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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창세기전 3: 파트 2의 등장인물. 성우는 유동현.27세. 메트로스의 군부에 있는 대령. 나탈리 민을 부관으로 두고 있다.
본래 슬럼가 출신으로 군에 입대하여 강력한 초능력에 부단한 노력에 군인으로서의 능력으로 대령 자리를 거머쥔 자이며, 자신의 이상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자. 침착하고 냉정한 성격과 뛰어난 카리스마로 최근 군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신 세력이기도 하다. 황폐해져 가는 메트로스를 새로이 바꾸기 위해 개혁을 꿈꾸고 있는 그는 군부 몰래 슬럼가의 페이온 및 구룡방과 손을 잡았다.
초창기에 유출된 캐릭터 섬네일 파일의 이름이 '비드고슈제'였기 때문에, 이 캐릭터는 12주신의 일원인 바람의 비드고슈제를 계승한 캐릭터로 판명되었다. 이 비드고슈제라는 이름은 폴란드의 운하도시이자 '쿠야브스코포모르스키에' 주의 주도인 '비드고슈치(Bydgoszcz)'[1]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케이스로는 비스바덴과 이스킨데룬이 있다.
디자인의 모티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군 군복. 이 캐릭터의 말로를 생각해 보면 의도적으로 그렇게 디자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2. 성능
체질은 사이클론. 디에네 라미엘 같은 광선검 유저로, 아군으로 등장할 때 맘모스씩이나 되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게임 내에서 몇 번 나오지도 않는 주제에 궁극체질에서만 배울 수 있는 간지폭풍 스킬 풍아열공참이 기본 옵션에 더블 브레이크라는 필살기도 보유하고 있다.
3. 전투 코멘트
턴이 돌아왔을 때 다음과 같은 멘트를 한다. 음성- 전투 일반
- 전원 공격 준비!
- 작전 수행 개시.
- 필살기 시전 시
- 피할 수 있으면 피해 봐라! 하앗~ (더블 브레이크)
4. 작품 내 행적
4.1. 첫 등장
주요 무대는 에피소드 5이지만, 에피소드 4의 〈앙그라 마이뉴〉 챕터에도 등장한다. 아셀라스는 부관 나탈리와 함께 군부의 명으로 페이온과 구룡방을 이간질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졸렬한 방법으로 이득을 보려는 군부의 방식에 개탄하며 개혁을 다짐한다. 어쨌든 군부의 계략으로 슬럼가 조직은 한 차례 괴멸되는데...자세한 내용은 리엔 샤이나 문서를 참고.4.2. 본격적인 등장
에피소드 5의 6번째 챕터 〈페이온〉에서는 리엔 샤이나, 카를로스 반 타이룬과 함께 대연각 지하에서 작전 회의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리엔은 아셀라스를 전적으로 믿고, 카를로스는 그가 아직도 못미더운 눈치. 리엔은 슬럼가 저항 조직과 연통하는 역할, 카를로스는 이 조직과 군부에 양다리를 걸치는 역할, 아셀라스는 따로 병력을 지원받아 준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가 어딘가에서 뜻밖의 지원을 받아 잘 되어가고 있다고 보고하자 카를로스는 마음이 불편해진다.리엔이 외부인들의 의뢰를 맡아주다 그 일행 중 한 명인 루시엔 그레이를 군부에 빼앗기자 카를로스에게 SOS를 청하지만 거절당하고 돌아가는데, 카를로스는 튕기는 척하면서 아셀라스에게 연통을 넣어 그녀를 빼돌리게 해 준다. 리엔으로서는 카를로스가 그렇게 해 준 건 모르고 아셀라스가 부관 몰래 루시엔을 빼주자 감동을 먹고 그에 대한 신뢰만 높아간다. 그 전에 아셀라스가 루시엔과 단독 대면을 하는 신이 나오는데, 그는 세뇌에 걸린 루시엔이 페이온의 멤버가 아니라고 하자 "다행이군..."이라고 읊조린다.
그런 것도 모르고 임무에 너무 충실한 나탈리가 이들을 끝까지 쫓아갔다가 베라모드에게 실컷 얻어맞고 돌아오자, 아셀라스는 군부에 스파이가 있는 것 같다는 그녀의 보고를 끝까지 모르는 척 듣고 미안해한다. 미안해하기만 한다.
