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10:50:08

올리비아 벤슨

파일:올리비아머리1.jpg
시즌 1 시절
파일:external/withfriendship.com/Olivia-Benson-picture.jpg
시즌 6 시절
파일:올리비아머리19.jpg
시즌 19가 되어도 여전히!

1. 개요2. 설명

1. 개요

풀네임은 올리비아 마가렛 벤슨(Olivia Margaret Benson). Law&Order SVU에 나오는 형사로 머리슈커 하기테이(Mariska Hargitay)[1]가 연기한다. 하기테이는 05년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06년 에미상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탔다. 다른 배우들이 하차하거나 다음 시즌에 새로 오거나 복귀하거나를 반복하는데 비해 그녀는 계속 모든 시즌에 현재까지 나오니만큼 실질적으로 본작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인물. 로앤오더 다른 시리즈가 다 종영해도 SVU만큼은 올리비아가 경찰청장 될 때까지 달린다

2. 설명

작품상 엘리엇 스테이블러의 파트너인 형사.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적이고, 형사로서의 감도 뛰어나다. 하는 일의 특성상 여성이나 어린 아이가 피해자인 경우가 많은데, 그들을 대하는 데에 매우 능숙한 모습을 보인다. 67년도에 태어났는데, 어머니 서리나 벤슨(1944~2000. 시즌 11 에피 4에서 그의 묘비가 나옴.)이 강간을 당해 낳은 자식이기 때문에 아버지가 누군지도 몰랐다. 올리비아 역시 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있는 힘 없는 힘 다 쥐어짜며 매달렸지만 범인을 찾아내는 데엔 매번 실패했다.[2][3] 서리나 벤슨은 결국 그 상처를 극복하지 못했고, 알코올에 의존하다 술에 취한 채 계단에서 떨어져 사망했다.(시즌 2 에피 8에서 사망했다고 나옴.) 이런 처지 때문에 종종 강간 피해자에게 심하게 몰입하는데, 이로 인해 피해자와 거리를 두고 보는 엘리엇과 의견 충돌을 일으키거나 격렬한 논쟁을 벌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한 사건을 놓고 서로 대립하는 시각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상대를 존중하면서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명콤비.

시즌 8 에피소드 15에서의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자신에게 사이먼 마스덴[4]이라는 이복 남동생[5]이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후 에피소드 16에서 만난다. 남동생은 아버지가 한 짓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녀를 누나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남동생이 자기 여동생을 강간했다고 생각한 여자가, 어떻게든 그가 위험 인물임을 납득시키고 잡아 넣으려고 상황 및 증거 등을 조작하는 터에 남동생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국 남동생은 결백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시즌 8 에피소드 19에서 엄마를 포함한 몇몇 여자들을 강간한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이전부터 우울증에 시달려 왔다는 것, 그가 결국 자살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접촉을 시도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 뒤로는 때때로 남동생과 교류를 하고 지내는 듯. 아직 사이먼이 미성숙하고, 감정적으로 행동할 때가 많은 터라 그가 등장할 때마다 올리비아도 덩달아 고생 중.

한편 시즌 10 이후로는 잠입수사 도중 여성 죄수들을 성노리개로 삼던 교도관에게 강간 미수를 당하는 일이 터져(시즌9 에피 15 참조) 그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모양. 이 건에 대해서는 아무리 그래도 너무 무리한 전개가 아니었나 하는 의견도 있다.[6]

