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5 13:07:20

신세기 에반게리온/내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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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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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에반게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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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연표3. 퍼스트 임팩트4. 세컨드 임팩트5. 에반게리온 건조6. 등장인물에 관한 것7. TVA
7.1. 1화7.2. 2화7.3. 3화7.4. 4화7.5. 5화7.6. 6화7.7. 7화7.8. 8화7.9. 9화7.10. 10화7.11. 11화7.12. 12화7.13. 13화7.14. 14화7.15. 15화7.16. 16화7.17. 17화7.18. 18화7.19. 19화7.20. 20화7.21. 21화7.22. 22화7.23. 23화
7.23.1. 정체불명의 사진들
7.24. 24화7.25. 25화7.26. 26화 完
8.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9. 에반게리온 신극장판10. 결론

1. 개요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잘 짜인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으로 유명하지만, 상위 문서의 설정해석 문단에 나와있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전개의 줄기를 놓치고 마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이 문서는 극중 발생한 사건들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고, 각 화의 내용을 해석하여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당연히 극 전체의 스포일러가 존재하므로 에반게리온 TV판을 다 보고 이 문서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2. 연표

  • 제1시조민족이 생명의 사도(아담, 릴리스)를 우주로 보냄
  • 아담, 지구(현실에서 남극 부분)에 충돌
  • 아담, 달 안의 롱기누스의 창을 이용하여 사도를 생성
    • 릴리스의 검은 달은 소행성계와 충돌하여 항로가 바뀜
    • 이로 인해 릴리스의 롱기누스의 창은 소실됨
  • 검은 달(릴리스)이 지구(현실에서 일본)에 충돌
  • 두 생명의 시조 중 아담이 롱기누스의 창에 의해 봉인됨
  • 아담이 동면상태가 됨(퍼스트 임팩트)
  • 릴리스 육체에서 LCL 용액이 바다로 흘러가게 됨
  • 바다에서 LCL에 영혼이 깃들어 미약한 AT필드를 갖게 됨
  • 인간의 탄생
  • 제레의 탄생

1957년
4월 9일: 후유츠키 코조가 태어나다.

1967년
4월 29일: 로쿠분기 겐도가 태어나다.

1977년
3월 30일: 이카리 유이가 태어나다.

1985년
6월 17일: 카지 료지가 태어나다.
11월 21일: 아카기 리츠코가 태어나다.

1986년
12월 8일: 카츠라기 미사토가 태어나다.

1991년
7월 11일: 이부키 마야가 태어나다.

1999년
로쿠분기 겐도와 후유츠키 코조가 처음 만나다. 로쿠분기 겐도와 이카리 유이가 결혼하다. 겐도가 ‘이카리 겐도’로 성을 바꾸다.

2000년
9월 10일: 미사토의 부친 카츠라기 박사가 이끄는 탐험대가 제1사도 아담을 조사하기 위해 남극으로 가다.
9월 12일: 겐도가 남극에서 일본으로 돌아가다. 유이가 이카리 신지를 임신하다.
9월 13일: 세컨드 임팩트 발발. 제레에 의해서 소행성 충돌로 위장되다. 카츠라기 박사가 사망하다. 나기사 카오루가 태어나다.
9월 15일: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의 난민 문제로 두 나라가 전쟁을 일으키다.
9월 20일: 제1 동경시가 N2 폭탄으로 파괴되다.

2001년
2월 14일: 발렌타인 조약이 조인되고, 세컨드 임팩트로 인한 전쟁이 종식되다.
6월 6일: 이카리 신지가 태어나다.
9월 12일: 아이다 켄스케가 태어나다.
12월 4일: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가 태어나다.
12월 26일: 스즈하라 토우지가 태어나다.

2002년
겐도와 후유츠키가 이끄는 조사단이 남극에 도착하고 실어증에 걸린 상태인 미사토와 만나다.
2월 18일: 호라키 히카리가 태어나다.

2003년
에반게리온의 제작이 시작되다. 후유츠키가 겐도와 함께 게히른에 합류하다. 마기 슈퍼컴퓨터의 계획안이 마련되다. 난사군도 일대에서 일어난 중국과 베트남 사이의 전쟁으로 인해 일본 전략자위대가 창설되다.

2004년
유이가 에바 초호기와의 접촉 실험 중 그 코어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다. 신지가 겐도에게 버림받다. 첫 번째 아야나미 레이가 만들어지다.

2005년
아스카의 어머니 소류 체펠린 쿄코의 영혼이 에바 2호기의 코어로 빨려들어가다. 아스카가 두 번째 적격자로 선택되다. 쿄코가 자살하고, 아스카의 아버지가 재혼하다. 미사토와 리츠코가 친구가 되고, 미사토와 카지가 동거를 시작하다. 일본 국회가 하코네 정에 새 수도를 정하기로 결의하다. 제3신동경시의 건설이 시작되다.

2007년
미사토와 카지가 헤어지다. 마기 슈퍼컴퓨터의 디자인이 완료되다. 마기 슈퍼컴퓨터의 제작이 시작되다. 리츠코가 제2신동경시의 대학교를 졸업, 어머니 아카기 나오코를 따라 게히른에 합류하다. 리츠코가 어머니와 겐도의 부적절한 관계를 알게 되다.

2009년
카지가 게히른에 합류하다. 미사토가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게히른 제3지부에 합류하다.

2010년
첫 번째 레이가 다른 사람들과 만나다. 마기 슈퍼컴퓨터가 완성되다. (첫 번째) 레이가 나오코에 의해 목이 졸려 죽고, 나오코는 투신 자살하다. 제레가 게히른을 해체하고, 게히른의 모든 인적·물적 자원들은 후신 조직 네르프로 이양되다.

2014년
두 번째 레이가 제3신동경시의 제1중학교에 입학하다. 엔트리 플러그의 제작이 완료되다.

2015년
두 번째 아야나미 레이, 에바 영호기와의 접촉 실험을 시작. 아야나미 레이, 실험 도중 부상. 신지가 제3신동경시로 발령.
제3사도 사키엘이 내습. 신지가 탑승한 에바 초호기가 폭주, 전투 중 사키엘 자폭. 이카리 신지, 카츠라기 미사토와 동거시작.

사키엘 내습 3주 후 제4사도 샴셸이 내습하다. 샴셸은 에바 초호기에 의해 섬멸. 샴셸의 시체는 잘 보존되어 네르프에 의해 분석됨. 사도의 몸체는 광자와 같이 입자와 파동의 성질을 모두 나타내며, 그 파동 패턴은 인간의 유전자와 99.89%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짐.

제5사도 라미엘이 내습. 0호기와 초호기가 협력, 야시마 작전으로 섬멸. 아스카와 카지가 일본의 네르프 본부로 오다. 아스카·카지와 신지·토우지·켄스케가 처음으로 만나다. 제6사도 가기엘과 조우. 가기엘은 에바 2호기와 유엔 해군에 의해 섬멸됨. 유엔 해군은 전 함대의 3분의 1을 잃다. 카지가 태아 상태의 아담을 빼돌려 겐도에게 전달.

9월 11일: 제7사도 이스라펠이 내습. 초호기와 2호기의 협동 작전으로 섬멸. 이카리 겐도가 사도 아담을 자신의 오른손에 이식. 아스카가 신지·미사토와 동거 시작.

제8사도 산달폰이 아사마 산 분화구 속에서 알의 상태로 발견됨. 네르프는 지령 A-17으로 포획을 시도하나 건져내는 도중 부화, 2호기에 의해 섬멸. 0호기의 손상이 복구 및 개장 작업이 완료 및 재취역. 정체불명의 해킹으로 네르프 본부가 정전되다.

제9사도 마트리엘이 내습하나 에바 3기의 최초 공동작전으로 섬멸됨. 롱기누스의 창이 남극에서 네르프 본부로 이송되다.

제10사도 사하퀴엘이 내습하다. 성층권에서부터 날아오는 사하퀴엘을 에바 3기의 직접 요격으로 섬멸하다.

제11사도 이로울이 네르프 본부 내에 기생, 마기 슈퍼컴퓨터를 침식하려 시도하지만 리츠코의 역해킹으로 격퇴되다. 겐도는 제레에 이로울의 존재를 보고하지 않고, 내습 자체를 부인. 제1회 기체 상호 호환 시험과 제87회 기체 연동 실험을 실시. 0호기가 롱기누스의 창을 어떤 비밀 임무에 사용. S2 기관을 시험하던 에바 4호기가 사고로 폭발, 미국의 네르프 제2지부와 함께 증발.

제12사도 레리엘이 내습하다. 레리엘이 초호기를 집어삼켜 허수 공간 안에 가두지만 폭주한 초호기가 레리엘을 안쪽에서부터 찢어 파괴됨.

제13사도 발디엘이 에바 3호기를 침식하다. 발디엘는 더미 플러그로 강제 폭주된 초호기에 의해 파괴됨.3호기 파일럿 스즈하라 토우지, 한쪽 다리를 절단.

제14사도 제르엘이 내습. 네르프 상층 장갑판이 제르엘에 의해 파괴되고, 2호기, 0호기 대파당함. 제르엘이 초호기에게 잡아먹히고 초호기가 S2 기관을 흡수. 제르엘전에서 400%의 지나치게 높은 싱크로율으로 인해 신지가 초호기 내의 LCL 용액에 흡수되다. 33일 후 이카리 신지의 육체 재구성됨. 후유츠키 코조, 제레에 의해 납치, 얼마 되지 않아 카지가 그를 구출. 카지 료지, 제레에 의해 암살당함.

제15사도 아라엘이 내습. 아라엘이 2호기를 침식하고, 아스카가 폐인이 되다. 아라엘은 0호기가 던진 롱기누스의 창에 의해 격파되다. 롱기누스의 창, 지구의 위성인 달에 꽂힘.
제16사도 아르미사엘이 내습. 아르미사엘이 0호기를 침식하고, 레이가 자폭. 대폭발로 아르미사엘, 0호기와 함께 제3신동경시가 증발. 세 번째 레이가 만들어짐. 아카기 리츠코가 더미 플러그용 복제 레이들을 폐기, 겐도가 리츠코를 감금. 폐인이 된 아스카를 대신하기 위해 제레가 카오루를 네르프로 보냄.

12월 29일: 나기사 카오루가 제17사도 타브리스였던 것으로 밝혀짐. 타브리스는 터미널 도그마로 내려가 아담과 융합을 시도하지만 그것이 아담이 아니라 릴리스였다는 사실을 알고 순순히 초호기에게 죽임을 당함. 이카리 신지는 자신의 손으로 친구를 죽였다는 사실에 정신붕괴를 일으킴.

12월 31일: 제레가 마기 슈퍼컴퓨터의 해킹을 시도하나, 아카기 리츠코가 666 프로텍트를 발동, 해킹을 막음. 전략자위대가 직접 네르프 본부를 공격, 대부분의 네르프 직원들이 몰살.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 각성 후 전략자위대와 교전. 제레, 네르프 본부에 양산형 에반게리온 9개체를 투입. 카츠라기 미사토 폭사. 2호기, 양산형 에바들에 의해 파괴당함.

2016년
1월 1일: 리츠코가 본부의 자폭을 시도하나 마기에 의해 부결, 겐도에게 총살당함. 세 번째 레이가 겐도의 오른손에 있던 아담을 흡수한 다음 겐도를 배신하고 릴리스와 융합하다. 서드 임팩트가 일어나다. 인류가 LCL로 환원됨. 이카리 신지에 의해 인류보완계획 실패. 릴리스(=레이)의 육체가 붕괴되어 산산이 조각남. 인류, 자신을 이미지로 형성할 수 있으면 LCL에서 원래 형태로 돌아갈 수 있게 됨. 아스카, 신지 인간으로 돌아옴.

