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5 19:24:53

엘리엇 스테이블러

1. 개요2. 설명

1. 개요

Law&Order SVULaw&Order: Organized Crime에 나오는 형사. 크리스토퍼 멜로니가 맡았다. HBO의 드라마 오즈를 이미 감상한 사람들이라면 마성의(!) 켈러 역으로 열연했던 이 배우의 변신이 이채롭게 느껴졌을 듯.

게다가 오즈 시즌 후반부와 Law&Order SVU 시즌 초반부는 촬영이 겹쳤는데, 크리스토퍼 멜로니는 이 극과 극의 역할을 번갈아가며 연기했다.

2. 설명

미 해병대 출신의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교리에 충실해 피임을 하지 않은 결과 다섯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순서대로 모린[1], 캐슬린, 이란성 쌍둥이인 리처드 & 엘리자베스, 엘리엇 Jr. 참고로 시즌1 때는 아이가 넷이었다. 막내인 엘리엇 주니어는 시즌 9 때 구급차 안에서 올리비아 벤슨이 받았다. 엘리엇도 형제자매가 많으며 본인까지 합쳐서 4남 2녀인 6남매라고 한다. 참고로 아일랜드계.

어린 시절 경찰이었던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한 기억이 있어 시즌 7 4화에서 양극성 장애를 앓던 기동 순찰대 시절 동료의 아들이 동료에게 폭행을 당하자[2] 격분하여 그 친구를 반작살냈던 적도 있다. 그 길로 바로 담당 상담사에게 직행하여 상담을 받다 어렵사리 자신이 아버지에게 학대당했음을 털어놓는다.[3]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그도 자식을 둔 아버지이기에 유아, 미성년자 추행/강간 사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4] 특히 케이시 노박의 첫 에피소드에서는 여자애를 성폭행하고 재납치한 범인을 부둣가에서 쫓다가 물에 빠뜨리고는 물고문 잠깐 하고 체포했다.

점잖아 보이는 인상이지만 의외로 성질이 불 같아서, 뺀질거리는 용의자와 멱살잡이를 한 적도 여러 번 있다. 말로는 "이 짓을 10년 넘게 하면 세상 여자는 딱 2종류로만 보여. 하나는 경찰이고 다른 하나는 자궁이야."라고 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성격으로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을 잃지 않는다.

극중 등장하는 성소수자 관련 사건에 있어서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라서 그런지 알게 모르게 보수적인 사고방식이 기저에 깔려 있기도 하다. 물론 개인의 자유와 사랑, 정체성을 존중하다는 차원에서 모든 이에게 편견 없이 대하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남의 자유를 해쳐서는 안된다'는 시선에 가까운 편. 사실 차별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다기보다는, 성소수자랑 엮여서 곤란에 빠지는 일이 좀 많다. 살인사건에 관계된 남성이, 애인이 트랜스젠더임을 알고 자기 보는 앞에서 쇼크사[5]하는 바람에 내사과에서 갈굼을 먹는다던가(...)

과중한 업무에 치어서 알게 모르게 가정을 소홀히 했고, 결국 별거하면서 아내가 이혼서류를 들이미는 궁지에 몰리기도 했다. 그래서 시즌 8에 올리비아 대신 들어 온 파트너 대니 벡 형사와 잠깐 외도를 하기도 하였다. 아내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한[6] 현재 아들을 하나 더 얻었다. 이걸로 자식은 모두 5명. 다만 탁란 사건을 자주 접한 탓인지, 자기 씨가 맞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자신도 그랬지만 아내 또한 자신과 헤어진 동안 만나던 사람이 있었기 때문.

불 같은 성격 탓에 과거에 일으킨 문제들로 변호사나 내사과 형사들에게 자주 꼬투리를 잡힌다. 특히 에드 터커 경사는 시즌1 때 내부 인터뷰에서 아동 성범죄자들을 쏴죽이고 싶다는 충동을 고백한 것을 몇년째 문제삼으며 만날 때마다 잡아먹으려 안달이 났다. 특히 내사과나 높으신 분들한테 꼬투리가 잡힐 경우엔 맨날 잡혀가서 혼나곤 하는데, 그 때마다 와 가지고는 올리비아에게 투덜대고 도널드 크레이건 반장한테도 잔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정작 높으신 분들이 사무실로 쳐들어오면, 크레이건 반장은 엘리엇을 뒤로 숨기고 굽신굽신하면서 대신 혼나 준다.(...) 이 때문에 하마터면 잘릴 뻔한 적도 있으나, 주변인물의 도움과 주인공 보정으로 살아남았다.

