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00:02:04

신에이 노우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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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이 노우젠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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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43739><colcolor=#b39764> 신에이 노우젠
シンエイ・ノウゼン
Shinei Nouzen
파일:86 신.jpg

캐릭터 비주얼
TVA (보기)
파일:신에이 노우젠.png파일:신에이 노우젠2.png
파일:chara_shin.png파일:chara_face_shin.png
프로필
출생 성력(SY) 2132년 5월 19일
산마그놀리아 공화국
이명 (シン)
사신 (死神)
사발[1] (死髮)
발레이그르
성별 남성
나이 16세1권 → 17세2권~4권 → 18세5권~
소속
산마그놀리아 공화국 동부전선 제 1구역 제 1 방어전대 스피어헤드 전대장

기아데 연방 공화국 제 86 전략기동전단 기갑전대 지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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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443739><colcolor=#b39764> 국적 <colbgcolor=#fff,#1f2023>산마그놀리아 공화국 → 기아데 연방 공화국
상부 2132년 ~ 2150년 산마그놀리아 공화국
2150년 ~ 현재 기아데 연방 공화국
신체 175cm
가족 친조부 세이에이 노우젠[2]
외조모 젤다 마이카
아버지 레이샤 노우젠
어머니 유우나 노우젠
쇼레이 노우젠
친척 키리야 노우젠
연인 블라디레나 밀리제(9권~)
민족 야흑종(오닉스)염홍종(파이로프)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치바 쇼야 / 토마리 아스나(少)
파일:미국 국기.svg 빌리 카메츠알렉스 리[3] / 티아나 카마초(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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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격3. 설명4. 작중 행적
4.1. 1권(애니메이션 1쿨)4.2. 2~3권(애니메이션 2쿨)4.3. 4권 이후
5. 평가6. 블라디레나 밀리제와의 관계7. 명대사8. 여담

[clearfix]

1. 개요

일본라이트 노벨 86 -에이티식스-남주인공.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치바 쇼야, 토마리 아스나(少) / 파일:미국 국기.svg 빌리 카메츠알렉스 리, 티아나 카마초(少)

산마그놀리아 공화국의 반인륜적 인종차별 정책에 의해 전장에 내던져진 소년병으로 최정예 부대인 스피어헤드 전대 전대장 출신. 후에 죽음의 임무에 투입되며 버려졌다가 기아데 연방 공화국에 구조되어 그곳 군에 입대한 시점 기준 최신 계급은 대위.[4] 다만 11권 서두의 블라디레나 밀리제의 회고록에서 중령으로 언급하는 것을 보아[5] 완결 이후 시점에서 최종 계급이 중령이거나, 전사해 중령으로 특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여러가지 이명이 있으나 작중에서는 지인들에게 '신(シン / Shin)'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2. 성격

겉모습과 평소 언행만 한없이 차가운 느낌이며 실제로도 꽤나 냉정한 편인데 이는 에이티식스로서 참혹한 전쟁을 겪으며 성격이 변한 것이다. 리타(앙리에타 폰 펜로즈)의 회상에 따르면 나이 터울이 큰 형이 오냐오냐 보살폈기에 어릴적에는 나이에 비해 어리광쟁이에 울보였고, 잘 웃고 발랄한 아이였다고. 숨바꼭질을 굉장히 잘했는데, 사실 이건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던 특수한 능력이 있으니 당연한 일.[6]

그러나 참혹한 전장 한복판에서 갖은 고생을 했음에도 내면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잃지 않았는데, 다른 스피어 헤드 멤버들이 레나를 바보 취급할 때도 신 만큼은 그녀의 무지함에 대해 경멸하거나 비아냥거리는 모습이 전혀 없었다.[7] 전장에서 죽어라 싸우며 살아남는 이유 또한 단순히 생존본능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레기온이 되어버린 형의 성불과 죽어간 동료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란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정신력의 소유자로도 볼 수 있다. 그러한 따뜻한 면이 여러모로 초반부 레나가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사실상 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레나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설명

파일:에이티식스_Undertaker_emblem.png
퍼스널 마크 "언더테이커[]장의사]"

에이티식스 중에서도 잔뼈 굵은 정예병들만 모인다는 스피어 헤드 전대의 리더(전대장)이자 제1소대 대장. 퍼스널 네임은 언더테이커(장의사). 이 코드 네임과 실력, 행동에서 유래해 「동부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9] 언더테이커를 상징하는 듀라한 퍼스널 마크는 기아데의 유명한 귀족인 노우젠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상징으로 처음에는 형인 쇼레이가 사용했고 그 이후부터는 신이 사용하고 있다.[10] 에이티식스들 사이에선 상당히 유명한 마크인지 시덴은 레긴레이브에 그려진 듀라한을 보고 저 정체불명의 기체에 신이 탑승하고 있음을 바로 알아챌 정도다. 나이는 1권 기준 16세로 블라디레나 밀리제, 아네트 폰 펜로즈와 동갑. 일상생활 때는 심심하다며 적당히 시간 때우고 뒹굴거리지만, 전투에 돌입하면 한없이 냉정함을 유지하면서 탑승하는 저거노트를 극한의 한계까지 운용하는 실력을 발휘한다. 사망률이 매우 높기로 유명한 86구 수용자들 중에서 수년간 생존해온 비결이 바로 이것.

살벌한 전쟁에서 항상 목숨을 걸고 싸워온 영향으로 육탄전 능력이 단련된 에이티식스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수준으로 싸움을 잘하는 편이며[11] 사격 실력도 상당히 우수한 편.[12]

신의 본가인 노우젠 가문은 우월한 신체능력과 선천적인 이능력을 지닌 일족으로 기아데 제국 최고의 무가로 유명한 귀족 가문이었으며 제국 붕괴 후에는 기아데 연방 공화국 측에 가담한 상태이며[13] 외가인 마이카 가문 쪽 역시 선천적 이능으로 유명한 일족이었다.[14] 신의 부모는 타인종과의 결혼을 금지하던 규칙[15]을 어기고 결혼해서 호적에서 파이고 산마그놀리아 공화국으로 이민 갔지만 신의 아버지와 당주인 할아버지와의 사이는 깨지지 않아서 지속적으로 편지나 선물을 주고받았던 모양. 공화국으로부터 탈출한 신이 연방에 보호받게 되고 신원이 확인된 이후로 할아버지인 세이에이 노우젠 후작에게 지속적으로 면회 요청을 받고 있으나, 할아버지를 만난 적도 없고 부모에 대한 기억조차도 희미한 신은 만나봐야 의미가 없다 생각하여 요청을 계속해서 거절하였다.

전장에 오랜 시간 있으면서 부모나 형, 소꿉친구인 아네트에 대한 것 등 어린 시절의 기억 중 대부분을 잊어버렸다. 다만 나중에 결국 아네트에 대한 기억을 조금이나마 떠올리기는 한다. 신 본인이 지금도 단맛을 싫어하는 것이 아네트가 만들어준 과자들의 맛이 끔찍했던 영향인 것 같다고 말하는 걸 보면 아예 과거하고 단절되지는 않았다.

레기온들에겐 『발레이그르(Baleygr)』라는 별명 겸 식별명으로 불린다.[16] 또한 그의 전투 능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최우선 살상 대상 겸 포획 대상자 취급을 받고 있다.[17]

4. 작중 행적

4.1. 1권(애니메이션 1쿨)

파일:shin-0a10000.jpg.jpg

본래 산마그놀리아 공화국에서 태어나 평범하게 성장하고 있었지만, 극단적 군국주의에 찌든 막장 국가 기아데 제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인 병기 레기온을 이용해 주변국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면서 벌어진 대전쟁에 인해 도래한 식량 문제로 공화국의 주류 지배계급인 백계종만을 우대하고 다른 인종들을 철저히 탄압하는 악랄한 정책을 시행하게 되면서 백계종이 아니었던 노우젠 집안은 하루 아침에 강제 수용소에 들어가게 된다.

수용소 생활 도중 친형 쇼레이 노우젠에게 부모님은 왜 안 돌아오냐는 말을 하다가 부모님의 죽음으로 반쯤 정신이 나간 쇼레이에 의해 목이 졸려서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18] 다행스럽게도 수용소에서 그들을 돌보던 백계종 신부가 구해줬기에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그런데 이 일 이후 부모로부터 유전된 마음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이 레기온에게 흡수당한 망령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변질되면서 망령의 존재를 누구보다 먼저 깨닫게 된다.

시간이 지나 신 11살 생일이 지나자마자 입대하게 되며, 얼마 후 자신의 형이 결국 전사하고 그의 망령이 레기온에 깃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후 신은 그 레기온을 찾아 박멸하여 형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주는 것을 삶의 목표로 하게 되며, 형이 죽고 남긴 저거노트에 있던 듀라한 문양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리고 신 특유의 터무니없는 조종센스와 망령의 목소리를 듣고 위치를 특정할 수 있다는 특수능력으로 인해 매번 치명적인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 되어 다른 사람들이 다 죽는다고 해도 신만큼은 최후까지 살아남았다. 이러한 사실에 아니꼬워하던 다른 에이티식스 군인들로부터 안 좋은 소문까지 붙어서 현재의 코드네임 언더테이커를 얻게 된다.[19] 이런 식으로 무훈을 쌓아가며 4년차가 되자 결국 최전선 네임드 베테랑들의 집합소인 스피어헤드에 전대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20]

나름 능력있고 뛰어난 전대장이기에 '처분' 전까지 활용만 잘한다면 핸들러 커리어 성공의 보증수표같은 존재가 될 수 있었으나 극 초반부엔 오히려 대다수의 핸들러로부터 기피되고 있었다. 에이티식스 '언더테이커'에 대한 여론이 극적으로 나빠진 것엔 전임 핸들러들 중 거짓 정보를 주고 잘못된 명령을 내려 전대원들이 죽는 것을 즐기던 쓰레기 핸들러가 있었는데, 이에 분노한 신이 이 핸들러를 망령의 목소리가 들릴 때 지각동조를 최대로 해버리는 방법으로 정신을 붕괴시켜 끝내 자살한 사건이 컸다. 이후 스피어헤드를 맡은 핸들러들이 줄줄이 짧은 임기만을 맡고는 바로 퇴임해버리게 되고 이러한 소문이 핸들러들 사이에서 점점 커지게 되자 그가 맡은 최정예 전대인 스피어 헤드는 핸들러들로부터 기피되게 되었고 결국 최전선 부대를 맡을만한 짬이 아니었던 블라디레나 밀리제 소령이 스피어 헤드의 담당 핸들러를 맡게 된다.

