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거
젊은 시절, 집이 불타 남의 배를 훔쳐서 바다 위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항구에서 밀짚모자를 쓴 로저에게 동료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들었다.로저: 오오?! 좋은 배잖아!
레일리: 훔친 배야. 집이 불타서 여기서 살고 있지.
로저: 그렇구나. 이름은?
레일리: 레일리.
로저: 나는 로저! 이 만남은 운명이다!! 레일리!
레일리: 운명?
로저: 나와 함께 세계를 발칵 뒤집어보지 않겠어?!
처음에는 어처구니가 없어 어디서 굴러먹던 녀석인지 몰라도 꺼지라고 대답했지만 결국 로저의 첫 번째 동료이자 로저 해적단의 부선장이 됐다.레일리: 훔친 배야. 집이 불타서 여기서 살고 있지.
로저: 그렇구나. 이름은?
레일리: 레일리.
로저: 나는 로저! 이 만남은 운명이다!! 레일리!
레일리: 운명?
로저: 나와 함께 세계를 발칵 뒤집어보지 않겠어?!
51세의 레일리 |
42년 전, 구사 해적단의 샤쿠야쿠와 눈이 맞게 된다.
39년 전, 로저와 같이 기록지침이 가리키는 마지막 지점인 로드 스타섬에 도달한다.
38년 전, 갓 밸리 사건 때 갓 밸리에서 선장인 로저가 '주먹' 몽키 D. 가프 해군본부 중장과 손을 잡고 대해적 록스 D. 지벡와의 전투에 참전하여 승리한다. 그 과정에서 아기가 든 보물 상자를 발견하고, 그 아이를 해적단의 멤버로 거둬들인다. 그 아이가 바로 훗날 사황의 일각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 샹크스다.[1]
견습이었던 샹크스와 버기가 어느정도 성장한 후, 둘이 '남극이 더 춥냐 북극이 더 춥냐'를 두고 시도때도 없이 투닥거리자 꿀밤을 먹이면서 그렇게 알고 싶으면 직접 가보라고 혼냈다. 참고로 이때가 레일리의 원작 첫 등장이다. (단행본 3권)[2]
27년 전, 에드 워 해전에 참전했다. 전쟁 발발 직전 '금사자' 시키가 이끌고 나타난 대함대에 지레 겁을 먹고 로저 선장을 말려달라고 보채는 버기에게 로저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고 말하면서 톰이 만든 오로 잭슨 호를 믿으라고 말했다.
26년 전, 자신들을 추격하던 해군들을 때려잡고 곧이어 도착한 라이벌 해적단인 흰 수염 해적단의 2번대 대장 코즈키 오뎅과 싸우려 했지만 로저가 자기가 싸워보고 싶다고 나서는 통에 물러서게 된다. 이후 흰 수염 해적단과 전투를 벌인다.[3]
애니판에서는 흰 수염 해적단과 결투 중, 자신에게 달려든 19살의 마르코의 발차기를 무장색을 두른 손가락 하나로 막았다.
이후 로저가 코즈키 오뎅을 로저 해적단에 합류시키고 배에 태웠을 때 그의 아기들을 품에 안아준다. 그리고 "아기를 보는 건 오랜만이네"라고 말하는데 이는 나중에 샹크스를 데려다 키운 이후로 오랜만이라는 뜻으로 밝혀졌다.
25년 전, 라프텔에 도달해 이 세상의 전부를 알았다. 그리고 정말로 있었던 막대한 보물을 보고 크게 웃었다.
막대한 보물을 보긴 하였지만 로저 해적단은 '우리는 너무 빨랐다'라며 아쉬워했다. 이 때문에 레일리는 돌아가며 "원피스라... 과연 누가 찾게 될까?"라고 물었고 로저가 "당연히 내 아들이지!"라고 답하자 "아들 없잖아?"라며 황당해한다. 그러자 로저는 "곧 생길 거야."라고 답한다.