올리비아와도 매우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데, 올리비아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힐 뻔한 에피소드에서는 집을 저당잡혀가며 보석금을 내준다. 이걸 아내가 알면... 아이가 다섯인데..-- 올리비아도 엘리엇에게 많이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시즌 12에서 같이 일하던 검사[7]가 총 맞아서 죽고 힘들어할 때[8] 엘리엇이 현장으로 급히 가서 올리비아를 위로해준다. 올리비아는 네가 와주기를 바랐다며 엘리엇을 끌어안는다. 엘리엇도 올리비아가 힘들어할 것을 알고 올리비아에게 간 것이다.

어머니가 조울증이 있어서 어린 시절에 마음에 큰 상처를 입어, 성인이 된 이후 사실상 의절[9]했는데 딸 중 하나인 캐슬린도 할머니의 유전을 받아 시즌 10 에피소드 3에서 조울증[10][11]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캐슬린은 거하게 사고를 쳐서 엘리엇을 제대로 엿먹였다. 당초 엘리엇은 자신이 경찰로서 그렇게 혐오하는 변호사의 막가파식 변론전략[12]을 수용하면서까지 딸의 구명을 위해 노력하지만 여전히 예전의 기이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어머니와 대면한 이후 절망감을 느끼고 케서린은 강제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절도 혐의의 결정적 증거품을 피해자 측에 갖다바친다. 그래서 꼼짝없이 감옥에서 판결된 형만큼 살아야 하나 했지만 캐슬린은 할머니의 조언과 도움으로[13] 어찌어찌 정신병원 치료로 선고받아서 다행. [14]

아들인 리처드는 친구인 셰인이 실종되었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노숙자 해롤드 무어에게 살해당한 모습으로 발견되어[15] 크나큰 고생에 휘말렸다.

시즌 12를 끝으로 하차가 결정났다. 이미 예전부터 하차 의사를 밝혀왔지만 간당간당하게 계약을 해왔다고. 하차하는 이유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한다.

결국 시즌 12 파이널 에피소드 마지막에 일어난 경찰서 내 총격사건을 일으킨 소녀를 사살[16]한 것이 문제가 되어[17] 내사과에서 조사를 받다가 시즌 13 1화 마지막에 크레이건 반장을 통해 사표를 내고 경찰직에서 은퇴하게 된다. [18]그리고 오랫동안 정든 파트너[19]를 잃게 된 올리비아는 시즌 13 에피소드 1 끝부분에서 취조실에 들어가 남몰래 엉엉 울었다.

시즌 15 에피소드 1에서 올리비아를 통해 '예전 파트너'라고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에피소드 15에서도 '예전 파트너'라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다.

그런데, 2020년 상반기에 로앤오더 세계관으로의 복귀가 확정되었다. 엘리엇 스테이블러가 SVU에 복귀하는 것은 아니고, 새로 발족하는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 그래서 SVU 본편 시즌 21의 피날레인 24화에서 엘리엇의 아내인 캐시와 각 20대/10대가 된 두 아들 디키, 엘리엇 Jr.를 등장시키면서 클리프행어를 연출하려 했는데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촬영일정이 전면축소되는 바람에 차기 시즌 첫 에피소드로 넘어갔다는 듯. 일단 새 프로에서 한 시즌 정도의 분량인 13화에 출연하는 것으로 계약하다고 하는데, 당연히 SVU의 올리비아 벤슨과도 재회했다.

새 시리즈인 Organized Crime에서도 불 같은 성격은 여전하다. 이 사건이 올리비아와 엮이면서 곤혹스러운 일도 여럿 발생했고, Organized Crime은 시즌 3에 돌입했다.

참고로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복귀하자마자 아내인 캐시가 죽어버리는 비극을 맞이했다. 이 사건에 악명 높은 범죄자의 아들인 리처드 휘틀리라는 자가 관련되어 있음을 알고 휘틀리를 조사한다는게 스핀오프 드라마의 내용이다.