레나가 지휘관이 되자 처음엔 별 신경을 안 썼고[21], 그녀가 자신들을 최대한 인간으로 대하려는 태도에 대핸 '별 이상한 지휘관이 들어왔군, 그래도 오래는 안가겠지' 하는 정도의 반응을 보이며 그저 레나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정도로 지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다른 동료로부터 폭언을 듣기도 하고 비꼼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레나의 모습을 보곤 점차 그녀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며, 레나에게 마음을 연 다음부터 망령들이 대거로 몰려와 그 목소리가 신의 능력을 통해 흘러들어오자 전투 중에도 레나를 걱정해 지각동조를 끊으라고 외친다. 그러나 고집을 부리며 끊지 않은 레나가 결국 망령의 목소리에 의해 멘탈이 나가자 지각동조를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며 이 후 레나의 상태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신은 레나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괴능력에 두려움에 빠져 다른 핸들러들처럼 그만둘 거라 생각했으나 오히려 레나는 신의 능력에 대한 설명을 듣고도 일체의 혐오감 없이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임무에 전념하며 이때부터 신의 레나에 대한 관심과 고마움이 더더욱 커지게 되었다.

한편 스피어헤드 전대는 계속되는 사투에도 불구하고 지원이나 보충은 전혀 없었으며 점점 전사자만 늘어나게 된다. 결국 대다수가 전사한 후 최후의 5인만이 남게 되며, 이 나머지 대원들마저 '처분'하기 위해 달성 불가능한 명령이 상부에서 내려오게 된다. 어떻게든 이 악마같은 작전을 중지시키고 그들을 구하고자 애쓰는 레나에게 신은 "어차피 사람은 언젠가 죽습니다"라 말하며 자신들의 최후의 작전에는 연결할 필요 없다 냉정하게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득하지 못하고 자신들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레나에게 "동쪽 국경에 생존자가 있다면, 공화국이 멸망하기 전 구원이 올지도 모릅니다. 양치기(지휘관 레기온)를 토벌한다면 한동안 적들이 혼란에 빠져있을 겁니다. 그 정도의 시간벌기를 할테니까 그때까지 소령님은 살아남아주세요."라고 말해 결국 레나를 울리고 만다.

최후의 작전에 참가한 것은 형을 성불시키는 것과 지금까지 싸워온 동료들(죽은 전우들 포함)과의 약속도 있지만, 신 본인이 말했듯 양치기로서 우두머리 레기온이 된 형을 쓰러뜨린다면 레기온은 혼란에 빠지게 되고 공화국은 조금이라도 더 레기온에 대응할 귀중한 시간을 얻을 수 있으며, 희박한 확률이지만 운이 좋다면 신 자신이 능력의 한계로 레기온의 존재를 감지하지 못하는 동부 국경 너머로부터 구원 병력이 찾아올 수도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레나가 그만큼 살아갈 시간, 최소 조금이라도 생존할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작전을 시행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22] 이 최후의 작전에서 신은 결국 자신의 형의 망령이 실린 레기온을 격파하는데 성공하였고 공화국의 영토를 벗어나 최후의 4인과 함께 기아데 지방으로 향한다. 이때 자신만 두고 가지 말라는 레나에게 "먼저 가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23]

4.2. 2~3권(애니메이션 2쿨)

파일:shin-0a10010.jpg

그렇게 레나와 헤어져 부대원들과 연방 영토 내에 진입해 레기온들과 지속적인 격전을 치른 여파로 보급품이 바닥나고 각자의 저거노트 또한 수리가 힘들 지경으로 망가져 이 틈을 노린 레기온들에 둘러싸여 죽을 위기에 빠지는데, 성불시킨 줄 알았던 쇼레이의 망령이[24] 최후의 힘을 짜내 동생과 동생의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잠시간 시간을 벌어주었고 이 틈을 타 위력정찰 목적으로 순찰 중이던 기아데 연방 공화국 기갑부대에 의해 구조되어 신변을 보호받게 된다.

계속해서 쌓인 피로와 부상으로 인해 며칠 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할 만큼 약해졌지만 공화국 측의 최신 의료 기술 덕분에 회복하고 여러 검사와 격리, 조사를 거치게 되며 여기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특례로 연방국의 시민으로서 받아들여지게 된다. 각각 민간인으로서의 삶을 잠시 경험해본 스피어헤드 전대 생존자 5인방은 결국 이러한 평화로운 삶은 자신들과 동떨어진 거짓된 삶이며 전쟁터만이 그들이 있을 곳이라 생각해 군인으로서의 복귀를 요청하게 되며, 이에 연방 대통령 에른스트의 제안을 받아 사관학교에 들어가 소위로 임관 후 전선에서 활약하게 된다.[25]

꽤나 특이한 능력자들이 존재하는 연방에서도 이질적인 그의 능력 덕분에 레기온의 연방 서부전선에 대한 기습적인 대규모 공세를 미리 감지하여 자신의 독단으로 부대원들을 깨우고 연방군에게도 이를 알린 덕에 부대가 전투 태세를 갖춰 대비할 수 있었고, 전장에서 피로에 신경쓰지 않고 전투 중에 아군이 전사한 기체에서 탄약을 보급하고 아군의 도움 요청마저 받아들이면서 레기온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에 연방 군인들은 큰 충격을 받게 되며 신을 포함한 스피어헤드 전대원들은 동정받고 보호해야 할 어린 소년병이 아니라 괴물이자 파괴와 종언의 화신, 레기온 학살자란 별명으로 불리며 존경과 두려움 사이의 대상이 된다.

그렇게 서부연합전선을 향한 대규모 공세를 막아내는데 성공하고 기지에서 휴식을 취하지만, 갑작스레 전자가속포형 모르포의 400km 거리에서 발포한 레일건 기습 포격을 받게 된다. 기지는 전멸수준의 피해를 입게 되지만 신을 포함한 소수의 인원들은 어찌어찌 살아남게되고, 이런 터무니없는 전략병기가 계속해서 연방 주요 거점을 향해 사용된다면 나라가 멸망할 수밖에 없기에 어떻게든 모르포를 파괴해야만 했던 연방은 서부 주력군단을 미끼로 레기온을 끌어낸 후 소수정예 특임단을 적진에 침투시켜서 전자가속포형을 파괴한다는 특수 작전을 입안하게 되고, 기아데 연방군의 높으신 분들은 이 소수 정예 특수작전을 실행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도 적진에 깊숙히 들어가야 하는 작전 특성상 생환 확률이 매우 낮은 걸 감안하여 연방의 군인들 중 속칭 "버리는 말"들인 전 스피어헤드 전대원들 및 제 1028 시험전대를 실행부대로 선발하게 된다.[26]

신의 직속 상관인 제 1028 시험전대장 그레테 중령은 이런 불합리한 명령을 떠맡을 필요가 없다며 설득하지만 신은 이것만이 자신들 에이티식스의 긍지이자 약속이라는 이유로 작전을 수락한다.[27] 결국 신을 설득하는 것을 단념한 그레테 중령은 조금이라도 작전의 성공률과 부대원들의 생존률을 올리기 위해 예전 공군 파일럿이었던 자신의 경험으로 프로토타입 단계였던 연방의 신형 초고속 저고도 전략 수송기인 XC-1 나흐체러르를 직접 조종하여 적진으로 향하고, 1028 전대원들이 작전위치에 레긴레이브에 탄 채로 패키지 공수투하를 감행하여 열차포 레기온을 없애기 위한 추적에 돌입한다. 이와중에 캐비닛에 몰래 숨어 따라온 프레데리카를 보호하면서 추격한 끝에 열차포를 발견하였고, 거듭된 난전 끝에 너덜너덜해진 전대원들 중 그나마 상태가 유일하게 좋았던 자신의 레긴레이브를 몰고 단독으로 자신의 친척 키리야 노우젠의 망령이 탑재된 전자가속포형 레기온을 상대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래도 기체간 체급 차이 자체가 워낙 심했던터라 속수무책으로 밀리지만, 적시에 맞춰 이뤄진 공화국군 잔존병력의 저거노트들의 도움을 받아[28] 결국 전자가속포형을 처리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격전으로 인해 움직일 수 없게 된 레긴레이브 안에서 동료들과의 연락이 안된다는 사실 + 삶의 목표가 없는 공허함 때문에 절망하며 멘붕을 겪는데, 자신을 도와준 산마그놀리아 공화국 생존자들의 리더로 보이는 여성 장교가 접근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그저 운좋게 살아남은 공화국 지휘관이란 생각에, 신은 공화국 장교를 무시하는 말과 더불어 빈약한 장비로도 아직까지 싸우는 에이티식스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29] 하고 이에 발끈한 장교가 최전선에서 여태껏 싸워왔던 스피어헤드를 위시한 에이티식스의 긍지와 더불어 그들에게서 이어받은 의지를 설파함과 동시에 자신의 이름, 블라디레나 밀리제를 당당히 밝힌다[30][31] [32] 지금껏 죽었다고 생각한 뒤를 맡긴 이가 살아있었다는 사실에 놀란 신은 잠시 레나에게 매달리듯이 이미 죽어버린 자들, 즉 자신들 스피어헤드의 의지를 왜 따르는가 물었고 레나가 '그들이 죽었든 살았든 그들의 뒤를 따라잡아 그들과 함께 싸우고 싶다'라는 대답을 돌려주자 속으로 매우 기뻐한다.[33][34] 사실상 자살하기 위해 자원한 작전 중에 자신의 뒤를 맡겼던 유일한 사람이자 무의식적으로 그 누구보다도 소중하다 생각했던 여인[35][36][37]을 기적적으로 다시 찾게 되자, 여태껏 죽을 장소만 찾아 전장을 돌아다니던 신의 태도가
“쫓아온다, 고 했으니까. 쫓아온 끝에 기다리는 게 이런 꼴이면 한심하잖아. 다다른 곳에서, 그녀가 봐야 할 풍경은, 이런 전장이 아니야”
라 독백할 정도로 확연하게 바뀌었다.[38]

기아데 연방이 입안한 특수작전을 성공한 공적으로 대위로 진급했고 이 후 에이티식스 생존자들을 한 곳에 모은 연방의 새로운 창설 부대에 발령을 받게 되는데, 지휘관에 에이티식스들을 박해한 산마그놀리아 출신 백계종 장교를 임명한다는 사실에 반발하지 않을까 군의 상층부가 우려했던 것[39]과는 달리 신은 지휘관의 이름을 듣자마자 일말의 망설임 없이 받아들였고, 끝내 특수정찰 임무 중 마지막으로 다다른 곳에서 저거노트와 파이드의 잔해에 추모를 한 레나와 감격적으로 재회하고는 서로가 같은 장소에서 마주보고 있다는 것에 안도감과 환희를 느끼며 작중에서 처음으로 환하게 웃게 된다.[40]

4.3. 4권 이후

레나와 기적적으로 재회했지만 인간다운 행복한 일상을 즐기기엔 모든 인류권 국가가 레기온의 공세로 인해 대위기에 빠진 상황이었고, 신은 이를 타파하기 위한 비장의 수이자 유일한 희망 중 하나가 자신이라는 걸 자각하고 레나와 다른 에이티식스 생존자들, 연방군의 지원병력인 바르구스 용병단을 중심으로 창단된 『제86 전략기동전단』에 배속된다. 그리고 부대원들을 이끌고 전세계의 인류 연합군에 소속된 수많은 크고 작은 전세계의 국제 사회의 국가들의 지원 요청을 받아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연인 레나를 비롯한 자신들 에이티식스들의 잃어버린 인간다운 삶을 되찾기 위해 세계 곳곳의 전장들을 이곳 저곳 돌아 다니게 된다.