3. 퍼스트 임팩트

먼 과거의 우주에는 제1시조민족이라는 인간형 종족이 존재했고, 이 종족은 온 우주로 생명을 퍼뜨린다. 제 1시조민족은 우주에 생명을 퍼뜨리기 위해 이라 불리는 큰 소행성에 생명의 시조와 롱기누스의 창을 넣어 각 행성에 이 달들을 보내게 된다. 이 달 안의 내용물은 한 세트로서, 달이 행성에 착륙하면 생명의 시조가 롱기누스의 창과 접촉, 육체를 창조하고, 이후에 가프의 문을 열어 안에 있는 영혼들을 생명의 씨앗이 만든 육체에 집어넣어 생명체를 행성에 군림하게 하는 원리이다.

여기서 롱기누스의 창에는 2가지 역할이 있는데 첫번째는 생명의 시조와 접촉해 가프의 문을 여는 것이다. 두번째는 한 행성에 서로 다른 열매[1]가 만났을 때 두 열매가 결합하면 신과 같은 힘을 얻기에, 이를 두려워한 제1시조 민족들이 둘 중 하나의 시조를 봉인하기 위해 만든 무기이기도 하다. 두 열매를 다 갖고 있는 생명은 말 그대로 신과 같은 힘을 얻을 수 있다.

​아담이 들어 있는 하얀 달이 지구에 착륙, 지금의 남극지점에서 깨어난 아담은 자신의 자손들인 사도를 만들고 가프의 방을 여는 순간, 어떤 소행성 때문에 본래 가야 할 행성이 아닌 지구에 불시착한 검은 달로 인해 두 달이 한 행성에 모이는 사태가 발생한다. 한 개체는 무조건 봉인된다는 원칙에 따라 본래는 늦게 온 검은 달의 생명의 씨앗인 릴리스가 롱기누스의 창에 의해 봉인되어야 하지만, 검은 달과 부딪혔을 때의 충격으로 롱기누스의 창을 소실하여, 롱기누스의 창이 있는 아담이 봉인되고 말았다.

아담의 자손인 사도들 또한 모두 순간적으로 수면 상태에 들어갔다. 그렇게 아담이 봉인될 때 일어난 거대한 폭발이자 생태계의 리셋이 퍼스트 임팩트다.

문제는 릴리스가 롱기누스의 창을 우주로 잃어버려 자손을 만들 수가 없었던 것. 릴리스는 무기력하게 육체에서 나오는 LCL 용액(릴리스의 피)을 바다로 흘리고 있었지만 가프의 방은 열려있었고, 영혼들은 밖으로 새어나와 LCL 안에 스며든다. 후에 이 LCL은 바다에 퍼지고 각각의 영혼들이 자신을 이미지해서 형태를 겨우겨우 갖게 된다. 여기서 서로 자신을 이미지하려면, 마치 자신을 보려면 거울이 필요하듯이, 자신과 타인이 서로 떨어져나가 서로가 서로의 거울 역할을 해줘야만 형태를 가질 수 있었기에 서로를 AT필드라는 마음의 빛으로 떼어놓는다.[2]

이 LCL에서 점차 새로운 생명들이 생겨났고 이 생명이 진화하여 인간에 이른다.

4. 세컨드 임팩트

파일:external/images3.wikia.nocookie.net/Wings_of_Light_%28Adam%29.png

2000년 9월 13일

중세 시대에 제레가 등장하여 활동을 시작하고 세력이 세계 단위로 부풀어 오른 1990년대 후반, 남극에서 하얀 달이 발견되었고 제레는 사해문서에 쓰여진 것들이 사실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제레의 사주를 받아 하얀 달을 조사하기 위해 과학자들로 구성된 조사단이 파견되었고, 조사단의 이름은 저명한 과학자이자 조사단의 리더인 카츠라기 박사[3]의 이름을 따 카츠라기 조사단이라고 명명되었다. 이 조사단에는 제레와 친분이 있었던 인물인 이카리 겐도도 동행하고 있었다. 카츠라기 박사는 이전부터 영구기관에 관한 이론인 슈퍼 솔레노이드, 즉 S2 기관에 대한 이론을 가지고 있었고, 퍼스트 임팩트 때문에 잠들어 있었던 하얀 달 안의 아담을 발견하고 분석을 진행하여 자신의 이론이 사실이었음을 검증했다.

당시 상황을 보면 아담에게서 반응을 얻어내려고 인간의 유전자를 주입했으며, 이 과정에 아담의 몸이 발광하기 시작했다. 발광하는 것 자체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지만 이것이 예정 한계치를 넘어서며 아담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급히 실험을 중단하려 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 아담에 주입한 유전자는 이미 물리적 융합을 끝낸 상태였고, 아담에게서 AT필드가 전개되기 시작하면서 임팩트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아담을 처음 발견했을 때 코어에 꽂혀 있던 롱기누스의 창을 발동시켜 아담을 다시 봉인하려 했지만 이것도 실패, 롱기누스의 창이 아담의 코어 속에 빨려들어가 버렸고 가프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

이 시점에서 아담은 이미 활동을 완전히 재개한 상태로 가프의 문을 열며 사도를 재생산하기 시작했는데, 작중 사도의 알을 열멸각처리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후 기지가 깡그리 날아가면서 지하에서 빛의 거인의 형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이 틈에 카츠라기 박사가 자신의 딸을 탈출용 캡슐에 태워 간신히 탈출시켰다.

그 후에 아담의 S2 기관이 작동을 완전히 재개, 아담의 체내에 내장되어 있었던 안티 AT 필드 폭발 시스템과 링크되어 남극 대륙이 증발하는 대폭발이 일어난다. 거대한 태풍이 일어나면서 그 가운데로 아담이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4개의 빛의 날개를 펼치고, 그 주위로 카츠라기 조사단의 것으로 추정되는 영혼들이 떠돌아다닌다.

카츠라기 조사대가 마지막 발악으로 롱기누스의 창을 발동시켜 창이 꽂혀 있었던 아담의 S2 기관을 인위적으로 폭주시키는 데 성공했고, 이 때문에 아담의 육체가 그 에너지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되어 버렸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담의 체내에는 인간의 유전자가 주입된 상태라 상당히 불안정했고, 거기에 코어에 롱기누스의 창이 꽂혀 있어 S2 기관도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따라서 전 지구적인 생명체의 소멸은 일어나지 않았고, 안티 AT 필드도 전지구적 범위로 방사되지는 못해 남극 대륙 주변 지역의 생명체를 박테리아 단위까지 소멸시키는 정도에 그쳤다.

아담이 잠들어 있었던 하얀 달은 남극 대륙과 함께 증발해 버렸고 롱기누스의 창은 폭발 이후에도 건재, 15년 후에 남극의 잔해로 재탐사를 떠난 네르프에 의해 회수된다. 아담은 불사의 존재였으므로 육체는 붕괴했지만 영혼은 건재하여 이후 나기사 카오루의 몸에 주입되었고, 육체의 파편들은 회수되어 에반게리온을 건조하는 데 활용되었다. 아담의 본체는 태아 형태로 환원되어 베이클라이트에 갇혀 봉인된 상태로 게히른의 독일 지부에 봉인되고, 이후에 그 유전자를 이용해 에반게리온들이 건조된다.

그 여파는 남극과 남극 대륙판의 소멸, 20억 인류의 소멸로 끝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세컨드 임팩트 문서 참조.

5. 에반게리온 건조

파일:external/wiki.evageeks.org/Eoe_eva_graveyard.jpg

실패한 에반게리온들.

세컨드 임팩트 이전에 후유츠키 교수의 조수인 이카리 유이가 제레의 일원인 것을 안 로쿠분기 겐도는 그녀와 만남을 가졌고 결국 제레와 연관되는 것에 성공한다. 한편 유이와는 정이 들었는지 정말로 사랑하게 됐으며 자신의 유일한 삶의 이유라고 까지 생각하게 된다.

한편 카츠라기 박사는 세컨드 임팩트에 휘말려 자기 딸인 카츠라기 미사토를 안전한 곳에 놓고 자신은 사망한다. 세컨드 임팩트 이후 남극 조사를 갈 때 후유츠키를 불러 유이와 결혼했다는 것을 알리고, 에반게리온 건조 계획에 참여하도록 권한다.

사해문서의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한 제레는 일본에서 검은 달(릴리스)을 찾는 데 성공하고, 검은 달의 크레이터이자 큰 구멍인 지오프론트 위에 제3신동경시를, 그 지하에 게히른(인공진화 연구소)를 만든다. 제레는 아담의 자식인 사도가 인류를 없에고 초기 지구의 아담과 사도만 있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아담을 찾아 서로 결합하여 생태계를 리셋(인류를 리셋)시키는 큰 폭발을 일으킬 것이라 추론, 이후 아담을 가지고 실험을 하였지만, 아담은 산산조각나고 만다. 따라서 사도들은 본능적으로 아담과 동등한 존재인 릴리스를 찾아 지오프론트로 와 릴리스와 접촉, 생태계 리셋의 폭발인 서드 임팩트를 일으킬 것이란 결론이 내려지고, 그걸 막기 위해 대 사도용 병기 제작을 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바로 에반게리온 건조 계획이다.

하지만 사도는 왠만한 무기는 기스 하나 낼 수 없는 강한 방패인 AT 필드를 지니고 있어서 무기로는 격파가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제레는 게히른에게 사도의 근원인 아담의 데이터를 이용, 복제하면 그 결과물은 AT 필드를 쓰는 것이 가능하다 생각해 아담의 정보를 조작하여 에반게리온을 건조하는데 성공한다. 이 에반게리온은 아담과 같이 자연스럽게 인간형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에바 0호기에 이어 에바 초호기가 건조됐는데, 이 초호기는 아담의 복제품이 아니라 릴리스를 이용하여 만든 에바다. 그것도 아담의 유전 정보로 복제한 다른 에바와는 달리 릴리스의 몸 반을 잘라 형태만 잡은 것.

하지만 육체만 있어서는 에바가 움직이지 못하자 에바 건조자들은 인간의 영혼을 담은 코어를 에바에 장착시켜 에바에 영혼을 불어넣자라는 계획을 세운다. 아스카의 어머니는 이 코어 안에 들어가는 실험을 하다 실패하여 폐인이 된다. 이 때 자신을 돌봐주던 여간호사랑 남편이 바람까지 나는 것을 본 아스카의 어머니는 극심한 정신질환에 시달리게 되고 결국 나중에 실험으로 에바 2호기의 코어에 영혼이 빨려 들어가 사망, 병실에서 자살한 것처럼 꾸며진다.

한편 2호기의 코어가 만들어 질 쯤에 초호기의 코어 안에 이카리 유이 본인이 영혼으로서 들어가는 실험에 참가하게 되고, 신지는 이것을 눈 앞에서 보고있었다. 그리고 계획대로(?) 유이의 영혼은 초호기 코어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육체의 정보만이 남아버린다.

겐도는 유이를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어 삶의 희망을 잃고 멘붕에 빠지는데, 그 전에 유이는 인류보완계획이라는 계획을 제레에 제출, 통과했다는 것을 알고 이 계획을 자신이 유이와 만나는데 이용할 수 있겠다 생각한다. 이를 아는 사람은 후유츠키밖에 없다. 그리고 겐도는 계획에 이상이 일어나지않게 신지를 버리게 된다.

한편 겐도는 자신을 짝사랑하는 아카기 나오코를 이용, 스스로 생체 컴퓨터인 '마기'를 만들게 한다. 그녀 자신도 겐도가 자신을 이용하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것으로 만족했다. 그러나 이 관계는 유이의 육체 정보를 이용해 만든 아야나미 레이의 출현으로 끝장이 나게 된다. 가뜩이나 유이와 닮은 외모를 가져서 맘에 들지 않았는데, 겐도가 나오코를 대상으로 한 모욕적인 발언을 레이가 그대로 말해주면서 분노한 나오코는 레이를 목졸라 죽이지만, 자신 역시 수치심과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개발중인 마기에서 투신 자살한다. 그 후 겐도는 마기를 완성시켜 줄 천재 과학자를 찾다 그녀의 딸인 아카기 리츠코를 유혹해 나오코와 똑같이 이용하여 리츠코가 마기를 완성시키게끔 한다.

