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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peiron리버스: 1999의 등장단체. 에게해 부근의 섬에 거주하는 마도학자 집단이다.[1] 이름은 그리스 철학자 아낙시만드로스가 주장한 만물의 근원에서 따온 것으로, 모티브는 피타고라스학파.
2. 특징
불변의 개념인 '숫자'를 절대적인 진리로 믿고 사람의 영혼 속에는 고유의 숫자가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어 숫자로 사람을 구분하는 특징이 있다.학파만의 자체적인 엄격한 규칙들이 존재하며[2] 이 일환으로 '폭풍우'를 '유출', 외부 세계를 '현상 세계'라 부른다. 이들이 사는 섬은 '폭풍우'에 면역인 공간들이 있다. 그렇기에 시간을 셀 때도 바깥 세계의 변화된 시간대를 제외하고 그대로 시간의 연속성에 따라 세는데, 챕터 5 기준으로 바깥 세계의 시간대는 폭풍우가 지나간 영향으로 '1914년'이지만, 그 사이 흐른 시간에 따라 이들은 현재를 2007년으로 인식하고 있다.
APPLe의 말에 따르면 전수되는 진리는 이성적인데, 신봉하는 교리는 또 종교적이라고 한다.
또한 신도들이 정화 의식을 치르기 위해 향하는 동굴도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특징을 가졌다.
2.1. 영혼의 숫자
일단 대개는 태어났을 때 각 개체를 구분할 고유 이름들은 지어주기에 모두 나름대로의 이름은 있지만,[3] 자신의 영혼을 나타내는 숫자를 발견해 아페이론에서 증명해내면 그때부터 그 전까지 쓰던 이름을 버리고 그 숫자가 이름이 된다. 물론 37처럼 태어날 때부터 영혼의 숫자가 증명되어 고유 이름이 아예 없을 수도 있다. 또한 아직 고유의 숫자를 부여받지 않았더라도 사람의 영혼색에 따라 실제 수 종류별로 각각 정수, 분수, 무리수, 허수로 구분하며, 배정된 수 종류가 무엇이냐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다. 정수 중에서도 소수 등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고 생각되는 수들은 특별히 존중받으며, 또한 범죄자는 음수로 분류된다.이후 7장에서는 소피아도 무리수 √2였다는 게 밝혀진다.}}}
* 허수 - 마도학자가 아닌 평범한 인간들이 해당한다. 아페이론 학파에선 고려의 대상조차 아니라며 아예 없는 존재 취급당한다.
2.2. 금기
첫째, 콩을 먹지 말라.
둘째, 떨어진 것을 줍지 말라.
셋째, 흰 수탉을 만지지 말라.
넷째, 검으로 불을 휘젓지 말라.
다섯째, 멍에를 뛰어넘지 말라.
여섯째, 길에서 나무를 패지 말라.
일곱째, 새 옷을 입고 홀에 들어가지 말라. 홀에 들어갈 땐 반드시 우측에서 들어가 좌측으로 나갈 것.
여덟째, 집에 제비를 두지 말라.
아홉째, 신성한 담장 안에서 잠들지 말라.
열째, 잠자리에서 일어날 땐 침구를 말아서 잔 흔적을 지워라.
둘째, 떨어진 것을 줍지 말라.
셋째, 흰 수탉을 만지지 말라.
넷째, 검으로 불을 휘젓지 말라.
다섯째, 멍에를 뛰어넘지 말라.
여섯째, 길에서 나무를 패지 말라.
일곱째, 새 옷을 입고 홀에 들어가지 말라. 홀에 들어갈 땐 반드시 우측에서 들어가 좌측으로 나갈 것.
여덟째, 집에 제비를 두지 말라.
아홉째, 신성한 담장 안에서 잠들지 말라.
열째, 잠자리에서 일어날 땐 침구를 말아서 잔 흔적을 지워라.
3. 소속 인물
- 77 - 성우: ?? / ?? / ?? / ??
37의 어머니. 본편에선 이미 고인이어서 언급만 된다. 작중에서 직접 이름(영혼의 숫자)으로 불리지 않지만, 그레타 호프만의 보고서에서 그녀가 사망한 년도의 뒤의 두 자리가 그녀의 숫자이고 그게 77년이라 언급되면서 이름이 밝혀진다.
소피아의 아버지 휴의 도움을 받아서 폭풍우의 발생 시기를 계산할 수 있었으며, 그레타 호프만과 함께 여행한 적이 있었다. 37 이상으로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수의 미적 가치에만 관심을 가졌기에 타인과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았다. 특히 과학적 사고방식을 완전 무시하는 태도 때문에 그레타는 77에게 매우 분개했다. 그러나 77이 자기 목숨을 구해주기도 했으며 그녀의 천재성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복잡한 애증을 품고 있던 듯하다. 1977년, 고향으로 돌아가던 항해 도중에 휴와 엘마 등과 함께 폭풍우에 휩쓸려 사망하였다.
본편에선 방치되어 있던 그녀의 컴퓨터를 레굴루스가 수리한 덕분에 버틴이 77의 연구를 살펴볼 수 있게 되고, 그녀의 폭풍우 예측이 재단의 것과 거의 동일한 것을 알고 놀란다.