여담이지만 남자 복이 정말 지지리도 없다. 시즌 1에서 같은 팀 동료인 브라이언 캐시디와 술에 취해 같이 밤을 보냈고, 이후 캐시디는 더 깊은 관계를 원했으나 먼저 거절했다. 나중에는 실컷 후회. 그 밖에도 호감을 가진 남자 대부분이 범인이거나 그녀를 이용하거나 하기 위해 접근한 나쁜 놈들인 경우가 있다. 더러는 일 끝나고 데이트 좀 해보려는데 놀러나가려는 순간 반장님이 목터져라 불러서[7] 남자친구 쌩까고 달려오기도 한다. 그러다 사위 남친이랑 깨져도 반장님이 남친 소개시켜주는 적은 없다. 심지어 시즌 5에서는 옛날 남자친구가 살해당한 사건에서 죽은 남자친구가 부검 결과 HIV 양성으로 밝혀지며 졸지에 HIV 검사를 받는(다행히 음성이었다) 일마저 있었으니... 그 예로 시즌 8에서 나왔던 딘 포터라는 요원이 올리비아와 만나던 사이였는데, 시즌 11에서(에피 6 참조) 벌어진 사건을 뒤에서 조종한 게 밝혀져 올리비아에게 큰 상처를 줬다. 좋은 남자사람 친구였던 선배마저 올리비아를 울리며 은퇴한 뒤에는 더욱 많은 남자들과 진지하게 엮이지만 어떻게든 깨진다. SVU 사건 담당 검사인 헤이든과 사귀기도 했지만, 결국 깨졌다. 그래도 시즌 13 파이널 에피소드에 재회한 캐시디와는 꽤 오랫동안 함께했으나, 결국 깨졌다. 다만 캐시디는 아직 올리비아에게 미련이 남아있는듯. 그러나 올리비아의 데이트 잔혹사는 끊이질 않아서, 오죽하면 좋아하던 선배 못 잡아먹어 안달이던 내사국 에드 터커 경감과의 데이트마저 깨졌다.

'결혼하고 나서 마누라와 보낸 시간보다 너와 같이 근무한 시간이 더 많다'는 엘리엇의 말처럼 엘리엇과 각별한 사이이긴 하나, 연인관계라기보다는 남매 같은 분위기이다. 둘 간의 감정적인 유대가 얼마나 강하나면, 올리비아가 범인의 인질로 잡혔다가 풀려나는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둘 사이에 있는 깊은 감정이 사건 수사에 방해가 될 수도 있음을 깨달은 올리비아가 잠시 자원하여 팀을 떠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시즌 8에서는 FBI에서 '특수 임무를 맡아달라'고 요청[8] 하는 바람에 떠나 있었는데 FBI 신분으로 잠복 근무를 하는 기간에 엘리엇... 엘리엇... 이런 잠꼬대를 하기도 했다[9] 또한 그녀는 엘리엇의 아내 캐시를 구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올리비아가 엘리엇을 대신해서 임신 중인 캐시를 병원에 데려가는 길에 웬 미친 놈이 술 먹고 꼴아 박아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설상가상 캐시는 찌그러진 차체에 다리가 끼이고 양수까지 터져서 헬게이트가 열린 상황이었는데, 올리비아가 헌신적으로 응급처치를 했을 뿐 아니라 구급차 안에서 아기까지 받았다! 이 때의 연출을 보면, 올리비아가 엘리엇의 자리에서 엘리엇을 대신해 캐시의 옆에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오래오래 함께하다보니 가끔 2차 창작에선 둘을 이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본작에서는 연인의 느낌이라기보단 오누이의 느낌이다.[10] 배우들도 그렇게 인터뷰했고, 엘리엇의 가족조차 그녀를 또다른 가족으로 생각하는듯. 전술했듯 엘리엇의 아들을 직접 받기도 했고, 시즌 13 에피소드 1에서, 엘리엇이 사직서를 내고 경찰을 그만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올리비아는 빈 취조실에 들어가서 숨죽여 통곡한다. 엘리엇과 올리비아 둘 사이의 깊은 유대감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다. 실제로 배우 머리슈커 하기테이나 감독 등은 일단 엘리엇과 올리비아 사이에 어떤 로맨틱한 감정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은 부정하지만, 그 둘이 꽤나 특별하고 복잡미묘한 관계에 놓여 있음은 인정한다. 심지어 '어떤 의미에서 올리비아가 가진 모든 것은 엘리엇 뿐'이라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시즌11에서 레즈비언 커뮤니티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서 여성에게 키스를 당할뻔하고 엘리엇한테 "나 동성애자 같아 보여요?" 하자 (아무리 시놉시스가 레즈비언들이 맘에 안 들어할만한 내용이었다지만) 레즈비언들의 거센 반발이 나오기도 했고, 이를 의식해서인지 시즌13 20화에서는 아만다 롤린스랑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문의하는 동성부부 코스프레를 선보였다. 시즌18에서는 마누라랑 이혼하고 아이 양육권도 잃어 외로워하던 레즈비언 정형외과의가 데이트를 제안하려다 리브한테 만나는 사람 있다는 말을 듣고 무안해하기도 했다.