7권에서 레나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레나의 키스를 받는다. 그런데 키스 직후 레나가 수줍음을 타 그대로 도망쳐버리는 바람에 낙담하고 만다. 이로 인해 당분간 둘 사이의 관계가 소원해졌지만, 그래도 나중에 정해선단국군에서의 대 녹틸루카 전 즈음에서는 다시 화해하고 레나가 드디어 맞고백하면서 확실한 연인 사이가 된다.

이 이후로는 2차 대공세로 인한 공화국의 피난 작전에서 레나가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배려하려는 모습을 보이거나, 휴가를 간 레나를 대신해서 최대한 부대 운용에 문제가 없도록 지휘하는 능력을 길러보려고 하는 등 더더욱 레나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예 12권에서는 문자 그대로 개판이 되어가는 상황에서[41] 치명타가 터지자[42] 결국 꼬여가는 작전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버티지 못하고 집무실에서 뻗으며 "레나 보고 싶다"라고 한탄할 정도로 망가지는 모습까지 보여주기도 했다. 보기엔 웃기지만, 그런 소리를 아무리 스피어헤드 5인방이라고는 하지만 남들 앞에서 할 정도로 사람이 많이 변했다는 의미이기도 한지라 이를 지켜보던 라이덴 등도 웃으며 달래주기도 했다.

5. 평가

아무리 마음씨가 좋고 올바른 선인이라고 해도 전쟁터란 광기와 폭력의 세계에선 그 광기에 물들어 비참하게 몰락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그럼에도 인간은 한 줄기의 희망이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상징하는 인물이자 주인공이다.

본질적으로 선인이기 때문에 모두가 하루하루 미쳐가고 용서받지 못할 악인으로 전락하고 타락해가는 전쟁터에서도 기본적으로 배려심이 넘치며 동료들을 생각하는 인간으로서의 선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레기온과의 전쟁 중에 무수한 동료들을 잃었고, 그들이 레기온에게 끌려가서 망령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어가는 동료들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잔혹한 사형집행인에 가까운 역할을 맡게 된다. 이 때문에 무심한 겉보기와 달리 그의 내면은 상당히 뒤틀려지고 망가져서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본심은 죽지 말라고, 자신만 내버려두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참고 그들의 마지막과 더불어 이름을 떠안게 되는데, 이를 지켜본 다른 에이티식스들은 '형을 성불시켜야 한단 목적이 없었다면 진작 무너졌을 것' 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나마 그런 그에게 위안이 된 건 목소리로만 이야기를 나누며 직접 얼굴을 마주친 적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따뜻한 마음을 갖고서 자신과 에이티식스들을 걱정하며 자신들을 기억하겠다는 한 여자와의 만남이었다. 결국 신은 형을 성불시킨다는 자신의 마지막 목적을 달성하였고, 비록 "먼저 가겠습니다"라는 말 한마디에 불구하였지만 여태껏 먼저 죽어간 동료들로부터 그들의 이름과 의지를 맡아오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누군가한테 자신의 뒤를 맡기고 미련 없이 공화국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아무것도 남기지 못할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무언가라도 남긴 것에 큰 위안을 얻은 건지 신은 특별 정찰 중 비교적 평온해진 모습을 보였지만, 같이 살아남은 라이덴 일행들이 보기에는 이제 삶의 목적도 이뤘겠다, 아무것도 남은 게 없어서 위태롭게 보였다고도 한다.

싸우다 죽을 줄 알았는데 극적으로 연방에 의해 구출되고, 살아남은 동료들과 함께 전쟁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음에도 전쟁터로 돌아가는 것을 택한다. 어차피 신은 자신의 능력을 통해 여태껏 유래없는 레기온의 대공습이 올 것을 사전에 인지했기 때문에 싸울 수밖에 없단 것을 알고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삶은 이미 평범한 인간의 삶에서 크게 벗어났고 86구의 가축이 아닌 인간으로서 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로지 전쟁터에 있으며 그곳에서만 자신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단 본질적 문제 때문에 전쟁이란 지옥도와 광기의 세상에 귀환하는 것을 선택한 것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내면이 잠시간의 휴식으로 회복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가 연방에 들어와 처음으로 친분을 가졌던 사관학교 동기이자 연방 군인이자 파트너 유진 란츠가 빈사의 중상을 당하자 86구에 있었던 때 마냥 그에게 안락사 조치를 취했으나[43], 이후 그의 여동생인 니나로부터 오빠를 죽인 것에 대한 원망의 편지를 받고는 더이상 자신은 돌아갈 곳 없는 동료들을 편히 쉬도록 보내주는 저승사자가 아닌, 그저 기다리는 가족이 있는 친구를 지켜주지도 못하고 오히려 그의 목숨을 앗아간 죽어 마땅한 살인자이자 전쟁을 좋아하는 악마에 불과할 뿐이었다는 자기혐오에 빠져버리며, 설상가상 레기온의 대공습으로 인해 결국 공화국이 멸망하였음을 알고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뒤를 맡겼던 사람 마저 자신을 지옥같은 고통스런 현실에 남겨둔 채 먼저 죽어버렸을거라는 생각에 결국 희미하게 남아있던 삶을 이어갈 의지 자체를 전부 잃어버리게 된다. 사람의 내면을 볼 수 있는 이능을 가진 프레데리카는 그러한 신을 보면서 자신의 기사 키리야 마냥 완전히 망가질 대로 망가졌음을 알아채고 크게 절망하기도 한다.

결국 개죽음으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작전을 서슴치 않고 받아들인 후 정말로 죽어도 상관없단 식으로 처절하게 싸우던 도중 도달한 그 끝에서, 자신의 말 한마디를 맡겼지만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자신을 내버려두고 먼저 죽어버린 줄만 알았던 그녀, 블라디레나 밀리제와 기적적으로 재회하게 되었으며 레나가 자신이 남긴 덧없는 소망과 의지를 여태껏 잊지 않고 간직한채로 지금 이 순간까지도 투쟁해왔단 것을 깨닫고는 "그녀가 자신들의 뒤를 쫓아왔다면, 그 앞에 있는 자신이 한심한 꼴을 보여선 안 된다"라는 결심과 함께 다시금 삶을 살아갈 의지를 되찾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곧바로 정신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결코 아니었고, 로아 그레키아 파견작전 때 여전히 살아있는 인간처럼 보이지만 인간이 아닌 일종의 사이보그인 시린인 레르케의 비난을 들으며 자신보다 비참한 소모품이자 전장의 망령으로 전락한 처참한 모습을 보면서 새삼 깨닫게 된 에이티식스의 괴리에 빠진 현실과 그를 극복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력함을 레나와 공유하길 꺼리는 등 잠시 갈등을 겪기도 한다.[44] 그러나 레나를 내버려둔채 앞서가거나 레나에게 뒤쳐진 채로 따라가는게 아닌, 서로의 손을 맞잡고 함께 걸어가겠다[45]는 새로운 삶의 목표와 함께 파괴되고 잃어버렸던 자신의 인생을 한 걸음, 한 걸음 다시 나아가 밝은 미래를 일구어낼 거라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준다.

6. 블라디레나 밀리제와의 관계

비관적인 관계로 만나, 서로에게 구원자가 된 사이.

레나가 처음 부임할 땐 신도 다른 에이티식스들과 마찬가지로 레나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전대장인 만큼 레나와 통신은 더 자주 연결했지만 항상 레나 쪽에서 먼저 사무적인 일로 걸어왔다. 작중에서 첫 지휘 땐 레나의 목소리에 귀찮다는 듯 눈을 감아버리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레나의 활기찬 대답에 눈살을 찌푸리는 등 호의를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신은 위선이라며 어느 정도 적대적인 감정을 내비치는 다른 대원들과 달리 그녀의 실력까지 폄하하지 않고 인간으로서 대한다. 그래서 레나에게 현실적인 위로를 건네기도, 실제 전투 경험이 없는 레나를 걱정하여 지각동조를 끊을 것을 권하기도 한다.

그렇게 일련의 사건을 겪고서도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려는 레나의 태도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업무로 피로한 레나의 상태를 목소리로 알아차려 먼저 말을 꺼내고, 좀 더 시간이 흐르고 나서는 자신의 뒤를 맡길 사람으로 여기게 되어 자신을 비롯한 대원들을 기억해달라는 말을 한다. 여러 작전 끝에 5인방만 생존하고 특별 명령이 내려진 뒤로는 레나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냉정한 태도를 보이지만 양치기를 토벌하면 레기온에 대항할 시간을 벌 수 있을 테니 그때까지 살아남아달라는 진심을 전한다. 떠나기 전 서랍에 대원들과 함께 쪽지를 남겼는데, 신이 쓴 내용은 “언젠가 우리가 다다른 곳까지 오게 되면 꽃이라도 올려주지 않겠습니까?”[46]

양치기가 된 형과 재회할 때 공격당해 의식을 잃는데, 간신히 패러레이트가 연결된 뒤에도 다른 대원들의 외침엔 깨어나지 못하다가 레나의 말에 의식을 되찾게 된다. 형을 성불시키고 나서 모두와 헤어진다는 사실에 흐느껴 우는 레나에게 “먼저 가겠습니다, 소령.”이라는 말을 남긴 채 연락을 끊는다. 그리고 동료들을 남긴 채 레기온과 혼자서 싸우다가 죽을 위기에 처한 상황. 그 순간이 마지막이라고 직감하여 자신이 레기온이 된다면 레나의 이름을 부를 것이라고 독백한다.

구조되어 기아데 연방의 시민이 된 후, 신은 산마그놀리아 공화국에 레기온이 들이닥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틀림없이 레나가 죽었을 거란 생각에 더욱 살 의지를 잃어간다. 그렇게 전장에 점점 매몰되며 무감각해질 때마다 레나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정신을 차린다.

하지만 마침내 ‘우리 편’이 생기고 싸울 목적이 생겨 의지를 다지는 동료들과 달리 신은 고립되어갔다.[47] 끝내 키리야를 토벌하고 또다시 자신만 살아남은 현실에 절망하던 와중, 기적처럼 레나와 만난다. 처음에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고 절망에 빠져 감정적인 말까지 하지만 레나의 지각동조에 우연히 연결되어 선명한 목소리가 들리고 그녀를 알아차린다. 이내 레나가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밝히며 위로의 말을 건네자 이에 눈물을 흘리며 미소짓는다.[48] 시간이 지나 레나와 대면하여 인사를 나누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레나에게 웃어보인다.

