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처치의 등장인물 | |||
알렉 하디 | 엘리 밀러 | 잭 마셜 | 폴 코츠 신부 |
1. 알렉 하디
사진 중 오른쪽.
Bloody Twitter!
망할 놈의 트위터!
망할 놈의 트위터!
It's penance
속죄입니다.
속죄입니다.
We will catch whoever did this.
누구의 소행이든 반드시 잡아내겠습니다.
누구의 소행이든 반드시 잡아내겠습니다.
Oh God, don't do this to me.
신이시여, 제게 이러지 마세요.
신이시여, 제게 이러지 마세요.
Detective Inspector Alec Hardy
영국 드라마 브로드처치의 주인공으로 브로드처치 경찰서에서 근무 중이며, 직급은 경위(DI)이다.
담당배우는 데이비드 테넌트.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일본), Axel Malzacher(독일), Stéphane Ronchewski(프랑스), Alejandro (Peyo) García(스페인), Massimiliano Manfredi(이탈리아).
1.1. 개요
브로드처치에 밀러 경사 대신 새로 부임된 경위이다. 브로드처치에 오기 전에 샌드브룩 살인사건을 맡았으며, 그 사건으로 인해 브로드처치로 (휴식을 가장한) 이직 겸 좌천을 당한 모양. 실제 배우와 마찬가지로, 스코틀랜드 출신이라 스코틀랜드 억양을 쓴다.[1]1.2. 상세
브로드처치 타운에 온 지는 이제 막 1주일 정도 된 신임 경위이다. 원래는 샌드브룩이라는 지역이 관할이었으나, 그 곳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맡은 계기로 브로드처치로 이직하게 되었다. 여기서 샌드브룩 살인사건이란 브로드처치 사건처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살인사건인데, 결국 그 사건이 미해결로 종지부를 찍게 되면서 휴식을 빙자한 좌천을 당한 것이다. 그런데 '머리 좀 식히라'고 브로드처치에 보내놨더니 얼마 안 가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원래 해당 경찰서의 경위직은 밀러 경사가 맡기로 하였으나, 굴러들어온 돌 알렉 하디가 그 자리에 앉게 된 데다가 강압적이고 설교적인 태도로 밀러에게 준 첫 인상은 이래저래 꽝이었다. 스스로도 퉁명스런 제 성격을 알고 있는지, 밀러의 남편 조에게 밀러가 자신을 미워하지 않나 넌지시 물어봤다. 츤데레 속성이 있는 듯.
실제로 대하는 것만큼 하디 자신은 밀러를 싫어하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인간관계에 서툴러서 부하의 저녁초대에 정장을 빼입고 간다든지, 선물을 뭘 사야할지 몰라서 아예 다 사버린다든지,
하지만 반대로 이 지역 사람들과 가장 접점이 없는 인물이기에 가장 객관적으로 인물을 바라보며 수사를 진행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밀러는 같은 지역 이웃이자 친구들이기 때문에 정에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에, 하디는 일단 꼬투리가 보이기만 하면 절대 의심을 놓지 않는다. 그의 물망에 오른/올랐던 인물은 잭 마샬, 마크 라티머,[2] 폴 코츠 신부,[3] 나이젤, 수잔 라이트 등.
과거에 맡았던 샌드브룩 사건이 그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주어 현재 심신이 위태로운 상태다. 병명은 부정맥(Cardiac arrhythmia). 약 없이는 멀쩡한 시야를 확보하는 것도 힘들 정도이며, 심지어 약이 떨어져 투숙 중인 호텔 욕실에서 쓰러져 머리가 깨지는 사고도 있었다. 다행히 호텔주인
알렉 하디 스스로도 위중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무작정 몸을 혹사하고 있는 중이다. 끝끝내 병에 대해 비밀로 붙였으나 범인을 쫓아 추적하는 도중 졸도하여 병원으로 이송, 밀러와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고 만다. 주변의 만류에 불구하고 피해자 가족을 위해 끝까지 사건을 맡으려 한다.
가족관계는 아내와 15살의 딸이 하나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현재 파경상태인 듯 하다. 평소에는 쌀쌀맞은 것처럼 보여도 딸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기는 장면을 보면 여러 모로 짠하다.
