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니콜 (전지현)[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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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화 《도둑들》의 서브 히로인.2. 특징
한국에서 뽀빠이와 씹던껌, 잠파노와 함께 활동하고 있는 도둑. 마카오 박의 고가의 다이아몬드인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모인 중국과 한국의 도둑들 중 한국 팀에 속해있다. 한국 팀의 와일드 카드 같은 존재로, 줄타기 전문이자 동시에 미인계를 이용한 잠입과 정보 수집도 겸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마카오 박과 뽀빠이 둘 다 중요한 포지션으로 인정해 어떻게든 합류시키려 했을 정도. 한국 팀에서는 젊은 축에 속해 과거 일에 얽히지 않은 사람 중 하나다.그러나 도둑은 도둑인지라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하며 입이 상당히 거칠다.[2] 또한 범죄자인 만큼 전과 기록이 있는데 의외로 절도죄가 아니라 간통죄다.[3]
본명은 예복희로, 잠파노가 예니콜 대신 이목을 끌고 잡히는 과정에서 "복희야, 사랑해."를 외치며 밝혀진다. 예니콜이라는 이름은 범죄가 부르면 "예~"하고 달려간다는 뜻에서 지었다고 한다.[4]
3. 작중 행적
이성 미술관에서 씹던껌과 함께 모녀 사이로 위장하는 것으로 첫 등장.5개월 전, 미인계를 이용해 이하철에게 접근, 그를 유혹하여 위장 연애를 한다. 물론 이것은 작전 중 일부로 모친 역할로 있던 씹던껌이 그에게 말을 걸어 정신을 팔게 한 사이 옥상 위에서 대기 중이던 잠파노와 뽀빠이가 와이어 장비를 세팅하고 한눈이 팔린 이하철의 눈을 피해 곧 바로 몸에 와이어 장비를 연결하고 문화재를 털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그렇게 환풍구로 이동하여 문화재가 있는 곳으로 향했고 씹던껌이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하자 그곳에서 문화재를 홈치고 모조품으로 대체한다.
그러나 보안 시스템의 경보가 울려버리게 되고 곧 이어 경비원들과 함께 등장한 이하철에 의해 빠져나가려던 둘은 수색당할 위기에 놓이고, 작전은 실패하는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위기의 상황을 대비하여 다른 배낭에 문화재를 넣고는 환풍구와 연결 되어있는 와이어에 달아서 옥상으로 올려보내면서 작전은 성공한다.
작전 성공 이후 아지트에서 일행들과 컵라면를 먹으며 시간을 떼우며 훔쳐온 문화재에 대해 논의를 하다가 문화재가 예상 가치의 가격보다 적은 돈을 받았는지, 이하철에게 5개월 동안 꼬리치느라 힘들었는데 이 정도밖에 못 버냐며 한탄한다.
곧 이어 경찰이 아지트를 난입하지만 다른 일행들과 함께 거울 뒤에 가려진 비밀 공간에 숨고 리더인 뽀빠이가 혼자서 경찰을 상대하며 그들을 돌려보네 위기를 모면한다.
한편 장물아비로부터 마카오 박이 한화 300억의 고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칠 계획을 뽀빠이에게 발설하면서 한국의 도둑들은 홍콩으로 향할 준비를 한다. 중간에 뽀빠이는 이번에 출소하는 고참 팹시를 데려오라고 말하고 이를 수락한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팹시를 차에 태우며 서로를 견제하며 기싸움을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도둑들의 아지트에 도착하게 되어 이제 막 다시 합류하게 된 팹시를 포함 총 5명의 한국 팀이 결성된다.
마카오 박의 주선하에 모이게 된 한국 팀과 중국 팀이 모이는 장소에서 여색을 밝히는 앤드류가 계속 작업을 걸지만 중국말을 모르던 예니콜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 이를 보다 못한 잠파노가 일부러 '네 얼굴 고쳐썼냐'고 알려주면서 이에 빡돈 예니콜이 앤드류에게 쌍욕을 하고 이에 두 팀 사이에 갈등이 일어날 뻔 했음에도 여전히 정신 못 차린 앤드류가 또 도발하자 곧 바로 뜨러운 물을 그의 얼굴에 부어버린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한 계획의 실행에 들어간다. 우선 예니콜이 미인계를 사용해 COD 호텔의 총 지배인의 정신을 뺴놓는 사이 잠파노가 마스터키를 빼앗아 복제할려고 했으나 지배인이 잠파노에게 끌려(...) 별 다른 고생 없이 마스터키 복제에 성공한다.
그런 다음 호텔의 외벽을 미리 설치해둔 와이어를 타고 올라가 티파니의 방에 잠입에 성공하고 보안 장치를 해제하여 뽀빠이, 팹시, 쥴리 등 금고 담당 팀원들이 들어와 태양의 눈물이 있는 두 개의 금고를 열기 시작한다. 그러나 두 금고 모두 분명 있어야 할 다이아몬드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채 당황하던 찰나, 마카오 박이 보낸 "웨이홍은 혼자 만나겠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는다.
그제서야 모두가 마카오 박에게 놀아났다는 것을 깨닫고 직원으로 변장해 빠져나가려 하지만 경찰 검문에서 중국말을 할 줄 몰라 이름이 뭐냐는 질문에 기침으로만 얼버무리다 전날, 금고를 따던 쥴리가 화난 채로 내밷은 중국어 한 마디가 떠올라 얼떨결에 그 중국어로 이름을 대답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쥴리가 말했던 단어는 "미친년"으로 자기 이름이 "미친년"이라고 말한셈.(...)
