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2014년 11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총액 70만 달러에 계약하였다.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 4월
2015년 3월 28일 SK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발탁되었다. 6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었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는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특히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h나 되기도 했다.4월 4일 LG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지원의 부재[1]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11일 KIA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였다. 투구수는 111개였다. 하지만 3-3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2.2. 5월
5월 26일 넥센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2.3. 6월
6월 6일 NC전에서는 103개의 투구동안 6이닝 동안 8피안타 3볼넷 5실점(탈삼진은 3개)을 기록했다. 자신의 7연승을 이어내지 못함과 동시에 패전을 기록했다대구 프로야구 기자단이 선정한 5월의 MVP로 선정되어서 상금 200만원을 받게 되었다.
6월 12일 KIA전에서는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서 시즌 9승을 챙겼다.
6월 19일 SK전에서는 7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에 선착하며 다승 단독 선두로 존재감을 알렸다. 이제는 밴덴헐크를 잇는 사실상의 에이스. 여담으로 이 날 경기까지 14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 평균 투구수 100구 이상을 책임졌다.
6월 26일 KT전에서는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 시즌 11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를 다시 되찾았다. 8이닝은 자신의 KBO 한 경기 최다 투구 이닝. 이 날 경기까지 15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 진행중이다. 여담으로 이 날, 8회의 105구째 투구에서 155km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2.4. 7월
7월 2일 넥센전에서는 7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 그러나 타선의 삽질로 인해 2:0으로 팀이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도 QS+를 기록했고 현재까지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했다. 이로서 명실상부 이닝이터 입증. 7월 2일 기준으로 최다 이닝 4위. 앞의 세 명이 압도적이라는 게 아쉬울 뿐이다.7월 9일 SK전에서는 7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투구수 121개로[2] 호투했으나, 타선지원의 부재로 또다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나마 ND였다는 게 위안. 또다시 7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 중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엄청난 오심[3][4]이 나와서 승리 챙길 수 있었던 것도 못 챙겼다며 삼팬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한편 7월 9일 등판까지 전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기록하며, 17경기 째 6이닝+ 투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참고 또한 이 날 기준으로 다승 공동 1위(11), 방어율 3위(3.14), 투구이닝 4위(111.2이닝), 탈삼진 15위(80), WHIP 10위(1.29)로 탈삼진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팬덤에선 기대대로, 혹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 다수. 강속구 투수치곤 탈삼진 개수가 다소 어중간한 편인데 세부기록을 살펴보면 그라운드 볼 유도 개수가 2위에, GO/AO도 1.40으로 나쁘지 않다.
7월 15일 포항 넥센전에서 7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 야수진의 실책 때문에 이번에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ND가 됐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7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경기는 바람이 심해서 양팀에서 실책이 도합 다섯개가 나왔다. 그것도 피가로가 책임진 7회 이전에 나온 숫자다. 최근 삼성 선발진이 연달아 흔들리는 와중에도 꿋꿋하게 에이스의 면모를 지켜냈다. 특히 지난 경기와 같이 투구수 100개가 넘었음에도 7회 마운드에 오른 뒤 잡아낸 연속 삼진이 일품이었다는 평.
전반기는 18경기 11승 4패 118.2이닝 ERA 3.11 14QS로 마감했다. 그리고 전반기 모든 경기 6이닝+, 최근 6경기 7이닝+으로 호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월 22일 KIA전에서 4실점을 하였으나 KIA에서 삽질을 하는 바람에 4:5로 이기고 있었으나, 나지완에게 헤드샷을 날리고 퇴장당했다. 그 이전 타석에서 필의 손을 맞추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나지완의 타석에서 그 불안함이 폭발한 것이다. 결국에는 헤드샷을 날린것으로 인해서 퇴장당하면서 이닝을 채우지 못해서 승이 날라갔다. 그리고 18경기 연속 6이닝+ 기록이 깨졌다. 그래도 퇴장당하면서 나지완에게 미안하다고 제스쳐를 보이면서 자칫하면 나쁘게 번질 수 있었던 양팀팬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해줬다.. 이날 경기는 평소보다 제구가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여 결국 이닝 소화도 못하고 강판되어 여러모로 아쉬웠다.
7월 28일 대구 NC전에서 7회까지 1실점에 80개 이하 투구수를 기록하는 등 완투 페이스였으나 1사 1, 2루 상황에서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안지만과 임창용이 다음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을 거뒀다.
현재까지 홈 경기에서 7승 무패 ERA 2.24[5]를 기록하며 홈에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원정에서는 5승 4패 ERA 4.34[6]의 홈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2.5. 8월
8월 2일 잠실 두산전에선 8이닝 109구 3실점 7피안타(1홈런) 2볼넷으로 호투했으나, 무사만루에서 점수를 하나도 못 뽑는 등 1점밖에 내지 못한 물타선[7]으로 인해 완투패를 뒤집어썼다. 채태인의 실책도 그렇고 여러모로 운이 없었던 경기. 불운했음에도 3실점만으로 막아낸 것과 후반기 첫 경기에서의 부진 이후 2경기를 연속으로 호투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겠다.8월 10일 대구 넥센전에서는 7이닝을 던지긴 했지만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는 등, 7회에 대량실점을 하며 7회를 채 못넘기고 6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KBO리그 데뷔 이래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이후로도 남은 추격조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얻어맞으며 팀은 12:3으로 대패. 이 것이 굉장히 굴욕적인 패배인 이유는 이 날 넥센 선발이던 금민철에게 460일 만의 선발승을 선물했다.
