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싸움이 있었어. 여러 만남도 있었지. 그리고 나는 지금... 모두의 기억으로 채워져 있어. 인간과 레플리로이드. 그 생명의 무게에 차이는 없어. 우리들의 생명도 다시 새로운 생명에게 계승되어 가는 거야. 제로. 나는 너희들과 함께 살아가는 거야...
1. 개요
록맨 X 시리즈의 주인공인 엑스의 록맨 제로 시리즈에서의 상세를 설명하는 항목. 성우는 미즈시마 타카히로.[1]2. 작중 행적
2.1. 과거
이레귤러 전쟁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사이 인간과 레플리로이드의 공존을 위해 네오 아르카디아를 건국했다. 그러나 Dr. 바일이 마더 엘프를 개조해 다크 엘프를 만들었고, 제로의 오리지널 바디에 융합시켜 최악의 파괴신 오메가를 만들어내는 바람에, 최악의 이레귤러 전쟁인 요정 전쟁이 일어나 지구가 완전히 파멸하기 직전까지 가버렸다.결국 카피 보디 상태인 제로와 함께 오메가를 쓰러뜨리고 다크 엘프를 포획하는 데엔 성공했지만, 제로는 이후 자신의 존재가 세상에 큰 위협이 될 거라는 생각에 자신을 봉인하게 된다.[2]
요정 전쟁 말기, 제로의 도움으로 다크 엘프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고 엑스는 자신의 몸을 다크 엘프의 봉인구로 사용한다. 하지만 다크 엘프의 힘이 너무 강력했기 때문에 반신밖에 봉인할 수 없었고, 그 충격으로 엑스의 혼은 튕겨져 나와, 5체의 사이버 엘프로 분열해 버렸다. 지도자를 잃게 된 네오 아르카디아는 사회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당시 9세였던 시엘로 하여금 엑스의 DNA 데이터를 이용해 엑스의 보디를 카피하도록 한다. 사천왕 역시 동일한 기술을 통해 제작됐으며 분열된 사이버 엘프 중 넷이 사천왕에게, 나머지 하나가 카피 엑스에게 인격 프로그램으로서 이식될 예정이었지만, 카피 엑스에게 이식될 예정이었던 사이버 엘프가 이를 거절하고 네오 아르카디아를 떠나 세계를 떠돌아다니게 된다. 이 사이버 엘프가 작중 등장하는 엑스다.[3]
2.2. 현재
록맨 제로에서 초반에 카피 엑스가 진짜 엑스인 것처럼 여겨졌지만 결국 그의 모습을 한 카피임이 밝혀지고 진짜 엑스는 초반에 세이버를 던져준 사이버 엘프였음이 밝혀졌다. 그 후, 다시 등장해 네오 아르카디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전송장치의 프로텍트를 해제해 큰 도움을 준다. 네오 아르카디아로 진입한 제로의 손에 카피 엑스가 사망하고 네오 아르카디아 본부가 자폭 한 충격으로 사막 한가운데에 제로가 낙오 되었을 때 제로 앞에 나타나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내고 자기는 지쳤으며 조금 더 쉬고 싶다며 세계를 그에게 맡기려는 것에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어딘가로 떠난다.록맨 제로 2에선 듀시스의 유적에서 1년 만에 제로와 재회. 베이비 엘프가 절대로 그의 어미와 만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남긴다. 하지만 타락해버린 엘피스에 의해 베이비 엘프들이 탈취되면서 다크 엘프의 반신의 봉인이 풀리게 된다.
파괴당하는 엑스의 육체 |
록맨 제로 3에선 카피 엑스와 제로가 교전하던 도중에 난입해 자신의 카피에게 바일의 대한 진실을 말해 그를 설득시키려고 하였으나, 정작 카피는 엑스와 제로가 자신을 우습게 본다고 생각해 샤이닝 트랜스폼으로 변신하려다가 바일이 설치한 자폭장치로 인해 허망한 최후를 맞이했다 그 후, 바일로부터 엑스의 사망이 공표되고 네오 아르카디아의 총수직을 바일이 빼앗아 간다. 뒤이어 바일이 레지스탕스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레플리로이드를 세뇌하지만, 엑스는 레지스탕스의 세뇌만이라도 해제한 뒤 제로에게 바일과 오메가를 막아 달라고 부탁. 마지막에는 제로와 오메가의 결전 중 제로가 오리지날 제로의 바디를 가진 오메가를 한번 쓰러뜨리고 다크 엘프에 의해 회복되어갈 찰나 남은 세 사천왕과 함께 등장하여 막아 세우고 비록 몸이 카피일지라도 마음만은 진짜라고 제로에게 조언하여, 마침내 제로가 오메가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오메가가 폭발하면서 일으킨 힘이 너무 강력해, 제로를 지키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붓게 되고, 결국 힘을 다 소진해서 더 이상 현실 세계에 간섭할 수 없게 되어 현실과 단절된 전뇌세계로 사라지게 된다.