그러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게 둘러쌓여 위기를 맞지만 이를 지켜보던 잠파노가 혼신의 힘을 다해 "복희야아!!! 사랑해애애!!!"라고 진심을 전하며 스스로 미끼가 되어 경찰들을 유인한다. 잠파노의 돌발행동에 당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을 구해준 잠파노에게 감동을 받은 표정이 일품.
호텔에서 빠져나오는데는 성공했으나 소중한 동료였던 잠파노는 체포, 씹던껌은 교통사고로 즉사하면서 이전의 개그 캐릭터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독기가 잔뜩 오른 채로 진지하게 일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카오 박이 고용한 이전에 카지노 지배인을 자처했던 배우를 찾아가 협박하고 태양의 눈물 거래 장소를 알아내 부산으로 향한다. 그렇게 앤드류가 엘리베이터 전원을 내린 틈에 뽀빠이, 팹시와 함께 엘리베이터 수리업체의 직원으로 위장하고 건물에 들어간다.
뽀빠이의 지휘하에 팹시와 함께 여러 방들을 뒤지며 다이아몬드를 찾는데 중간에 과거의 진실을 듣고 충격에 빠진 팹시가 다이아를 포기하고 이탈하자 본인의 주특기인 건물 등반으로[5] 방으로 들어가 수색하기 시작하고 거의 포기했을 때 쯤 조명 위에 숨겨둔 태양의 눈물을 찾아내면서 발을 구르며 흥분하는 몸개그를 할 정도로 감격한다.(...)
마카오 박과 웨이홍 일당이 들어오기 전 미리 가짜 다이아몬드와 바꿔치기 하고 엘리베이터와 이어져 있는 환풍구를 이용해 빠져나간다. 중간에 경찰 특공대의 난입으로 웨이홍 일당과 총격전이 벌어져 총알세례를 받기도 하지만 다행히 부상 없이 뽀빠이가 있는 엘리베이터에 도착한다.
환풍구 위에 있는 자신에게 뽀빠이가 어서 다이아를 주라고 재촉하자 뽀빠이를 믿는다 말하고 그에게 다이아몬드를 넘겨준다. 그러나 당연히 약속을 지킬리 없던 뽀빠이는 그대로 예니콜을 통수치고 건물에서 빠져나가는데 이에 급히 앤드류에게 연락해 뽀빠이를 잡으라고 소리친다.
그런데 앤드류와 추격전을 벌이던 중 뽀빠이가 사고로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다이아몬드가 밟히는데...너무나 쉽게 부숴지는 다이아몬드. 사실 예니콜이 뽀빠이에게 준 다이아몬드는 가짜 다이아몬드였다.
사실 애초부터 예니콜은 뽀빠이를 믿지 않았고 통수를 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우선 뽀빠이에게 업자에게 2천 만원을 주며 가짜 다이아몬드를 만들라는 지시를 받은 당일, 그 업자에게 몰래 5천 만원의 웃돈을 주고 똑같은 가짜 다이아를 하나 더 만들어달라고 의뢰했던 것이다.
4. 평가
도둑들의 최고 인기 캐릭터이자, 전지현의 커리어에 있어 대표적인 배역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수전노 기질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주변인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그들로 인해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입체적인 면모와 더불어 담당 배우 전지현의 비주얼과 뛰어난 연기력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개인의 특별한 서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캐릭터성으로 영화가 개봉한 2012년 당시를 기준으로 최고의 인기를 받았었다. 아예 본작의 여주인공인 팹시 대신 예니콜을 여주인공으로 여기는 관객들이 많았을 정도.
5. 명대사
우리 잠파노는 언제 한번 쏴보나~
오빠. 근데 사랑은 메뉴얼에 없잖아..
남들 돈 벌었단 얘기는 하지도 말어. 나 아니면 다 쓸데없으니까.
보통 여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굉장히 당황할꺼야. 그렇지만 난 아냐. 왜? 어렸을 때부터 이런 일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지.[6]
이쯤에서 예니콜은 멋지게 사라집니다.
나 시집갈 때 엄마 노릇 해준다더니.[7]
그건 간통이 아니라 사... 사랑이지.[8]
아, 아뇨... 세상에 싸울게 얼마나 많은데 자기랑도 싸우나 해서요...
여기도 사랑의 유람선이구만..?
[1] 일본판 성우는 히라노 아야.[2] 전지현이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욕설을 많이 한 캐릭터라고 한다.[3] 영화가 개봉한 시기인 2012년은 간통죄가 폐지되기 이전의 시점이다.[4] 과거에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한 애니콜에서 영감을 얻어 브랜드명을 그대로 따오려 했지만, 최동훈은 "상표 이름이고 해서 그대로 쓸 수는 없었고, 원래는 범죄를 실행한다고 하면 예! 하고 달려간다는 느낌에서 따왔다"고 밝혔다.[5] 이전에 팹시가 방의 문을 잠궈 놓았기에 한 선택이다.[6] 잠파노가 급작스럽게 입맞춤을 시전했다.[7] 마카오 작전 후 운명을 달리한 씹던껌을 추모하며 한 대사.[8] 부산에서 사모님의 언급에 의해 팀원들에게 자신이 간통죄가 있음을 들키자 둘러댄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