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록맨 X 시리즈 | 록맨 제로 시리즈 |
1. 개요
록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제로의 무기. 록맨 X2에서부터 사용되었으며 X3까지 쓰인 초기 명칭은 빔 사벨(ビームサーベル/Beam Saber)이었는데, 록맨 X4부터는 계속 제트 세이버라는 이름을 사용한다.평소에는 보디에 달린 수납고에 넣어뒀다가 필요할 때만 뽑아서 휘두를 수 있다. 수납고의 위치는 시리즈별로 다른데 록맨 X 시리즈에서는 등, 록맨 제로 시리즈에서는 허벅지이다.
2. 록맨 X 시리즈
2.1. 록맨 X2
카운터 헌터 중 한 명이자 Dr. 와일리의 분신으로 추정되는 사게스가 제로의 몸을 새로 만들면서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인티 크리에이츠가 캡콤에 제출한 록맨 제로 시리즈의 설정집에 의하면 사게스가 제로를 부활시킬 때 개발된 전용 커스텀 무구이다.[2]이때부터 버스터를 2연사한 직후 세이버로 충격파를 날리는 것이 보스로 등장하는 제로의 기본적인 공격 패턴이 되었다. 심지어 이 특징은 제로 나이트메어나 오메가 제3형태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2.2. 록맨 X3
제로를 직접 조작하고 있을 때 버스터를 4단계까지 차지하면, 차지 샷을 2연사한 뒤 세이버를 한 번 휘두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엑스로도 세이버를 쓸 수 있다. 먼저 8보스 스테이지 공략 도중에 바바 MK-II를 약점 무기로 처치한 뒤, 도플러 스테이지 2에서 중간 보스인 모스키터스의 방에 제로를 데리고 들어가야 한다. 이곳에서 제로가 승리하면 모스키터스가 제로를 붙잡은 채 폭발하여 동력로를 망가뜨리는데, 제로는 Dr. 케인에게 수리를 받기 위해 세이버를 엑스에게 빌려주고 귀환한다.
이 시점부터 더 이상 제로를 호출할 수 없게 되지만, 제로와 마찬가지로 버스터를 끝까지 차지해서 쏜 뒤 세이버를 한 번씩 휘두를 수 있다. 서드 아머의 암 파츠를 장비한 채 허공에 헛스윙을 날릴 경우에는 전방을 향해 충격파가 날아간다. 암 파츠가 없으면 충격파를 날릴 수 없는 대신 필요한 차지 단계가 줄어든다.
무기로서의 가장 큰 특징은 파동권이나 승룡권에 다음가는 높은 공격력. 보스를 세이버로 직접 치기만 해도 라이프의 절반인 16의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암 파츠의 도움으로 원거리에서 충격파를 맞힐 경우 더욱 강력해지는데, 총 4회에 걸친 다단히트(8+4+4+4)로 합계 20의 피해가 발생한다. 악명 높은 카이저 시그마도 두 번 맞으면 무참히 박살나므로 세이버의 존재 유무에 따라서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달라진다. 귀찮은 보스 재생실을 빠르게 넘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스피드런에서도 거의 필수. 파동권이나 승룡권과 달리 최대 라이프를 유지할 필요가 없고 공중에서도 쓸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하지만 이 무기 역시 무식하게 강력한 만큼 사용에 많은 제약이 있다. 우선 버스터를 최대로 차지해야 하므로 하이퍼 차지 없이는 자주 쓰기 힘들고, 선딜과 후딜 모두 상당히 길어서 타이밍 맞추기가 굉장히 빡빡하며, 그 사이 다른 행동을 전혀 취할 수 없기 때문에 적의 반격을 못 피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은 사용 중에 공격받으면 곧바로 캔슬된다는 점. 어떤 공격이라도 한 번만 맞으면 세이버도 무력화되고 차지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덕분에 적들의 밀집도나 탄막의 비중이 높은 구간에서는 사실상 봉인기로 전락해버리고, 일부 보스전은 차라리 세이버보다 약점 무기를 쓰는 게 더 효율적이다. 스테이지 공략도 차지 샷이나 특수무기 선에서 정리가 가능하다.
이상의 단점들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용 난이도가 높은 편이며 얻었다고 해서 무지성으로 날먹할 수 있는 무기는 절대로 아니다. 아무리 공격력이 높아도 세이버의 조작에 익숙하지 않으면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고, 세이버 특유의 강력한 한 방에 목숨을 걸고 어떻게든 쓰려다가 자멸해버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요긴하게 써먹으려면 숙달이 필요하다.
