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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colbgcolor=#000><colcolor=white> 개발사 | Apple, 반다이 | |
| 제조사 | 반다이 | |
| 출시 | | 1996년 9월 1일 |
| | 1996년 3월 28일 | |
| 가격 | | $599 |
| | ¥64,800 | |
| 판매량 | | 1.2만대 |
| | 3만대 | |
[clearfix]
1. 개요
| 일본 TV CM[1] |
2. 역사
| | |
| 반다이 피핀 앳마크(Bandai Pippin @Mark) | 애플잭(AppleJack) 게임 컨트롤러 |
1994년 초쯤에 피핀의 사양은 Macintosh Classic II을 기반으로 했으나 인터넷 연결 기능 추가와 Power Macintosh 개발 등으로써 개발이 점점 지체돼서 결국 Power Macintosh의 CPU인 PowerPC 603으로 바꾸었다. Apple 컴퓨터는 처음부터 개방형 표준 규격 방식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반다이에 피핀 라이선스를 내줬을 뿐, 실질적으론 반다이가 마케팅, 생산, 서드 파티 확보 등을 도맡았으며, 반다이에서는 피핀 생산을 미쓰비시전기에 맡겼다.
사양은 PowerPC 603 66MHz 프로세서, 6MB의 통합 메모리, 최대 16비트 색상과 640×480 해상도의 그래픽 칩셋에 운영 체제는 간소화된 System 7.5.2를 탑재했으며, 4배속 CD-ROM 드라이브를 채용해 CD를 매체로 사용한다. 온라인 게임 서비스인 @World(앳월드)도 있었다.
일본에는 '피핀 앳마크(ピピンアットマーク, ピピン@)'라는 이름으로 1996년 3월 28일에 발매했고, 북미에는 '반다이 피핀 앳마크'로 1996년 9월 1일에 발매됐다.
아타리 쇼크 때문에 완전히 망한 뒤로 게임기와 게임 모두 일본에 의존하게 된 미국의 게임기 시장에서 새로운 게임기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주목을 어느 정도로 받았고, Apple에서 본격적으로 32비트 게임기 시장 개척을 위해 개발한 듯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플레이스테이션과 세가 새턴이 1994년에 등장해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고, 피핀 출시 얼마 후에 닌텐도 64까지 출시되면서 3강 체제를 구축했다. 그리고 SNK에서는 4세대 게임기인 네오지오용 게임 가격이 비싸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1994년에 네오지오 CD를 출시해 게임 타이틀 가격을 다른 게임기와 비슷하게 맞춘 상황이었다.[2]
피핀의 사양은 피핀보다 먼저 발매한 Power Macintosh 5200 LC의 사양보다 더 낮고, 그래서 피핀의 3D 게임들도 다른 게임기용 3D 게임들보다 전혀 나은 것이 없는 실망스러운 그래픽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Apple 특유의 개념 없는 가격 정책 탓에 가격이 무려 599달러였고[3], 일본판의 가격은 64,800엔이었다. 북미 시장의 피핀 출시 당시에 세가 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 모두 가격이 199달러였으니 앞서나간 게 가격 하나뿐이었다. 네오지오, CD-i, 3DO보다는 저렴했지만 훨씬 크게 실패했다.
일본에서 실제로는 전화 주문만 받거나 일부 가맹점에서만 판매했기 때문에 찾아보기도 어려웠다고 한다. 무엇보다 게임기라면서 가전 제품처럼 팔려고 했는데, 가전 제품 업계의 관습인 리베이트 지급을 거절했다. 할인 판매도 막기 위해 대리점에는 물건을 주지 않고 주문만 대신 받게 하고 물건이 팔리면 수수료를 내주는 식으로 장사를 했다. 이랬으니 팔릴 리가 없었다. 결국 3개월 뒤인 6월부터는 모뎀을 제외한 본체와 각종 주변 기기의 점포 판매를 개시했다.
Apple에서는 1997년에 Mac OS X 개발을 위해 NeXT를 인수하였고, 이에 따라 스티브 잡스가 복귀하였다. 스티브 잡스는 복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같은 Macintosh 클론 계획들을 전부 중지시켰다. 반다이 역시 1997년에 피핀을 단종하고 1998년에 피핀 사업을 담당하던 자회사인 '반다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청산했다. # 이 과정에 반다이는 무려 270억 엔의 손실을 입었다.[4]
반다이에서 이 게임기를 1996년 한 해 동안에 일본에서 20만 대, 미국에서 30만 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해 미쓰비시전기에 10만 대 생산을 발주했는데, 공식적으로 1997년에 단종되기까지 고작 42,000대[5]밖에 팔리지 못 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적게 팔린 게임기로 선정되는 굴욕을 겪었다.