미래에 신지는 초호기 파일럿이 되는데, 그 이유는 초호기의 영혼이 된 신지의 엄마 유이가 다른 사람을 거부하고 오로지 신지만 초호기에 엔트리(정신 접속)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파일럿들은 모두 각 에바와 정신 접속이 더 잘되고 싱크로율이 더 높게 나오기 위해 일부러 에바들의 코어를 파일럿의 가족의 영혼으로 만든다. 자신과 부모와의 관계만큼 정신 통합이 일치하는 것도 없으니. 그리고 게히른 본부 지하에는 이렇게 만든 아이들 부모의 영혼이 깃든 코어 수백개가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에반게리온, 에반게리온 초호기, 에반게리온 2호기에 있다.

6. 등장인물에 관한 것

에반게리온 시리즈는 인물 사이의 관계나 불완전한 인간의 보완 등등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작품 전반을 차지하므로 인물 관계나 과거 이야기 등을 알아야 비로소 에반게리온을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이 항목을 모두 읽고 각 인물 항목에 들어가 보도록 하자.

7. TVA

파일:external/wiki.evageeks.org/01_C300_eva01-plug.jpg
에반게리온 초호기의 엔트리 플러그 삽입구

그리고 신지가 중학교에 입학하는 시기가 신세기 에반게리온 TV판의 시점이다. 2015년, 사도들의 육체가 완전히 수복되고 활동을 시작하기 시작한다. 한편 게히른은 이름을 네르프(NERV)로 바꾸고 에바 건조를 완전히 완료한 상태였다.

7.1.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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使徒、襲来
사도, 습격
Angel Attack

1995년 10월 4일 방영.

세컨드 임팩트가 일어난지 15년만에 사도가 나타나고, 사도 사키엘이 향하는 방향으로 도시에 피난령이 발령된다.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후, 선생[4]과 함께 살고 있던 신지는 아버지에게 부름을 받고 제3신동경시로 향한다. 만나기로 했던 미사토가 약속장소에 안보이자 피난 방송이 나왔는 지라 대피소로 가려 하다 아야나미 레이의 환영을 보고, 뒤이어 사도를 육안으로 마주한다.

도심지가 전쟁터가 된 상황에 때맞춰 미사토가 나타나고 신지를 네르프 기지로 데려간다. 한편 네르프 기지에서 군대를 지휘하던 UN 장성들은 사도에게 N2 폭뢰를 써도 해치울 기미가 안보이자 자신들의 한계를 인정하고 겐도에게 지휘권을 이양한다.

신지는 미사토와 함께 네르프 내부로 이동한다. 여기서 네르프 수석 과학자 아카기 리츠코와 만나 설명을 듣고 에바 격납고로 이동, 아버지인 이카리 겐도와 몇 년 만의 만남을 갖는다. 그러나 겐도는 신지에게 다짜고짜 에바 초호기에 탈 것을 명하고, 타지 않겠다면 다시 돌아가라며 신지를 압박한다.

하지만 갑작스레 초거대 로봇에 타 괴물을 물리치라는 명령에 신지는 두려워하며 이를 거부, 그 역할은 온몸에 부상을 입어 침상에 뉘여온 한 소녀, 레이에게로 넘어간다. 이러던 중 사키엘이 지오 프론트를 공격해 22겹의 방어장갑판을 모두 뚫을 정도의 대폭발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네르프 전체를 뒤흔드는 충격이 발생, 내부 인원들이 넘어진다. 이윽고 상부 전등이 신지를 향해 떨어지는데 이때 초호기의 팔이 신지를 감싸 낙하되는 전등을 막아준다. 이를 본 리츠코와 미사토는 혼자 움직일리가 없는 에반게리온이 자의로 움직인 것을 보고 크게 놀라고, 겐도는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이후 신지는 침상에서 떨어진 레이를 부축하나 레이는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한다. 이러한 레이의 모습을 본 신지는 갈등 끝에 결국 자신이 초호기를 타고 출격하기로 결정한다.

신지가 엔트리 플러그안에 들어가자 LCL용액이 흘러나와 플러그 안을 꽉 채운다.

초호기는 지상으로 나오자마자 대로에서 사키엘과 맞닥뜨린다. 그리고 사키엘과의 전투가 시작된다.

7.2.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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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知らぬ、天井
낯선 천장
The Beast

1995년 10월 11일 방영.

신지는 리츠코의 지시를 받아 초호기를 조종하여 어찌어찌 몇 걸음 걸어가지만 넘어지고 만다. 사키엘은 넘어진 초호기를 들어올려 왼팔을 부러뜨리고, 손에 달린 빛의 창으로 초호기의 머리를 뚫어 건물에 처박아 버린다. 주저앉은 초호기의 머리에서 피가 세차게 솟아 나오고, 작동 중지 되나 싶었던 그 순간...

신지가 병실에서 놀라며 눈을 뜨며(전투가 끝난 시점으로 넘어가) 제레와 겐도의 대화, 전투 후 뒷처리를 하는 모습들, 신지가 미사토의 집에서 살게되는 경위와 이사 첫 날의 에피소드 등 다른 이야기가 진행된다. SDAT[5]를 들으며 침대에 누워있는 신지의 눈동자가 떨리며 다시 전투 장면으로 넘어간다.

불능상태에 빠졌던 초호기가 스스로 재작동하고 폭주하여 사키엘한테 달려든다. 사키엘이 AT필드를 펼쳐 저항하지만 초호기는 부러진 왼팔을 자가복구 한 뒤, 사키엘의 AT필드를 자신의 AT필드로 중화시키고는 찢어버린다. 사키엘은 빔을 쏘며 저항하지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결국 초호기에 달라붙어 자폭해버린다.

폭발 속에서 별다른 손상 없이 초호기가 걸어나오고 엔트리플러그와 제어시스템이 복구되기 시작한다. 초호기의 머리 장갑이 떨어져 초호기의 머리가 노출되어 건물에 비치게 된다. 정신을 차린 신지는 초호기와 눈을 바라보게 되고, 초호기의 동공이 확장되며 건물에 비친 초호기의 모습을 보곤 절규한다.

그리고 다시 미사토의 집에 첫날밤을 보내는 장면으로 이동해 샤워를 마치고 나온 미사토가 누워있는 신지에게 신지가 한 일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나름 북돋아주려고 한다.

7.3.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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鳴らない、電話
울리지 않는 전화
A Transfer

1995년 10월 18일 방영.

신지가 순응적 태도로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마야와 리츠코가 이야기를 하는데, 리츠코가 어른의 말에 순순히 따르는 게 신지의 처세술이 아닐까라며 말하는 걸 미사토는 진지한 표정으로 듣는다.

새로운 학교에 전학온지 3주가 지났는 데도 친구를 사귀려는 의지없이 혼자 지내던 신지에게 수업 중, 뒷자리에 앉은 여학생들이 신지에게 소문의 로봇 파일럿이냐고 노트북으로 문자를 보낸다. 신지가 이에 그렇다고 답변하자, 몇몇을 제외한 학우들이 수업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번쩍 일어나 신지의 자리로 몰려가 질문 세례를 퍼붓는다. 자기 할 말에만 열중한 선생은 세컨드 임팩트로 어떻게 세상이 변했는 지 열변을 토하다 수업이 끝나자 교실을 둘러보고 당황해한다. 사도 사태로 인해 가족이 피해를 입은 토우지는 자기 자리에 앉아서 신지를 아니꼽게 쳐다보고, 쉬는 시간에 밖으로 신지를 끌고 나와 주먹 한 방을 날린다. 신지가 자기도 타고 싶어서 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자 빡친 토우지가 한 대 더 때리고 떠난다.

그 후 코피를 흘린 채로 멍하니 누워 있는 신지에게 레이가 다가와서는 비상소집이라 말하고 떠난다. 제4사도 샴셸은 방어 시스템에 아무 피해 없이 신동경시에 침입한다.

일반 시민들은 네르프의 지위 하에 지하 대피소로 대피해 있었고,네르프의 보도 통제 때문에 불만을 품은 켄스케는 토우지를 꼬셔 대피소에서 같이 나와 뒷산에서 초호기와 사도를 목격한다.

초호기가 팔레트건을 마구 난사해 발생한 연기로 샴셸이 가려지고, 연기 속에서 채찍이 나와 초호기를 공격한다. 공포를 느낀 신지가 도망치자 샴셸은 채찍으로 주위 건물들을 절단하며 쫓아간다. 휘두른 채찍에 동력 케이블이 끊겨 에바 가동시간이 5분밖에 안남게 되고, 초호기는 결국 발목을 붙잡혀 토우지 일행이 있는 뒷산까지 던져진다. 신지는 초호기를 일으켜 세우려다 깔릴뻔한 토우지 일행을 보게되고, 이들이 뭉개질 까봐 샴셸이 다가와 공격하는 데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다. 그러자 미사토가 엔트리 플러그에 이 둘을 태우라고 말한다. 리츠코가 허가받지 않은 인원을 태워선 안된다며 반대하지만 미사토가 현 작전 지휘권은 자기에게 있다며 일축하고, 토우지와 켄스케는 플러그 내부에서 신지와 마주한다.

미사토는 뒤이어 다시 동력 케이블과 무기를 재보급받을 수 있도록 후퇴 명령을 내리지만 신지는 "도망치면 안 돼.,''라며 중얼거리다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를 꺼내들고 소리지르며 사도에게 달려들어 삼셸의 코어에 나이프를 꽂아넣는다.

토우지와 켄스케는 신지가 샴셸의 촉수에 초호기의 복부가 관통된 게 피드백되어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비명지르는 걸 바라보고, 초호기의 전력이 다하기 1초전에 코어를 박살내는 데 성공해 삼셸을 처치한다. 신지가 흐느끼는 걸 토우지는 착잡한 표정으로 보며 자신이 신지에게 했던 일을 후회하게 된다.

7.4.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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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逃げ出した後
비, 도망친 뒤
Hedgehog's Dilemma

1995년 10월 25일 방영.

신지는 전 화에서 보듯이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에 빠졌는데 삼셸전에서 폭발해 전투 후 5일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비가 오는 날 아침에 일어난 미사토는 이를 걱정해서 신지의 방 문을 열었는데, 신지는 편지와 네르프 출입카드를 남기고 가출했다.

신지가 걱정된 토우지와 켄스케는 집에 찾아와서 미사토와 만난다. 미사토는 신지가 훈련 시설에 있다고 거짓말한다. 신지는 전철의 종착역까지 최대한 멀리간 뒤, 도시의 유흥가의 영화관에서 노숙을 하려한다. 하지만 검열삭제를 하려는 연인 때문에 상영관 바깥 카운터의 의자에서 노숙을 한다. 다음날 신지는 길을 걷다가 환청을 듣고는 도시에서 빠져나가 시골에 도착한다.

네르프 기지에서 미사토는 리츠코와 대화를 나누다, 삼셸 전 이후 신지를 혼낸 일을 회상한다. 미사토는 신지에게 있어서 에바를 타는 게 고통 뿐이라면 타지 않는 게 더 나을 거라고 말한다.

숲에서 군인 놀이 겸 야영 중인 켄스케는 지나가는 신지를 보곤 이름을 불러 같이 밤을 지낸다. 켄스케는 토우지의 여동생이 신지가 자신들을 구해줬다며 오빠를 설득했고, 토우지가 반성하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 또 켄스케는 미사토와 같이 살며 에바를 조종하는 신지가 부럽다고 말하며 자신도 에바에 타고 싶어함을 드러낸다.

그 다음날 안개 낀 아침에 네르프 보안 요원들이 나타나 신지를 데려간다. 켄스케가 학교에서 토우지에게 이 사실을 말한다.

네르프 본부에서 미사토는 다시 신지와 대화를 나눈다. 신지가 자기 감정과는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 때문에 에바를 타겠다는 투로 이야기하자 미사토는 자기가 싫다면 타지 말라며 소리친다. 신지가 에바를 더이상 타지 않고 신동경시를 떠나겠다고 결정하자, 겐도는 아무 반응 없이 초호기의 데이터를 레이에게 맞추라고 리츠코에게 말한다.