시즌 12 에피소드 7에서 자신과 비슷한 출생 배경을 가진 여자[11]는 올리비아에게 자기 아들 캘빈의 법적 보호인 자격을 주었다. 이 아이의 친부를 찾는 한편으로 아이와 친하게 지냈는데[12] 에피소드 10에서 아이는 결국 친조부모에게 보내졌다. 올리비아는 비슷한 배경 때문에 처음엔 동질감을 느꼈으나 사실 그녀가 심각한 마약 중독자임을 알게 되어 아이를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격렬히 저항했다. 아이도 떠나기 싫어했지만 친모가 요청했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는 결국 조부모에게... 그래도 시즌 13을 보면(에피 5참조) 현재 조부모와 사는 그 아이와 연락도 자주 하고 할로윈 축제에 같이 가는 등으로 어울리기도 하는 듯.

시즌 13에서(에피 16참조) 5년 동안 연락이 끊겼던 이복 남동생 사이먼이 등장하여 또 다시 올리비아가 문제에 휘말린다. 당시 사이먼은 결혼까지 약속한 새로 사귄 여자 트레이시, 그녀와의 사이에 둔 딸,[13] 그리고 원래 여자에게 있었던 아들 타이와 함께 나름 잘 살고 있었다. 결혼식을 앞두고 올리비아를 만난 그는, 약혼녀와 아이들을 소개해 주면서 우리 모두 누나네 가족이니까 이제 일요일마다 같이 저녁을 먹자고 청했다. 그러나 사이먼과 그 약혼녀는 이후 여러 오해가 겹쳐 아이들을 아동 복지국에 빼앗겨 버리게 된다. 게다가 그 둘이 그새를 못 참고 멋대로 아이들을 위탁 가정에서 빼내 와 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납치범 신세가 됐다. 사이먼의 약혼녀는 결국 자기만이라도 아들과 딸의 양육권을 얻기 위해 사이먼과 결별하고, 그는 앞으로 3년간 누군가의 감시가 있어야만 자기 딸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올리비아는 앞에서 언급했듯 헤이든 검사와 연애를 하고 있었으나 경찰과 검사 간의 이해 관계에 휘말릴 위험이 있어서 결국 깨졌다.
시즌 12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엘리엇이 떠나간 후, 시즌 13부터 새로운 파트너 닉 아마로와 일하게 된다. 다만 십 년이 넘게 함께 일하던 엘리엇의 빈자리에 적응하기도 전에 급하게 닉을 만난 터라 둘 사이는 초반에 약간 껄끄러웠다. 닉은 나름대로 자기 가정사도 이야기해 주고 친하게 지내려고 했지만, 올리비아가 약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나중에는 상황이 반전되어, 자기를 파트너로서 받아들여주지 않는다는 것에 화가 난 닉이 거꾸로 올리비아를 냉담하게 대하기도 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신뢰감과 유대감을 쌓아나가는 중. 이제는 아주 죽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여 준다. 닉과 거의 동시에 배치를 받은 아만다 롤린스에게도 좋은 선배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시즌 13 파이널 에피소드와 그와 이어지는 시즌 14 프리미어 에피소드에서 함정에 빠진 반장 도널드 크레이근을 도와 주려고 하다 예전 동료인 브라이언 캐시디와 재회한다. 그리고 둘은 다시 사귀기 시작하는데, 이후 일이 어떻게 돌아가게 되는지는 브라이언 캐시디 항목 참조. 시즌 15에서는 아예 동거를 시작했다.

