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11:23:33

시화방조제

1. 개요2. 상세3. 문제점4. 교통5. 여담

1. 개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안산시대부도까지 이어주는 방조제이다.

1987년 4월에 공사가 개시되어 1994년에 완공되었다. 건설 추진 배경에는 1980년대 초 중동지역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상황이 어려워진 해외건설업체들의 지원을 통해 국내경기부양을 하기 위한 것이 깔려 있었다. 표면적인 목적은 담수호를 만들어 공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간척을 통해 약간의 땅을 얻는 것이었다.
위치정보와 설명이 포함된 시화방조제 전구간 주행 영상[1]

2. 상세

길이는 11.2㎞이며 약 2/3 지점에 조력발전소가 있다. 보통 조력발전소 하면 이곳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한데 중간 휴식지까지 만들어서 화장실이나 편의시설도 있다.[2]

원래의 목적은 경기만의 일부였던 군자만[3]을 바다와 분리한 다음 담수화시켜 공업용수, 생활용수로 그리고 일부는 간척하여[4] 사용하고자 정부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계획이었다.

3. 문제점

  • 7년간 공사 끝에 완공했지만, 당시에는 환경문제를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수질이 개판이 되어버렸다. 물은 흐르지 않고 고이면 오염에 굉장히 취약하다. 당시나 지금이나 시화호 주변은 공단으로 가득한데 이를 간과하고 방조제를 지었다. 당시 한국 사회는 환경보다 발전이 먼저고 환경은 인간이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난 셈이었다. 지금도 비가 오면 시화호의 오염도가 훅훅 치솟는데 비가 올 때 수량 유입원이 많아지니 주변 공장들에서 폐수를 몰래 버리기 때문이다.
  • 1994년 2월에 완공한 상태였는데 이듬해인 1995년부터 대부도 포도농사가 아작나 버렸다. 원인은 소금과 퇴적물이 바람에 날아왔던 것. 1996년 8월에는 물고기가 떼로 죽어버렸고 결국 1997년부터 갑문을 달아 해수와 섞이게 했더니 해수 접촉면에 해양생물이 떼로 죽어버렸다.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 되자 1998년 11월에는 결국 정부에서 담수화를 포기하고 동년 12월에 시화호를 농업용수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2001년이 되어 해수호로 공식 인정했고 지금에 이른다.
  • 도로 주변에 있는 바닷가와 일직선으로 뻗은 도로 탓에 각종 문제가 많은 도로이기도 하다. 도로 중간에 주차된 차들, 갓길에서 후진 등으로 운전 중에 당황할 수 있는 상황들이 생길 수 있다. 갓길주정차로 인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자 2021년 초에 갓길 황색선에 분리봉을 설치해 주정차를 금지시켰다. 그러나 대부도 방향에 있는 중간선착장 인근은 여전히 불법주정차 차량이 많다.
  • 그 중에서 과속문제가 심각한데 개인이나 일부 자동차, 바이크 동호회 등 단체 모임에서 과속은 물론 레이싱을 하는 사례까지 있다. 사고 사례를 찾아보면 과속한 운전자가 사망한 뉴스가 나올 정도로 흔하다. 단속카메라나 과속 방지턱 설치가 미비하여 필히 개선해야 할 상황이다.[5]
  • 2019년 7월에 시화방조제에서 과속하던 오토바이[6]가 앞서가던 승용차의 후미를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는데, 오토바이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였다.[7] 일부 사이트에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모자이크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장면이 매우 적나라하니[8] 동영상 시청할 때 주의 요망.[9] 동영상(시청 주의)[10]2019년 5월의 자동차 공도레이스 사고
  • 2021년 여름에 전구간 시속 60㎞ 구간단속을 실시했었다. 과거형이 된 이유는 대부도 주민들이 도로정체가 심각하다고 민원을 넣는 바람에 안산시에서 시흥시에 공문을 보내 철거하면서 구간단속에서 지정해제 된 것이다.[11] 당시에 시화방조제의 끝과 끝에 카메라를 설치했기 때문에 시화나래휴게소나 중간선착장에서 쉬어가면 구간단속을 무시하고 캥거루식 운전을 해도 통과된다는 맹점이 있다.[12] 사실 이건 단속해서 범칙금이나 과태료를 물리기보다는 카메라가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 주는 속도를 내지 마라고 하는 의도였다.
  • 안산시 대부동에 사는 주민들이 안산시 본토로 가려면 화성시시흥시로 돌아서 가야 한다. 물론 방조제 건설 이전에는 배 타고 가야 했으니 교통은 이전보다 편해진 것은 맞다. 월경지가 된 것이 문제다. 본래 대부동은 옹진군 소속이었는데 옹진군이 경기도에서 인천광역시로 편입되면서 대부동 지역만 제외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화성군(현 화성시), 시흥시, 안산시 3개 지자체 중 한 곳으로 편입되는 주민투표를 실시했는데 안산시로 편입을 찬성하는 표가 가장 많이 나와서 대부동은 안산시로 편입되고 월경지가 된 것이다.

4. 교통

  • 이곳을 지나가는 버스는 인천 790번안산 123번, 안산 300번이 전부다. 그런데 세 노선 모두 배차 간격이 기본 30분 이상이고, 300번은 주말한정 노선이기 때문에 시화방조제 중간에 일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자가용을 끌고 온다. 대부도로 들어가는 거 외에는 두 노선을 탈 일이 없다.