그 이후 반다이는 1999년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진출하여 원더스완을 발매했으나 이마저도 2003년에 철수하였다.
3. 특징
게임 목록| |
| 피핀으로 이식된 슈퍼 마라톤 |
피핀으로 일부 Power Macintosh 소프트웨어를 돌릴 수 있다. 피핀에 쓰인 System 7.5.2 운영 체제는 기존 Macintosh 운영 체제를 간소화해 탑재한 것으로서 Power Macintosh의 모든 소프트웨어가 피핀에 돌아가지 않지만, 반대로 피핀의 게임들은 모두 Power Macintosh에 돌아간다. 그래서 Power Macintosh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굳이 피핀을 살 필요가 없었고, 이 또한 피핀이 망한 원인이다.
피핀은 VGA 출력을 할 수 있는데, 멀티미디어 재생기 겸 인터넷 단말기 개방형 표준 규격 기기인데도 반다이가 게임기로 팔았기 때문에 게임기로 역사상 최초로 볼 수 있으며 드림캐스트보다도 더 빨랐다. 모뎀은 외장형 14.4 kbps이고 금방 별도로 판매했지만,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으로서도 게임기 최초로 볼 수 있다.
피핀은 멀티미디어 재생기 겸 인터넷 단말기 개방형 표준 규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게임 밖의 기능도 제공되었는데, RCA 단자가 있어 스테레오 오디오를 입력할 수 있고, GeoPort가 2개 있어 하나는 Apple의 StyleWriter 프린터를, 다른 곳에는 외장형 모뎀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주변 장치로는 스타일러스 펜 기반 태블릿과 일체형인 키보드,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가 있으며, AppleJack 게임 컨트롤러 단자에 ADB 어댑터로 호환 장치들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고유의 메모리 카드도 있는데, 바닥에 결합할 수 있는 MO 드라이브가 나오기도 했다.#
4. 여담
상술한 이유로 단종된 지 수년이 흐른 2006년 PC월드에서 발표한 세계 최악의 기술 25위 가운데 22위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과거 삼성전자가 오랫동안 Apple과 굉장히 친밀했던 시절인 1996년 피핀을 한국에 출시할 것을 계획했었다. 당시 삼성전자에서 수입유통하던 세가 새턴의 후속 기종으로 내정했으나 새턴이 상업적으로 실패하는 바람에 피핀 수입 계획은 백지화했다. 만약 계획대로 출시되었다면 가격이 얼마나 되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위키백과에 피핀 문서가 2개 있었다. <Apple Pippin> 문서는 Apple에서 제시한 개방형 표준 방식 플랫폼인 피핀 플랫폼을 다룬 설명이었고, <Apple Bandai Pippin> 문서는 Apple 반다이 피핀 게임기을 다룬 설명이었다. 현재는 <Apple Bandai Pippin> 문서가 <Apple Pippin> 문서에 병합되었고, 검색하면 리다이렉트로 처리된다.
에뮬레이터가 없는데, 게임들이 Power Macintosh로도 작동해서 해당 에뮬레이터를 쓰면 되다보니 굳이 만들 필요가 없다는 듯.
Ar nosurge에서는 '페펜 앳 마크'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1] 번쩍이는 연출이 있으므로 시청 시 주의.[2] 참고로 가정용 네오지오 게임기(AES)는 피핀과 비슷한 시기인 1997년에 단종됐다. 오락실용(MVS) 생산과 게임 출시는 2004년까지 이루어졌다.[3] 2024년 기준의 가치로는 1,200달러... 가격 논란이 있는 PS5 Pro보다 70% 가량 비싸며 iPhone 16 Pro Max에 맞먹는 가격이다.[4] 그나마 비슷한 시기의 반다이는 다마고치의 대성공으로 큰 재무 손실을 만회했다. 1997년에 세가와 합병을 시도했으나 세가와 반다이의 이사회가 모두 반대하면서 결렬됐다. 결국 같은 해에 반다이 창업주 야마시나 나오하루의 장남이며 2대 사장이던 야마시나 마코토 사장은 피핀과 세가-반다이 합병 실패를 책임지고 물러났다.[5] 발주량의 42%, 예상 판매량의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