시즌 14 파이널 에피소드와 시즌 15 프리미어 에피소드에서 연쇄 성폭행범이자 살인자인 범인에게 납치당해 크게 고생한다. 범인이 그녀를 끌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며칠 동안 볼 꼴 못 볼 꼴을 다 봤다. 그러다 범인이 잠깐 방심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 철 침대의 봉을 뽑아 범인을 역습해 겨우 빠져나왔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범인을 기절시켜서 자기가 당했던 것처럼 침대에 수갑을 채워 놓고, 봉으로 실컷 두들겨 팼다. 이후 두 달 간 업무에 복귀하지 않았으며, 귀환한 후에도 트라우마가 남았는지 전에 없이 감정적이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무엇보다 사건을 수사하면서도 끊임없이 납치되었던 때의 일을 회상하느라 기운을 빼고 있다. 하지만 상담을 받으며 극복해나가는 모양.

시즌 15에서는 도널드 크레이근 반장으로부터 경사였던 존 먼치가 은퇴할 것임을 미리 듣게 되면서 먼치에게 경사 승진 시험을 보라고 독려한다. 이후 시험에 멋지게 합격하여 경사가 되었다. 에피소드 9에서 캐시디와 함께 팀원들을 모두 불러 놓고 저녁을 대접했는데, 그 때 캐시디가 말한 바에 따르면 8000명 중에 48등으로 합격한 모양.

이후 자기를 납치한 범인과 재판을 치르면서도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상담도 빠지지 않고 나가지만, 자그마한 인기척에도 전례없이 과민하게 반응하거나,(이 때 심지어 캐시디에게 총을 겨누기도 했다.) 일을 하면서도 평정을 잃을 때조차 있었다. 결국 재판에서 범인은 유죄가 확정되어 수감되지만, 그 과정이 심하게 더티해서 문제. 게다가 해당 에피소드의 마지막에서 그의 탈옥을 암시하는 듯한 묘사가 나왔다! 앞으로 어찌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을 듯. 아마 해당 시즌의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그를 다시 다루지 않을까 짐작된다.

시즌 15 에피소드 11에서 도널드 크레이근 반장이 은퇴를 발표하면서 새 반장이 올 때까지 SVU의 총 지휘를 맡게 된다.

에피소드 20에서 결국 납치범이 탈옥한다. 어린 여자애를 인질로 삼은 탓에 벤슨은 범인의 수작대로 끌려다니는데, 범인의 자살로 끝났음에도 상황이 꼬여서 벤슨이 살인범으로 몰리게 된다. 잘 풀리긴 했지만 벤슨은 앞으로도 트라우마에 시달릴 듯.

시즌 15 14화에 등장한 노아라는 남자아이를 입양하게 된다. 다른 사건을 수사하던 중에 우연히 아이의 친모(엘리 포터라는 어린 미혼모)를 기껏 찾았건만 애 엄마가 잔인하게 살해당한 터에 노아는 몇번씩이나 위탁 가정을 전전했는데, 이 시즌 들어서 아이를 갖고 싶어해서인지 이름조차도 모르던 갓난아이가 안쓰러워서인지 올리비아는 이미 자기 손을 떠난 사건임에도 노아의 위탁가정 심리마다 찾아오곤 했다. 그런 올리비아를 딱하게 봤는지 맘씨 좋은 가정법원 판사님이 경사님 키워보지 않겠냐고 물어서 엉겁결에 1년간 키워보게 되었다. 그런데, 제작진이 배우개그를 너무 노골적으로 노린 모양인지 이 노아의 법정 후견인으로 지정된 변호사가 트레버 랭언이다. 그 배우인 피터 허먼이 머리슈커 하기테이의 남편이다 국내 자막러들도 해탈했는지 둘 간의 대화를 부부마냥 반말로 번역하기에 이르렀다[14]

캐시디와 사이가 멀어진 후 SVU의 진정한 수장이 되며 계급도 경위로 승진한 시즌 17부터는... 뻑하면 엘리엇과 아마로를 갈구던 그 무시무시한 내사과 두목 터커 경감과 플래그가 섰다. 엘리엇이 알면 뒤집어진다 저놈새끼가 우리 리브를 꼬셨어? 리브 너도 저 나쁜 놈이 뭐가 좋다고 다행히 노아도 터커를 낯설게 여기지 않고 잘 지내는듯 하여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으나, 팬들의 위화감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결국 시즌 18에서 터커가 은퇴를 결정하는 사이 올리비아는 노아에게 집중해야겠다며 이별하게 된다.