시간이 흘러 혁명의 때는 다가왔고, 아셀라스는 리엔의 페이온과 카를로스의 구룡방과 더불어 메트로스의 총독 바룬을 끌어내리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이 때 아셀라스를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페이온의 다른 멤버들[2]이 마더 컴을 점거하는 동안 바룬이 있는 곳까지 성공적으로 진격한다. 바룬은 당황스러워하지만, 곧 아셀라스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나탈리를 앞세우는데...아셀라스는 그녀에게 자신의 혁명을 이해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여기고, 여기기만 하고 그냥 칼을 겨누고 만다. 그와 함께 하고 싶어하는 그녀의 마음은 알아주지도 않고...결국 나탈리를 죽인 아셀라스는 계속하여 바룬을 협박하는데, 바룬은 비장의 카드를 꺼내듯이 하이델룬이 이끄는 아델룬 부대를 대령한다.
그런데 이 아델룬 부대는 도리어 바룬을 죽인다.
4.3. 진짜 속셈
그들은 이미 아셀라스와 손을 잡고 있었다! 게다가 이걸로 끝내지 않는 아셀라스는 이 부대를 이용하여 여태까지 함께 했던 리엔과 카를로스를 역공격한다.
바룬 원수도 쓰러졌으니 이제 슬럼가의 지저분한 족속들만 몰아내면, 메트로스는 이전의 깨끗한 별로 돌아갈 것이오.
이 때문에 당시 공략집에서도 스토리 스포일러를 최대한 하지 않는 선에서 '아셀라스를 키우지 말 것'이라는 단서를 달아둘 정도였다. 이 골때리는 반전의 시작은 전 챕터 〈덴플린드〉 중반부에서 드러난다.
| ？？？？: 이쪽은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신호탄을 터뜨리는 것만 남은 셈이죠. 아슈레이: ...당신이 이런 일을 할 줄은 아무도 상상 못했을 거요. 진실을 알았을 때, 모두의 얼굴이 궁금하군. ？？？？: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모든 건 메트로스를 위해서... 아슈레이: 글쎄, 그런 당신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 설령 없다 해도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선 무언가 하나는 희생되어야 하는 법. 그러나 실제 그걸 알면서도 실행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아슈레이: 하지만 당신은 다르다, 이겁니까? ？？？？: ...그렇습니다. |
여기서 나오는 '？？？？'가 바로 아셀라스인 것.[3] 이 부분은 보이스까지 또렷하게 나오는데, 처음부터 귀담아들으면 목소리가 확실히 아셀라스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더 나아가 아셀라스가 루시엔과 대면할 때 페이온 멤버가 아닌 것을 알고 다행이라 여기는 장면도 은근한 암시로 작용하고 있다.
여태까지 아셀라스를 굳게 믿었던 리엔은 이런 데서 뒤통수를 맞자 그를 향해 위선자라고 빈정대며 분노한다. 그도 그럴 것이, 슬럼가 출신에 동료들을 이용해먹으며 기껏 높은 자리에 앉아 하는 일이 끝까지 동료들을 이용해먹고 버리는 유치한 수작이기 때문이다.
...미안하오. 하지만 내 이상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었소. 개혁을 위해선 혁명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희생은 너무나 당연한 대가인 법.[4]
리엔과 카를로스는 아델룬 부대를 피해 막다른 곳으로 도망치지만 단단히 포위된 상태. 카를로스는 움직임이 민첩한 리엔이라도 살리기 위해 적들과 함께 자폭하고, 아셀라스의 간계에 넘어가 아슈레이에게 딱 걸린 베라모드 일행도 레드 헤드와 루시엔 그레이를 잃는다. 물론 혁명도 실패했다.
4.4. 이후의 행적
그렇게 군부도 장악하고 슬럼가도 일소하고 메트로스의 총독으로서 떵떵거리며 잘 살 줄 알았으나, 난데없이 게임 후반부에 데미안 폰 프라이오스의 안내를 받아 죽은 루시엔의 공석을 꿰어차고 오딧세이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리엔은 그를 보자마자 군부와 슬럼가에 양다리 걸친 게 들통날까봐 면책특권 혜택 좀 받자고 들어왔냐고 으르렁대지만, 100명의 에스퍼를 모아서 초공간 도약을 제대로 실행해야 하니 과거의 일을 깨끗하게 잊으라는 데미안의 강력한 비호 아래 더 이상 시비도 걸지 못하고 그대로 헤어지게 된다. 여기서 아셀라스의 등장은 끝.데미안이 직접 그를 데리고 온데다 말도 안 되는 실드를 대놓고 쳐준 걸 보면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아셀라스는 메트로스의 총독이 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바룬 총독을 죽인 프래깅 혐의를 단독으로 뒤집어쓰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면책특권이 있는 오딧세이 프로젝트 참가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5] 이는 해당 이벤트의 이상하리만치 부자연스러운 진행과 배경 설정 등을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다.