신지는 정식으로 정보를 삭제하고 ID카드를 파기한 다음, 기차를 타고 떠나려고 한다. 기차역에서 신지는 잊은 물건들을 전해주러 온 토우지와 켄스케를 만난다. 토우지는 신지를 때렸던 일에 대해 사과한다. 자기 얼굴을 때리라는 토우지의 말에 신지는 주먹을 날리고 토우지와 신지는 앙금을 푼다.

에바 초호기 앞에서 미사토는 고슴도치의 딜레마를 떠올린다. 그리고 기차역으로 서둘러 간다. 기차역에서 아직 떠나지 않은 신지와 눈을 마주치고, 신지는 다시 미사토에게 돌아간다.

7.5.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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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イ、心のむこうに
레이, 마음 저편에
Rei I

1995년 11월 1일 방영.

레이가 탑승한 에바 0호기의 기동 실험 중 에바 0호기가 폭주해서 마구 날뛴다. 결국 어깨 고정대를 파괴하고 실험대에서 머리가 아픈 듯이 몸을 꼬다가 갑자기 겐도가 지켜보고 있는 실험장 관측대의 유리에 머리를 마구 박아대기 시작한다.

0호기의 전원을 차단하자 동력원이 예비 전원으로 전환되고 엔트리 플러그가 강제 사출되어 실험장 바닥으로 떨어진다. 예비전력이 떨어질 때까지 계속 머리를 박아대던 0호기는 모든 전력이 소모되자 죽은 듯이 서있게 된다. 레이가 걱정된 겐도는 얼른 아래로 내려가 강제로 엔트리 플러그의 문을 열려고 한다. 그리고 여는 순간에 겐도는 플러그의 손잡이의 높은 열 때문에 손에 큰 화상을 입게된다. 이때 떨어진 겐도의 안경을 레이는 주워다 잘 보관한다.

다시 네르프 소속이 된 신지는 미사토와 함께 샴셸전이 벌어진 현장을 방문한다. 삼셸의 시체를 조사한 리츠코는 사도가 빛과 같은 물질로 이루어졌으며 인간과 99.89% 정도로 매우 가까운 존재라는 걸 알려준다. 겐도와 후유츠키가 현장에 나타나선 샴셸에게 체취한 S2 기관을 유심히 관찰한다. 신지는 아버지가 손에 화상을 입은 걸 깨닫고, 리츠코가 레이를 구하다가 입은 상처임을 말하자 그 사실에 놀라워한다.

다음날 신지는 학교에서 다른 여자애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떨어져있는 레이를 유심히 쳐다본다. 신지는 토우지와 켄스케로부터 레이가 전학왔을 때부터 계속 혼자였다는 말을 듣는다. 네르프 본부에서 기동 데이터를 위해 초호기에 탄 신지는 조종석 화면을 통해 레이가 자기 아버지와 둘 다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걸 본다.

저녁에 미사토의 집을 방문한 리츠코는 신지에게 새로 발급된 네르프 ID 카드를 레이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다음날 신지는 ID카드를 전해주러 그녀의 아파트로 찾아간다. 벨을 눌러도 반응이 없고 문이 열려있는 걸 깨닫자 신지는 머뭇거리며 레이가 사는 방에 들어간다. 아버지의 안경을 발견한 신지는 안경을 써보다 샤워를 하고 나온 레이를 본다. 얼떨결에 레이의 알몸(!)을 보게 되자, 어버버버 거리며 자신이 왜 찾아왔는지 설명조차 제대로하지 못한 채 떠난다. 네르프의 출입구에서야 신지는 ID카드를 레이에게 건네준다.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신지는 레이에게 대화를 시도한다. 에바를 타는 게 두렵지 않냐는 신지의 물음에 레이는 겐도를 믿지 않냐며 반문한다. 신지가 겐도를 비난하자 레이는 신지 뺨을 때린 뒤 신지를 떠난다. 파일럿 슈트로 갈아입은 레이는 재기동 실험을 위해 0호기에 겐도의 안경을 들고 탑승한다. 저번과는 달리 0호기는 성공적으로 기동한다. 지상에서 5사도인 라미엘이 쳐들어오자 실험은 중단된다.

겐도의 명령에 따라 0호기는 본부에 남고, 초호기가 출동하지만, 라미엘은 막 지상으로 올라온 초호기에게 도망칠 틈도 없이 상반신 갑주에 빔을 쏜다. 신지는 고통 속에 비명을 지른다.

7.6.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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決戦、第3新東京市
결전, 제3신동경시
Rei II

1995년 11월 8일 방영.

5화에서 바로 이어져 신지와 초호기는 아슬아슬하게 구출된다.

라미엘을 처치하기 위해 미사토는 야시마작전[6]을 계획. 그리고 실행된 야시마 작전. 일본 전 영토의 전기를 끌어모은 라이플이어서 그런지 크기가 매우 크다[7].

라미엘이 다른 폭격에 한눈파는 순간에 라이플을 발사했다. 발사 직전에 라미엘이 공격을 알아채서 빔으로 간섭을 일으켜 오발을 낸다. 그리고 초호기가 있는 장소에 빔을 쏘는 라미엘, 빔이 산을 녹일 정도의 위력으로 날라오자 0호기가 방패로 막아주고 초호기는 다시 신중히 라이플로 라미엘을 저격한다. 라미엘은 코어에 직격으로 포를 맞고 사망.

플라스틱이 불에 그을린듯 갑주가 녹은 에바들, 신지는 레이가 걱정되어 0호기의 플러그 안에 들어가 레이의 상태를 확인 하는데, 이때 명대사인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가 나왔다.

참고로, 신극장판에서의 야시마 작전의 전개가 다르다.
  • 구판에서는 첫번째 샷은 빗나갔다고 나오지만 신극장판은 첫번째 샷은 명중했지만 코어에 치명상을 입힐 정도는 아니었다고 표현된다.
  • 구판에서는 라미엘의 공격으로 레이가 위급해지자 여기에 자극을 받아서 두번째 샷을 쏘는 반면, 신극장판은 신지가 스스로 에바를 움직여 포지트론 라이플을 주워서 들어 수동 조작으로 원거리 저격에 성공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7.7.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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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の造りしもの
인간의 창조물
A Human Work

1995년 11월 15일 방영.

평온한 어느 날, 웬일로 미사토가 아침에 옷을 차려입는다. 미사토는 네르프 관계자 대표로 리츠코와 함께 어떤 초청회에 초대되어 참석한다.

그 초청회는 전력공급이 끊기면 몇 분 밖에 움직이지 못하는 에바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한 새로운 사도격퇴용 로봇을 만들었다는 발표회였다. 리츠코와 미사토는 개최측의 자신들을 무시하는 태도에 기분이 상한다. 공격적인 질문들에 리츠코가 적극 항변하지만 먹혀들리가 없었고... 리츠코가 말하는 내내 뾰루퉁하게 있던 미사토는 애꿎은 사물함 문짝만 박살낸다.

드디어 원자로를 탑재해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로봇 JA(제트 얼론)의 시범 가동이 시작되고 사람들은 박수를 치지만, 얼마 못가 JA의 원자로에 이상이 생기고 제어봉을 잡입해 정지시키려는 시도 역시 실패한다. JA는 폭주하는 채로 근처 도시로 향하게 된다.

얼마 버티지 못하고 JA가 곧 과열로 폭발한다는 것을 알게된 미사토는 에바 초호기를 자신과 함께 수송, 발진시키게 되고,[8] 에반게리온 초호기가 JA의 움직임을 저지하는 사이, 자신이 직접 보호복을 입고 JA의 내부에 들어가 수동으로 원자로를 멈추는 에피소드. 훈훈하다.

7.8.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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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スカ、来日
아스카, 등장
Asuka Strikes![9]

1995년 11월 22일 방영.

아스카와 카지의 첫 출연 에피소드이다. 에반게리온 2호기를 일본으로 수송하던 UN 함대를 사도 가기엘이 습격하게 되고 이에 신지와 아스카가 함께 2호기에 탑승해서 사도와 싸운다. 처음에는 수중 장비를 장착하지 않은 2호기가 불리했지만 전함 2척을 자침시킨 후 가기엘의 입 안에 집어넣고 영거리 사격과 자폭을 해서 제압한다.

사실 가기엘은 2호기가 아닌 카지가 비밀리에 운반 중이던 아담을 노리던 것이었고 카지는 전투 도중에 홀로 빠져나간다. 결국 세컨드 임팩트 때 산산조각난 아담의 육체가 태아 형태로 복원된 것이 스파이인 카지에 의해 겐도의 손에 넘어간다[10]

7.9. 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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瞬間、心、重ねて
순간, 마음은 하나 되어
Both of You, Dance Like You Want to Win!

1995년 11월 29일 방영.
제7사도 이스라펠을 잡기 위해 신지의 초호기와 아스카의 2호기가 함께 출격하지만 이스라펠에게 박살나고 이스라펠을 엄청난 수의 N2 폭탄으로 붙잡아둔 사이 아스카와 신지는 이스라펠을 함께 잡기 위한 합숙 훈련을 시작하게 되며 아스카와 신지와 미사토가 동거하게 된다. 결국 합숙 훈련의 성과로 아스카와 신지는 합을 맞춰 이스라펠을 잡지만 착지에 실패해서 넘어지며 끝난다.

작중 얼마 안 되는 개그 에피소드 중 하나. 아스카의 제리코의 벽 발언이 이 화에서 나온다.

7.10.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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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グマダイバー
마그마다이버
Magma Diver[11]

1995년 12월 6일 방영.

제 8사도 산달폰이 한 화산 마그마 속에서 태아 상태로 발견되어 아스카의 2호기가 이를 포획하기 위해 투입된다. 포획 작전 도중 산달폰이 깨어나서 사도 섬멸로 목표가 변하고 아스카는 산달폰의 입 안에 냉각수를 쏴서 열팽창시키는 방법으로 산달폰을 잡지만 산달폰이 죽기 직전 2호기의 연결 케이블을 끊어서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 순간 신지가 보호 장비도 없이 초호기를 타고 마그마에 뛰어들어 아스카를 구해낸다.

7.11. 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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静止した闇の中で
정지된 어둠 속에서
The Day Tokyo-3 Stood Still[12]

1995년 12월 13일 방영.

알 수 없는 이유로 제3신동경시가 정전되고[13] 이때 제 9사도 마트리엘이 습격해온다. 0호기, 초호기, 2호기가 최초로 다함께 출격한다. 처음엔 마트리엘의 공격으로 팔레트 건을 떨어트리고 퇴각하지만, 아스카가 즉석에서 생각해낸 작전으로 마트리엘을 손쉽게 격파한다.

이카리 겐도의 유일한 개그 신인 물양동이 신이 나오는 에피소드.

7.12.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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奇跡の価値は
기적의 가치는
She Said, "Don't Make Others Suffer for Your Personal Hatred."

1995년 12월 20일 방영.

지상으로 고속 추락하는 가장 큰 사도인 제10사도 사하퀴엘을 에반게리온이 직접 받아낸다는 어이없는 작전을 시행하고 결국 막아낸다. 미사토가 네르프에 들어온 이유가 사도에게 복수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전투 이후 이카리 겐도가 신지에게 잘했다고 칭찬을 하며 이는 신지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7.13.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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使徒、侵入
사도, 침입
Lilliputian Hitcher

1995년 12월 27일 방영.

파일럿들이 나체로 싱크로 테스트를 하던 중[14] 바이러스형 제 11사도 이로울이 침투한다. 슈퍼컴퓨터 마기가 이로울에게 침식당하지만 리츠코의 활약으로 이로울을 격퇴하는 데에 성공한다. 유일하게 어떤 에바의 도움도 없이 인간의 힘만으로 퇴치된 사도. 한편 파일럿 삼인방은 비상사태에 플러그가 사출되어 알몸으로 호수에 몇 시간이나 둥둥 떠서 기다려야 했다.

아카기 나오코가 최초로 언급되며 이 에피스드부터 리츠코의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7.14. 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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ゼーレ、魂の座
제레, 영혼의 자리
Weaving a Story

1996년 1월 3일 방영.