그래도 8월 16일 기준으로 양현종, 앤디 밴 헤켄, 윤성환과 같이 다승 공동 3위에 올라와 있다.
8월 16일 포항 한화전에서는 7이닝 4실점 ND를 기록하였다.
20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8월 23일에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야 했지만, 18일 화요일 선발이었던 클로이드가 등판했다. 이를 두고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면서 대신 27일이나 28일 두산전에 등판하지 않겠냐는 예상이 있었는데, 사실 어깨 피로 누적으로 로테이션을 거른 것이었고 결국 며칠간 휴식을 주기로 하면서 2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6. 9월
9월 5일 1군 복귀해 같은날 KIA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자들이 1점도 못 내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째. 최고구속이 146km/h 밖에 나오지 않는 등 여전히 어깨 피로 증세를 보여, 1군에 복귀한지 하루만에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이후 한화전 선발등판이 힘들 경우 아예 시즌 아웃시키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겠다는 류중일 감독의 인터뷰가 나왔다. 아무래도 풀타임 선발로 시즌을 소화한 지 오래되었던 만큼, 체력의 한계가 온 것으로 보인다.
2.7. 10월
10월 3일 넥센전 선발로 내정됐고, 그보다 하루 앞선 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그리고 7이닝 무실점 1피안타(5회말 이택근에게 맞았다. 그 전까진 퍼펙트)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식물타선은 여전해서 1점만 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8] 승리를 얻었다. 피가로 특유의 제구력 난조도 겪지않는 0볼넷으로 그 넥센타선을 꽁꽁묶었으며 한국시리즈에도 매우 기대가 되는 완벽투를 보여줬다. 여담으로 최고구속이 147km/h에 그치고 평균 구속이 130 중후반대에서 형성되는 등 시즌 초반의 파이어볼러가 아닌 윤성환처럼 피네스 피쳐가 되어 돌아왔다. 피로누적으로 인한 구속하락인지 스타일 변화인지는 한국시리즈에서 지켜봐야 할 듯.
2.8.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3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우려했던 속구 구속이 최고 148km를 찍으며 좋지 못했던 점이 걸림돌이었다. 특히 9구 연속 볼을 기록할 만큼 제구도 좋지 못했으며 변화구 역시 밋밋해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행히 팀은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거두고 패전을 면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거리인 상황. 당일 경기 해설진들은 한국의 추운 날씨에 적응이 되지 않은 탓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구단이 일련의 사건으로 투수난에 시달리게 되면서 4차전에 등판하는 초강수를 두게됐다. 하지만 4⅔이닝 4실점을 하며 이번에도 좋지 못했다. 여전히 구속은 150km를 넘지 못했다. 결국 본인의 부진 속에 팀은 준우승에 만족하게 되었다.
3. 시즌 총평
준수한 이닝 이팅 능력을 과시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러나 풀타임 선발 공백기가 길었던 점이 결국 발목을 잡아서 8월에는 부진했고, 재활군에서 몸을 추스린다고 쉬었으나 구속이 뚝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9] 이러한 구속 감소 때문에 한국시리즈에 나와서도 좋지 못했고, 시즌 중반까지만해도 당연시되던 재계약도 틀어지면서 삼성을 떠나게 되었다.하지만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방출되거나 부진하면서 이럴 바에야 차라리 피가로와 재계약하는 게 나았다는 펑도 있다.
[1] 임지섭의 7이닝 노히트 노런과 이동현의 1이닝 삼자범퇴로 팀 노히트 노런을 당할 뻔했지만 마무리 투수인 봉중근에게 최형우가 투런 홈런을 때려서 그 치욕은 면했다.[2] 참고로 6회까지 투구수가 106개였다. 살구아재 왈, 본인이 밸런스가 좋다며 자청했다고.[3] 투수 앞 라인선상으로 공이 바운드로 떴는데, 김광현이 잡으려다 못 잡은 걸 브라운이 잡았다. 그런데 김광현이 빈 글러브로 홈으로 쇄도하던 최형우를 태그했고 김광현의 글러브에 공이 있지 않음을 몰랐던 주심이 이를 아웃으로 판정해 버렸다![4] 여기서 김광현만을 질책하는 건 문제가 있다. 그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잡았을 경우를 가정한 자연스러운 연계 동작(선수로서 일종의 본능에 가깝다)을 취했을 뿐이고, 만약 의도한 행동이었다 해도 그건 선수의 재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 상황에서 "어 저 공 없는데요" 하기 뭐한 것도 사실이다. 헌데 그 뒤의 행동이 적절치 못해서 절찬리에 까이고 있다. 승리도 잃고 이미지도 잃었다는 게 중평.[5] 7월 29일 기준 11경기 72⅓이닝 18자책[6] 7월 29일 기준 9경기 58이닝 28자책[7] 피가로 등판 전 4경기 총 40득점, 등판 후 4경기 51득점으로 타선이 최고조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시기였는데 유독 피가로 등판일에 맞춰 물타선이 되었다.[8] 무려 67일만이다![9] 일각에서는 데드암 증세가 아니냐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