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23:31:24

예고르 코마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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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르 코마로프
Егор Комаров
파일:예고르 코마로프.jpg
국적
[[러시아|]][[틀:국기|]][[틀:국기|]]
출생 1998년
러시아 레닌그라드주 상트페테르부르크
종교 사탄주의(무신론)
피해자 2명
범행 기간 2020년 ~ 2021년
범죄 유형 연쇄살인, 식인, 방화
처벌 징역 19년 형[1]
SNS 파일:VK 아이콘.svg브콘탁테

1. 개요2. 생애3. 범죄4. 체포5. 바그너 그룹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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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예고르 코마로프 구치소.jpg
구치소에 수감된 예고르 코마로프
러시아의 식인 살인마.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식인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2. 생애

1998년, 예고르 코마로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그는 공동 아파트에서 부모님과 할머니와 함께 성장했다. 그는 무정부주의원시주의, 사탄주의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사이키델릭 록을 좋아했다고 한다.

거기에 네오나치가 되어버린 예고르 코마로프는 하츠 오브 아이언 4 게임의 대체역사 모드 The New Order: Last Days of Europe에 등장하는 부르군트 SS국에 빠져들었고 하인리히 힘러를 추종하면서 부르군트 체제를 러시아에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과대망상 증상도 지니고 있었다.[2]

코마로프는 반사회적인 성향을 띄고 있었고 이전부터 인육을 먹어보고 싶은 호기심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코마로프는 자신이 처벌받을 것을 두려워하며 2020년 이전까지는 범죄를 실행하진 않았다.

3. 범죄

예고르 코마로프는 인육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는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칼을 준비했다. 결국 코마로프는 2020년 9월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소스노브카(Сосновка) 산림공원으로 가 첫 살인을 저질렀다. 피해자는 필리포프(Филиппов)라는 38세의 증권 중개인이었다. 필리포프는 여러 차례 저항했지만 결국 코마로프에 의해 살해당했다. 코마로프는 필리포프의 혀를 자른 뒤 시신을 배수관에 유기했다. 코마로프는 필리포프의 혀를 버터를 바른 후라이팬에서 조리한 뒤 먹어보았다.
"Я отрезал ему язык, сварил, он невкусный"
"혀를 잘라서 삶아 보았더니 맛이 없었다."
심문 도중 코마로프의 증언

바로 다음 날인 9월 27일, 필리포프의 시신이 발견되고 코마로프는 시신이 일찍 발견된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는 체포를 피하기 위해 한동안 다락방에 숨어 지냈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는 지지부진했고 진범은 밝혀내지 못했다.
파일:얀 셰파노프스키.jpg
코마로프의 공범 얀 셰파노프스키
코마로프의 친구는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출신의 얀 셰파노프스키(Ян Щепановський)로 그 역시 반사회적인 인물이었다. 2021년 11월 20일, 셰파노프스키와 50세의 자동차 정비소 사장인 아르카디 카진얀(Аркадий Казинян)[3]과 싸움이 일어났다. 셰파노프스키는 코마로프에게 카진얀을 살해해줄 것을 요청했고, 코마로프는 혼자 있는 카진얀을 여러 차례 칼로 찔러 살해한 뒤 정비소를 불 태우고 셰파노프스키와 함께 만취한 채 다른 주민의 차량을 절도해 도주했다. 운전은 코마로프의 또 다른 친구였던 이반 마르코프(Иван Марков)가 맡았다.

4. 체포

파일:예고르 코마로프 머그샷.jpg
예고르 코마로프 머그샷
파일:연행중인 예고르 코마로프.jpg
교도관들에 의해 연행중인 예고르 코마로프
세 명은 카진얀의 시체를 숲에 매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만취한 마르코프의 음주운전은 정상적일리가 없었고 결국 소르타발라(Сортавала) 고속도로에서 자동차와 추돌사고가 터지게 되었다. 세 명은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다가 체포되었다. 자동차 트렁크에선 참수된 카진얀의 머리가 굴러떨어졌으며 각종 범행 도구들이 발각되었다. 결국 코마로프와 셰파노프스키, 마르코프는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으며, 코마로프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순순히 자백했다. 코마로프는 자신의 죄를 후회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살인을 저지를 것이라고 밝혔다.

구치소에서 수감중인 기간 동안 코마로프는 갑자기 울면서 자신의 죄를 후회한다고 밝힌다던지, 각종 정신 이상 행동을 취했다. 물론 교도소로 가는 것을 피하고 정신병원으로 입원하기 위한 연극이었다.

2023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방법원은 코마로프에게 징역 19년, 셰파노프스키에게는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심지어 또 다른 공범인 이반 마르코프는 벌금형만 선고받았다. 죄질과 비교했을 때 솜방망이 처벌이라 러시아 내부에선 논란이 있었다.

5. 바그너 그룹 입대?

2022년, 러시아 비정부 비영리조직 러시아 비하인드 바(Russia Behind Bars)[4]의 직원인 올가 바라노바는 예고르 코마로프가 석방을 조건으로 바그너 그룹 죄수부대에 입대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정보는 SNS에 순식간에 퍼졌고 The Sun을 비롯한 황색언론들은 이 정보를 마치 사실인 마냥 보도했다.

그러나 예고르 코마로프는 바그너 그룹 용병으로 모집되기는 커녕 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서 멀쩡히 복역중이다. 코마로프가 정말로 바그너 그룹 죄수부대로 소집되었다면 바그너 그룹 산하 SNS 계정에서도 언급되었을텐데 한 줄도 언급된 적이 없었다. 거기에다가 2023년, 바그너 그룹 반란 사건 이후로 러시아 정부는 바그너 그룹의 죄수모집 권한 마저 박탈시켰다. 앞으로도 코마로프가 바그너 그룹 죄수부대로 모집될 가능성은 낮다.

즉, 비영리재단의 한 직원의 주장이 와전된 가짜뉴스였던 셈이다.

진짜로 형벌부대에 복무하는 조건으로 석방하게 된 러시아의 식인 연쇄살인마는 니콜라이 오골로뱌크(Николай Граф Оголобяк)이다. 4명을 살해했으며 피해자들의 심장과 혀를 튀겨먹었을 정도로 잔혹한 범죄자였다. 그는 원래 2030년에 석방될 예정이었으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6개월 동안 복무한 대가로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


[1] 추가 기소로 형량이 더 늘어나거나 가석방 되지 않는 한 코마로프는 2045년, 44세의 나이로 석방된다.[2] 그래서 그의 브콘탁테 페이지에는 TNO 모드 팬들이 TNO 밈을 활용해 코마로프에게 온갖 조롱을 하고 있다.[3] 아르메니아 예레반 출신.[4] 러시아 재소자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