챕터 7에서는 37의 꿈에 등장하는데, 무리수 루트 2를 설명해준다. 그리고 4년 전에 시련을 통과한 자로 밝혀져, 딸 37이 면역 체계를 복구시키기 위해 시련에 도전할 때에 모습을 드러낸다.
- 888 - 성우: ?? / ?? / ?? / ??
메인 스토리 7장에서 등장하는 교인. 밴시로, 수명이 상당히 긴 마도학 종족이기 때문에 나이는 수백 살에 달한다.[5] 초자연자이기 때문에 겉모습부터 상당히 튀는데, 보랏빛 피부에 핏줄이 선명하게 보이는 귀신과 같은 형상을 하고있다. 본인의 언급에 따르면 섬 태생은 아니고 오랜 옛날 외부 세계에서 찾아와서 학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한다. 37이 시련을 통과하고 얻은 폭풍우 면역 술식 스크롤을 버틴 일행에게 전해주려 하자, 인간들이 이 스크롤을 전쟁 무기 만드는 데에 쓰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며 반대한다.
7장 결말부에서 210, 마르타 등 수많은 교인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폭풍우에 휩쓸려서 사라진다.
- 휴
소피아의 아버지. 본편에선 이미 고인이어서 언급만 된다. 섬 외부에서 온 마도학자 엔지니어이며, 소피아와 마찬가지로 붉은 머리였고 양 볼이 푹 꺼지고 눈병이 있어서 수척했다. 항상 책상에 앉아 일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77의 컴퓨터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으며, 77이 폭풍우 조사를 위해 항해할 때도 동행했다. 본래 아페이론 학파의 외부인이었다 보니 다른 학파 사람들과 다르게 그레타 호프만과도 말이 잘 통해서 친하게 지냈고, 77과 그레타가 다툴 때도 중재하고는 했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항해 도중에 77과 엘마 등과 함께 폭풍우에 휩쓸려 사망하였다.
'모래알의 기억' 이벤트에서는 37과 소피아가 휴가 남긴 노트를 해석하기 위해 애쓰는 스토리를 다룬다. 37은 그 안에 휴가 숨겨둔 진리가 있을 거라고 주장하였고 이를 부정하는 210과 내기까지 했지만, 알고 보니 노트에 남긴 것은 소피아를 위해 남긴 고향의 노래였기에 내기는 210의 승리였다. 그래도 덕분에 소피아는 아버지가 남긴 노래를 다시 부르며 추억할 수 있게 되었고, 37도 소피아의 말을 듣고 깨달음을 얻으며 그럭저럭 모두가 만족하는 결말로 끝난다.
- 마르타
눈을 천으로 가린 맹인 여성. 외부 출신에 아직 숫자가 없어 섬에서 발언권이 약하다. 6장 '별은 빛나건만'에서 등장해 버틴을 응대하는 일을 맡고 있다. 7장에서도 37을 걱정하는 소피아를 챙기거나 폭격으로 다친 이들을 돌보는 등 모습을 보인다.
7장에선 일부 학파 일원들이 폭풍우에 몸을 던지기로 결심했을 때, 처음에는 길을 결정하지 못했으나 6과 상의한 끝에 마음을 굳히고 자신도 연회에 합류하여 폭풍우 속에서 사망한다.
디자인의 유사성, 맹인이라는 공통된 특징으로 베스머트와의 관계성에 대한 추측이 오가고 있다.
- 42
폭풍우 증후군으로 이상현상이 발생하자 888의 명령으로 소피아와 함께 바깥상황을 확인하러 나갔다가 폭풍우 증후군에 걸려버린 상태로 돌아와 난동을 피우지만 제압당하고 6의 마도술로 증상을 치료한다. 이후 인간 군대가 섬을 폭격할 때 다시금 폭풍우 증후군이 재발해 날뛰다 폭격에 휘말려서 사망한다.
- 사도 마테우스
[6]
본래의 숫자는 모르나 이벤트 중에서 아페이론 학파였음이 나왔다. 정확히는 바깥 세상에서 아페이론 학파가 있는 섬으로 향하여 머물던 자.