[1] 만18세인 1984년에 출산[2] 친구가 아들에게 넌 패배자라며 몰아붙이는 걸 보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난 것.[3] 참고로 이 친구의 아들은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으로 양극성 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었고, 이 스테로이드는 친구가 복용하고 있던 것이었다. 엘리엇이 SVU로 옮기고 새로 배정받었던 파트너가 범죄자에게 죽고 유약해져선 안 된다고 생각하여 스테로이드를 복용했었다고.[4] 미친 사이비 종교가가 애들과 여자를 죽인 사건에서는 범인을 죽일 가능성이 있어서 아예 그를 1주일 동안 상담 기관으로 보냈다. 결국 올리비아와 먼치가 팀을 이뤄 해결. 참고로 범인은 자신이 임신시킨 12살 여자애에게 맞고 죽었다. 또한 시즌 10 에피소드 2에서는 수사 과정에서 어떤 소아성애자가 갖고 있던 어린이들의 사진 중에서 자기 딸 엘리자베스의 어릴 적 사진을 보고는 이성을 잃고 몰래 찾아가서 초주검을 만들려다가 먼치와 크레이건 반장 덕분에 저지된 적도 있다.[5]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트랜스젠더로서 겉보기에는 여성이지만, 아직 완전히 수술을 하지 않아 남성기는 유지한 상태였으며, 이를 아웃팅 당할 위험에 처하며 벌어진 일련의 사건 끝에 발생한 일이다. 잠자리를 피했기 때문에 알지 못 했던 남성은 충격에 욕을 하며 화장실로 달려가고, 엘리엇이 쫒아가지만 이미 약을 먹었기에 애인이 트랜스젠더였던 충격이 겹치며 사망. 작중에서는 음독자살로 취급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범인은 트랜스젠더지만 여성으로 취급을 받지 못 하고 남성 교도소로 갔으며, 가자마자 강간과 각종 성폭행을 당하며 실려가는 것으로 특유의 썩은 마무리를 지으며 끝이났다.[6] 한편 시즌 2에서는 비록 실제 방송에서는 편집되었지만 캐시랑 함께 샤워하는 장면이 있었다.[7] 스포일러 소냐 팩스턴, 뉴욕 주에 사형제도가 잠시 부활했을 때 처음으로 피고에게 사형선고를 이끌어내는 등 자신의 능력에 아주 자부심이 강했던 검사였다. 하지만 SVU 팀에 온 이후 어떤 사건에서 그 사건의 범행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배심원에서 설명하는 비디오에 떡하니 피고의 얼굴을 집어넣는 실수를 저질러 배심원에게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죄인이 아닌 피고에게 살인범죄자라는 편견을 갖게해서 공정한 재판을 할수 없게 되었다는 사유로 무효심리가 선언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이후 공적인 법정에 음주상태로 출석해서 변론하는 사고를 저질러 알코올 재활센터에 가게 되었다가 다시 복귀한 검사였다.[8] 이 때 엘리엇은 없었고 핀이 올리비아와 같이 간 상황이었다.[9] 어머니가 아들손자 보려고 뉴욕에 찾아오면 항상 엘리엇은 없었다고 한다[10] 갑자기 하늘에 별이 너무 아름답다며 친구와 파티 도중 옆집에 무단침입하여 샤워하다가 집주인에게 걸려 도주. 반 나체상태로 놀이터 그네 타다가 발견되는 등.[11] 실제로 조울증은 유전적 소인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한다.[12] 무단침입의 절도가 아닌, 케서린이 집주인과 눈이 맞아 초대로 집에 오게 되었고 목걸이를 선물받은건데 집주인이 아내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변명할 건덕지가 없자 무고로 뒤집어 씌운 것. 그 누구도 당사자 이외에 현장에 있던 사람은 없었고 케서린은 정상이 아니니 거짓이라도 만일의 가능성을 대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로 나오게 하려던 것.[13] 할머니가 캐슬린에게 면회를 왔을 때, 할머니도 캐슬린처럼 조울증이 있어서 캐슬린의 심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중간에 아들 속을 또 뒤집어서 그렇지... 그렇기 때문에 "이 할미도 너와 같은 경험이 있었거든... 하지만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살게 되면, 언젠가는 크게 후회하게 된단다."는 눈물어린 호소 끝에, 결국 캐슬린은 마음을 고쳐먹고 아빠를 엿먹일 결심을 접고 통원치료를 받기로 했다.[14] 정확하게 말하자면 피해자 측 할머니 유품인 고가인 목걸이를 절취한 중범죄로 징역형의 판결을 선고받아 교도소로 갔어야 하지만 이전의 '전부 부인'의 입장에서 '절취'사실에 대해서 정신병에 기인한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검찰에서 경범죄로 기소사실을 낮추고 조건부로 정신병 치료경과에 따라 사건을 종결하기로 한 처분을 받은 것.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형량거래. 조건부 선고유예를 받은 것이다.[15] 2번씩이나 마약을 하다가 끊은 경험이 있었던 셰인이 노숙자 보호소에서 봉사했을 당시에 해롤드의 마약중독을 끊게 해줬을 정도로 친하고 해롤드의 은인이나 다름없었지만 결국 그에게 제대로 배신을 당해 목숨을 잃게 되었다.[16] 자신의 어머니를 성폭행한 가해자들을 죽이고자 무차별적으로 사격을 가했고, 이 사건으로 페그 수녀가 사망하였다.[17] 시즌13 에피소드 1에서 크레이건 반장의 말로는 한두번도 아닌 이번이 여섯번째인지라 크게 문제가 된 모양이다.[18] 실제로는 '가족을 위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명분으로 하차를 선택했다고 알려졌지만 방송사 측과 계약금 관련해서 서로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시즌 13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19] 아내 캐시가 엘리엇에게 "니 직장 마누라 전화 왔다~"라고 할 정도이며, 올리비아도 엘리엇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마음고생했던 전례가 있다. 아예 이 둘을 엮어주려는 팬픽을 누구라도 한번쯤 떠올렸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