이후 선장 명령으로 로저 해적단이 해산될 때 떠나는 로저에게 "난 죽지 않는다구···? 파트너···."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들었다. 이후 샤본디 제도에 자리를 잡고 코팅 장인으로 지내며 다음 세대를 짊어질 젊은 힘을 기다리면서 은거에 들어갔다.[4]그리고 어느 시점에 바다에서 조난을 당했는데 어린 하찌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 이후 하찌가 태양 해적단에 들어가기 전까지 친하게 지냈다.
24년 전, 로저의 처형 소식을 접했다. 로저가 해적선에서 내리기 직전에 "난 죽지 않는다구···? 파트너···."라고 말했기 때문에 샹크스나 버기와 달리 로그 타운에 가지 않았다. 그 말대로 로저는 겨우 피어있었던 '생명의 불꽃'을 세계에 번지는 '업화'로 바꾸어 놓았고 죽음과 동시에 대해적시대의 막을 올린 불멸의 존재가 되었다. 레일리는 이 날을 "그 날만큼 웃었던 밤도, 그 날만큼 울었던 밤도, 술을 들이킨 밤도 없었다." 라고 회고했다.
22년 전, '금사자' 시키가 '난공불락의 해저 대감옥' 임펠 다운을 탈옥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15년 전, '성지' 마리조아를 습격한 피셔 타이거의 활약으로 세계귀족 '천룡인'의 노예에서 벗어났으나 고향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어서 길거리를 헤매던 고르곤 세 자매를 발견하고 파트너인 샤쿠야쿠, 아마존 릴리의 선선선대 황제 글로리오사와 함께 그녀들을 보호했다. 이때를 인연으로 루피를 제외하고 무릇 모든 남성을 경멸하는 보아 행콕이 적어도 레일리만큼은 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12년 전, 우연히 샤본디 제도를 방문한 샹크스와 딱 마주쳤다. 트레이드 마크인 밀짚모자와 왼팔을 잃은 것을 보고 사정을 물었더니 오히려 샹크스로부터 환한 얼굴로 이스트 블루에서 선장과 똑같은 말을 하는 꼬맹이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 2년 전
2.1. 샤본디 제도 편
샤본디 제도의 레일리 |
루피가 세계귀족 차를로스 성의 면상에 주먹을 날려 경매장이 발칵 뒤집힌 동안에는 몰래 금고를 털었다. 애니에서는 급히 휴먼숍을 나가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의 돈주머니를 소매치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고 나서 케이미에게 총구를 들이댄 샤를리아 궁과 경매장 안의 사람들을 패왕색 패기로 모두 기절시키면서 등장한다. 녹슬지 않은 통찰력으로 한 눈에 상황을 파악하고 패기로 회장에 남아있던 대부분의 사람들(해적들을 제외한 인물들)을 모두 제압한 다음 밀짚모자를 쓴 루피를 발견하고는 만나고 싶었다는 말을 건넸다. 이후 유앵으로 케이미의 폭발하는 노예용 목걸이를 부숴서 풀어냈고, 그 후 몽키 D. 루피, 유스타스 키드, 트라팔가 로에게 뒷일[7]을 맡기고서는 상황이 정리되고 나서 밀짚모자 일당과 함께 샤키의 술집으로 돌아갔다. 이때 프랑키가 솜씨를 발휘해 느려터진 듀발의 모토바로를 순식간에 개조하자 아주 훌륭하다며 껄껄 웃는다.
그제서야 자신이 로저 해적단의 부선장이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로저 처형에 대한 진실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다.[8] 그리고 루피에게 네가 이 강고한(험난한) 바다를 지배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날렸는데 이에 루피가 "지배 같은 거 안 해. 이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운 녀석이 해적왕."라고 대답하자 이에 만족한 듯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서로 이야기가 끝난 뒤 사흘 후 저녁에 다시 보자고 제안하고 곧장 코팅 작업에 들어갔다.[9]
사우전드 써니 호를 코팅하던 중 해군본부 대장 '키자루' 볼사리노가 천룡인을 구타한 밀짚모자 일당 전원을 체포하기 위해 샤본디 제도에 상륙해 조로를 머리를 직격해 사살하려고 들자 바람처럼 나타나서 볼사리노의 공격을 저지했다.[10] 이에 볼사리노는 "당신이 끼어들 자리가 아닌데? 명왕 레일리." 라며 살짝 난감하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레일리는 "젊은 싹을 꺾어서야 쓰나... 이제부터가 시작인데... 그들의 새 시대가..." 라며 반박한다. 볼사리노는 당신이 이 섬에 있단 이야기는 들었다며 이런 햇병아리나 돕다니 곧 죽어도 같은 해적이란 거냐며 비아냥댄다.