시즌18 2화 Making a Rapist의 시작 장면에서 미검사 강간 키트의 전수조사를 진행하였다는 기자회견을 실시하는데 무려 현실 세계의 조 바이든 부통령(대역도 아니고 본인이 직접 출연했다!)이 함께 나왔다. 극중 세계관에서도 나름 전국구 유명인사가 된 듯.[15] 이 파트는 전국의 미검사 강간 키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2018년작 HBO 다큐멘터리 영화 I Am Evidence[16]로 이어지는 일종의 맥거핀인데,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도 조 바이든과 머리슈커 하기테이가 함께 지지자로 등장한다. 하지만 SVU 덕후들은 영화를 보면서도 올리비아를 응원하겠지[17][18]

시즌19에서는... 어떤 아줌마가 다짜고짜 집 문 앞에 나타난다. 이 아줌마의 이름은 실라 포터로, 노아의 생모인 엘리의 어머니, 즉 노아의 외할머니다.[19] 경찰에서나 법원에서나 혈육을 찾지 못하여 입양 절차까지 진행된 마당에 올리비아는 된통 날벼락을 맞은 셈. 실라는 파양이라는 법정투쟁이라는 무리수까지 두면서 절박하게 달려드는데, 그 무렵 아동 실종 사건에서 어머니가 오랫동안 겪던 고통을 보며 남편과 사별하고 딸도 잃은 어머니의 고통에 공감하게 된 올리비아는 실라에게 손자를 소개시켜준다. 허나 실라의 속셈은 따로 있었으니... 법적으로 해결 못하면 납치를 해버리겠다는 것. 그래도 다행히 실라는 노아를 해칠 생각은 전혀 없었기에 노아의 행방을 알고 찾아온 올리비아와의 몸싸움 끝에 올리비아의 품에 안겨 통곡하며 체포되었지만, 노아는 할머니가 자신을 유괴하려 했음도 몰랐다보니 할머니가 체포된 후에도 한동안 할머니와 할머니가 말해준 '엘리'라는 친구를 보고 싶어하며 올리비아를 마음아프게 한다.

시즌20에서 중대하다면 중대한 떡밥이 제시되었는데, 과거 낙태를 하고 지금까지 후회하고 있는 듯한 불확실한 떡밥이 나왔다. 2000년대부터 쭈욱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던 바람이 사실은 낙태를 한 것에 대한 후회가 아니었냐는 말로, 망나니 남친과의 사이에서 둘째를 임신하자 임신중절을 고민하던 롤린스를 간접적으로 만류하던 대화를 통해 떡밥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정작 롤린스가 언니 낙태한 적 있다 하지 않았냐는 말을 하자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잡아떼는 것을 보면... 팬들은 혼란스럽다.[20][21]

시즌21 첫 에피소드에서 경감 진급이 결정된다. 높으신 분을 성폭력 혐의로 수사하다가 꼬투리가 잡힌 도즈 경무관이 좌천당하는 대가로 올리비아의 진급을 요청한 것이 받아들여진 것.