레나가 연방에 합류한 후로는 캐릭터가 확 달라졌는데 소리내어 웃기는커녕 미소도 잘 짓지않던 과거와 달리 꽤나 자주 웃고[49], 레나와 관련된 일로 부끄러워하거나[50], 레나가 자신들, 그리고 에이티식스에게 가진 죄책감 때문에 무리하고 있음을 바로 간파해 "죄책감 가지지 말라" "우리에게 너무 연연해 스스로를 학대하며 울부짖지 마라"고 위로하는 등 레나에게만큼은 무뚝뚝하기 그지없던 여태까지와 동일 인물이 맞나 하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

이런 신이 레나에게 가진 마음은 너무나도 뻔히 보이는지라 주변에서 눈치채는 이들이 많다. 신을 짝사랑하는 크레나와 오빠처럼 여기던 프레데리카는 레나를 견제하려 들고 세오는 신이 레나에게 기지를 안내할 당시 둘 사이를 방해하려던 프레데리카를 제지하거나[51] 연방군으로부터 수령받은 지휘장갑차 바나디스에 세오가 레나의 퍼스널 마크 "선혈의 여왕"을 그릴 때 "만약 하얀 돼지를 그리면 그 순간 내가 신에게 죽을지도 몰라" 라는 말을 남겼으며[52], 5권에서 로아 그레키아 연합왕국의 왕자 비카는 슈트형 통신장비인 치카다를 착용하고 민망함[53]에 비명을 지르는 레나의 목소리에 귀를 막으며 "이런 꼴을 목 없는 저승사자 녀석에게 들키면 내 목이 날아간다"고 하기도 하며[54], 치카다의 두 번째 착용 때는 그 자리의 모두가 레나로부터 눈을 돌렸는데, 이에 의문을 가진 레나가 마르셀 소위에게 왜 그렇게까지 필사적으로 눈을 피하냐고 묻자 마르셀은 "만약 지금의 대령님을 보면 저는 노우젠 그 녀석한테 살해당할겁니다" 라고 말하기까지 한다.[55] 재밌는 건 정작 당사자 두 명은 서로에게 품은 감정제대로 자각하지 못한지라 거의 모든 인물들[56]이 이들을 응원하고 도와주게 된다.

그러나 에이티식스이기에 평범한 인간 같은 삶은 살 수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어두운 감정이나 소망 같은 것을 레나에게 전하는 걸 꺼리다가 이를 서운해한 레나가 신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등 결국 갈등이 일어나버렸으나, 레나가 자신의 목숨까지 미끼로 해서 작전을 진행시키는 걸 보고는 눈이 돌아가버려서 레나로부터 두고가지 말아달라는 말을 들었던 공화국에서의 최후의 작전 때와는 반대로 레나와 함께 레나가 보고 싶은 광경을 보고 살아가고 싶으니 제발 자신을 두고가지 말라는 거진 고백에 가까운 바람을 전하게 된다.[57] 연합왕국에서의 연합 작전 이후 가진 잠시간의 휴가 동안 여태껏 애써 외면했던 레나를 향한 자신이 가진 감정을 완전히 인정하게 되며,[58] 휴가의 마지막에 열린 파티에서 레나에게 먼저 고백하게 되고[59] 렉키드 정해선단국군에서의 파견 임무 종료 후 레나로부터 고백의 승낙을 받음과 함께 연인이 되었다.

다만 각 권 서두에 짤막하게 들어가는 레나의 회고록[60] 중 11권에 '신에이 노우젠 중령에게 바친다'라는 문구가 나와, 이 둘의 관계가 정상적으로 이어질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이다.[61][62]

7. 명대사

소령님께서는, 저희도 잊지 않아 주시겠습니까.[63]
양치기가 토벌되면, 레기온도 한동안은 혼란에 빠질 겁니다. 그 정도의 시간은 벌고 갈 테니.. 소령님은 그때까지 살아남아주세요.[64]
언젠가, 저희가 다다른 장소까지 오시거든, 꽃이라도 놔주시지 않겠습니까.
먼저 가겠습니다. 소령님.[65]
레기온이 된 나는 누구의 이름을 부를까? [66]
난 그 녀석들이랑은 달라. 바라는 게 없다는 건 살아가자는 생각이 없다는 뜻이야. 나만이 아직도 멀쩡하게 살고 있질 못해.. 그저, 사신일 뿐이야.
그녀가 봐야 할 광경은 이런 전쟁터가 아냐.[67]
바다를 보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바다를 보여주고 싶은 사람은 있다.
처음이 아닙니다. 물론 직접 뵙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만. 오랜만입니다, 핸들러 원. 기아데 연방군 대위, 전 스피어헤드 전대 전대장 신에이 노우젠입니다.
애니메이션 23화에서. 1화의 "처음 뵙겠습니다, 핸들러 원. 스피어헤드 전대 전대장, 퍼스널 네임 '언더테이커'입니다."라는 대사와 수미상관을 이룬다.