이에 레일리는 자네들이 내 수배서를 파기해주면 나도 맘 편하게 조용히 살 거라고 반박하자 볼사리노 왈 "해적 죄는 없어질 리가 없지요~ 게다가 로저 해적단인데~ 다만 당신을 체포하는 일은 우리 쪽에서도 이래저래 각오를 좀 해야 하는 거라서~" 라고 여유롭게 레일리의 말을 받아친다. 레일리가 저 녀석들을 눈 감아주면 안 되겠냐고 하자 볼사리노는 "뭐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실까~? 이 녀석들을 잡아들이지 않으면 우리 해군본부가 마리조아의 천룡인들에게 체면이 서질 않는단 말이지요~ 방해하지 말아주시죠?" 라는 경고와 함께 팔지경으로 밀짚모자 일당에게 가려 하지만 레일리는 팔지경으로 이동하려던 볼사리노가 보인 아주 잠깐의 빈틈을 견문색 패기로 감지, 무장색 패기를 실은 칼로 베어 팔지경을 끊어버리며 볼사리노의 왼쪽 뺨 상처를 내고 "넌 못 보내!" 라며 볼사리노를 저지한다. 이에 볼사리노 역시 천총운검을 꺼내들고 레일리와 겨룰 준비를 하는데 늘 말을 늘어뜨리며 능글대는 볼사리노가 이때는 능글맞은 성격도 죽이고 전력으로 상대했다. 어울리지 않게 "으으읍!!!"이라는 기합까지 넣었다. 이를 보던 센토마루도 놀라면서 "이거 아무래도 진짜 명왕인가 보군. 아저씨가 저렇게 저지당하는 건 처음 봐."라고 중얼거렸을 정도였다.
서로 일합을 겨룬 뒤 볼사리노가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난감하다며 툴툴대자 레일리는 "예측할 수 없는 게 인생이라네 키자루." 라고 응수하고 이후 둘이서 수십 합을 주고 받으며 싸운다. 중간에 파시피스타 PX-1의 레이저로 인한 폭발을 느끼고 그쪽을 보다가 볼사리노에게 "내 부하들도 모두 생각보다 꽤 강하거든요~" 라고 태클 당한다. 이후로도 계속 검을 겨루지만 나이가 나이인데다가 술과 주색잡기에 빠져 지내던 터라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점점 한계가 오고 있었고 지쳐서 헉헉대면서 "아무래도 저쪽이 심각한 모양이군...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만... 역시 나이는 먹을 게 못 돼."라며 툴툴대자 이에 볼사리노는 "해군 대장을 혼자 막고 있으면서 욕심을 더 부리면 내 체면이 뭐가 되겠어... 웬만큼만 하시죠!" 라고 짜증을 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해적왕 골 D. 로저의 오른팔이자 강자라도 전성기가 훌쩍 지난 노인네가 전성기의 기량을 가진 해군 대장을 홀로 상대하면서 시간을 버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인데 그러면서도 다른 데 한 눈 파는 여유를 보이니 짜증이 안 날 리가...[11] 그런데 난데없이 나타나 밀짚모자 일당을 날려보내던 쿠마가 둘 사이에 끼어들어 뭐라고 말을 한다.[12] 그 말을 들은 레일리는 "지금 나더러 니 말을 믿으란 거냐?" 라고 말하자 쿠마는 "믿든 말든 당신 맘대로 해. 나도 지금 입장이 위태로워졌어." 라고 말하고는 계속 일당들을 날려보냈고 결국 쿠마의 활약으로 싸움은 흐지부지 끝나버린다.