1.2.1. 샌드브룩 살인사건
알렉 하디 경위가 과거에 맡았던 사건이며, 그가 브로드처치로 오게 된 모든 발단. 브로드처치의 대니 라티머의 경우와 유사한 유소년 사건이다. 피해자는 어린 소녀. 당시 그가 맡았던 이 사건은 결정적인 정황과 증거까지 확보된 확실한 범인이 있었음에도 증거품을 유실하여 결국 미해결 보류처리되었다. 중요한 증거인 팬던트의 유실이 가장 큰 손실을 입혔는데, 이 증거물을 가지고 있던 하디의 부하 경사가 호텔 바에 들른 사이[4] 도둑이 차를 털어 팬던트를 포함한 물건들을 모두 훔쳐갔다고 한다. 문제는 이 경사가 하디의 아내. 결국 아내를 대신해 자신이 책임을 뒤집어쓴 채 브로드처치로 이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책임을 진 이유는 딸이 엄마의 그런 점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아서. [5]'죽은 이의 메시지를 전해준다'는 스티브의 말에 따르면, 피해자 아이는 팬던트를 잃어버린 일에 대해 용서한다고 했다 한다.
1.3. 기타
습관적으로 혼자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경치를 바라보는 듯 무드를 잡는다. West bay 특유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폼을 잡기 때문에 일단 비쥬얼 하나는 끝내준다. 그렇다고 딱히 추리를 한다거나 사건의 실마리에 대해 생각하는 건 아니다.(...)은근한 갭 모에가 대단한 캐릭터다. 위에 기입한 츤데레 속성은 물론, 맥주병 속성이 있다. 물이 무서운지 보트를 타고 수사하러 떠난 내내 보트 난간 한쪽을 꼭 잡고 있다.[6] 아닌 척 밀러에게 수사를 떠넘기는 게 포인트.
보트에서 손을 뗄 생각이 없는 알렉 하디.
음식투정도 대단하다. 커피랑 술, 피시 앤드 칩스를 싫어하는 듯.
가끔씩 안경을 착용하는 안경 속성도 보유. 시즌 후반에 접어들어 딸바보 속성도 얻었다.
10대 닥터의 똑똑이 안경이 생각난다.
갈수록 밀러 경사와의 캐릭터 구도가 이 드라마를 생각나게 한다. 정상과 약간 동떨어진 주인공과
작중에서 진심으로 웃는 모습이 딱 한번 나온다. 콧방귀는 나온 적이 있는데, 그 외에 정말 즐거워서 웃는 장면은 딱 한번이 끝. 이쯤되면 가히 미연시의 레어급 이벤트 CG에 맞먹는 수준.(...)
이게 그 전부다.
팬들의 애칭은 하디 경위를 줄여서 하경위.(...)
2. 에밋 카버
Compasses break.
잣대는 꺾여.[8]
잣대는 꺾여.[8]
Is there beans in it?
여기 콩 들었어?
여기 콩 들었어?
Don't call me Emmett!
에밋이라고 부르지 마요!
에밋이라고 부르지 마요!
Detective Emmett Carver
미국 드라마 그레이스포인트의 주인공이자 작중에서 상기 인물에 해당하는 역할. 직급은 경장(Detective).
담당배우는 영국판과 똑같은 데이비드 테넌트.