들려... 제로. 난 이제... 정말 힘을 다 소모해버렸어... 더 이상은... 이 세계에 있을 수가 없어... 제로... 이 세계를 지켜줘... 아직 이 세계에는... 바일의 위협이 남아 있어... 인간과... 레플리로이드를... 지켜줬으면 해... 제... 로... 너라면... 할 수... 있어... 너라면... 할... 수............
소멸되어가면서 제로에게 바일로부터 인간과 레플리로이드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이때 흘러나오는 BGM 'I, 0 your fellow.' 역시 손꼽히는 명곡인데 제목 또한 직역하자면 '나, 0 너의 친구.'가 된다는 것이 의미심장하다.드라마 시디에선 더 자세한 설정이 나오는데, 제로가 현실에서 싸우는 동안 엑스 역시 막후에서 움직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때 노련한 군주답게 네오 아르카디아 체제에 대한 회의가 극에 달한 상태로 오메가와의 전투를 치르다 사경을 헤메게 된 두 사천왕 파프니르와 레비아탄의 데이터를 대면해 제로를 조력할 것을 명한다. 1편에서 한 번 파괴됐던 팬텀에게도 제안했으나 팬텀은 자신의 사명[5]으로서 충정을 다하겠노라고 정중히 거절한다.[6]
록맨 제로 4에서 크라프트와의 싸운 다음 제로가 "친구"라고 언급한다. 또한 바일 사변에 따르면 세계의 재건 이후로도 엑스는 "게으르고 이기적인 인간들을 끝까지 지킨 상냥한 영웅"으로 기억되게 되었다.
3. 고생
작중에선 그렇게 부각되진 않지만, 배경 스토리를 놓고 보면 엑스는 제로보다 더 크게 고생했다. 어찌나 고생했는지 드라마 CD에서는 사이버 엘프가 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현실의 아픔과 슬픔에 동정할 뿐 두려움이나 걱정은 전혀 없이 초연하게 필요한 일을 행하는 모습으로 일관한다. 심지어 자신의 이름을 참칭하고 폭정을 저지른 카피도 더 이상 레플리로이드들을 학대하지 못하게 하려 했을 뿐, 딱히 원망하거나 증오하지 않았다. 마지막 등장에서 "나의 의지와 추억, 삶을 모두 제로에게 맡겼으니, 만나지 못하더라도 나는 영원히 제로와 함께 할 수 있다."라며 뿌듯하게 독백하는 모습은 정말로 수백 년의 고뇌 끝에 진리를 얻은 것인가 느껴질 정도이다.엑스의 헌터 시절 기록이 전설로 취급될 정도로 오랜 기간동안 네오 아르카디아의 최고 통치자로 지내면서 끊임없는 이레귤러의 출현과 이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마모되어 왔고, 다크 엘프를 봉인하기 위해 자신의 몸까지 포기했으며 그 과정에서 정신은 5체의 사이버 엘프로 쪼개지기까지 했다. 이쯤되면 폐인이나 다름없음에도 현실에 간섭하면 소멸되는 사이버 엘프의 몸으로 어떻게든 제로를 돕다 마지막엔 오메가의 폭발로부터 제로를 지키다가 자신의 분신들인 사천왕들이 죽고 자신도 더 이상 현실에 개입할 정도의 힘조차 안 남아 사이버 공간 뒷편으로 사라진다.