2.2. 임펠 다운·마린 포드 편
상황이 정리된 뒤 샤본디 제도에서 정상전쟁 중계를 지켜봤다. 이후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가 죽었을 때 "잘 가게, 흰 수염."라고 말하면서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13]루피를 가르치는 레일리 |
3. 2년 후
3.1. 어인섬 편
2년 후, 약속의 날에 늦지 않고 샤본디 제도에 나타난 밀짚모자 일당을 환영했다. 나미에게 코팅선의 조작법을 알려주는 등 다시 항해를 시작하기 위한 조언을 건넸다. 그 후 반 년 만에 재회한 루피가 "해적왕이 난 될 테다!!!"라고 자신의 각오를 밝히자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정점까지 갔다 와라!!"라고 격려하고, 루피를 추격하려는 해병들을 참격 한 번으로 가로막으면서 "제자의 출항이다. 잘 좀 부탁하네. (참격으로 그어진 선을 칼 끝으로 가리키며) 이 선은... 넘지 않기를... 권한다"라고 말하며 추격해오는 해병들을 위협했다. 밀짚모자 일당이 무사히 떠나고 나서는 로저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면서 회상하고 "좀 더 오래 살아도 나쁘지 않겠군."이라고 말했다.3.2. 표지 연재 '세계의 갑판에서 - 5억의 사나이 편 vol.20 샤본디 제도
어느 도박장에서 흐뭇하게 웃으면서 돈키호테 패밀리를 격파한 루피의 소식을 접했다.루피가 샬롯 카타쿠리와 싸우는 한편 샤키의 술집에서 술을 마신다. 루피의 안부를 묻는 샤키에게 나도 모른다고 말했지만 이후 루피에게 넘어보라고 속으로 말했다.
이후 루피와 버기가 사황이 되면서 자신의 제자와 자기 해적단의 견습들(버기, 샹크스)이 모두가 사황이 되었다.
3.3. 에그 헤드 편
검은 수염 해적단 앞에 나타난 레일리 |
해군과 검은 수염 해적단이 물러간 후, 아무리 자신이라도 나이를 먹었으니 티치와 정면으로 싸워서는 이길 수 없었을 거라며 칠무해를 대체할 세라핌이 마침 현장에 있는 등 전후 상황이 좋았을 뿐이라고 말한다.[30][31]
1116화에서 샤키의 주점에서 베가펑크의 영상을 보고 흥분했는지 잔뜩 술에 만취한 상태로 카운터에 엎드린 채 젊은이들의 즐거움을 빼앗지 말라며 너스레를 떤다.[32]
4. 미디어 오리지널
4.1. 3D2Y
보아 행콕의 여동생들이 반디 월드에게 붙잡히고 나서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루피를 패기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만약 정체를 들키면 일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며 말렸지만 결국 루피의 고집을 이기지 못하고 보내주었다. 이후 루피가 무사히 돌아온 뒤 수행을 재개했다. 이에 약속의 날이 6개월 정도 남았을 때 계속 수행하겠다는 루피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건네고 샤본디 제도로 귀환했다.4.2.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
엔딩 크레딧 후, 에필로그에서 목소리만 등장한다. 누가 자기들 다음으로 원피스를 찾아낼지 궁금해하는데 로저가 당연히 자기 아들이라고 답하자 없지 않냐면서 어이 없어한다. 이에 로저가 이제부터 생긴다고 대답하는 걸로 끝.여담으로 이 대화는 극장판 스탬피드에서 선행 공개된 것으로, 원작에선 96권에서 나온다.