8. 여담

  • 라노벨의 남성 주인공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미남이자 훈남 설정이다. 기아데 연방에 들어온 초기 시절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때 주변 여성[68]들이 오늘도 멋있다며 수근 거릴 정도다.
  • 라노벨의 남성 주인공답게 무의식적으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재능을 지니고 있다.그런데 대부분이 본인은 돌봐야 할 여동생이라고 느끼는 타입들인 터라 레나도 처음에는 신경 써줘야 할 상대라고 여겼으나 그녀가 무너지지 않고 홀로 일어서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점점 존경하는 상관이자 또래 이성으로서 끌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 겉보기와 달리 책을 많이 읽는 의외의 취미가 있는데, 작중에 기아데 연방에 올 때도 자주 도서관에 자주 방문하여 책을 읽거나 수많은 책을 빌려가며 프리데리카 말로는 책만 읽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취미를 붙인 이유는 책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레기온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되어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기 때문. 참고로 딱히 선호하는 장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세오의 언급에 따르면 읽는 책들이 내용 때문에 취향이 이상하다는 취급을 받는 듯.[69]
  •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는 이유는 형에게 목이 졸렸던 상처를 가리기 위한 것.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 휘익 보여주며 해명하는 것을 보면 그다지 크게 신경 쓰는 것은 아닌 듯. 다만 원래 처음에는 스카프가 아닌 붕대로 가리고 있었고 그것을 본 처음 배속된 전대의 전대장인 앨리스가 자기가 감고있던 앨리스 본인이 착용중이던 이전 전대장에게서 받아온 유품인 스카프로 감아준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 신이 홀스터에 넣고 다니는 15발들이 처형용/자결용 권총은 그가 본인만 빼고 대원들이 전멸하는 사태를 여러 번 겪은 이후 배속된 전대의 전대장이었던 이스카의 것이다. 그 전대에서는 에이티식스로서의 불합리함이나 공포 등을 케어하기 위해 부대 내에서 한 명의 희생양처럼 차별받으며 미움받는 역할이 있었는데, 그 역할에 제국 출신이었던 신을 쓴 것. 이스카는 신을 일부러 희생양으로 두었고, 그것을 딱히 신경쓰지도 않고 일부러 그러하게 둔다는 것을 신은 알고 있었으며, 결국 전투에서 하반신이 잘려나가 바지의 홀스터에 있던 권총을 뽑지 못해 자결하지도 못한 채 죽어가고 있던 이스카를 신이 그를 처형해야 하게 되었는데, 이스카는 그동안 자신이 신을 괴롭혔으니, 자비롭게 죽여주지 않고 고통스럽게 자연사하게 둘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내면의 상냥함이 내포되어 있는 신은 잘린 이스카의 하반신의 권총을 빼들어서 덜덜 떨며 겨누게 된다. 이때 이스카가 이왕 노릴거면 미간을 노리라며 본인의 미간을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그와 동시에 그 권총은 15발이 들어갈 수 있으니 앞으로 14번 까지는 실수로 빗맞춰도 좋지만, 마지막 한 발은 너 자신을 위해 써야하기에 남겨두라는 말을 남긴 채 신에게 마무리 되어진다. 그 이후로 신에게 이 권총은 레나와 재회했던 석산 꽃밭에서 분실했다가 시덴 이다에게 다시 넘겨받거나(원작) 폭발에 휘말려 파괴되어도 새 걸로 대체되어 명맥을 이어가는(애니판) 등, 저승사자로서의 정체성에 가깝게 취급된다.
  • 소설에서는 레나가 먼저 신에게 이성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처럼 보이나[70] 애니에서는 거의 동시에 이성적 관심[71]을 보이기 시작한 것처럼 묘사됐다. 신 쪽에서 이례적으로 먼저 연락을 한다든가[72], 힘들면 달콤한 거라도 먹으라며 걱정한다든가, 레나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서 라노벨 남주답게 무의식적으로 그런 것이란 티까지 팍팍 낸다.[73]
  • 소설 초반부에는 싸움에는 한없이 진지하고 냉정한 느낌인 반면에 일상에서는 밝지는 않아도 비꼬기도 잘하고 뭔가 느긋한 느낌도 있는 캐릭터로 묘사되었으나, 애니에서는 굉장히 어른스럽고 현자 느낌마저 드는 캐릭터로 묘사되었다. 유일하게 표정 변화가 심해지는 경우는 형과 관련될 때의 경우로 이때의 미소 짓는 모습은 꽤나 허무감이 서린 광기가 어린 모습이다.
  • 예전에 썼던 전장 보고서를 계속 재활용했는데, 어릴 때 썼던 보고서라 후반부에는 괴수가 나타나서 거대로봇과 싸운다느니 하는 말도 안되는 내용이었다. 그러니 한번만 읽어도 거짓보고란 것을 알 수 있었을텐데, 레나가 프로세서를 맡기 전인 거의 5년 동안 그 누구도 읽지 않았는지 지적당하지 않았다.
  • 동물(+인공지능)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다[74]. 스피어헤드 전대에서 기르던 길고양이 "테르모필레"[75]는 신을 다시 보자마자 바로 반갑다고 흥분하며, 스캐빈저에 탑재되어있는 인공지능 파이드 역시 한번 대파당하고 본인이 죽었다 생각해 기체를 갈아준 후 재기동시켰음에도 반응이 없었으나 신의 이름을 듣고 바로 움직였고 신과 감동의 재회를 하자마자 그 육중한 철덩어리 몸으로 신에게 달려들기도 한다.[76]
  • 에이티식스로 전락한 현재 상황이 막장이어서 그렇지 원래는 금수저, 아무리 못해도 은수저는 되는 상류층 출신이다. 본가는 제국~연방에 이르는 대표 명문 가문이고, 부모의 혼인으로 인하여 형식상으로는 의절하였으나 아버지 대에서는 계속 교류를 지속해 왔고 신이 연방으로 넘어온 이후에는 조부가 계속 만나고 싶어했을 정도였다.[77] 또한 본인 역시 수도(1구)에서, 그것도 커서 구혼자가 끊이지 않는 딸을 둔 명문 가정 옆집에서 살며 그 옆집과 교류(아버지들은 공동 연구)를 했을 정도면 공화국에서도 중산층 이상의 삶을 살았다 볼 수 있다. 향후 전개에 따라서는 할아버지 세이에이 노우젠 후작의 뜻을 이어 노우젠 본가를 이어받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78]
  • 요리치 속성이 있다. 식욕이 강한 편도 아니고 미각이 둔하며[79] 호불호조차도 없다 보니 그냥 요리를 하면 자기 딴에는 메뉴얼대로 한다지만 실상은 달걀 껍질이 들어가면 들어가는 대로 방치한다든가 간을 설렁설렁 한다던가 그냥 손에 집히는 대로 집어넣는다든가 해서 결국 결과물은 '먹을 수는 있는데 도저히 맛있다고는 못할 물건'이 되어버린다고.[80] 오죽하면 청소나 빨래, 요리 등의 잡일을 전대원들끼리 돌아가면서 당번제으로 하는게 원칙이었던 스피어헤드였으나, 신은 요리 당번에서 아예 배제시켜버렸다. 재미있는 점은 신은 평소에는 그냥 '내가 해도 괜찮겠어?' 그러고 주위가 싫어하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등 자신의 요리치 속성에 무감각한데 레나 앞에서는 '죽는 것도 아닌데 먹을 수 있으면 되지 않느냐'며 요리치 속성을 인정하지 않고 조금은 나이에 어울리는 남자애의 고집을 드러낸다.
  • 북유럽 신화의 주신 오딘에게서도 모티프를 일부 따온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발레이그르라는 이명이 오딘의 또 다른 이름이며, 오딘이 다가올 라크나로크를 대비하기 위해 뛰어난 인간 전사를 죽음으로 이끌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신에이 역시 자신의 동료를 안락사시킨다. 오딘이 저승에 내려가 영혼들에게 지혜를 얻었던 것처럼, 신에이도 망령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오딘이 자신을 자신에게 제물로 바쳐 룬 문자에 대한 지식을 손에 넣었듯이 신에이 역시 죽음을 격기 직전까지 오면서 망령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능을 손에 넣었다. 신에이가 에이티식스를 선두에서 지휘하듯이 오딘은 에인헤랴르를 지휘한다. 여기에 매우 지휘 능력이 뛰어나 레기온을 각개격파 시키는 등 지능이 뛰어난 편인데 실제로 오딘은 전쟁의 신이자 지혜의 신이기도 한다. 그리고 노우젠은 부모가 서로 타인종으로 태어난 혼혈인데 오딘도 신과 요툰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또한 에이티식스들 중에서도 가장 싸움을 잘하는 것도 오딘이 전쟁의 신이자 전사라는 점이 연관되며 사격 실력도 상당히 우수한 것도 오딘의 무기인 궁니르[82]와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겉모습과 말투만 보면 한없이 차가운 느낌이며 자주 사색에 빠진 모습인데 실제 오딘도 라그나로크 예언을 알게 되면서 자주 사색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신에이의 멸칭인 언더테이커도 오딘이 죽음의 신이기도 한다는 점과 연관되어 있으며 기아데 연방국에서 노우젠을 괴물이자 파괴와 종언의 화신, 레기온 학살자라는 이명으로 불리며 두려워하고 꺼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실제로 오딘은 입으로 이름을 언급하는 것조차 꺼릴 정도로 불길하고 두려움을 사는 존재로 숭배받았던 신이다. 그밖에 평소에 독서라는 취미도 오딘의 문예의 신 점과 겹치는 편이다. 그리고 노우젠이 주로 탄 기체인 저거노트와 레긴레이브는 매우 기동성이 빠른 편인데 이 부분은 슬레이프니르와 유사하다.[83] 여기에 노우젠이 작중에 이성을 잃고 적에게 돌진하는 미쳐날뛰는 모습은 오딘의 광기의 신 부분을 연상시킨다. 마지막으로 무의식적으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재능을 지니고 있는데 오딘은 실제 유혹, 매료 마법으로 수많은 여성을 사로 잡으며 내연녀가 많은 편이다. 한편으로 연인이 되는 레나는 오딘의 아내인 프리그와 동일시 되는 전승이 있는 프레이야에게서 모티프를 따온걸 생각하면 재미있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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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별명은 공식 4컷 만화에서 제롬 칼슈타르가 벌벌 떨면서 레나에게 설명한 별명. 왈 : "그 부대를 담당했던 핸들러는 점점 심해져 가는 탈모를 겪어서 결국엔…! 으윽!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구나…" 참고로 이는 본래 별명인 사신(死神)과 사발(死髮)의 똑같은 일본어 발음을 통한 말장난.[2] Seiei nouzen, 작위는 후작으로 현재 생존해 있다.[3] 빌리 카메츠의 건강 문제로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교체되었다.[4] 사관 학교를 갓 졸업한 2권 초반부 시점에서 소위 → 전선에서 다수의 레기온을 처지한 군공을 인정 받아 2권 후반부 시점에 중위 진급 → 3권에서 모르포 격파 작전을 성공하고 귀환한 공적을 인정 받아 대위 진급.[5] 원문: 신에이 노우젠 중령에게 바친다. 블라디레나 밀리제 『회고록』.[6] 숨는 장소도 굉장히 대담했는데, 인근 숲에서 가장 높은 나무 꼭대기에 숨는 굉장히 위험하고 답없는 짓을 저질렀다. 이에 결국 하루종일 찾지못한 리타가 서운함에 울고, 형이 이건 너무하다며 크게 혼내서 신도 울어버렸다.