2.1. 개요
브로드처치의 리메이크 버전인 그레이스포인트의 주인공들 중 하나로, 나머지 한 명은 엘리 밀러. 그레이스포인트 사건의 지휘 수사관이다.2.2. 상세
엘리 밀러가 휴가에서 복귀하기 일주일 전 그레이스포인트로 왔다. 전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변에서 시체가 발견되어 사건을 지휘하게 되었는데, 시체를 발견했을 당시 '제발 이러지 말아'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것 보면 과거 이것과 비슷한 사건의 트라우마가 있는 듯.(이하 후술) 그레이스포인트 경찰서 안에서 가장 경험이 많고 유능한 사람이지만 사회적 기능은 반비례한다. 어울리기를 싫어하고 만사에 짜증이 가득하며 폭언과 비꼼이 장난이 아니다. 알렉 하디의 츤데레 기질에서 '츤'만 무시무시할 만큼 발달시킨 듯한 모습.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도의적으로 삼갈 수 있는 행동도 밀어붙인다. 그걸 본 엘리가 "(뜻대로 하셨으니) 행복하시겠어요."라고 쏘아붙이자 "난 한 번도 행복한 적 없는데 왜 다들 나보고 행복할 거라고 물어보지?" 라고 대답한다. 3화에서는 엘리가 바깥 작업을 하면서 추울까봐 뜨거운 설탕커피를 준비해 갔는데 에밋이 고맙다는 일언반구도 없어 "자식이 있으면 아빠 따라 참 버릇없겠어요."란 소리를 듣는다. 이렇듯 마을의 아웃사이더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가장 객관적으로 마을 사람들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이런 막장 성격에 불구하고 놀랍게도 결혼도 했고 딸까지 있는 몸이다.
원래는 보다 큰 도시의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었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인해 지방으로 근신하게 된다. 그 사건이란 바로 로즈먼트[9] 사건으로, 에밋 카버는 그 사건의 지휘 수사관이었다. 허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미종결 되어버린 듯. 그 후 매스컴과 세간의 관심을 피해 그레이스포인트로 전근왔다. 그리고 일주일 후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건강상 큰 문제가 있어 보인다. 갑자기 현기증을 느끼며 화장실로 뛰어가 허벅지에 주사를 놓는 장면이 있는데, 원작에서는 그냥 알약을 삼키는 것에 그쳤기 때문에 병의 중함은 그레이스포인트 쪽이 더 심각해 보인다. 7화에서 마침내 약물명이 나왔는데 바로 아데노신 6mg. 아데노신은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의 정상적인 동율동으로의 전환을 위한 약물로# 결국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밋의 주치의로 보이는 사람이 말하길 이대로 있다간 정말 죽을 수 있을 정도라고. 그러나 아랑곳 않고 대니를 죽인 범인 체포에만 몰두하고 있다. 한번은 증세가 너무 심해져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결국 병원에 실려간 적도 있었지만, 혹시 자신의 병세가 알려지면 일방적으로 수사에서 물러나게 할까봐 비밀로 숨기고 있다. 정말 뼛속까지 경찰.
2.3. 캐스팅 비화
2013년 10월 초, 브로드처치의 미국판 제작 발표가 있었는지 약 두 달 후, 뜬금없이 데이비드 테넌트가 그레이스포인트에도 똑같은 역할로 등장한다는 뉴스가 떴다. 영드를 미드로 리메이크하는 사례는 많지만 기존 캐스팅이 그대로 이식판에도 보존되는 경우는 없다시피해 팬들은 그야말로 멘붕과 충격의 상황. 데이비드 테넌트가 그간 변변한 미국 진출 작품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의 첫 미드 진출을 축하하는 분위기와 함께, 한편으로 "왜 똑같은 역할을 한번 더 리와인드 하는 것인가? 이건 배우 낭비이자, 제작진의 게으름의 증명이다."라며 비난의 소리 역시 높았다. 이런 캐스팅은 폭스 측에서 먼저 제안하고 그것을 데이비드가 승낙했다. 그가 흔쾌히 에밋 카버를 맡겠다고 한 이유는 내게 좋은 대본이 들어오면 그것을 거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이런 전례없는 특성때문인지 방영 전부터 방영 후까지 여전히 그레이스포인트와 관련한 질문 중 꼭 빠지지 않고 "같은 역할을 두 번 하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이 꼭 들어온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나는 알렉 하디와 에밋 카버를 같은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 둘은 외관도 비슷하고 성격도 닮았지만 전혀 다른 환경 속의 전혀 다른 사람이다. 나는 그 둘을 헷갈리지 않으며, 오늘은 무슨 악센트를 쓰고의 문제로 혼란스러워 하지 않는다.[10] 연극을 하게 되면 똑같은 사람들과 똑같은 이야기를 몇 번이고 전달해야한다. 이것도 그것과 다르지 않다"라고 대답했다. 말하자면 알렉 하디와 에밋 카버는 평행우주의 인물인 것. 덕분에 그레이스포인트 촬영 중 브로드처치 시즌 2 대본을 받고 읽었을 때 순간 다중인격이 되는 느낌을 받아 아찔했다는 듯.
