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상편 중편 하편2019년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에 유효숫자가 연재한 만화.[1] 2019년에 장애인 혐오 표현으로 논란이 되었고 2021년 윤서인 디시인사이드 만화가 고소 사건으로 또 다시 논란에 올랐다.
2. 등장인물
- 진이: 주인공. 만화를 좋아하는 등 미성숙하지만 그 나이대에 볼 수 있는 흔한 여자 초등학생이다. 장애아 준식이 전학을 오게 되면서 처음에는 별다른 감정이 없었으나, 점차 준식의 추악한 면을 접하게 되었고, 결정적으로 준식과 준식이 모친의 근친상간 행위와 폭력적인 돌발행동으로 인해 윤환이 죽는 사태를 목도하면서 장애인을 증오하게 되었다.
- 윤환: 주인공 반에 5학년 때 전학 온 착하고 잘생기고 뛰어난 성적에 운동도 잘해서 그 덕분에 인기남이며 준식을 나름 챙겨주기도 한다. 물론 본인이 준식의 더러운 행동을 말렸는데 준식이 비명 지르며 밀쳐버리자 작게 병신새끼가 라고 중얼대기도 하고 준식의 집에 가면서 착한 척을 해서 손해볼 건 없다는 등 마냥 착하기만 한 건 아니고 어느정도 계산적인 면도 있긴 하나 그것 외에는 잘못한 건 없다. 준식을 이용해 각종 막장 행각을 벌이는 애들에 비하면 매우 정상적이고 이타심도 충분한 편이다.
- 준식[2]: 주인공의 학교로 전학 온 발달장애아로 성욕을 조절하지 못한다. 실제 발달장애아는 스스로의 충동을 잘 조절하지 못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돌발행동을 범하는 일이 많은데, 준식의 경우도 고증이 잘 되었다고 볼 수 있다.
- 준식의 모친: 전라도[3] 출신으로 추정되며, 가난한 집에다 홀로 장애인인 준식을 키우는[4]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살아와서 그런지 엄마보다 할머니에 가까운 외모를 하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불쌍한 인물로 보이지만 자기 아들 준식이 잘못해도 남들이 어떤 피해를 봐도 무조건 자기 아들만 감싸고 자기들 입장만 생각하는 극도로 이기적이고 악질인, 언더도그마에 찌들 대로 찌든 인물이다.
- 진이의 부모: 평범한 부모. 사건 후 윤환이 장애인 준식을 괴롭혔다는 거짓 기사로 누명을 썼음에도 진실을 밝혀 달라는 윤환의 부모를 거절하고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해명하려던 진이까지 막으며 아예 묻어 버린다. 본인들은 진이를 지키기 위한 거였지만, 결국 그 때문에 정작 억울하게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넌 윤환을 완전히 가해자로 낙인찍는 일에 방조한 셈이 되었다.
- 은지: 주인공 진이의 친구. 본인도 윤환을 좋아해서 먼저 사귀게 된 진이에게 질투심을 가진다. 사건이 벌어지자 윤환과 진이의 관계에 대한 헛소문을 퍼트리고 결국 절교하게 된다.
3. 줄거리
초등학교 5학년 주인공 진이네 반에 윤준식이라는 장애인이 전학을 온다. 준식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반 남자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심지어 교실에서 준식에게 자위를 가르쳐 시키기까지 한다. 진이는 친구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반에 들어가려다 준식이 옷을 벗고 사정을 하는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5] 그리고 그날 이후 윤준식이 끔찍한 괴물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악몽을 자주 꾼다.그러다 6학년이 되고 진이는 또 준식과 같은 반이 된다. 그런데 그때 잘생기고 똑똑한 윤환이라는 남학생이 전학을 온다. 윤환이 반장이 돼서 준식을 나름 도와주고 괴롭히는 얘들을 말려준다. 진이는 친구들과 달리 원래는 윤환에게 별 관심이 없었으나, 야영에서 반에서 노는 여자아이들에게 윤환을 좋아하냐고 추궁당한 뒤로부터 살짝 관심이 가기 시작하더니 진이와 여자 얘들은 윤환에게 잘 보이기 위해 준식에게 겉으로 친절하게 대해준다.