시즌21 6화에서 오랜만에 동생 사이먼이 등장하는데... 처음으로 노아를 보고 반가워하지만 올리비아는 사이먼과의 교류가 영 내키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억지로 점심 약속을 잡았지만... 사이먼이 약속에 늦는 바람에 올리비아는 화가 나서 다신 연락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런데... 사이먼은 지난 시즌13에서 등장한 가족과도 연락이 끊겨서 의지할 곳을 찾던 중이었다. 그렇게 누나한테나마 기대고 싶었던 사이먼에게 올리비아가 폭언에 가까운 마지막 말을 남긴 것. 결국 사이먼은 홀로 지내던 모텔에서 몇년째 끊었던 마약에 다시 손을 댔고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졌다. 올리비아는 검시소에서야 사이먼이 진심으로 자신에게 의지하려 했음을 뒤늦게 깨닫고 흐느끼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팬들로서는 올리비아의 어머니와의 아픈 기억으로도 부족한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죄책감과 트라우마를 또 하나 심어주는 제작진이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시즌22 1화에서 대형사고를 친다. 흑인 남성이 센트럴 파크에서 백인 여성을 위협한다고 모함당해서 순경들이 왔는데 하필 그 타이밍에 수풀 속에서 강간당한채 쓰러져있는 동양인 남성이 발견되자 즉각 현행범으로 몰려 체포당했는데 하필 BLM 시위 때문에 체포 영장이 발부되어 있던 터라 '정석'대로 연행해갔는데, 그 남성이 정말 알리바이도 확실하게 체크되는데도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강간범으로 몰린 억울한 처지이고 정작 진범은 그 상황을 비디오로 찍으며 촉새짓하던 백인 남성이었던 것. 결국 흑인 남성은 경찰을 고소하고, 핀과 함께 인종차별에 의한 공권력 남용 혐의를 받게 된다. 에드 터커가 죽고 없는 내사국에 불려와 취조를 받으면서 "경찰들은 '대놓고 인종차별을 행하는 경찰'과 '선량한 척하며 내재된 인종차별 의식을 부정하려 애쓰는 경찰'의 이분법 하에 누구도 예외가 없었으며 올리비아 벤슨 역시 후자에 해당한다"는 흑인 여성 경감의 일침을 듣고 큰 충격을 받는다. 과거 시즌15에서 흑인 남성에 의한 연쇄 강간 사건으로 도시가 들끓을 때 인종주의적 사고방식을 내재한 백인 여성 셀럽이 자신에게 사인을 받으러 오는 후드 차림의 흑인 남성을 즉각 쏴죽이는 사건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기까지 했으니[22] 상황이 무척 나쁘게 돌아간다.[23] 결국 노아마저 아무것도 모른채 엄마는 인종주의자냐고 순수하게 묻는 말에 제대로 답을 못하는 자신이 부끄러운 나머지 노조 변호사 없이 고소인을 따로 만나지 말라는 경찰청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연행한 흑인 남성을 자신이 연행했던 센트럴 파크 그 장소로 찾아가 "경찰은... 아니 는 더 많이 배워나가야 한다"는 진솔하지만 무모한 사과를 전하지만, 흑인 남성은 코로나19 판데믹 속에서 일자리도 잃고 너무나 큰 상처를 받은터...[24]

전혀 뜬금없게도, 안티백서 부모들의 권리를 옹호한 흑역사가 있었다. 리브의 다사다난하고 험난했던 극중 행적에서 이런저런 변명이라도 할 수 있는 다른 사건들과 달리 이건 도저히 실드칠 수가 없는 흑역사. 그것도 자식 다섯 키우는 프로양육러 엘리엇 스테이블러가 듣는 앞에서 그랬다! 그 입방정 때문인지 그로부터 6년이 지나 자기 아들이 안티백서 부모들 때문에 홍역에 걸려 중환자실에 실려가는 사태를 겪고 정신 차린다.

시즌 24 9화에서는 노아의 유전적, 생물학적 이복형인 코너 맥캔을 만나게 된다. 그는 맥캔 부부에게 입양되어 사랑받으며 크고 있었으며 노아를 형제로 받아들이고 친해진다. 맥캔 부부와 대화하면서 부부가 아이들의 친아버지에 대해 궁금해하자 그의 실체[25]를 알려야 할지에 대해 고뇌하지만 결국 좀 더 나이가 든 뒤에 이야기해주기로 합의한다. 맥캔 가와는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하게 된다.

아동이나 성폭력 생존자들에게는 친절하고 상냥하지만, 그와 별개로 나쁜 놈들에게 들려주는 욕설이 매우 찰지다. 20년을 연마한 불꽃 패드립의 내공을 감상해보자.