사족으로 타이틀 화면에서 특수한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제트 세이버를 소지한 채 도플러 스테이지 1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3] 이 패스워드는 록맨 X 애니버서리 컬렉션에서도 유효하다.
2.3. 록맨 X4
이때부터 제로가 본격적인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되면서 제트 세이버가 그의 주 무장으로 활약하게 된다.지상에서는 흔히 3단 베기라 불리는 연속 공격이 가능해졌는데, 이를 도중에 캔슬하여 1~2단 베기만 연속으로 맞히면 일명 제로 난무[4]로 보스를 순살할 수 있다. 1~2단 베기는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떨어지는 대신 대다수의 보스에게 맞혀도 무적 시간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 주된 캔슬 방법은 대시 버튼 혹은 이동 키(←/→)를 공격 버튼과 교대로 연타하는 것이며, 입력 타이밍만 잘 맞추면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도 계속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이 작품에서부터 제로는 러닝 시스템(Learning System)으로 처치한 보스의 필살기를 습득하게 되었는데, 기가 어택이 아닌 이상 공격 판정이 있는 수많은 필살기들이 제트 세이버를 통해 구현되었다.
참고로 1단 베기만으로 난무를 시도할 때 캔슬이 너무 빨라지면 역으로 공격을 맞히기 어려워진다. 1단 베기는 등에서 세이버를 뽑는 동작이 포함되는데, 이를 너무 빨리 캔슬해 버리면 말 그대로 뽑다 말아버리거나 아예 뽑기도 전에 멈추는 촌극이 벌어진다.#
2.4. 록맨 X5
기본적인 특성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뒤돌아베기와 웅크려 캔슬이라는 특수 조작이 생기면서 1~2단 베기의 캔슬 방법이 늘어났다. 거꾸로 3단 베기 후에 검을 수납하는 동작은 점프나 대시로만 캔슬할 수 있게 되었다. 검을 넣기 전에 1단 베기 · 뇌신격 · 낙봉파를 쓸 수 있었던 전작에 비하면 퇴보한 부분. 이와 같은 캔슬 조작의 변화는 후속작인 록맨 X6까지 이어진다.2.5. 록맨 X6
전작에서 제로가 실종된 관계로 남아있던 제트 세이버를 엑스가 쓴다. 지상에서 쓸 경우 제로의 3단 베기 중 마지막 공격만 재현되며, 대시와 병행하면 제로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캔슬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스에게 맞히면 무적 시간이 발생하므로 난무용으로는 부적합하다. 주로 나이트메어 바이러스처럼 플레이어에게 접근하는 잡몹을 처리하거나, 보스를 상대로 차지 샷 쏘기 귀찮을 때 대안으로 채택되는 물건. 다만 블레이드 아머와 섀도우 아머는 차지 공격 및 기가 어택에 세이버가 쓰이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세이버를 볼 일이 많아진다.제로 나이트메어의 약점 무기이기도 하다. 지상 베기를 맞히면 괴상한 비명을 내지르며 사라지는데 이는 제로 나이트메어의 라이프가 바닥나는 순간에도 들을 수 있다.
진짜 제로도 귀환하고 나면 다시 제트 세이버를 사용하는데 X4~X5 때와는 휘두르는 모션이 달라졌다. 이전과 달리 휘두르는 도중에도 날이 곡선으로 그려지는 일이 적어졌으며, 3단 베기는 공격 범위가 앞뒤로는 줄고 상단으로는 늘어났다. 모션이 간단해진 1단 베기를 특수무기인 가드 셸 특유의 버그와 조합하면 무자비한 성능의 난무를 구사할 수 있다.
2.6. 록맨 X7 ~ 록맨 X8
제트 세이버 외에도 사용할 수 있는 근거리 무기의 종류가 크게 늘었고, 세이버 자체는 파워업 칩을 이용해서 지상 베기의 콤보 수를 늘리는 기능이 생겼다. X7에서는 마지막에 대시 베기로 마무리하는 7연속 공격, X8에서는 제자리에서 쓰는 5연속 공격이 가능하다.2.7. 록맨 X 다이브
이 무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멀 세이버라는 B급 무기가 구현되었다. 게임 시작 후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도중에 해금할 수 있으며, 연구실에서 만들 수 있는 노멀 세이버의 조각을 모아 랭크를 단계적으로 올릴 수 있다.3. 록맨 제로 시리즈
열 개의 빛나는 무구 중 하나라는 설정이 붙었다. 제로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무기들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제로를 상징하는 무기 답게 버스터와 함께 투톱의 범용성을 자랑한다. 세이버를 비롯한 절단계 공격으로 적을 마무리하면 몸이 두 동강으로 갈라지면서 폭발하는 연출을 볼 수 있다.주된 변경점으로 록맨 X6의 블레이드 아머처럼 세이버를 2단계까지 차지하면 차지 세이버를 쓸 수 있게 되었다. 사용할 때마다 검 주변에 충격파가 발생하는데 도신과 충격파에 별개의 공격 판정이 있다. 충격파는 도신 자체보다 공격력이 더 높은 대신[5] 절단 피니시를 일으키지 않는다.