4.3. 극장판 원피스 필름 레드
샹크스가 보물상자에서 갓난아기였던 우타를 보며 당시 갓 밸리 사건 때 입수한 보물상자에서 로저와 가반과 자신이 갓난아기였던 샹크스를 거두어 줬을 때를 회상하면서 등장 한다.[1] 이때도 모습은 위와 동일했다.[2] 이 때문에 당시 작가인 오다 에이이치로는 "이 사람은 이 해적단의 선장이 아니니 샹크스나 버기가 선장이라고 부르지 말도록 유의해달라"고 애니메이션 팀에게 부탁했었다.[3] 이때 검을 왼손이 아니라 오른손으로 들고 있는 오류가 났다. 그것도 한 컷도 아니고 여러 번 그런 것으로 보아하니 오다 작가가 레일리의 기존 설정을 까먹은 것으로 보인다.[4] 애니에서는 선장명령으로 해산하기 전 로저와 첫 만남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로저가 '세상을 뒤집어보지 않겠어?'를 언급하자 레일리는 '이 만남은 운명이다.'를 언급한다. 그러자 로저는 그 약속이 지켜졌는지 묻고 레일리는 짧게 긍정한다. 뒤에서 오뎅은 어리둥절하고 있다.[5] 로저 해적단의 부선장이었다는 것[6] 참고로 해당 화는 500화로 나름 큰 의미가 있는 화였다.[7] 해군이 휴먼숍을 둘러싸고 있었다. 같은 시기 보고가 들어온 것을 보면 이 양반 잡으러 온 것으로 보이나 가프의 말대로 택도 없는 수준이었다.[8] 그리고 공백의 10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냐고 묻는 로빈에게 비장하게 세상의 모든 진실을 알았다고 언급하였다. 하지만 로빈에게 오히려 여기서 '역사의 전부'를 이야기해도 지금의 너희들로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또한 세계를 천천히 둘러본 이후 모험 끝에 이끌어낸 답이 자신들과 같으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답했으며, 그래도 정말 알고 싶다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이야기해주겠다고 언급한다. 그러자 로빈은 이에 대답을 듣지 않기로 결정하였고, 직후 그녀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 원피스가 정말로 라프텔에 있는 것이 맞냐고 질문하는 우솝에게 루피가 소리치면서 시시한 모험이라면 해적을 때리치운다고 불같이 화를 내며 거절하는 바람에 이에 빙그레 웃으며 답변을 멈추었다.[9] 코팅 비용은 경매장에서 하찌의 목숨을 구해준 답례로 무료로 해주겠다고 했고 해군을 피하면서 작업 장소도 옮겨다녀야 하기 때문에 사흘이 걸린다고 한다.[10] 키자루가 발에서 레이저를 조로에게 쏘려는 걸 번개처럼 달려와 무장색 패기를 두른 발차기로 키자루의 다리를 걷어차, 레이저가 아루키만 맹그로브의 줄기로 빗겨 나가게 했다.[11] 더 빡칠만한 사실은 정작 레일리를 잡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실력이 안 되어서 못 잡는게 아니라 사정이 나쁘다. 흰 수염 해적단과의 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해군 최고전력인 삼대장의 상태는 풀파워를 낼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하는만큼 레일리를 잡자고 풀파워를 냈다간 정작 흰 수염 해적단과의 전쟁에서 제대로 힘을 못낼 수 있다.[12] 이때는 원작과 애니 모두 대사가 잘렸고 이후 레일리의 회상에서 비로소 대사가 나온다. 이때 한 말은 자신은 혁명군 간부이고 밀짚모자 일당을 탈출 시키는 중이라고 했다.[13] 레일리 입장에서 보면 동세대 라이벌인 흰수염이 죽는것을 생중계로 보고있었으니 마음이 복잡할만하다.[14]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본인에게나 해당되는 말로서 원피스 세계관의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말 그대로 개소리 그 자체이니 절대로 착각은 하지말자. 