결과적으론 카피 엑스의 존재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아 카피의 폭정으로 인해 자기 이름이 더럽혀지고 이상향을 구현하려고 한 네오 아르카디아는 속으로 썩다 멸망하는 등 엑스가 일군 모든 것이 무너진 듯한 모양새가 됐지만 엑스의 이상인 '인간과 레플리로이드의 화합'은 어느정도 이루어지면서 엑스의 고생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
4. 기타
원래 진짜 엑스를 록맨 제로의 최종 보스로 등장시키려 했지만 게임 발매 약 1개월 전 급하게 설정을 바꾸어서 카피 엑스가 최종보스가 되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록맨 X 시리즈가 계속 출시되는 와중에 엑스의 이미지 상 안 좋다는 이유였다고 한다. 제로 오피셜 컴플릭트 웍스에 따르면 이 아이디어는 인티가 제로 개발 초창기에 낸 것으로 이나후네 케이지도 바로 승낙을 했으나 캡콤 측에서 바꾸라고 했다고 한다. 작중에서 제일 자주 볼 수 있는 잡몹 중 하나인 판테온은 엑스의 마이너 카피라는 설정인데 초기안에는 한술 더 떠 아예 얼굴 까지 엑스 그대로였을 예정이었으나 지금의 외눈박이 형으로 변경 되었다.특이하게 록맨 X 시리즈에서는 1인칭이 '오레'였는데, 록맨 제로 시리즈에서는 1인칭이 '보쿠'로 변하게 된다. 이는 카피 엑스 및 록맨 ZX 시리즈의 모델 X도 동일. 여기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심약해졌다.', '중요한 지위에 오르면서 경솔하게 들리는 오레를 쓰지 않게 되었다.'는 등의 많은 해석이 있지만, 드라마 CD에서는 이레귤러 헌터 시절에도 자신을 '보쿠'로 칭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시나리오 라이터들의 차이 정도로 봐도 될 듯.
그나저나 네오 아르카디아를 세우고 그 통치자가 되었었기 때문에 Dr. 와일리나 Dr. 바일도 이루지 못한 세계정복을 어떤 의미에서는 이루었다는 의미에서 아이러니 함이 느껴진다.
록맨 제로 4 사운드트랙, Physis에 첨부된 소책자인 'Vile's Incident'에서 이런 일러가 수록되어 있다. 팬들은 이걸 통해서 엑스와 사천왕이 죽지 않았다고 생각했었지만, 제작진의 말로는 그냥 일종의 서비스라고 한다. 이후에 나오는 'Official Complete Works'에서 사천왕들이 폭발에 휩쓸려 죽었다고 언급하였다. 아마 레플리로이드의 영혼이 지내는 사이버공간 같은 곳일지도. 오피셜 컴플리트 워크스에 인터뷰에 이 일러를 그린 '나카야마'씨의 의하면 시간대와 관계없이... 즉 별 생각없이 서비스로 그린게 맞다고 밝혔다.
제로 시리즈의 일러스트레이터 PEACH CLASS의 일러스트를 기초로 개인 개라지 메이커 harvest-wks 에서 록맨 제로 Ver. 오리지널 엑스가 입체화가 되었다. 정확히는 먼저 나온 제로의 소체를 기본으로 오른팔의 버스터의 추가와 머리를 엑스로 바꾼 콘파치블 사양. 제로의 파츠도 일부 같이 동봉된 관계로 엑스 이외에도 엑스 폼(청색 보디)의 제로를 만들수도 있다. 가격은 제로보다 조금 싼 8000엔. 하지만 제로 항목에서도 설명 되어있지만 행사 한정에 개인 제작이라 현재는 이 금액의 몇 배를 줘도 못 구한다.
어디까지나 카피긴 하지만 이스턴모형에서 캡콤 공식 라이센스로 발매된 록맨제로 사양의 제로와 카피 엑스로 구입 가능하다. 국내 대다수 업체가 50,000원 선의 가격에 판매중이며, 중국제임에도 생각보다 나쁘진 않은 품질인 동시에 호화스러운 LED구성까지 들어가있다.
록맨 제로3 사운드트랙 Telos 노트에 실린 엑스의 로브를 걸친 모습. 게임에서의 도트와 이 일러스트 이외에는 공식 일러스트가 아예 없어 이 로브를 걸친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 2차 창작에서는 사람마다 다르게 묘사한다.
사이버 엘프 엑스의 공식 일러스트는 드디어 록맨 제로 & 젝스 더블 히어로 컬렉션에서 상반신이나마 등장했다. 사이버 엘프 특유의 날개까지 달고 있다. 네오 아르카디아의 통치자, 군주라는 컨셉에 맞춰 머리 위의 헤일로도 왕관 모양으로 바뀌었다.