[7] 레나가 사과하며 이름을 묻자, 오히려 나는 당신이 불가능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 받았다고 해서 마음 상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하고, 다른 멤버들의 말에 신경쓰지 말라고 위로해줄 정도였다. 다만 이것은 원작에서는 단순히 무관심에서 나오는 냉정함이자 작품 전반에서 드러나는 하얀돼지에 대해 더이상 아무런 기대도 않는 태도의 발로였다고 묘사된다. 애니판에서도 크게 다르지는 않으나 원체가 나긋나긋한 말투에 여러모로 이상적인 프로세서로 그려졌기에 아주 뚜렷하게 드러나지만은 않는다.[] [9] 스피어 헤드 전대가 이탈한 지 몇 년이 지나 다른 에이티식스들과 만났을 때도, 그 유명한 동부의 저승사자 맞냐고 물어볼 정도.[10] 차이점은 쇼레이의 마크는 듀라한이 칼을 들고 있고 신의 마크는 삽을 들고 있다.[11] 에이티식스들은 전통적으로 주먹 다짐을 통해 전대장을 비롯한 간부진을 뽑는 전통이 있었는데, 신의 실력이 넘사벽이라는 걸 잘 아는 다른 대원들이 자발적으로 그를 전대장 / 신에게 입 바른 소리를 해서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라이덴을 부전대장에 추대하고 남은 자리를 자기들끼리 싸워서 정할 정도였다. 또한 4권에서 시덴이 자존심 싸움으로 한판 붙자고 신청했을 때 에이티식스들끼리 돈을 건 내기를 했는데, 배당률이 50:50으로 나오자 스피어헤드 멤버들이 신이라면 9할은 돼야지 하고 놀랐고, 이후 싸움이 시작되자 시덴이 신으로 하여금 방어를 하게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싸움 좀 한다며 높은 평가를 할 정도다. 단, 이때 신은 전력을 다하지 않고 적당히 봐주고 있었고, 이후 시덴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대강 가늠하는 걸 끝내고 진심 모드로 임하자 일방적으로 털어서 승리했다.[12] 애니판에서는 권총사격으로 통조림 병을 맞추는 내기를 하는데, 자신의 차례가 되자, 멀리 떨어진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권총을 연사해서 쌓여있는 통조림 병 십여 개를 모조리 맞춰버렸다.[13] 단, 키리야 노우젠이 속한 분가는 끝까지 제국 측에 있었고 결국 몰살당했다.[14] 양가에서 물려받은 제국 귀족의 색채 때문에 사관학교에서는 곱게 자란 도련님으로 오해받은 적도 있었다.[15] 그런데 이후 스토리를 보면 꼭 타인종과의 결혼 때문이 아닌, '칠흑의 기병' 노우젠 가문과 '진홍의 마녀' 마이카 가문의 결합이 더 큰 문제였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즉 둘 모두 가문에서 자랑하던 이능력이 있었고 둘 사이의 결합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지 몰랐기에 반대한 측면도 있는 듯 하며 결과적으로 둘 사이의 아이는 능력이 변질되어 마음을 읽거나 원거리 텔레파시를 주고받던 능력에서 레기온을 상시 탐지하는 능력으로 바뀌어버렸다.[16] 신의 모티브가 된 북유럽 신화의 신 오딘의 이명 중 하나로 '불타는 눈을 가진 존재(악마)'라는 뜻이다. 레기온 입장에서는 어디에 있던지 자신들의 위치를 다 보고 있고, 언제나 감시하고 있고, 자기들의 비열한 수마저 다 읽어내는 공포의 존재라 생각해 이런 이름을 붙힌 듯. 게다가 레긴레이브의 시각센서가 붉은빛을 띄며 돌진할 때 움직인 궤적에 따라 꼬리처럼 남는 빛의 잔광이 마치 일렁거리는 불꽃과 같은 모습으로 연출되는 장면이 있는데 그야말로 불타는 눈을 가진 존재라는 이명이 딱 어울리는 모습이다.[17] 3권에서 모르포의 화력으로 신을 확실하게 죽일 수 있었음에도 뇌를 회수할 좋은 기회라며 레기온 상부에서 강제로 만류했고, 4권에서 목숨이 붙어있는지 확인하고 잡으려고 하는 행동을 벌이기도 했다.[18] 이때 그들을 돌봐주던 신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는 걸 보면 심정지 상태까지 갔었던 듯 하다.[19] 다만 이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생존할 가망이 없는 동료들의 뇌가 레기온 측에 회수되어 이용당하지 않도록 머리에 사격을 가해 뇌를 파괴하고, 죽은 그들의 기체에서 조그마한 파편을 떼어내 운반하며 안식을 얻지 못하고 레기온에게 이용당하는 동료들마저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보장해주며 마무리를 해주는 그에 대한 경의의 의미도 있다.[20] 보통 에이티식스들은 누가 위인지를 두고 자존심 건 주먹 다짐을 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부대 내 간부 자리를 정하는 것도 싸움을 잘하는 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암묵의 룰을 적용하고 있다. 그래서 에이티식스들 중에서도 베테랑 에이스들만 모이는 스피어헤드 전대에서도 이런 자존심 싸움이 상당히 심했으리라고 추측되는데, 신은 전투력 면에서 남들과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의 넘사벽 에이스로 명성이 자자해 다른 에이티식스들이 만장일치로 그를 전대장 자리에 추대했을 만큼 특별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21] 오죽했으면 핸들러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샤워 중 지각동조를 거리낌없이 받아들여 레나가 극도로 당황할 정도였다.[22] 다만, 워낙 공화국 상황이 막장이다 보니 언젠가 이뤄질 레기온의 총공습으로부터 레나가 살아남을 확률은 실질적으로는 매우 낮다고 본 듯 하다. 스피어헤드의 작전은 0%에서 아주 조금이나마 생존 가능성을 끌어올려준 것뿐이라고. 오히려 급작스러운 레기온의 대규모 침공에 의해 공화국 수도까지 순식간에 완전히 밀려버린, 신이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에 빠졌음에도 어떻게든 수도 내의 잔존병들을 규합하고 남부전선 쪽의 에이티식스 프로세서들과 기타 다른 프로세서들을 모두 한 곳에 집결시켜 지휘하고 규합하여 공화국의 산업단지/군수공장 시설로 도피해 그곳을 요새화시켜 레지스탕스가 되었으며 에이티식스들로부터 선혈의 여왕(블러디 레지나)라는 이명을 들을 만큼 크게 활약한 레나의 유능함이 돋보이게 된다.[23] 이후 묘사되기로 신의 이 한 마디는 매우 큰 의미를 가졌는데, 여태까지 누구에게도 무언가를 남기지 않고 오로지 짊어지기만 하던 신이 최초이자 최후로 누군가에게 비록 한 마디였지만 무언가를 타인에게 맡긴 것이라고 한다.[24] 격파되는 순간에 자아를 가진 나노머신이 본체를 이탈해서 근처의 중전차형의 제어권을 획득하고 그만큼 낮아진 스펙에 따라 의식의 억눌림이 약해져서 쇼에이 본연의 의식이 전면으로 발현되어 동생을 보호하려 미행하고 있었다는 눈물겨운 형제애, 레기온 본연의 식별코드도 끄고 절대적인 제어명령을 편법으로 우회하는 방법으로 피해내는등 죽은 자의 잔류사념 정도인데도 다른 망령들은 시도도 못할 굉장한 정신력을 보여주었다.[25] 이는 스피어헤드 전대원 모두가 공유하는 생각인, 먼저 죽은 에이티식스들에 대한 부채의식 때문이기도 하다. 그들은 그동안 참되고 부하를 아끼는 지휘관인 레나를 만나는 등 운이 좋았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고, 먼저 죽어간 전대원들과의 긍지와 책임이 있었으며, 또 그들을 끝까지 데려다 준다고 약속했었기 때문. 이에 더해 그들의 삶이라는 것이 결국 다른 이들의 죽음을 통해 영위되는 것을 알면서는 참혹한 전장에서 눈을 돌릴 정도로 무책임하지 못했다고.[26] 사실 이는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이 큰데, 적진을 400km 가까이 돌파해서 작전목표를 달성하고도 귀환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전력의 최대치는 기갑 소대에 준하는 인원만으로 레기온 지배영역을 돌파해 기아데 연방까지 도달한 스피어헤드 전대원 및 그들과 같은 고기동형 펠드리스를 대규모로 운용하는 유일한 부대인 1028시험전대 말고는 없었다. 다만 여기에 더해 연방 지휘관들은 그들은 죽어도 슬퍼해줄 이가 없다고도 말하며 당위성을 변명하여 에른스트는 이것이 1년간의 유예 후에 진행된 '소독'은 아닌지 추궁하는 지경에 이른다. 그럼에도 그를 포함한 빌렘, 리햐르트 등의 일부 고위급 지휘관들은 이런 지경까지 냬몰리게된 상황과 에이티식스의 처지에 대한 깊은 미안함을 드러내며 0에 수렴하지만 절대 0은 아닌 생존 가능성만을 보고도 귀환을 위한 계획도 철저히 준비했고, 이 준비는 실제로 전자가속포형 격파 후 전투능력을 상실한 신 및 레나를 포함한 공화국군을 향하던 레기온 군단을 신속히 포착 섬멸하여 신과 공화국군을 보호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다.[27] 신이 사실상 죽으러 가라는 말과 다름없던 특수 작전에 선뜻 가담한 이유는 끝까지 싸우다가 운이 다할 때에 레기온의 손을 빌려 무의미하고 가족까지 잃은 고통스럽고 비참한 삶을 끝내기 위한 자살을 하기 위해서였다. 다른 스피어헤드 생존자들은 애초에 딱히 삶의 목표라는게 없었고 그저 단순히 지금 이 순간만을 살아내기 위해 싸웠으며, 이 때문에 연방에 구조되어 생존하게 되자 평범한 민간인으로서의 생활이 자신들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할 지 언정 딱히 그 사실에 대해 좌절하거나 삶을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지도 않았으며 "그저 이전처럼 전장에서 되는대로 살면 되겠지" 라는, 어떻게보면 낙관적으로 보일 수 있을 만큼의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신의 경우엔 망령이 되어버린 형을 성불시키겠다는 명확한 삶의 목표가 있었고, 결국 이를 이루면서 다른 이들과 달리 삶의 목표, 살아가야하는 이유 자체를 끝내 잃어버렸다. 남아있는 가족도 없고, 유일하게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싸움이니 전쟁이니 하는 뒤숭숭한 것들 뿐인데다가 입대 후 최대 5년 뒤면 죽을 것으로 생각하여 이룰 것은 다 이루고 미래의 삶의 계획 자체가 없었던 그에게 갑자기 더 넓은 삶의 선택지가 제시되자 어찌할 바를 몰랐던 것. 여기에 더해 아카데미 시절 친구이자 파트너였던 유진을 전장에서 지키지 못하고 심하게 부상당해 초주검이 되어 가망이 없던 그의 고통을 덜어준다며 죽인 것에 대한 죄책감과 유진의 동생인 니나에 대한 죄책감과 자기혐오, 그리고 공화국의 멸망 소식을 듣고는 레나 역시 죽었을 거란 지레짐작으로 인해 살아갈 의미를 완전히 놓아버린 것이었다.[28] 단행본 기준 요새벽 위의 저거노트가 57mm 전차포의 일제사로 전자가속포형을 타격, 포탄 자체의 폭염 및 충격파에 더한 전자가속포형에 장착된 반응장갑의 기폭으로 중추처리계와 대공ㆍ대지상레이더를 마비시켰다. 그리고 그 틈을 노려 단거리 미사일을 작렬, 폭발성형관통자의 클러스터가 근접방어용이자 대공무장인 40mm레일건 발칸포를 포함한 외부장비를 무력화, 다리를 타격하여 최종적으로 전자가속포형을 주저앉힌다. 또 전자가속포형이 고전압 와이어를 전개하자 네이팜 미사일을 다수 발사, 해당 와이어 또한 무력화시킨다. 고열에 의한 비저항 상승을 통한 무력화를 노렸다고.[29] 신 본인은 에이티식스를 무시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삶과 싸움의 목표를 잃고 죽지도 못하는 자신에 대해 자조하는 느낌이 강했다. 즉 신 자신이 에이티식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공화국의 타락한 백계종 장교와 동일시하고 있었기에 이러한 비꼼이 그만 터져나온 것. 이 때문에 신 치고는 감정적으로 대응하게 되었다. 이후 이게 두고두고 부대 내와 연방군 지원병력 사이에서 오래토록 회자되는 놀림거리이자 웃음벨이 되는 흑역사가 될 것이라고는 본인도 몰랐겠지만...