[1] 배우 제인 맨스필드의 딸이다.[2] 시즌1 11화에서 처음 묘사된다. 올리비아의 사연을 모르고 음모론 개드립 도중 말실수를 저지른 존 먼치가 사과의 의미로어머니 강간범 수사에 도움이 될 단서를 찾아내는데, 그 중 포함되어 있던 1967년 초의 어머니가 증언한 녹취록을 들으며 울먹인다. 안타깝게도 그렇게 단서를 찾아낸 성폭력 전과자는 다른 사람이었고 올리비아는 허탈해한다.[3] 오랜 내공의 중증 덕후들은 이 장면을 기억해두면 좋다. 이 에피소드의 막바지에 나오는 올리비아의 허망한 표정이 무려 13년이 흐른 시즌 14에서 재활용된다! 올리비아의 아버지 수사는 아니고 1999년 실종되어 십수년째 행방불명이었던 헥터라는 남자아이의 어머니를 바라보는 표정으로 절묘하게 편집되어 등장한다. 이 사건의 헥터는 결국 백골상태의 주검으로 발견되었고, 시즌 17에서야 재판을 진행할 수 있었으나 범인에게 납치당했던 다른 피해 아동의 부모가 법원 증언 요청에 협조하지 않으며 배심 재판이 질질 끈 끝에 미결심리 선언이 나오고 말았다.[4] 기존의 성씨는 홀리스터Hollister[5] 부모가 아버지의 정신질환을 사유로 이혼하면서(결정적인 계기는 어느 밤에 교통사고를 일으켜 하마터면 같이 차를 타고 있던 사이먼까지 죽을 뻔했다.) 어머니 샤론이 아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우려하여 자신의 성을 따르게 했다고 나온다. 참고로 그의 어머니는 현재 알츠하이머로 올리비아가 찾아갔을 때 남편이 자기에게 결혼하기 전에 생긴 딸이 있단 얘기를 했다고 알려준다.[6] 그렇지 않아도 평생동안 강간 관련으로 살컷 고생해 왔는데 이제는 아예 본인을 강간 (미수) 피해자로 만들어 버리다니 이게 무슨 경우인가…라는 식. 아무튼 그 대가로 벤슨이 직접 증거(범인의 거시기에 있는 사마귀)를 보고 묻어버리는데 성공한다.[7] 시즌7 3화 "911"로, SVU에 몇 안되는 감동의 헤피엔딩 힐링물이다. 남자친구 쌩까고 달려와서 아이를 반드시 구해내겠다는 30대 올리비아의 절박한 집념이 결실을 맺는 눈물겨운 결말로, 머리슈커 하기테이에게 에미상을 안겨준 SVU 역대 최고에 꼽히는 명작 에피소드이다. 이 때 올리비아에게 구출된 어린아이는 무려 18년이 흐른 시즌25 7화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NYPD에서 훈련을 마치고 새로 임용되는 순경으로 등장하여 경감이 된 중년의 올리비아와 감동적인 재회를 가진다.[8] 미스트(영화)를 본 시청자라면 이 때 올리비아한테 찾아오는 FBI 아줌마를 보고 경악한다. 저 미친년이 FBI에서 뭔 짓을 잠복수사의 일환으로 광신도들과 수꼴들을 규합하여 뉴욕 모스크 신축공사 반대 시위를 하는 모습이란...[9] 사실은 올리비아 벤슨 역의 머리슈커 하기테이가 임신과 출산을 이유로 잠시 하차한 것이었다. 하기테이는 이 때 낳은 아이와 다른 입양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남편도 SVU에서 변호사로 종종 출연하는 배우인데, SVU 출연을 계기로 만났다.[10] 오히려 엘리엇이 연인감정을 가진것은 시즌 8의 대니 벡 형사. 올리비아와는 그 긴 세월을 함께했는데도 포옹 그 이상의 스킨십도 없는 반면, 대니 벡과는 한두달 같이 있었는데 키스까지 했다[11] 올리비아는 그녀의 어머니가 당한 상황이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하여 그녀가 자신의 혈육이 아닐까해서 유전자 검사를 하기도 하였다.[12] 엘리엇은 "엄마 놀이 재밌냐ㅋㅋ"며 놀리기도 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캘빈의 어머니가 일방적으로 올리비아에게 후견권을 넘긴다는 서류만 남겨놓고 캘빈을 경찰서에 둔채 일방적으로 잠적해서 캘빈의 또다른 보호자가 있으면 그 보호자에게 아이를 넘겨줘야하기 때문에 어차피 떠날 보낼 아이이니 나중에 가슴아파하지 말고 정 붙이지 말라는 의미로 한 말에 가깝다.[13] 누나의 이름을 따서 올리비아라고 지었다.