전반부는 총정리 에피소드로 인터뷰 혹은 제레의 회의 형식으로 여태까지의 내용을 요약한다. 후반부에는 신지와 레이가 에바를 바꿔타는 크로스 테스트를 시도해본다.

7.15.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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嘘と沈黙
거짓말과 침묵
Those Women Longed for the Touch of Other's Lips, and Thus Invited Their Kisses

1996년 1월 10일 방영.

신지와 그의 친구들의 평온한 에피소드다. 주로 카지와 미사토에 대한 것이나, 카지가 릴리스아담이라 착각하여 미사토에게 알려주는 것이 주 내용.

미사토가 카지를 차버린 이유가 나오는데, 카지와 사귀던 도중 카지의 안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발견한것이 두려웠으며 그동안 깨끗했던 자신에 질려 카지를 남자로서 이용했다는 죄책감 때문이라고 한다.

7.16. 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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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に至る病、そして
죽음에 이르는 병, 그리고
Splitting of the Breast

1996년 1월 17일 방영.

아침 요리당번으로서 요리를 하는 신지와, 평소대로 신지에게 호통을 치는 아스카의 평범한(?)일상을 보여준다. 어느 날 에바 싱크로테스트의 결과에서 신지의 싱크로율이 드디어 아스카보다 높게 나오는데, 이것이 중요하다.

아스카는 지금껏 자신의 어머니가 자살한 것을 보고 난 뒤로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해 주고 자신과 이야기해주는 그런 일상을 위해 노력하여 14살에 대학도 가고, 1~3칠드런 중에서 싱크로율이 가장 높도록 공들이게 되었다.

이렇게 자신이 우월하고 항상 1등이면 누군가라도 나랑 이야기하고 나와 친해지고 사랑할 수 있다고 자신의 존재를 지켜왔는데, 한 순간에 신지에 의해 싱크로율 1등을 빼앗김으로서 언젠가 저번처럼 엄마에게 버림받을까봐 두려움에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싱크로율 1위가 나옴으로서 명령을 무시하고 제12사도 레리엘을 공격하게 되는데, 순간 레리엘이 사라지면서 초호기 위로 오더니 갑자기 초호기가 레리엘의 그림자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사실 눈에 보이는 공중의 구형의 검은 물체는 다른 차원의 본체가 3차원에서 들어내는 그림자이고, 아래의 큰 그림자처럼 보이는 것은 디랙의 바다라 불리는 허수공간이며, 그것이야말로 본체라는 것이 밝혀진다.

한편 신지는 허수공간 안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예비전력과 생명유지장치의 수명만을 보고 있었다.

이윽고, 플러그 내의 LCL이 탁해지고 정화가 멈춰 비린내가 나자 신지는 멘붕에 빠져 주변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살려달라고 절규한다. 리츠코는 현존하는 모든 N2폭탄을 디랙의 바다에 투하하고, 에바 0호기와 2호기의 AT필드로, N2의 폭발시에 밖으로 튀어 올라오는 초호기를 감싸 본체가 폭발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는 작전을 세우기에 이른다.

미사토가 "신지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냐"라고 질문하자 리츠코는 "그럴 수 없다"라고 말하게 되고, 신지의 생사 따윈 안중에도 없이 그저 초호기만을 구해내려는 행태에 분노한 미사토는 리츠코의 싸다귀를 때리게 된다. 그리고 작전 당일 N2폭탄을 투하하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디랙의 바다가 갈라지면서 상공의 검은 구형 내부에서 에바 초호기가 폭주하기 시작하고, 원형의 레리엘을 초호기가 찢어버리면서 마치 신생아가 태어나는 듯한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연출되며 레리엘은 무참한 최후를 맞게된다. 이 광경에 아스카는 "나... 이런 거에 타고 있는 거야?"라고 읆조리고 리츠코 역시 "우리는 대체 무엇을 복제한 것인가..."라고 내뱉으면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

TVA판 한정으로 미사토의 명대사인 "다음편에도 서비스! 서비스!"는 이 회차의 예고편까지 하며 이후부터는 하지 않는다. 사실상 레리엘 전을 기점으로 에반게리온 전반에 흐르던 평온한 분위기는 완전히 박살이 나고 카지 료지에 의해 공개된 아담(릴리스)의 존재부터 에바와 네르프의 어두운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7.17. 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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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人目の適格者
4번째 적임자
FOURTH CHILDREN

1996년 1월 24일 방영.

이카리 겐도의 보고대로 사도는 점점 지능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의미심장한 말들과 행동으로 분위기가 고조되는 와중에 미국 네바다주에서 에바에게 S2기관[15]을 투입하는 실험을 하다 에반게리온 4호기가 폭발하여 일대가 증발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저장할 곳이 없는 에바 3호기는 일본의 네르프에 맡겨진다.

같은 시각, 레이의 사고를 이용한 더미 플러그가 완성된다. 한편, 카지가 미사토에게 말하는것을 들으면 에바조종을 할 파일럿은 마르두크 기관이 아니라 네르프가 뽑고 애초에 마르두크 기관 같은건 없다고 한다.

어느 날, 교장실에 불려가는 토우지,[16] 고독하고 진지해보인다. 아스카는 카지로부터 미국으로부터 오는 에바 3호기의 파일럿의 정체를 알고 당황한다. 이후 토우지가 노을과 함께 쓸쓸하게 농구를 하는 것으로 끝.

7.18. 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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命の選択を
목숨을 건 선택
Ambivalence

1996년 1월 31일 방영.

일본에 도착한 에바 3호기 그리고 3호기의 파일럿은 모두가 예상한대로 토우지. 네르프에서 토우지에게 여동생의 치료비를 부담해주고 더 좋은 병실로 옮겨주는 것을 계약으로 토우지가 에반게리온 파일럿이 되었다.[17]

토우지가 플러그에 들어간 후 순조롭게 싱크로가 이루어지는데 순간 에반게리온 3호기가 입을 벌리고 포효를 하더니 주변 일대가 폭발했다.

그리고 3호기는 침식형 사도에 의해 사도화된 것으로 확인, 에반게리온 3호기는 그 순간부터 제13사도인 바르디엘로 인식된다. 그리고 대기중인 에바 0호기와 2호기를 연달아 쓰러뜨리고, 초호기 앞으로 향하게 된다.

겐도는 그냥 사도니 공격하라고 명령하지만 신지는 자신과 같은 또래의 아이가 타고 있다는 것 때문에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고 발디엘에게 목을 졸리는 상황. 결국 겐도는 에바에 새로 탑재된 더미 플러그를 작동시켜, 신지로부터 에반게리온 작동권한을 빼앗게 된다.

이후 발디엘은 더미 플러그의 활약으로 그로테스크한 종말[18]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에 부서진 엔트리 플러그에서 구조되는 토우지를 보고는 신지는 멘붕에 빠진다.

리뉴얼판 한정으로 미사토의 명대사인 다음편에도 서비스! 서비스!는 이 회자 예고편까지 하며 이후부터는 하지 않는다.

7.19. 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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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の戰い
남자의 싸움
Introjection
1996년 2월 7일 방영.

신지는 자신의 친구인 토우지를 이용해 사건에 끌어들여 이용하려 했다며 엔트리 플러그 사출을 거부한다.

남은 전력이면 네르프 본부 반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다며 협박하는데, 이에 겐도는 단호하게 LCL 압력을 최대로 하도록 하여 신지의 정신을 잃게 한 다음 엔트리 플러그를 사출하게 되고, 신지는 그 영향으로 부상을 입어 입원하게 된다.

토우지가 입원하는 동안, 토우지를 짝사랑하는 반장 히카리는 평소에 토우지가 매점 음식만 먹는걸 보고는 도시락을 갖다주려고 하는데, 그 도시락을 건내주려는 당일 토우지는 에반게리온 3호기에 타고 있었다는 걸 알게되었다. 에반게리온 등장인물들은 복이 지지리도 없는 것 같다.

신지는 그때의 충격으로 네르프의 자신의 정보를 모두 말소하고 다시 선생님 댁에 돌아가기 위해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중에, 사도의 습격이 시작되어 민간인 지하 대피소에 대피한다.

14번째 사도는 역대 사도들 중 최강인 제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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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엘은 눈깔빔 공격으로 간단히 지오프론트와 지상의 장갑판을 박살내고, 이전 사도들이 도달하지 못했던 지오프론트에 입성한다. 에바 2호기가 대기타고 있었지만 휴지팔(?)로 2호기의 양팔과 머리를 간단히 절단한다. 절단된 2호기의 머리는 신지가 대피한 지하대피소로 날아와 벽을 부순다.[19]

레이는 에바 0호기의 한쪽 팔이 없는 상태로[20] 출동해 한 손에 N2폭탄을 들고 제르엘의 코어에 박아 넣은 뒤 폭파시킨다. 0호기는 바싹 익었지만 제르엘은 멀쩡했고, 0호기는 제르엘에 의해 몸이 반으로 절단된다.

한편, 아까의 영향으로 대피소가 부서지게 되어 더 이상 원래 대피소에 있지 못하게 된 신지는 옆 대피소로 대피하다 한가롭게 수박에 물을 주는 카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더 이상 도망치면 안되고, 지금 상황을 막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리고 신지는 자기 스스로 네르프에 들어가 초호기에 타게 해 달라고 한다.

신지가 오기 전에는 초호기의 자아가 LCL을 역류시켜 레이를 거부하고, 더미 플러그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다.

제르엘이 아담에게 가는 통로인 터미널 도그마에 침입해서 컨트롤 실의 스크린을 깨고 네르프 직원들에게 눈깔빔을 쏘려는 순간, 옆 벽에서 초호기가 뚫고 나와 제르엘에게 죽빵을 날린다.

제르엘에게 눈깔빔으로 한쪽 팔이 절단됐는 데도 제르엘을 지오프론트의 숲으로 내던지는데 성공한 초호기는 주먹으로 제르엘의 얼굴을 뜯어내려다 내장 전원이 끝나 정지하고 만다.

제르엘은 기동정지된 초호기를 네르프의 피라미드형 건물에 내던진 뒤 밖으로 노출된 코어를 휴지팔로 공격한다.

신지가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가 죽는다고 외치며 초호기에게 움직이는 걸 간청하자 초호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초호기는 제르엘의 팔을 뜯어 자기 팔에 갖다댐으로써 팔을 수복하고, 잇몸과 이빨을 드러내며 포효한다. 이후 AT필드를 투척해 제르엘을 찢어버린 뒤 짐승처럼 기어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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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엘을 먹어치우고 S2 기관을 획득한다.

7.20. 2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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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のかたち 人のかたち
마음의 형태, 사람의 모습
Weaving a story 2: Oral Stage

1996년 2월 14일 방영.

폭주한 에바 초호기는 네르프의 사도 격퇴용 방어시스템에 의해 붙잡히게 된다. 한편 신지는 초호기의 폭주로 싱크로율 400%를 찍었는데, 이때 신지의 AT필드가 풀리고 엔트리 플러그속의 LCL 용액과 융합되게 된다.

신지는 플러그 속에 영혼만 떠다니며 여러 생각을 하는데, 신지의 마음의 공간에서의 연출이 나온다. 적이라는 글자가 敵으로 크게 나오며 자신은 적과 왜 싸워야 하는가, 나의 적은 아버지인가?라고 생각하며 마음속의 아야나미 레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아버지로부터 도망친 것은 신지 자신이며, 옛날에도 에바에 대해 알고 있었고, 자기 자신이 에바로부터 도망친 것이며 '적'과 싸우고 난 뒤로 부터 이기고 나면 사람들이 위로해주고 칭찬해준다며 옛날의 사는 이유도 모르는 생활과는 다르고 자신은 행복하다고 하지만, 사실은 행복하지 않으며 적과 싸우기 위해 에바에 타야만 하는 것이 싫고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신지는 도망치는 것이 싫고 도망쳐도 나쁜 일만 생긴다며 도망치는 것을 거부하면서 고통스러워한다. 그리고 주변인물들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서서히 형태가 생기는 듯한 연출이 생기고...