애초에 원피스 세계관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은 일반 민간인이든 해적이든 해군이든 그리고 장소가 어디든지 간에 상관없이 해왕류들과는 일대일의 대결이 성립 그 자체가 되질 않는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한참 힘이 넘치는 전성기도 아닌 은퇴해서 힘이 줄어든 노년의 인물이 수영을 하면서 그것도 물속에서 대형 해왕류 하나를 잡았는데 그러고도 나이를 먹어서 몸이 안움직인다는 말을 일반인들 앞에서 하면 욕먹기 딱 좋다. 특히나 해왕류와는 비교 자체가 안되는 자연 재해까지 만났으면서 살아있는 것만이 아니라 이런 일을 벌인 거면 더더욱 일반인들에게는 설득력이 떨어질 수 밖에는 없다. 같은 시대를 보낸 가프도 해적섬 하치노스에서 갤럭시 임팩트로 초토화를 시켜놓고 "영락없이 무뎌졌구만." 라고 진지하게 말하자 호되게 당한 검은 수염 해적단은 "장난해?!!" 라고 반박한다.[15] 괜히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모두 하는 경기를 철인 3종 경기라고 부르는 게 아니다. 체력 소모가 굉장히 심한 3개의 스포츠 종목을 연달아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각 종목별 거리는 사이클은 약 180km, 마라톤은 풀 코스인 42.195km를 달리는데, 수영은 3.9km다. 다른 종목의 1할도 안 되는 거리에 그와 맞먹는 체력을 쓴다는 것. 게다가 체력만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물 속에 오래 있으면 체온을 뺏기기 쉽다. 즉 저체온증도 오기 쉽다는 의미.[16] 이는 반대로 말하면, 레일리를 오랫동안 견제하면서 지치게 만들었던 해군 대장 볼사리노는 그 이상의 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당장에 당시 같은 해군 대장인 사카즈키도 흰 수염의 공격을 정통으로 맞아 중상을 입었음에도 전장을 마구 휩쓸고 다녔다. 자전거를 타면서 위대한 항로를 횡단하는 쿠잔은 말할 것도 없다.[17] 샤키는 아무런 사전 정보없이 오로지 여자의 육감만으로 만약 루피가 여인섬에 있다면 행콕이 루피에게 반해서 해군을 속이고 여인섬에 숨기고 있는 거라고 말하면서 감으로 이를 정확하게 예측했다. 레일리 日: ~여자의 감은 무섭군.~[18] 지금 보면 이장면은 엄청난 장면인게 미래의 사황,전 칠무해이자 미래의 사최간,현 칠무해,전 록스 해적단 멤버,전 로져 해적단 부선장이 한자리에 있는 것이다[19] TVA에서 마린 포드에 진입했을 때 날아오는 포탄을 쇠구슬을 튕겨 요격하는 묘사가 추가됐다.[20] 마침 레일리와 루피의 눈앞에 초대형 코끼리가 습격을 해왔고 루피가 공격을 해보자 코끼리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자, 레일리가 나서서 코끼리를 처치하는 겸 해서 패기 시범을 보여주었다.[21] 공격은 나무 몽둥이로 가볍게 때리는 거였지만 도중에 루피가 실수로 레일리의 저녁을 주먹으로 엎었을 때는 화가 나서 그 몽둥이를 경화시켜서 때렸다. 이후 계속 몽둥이를 경화시킨채로 훈련하다가 루피가 100번 피했을 때는 경화를 해제한다.[22] 2부 들어서 루피는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르는 낮선 이와 마주쳤을 때 식별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견문색을 사용한다. 레일리가 분석했던 것처럼 상대방의 감정, 즉 살기가 감지되는지 아닌지로 1차적으로 식별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23] 하지만 루피는 레일리의 말을 무시하고 기어 4가 풀리기 전에 적을 제압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도리어 파워를 더하는 길을 선택했다.[24] 만약 조언을 받아들였다면 무장색 패기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 개별적인 훈련을 했거나 혹은 레일리 본인에게서 한 단계 더 강한 무장색 패기를 배웠을 수도 있었겠지만, 루피는 기어 4의 파워를 높이는 방법만으로 충분히 "아무도엄나" 섬의 맹수를 제압할 수 있었기에 따로 단련하질 않았다. 이 때문에 루피는 패기 중에서도 무투파에 있어 핵심인 무장색 패기만 제일 뒤쳐졌으며, 와노쿠니에서 처음부터 다시 무장색 패기를 단련하는 신세가 되었다.