5. 여담

  • 길이가 길다 보니 낚시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요즘은 드론을 날리는 사람도 보인다.
  • 치안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그냥 500m나 1㎞ 짜리 뚝방이면 큰 말이 안 나오겠지만 11㎞가 넘으니 살인 후 시체유기가 종종 일어난다.
  •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갑문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쪽 방조제에서 낚시를 하고 보통 그 곳에서 잡은 고기를 먹는다. 아무래도 호수 쪽 방조제는 오염원이 바다보다 더 많다.
  • 시흥시와 안산시 구간의 가로등 모양이 다른데 안산시 쪽은 가로등이 갈매기 모양이다.
  • 2010년, 시화호와 그 주변해역 어류에서 중금속 함량이 국내 및 외국의 수산물 안전기준 내 양호한 농도를 보여 안전한 수준이라고 한다. 조사결과
  •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시화방조제 전 구간을 직접 뛰었다. 정확히는 서초구 우면동 집에서 대부도까지 약 56㎞를 달리는 코스에 시화방조제가 포함된 것이다.
  • 인천국제공항이 33/34번을 사용할 경우 final approach 경로상에 있기 때문에 33으로 내리는지, 아니면 34로 내리는지를 이곳에서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서쪽 끝을 지나면 34, 방조제의 중간을 지나면 33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 7분 58초 ~ 17분 12초 구간[2] 25층 높이의 시화나래달전망대가 있으며 유리바닥도 있다. 엘리베이터에 층수가 표시되어 나온다.밖에서 보면 테슬라 코일을 닮았다[3] 시흥, 안산화성 사이의 만. 문화재청에는 시화호 북쪽 안산에 있는 별망성이 남양만을 방어하는 요충이라고 나와있어 이곳도 남양만이라고 불렀다고 한다.[4] 그 간척한 곳이 지금의 호수공원, 초지동을 비롯한 안산의 신도시들이다. 원래대로 간척지가 완공되었다면 김포국제공항의 대체공항 건설 후보지로 선정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인천 영종도보다 교통접근성에서 좋게 평가되긴 했지만 그 당시 간척지 염분제거 문제 등의 건설기술 부족 때문에 일찍이 인천 영종도가 후보지로 선정되었다.[5] 상술되어있듯이 불법주정차 차량이 많고 이 차량들이 언제 합류하러 들어올지도 모르는데다가 도로만 일직선으로 쭉 뻗었지 교통측면에서는 그다지 달리기 좋은 구간이 아니다. 물론 칼치기마저도 스포츠인 인종들에게는 이마저도 축복 같겠지만...[6] 기종은 스즈키 GSX-R1000인데, 약 시속 208.31㎞로 달렸다. 약 140㎞/h로 자동차에 한번 부딪히고 날아갔다는 뜻이다. 이 수치도 화면에 잡힌 모습으로 추산한 속도이므로, 제동이 조금도 들어가지 않은 시점에서는 이보다도 20~30킬로가량은 더 빨랐을 것이다.[7] 승용차가 차선변경을 시도하였는데 시속 60킬로 정도에서 사고가 났다면 차선변경을 한 차량이 사고를 유발했다고 봄이 일반적이지만, 이 경우에는 측면과 측후방을 아무리 잘 확인하고 들어갔더래도 후미추돌한 오토바이가 상식 밖의 속도(시속 208㎞)로 달려왔기 때문에 대처가 불가능했다. 나중에게 알려지기를, 시체가 두동강나고 폭파 수준으로 터져 살점이 사방에 튀었다고 한다.[8] 오토바이 운전자가 차량과 추돌 후 날아가서 부딪혔던 도로등이 피범벅이 되었다.[9] 해당 사고는 자동차, 이륜차 운전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한 바퀴씩은 돌았던 유명한 사고였다. 마침 영상자료가 상세히 남았던 것도 있고 대부분의 반응은 시각적으로 충격 자체가 너무 커서 벙찐다고. 평소에 이륜차가 받는 차별 탓에 신경이 곤두선 이륜차 운전자 커뮤니티에서도 차량 운전자가 받았을 정신적 충격을 걱정하거나 속된말로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죽기 위해 탄 게 아니냐는 등, 이륜차가 포함된 교통사고가 주제이면서도 판이한 의견들이 줄을 이었다. 결론은 안전 이상의 가치는 없고 이륜차의 태생적 위험에 대해 경각심을 깨워주는 자료가 또 하나 추가되었다는것. 그리고 그게 한 사람의 목숨값이기도 하다. 가해차주이자 사망자인 이륜차 운전자는 당일 반차를 내고 오후에 라이딩을 나온 평범한 라이더였지만 경솔하게 비범한 운전을 행한 댓가가 너무 컸다.[10] 노약자 시청 금지. 사람이 펑 터져서 사방으로 퍼지는 게 보인다.[11] 실제로 평소에도 시화방조제는 차량통행량이 많고,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주민들이 반발한 이유가 따지고보면 타당하긴 했다.[12] 비슷하게 이 문제는 경부고속도로 남청주 - 신탄진간 구간단속 구간에도 있는데, 중간에 죽암휴게소가 있어 쉬어 가면 된다는 맹점이 역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