5. 인기 및, 2차 창작
한때 언노운 엑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일본 공식 사이트에서 캐릭터를 소개할때 언노운 엑스라고 표기해놨기 때문이다.[7] 록맨 제로1까지는 언노운 엑스라고 표기하다가 정체가 밝혀지고 록맨 제로 2 공식 사이트부터 사이버 엘프 엑스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정작 게임 내에선 그 어떤 명칭도 제대로 쓴 적이 없다. 동인계에서는 오리지널 엑스, 줄여서 오리에님(オリエ様)이라고 한다. 또한 로브를 걸치고 있는 형태가 팬픽에서 많이 보인다.동인설정 가운데 여성화 설정은 제로의 아내인 동시에 사천왕의 친어머니로 표현된다. 성격이 워낙에 유순하기 때문에 그런 걸지도. 제로와의 커플링이 상당히 인기가 좋은데, 록맨X 시리즈에서도 그랬지만, 제로 시리즈에선 그 점이 더 부각되어 보인다. 오히려 이쪽을 진히로인으로 보는 팬들도 적지않은 편.
작중 시점에서 이미 수백년의 세월을 맨정신으로 견뎌왔다는 점과 달관한 태도 덕분에 흔치는 않으나 노인 기믹이 종종 보인다.
육체가 있는 레플리로이드 버젼의 경우엔 제로는 물론 사천왕까지 뛰어넘는 전투력을 소지한, 작중 최강자로 등장하기도 한다. 로브 차림에 버스터를 달고 있거나, 이그드라실에서 봉인되었을 때 본래 보디의 모습이거나.
한때 PC판 GBA가 유행이었을 때 오리지널 엑스 해킹롬이 유행했다. 말 그대로 오리지널 엑스로 플레이하는 것. 그러나 외형과 포트레이트만 엑스이고 이 외 대사, 스토리는 모두 제로이다. 사실상 록맨 제로 3에만 존재하는 오리지널 엑스 스킨버젼인 셈. 그러나 나름 인기가 좋아서인지 지금도 디비언트아트에서 해킹롬 전용 엑스 스프라이트들과 유튜브를 통해 최신형 해킹롬들이 나오고 있다.[8]
6. 대사집
6.1. 게임
6.1.1. 록맨 제로
- "자, 제로, 가라. 그리고 나의 그림자를..."
- "네가 나를 남기고, 이 세계에서 사라지고 난 후... 난 100년 가까이, 단 혼자서 셀 수 없을 정도의 이레귤러와 싸워왔지... 그건, 괴롭고 슬픈 싸움의 연속이었어... 하지만, 무엇보다 괴로웠던 건... 차츰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내 마음이었어...[9] 제로, 이 세계는... 잠시 너에게 맡기고 싶어. 그러니까 나를... 아직... 조금만 더 쉬게 해줬으면 해... ......미안해..."
6.1.2. 록맨 제로 2
- "오래전 일이었어... 나는... 여기에 오래 있지 못해... 잘들어... 제로. 두 베이비 엘프들이 깨어나게 되면, 아직 아기인 그들은 어미를 찾아서 해매일 것이 분명해... 어미, 다크 엘프를 찾아서..."
- "미안해... 내 힘으로는... 이 정도가 전부야... 이제 엘피스는... 봉인을 깨어버릴 테지만... 그녀는... 그녀는 아직 완전히 깨어나질 않았어...!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내 힘을 동원한다면, 그녀가 깨어나지 못하게 막을 수 있을지도 몰라! 제로... 부디, 네오 아르카디아로 와줘... 그를 막아줘... 제로..."
- "그녀가 원래부터 다크 엘프로 불리었던 건 아니야. 그녀는... 원래,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엘프... 그 때는 지금의 이름이 아니었지. 하지만, 그녀의 힘이 세계를 파괴시킬 것 같아서... 그녀는 '다크 엘프'라고 불리게 되었어. Dr.바일의 저주를 받았을 때부터...
6.1.3. 록맨 제로 3
- "바일은 처음부터 일이 이렇게 되리란 걸 알고... 그에게 폭탄을 설치했던 거야. 그의... 야망을 성취하기 위해서..."
- "아냐... 언젠가 때가 되면, 그 때 말해주도록 할게... ...중요한 건, 몸이 아니라 마음이야..."
- "그렇다, 바일. 100년 전과 똑같군... 그 때도, 나는... 제로와 함께 이 오메가를 쓰러뜨려서... 네 야망으로부터 세계를 지켰지... 분명 오메가는 너의 오리지널 보디를 쓰고 있어. 다만, 그게 다야.. 너의 몸은 분명 카피지만.... 마음은... 틀림없는 진짜야... 자, 다크 엘프의 힘이 약해져 있는 지금... 100년 전의 결판을 내는 거야... 제로! 너라면 할 수 있어. 진짜 중요한 게 뭔지 넌 알고 있을테니까... 자.. 제로!!"