- 12주신과 13암흑신 관련 설정에 따르면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코드네임은 본인이 직접 정하거나 가족이 정해주는 등 참가자 개개인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는데, 아셀라스의 코드네임인 비드고슈제는 이와 관련된 설정상의 언급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자기 코드네임 관련해서 설정이 존재하지 않는 건 코드네임이 공개된 경우 중에서는 아셀라스가 유일하다.[6] 또한 어떤 식으로든 코드네임이 먼저 밝혀진 캐릭터들 중 유일하게 최연규 전 이사가 창세기전 4 종료 시점까지 추가적으로 아무런 설명을 덧붙이지 않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 데미안이 '자진 참가'라고 말한 것과 달리, 아셀라스는 자신이 참가한 이유에 대해 자신의 입으로 단 한 마디도 설명하지 않았다. 오히려 리엔이 뻔뻔하게 루시엔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쏘아붙이자 "여전히 과격하군. 하긴 풀어질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하고 말을 줄이며 본인의 처지에 대한 설명을 일체 하지 않았다. 슬럼가 일행들의 뒤통수를 칠 때도 자신의 계획에 대해서 친절하게 전부 다 설명해 주던 설명충스런 태도와는 180도 다른 모습인데, 이렇게 말을 아끼는 모습이 하필이면 마지막 등장인 이 때만 딱 한 번 나온다.
- 아슈레이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방해꾼들을 모두 제거했다'는 식으로 의기양양하게 지내다가 데미안이 오딧세이의 항로를 아르케로 변경한 것을 알게 되자 하이델룬과 급하게 아지다하카 전술을 쓰는 것을 보면, 정황상 그 방해꾼 무리들 중에 아셀라스도 있었을 것이 확실하다. 자신이 아셀라스의 뒷배를 봐 줬다는 증거가 남아 있었다면 바룬의 죽음 문제로 나중에 자신의 입지도 위험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 메트로스의 총독 겸 군부 총책임자 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건 메트로스 청소가 끝난 이후로는 아슈레이밖에 남지 않았다. 메트로스 행성 자체의 힘이 강력했던데다, 메트로스의 아델룬 부대를 손아귀에 휘어잡고 통제하는 데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아셀라스의 손발을 꺾으려면 우선 휘하 아델룬들이 그를 따르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그럴 엄두를 낼 수 있는 사람 자체가 하이델룬의 직접통제권을 가진 아슈레이 이외에 없다.
정리해 보자면 아슈레이가 아셀라스의 정치생명을 끝장낼 뭔가의 물밑공작을 벌였고, 그 결과 아셀라스 입장에서 목숨을 건지려면 오딧세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것 이외의 방법이 없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겸사겸사 100명의 참가자 머릿수를 채워야 했던 데미안 입장에서는 비어 있는 루시엔의 자리에
그렇게 비드고슈제는 이슈비케 뿐만이 아니라 레드 헤드 등을 잃은 이스킨데룬이나 루시엔 그레이를 잃은 비스바덴, 베라모드에게까지 미움받는 공공의 적이 될 예정...이었다. 정확하게는 이 부분에 대해서 창세기전 4에서 묘사가 되기로 약속되었으나, 이른 서비스 종료를 맞으며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 있는 상태이다.
[1] 비드고스티아(Bydgostia)라고도 불리며 독일어로는 브롬베르크.[2] 여기엔 카를로스와 계약한 베라모드 일행이 끼어 있다.[3] 창세기전 시리즈에서 복자 처리된 인명은 실명과 똑같은 물음표 갯수로 표시되는 전통이 있다. 이는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까지 철저하게 지켜지는 전통.[4] 볼드체로 처리된 뒷부분 절반이 패키지에 랜덤하게 동봉된 캐릭터 카드들 중 아셀라스의 카드에 적혀 있는 캐치프레이즈로, 시나리오를 플레이하기 전 나탈리를 비롯한 자기 부하들을 희생시키며 메트로스의 개혁을 이끌어낼 대사라고 생각했다가 정반대로 뒤통수 치는 장면에서 나오는 걸 보고 뒷목을 잡은 팬들이 많았다고 한다.[5] 일단 좋지 않은 이유로 메트로스를 버리고 프로젝트에 참가했다는 사실은 나중에 따로 밝혀진 공인 설정이다. 다만 그 좋지 않은 이유라는 게 뭔지 제대로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6] 샤크바리나 디에네, 프라이오스 등 자기 이름에서 코드네임을 따 온 경우가 다수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설정이 공개된 경우는 리차드 레마르크의 양녀 셋과 아셀라스 빼고는 전부 자기가 직접 지었다. 아셀라스는 아예 설정 자체가 없고, 리차드의 세 양녀들은 코드네임을 리차드가 정해줬다. 특히 네리사의 경우 자기 코드네임인 이스킨데룬을 리차드가 직접 정해줬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