[30] 당시 신은 목소리를 듣고 기시감을 느껴 어렴풋이 레나인게 아닌가 생각하긴 했으나, 그녀의 얼굴은 물론 1권에서 자신들을 돕기 위해 무단행동을 했다가 1계급 강등되어 대위가 되었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이내 자신의 생각을 부정했다. 한편 레긴레이브의 극심한 파손으로 인해 외부 스피커도 약간 맛이 가서 신의 목소리에 큰 노이즈가 끼게 되었는데 레나도 이 때문에 대화중인 상대가 신이란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31] 에시당초 이들은 텔레파시를 이용한 통신기인 레이드 디바이스로 통신 했기에 서로의 공기진동의 육성을 듣지 못했기에 정확한 서로의 목소리를 모르고 있다. 사람의 육성은 고막의 진동과 더불어 육체를 통한 떨림도 동반해서 동시에 들리기에 녹음으로 듣는 내 목소리와 평소 내 목소리라고 생각한 목소리가 다른데도 지인의 목소리를 달리해도 알아보는 건 억양등 특징적인 말투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만남에선 한쪽은 스피커가 찢어진 소리를 동반해서 말투를 파악 못하는 레나와 레나의 육성을 듣는 게 아니라 기계가 번역해준 독순을 읽음으로서 아예 서로를 읽을 수 없는 상황이다.[32] 애니메이션에서 이 부분을 잘 표현했는데, 잠시간의 지각동조 동안에는 거리가 먼 데다가 제조국이 달라서 아예 연결 자체가 불안정하였기에 소리를 알아듣는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였다. 또한 전투 후 둘이 마주쳤을 때 레긴레이브에 탑승하고 있던 신은 레나의 목소리를 직접 듣지 못한 채 기체 내의 상대방의 입술의 움직임을 인식해 발화내용을 추정하는 시스템을 거쳐 대화를 이어갔고, 기체에 달린 스피커 역시 상당히 무기질한 톤의 소리를 출력했기에 레나가 신의 목소리라고 인식하기 어렵도록 연출되었다. 마지막으로 근거리에서 지각동조가 안정적으로 연결되어 레나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리자 원작과는 달리 신이 바로 레나를 알아보도록 각색되어 연출되었다.[33] 애니에서는 이때의 신의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연출이 압권이다. 싸움을 마치고 살아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위 아래로 신을 짓누르듯이 있던 레터박스가 레나가 이름을 밝히자 뿌옇게 반투명해지고, 싸우고 살아남으려 했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겨도 된다는 말에 완전히 투명해지면서 화면이 크게 열린다.[34] 참고로 이 기록은 대공세 이후 산마그놀리아 공화국이 아예 멸망했을 거라고 생각했던 연방이 공화국과 공식적으로 접촉한 첫 기록이라 연방내 고위인사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다른 인류 연합국들 앞에서도 생생하게 재생되었다. 당시엔 대화하는 상대방이 신인지 몰랐던 레나와 달리 신의 배경을 잘 알고 있던 연방 인사들에게는 보기 드문 신의 사적인 감정이 듬뿍 담긴, 굉장히 재밌고 흥미진진한 대화였다는 듯. 작전 종료 후 디브리핑 때 신이 자리에 동석한 상태에서 그레테의 장난으로 재생된 적도 있다고 하는데, 신은 마치 고문을 당하는 듯한 기분이었다고 한다. 낯 부끄러워서인지 당시 대화를 나누었던 병사를 만나고 싶어하는 레나에게 시치미를 떼며 무시했지만 결국엔 신 본인이었다는 걸 들켰다.[35] 이게 이미 밑밥이 깔려 있는 게 신은 텔레파시 능력자라 보다 의식 깊숙히 상대의 감정을 읽어들이고 레나는 카리스마 능력자라서 무심하게 대하던 신의 마음에 영향을 끼쳤다, 신의 동료들은 주로 전투시에만 텔레파시 통신을 주고받았다면 레나의 부대원을 더 깊이 알고 싶어하는 감정까지 받아들이면서 무의식적으로 레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 수도 있다.[36] 연방에 있던 시점에서는 대규모 레기온의 공습 이후 레나가 전사했을거라 판단되자 다른 동료들이 신 앞에서 레나의 이야기를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레나의 이야기를 하자 신의 눈치를 보는 모습도 나온다. 이에 신이 의아해하자, 설마 자각이 없는거냐며 타박하기도. 이를 볼때 신이 레나를 대하는 태도는 이미 다른 이들을 대하는 것과 꽤나 달랐으며, 그와 오래 알고 지냈던 친한 동료들한테는 신이 레나에게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 뻔하게 보일 정도였던 듯. 꽤 놀라운 점은 이때는 서로 얼굴도 모르고 목소리만 주고받았을 때인데도 그렇게 여겨졌다.[37] 심지어 신 본인은 만약 자신이 죽어 레기온의 망령이 된다면 과연 누구를, 무엇을 말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떠올리려고 해도 그 사람의 얼굴도 모른다"라 생각하기도 한다. 본인의 삶의 목표였던 형을 포함한 가족들도 아니고 생사고락을 같이 한 에이티식스 전대원들도 아닌, 생판 남인데다가 당시엔 얼굴도 모르던 레나가 신에게 있어서 가장 커다란 삶의 미련이었던 것.[38] 신은 이렇게 비장미 넘치는 태도를 보였지만, 정작 이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프레데리카는 신에게 "그대도 그저 평범한 남자였구나"라는 한마디를 날리게 되며, 이 말을 레긴레이브에 기록된 미션레코더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확인한 대다수의 다른 사람들도 동의하게 된다. 프레데리카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신의 이러한 태도의 변화가 '반한 여자 앞에서는 멋있는 모습만 보이고 싶다'라는 남자의 단순한 심리에 기반한 태도라고 생각한 것이고, 실제로 이후 신이 보이는 여러 반응들로 보아 틀린 말도 아니었다. 괜히 이 기록이 신이 지워버리고 싶어하는 흑역사가 된 게 아닌 셈이며, 이 일로 인해 신이 레나에게 반해있다는 사실이 영상을 확인한 군 고위층을 포함한 다수의 사람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나가버리고 만다(...)[39] 이 시점에선 아직 레긴레이브의 미션 레코더 기록이 퍼져나가기 전이었다.[40] 그 이전에도 형을 성불시킨단 목표를 이루고 난 이후로는 일단은 제법 잘 웃게 되긴 하였다. 다만 신과 알고 지낸 기간이 스피어헤드 전대원들 중 가장 길었던 라이덴이 느끼기론 "이 녀석 안에는 더 이상 아무 것도 없는 것 같단 느낌이야"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고. 그리고 이후 연방에 의해 구출된 후론 진짜로 다른 사람 앞에서 거의 웃지 않았었던지(그나마 웃던 것이 하필 광기가 깃든 썩소였다) 파이드와 극적인 재회를 했을 때 웃는 모습을 보곤 그레테 중령이 '겨우 웃었네, 소위'라고 조금 안심하기도 하였다.[41] 2차 대공세로 인해 기동타격대 부대원들조차 현재 연방이 지고 있다고 체감하기 시작할 정도로 전세가 매우 불리한 상황인데, 연방군의 일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귀족 출신 부대(정확히는 교육을 받긴 받았는데 성적이 워낙 하위권이라 조기졸업시키고 잡일이라도 하도록 편성된 자들)가 점차 악화되는 정황에 핵무기로 레기온을 섬멸하겠다면서 만드는 방법도 모르고 방사능같은 것도 모른 채 전선 근처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핵폐기물을 탈취한 뒤 탈영했으며, 그 결과 더러운 폭탄만 한 번 격발되고 본래 격전지였던 지역이 방사능 오염지대가 되면서 연방이 후퇴해야 했고, 이로 인해 안그래도 이들 때문에 농지를 다시 강으로 만들어 방어선을 만든다는 작전이 지연됐던 것이 더더욱 지연됐다. 여담으로, 신에이나 라이덴 등은 그래도 어느 정도 교육받은 축에 들어가는 덕에 저런 사유로 이탈했다는 걸 들었을 때 "엉?"이라는 얼빠진 소리를 낼 정도로 당황했다.[42] 해당 반란부대의 수괴를 제압할 결정적 찬스를 지나가던 원생해수가 쏜 빔으로 인해 제압 중이던 부대가 괴멸하면서 놓쳤다. 추가로 작전지역에 그 원생해수가 계속해서 있을 것이라 판단된 탓에 작전계획을 다시 짜야 했다.[43] 유진은 자신이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것을 신을 통해 확인하자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했다.[44] 레나가 자신과 달리 자포자기에서 나오는 "어차피 망했으니 뭘 해도 상관없다."는 허무감에서 나온 해방감이 아니라 진심으로 세상의 희망과 가능성을 믿으며 웃으면서 살아가고 있단 사실을 깨닫고는 "자신은 그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며 아득한 거리감을 느끼기도 한다.[45] 신은 언젠가 유진 란츠가 "전쟁이 끝난다면, 여동생 니나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다"라 말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고, 신 자신은 86구에 있던 시절 퇴역하면 뭘 하고 싶냐 라는 레나의 물음에 당시엔 어차피 최후의 특수정찰 임무로 죽을거라 생각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레나와의 기적적인 재회 이후엔 유진이 소중한 여동생 니나에게 그랬듯이 자신 역시 소중한 그녀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슴에 품게 되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죽음에 가까운 자신이 이를 말로 꺼내는 것이 과연 레나를 위한 일인지 고민하다가 자신의 목숨까지도 미끼로 쓰면서 작전을 수행하던 레나의 모습을 보고 언젠가 반대로 그녀가 자신을 남겨두고 떠나버릴거라는 두려움에 빠져서 "당신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당신과 함께 여태껏 못봤던 광경을 보고 싶습니다. 그러니, 날 두고가지 말아주세요" 라고 여태껏 레나에겐 애써 보여주지 않던 자신의 약함을 드러냄과 동시에 언제까지고 레나의 곁에서 함께 있고 싶다는 소망 역시 전하게 된다.[46] 이 말은 현실이 된다. 신이 레나와 재회할 때 바닥에 깔렸던 아인탁스플리거(전파 교란기)가 걷히면서 석산이 드러난다.[47] 물론 그들을 가련히 보는 시선이 더 많다. 소설 4권에서 신의 대사로 언급된다. "우리를 가엾게 여기고 공화국에 분노하면 연방 사람들은 쉽사리 정의와 우월감을 맛볼 수 있지요. 그저 그것뿐입니다." 레나는 이에 차별의 형태가 변했을 뿐이라 독백하며 치를 떤다.[48] 이때 주고받은 말은 전부 기록되어 두고두고 놀림거리가 된다.(...)[49] 대표적으로 둘이서 처음으로 식당에서 식사라는 이름의 데이트를 할 때 레나가 "저는 낚시를 해본 적이 없는데, 해보고 싶네요" 라고 말하자 신은 "그럼 미끼로 쓸 벌레를 잡는 것부터 해봐야겠군요"라 농담을 건네 레나를 기겁하게 만들고는 레나 앞에서 처음으로 소리내어 웃고, "요리 또한 해본 적이 없어요"라는 레나에게 "저 또한 다른 에이티식스 동료들에게 요리를 못하고 미각이 둔하다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정작 레나는 실제론 더한 소리를 들었을거라 확신한다)"라고 말하기도 하며, 레나가 "달걀이라는 건... 어떻게 깨는 겁니까?" 라는 말을 하자 그제서야 레나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 건지 깨달은 신이 "식칼 잡는 법부터 배우는 기초적인 수준에 수강자도 마스코트 단 한 명뿐이지만, 그래도 요리 기초과정 수업을 들어보는 게 어떻습니까"라고 넌지시 권한다. 이에 레나는 "대위도 같이 듣죠"라는 권유를 하지만 신은 바로 "저는 됐습니다"라 답하고, 이에 레나가 "아니...왜죠(...)?"라 반문하며 꽁트 분위기를 제대로 낸다. 