한편 밖에서는 신지를 구하기 위한 작전이 개시 중이었고, 33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실행한 결과 LCL이 역류하여 엔트리플러그가 강제 사출하게 하는 것으로, LCL용액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고 미사토는 신지의 플러그 슈트를 안고 울기 시작하며 실패로 끝나는 줄 알지만, 신지가 형태를 원해 다시 AT필드로 타인과 자신을 갈라놓기 시작해 살아있는 상태로 돌아오는 것으로 끝난다. 이후 카지가 미사토와 마지막 섹스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7.21. 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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ネルフ、誕生
네르프, 탄생
He was aware that he was still a child

1996년 2월 21일 방영.

위의 에반게리온 건조 항목에 나온 이야기가 나온다. 유이와 겐도의 이야기와 유이가 죽고 난 뒤의 겐도와 사귀게 된 아카기 나오코, 그리고 첫번째 레이의 이야기. 아버지가 죽고 우울증에 빠져 나오려 노력하는 대학시절의 미사토와 그녀의 친구 리츠코, 카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7.22. 2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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せめて、人間らしく
적어도, 인간답게
Don't be.

1996년 2월 28일 방영.

아스카의 직접적인 정신붕괴의 계기가 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아스카는 신지와 함께 있는 레이를 보고 질투감이나 패배감을 느끼고 저번 싱크로율에서 2위를 한 것에 자괴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21]

이때, 15번째 사도 아라엘이 지구 상공에 출현하게 된다.

초호기는 폭주로 동결되고, 아스카가 0호기 대신 출격하여 상공의 아라엘을 사격하기에 이른다. 아스카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이고, 이번에 실패하면 네르프에서 해고당할 것이라며 신중히 조준하는 순간, 갑자기 흐리던 하늘이 개고, 빛이 구름 사이로 내려오더니 아스카가 고통스러워 하기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라엘 참고.

그 빛은 AT필드를 변형하여 사람의 마음을 마음대로 헤집고 다닐 수 있는 빛이었고, 사도가 아스카의 안 좋은 기억만 헤집고 다니자 아스카는 매우 고통스러워 한다.

그 시각 레이는 0호기를 타고 터미널 도그마로 내려가 생명의 시조를 봉인하는데 쓰이는 롱기누스의 창을 봉인된 릴리스로부터 떼어내고, 지상의 아라엘에게 힘껏 던지게 된다. 그 영향으로 아라엘은 AT필드가 뚫리더니 소멸해버린다.

롱기누스의 창은 하나의 의지를 가진 생명체로서 AT필드를 뚫을 수 있다. 자세한 건 롱기누스의 창(신세기 에반게리온) 참조.

그러나 이미 아라엘에게 침식된 이후 정신이 붕괴된 채 웅크려 앉은 아스카가 레이가 신지를 도와주었다는 것에 그럴거면 죽는 게 나았다고 말한다.

7.23. 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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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Rei III

1996년 3월 6일 방영.

책상에 엎드린 미사토는 폐를 끼친 뒤에도 가꾼 꽃에 물을 주라고 신지에게 알려준데 이어 망설임 없이 나아가라며 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8년 전에 못했던 얘기를 한다는 카지의 부재중 메세지를 듣고 있다.

방 안에서 게임만 하다가 침대에 누운 아스카는 어디에도 가치가 없고 모든 사람 가운데 자신이 가장 싫다고 말하지만 히카리는 아스카가 어떻게 됐든 괜찮다며 아무 말도 없이 잘했다고 전해준다.

지오 프론트 사무실에서 할머니로부터 키우던 고양이가 실종된데 이어 3년동안 어머니의 묘소에 가지 못했다고 전화를 받은 리츠코는 고양이가 죽었다는 말에 고양이 인형으로 시선을 돌린다.

아라엘 섬멸 이후 우주로 날아가 버려 회수가 불가능한 롱기누스의 창 사태를 두고 사도 섬멸을 우선시키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사정이라고 하던 겐도는 사도가 지금 접근하고 있다는 후유츠키의 연락을 받은 뒤 마저 못한 얘기는 나중에 이어서 하겠다면서 자리를 뜬다. 이에 킬은 겐도가 제레를 배신했다고 느낀다.

달리는 차 안에서 0호기를 32번에서 지상으로 출격시킨 뒤 2호기를 보조하라고 전화 지시를 내린 미사토는 빛나는 원형의 16번째 사도 아르미사엘을 육안으로 확인한다. 하지만 2호기가 미끼 정도로 쓸 수 있다면서 바로 출격시키려는 겐도의 명령에 탑승한 아스카는 이미 아라엘의 침식으로 폐인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미련하기 그지없어 거추장스럽기만 한다며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투덜거린다.

상공에서 아르미사엘이 천천히 회전하고 있는 동안 제르엘전에서 폭주로 동결된 초호기 대신 0호기가 출격한다. 그 순간 올 거라고 느낀 레이는 리본 모양의 원형에서 다른 형태로 바뀐 아르미사엘이 AT 필드를 뚫고 침식하기 시작해 스나이퍼 라이플 사격에도 소용없어 0호기의 기체와 함께 침식당하자 미사토가 0호기를 구출하고 엄호하기 위해 2호기를 출격시키지만 싱크로율이 두 자릿수를 넘지 못한데다 이미 아스카의 정신이 망가져 조종도 하지 못한 채 기지로 돌려보낸다.

아르미사엘의 침식으로 괴로워하는 레이는 LCL에 잠겨있는 사도 모습의 레이와 대화하는 내면으로 시점이 전환된다. 거기서 레이는 하나가 되길 원하는 사도의 말을 거부하고 마음이 허전하다고 하지만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도의 말에 그만 플러그 슈트에 떨어진 눈물을 보고 자신이 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0호기에서 그동안 싸웠던 사도의 모습들이 나오자 결국 겐도는 초호기의 동결을 해제하고 출격시킨다.[22] 서둘러 레이의 구출하기로 결심한 신지는 초호기의 AT 필드 전개와 동시에 팔레트건을 부수고 초호기의 손과 신지의 손에 침식시킨 아르미사엘을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로 찔러 뿜어진 피와 동시에 비명이 터져 나오는데도 이미 침식된 손에서 융합된 레이를 보고 기겁한다.

이윽고 레이의 형상으로 나타난 아르미사엘이 초호기를 끌어안으며 침식시키려고 하지만 그동안 싸웠던 사도들에게 흡수된 0호기의 코어가 점점 크게 부풀어 오른다. 그때 레이는 0호기에서 탈출하라고 명령을 내린 미사토를 거부하고 AT 필드가 사라져 버린다며 자폭을 결심하는데 부풀어 오른 0호기의 코어가 찌그러져 버렸다는 마야의 보고에 뒤를 돌아보자 늘 자신을 따르던 겐도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결국 0호기는 레이 형상을 한 아르미사엘과 함께 자폭했고, 그 여파로 제3신동경시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거대한 호수가 되어 버린다.

자폭한 지점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리츠코는 이 일을 극비로 하고 0호기의 엔트리 플러그를 회수한 뒤 그와 관련된 부품을 처분하라고 명한다.

제레는 회의를 통해 아르미사엘의 소멸 이후 사해문서에 기록되어 있는 사도가 이제 하나 남은 걸 확인했다. 그러나 롱기누스의 창과 0호기의 손실 책임을 겐도로 돌리기 위해 이번 사태의 사실을 알아야 할 사람을 찾는다.

왼손으로 턱을 받치며 시선을 돌린 리츠코는 노트북으로 고등학교 시절인 자신을 비롯해 어머니 나오코와 겐도의 사진을 보고 있다.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방 침대에 앉아 불이 켜진 천장만 멍하니 바라보던 신지는 눈물이 나오지 않자 할 수 있는 건 이 정도 밖에 없다며 손을 잡으려는 미사토를 완강히 거부하고 옆으로 눕는다. 신지의 방을 나온 미사토는 누워있는 펜펜에게 말을 걸지만 역시나 외면당하면서 자신이 허전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후유츠키는 네르프 지하 시설에 있는 더미 플러그 공장에서 바라보던 겐도에게 레이는 자신에게 있어 절망의 문물이자 겐도에 대한 희망의 신주라고 말한다.

다음날 아침, 신지는 미사토의 연락을 계기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레이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구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하지만 레이는 0호기를 버리고 신지를 구출하다 자폭 희생한 것 외에는 모른다면서 자신이 세번째라고 말한다.

집으로 돌아온 레이는 감겨진 붕대를 풀고 거울을 보더니 탁자에 놓여진 겐도의 안경을 발견해 부수려고 하지만 떨어진 눈물을 보고 처음 본 건데 처음 본 게 아닌 것 같다며 왜 울고 있는 거냐고 중얼거린다.

레이를 포함해 모든 파일럿들의 감시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겐도는 레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면 제레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후유츠키의 말에 제레에게 다른 걸 내놓았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한편 리츠코는 알몸 상태로 제레 앞에 서서 아무런 굴욕도 없이 심문당하고 있다.[23] 하지만 자신을 이 자리에 데려오게 하라고 시킨 사람이 겐도인 것을 알게 된다.[24]

카지의 부재중 전화를 통해 칩 안에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캡슐을 보는 미사토는 울리지 않는 전화를 걱정하고 초조해하지 않겠다면서 카지의 마음을 받았다고 한다.

아무런 조치 없이 리츠코를 돌려보낸 제레는 에반게리온이 이미 8기가 준비되어 있고 앞으로 4기가 더 필요하다고 하자 제3신동경시의 소멸 계획에 좋은 자료라며 완성을 서두르라고 지시한다.

그날 저녁, 미사토의 집에서 리츠코로부터 온 전화를 받은 신지는 감시 체제가 풀렸다며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터미널 도그마 입구에 도착한 리츠코는 카드 키를 긁었는데도 문이 열리지 않자 자신의 등에 총구를 대고 오직 자신만 들어갈 수 있으니 비밀을 보겠다는 미사토의 말에 신지와 같이 동행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인공진화 연구소 3호실은 마치 레이의 방과 비슷한 연구실이지만 리츠코는 레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며 심층 심리를 구성하는 빛과 물이 강하게 남아 있다고 말한다. 이어 폐기장에는 10년 전에 폐기된 에바의 실패작과 신지의 어머니 유이가 코어에 빨려 들어가 죽은 곳이라고 소개하더니 그걸 본 신지는 놀라고 분노한 미사토가 총을 겨누는데도 끝까지 미소를 짓는다.

이번엔 더미 플러그의 공장을 찾아 신지와 미사토에게 진실을 알려주겠다며 스위치를 눌러 수조에 떠 있는 수많은 복제 레이를 보여주지만 그저 보통 케이스일 뿐이라고 가증한데 이어 사람이 아닌 사람의 형태를 한 것이라며 모두 파손시킨다. 그러나 겐도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어떤 굴욕도 견딜 수 있었던데다 자신의 몸 따위는 상관없으니 죽여주라며 무릎을 꿇고 울자 미사토는 리츠코와 마찬가지로 인류의 비극이 에반게리온에게 둘러싸였다고 생각한다.

7.23.1. 정체불명의 사진들

23화 감독판은 일부 장면이 수정된 것 말고도 변경점이 하나 더 존재한다. 바로 더미 레이들을 보여줄 때 나오는 정체불명의 사진들이며, 아주 흐릿하게 나와 보기 힘들다. 하지만 변조를 통해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으며, 초호기의 건조 과정, 초호기 접촉실험 당시의 유이와 같이 본편의 설정과 관련된 사진부터 고양이의 뇌, 우주선 등 의미를 모르겠는 사진들이 나온다. 아예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뭉개진 사진들도 있다.
여기서 자세한 사진들을 볼 수 있다.

7.24. 24화

파일:external/wiki.evageeks.org/24_C308_deliberation.jpg
最後のシ者
최후의 사자
The Beginning and the End, or "Knockin' on Heaven's Door"

1996년 3월 13일 방영.

아스카는 어린 시절 인류를 지키기 위한 엘리트 파일럿에 뽑혀 어머니한테 자랑하기 위해 문을 열자 이미 목 매달아 자살한 어머니의 광경을 보고만다. 이후 미사토의 집 거실로 전환되어 신지로부터 카지가 죽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집을 떠나 7일동안 실종된다.