- "들려... 제로. 내겐 이제... 힘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이 세계에... 오래 있기 어려워졌어... 제로... 네게.. 이 세계를 맡기고싶어... 아직 이 세계에서... 바일의 위협은 사라지지 않았어... 인간과... 레플리로이드를... 지켜줬으면 해... 제... 로... 너..라면... 할 수... 있어. 너..라..면.. ......"
6.2. 드라마 CD
- "제로... 너라면 할 수 있어... 너라면... 별에서 태어난 생명의 빛도... 사람을 본떠 만들어진 기계의 절규도... 사상으로부터 싹트는 싸움의 불길도... 이젠 여기엔, 닿지 않는다. 고요함으로 뒤덮인... 전자 심연에서 녹아가는 의식의 바닥으로부터 떠오르는 광경은... 제로... 너와 함께 싸운 100년 전의 전장의 기억. 들려 오는 것은... 네가 100년 전에 남겨준 마지막 말..."
- "나는... 우리들은... 누군가를 옭아메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야. 누군가를 상처입히기 위해 싸우고 있는 것도 아니야. 단지... 누구라도 손을 잡고 함께 지낼 수 있는 세계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야!!"
- "잘 가라, 나의 숙명!"[10]
- "너는 이걸로 괜찮다는 거야? 지금까지 모두를 위해서 싸워 왔는데... 이런 거라니..."[11]
- "알았어. 너의 그 흔들리지 않는 마음, 믿을게. 나도 믿고 있어. 제로는 반드시 모든 걸 해쳐나가 줄 거라고."
- "파브니르, 레비아탄, 바일과 오메가의 위협으로부터 모든 약한 자들을 지키거라!....해 줄 거지...."[12]
- "자, 이제 돌아가. 너희들이 지켜야 할, 그 세계에. ...그래, 세계를 지킨 전설의 영웅이라니, 이미 옛날 이야기에 지나지 않아. 이 세계는 지금을 살아가는 너희들이 지키지 않으면 안 돼."
- "여러가지 싸움이 있었어. 여러가지 만남도 있었어. 그리고 나는 지금... 모두의 기억으로 채워져 있어. 인간과 레플리로이드. 그 생명의 무게에 차이는 없어. 우리들의 생명도 다시 새로운 생명에게 계승되어 가는 거야. 제로. 나는 너희들과 함께 살아가는 거야..."
7. 관련 문서
[1] 후에 록맨 젝스 시리즈에서 모델 X를 맡는다.[2] Remastered Track Zero - Telos의 Retrospect1_Elf War에 수록된 내용.[3] 이 문단의 내용 출처는 록맨 제로 컴플리트 웍스와 록맨 제로 컬랙션 홈페이지. 홈페이지의 연표는 어느 시점에서 삭제 되었으며, 록맨 11 발매 시점에선 모든 홈페이지가 삭제됐다.[4] 반면 제로는 엑스의 육체가 파괴당하자 얼굴을 일그리면서 매섭게 엘피스를 노려보고 있었다. 작중에서 제로가 화를 내는 얼마 안되는 장면.[5] 제로가 진실한 메시아인지를 시험하는 것.[6] 강압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카피와 달리 엑스는 부탁에 가까운 소심한 명령을 내리는데 제로와 협력하기 싫다는 사천왕들에게 휘둘려서 쩔쩔매는 엑스가 백미.[7] 록맨 제로1에서는 스토리상 존재가 스포일러이라서 공식 사이트에서는 수수께끼의 사이버 엘프라는 식으로 캐릭터 소개를 했다.[8] 스프라이트는 대개 제로의 몸을 파랗게 칠해서 엑스의 머리를 씌우는 식으로 만든다. 그런데 만드는 사람마다 색상 톤이나 디자인이 일정하지가 않다.[9] 엑스가 얼마나 고단하고 힘들게 살아왔는지를 알려주는 대사. 긴 세월동안 홀로 외롭게 싸워오면서 자신의 유일한 약점인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을 준 '고뇌'를 잃어간다는 걸 의미해서 더욱 안쓰럽다.[10] 위의 대사와 함께 요정 전쟁 당시 오메가를 잠재우기 직전 날리는 최후의 일갈이다.[11] 요정전쟁이 끝나고 다시 봉인에 들어가는 제로에게 했던말이다. 여태 혼자서 모든 이레귤러와 싸워왔고 자신의 최고 전우인 제로가 다시 봉인 한다고 할때 외치는 목소리라 엑스의 안타까움이 느껴진다.[12] 신하들에게 군주다운 위엄을 실어 명을 내리다가도 문득 민망해하는 것이 여러모로 엑스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