2단계 차지 공격에 속성을 부여할 수 있는 시리즈 특성상 선더 · 플레임 · 아이스 칩 중 하나를 장비하면 차지 세이버의 속성도 바뀐다. 록맨 제로 2부터는 특정 보스를 처치하고 EX 스킬을 습득하면 더 다양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여기에도 속성의 부여가 가능하다. 여담으로 록맨 제로에서 공중 차지 세이버를 사용하고 나면 ↓키 홀드로 나가는 도신 찍기에도 속성이 부여되는 버그가 있다.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일러스트나 설정화에서는 세이버가 두 자루인 것처럼 표현되며, 제로 너클을 제외한 모든 무장이 제트 세이버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버스터 샷은 제트 세이버를 탄창 삼아 장착하면서 차지가 가능해졌고 실드 부메랑은 그냥 제트 세이버를 빠르게 회전시킨 결과물이다. 로드 계열 무장들 역시 일러스트상의 묘사는 제트 세이버의 칼날이나 칼자루를 변형한 무기들이다.#1 #2 #3 #4
기타 사항으로 오메가가 보유하고 있는 제트 세이버는 Dr. 바일이 만든 복제품으로 추정된다.
4. 록맨 ZX 시리즈
모델 Z의 적합자인 지르웨의 유일한 무장으로 쓰인다. 지르웨 사후에는 반 & 엘이 모델 ZX로 변신하게 되면서 ZX 세이버로 대체되었는데, 칼자루 부분을 변형하면 그대로 ZX 버스터가 된다. 변형 과정은 록맨 ZX 어드벤트에서 엘이 변신할 때 삽입된 애니메이션을 통해 볼 수 있다.5. 록맨 에그제 시리즈
Z-Saber(Battle Chip)
배틀 칩의 일종으로 등장한다. 록맨 에그제 4와 에그제 5에서는 메가 클래스 칩으로 분류되며 코드는 Z이다.
록맨 에그제 트랜스미션을 제외하면 록맨 제로 시리즈의 제로가 그려져 있는데, 록맨 에그제 Beast에서 블루스.EXE 및 CF 블루스가 이 칩을 쓰다 보니 3화에서 이 일러스트가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5.1. 획득 방법
- 록맨 에그제 트랜스미션
동명의 기술을 사용하는 제로.EXE를 쓰러뜨리면 주어진다.
- 록맨 에그제 4 (시크릿 칩)
- GBA판에 한하여, 칩 트레이드 화면을 록맨 제로 3와 연동하면 시엘의 방에 있는 컴퓨터로부터 Z 세이버를 받을 수 있다.
- 넘버 트레이더에 로토 넘버 72794137을 입력하면 한 장 얻을 수 있다. 어드밴스드 컬렉션의 디렉터인 에구치 마사카즈에 의하면 본래의 입수 경로가 너무 특이해서 만든 번호지만 결국 공개되지 않았으며, GBA판 발매 후 약 18년이 지난 2022년 1월에 양덕들에 의해 뒤늦게 발굴되었다. 이 로토 넘버는 어드밴스드 컬렉션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 어드밴스드 컬렉션에 한하여, 게임 내에 수록된 개조 카드 중에 Z 세이버 칩을 한 장 제공하는 스페셜 카드가 포함되어 있다.
- 록맨 에그제 5
리버레이트 미션 6을 8페이즈 이내에 클리어하면 보수로 한 장 얻을 수 있다. 전작과 달리 시크릿 칩은 아니다.
