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3-13 15:55:14

에렌베르크(은하영웅전설)

에렌베르크
Ehrenberg ・ エーレンベル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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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94px-Beardy.jpg
파일:Ehrenberg_DNT.png
OVA DNT }}}
인물 정보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남성, ???cm(DNT 기준 190cm), ?형
생몰년 SE ???. ?. ?. ~
가족 관계 불명
국적 및 소속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은하제국군
최종 계급 은하제국군 원수
최종 직책 은하제국 군무상서
최종 작위 불명
기함 불명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OVA 사토 마사하루
파일:일본 국기.svg DNT 나카 요스케이이즈카 쇼조
파일:미국 국기.svg DNT R. 브루스 엘리엇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은하제국군무상서으로, 계급은 원수. 작위는 나오지 않았지만 문벌귀족 출신이다.

을지서적판과 서울문화사판에서는 엘렌베르크로 표기되었으나 이타카판에서 에렌베르크로 바뀌었다.

백발에 구식 외알안경을 끼는 그야말로 골방 노인네 향기를 풍기는 인물로 소설 본편 1권의 프리드리히 4세 말기에 등장하는 제국군의 6원수이자 3장관의 일원이다. 본편에는 별다른 비중이 없지만 외전 2권 <별을 부수는 자>에서는 나름 비중을 가지고 등장한다.

2. 작중 행적

2.1. 클롭슈톡 사건

시간 순으로 정리하면 소설 외전 2권에서 라인하르트가 대장 승진을 보고할 때 처음 등장하며, 라인하르트에 대해 "저 풋내기는 적어도 예의 바르고 잘 생겼군"이란 호의적인 평을 내렸다. 그리고 클롭슈톡 사건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클롭슈톡 사건에서 전투기술고문으로 참가한 볼프강 미터마이어 소장은 노부인을 강간하려다 살해하고 반지를 갈취한 한 대위를 군율에 따라 즉결처분했다. 그런데 그 대위는 브라운슈바이크 공작가와 인연이 있는 사람이었고, 공작은 자신의 이름을 댔음에도 쏴죽인 미터마이어 소장을 구금했다. 그러나 그의 친우 오스카 폰 로이엔탈 소장이 라인하르트 폰 뮈젤 대장에게 미터마이어의 구명을 청했고, 라인하르트가 여기에 응하면서 사건이 커졌다.

에렌베르크는 문벌귀족 출신이었음으로 귀족적인 사고를 가졌지만, 동시에 공인으로서 가진 책임이 있음으로 미터마이어를 비난하는 젊은 귀족들의 손을 들어줄 수도 없었다. 결국 이 모든 일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브라운슈바이크 공작, 라인하르트, 뮈켄베르거를 호출했다. 에렌베르크가 꾸민 평화적인 해결 방안은 미터마이어의 죄를 면책하되 최전선으로 보내서 전사시키는 것이었다.

가장 먼저 온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에게 에렌베르크는 미터마이어가 한 행위는 군율에 따른 정당한 행동이었으므로 처벌할 수 없으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으로 수습하자고 구슬렸다. 브라운슈바이크는 화를 참지 못했으나 이번 토벌의 전공으로 제국원수에 오를 예정이었는데 에렌베르크가 추천을 안해줘서 원수 승진이 늦어진 상황이라 한 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두 번째로 온 사람은 뮈켄베르거 원수였다. 명목상 이 회동은 우주력 795년 가을에 예정된 대규모 출병계획의 사전조정이었지만, 실질적인 목적은 미터마이어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는 자리였다. 에렌베르크는 라인하르트에게 휘하 제독에 대한 어느 정도 인사권을 준 채로 선두부대를 지휘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다시 말해 라인하르트도 최전선에 보내서 자유행성동맹군의 손으로 죽이자는 것.

뮈켄베르거는 라인하르트가 죽으면 죽는 대로 이익이고 살면 그를 중용한 자신의 체면도 산다고 생각해서 에렌베르크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이후 돌아가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건 완전히 자기 혼자 덤터기를 뒤집어쓰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라인하르트가 죽으면 안네로제가 황제에 호소할 것이고, 뮈켄베르거는 황제의 분노를 살 게 뻔했기 때문이다. 결국 뮈켄베르거는 에렌베르크가 자신에게 라인하르트를 떠넘겼다고 생각해서 "그 뒈지다 만 놈이......"라고 중얼거리자, 백발의 창백한 인상을 가진 차석부관이 의아한 표정으로 처다보았고 더더욱 기분이 나빠진 뮈켄베르거는 차석부관을 통수본부 정보처리과로 보내버렸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라인하르트에게 에렌베르크는 그간의 일을 없던 것으로 하고, 미터마이어 소장을 석방시켜 최전선에 보내 공을 세울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라인하르트는 미터마이어는 문란해진 군기를 시정한 것 뿐이라고 반박했으나, 에렌베르크는 전투기술고문으로서 다른 이를 지도하고 훈육할 몸인데도 감정에 휩싸여 군의 화합과 협조를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아직 비밀리에 부쳐진 출병계획을 알려주며 미터마이어를 라인하르트 휘하로 보낸다고 설명했다. 라인하르트는 자신이 선봉에 서서 공을 세울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밖으로 나갔다. 세 사람이 나가자 에렌베르크는 이제 내 범위 안에서는 평화롭게 해결되었으니 이제부터는 뮈켄베르거의 관할이며, 사건 관계자가 전장에서 모두 돌아오지 않으면 문제는 전부 사라진다고 혼잣말했다.

2.2. 정전

아스타테 회전 직후 라인하르트의 원수 서임식에 참석했지만 언급만 될 뿐 별다른 비중은 없었다.

제7차 이제르론 공략전에서 이제르론 요새가 함락되자 슈타인호프,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와 함께 그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하려 했으나 라인하르트가 그들을 옹호하여 사퇴를 막아주었고, 그렇다고 아무 문책도 안 할 수는 없다 해서 국무상서 클라우스 폰 리히텐라데 후작의 제안으로 1년분의 봉급을 전사자 가족 구호기금으로 돌리는 처벌만을 받았다.

사실 라인하르트로서는 거래를 원했고, 제국군 3대 장관의 사퇴를 막아준 대신 이제르론 요새에서 상관인 한스 디트리히 폰 젝트를 버리고 달아났다 하여 고발된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대령의 사면을 요구하여 허락받게 된다.

이후 립슈타트 전역에서 장병 8천 명을 이끌고 군무성으로 쳐들어온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 중장을 향해 의연한 태도로 비텐펠트의 무례한 폭거를 꾸짖었으나, 비텐펠트는 냉소를 지으며 공손히 경례하고는 내가 바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시대가 변했다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잠시 대치했으나 결국 비텐펠트에 의해 구금되었다. 이후 등장은 없으나, 그래도 패가망신한 다른 문벌귀족들에 비해서 좋게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