아라엘에게 침식당한 이후 폐인이 된 아스카는 알몸 상태로 욕조 안[25]에 누운 채 하늘을 바라보며 자신이 살아갈 이유와 남들에게 사랑받을 이유도 없다고 중얼거리다가 네르프 정보과에 의해 발견된다.[26] 아스카를 대신해 에반게리온 2호기를 조종할 피프스 칠드런을 파견한다는 말에 미사토는 뭔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천장을 바라보며 침대에 누운 신지는 레이와 어머니 유이 사이에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고 아버지 겐도가 무슨 일을 꾸밀지 점점 알 수 없게 된다.

한편 독방에서 더미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물은 겐도는 레이가 파괴했다며 더 이상 안겨도 기쁘지 않다는 리츠코의 말에 실망하면서 떠난다. 그러자 리츠코는 처음부터 기대도 희망도 가지지 않았다면서 울기만 한다.

에반게리온 2호기를 바라본 신지는 아스카한테 어떻게 할 건지 아니면 레이에 대한 얘기를 할지 자신이 없었고, 0호기의 자폭으로 인해 황폐화된 제3신동경시를 보며 집을 잃은 그의 친구들이 다른 곳으로 떠난데다 나머지 사람들과도 교류할 수 없게 되어 괴로워한다. 그때, 한 소년이 천사 모양의 돌에 앉아 콧노래로 환희의 송가를 부르고 있는데 노래가 좋아 마음을 윤택하게 만들어주고 릴림이 만들어 낸 문화의 극치라며 신지의 이름을 불렀고, 모르는 사람 없이 조금 더 입장을 아는 게 났다고 말한다. 그 소년의 이름은 나기사 카오루. 아스카의 빈자리를 채울 파일럿으로 특유의 위트있는 행동과 말로 신지에게 유일한 희망이 된다.

한편 미사토와 마코토는 차 안에서 카오루의 소식을 접하게 된다. 정보에 따르면 제레가 직접 보낸 인물이고 레이와 마찬가지로 이미 말소되었던 데다 생년월일은 세컨드 임팩트가 일어난 2000년 9월 13일이다. 하지만 마코토는 마르두크 기관의 보고서에서 카오루에 대한 사항은 공개되지 못했고 첩보부 데이터에 개입해 입수했던 리츠코의 거처를 미사토에게 알린다. 그리고 미사토는 싱크로 테스트를 어떻게 할지 마코토에게 잔머리 쓰지 말고 순탄한 실력을 보여주라고 당부한다.

그런데 카오루의 첫 싱크로 테스트는 그야말로 놀라운 예상을 웃돌았는데 그것도 코어 변경 없이 2호기보다도 상당히 높은 수치였다. 시스템 과정에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전제를 의심한 미사토는 사실을 먼저 받아들이고 난 뒤에 원인을 찾으라고 지시한다.

한편 카오루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레이와 마주해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너는 나와 같다는 말을 남기고, 서로 같은 별에서 살아가는 몸은 릴림과 같은 형태를 전해 받게 되는 것이냐는 혼잣말에 가까운 의문을 입 밖으로 꺼낸다. 레이는 수상해하는 표정으로 그의 정체를 묻는다. 그때 후유츠키가 겐도에게 카오루가 레이와 접촉한 것을 보고 받고 전력을 다해 카오루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미사토는 카오루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컴퓨터로 정보를 찾으려고 하지만 아직 나오지 않았고, 아스카의 방문을 열은 뒤에는 신지가 아직도 안 돌아왔다면서 보호자로서 실격이라고 말한다.

네르프 본부 출입구 통로 앞에서 음악을 듣고 있던 신지는 카오루의 등장에 쑥스러움을 감추고 어릿한 표정을 짓다가 카오루가 목욕하러 간다는 말에 거부감 없이 함께 목욕탕으로 간다. 욕조 안에서 피로를 풀고 있는 동안 일시적 접촉을 극단적으로 피한다며 사람과 접촉하는 게 무섭냐며 신지에게 말을 건 카오루는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면 배신당하거나 서로에게 다칠 일도 없지만 허전함을 잊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허전함은 영구히 없앨 순 없고 인간은 혼자라 그냥 잊을 수 있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하면서 신지의 손을 포갠다.[27]

그때 목욕탕 조명이 꺼지면서 이제 끝났으니 자겠다고 한 신지는 같이 자겠다는 카오루의 말에 놀라 초조해 진다. 하지만 카오루는 인간이 언제나 마음에 아픔을 느끼고 아파서 사는 것도 힘들다는 말을 남기고, 신지의 마음은 유리처럼 섬세하니 호의할 만할 정도라고 말한다.

한편 제레는 겐도가 장악한 네르프와 에바 시리즈를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배임과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한 반면 초호기 앞에 선 겐도는 이제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곧 나타나는 최후의 사도를 없애면 소망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침대에 엎드린 채 깊은 생각에 잠긴 레이는 문득 자신과도 같은 카오루의 존재를 느끼고 그것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미사토는 집 경치를 바라보며 자신이 아끼던 펜펜을 호라키에게 맡기고 당분간 헤어지게 된다.

카오루와 함께 자기로 한 신지는 자신의 심정을 털어버리는데 제3신동경시에 오기 전부터 선생님 댁에서 신세진데 이어 평온하고 아무것도 없는 나날을 보냈지만 유독 아버지·겐도를 싫어한다고 말한다. 다만 카오루는 신지를 바라보며 "난 널 만나기 위해 태어난 걸지도 몰라"라고 말한다.

제3신동경시가 이미 0호기의 자폭으로 폐허된 상태에서도 호수 위에 떠 있는 천사 모양의 돌에 선 카오루는 인간은 무(無)에서 아무것도 만들어 낼 수 없거나 무언가에 의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며 신이 아니라고 독백하다가 갑자기 제레의 모노리스가 나타난다.
킬: 하지만 신에게 필적하는 힘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남자가 있다.
제레 12번: 우리들 외에 다시 판도라의 상자를 열려고 하는 남자가 있다.
제레 4번: 그 안에 있는 희망이 나타나기 전에 상자를 닫으려고 하는 남자가 있다.
카오루: 희망? 그게 릴림의 희망인가요?
번호 불명의 제레 1: 희망의 형태는 인간의 수만큼 존재한다.
번호 불명의 제레 2: 희망은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지 않으니까.
킬: 하지만 우리들의 희망은 구상화되어있다.
번호 불명의 제레 3: 그것은 거짓 계승자인 검은 달로부터인 우리들의 인류. 그 시조인 릴리스
번호 불명의 제레 4: 그리고 정통 계승자인 잃어버린 하얀 달로부터인 사도. 그 시조인 아담. 그 샐비지된 혼은 너밖에 없다.
킬: 하지만 재생된 육체는 이미 이카리의 손에 있다.
카오루: 신지의 아버지. 그도 나와 같은 건가...?
킬: 그러니 너에게 맡긴다. 우리들의 소망을...
카오루: 알고 있습니다. 전 그걸 위해 지금 여기에 있는 거니까요.

미사토는 망원경으로 카오루를 보며 이른 아침부터 혼자 산책을 하는게[28] 위태롭다고 느끼자 카오루가 뒤돌아 본 걸 알아차렸는지 결국 내려놓는다. 반면 카오루는 "모든 것은 릴림의 흐름대로"라고 말한다.

미사토는 마코토와 함께 지오프론트가 보이는 다리 위에서 함께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마코토가 마야한테 무단으로 입수한 카오루의 데이터를 보고 경악하자 자신의 의지로 에바 시리즈와의 싱크로율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이론적으로는 불가능해 또 다시 아랑곳 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리츠코가 감금된 독방에서 서로 대화하는 게 녹음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사토에게 "아마도 마지막 사도일거야"라고 카오루의 정체를 가르쳐 준다.

그때 2호기를 보고 아담의 분신이자 릴린의 종(僕)이라고 한 카오루의 몸이 떠오르더니 갑자기 2호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29] 2호기에는 아무도 없는데다 엔트리 플러그는 삽입되지 않았지만 센트럴 도그마에 AT 필드가 발생해 혈액 패턴이 파란색으로 나오면서 17번째 사도인 타브리스 즉 자유 의지를 관장하는 천사인 것으로 판명난다.

그래서 후유츠키는 대원들에게 센트럴 도그마의 모든 통로를 폐쇄시켜 시간을 벌라고 명령하지만 제레가 카오루를 직접 보내왔다는 걸 알게 되고, 겐도는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초호기를 출격시켜 저지하라고 지시한다.

한편 신지는 카오루가 사도였던 사실을 알게 되자 마음을 배신했다는 것에 분노해 초호기를 이끌고 추격한 끝에 찾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신지가 싸움을 멈춰 달라고 외치자 카오루는 자신이 에반게리온과 같은 몸으로 만들어진데다 아담으로부터 태어난 인간이라면서 2호기의 영혼이 스스로 갇혀있다고 말한다. 그때 두 대의 에반게리온이 프로그레시브 나이프가 카오루에게 향하자 강력한 방벽인 AT 필드가 보호하게 된다. 하지만 AT 필드를 모른다는 신지의 절규에 2호기의 프로그레시브 나이프가 초호기의 몸통을 찌르더니 초호기도 아까 당했던 것 처럼 똑같이 보복한다.

불안한 상황 속에 미사토가 초호기의 신호가 사라지고 또 변화가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묻자 서드 임팩트가 일어나기 전 네르프의 모든 기지를 자폭시킨다고 마코토는 말한다. 게다가 미안하다는 미사토의 말에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함께라면 괜찮다고 담담하게 말한다.

그러던 중 강력한 AT 필드가 발생해 네르프 기지 전체가 뒤흔들려 버리면서 전자기파 및 파동이 차단되었고 통신 두절로 에반게리온과 카오루의 위치도 알 수 없게 된다.

초호기와 2호기가 교전 중 알 수 없는 공간에 추락한 가운데 두 대의 에반게리온을 두고 가버리는 카오루를 신지가 뒤쫒아가려고 하자 초호기의 다리를 붙잡은 2호기에 의해 저지당하고 만다. 결국 카오루는 터미널 도그마의 안전장치를 해제한다.

신지가 2호기와 싸우는 동안 또 한번 흔들림을 느낀다. 터미널 도그마의 결계 주변에 방금 것과 동일한 AT 필드가 감지된 걸 알아챈 미사토는 새로운 사도의 출현을 의심하나 이내 사라졌다고 시게루가 보고한다.

터미널 도그마에 도착한 카오루는 십자가에 못 박힌 아담을 향해 "우리들의 어머니격인 존재. 아담으로부터 태어난 인간은 아담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건가? 인류를 파멸하면서까지..."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것은 릴리스인 것을 알게 되었고, 2호기를 쓰러뜨린 초호기의 손에 잡혀 저항도 없이 이런 말을 남긴다.
카오루: 고마워. 신지 군. 2호기는 네가 처리해 주고 싶었어. 그렇지 않으면 그녀와 계속 살아남아야 했을지도 모를 테니까.
신지: 카오루 군, 어째서...
카오루: 내가 계속 살아남는 게 나의 운명이니까. 결과적으로 인간이 멸망하더라도. 하지만 이대로 죽을 수도 있어. 생과 사는 같은 가치야. 나에게 있어서. 자신의 죽음, 그게 유일한 자유야.
신지: 무슨 소리야... 카오루 군... 네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른다고. 카오루 군.
카오루: 유언이야. 자, 날 없애줘.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이 사라지게 돼. 멸망의 때를 피해 미래를 얻을 수 있는 생명체는 하나밖에 선택되지 않아. 그리고 넌 죽어야 할 존재가 아니야.
(카오루가 레이를 바라보며 미소를 띄운다.)
카오루: 너희들에게는 미래가 필요해. 고마웠어. 널 만날 수 있어서 기뻤어.

신지는 고개를 숙인 채 몇 분 동안 카오루를 계속 바라만 보다가 고민 끝에 결국 죽이고, 카오루의 머리는 LCL에 빠지고 만다.[30] 이후 겐도와 레이는 아무 말 없이 인양된 초호기를 세척하는 모습만 바라보고 있다.