5.2. 성능
기본 효과는 롱 소드 · 와이드 소드 · 파이터 소드를 연달아 휘두르는 3연속 소드 공격이며, 파이터 소드 발동 시에 ←+B를 입력하면 관통 성능을 띤 세로 3칸 길이의 충격파를 추가로 날릴 수 있다. 다만 Z 세이버가 배틀 칩으로 구현된 에그제 4와 5에서는 충격파를 날릴 때까지 A 버튼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한다. B 버튼 모아쏘기로 Z 세이버를 쓰는 에그제 6는 A 버튼의 입력을 요구하지 않는다.칩 자체가 암전하지 않는 소드 계통이다 보니 블루스 소울과 섀도 소울 모두 A 버튼으로 차지가 가능한데, 에그제 4의 블루스 소울은 차지 후에 Z 세이버를 써도 공격력만 늘고 2칸 앞으로 전진하는 후미코미기리는 쓸 수 없었다. 반면 에그제 5에서는 후미코미기리는 물론 섀도 소울의 야습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심지어 야습 중에 커맨드를 입력하여 자신의 에리어를 향해 충격파를 날리는 기행도 가능하다.
모든 공격의 위력은 100이기 때문에 풀 싱크로나 분노, 후미코미기리 등을 활용하면 수치부가계 칩 없이도 최대 800의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또한 충격파를 제외하면 명중 시에도 무적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6. 기타
- 시리즈 최초의 빔 사벨은 록맨 X에서 시그마가 사용한 물건이다. 그 밖에도 록맨 X2의 아질, X3의 바쥬리라 FF, X4의 커넬, X5의 다이나모 등 유사한 무기를 사용하는 적이 여러 번 등장한다.
- 사용자가 검을 얌전히 들고 있을 때 보면 날이 비교적 곧게 뻗어 있으나, 휘두르는 순간에는 날이 휘어진 것처럼 그려질 때가 많다. 어떻게 보면 흔히 있는 애니메이션에서의 표현 방법 중 하나이며 이로 인해 일러스트나 스프라이트에 그려진 도신의 모양은 비교적 일관성이 없다.
- 게임 내의 스프라이트나 록맨 X7 ~ X8의 3D 모델에서는 칼날이 초록색인 것으로 묘사되지만, 유독 록맨 X 시리즈의 공식 일러스트에서는 하늘색으로 표현되는 경향이 강하다. 여담으로 록맨 X 다이브의 3D 모델도 칼날 부분은 하늘색이다.
- 코믹스판에서는 제로의 부관인 익스플로즈 호넥이 세뇌된 뒤 세이버로 제로를 상대하려 하다가, 세이버의 엄청난 출력을 제어하지 못하고 떨어뜨리는 장면이 나온다. X 시리즈의 시대에서도 세이버를 다룰 수 있는 레플리로이드는 몇 안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년 전에 제작된 엑스와 제로의 기술이 그만큼 대단한 것이다.
- 타츠노코 VS 캡콤: 얼티밋 올스타즈에서 록맨 X 시리즈의 제로가 Lv.3 하이퍼 콤보를 발동하면 세이버의 칼날이 록맨 제로 시리즈의 모습에 가깝게 변한다.#
[1] 록맨 X5 일본어판의 캐릭터 셀렉트 화면에서는 Z-SABRE라고 적으나 같은 단어이다. sabre는 영국식 표기, saber는 미국식 표기.[2] 즉 사실상 제트 세이버는 Dr. 와일리가 제로를 위해 만들어 준 전용 무구라고 봐도 무방하다.[3] 도플러 스테이지 1은 갓카르 머신 O 이나리와 프레스 디스포저가 둘 다 등장하지 않아서 보스전 없이 끝나고, 스테이지 2는 모스키터스와 볼트 쿠라게일이 없는 대신 바바 MK-II가 멀쩡히 살아있다. 아이템은 칩만 빼고 전부 주어지므로 8보스 스테이지에서 원하는 칩을 챙기거나, 아예 도플러 스테이지 1에서 하이퍼 칩을 획득하면 그만이다.[4] 일본에서는 실례검(失礼剣)이나 난도질(滅多切り), 영어권에서는 세이버 대시 캔슬(Saber Dash Cancel, 줄여서 SDC)로 통한다.[5] 도신의 공격력은 10, 충격파의 공격력은 록맨 제로 3까지는 16 → 록맨 제로 4에서는 14 → 록맨 ZX 시리즈의 모델 ZX는 13. 이 때문에 보스전에서 차지 세이버의 대미지는 록맨 제로 3에서부터 8 → 7 → 6 순으로 떨어졌다. 그 와중에 모델 OX의 차지 세이버는 충격파 공격력이 1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