[14] 참고로 이 트레버 랭언이란 변호사는 시즌4 때 알렉산드라 캐봇이랑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롤린스는 랭언을 보고 키 크다며 감탄하고는 올리비아에게 둘이 데이트나 해보라고 꼬셨지만 올리비아에게 단칼에 거절당한다. 올리비아 말로는 자긴 변호사랑 연애 같은거 안한다나... 놀구있네[15] 사실 이 에피소드 이전에도 여러 경로로 성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나 페미니스트 운동가들에게 건너건너 듣고 찾아왔다는 피해자들이 꽤 묘사되긴 했다.[16] 머리슈커 하기테이가 프로듀서를 맡았다.[17] 물론 현실에서 머리슈커 하기테이가 열일하거나 말거나 해당 에피소드의 전개는 SVU 시청자들의 인류애를 사정없이 깨부수며 멘탈을 안드로메다로 보낸다.[18] 그리고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머리슈커 하기테이가 조 바이든 지지 연설을 했다![19] 배우가 브룩 실즈다! 머리슈커 하기테이보다 한살 어리다!! 엘리가 10대 중반부터 인신매매 조직에서 구르다 일찍 낳은 아이인데다 올리비아는 나이 50 가까이 먹어서야 노아를 입양한 것이기에 어머니랑 할머니가 동년배일 수밖에...[20] 일각에서는 19화에서 강간 피해자의 낙태를 만류하던 모습을 이와 연결지어 생각하기도 하지만, 19화에서의 낙태를 만류하는 태도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드러내곤 했던 자신에 대한 착잡한 태도가 떠올랐던 것이라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그리고 이 떡밥이 시즌21 4화에서 풀리려던 찰나... 관련 언급이 통편집당했다. 사연인즉슨, 19살 때 임신했을까봐 몇날 며칠을 식음을 전폐하고 전전긍긍하며 낙태 고민을 하고 병원 예약까지 잡았는데, 생리를 다시 시작하며 안도했다는 것. 올리비아는 그 후로 임신을 다시 못 했다고 한다. 제작진이 공개한 삭제장면 참조.[21] 헌데... 이 과거가 시즌4 14화(테이색스 병 사건)에서 알렉스 캐봇과의 의료기록 프라이버시 침해에 관한 대화 중 언급되었음이 발굴되어 팬들에게 다른 의미로 충격을 선사했다. 충격과 공포다 이 늅늅이 깽깽이들아![22] 이 흑인 남성이 그 때 흑인 대상 불심검문을 당하며 담당 수사관이었던 올리비아 벤슨을 기억하고 있었다.[23] 올리비아야 백인이라지만 명색이 흑인임에도 핀이 욕을 먹는 것은, 직전 시즌에서 흑인 가정의 가정폭력 사건을 가정폭력범을 쏴죽이며 마무리한 전력이 불신의 근거로 크게 작용하였다. 시즌21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당연히 남성을 쏴죽이지 않았다면 모자가 몰살당할 뻔 했으니 반드시 필요했던 정당하고 정석적인 공권력 집행이었음을 알고 있지만,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해 경찰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어서...[24] 리브의 사과를 받으면서도 이 흑인 남성은 자기 직장 잃은 것은 물론 자기가 출동할 때 발견된 동양인 남성을 강간한 진범이 경찰에 대한 불신을 악용하여 대배심에서 불기소의견으로 풀려났다는 사실마저 걱정하고 있었다. 결국 이 사건은 경찰의 공권력 집행에 내재된 인종주의적 편향성이 누구에게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주며, 그리고 경찰을 예의바르게 대하는 피해자의 어머니의 조심스러운 태도마저 이런 공권력의 시스테믹 레이시즘 하에선 부질없음을 드러내며 참혹하게 마무리되었다.[25] 둘의 생물학적 친아버지인 조니 드레이크, 일명 조니 D는 둘의 어머니들을 포함한 여러 여성들을 강간한 데다가 인신매매까지 벌여 시즌 16 23화에서 자신의 죄로 인해 재판 중에 인질극을 벌이면서 사람도 몇 명 총으로 쏴서 죽이고 본인도 사살당한 범죄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