4. 결말
5장 말미에서부터 섬을 지켜주던 결계가 약해지며 섬의 존재가 세간에 알려져 국제영토분쟁지역으로 대두되었다. 이 일을 두고 재건의 손과 재단 어느 쪽의 책임이 큰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두고 다투다가 신앙이 사라져가며 면역 기능이 없어져 가고 폭풍우까지 목전에 두는 비상상황에 처한다.7장에서 사태를 수습해보고자 37이 아페이론의 시련에 도전하고, 수장인 6을 비롯한 인물들이 섬과 결계의 정화를 시도하러 간다. 하지만 기존에 내부에서 쌓여온 의문과 불신이 터져 학파 인물들은 6에게 숨겨진 진실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설상가상으로 섬 밖에서 주둔중이던 군인들은 폭풍우 증후군에 전염되어 충동적으로 변모해 지도부의 지시도 없이 무자비하게 폭격을 날리기 시작하며 학파는 안팎으로 붕괴된다.[7][8]
폭격과 폭풍우 증후군으로 많은 인원들이 죽거나 미친 와중에, 유출(폭풍우)과 아페이론의 진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사분오열된다. 우선 일부 교인들은 현상세계의 위협에 무력한 진리에 대한 회의와 인간을 향한 증오심으로 인해 재건의 손에 합류하여 섬을 떠나 인간에게 복수하는 길을 택했다.[9]
이후 살아남은 교인들은 폭풍우를 피해 대피하였고 라플라스 과학 연구소와 통신하며 폭풍우 대책 기술을 개발을 돕는다. 그러나 210과 888을 필두로 하여 현상 세계의 다툼에 휘말리는 것을 거부하기로 결의한 일부 인원들은 폭풍우 구역에서 연회를 벌이며 자발적으로 폭풍우에 휘말려 소멸된다. 이에 합류하지 않은 나머지 인원들은 안전 구역에 남아 폭풍우가 끝나기를 기다려 살아남았다.
다만 학파가 멸망한 건 아니다. 수장인 6을 비롯한 일부 인물들은 섬에 남아 신전을 복원하고 원래 방식대로 살아가기로 했다. 섬을 지켜주던 결계가 깨지고 현상 세계에 섬이 노출된 이상 이전과 같을 수는 없지만, 그렇더라도 누군가는 현상 세계의 분란에 지친 이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해야 한단 신념으로 학파의 방식을 지켜나가기로 한다.
5. 기타
- 공교롭게도 아페이론 학파의 4대 주역 캐릭터였던 37, 6, 210, 소피아는 전부 다른 길을 택했다. 우선 소피아는 아르카나의 유혹에 넘어가 분수들과 함께 재건의 손에 합류하는 길을 택했고, 210은 888과 마르타를 비롯한 이들과 함께 현상 세계의 혼란에 휘말리는 걸 거부하고 폭풍우에 몸을 던져 최후를 맞이했으며, 37은 버틴을 따라 성 파블로프 재단에 합류했고, 6은 섬에 그대로 남아 학파의 본래 방식을 지켜나가기로 하였다. 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도 인터뷰어가 이 사실을 본작의 '변화무쌍'이란 특징의 대표적인 예시로 언급하였다.
-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진리와 폭풍우 면역 술식이 신앙에 기반한다는 관계성을 주목하여 추측을 제시하기도 한다.#
[1] 이 섬은 이름이 없다. 이들은 섬 바깥에 관심이 없어서 섬 외의 지역은 외부 세계로 싸잡아 통칭하기 때문에 다른 섬과 구분해서 부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37은 이곳이 어느 섬이냐는 버틴의 질문에 다른 섬도 있냐고 반문하였다.[2] 이 규칙을 어긴 인원에 대한 처벌도 다양한데, 바다에 던져 영원한 윤회의 고통을 겪게 한다든가, 머리는 닭, 다리는 뱀으로 이루어진 크리터인 아브락사스가 잡아가 동굴 감옥에 가둔다든가, 심지어는 아주 심한 금기를 어긴 자는 재판에 부쳐 독주로 목숨을 끊게 하는 극형에 처한다.[3] 37의 동기인 소피아가 대표적.[4] 레굴루스는 버틴 일행이 6에게 사정해서 감옥 안에서나마 체류를 허락받았다.[5] 따라서 수천 년 전부터 유라시아 대륙에서 살아온 갈천족 다음이다. 본인도 늙은이라고 칭하기도 하고.[6] 이벤트 스토리 질주! 골든 시티로에서 재건의 손 사도로 등장한다. 이벤트 스토리 중 자신이 "나는 '만물은 수'라고 굳게 믿고 있던 작은 섬에서 왔습니다."라고 말한다.[7] 심지어 6도 큰 부상을 입었다.[8] 그리고 예술물결 파트에서 한 군인이 시커먼 '동료들'과 '월든'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무기상이 제공한 '마도학 개량 무기'를 언급하는데, 버틴이 아르카나한테 마도학 개량 무기를 제공했냐고 추궁할 때에 침묵으로 긍정한다. 한 마디로 군인들과 아페이론 학파 인물들은 완전히 재건의 손에 놀아난 것이다.[9] 하지만 인간들의 공격이 재건의 손이 배후에서 마도학 개량 무기 공급을 통해 조종한 일이라는 진실은 끝내 알아내지 못한다. 어디까지나 버틴 일행이 아르카나한테 추궁하면서 먼저 알아낸 것이다. 따라서 일부 커뮤니티에서 소피아가 복수를 원하는 것은 납득 가지만 애초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아르카나한테 가장 먼저 향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지적하지만, 절반만 맞힌 지적이다. 더구나 교인들은 이미 정신을 철저히 세뇌당했고 마지막에는 몸까지 괴물로 바꿔버리는 가면을 착용해버려서 더욱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었다. 한마디로 어떤 목적도 없는 불변의 법칙을 신앙하는 채로 죽어버리는 결말만 남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