그날 밤, 호수 주변에서 고개를 숙인 채 앉은 신지가 카오루를 죽인 것에 대해 자책한다. 하지만 미사토는 카오루가 사는 걸 포기하고 헛된 희망을 의지하다가 스스로 죽음을 택해서 죽었을 뿐이다는 말에 신지는 냉정하다고 미사토에게 말한다.

7.25. 25화

파일:external/wiki.evageeks.org/Ep25_screenshot_naked_shinji.jpg
終わる世界
막을 내리는 세상
Do you love me?

1996년 3월 20일 방영.

이번 화에서는 정신이 붕괴된 신지의 마음에서 신지의 갈등에 대해 다룬다. 작중에서는 아마 26화나 25화 중반 쯤에 보완계획이 실행된듯. 신지는 타인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인간임으로 에바에 타는 고통을 참고 겨우겨우 친구들을 만들었는데, 그마저도 '아스카는 식물인간 상태, 미사토는 카지의 죽음으로 반 폐인, 레이는 자신에 대해 모름, 카오루는 자신이 죽였음' 등등으로 모두 죽거나 없어져버려서 이제는 에바에 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며 삶의 이유를 잃고 타인이 없으니 자신을 이미지할 수 없어 자신이 누군지까지 묻는다.

25화의 주된 내용이 자신이 누군지 찾는 것이다. 자신이 누군지,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자유에 대해... 등등

그리고 26화로 바로 이어진다.

7.26. 26화 完

파일:external/wiki.evageeks.org/26_C343_shinji-grin.jpg
파일:external/wiki.evageeks.org/Congratulations.jpg
최종화
世界の中心でアイを叫んだけもの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31]을 외치는 짐승
FINALE: Take Care of Yourself

1996년 3월 27일 방영.
마지막화. 신지는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여전히 모르겠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 TV 밖의 세상이 나오며 신지는 이 세상을 꿈이라 생각한다.

그리고는 갑자기 알람이 울리며 아스카가 깨우는데 아빠도 엄마도 소꿉친구도 있는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으로서의 신지가 나온다. 아스카와 등교하다가 전학생인 레이와 부딪히면서 만나거나, 담임선생님은 미사토이고...화목한 생활이 이어지고 아이들이 웃는 장면에서 갑자기 대본이 나오더니 대본에 써있는 대로 아이들이 웃는다. 이 평온한 일상은 신지가 마음속으로 생각한 또다른 가능성이었던 것. 이런 자신도 다른 자신도 충분히 있을 수 있으며 이것은 그냥 발상의 전환일 뿐이라면서 자신을 알아간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았지만 여전히 자신이 싫다는 신지 앞에 등장인물들이 나타나며 한마디씩 해주는데
(이탤릭체는 신지의 대사)
현실이 나쁘고 싫다고 하는 건 네 마음이야
현실을 현실로 바꾸고 있는 건 네 마음이야
현실을 보는 각도를 바꾸는 장소
이것들이 조금만 달라도 마음은 크게 변해

진실은 사람 수만큼 존재하지만
네 진실은 하나야
좁은 세계관으로 만들어지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변경된 정보
어긋나 있는 진실이지

뭐, 사람 하나가 가질수 있는 세계관이란 건 아주 작은 거지
자신의 작은 척도로밖에 사물을 재지 못해
주어진 다른 사람의 진실로 밖에 사물을 보려고 하지 않아
맑은 날은 기분 좋고
비가 오는 날은 우울하다
그렇게 배우면 그렇게 믿어버려
비오는 날이라도 좋은 날은 있는데...
받아들이는 방법 하나로
완전히 다른 것이 되어버리는 거야
인간의 진실이란

겨우 그 정도지
그렇기 때문에 보다 깊은 진실을 알고 싶어 하지

단지, 너는 남의 호감을 받는 게 익숙하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사람 눈치만 볼 필요는 없어

하지만... 모두 날 싫어하는 거 아냐?

바보 아냐!?
네가 혼자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뿐이잖아


하지만, 나는 내가 싫다구

자신이 싫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좋아하거나 신뢰할 수 없어

나는 비겁하고, 겁쟁이고, 교활하고, 나약하고...

자신을 알 수 있다면 상냥하게 될 수 있겠지?

나는 내가 싫어

하지만, 좋아하게 될지도 몰라.
신세기 에반게리온 26화 中
父に、ありがとう
아버지께, 고맙습니다

母に、さようなら
어머니께, 안녕히

そして、全ての[ruby(子供達,ruby=チルドレン)]に
그리고, 모든 [ruby(아이들,ruby=칠드런)]에게

おめでとう
축하드립니다
신지가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자신을 인정하자, 극장 내부처럼 생긴 주변 배경이 점점 금이 가더니, 이윽고 유리처럼 깨진다. 그러고 나서 신지가 "나는 여기 있어도 괜찮아!"라고 말하자, 신지를 둘러 싸던 주위가 걷히더니,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며 주요 등장인물들이 신지 주위에 나타나서 "축하해(오메데토)"라고 말한다. 신지는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모두와 부모님께 고맙다고 말하고, 자막으로 모든 아이들한테 고맙다는 자막이 나오면서 신세기 에반게리온 TV판이 끝난다. 이 장면은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8과 1/2의 오마주.

척 보면 알겠지만 제작진이 세상에 절망하여 우울증에 걸리거나 어딘가로 도피하기를 원하는 청소년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어했던 것들이 전부 담겨있다.[32] 어떻게 보면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안노 히데아키가 전달하고자 했던 주제의식이 가장 잘 녹아있는 엔딩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열심히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리고 있던 와중 25화와 26화에서 소위 말하는 찍 싸는 결말을 내버린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렸다. 이에 따라 해당 결말 형식을 오메데토 형식이라고 칭하는 등 팬덤 내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다.

이후 사람들이 원하던 '충격과 공포의 미장센'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정말 차고 넘치도록 보여주게 되고, 그 이후가 되어서야 이 TV판의 엔딩에 대한 반감도 줄어들어 엔딩으로서 인정받았다. 즉, 이 에피소드 하나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내용을 순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시리즈가 어떠한 결말을 맞게 되는지를 시청자들에게 희망찬 형태로 전한 에피소드가 되었다. 거꾸로 말하면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내용이 그만큼 처참했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

참고로 안노가 이런 식으로 결말을 내는 것은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애니판에서도 반복된다.

8.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25화.
Air
Love is destructive.
26화.
진심을, 너에게
I need you.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문서의 줄거리 문단을 참조.

9.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9.1. 에반게리온: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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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에반게리온: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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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에반게리온: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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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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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결론

각자 복잡한 트라우마를 가진 캐릭터들이 자신을 수용하고, 고립과 결핍을 극복해나가는 이야기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에바나 사도, 서드 임팩트는 주인공과 등장 인물들의 트라우마나 갈등, 감정을 더 파격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도구라고 볼 수 있다. 에바는 주인공들이 자신의 존재감과 가치를 드러내고 타인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이며, 사도는 캐릭터들의 트라우마를 자극하여 내면의 문제를 드러내는 계기로 작용한다. 주요 캐릭터들이 에바를 타거나 사도와 싸우는 이유는 본질적으로 부귀와 명예, 세계평화, 정의 같은 거창한 이유가 아니다. 타인을 위해서 혹은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함이 더 크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까지 본 사람들은 에바가 하나의 묵시록스러운 종말의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TV판까지만 놓고 본다면 "마음 속에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그 상처를 극복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는 주제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 생명의 열매과 지식의 열매[2] 여기서 인간은 육체가 따로 없었고, 그저 자신의 형태를 이미지하는 힘으로 형태를 유지했기에 매우 약한 존재다.[3] 카츠라기 미사토의 아버지[4] 작중 언급만 되고 등장하지 않는 인물인데 겐도의 지인인듯 하다. 만화판에선 외삼촌 가족이랑 살아왔다.[5] 이 플레이어는 신지가 겐도에게 받은 것이다.[6] 일본 전역의 전력 공급을 일제 차단하고, 그 에너지를 포지트론 라이플에 모아 라미엘의 코어를 일격에 쳐 내는 전략.[7] 에바의 크기에 맞는 라이플이다.[8] 무려 폭격기에 매달아서(!)[9] 아스카를 태풍에 빗대어 표현했다.[10] 신극장판에서는 태아화된 아담의 육체가 아닌 느부갓네살의 열쇠를 넘겨준다.[11] 데이비드 브린의 SF소설 Sundiver에서 따왔다.[12]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1951)에서 따왔다.[13] 작중에선 복구 라인까지 철저하게 끊어놨다는 점을 통해 인간의 인위적인 공격으로 인한 정전일 것이라 추측한다. 이후 별도의 설정집을 통해 제레가 의도적으로 일으킨 정전임이 공개되었다.[14] 이 때 아스카가 CCTV로 찍지 말라며 항의하자 리츠코가 말로는 녹화는 안 한다고 했지만 CCTV에 불이 들어오며 녹화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 생명도 경시하는 네르프가 사생활을 보호할 리가 없다.[15] 생명의 열매, 사도가 쏘는 빔이나 초재생능력의 에너지원[16] 이때, 교장실 안에서 리츠코의 목소리가 들린다.[17] 사실은 신지의 반 전부가 네르프에 의해 선발된 에반게리온 파일럿 후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신지의 반학생들은 전부 엄마가 없다. 실제로 제3신동경시는 세컨드 임팩트로 인해 살 곳이 없어진 저소득층을 끌어모은 곳으로, 각 학생의 어머니들을 반 강제적으로 실험에 사용한 다음 그 학생들을 한 교실에 몰아넣어 예비 파일럿으로 키우고 있었다는 뒷설정이 존재한다.[18] 양 팔을 절단시키고 복부의 내장을 뽑아버린데다가. 얼굴은 너무 세게 때려서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박살나버렸다.[19] 잘보면 2호기 머리에 깔려죽은 사람도 보인다.[20] 바르디엘전 때, 에바 0호기의 팔에 사도가 침식했기 때문에 팔을 절단했다.[21] 그도 그럴것이, 아스카는 어머니에게 버려지고 에바파일럿이 되었는데, 평소 상대도 안 해주던 엄마에게 "이제 자신을 친하게 대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라며 말하러 갈 정도이면, 아스카는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특출나고 특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으로 희망과 삶을 살아가는 성격이다. 그런데, 1위를 빼앗기고 바르디엘전, 제르엘전에서는 순식간에 패배해버렸으니, 자괴감이 엄청날 것이다.[22] 이때 아스카는 내보내지 않았다면서 원망한다.[23] 원래 당사자인 레이가 가는 건데 심문을 거부한 바람에 대신 가게 되었다.[24] 여기서 리츠코의 표정에 변화가 있는데 오리지널판은 무표정인 상태에서 살짝 찡그리고 감독판은 찡그린 상태에서 눈을 치켜뜬다.[25] 자세히 보면 욕조 안에 피가 고여 있는데 아마 손목을 그어 죽으려 한 듯 하다.[26] 이때 욕조 옆 의자에 아스카의 교복이 깔끔히 개어 놓은 모습이 보인다.[27] 이때 신지는 부끄러웠는지 카오루를 본다.[28] 미사토에게는 제레의 모노리스가 보이지 않아 카오루 혼자 있는것으로만 보인다.[29] 이때 나온 브금이 신지가 처음 만났던 카오루가 콧노래로 부른 환희의 송가이다.[30] 사도신생에서는 이 장면 이후 천사 모양의 돌에 피가 묻어 있는 장면이 나오고 나서 크레딧으로 이어진다.[31] 사랑은 일본어로 아이 정도의 발음으로 읽는데, 나를 뜻하는 영어 단어 I 역시 아이 라고 읽는다. 사랑인 동시의 나를 의미하는 중의적인 연출인 것.[32] 대표적인 도피행위로 만화, 게임, 성행위 등이 있다. 잠깐의 일탈은 다시 현실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지만, 신지처럼 자신과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계속 닫은 채 도피행위를 계속한다면 끊임없는 외로움과 결핍 속에서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