2.4. 기타
원작의 알렉 하디의 캐릭터와 비교해 대부분 같다. 머리가 알렉 하디보다 살짝 더 길다 뿐이지 사실상 알렉 하디와 에밋 카버의 차이는 전무. 데이비드 테넌트 왈, 이런 까칠하고 사람 손길 닿지 않은 지저분한 캐릭터는 써먹기가 참 좋다고.(...) 그외에 물을 싫어하고 술을 마다하는 성격도 똑같다.에밋 카버 한정으로 콩을 싫어해서 부리또에 있는 콩을 일일이 손으로 발라 먹고 있었다.[11]
이름으로 부르는 걸 끔찍하게 싫어하는데, 비단 남의 이름을 부르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도 싫어한다. 서장이 에밋이라고 부르자 나가던 걸 멈추고 "'에밋, 이라고, 부르지, 마요.'"라고 씩씩댄다.
미국판으로 바뀌어서 그런 지 모르지만 알렉보다 화를 잘 내고 좀 더 폭력적인 기질을 보인다. 구구콘(...)을 먹으며 상사와 대화할 때도 알렉은 특유의 퀭한 표정으로 침착하게, 혹은 그런 말은 이미 여러번 들어 지친 것처럼 반론하지만 에멧은 화를 낸다. 또한 상사와의 갈등도 더 자주 보이고, 코넬리를 베스의 집에서 쫓아낼 때도 알렉은 끌어내기만 하는 반면 에멧은 강하게 끌어내서 코넬리를 넘어뜨리고 다시 끌어올리고 차에 부딪히게 밀어붙인다.
알렉 하디는 스코틀랜드 출신이었지만 에밋 카버는 빼도 박도 못할 미국인이기 때문에 미국 악센트를 구사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데이비드 테넌트가 스카이프를 이용해 미국인 코치에게 억양 교정을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구사할 때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12] [13]
[1] Bloody Twitter를 블라디 트윝타!로, Miller를 밀라로 발음한다.[2] 피해자의 아버지이다.[3] 피해자의 컴퓨터 선생님이기도 하다.[4] 왜 수사 도중 호텔에 들렸냐 하면, 바람 피우러.(...) 중요 증거물인 팬던트를 찾은 것이 이 경사인 것으로 보인다.[5] '하디의 딸이 곧 샌드브룩 사건의 피해자가 아니냐'는 설도 있었으나 하디의 아내가 경사라는 점, 그리고 그가 딸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긴 점으로 볼 때 딸은 멀쩡히 살아있으며, 베스 라티머와 이야기를 나눈 피해자의 엄마 역시 하디의 아내가 아니다.[6] 다만 이 부분은 샌드브룩 사건의 영향일 가능성 또한 있다.[7] 소설판에서는 서장이 안 보이게 되자마자 쓰레기통에 아이스크림을 버려버린다[8] 엘리 밀러가 "사람은 누구나 도덕적 잣대가 있어요."라고 한 말의 대답.[9] 참고로 로즈먼트는 그레이스포인트 세계관 내 또다른 가상의 도시 이름이다. 레니 클레먼스도 그 당시 여기서 기자 일을 하고 있었다.[10] 알렉 하디는 스코티쉬 악센트, 에밋 카버는 전형적인 미국 서부 악센트를 구사한다.[11] tumblr 등에서는 이것이 알렉이 피시 앤 칩스를 못먹는 것처럼 건강상의 문제 때문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12] 그런데 막상 코치가 나중 가서 말하기를 "너무 캐나다 악센트로 말한다"고.[13] 사실 그는 이전에도 '렉스는 네 변호사가 아니야'라는 작품에서 미국 억양을 구사하는 캐릭터를 맡은 적이 있었다. 다만 이 작품은 방송사 NBC 안에서 터진 사건 때문에 촬영만 하고 영영 방송되고 있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