이 둘의 대화를 옆에서 지켜보던 정보참모는 둘 다 도찐개찐이라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고...[50] 레나가 샤워 도중 지각동조를 하자 이를 알고 2년 전과는 달리 매우 당황하여 바로 꺼버린다. 이에 다시 연결한 레나가 "대위도 전에 그랬잖아요"라 하자 할 말을 잃은 듯 갈팡질팡하다가 지각동조를 통해 레나의 부끄러워하는 감정이 흘러들어오자 결국 아예 지각동조 장치를 빼버린다. 이때 지나가던 라이덴은 신이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은 꼴(...)을 보게 된다.[51] 이능력으로 둘을 지켜보던 프레데리카가 갑자기 배가 고프다며 사악한 웃음을 짓는데 둘이 식당에 있으니 거기서 방해할 생각이란 걸 눈치챈 세오는 능청스럽게 프레데리카를 식당이 아닌 PX로 데려갔다. 마찬가지로 신과 레나를 보고 난입하려던 크레나 역시 앙쥬에게 제압당해 사이좋게 PX행.[52] 공화국을 떠나면서 세오가 레나를 드레스를 입은 돼지로 그린 그림을 남겨줬었다. 레나는 이를 통해서 전처럼 돼지여왕을 그려보는게 어떠냐는 농담을 던졌던 것. 참고로 레나는 이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 왜 거기서 신 얘기가 나오나며 의아해하는데 이를 본 세오는 "이쪽도 꼬였네" 라 말하며 한숨을 푹푹 내쉰다.[53] 장비 자체가 몸에 너무 딱 달라붙게 만들어졌는데 레나의 특정 신체부위 특성상 레나가 착용하게 되면 꽤나 민망한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54] 이 때문에 비카는 치카다에 관련된 정보는 철저히 신에게 숨겼는데 결국 8권에서 레나가 착용한 모습을 신이 보게 된다. 그리고 비카의 예상대로 신은 분노에 눈이 먼 나머지 비카를 삽으로 처리한 뒤 북해 바다에 수장시켜 버리겠다고 길길이 화를 냈고, 이를 레나가 간신히 저지했다.[55] 이후 신이 치카다에 대한 정보를 얻을려고 마르셀에게 물어봤을때도 마르셀은 자신은 아직 죽고싶지 않다며 도망쳤다. 또한 신이 치카다에 관한 걸 알았다는 사실을 눈치챈 비카가 마르셀을 추궁하자, 만약 자기가 알려줬다면 먼저 신에게 맞아 죽고 그 다음에는 비카에게 맞아 죽을 것이라며 전력으로 부정한다. 이 말에 비카는 만약 마르셀이 진짜로 알려줬다면 신에게 죽은 뒤 자기가 되살려내 머리 가죽을 벗겨줄거라며 살벌한 농담을 날린다.[56] 신을 짝사랑하던 크레나나 소중한 오빠로 여기던 프레데리카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지인들.[57] 그리고 이 말은 미션 레코더에 기록되었고, 이후 제출 의무 때문에 제출하게 되었다고...아래는 작가 후기. “·3장 후반의 그거, 신은 Ep. 3 후반에 그런 꼴을 보고서 또 잊어버린 모양입니다만, <레긴레이브>에는 미션 레코더에 콕핏 내부의 발언이 기록됩니다……. 그리고 작전 후에 보고서와 함께 데이터를 제출할 의무도 있지요…….합장.”[58] 비슷한 시기에 레나 역시 신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확실히 인식하게 되었고, 동시에 신을 향한 자신의 감정 또한 자각하고는 어찌할지 몰라 허둥지둥한다. 결국 아네트에게 횡설수설하며 고민을 털어놓지만, 정작 아네트는 "여태껏 그렇게 신호가 많았는데도 눈치 못채다가 갑자기 왜 이러냐" 라며 한 대 때려도 될까라 할 정도로 짜증을 냈고, 신과 레나가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것이 분명함에도 계속 우물쭈물 하는 것을 보다못한 주위 사람들도 이 기회에 확실하게 이어주자며 힘을 합쳤다.[59] 직후 레나로부터 키스를 받게 되는데, 정작 레나가 고백의 답은 안한 채 도망가버렸다. 신은 이에 1차적으론 벙쪄버리고, 이후 레나가 대답을 미루고 도망다니자 한동안 토라져버리기도 한다.[60] 레기온 전쟁이 종료된 후의 미래에 집필된 것으로 추정되며, 마찬가지로 프레데리카가 집필한 '전야추상'이 언급될 때도 있다.[61] 보통 저런 문구는 고인을 언급할 때 자주 쓰이는 문구인 데다, 11권 시점에서 신의 현 계급은 대위이고 별도로 영관급으로 올라갈 정도의 교육을 받지 않고 있는데, 갑자기 2계급 오른 중령으로 언급된 것은 순직으로 인한 2계급 특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 물론 단순히 이후 영관으로 진급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62] 다만 반대로 신에에 노우젠이 죽기는 했지만 전사한 것은 아니고 그냥 전쟁이 끝난 뒤 레나와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잘 살다 늙어서 레나보다 먼저 죽고 이후 역시 할머니가 된 레나가 신에이를 추도하면서 회고록을 썼다고 하면 얼추 들어맞는다. 당연하겠지만 중령인 것도 이렇게 되면 딱히 이상할 일은 아니다. 원래 신에이는 기아데 연방 사관학교 출신이기도 하고.[63] 그저 평범한 대사처럼 보이지만, 언제나 살아남아 기억해야만 하는 위치에 있었던 신이 유일하게 잊지 말아달란 부탁을 한 그 나름의 간절하면서도 덧없는 소망이었다. 훗날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몰린 그 끝에서 기적적으로 그녀와 재회하고 그녀에게서 "잊지 말아달란 부탁을 받았으니까요. 저 또한 그 말에 응하고 싶었으니까." 라는 구원의 말을 듣게 된다.[64] 레기온이 된 의 마지막 목소리를 레나가 듣는 걸 원치 않았기에 이 말을 마지막으로 통신을 끊는다.[65] 형을 성불시키고 살아남은 동료들과 함께 86 지역을 떠나기 직전 레나에게 남긴 말. 동료들에 따르면 '우리들만의 사신이 드디어 자신을 남길 상대를 찾았다.'고.[66] 소설에서는 '얼굴도 모른다'란 묘사로, 애니에서는 이 대사 직후 레나의 모습이 나오는 것으로 누구를 향한 말인지 나타낸다.[67] 형이 성불하기 전까지는 오직 그것만을 위해서 살아왔고 형이 성불하고 난 뒤에는 말 그대로 죽지 못해서 살아가고 있었던 그에게 있어서 처음으로 생긴 그저 순수하게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소망이다. 정작 본인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너무 둔감한 만큼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해서 프레데리카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68] 애니 기준, 애딸린 유부녀들이다(...)[69] 레나가 지각동조를 통해 처음 고양이의 이름을 물었을 때 신은 읽고 있던 책의 저자의 이름을 말했는데 그 책은 바로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였다. 이 책은 제1차 세계 대전의 동맹국의 주축 국가인 독일 제국군을 배경으로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 전원이 전선에서 소모품처럼 죽어나가도 독일군 사령부는 중앙에 "서부전선 이상 없다"라는 전보를 치고 끝나는, 실로 에이티식스와 레나의 시궁창 인생 그 자체인 현실을 표현하는 소설 그 자체(...)이다. 덧붙여 신과 레나가 재회한 후 2차로 레나가 물었을 때는 "오가이"라 답했는데 이는 모리 오가이의 타카세부네를 떠올린 것으로 이 책의 내용은 형이 동생을 죽이는 이야기, 즉 레이와 신 형제 간의 일을 묘사하다시피 한 책. 세오가 취향 괴랄하다 까는 게 이해가 가는 선택들이다. 심지어 레나도 그 악취미에 진저리를 치며 꼬집을 수준.[70] 다만 본인의 감정에 대한 정확한 자각은 신 쪽이 조금 더 빨리 했고 고백도 먼저 했다.[71] 이쪽도 레나가 근소하게 더 빠르기는 했다.[72] 다만 이쪽은 이성에 대한 관심이라기 보다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마음을 열려한다고 보는 편이 옳을 것이다. 물론 상기된 얼굴 등으로 티를 팍팍 내는 레나와는 달리 얘는 원체가 무감정해보이는지라....[73] 물론 주변인들은 무심한 신이 레나와 관련된 일에선 명백하게 평소와 다른 행동들을 보여주는 터라 금방 눈치챈다.[74] 표본수가 고양이 1마리 뿐인지라 진짜 기믹일지는 모를 일이다.[75] 레나가 붙인 이름이며 애칭은 티피. 테르모필레 전투의 그 테르모필레가 맞다. 레나가 돌보기 시작하고 이름을 붙이기 전까지는 대원들 각자가 그냥 각자 자기들 마음대로 불러댔다. 신의 경우에는 그때그때 읽던 책의 저자들(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나 모리 오가이 등)의 이름으로 불렀다고 한다. 스피어헤드 전대원들이 파이드와 달리 특정한 이름을 붙이지 않은 것은 고양이는 자신들과 함께 전선에서 싸우는 동료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참고로 레나가 붙인 이름을 듣고 신은 "의외로 당신은 네이밍 센스가 없다"고 까는데, 읽던 책의 작가의 이름으로 대충 부른 신이 할 말은 아니다(...)다 떠나서 그 당시 신이 읽고 있던 책들을 생각한다면.....[76] 다만 파이드는 이에 관한 뒷이야기가 10권에서 나오는데 단순히 '따른다'는 수준이 아니다. 과거 신의 아버지 레이샤 노우젠이 개발하던 인공지능 '시작 008호'를 탑재한 로봇을 신에게 주었었고 이를 신이 파이드라고 이름붙이면서 파이드가 신을 주인으로 따르게 되었는데, 레기온 전쟁 발발로 인해 노우젠 일가가 에이티식스로서 끌려가게 되자 이를 알게 된 파이드가 스스로 원래의 동체를 버리고 스캐빈저에 자신을 이식해 지원임무를 수행하다 신에게 거두어진 것. 즉 파이드가 신을 따르는 것은 단순한 호감이 아니라 충성심에 가깝다.[77] 다만 본인이 어릴 때 기억이 전무한데다 면식도 없는 조부를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워 이를 계속 거절하고 있다.[78] 다만 이 가능성은 적은편이다, 후작가 측에서는 가문을 이어받는 다던가와 같은 내부 파벌, 권력다툼에서 먼 포지션 이기도 하고 본인이 그걸 원하지도 않기에 그저 오롯이 귀여워만 할수있는 손자 의 존재 여서 후작가와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있는 상황인것이다, 내용 전개에 따라 본가의 현 후계자들을 포함하는 핏줄이 죄다 전사하는 사태만 없다면 여유로운 삶을 살수는 있을것이다.[79] 라이덴이 한 말을 스스로 애둘러서 인용한 표현이다.[80] 애니메이션의 마지막화에서 이러한 모습을 간략히 보여준다. 에른스트에게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책들 중 요리책을 보고 프레데리카와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게 되는데, 계란을 깨서 볼에 넣는 와중 껍질들이 그대로 섞여들어가게 된다. 신 혼자였다면 무시하고 계속 조리과정을 진행했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옆에 있던 프레데리카가 바로 제지하여 계란 껍질들을 다 걸러내게 된다. 이윽고 매우 그럴듯하게 완성된 요리를 맛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놀라게 되며, 특히 요리가 특기인 앙쥬는 잡고 있던 식기를 놓칠 정도로 경악하고는, 선물받은 공구로 뭔가 뚝딱뚝딱 만들고 있던 라이덴에게 헐레벌떡(...) 가져다주게 된다. 대사가 없기에 맛의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반응을 보면 신이 여태까지 만들었던 요리들 중 독보적인 맛이었던 듯 하다.[81] 사실 86의 신에이 노우젠의 외형이나 성격은 여러모로 건담 SEED Destiny의 신 아스카보다는, 건담 OO의 세츠나 F 세이에이에 가까운 편이다. 어두운 피부톤이나 냉정하다 못해 공허하다고까지 느껴지는 성격 등이 (특히 더블오 1기의)세츠나와 상당히 유사한 편.[82] 원전에서 궁니르는 던지면 어떻게든 적의 급소를 명중시킨다.[83] 슬레이프니르는 하늘과 바다는 물론 명계까지 날아갈 수 있을 정도로 무엇보다도 빠르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