[25] 이에 티치는 식은땀을 흘리며 말까지 더듬는다. 물론 그렇다고 티치가 한 수 아래 상대라서 압도당한 건 아니고, 현 시점에서는 티치가 더 강하긴 하지만 과거 루키였던 시절에 이미 그 강함을 절실히 느꼈던 그 레일리가 갑자기 나타나자 순간 당황하고 긴장한 것이다.[26] 다만 모두 얌전히 물러가라고 했음에도 코비가 납치된 걸 보면 아마 당장의 교전만 멈춰준 것일 뿐, 그 이상으로 티치에게 간섭하진 않은 듯하다.[27] 티치 입장에선 기껏 신세계에서 아마존 릴리까지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손해이긴 했지만 그나마 이게 최선이었다. 원래는 행콕을 풀어줘봤자 행콕이 약속을 지켜 얌전히 부하들의 석화를 풀어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자신도 석화되지 않으려면 그냥 부하들(그것도 간부급을 포함한)의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행콕을 죽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기에 레일리가 끼어드니 이젠 행콕을 죽여봤자 부하들을 잃는 건 마찬가지고 자신도 레일리에 세라핌들까지 상대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설령 그렇게 해서 이길 자신이 있더라도 차라리 레일리가 제안한 대로 얌전히 행콕을 풀어줘서 부하들을 무사히 돌려받는 편이 훨씬 안전하고 손해도 적다.[28] 흰 수염과 같은 시대를 지냈던 레일리 입장에서는 티치가 흰 수염을 배신하고 살해한 것과 자신의 선장인 로저의 아들인 에이스가 죽는 데 간접적으로나마 일조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이다. 게다가 흰 수염이 죽으며 티치에게 로저가 기다리는 남자는 적어도 너는 아니라고 말했으니 티치와 로저의 성향은 많이 다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도 레일리에게는 안 맞다.[29] 해군 대장인 볼사리노와 대치했을 때도 이 정도로 험악하지는 않았다. 물론 볼사리노의 경우와 티치의 경우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좀 무리인 상황이다. 볼사리노는 해군으로서의 임무를 위해서 밀짚모자 일당을 처단하려고 한 것이지만, 티치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기존의 동료를 죽이거나 배신하고 자기 마음대로 날뛰고 있기 때문에 레일리 입장에서는 같은 지인들의 위기라도 받아들이는 것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30] 이는 어쩔 수 없는 게, 아무리 레일리가 해적왕의 오른팔이자 전설의 세대 중 한 명이었다고 해도 현역도 아니고 엄연히 해적 생활을 은퇴한 지 20년도 훌쩍 넘은 노년인 데다가 심지어 그동안 나름대로 몸을 유지하기는 커녕 술과 도박으로 세월을 보내서 본인 스스로가 썩어가고 있다고 할 정도로 약해진 시점이다. 그런 상황에서 현재 전 세계의 해적계의 정점이자 세계 최강의 바다인 신세계를 지배하는 사황인 티치가 레일리를 정면 승부로 못 이기면 파워 밸런스부터 시작해서 원피스의 전개 자체가 어려워지니 레일리나 티치 이 두 사람이 서로가 전성기인 상태라면 또 모를까 현재 상태라면 티치가 이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31] 이때 행콕은 한결 풀어진 표정으로 레일리한테 기대고 있다. 이는 행콕이 대부분의 남자들을 혐오하더라도 적어도 레일리만큼은 의지할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32] 여기서 베가펑크는 로저 해적단은 이 모든 진실을 알고 있음에도 왜 행동하지 않는가 의문을 표하지만, 레일리는 예전에 샤본디 제도에서도 밀짚모자 일당에게 자기들이 너무 빨랐다면서, 세계의 진실을 안다고 해도 당장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최종적으로 끌어낸 답이 자기들과 같을 거라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