그러던 어느 날 진이는 결석한 준식의 집에 가정통신문을 전달하기 위해 윤환과 함께 준식의 집으로 간다. 준식의 집으로 가던 중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고 사귀기로 한다.
도착한 준식의 집은 열악하고 구역질 나는 환경이었다. 사실 집 자체는 복도식 아파트라서 윤환은 그래도 생각보다는 괜찮은 곳에 산다며 의아할정도였다. 준식의 모친은 오자마자 진이와 윤환에게 자기 불행한 사연들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진이는 그걸 듣고 우는 본인이 윤환에게 보일까 쪽팔려하지만 윤환 역시 그걸 듣고 슬퍼했다. 이후 준식을 도와줬다는 사실에 진이와 윤환에게 고마워하는 모친. 이때 우는 아들의 소리를 듣고 갑자기 울면서 진이를 안으며 준식이의 여자친구가 되어달라며 운다. 그러나 애초에 진이는 준식을 장애인이고 냄새난다는 이유로 싫어하고 있던지라 싫다며 냄새나니까 떨어지라며 소리지르고 만다. 놀라서 어른한테 그러면 어떡하냐고 하는 윤환에게 사실 너한테 잘보이고 싶어서 준식이 따위에게 잘해준 거라고 본심을 말한다.
한편 그 모습을 본 준식의 모친은 울면서 준식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는데, 처음엔 그냥 상처받고 방으로 들어가 버린 줄 알았으나 성기가 드러난 준식을 데리고 나오면서 진이에게 빨리 성기를 흔들어 주라는 정신나간 요구를 한다. 당연히 진이와 윤환은 그걸 보고 경악하는데, 문제는 준식이 진이를 보고 이쁘다며 덮치려고 하고,[6] 분노한 윤환은 준식을 팬다. 모친은 여전히 자기 잘못은 1도 인정하지 않은 채 우리 준식이가 뭘 잘못했다고 친구끼리 장난좀 친거 가지고 왜 그러냐고 비명지르고, 충격받아 우는 진이를 윤환은 안아주며 내가 남자친구로서 너를 지켜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진이는 그런 윤환에게서 이성적인 호감만이 아닌 육체적인 접촉을 통한 성욕적인 사랑까지 느끼게 된다.
그 광경을 보고 또 비참함을 느끼며 우는 모친. 이후 울면서 성욕을 지체 못하는 준식을 달래주며 근친상간을 한다. 이전부터 준식의 성욕 해소를 위해 근친을 해주고 있었던 것이고, 진이에게 여자친구 되어달라고 한 것도 성욕을 대신 해소해달라고 하기 위함이였던 것이다.
충격적인 광격을 목도한 진이와 윤환은 당연히 공포에 질려 도망갔지만 그 순간 준식이 둘에게 돌진했고 아파트 복도에서 준식과 윤환이 몸싸움을 하다[7] 그대로 둘다 아파트 복도에서 떨어진다. 이 사고로 윤환은 머리가 터져 그대로 즉사했고 준식은 더 큰 장애를 갖는다.[8]
이후 병원에 입원한 진이에게 기레기들이 찾아와 취재를 강요하지만[9] 부모에게 전부 거절당한다. 이후 준식의 부모에게도 찾아가 취재를 함으로서 이 사건의 내막을 뒤틀어 윤환을 장애인에게 수시로 폭력을 가하던 쓰레기, 준식과 준식 모에게는 기득권의 폭력에 노출된 약자 프레임을 씌운다. 진이의 집에도 윤환의 억울함을 증명해달라는 윤환의 부모가 찾아왔지만 진이의 부모가 이를 전부 막아버렸다. 사실 진이네 부모는 진이가 그 일로 또 충격이나 상처받는 걸 막기 위해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던 일로 묻어버린 거였지만, 결국 이 때문에 윤환은 죽어서도 완전히 억울하게 누명을 쓴 채 끝나버리고 말았다.[10]
심지어 학교에서는 진이가 없는 동안 은지가 학교에다 진이랑 윤환이가 성관계를 계속 했다느니 윤환이 착한척 하면서 준식을 괴롭혔다는 소문을 퍼뜨렸고 당연히 이 때문에 은지와도 절교하게 된다.
이 사건은 가치관을 형성하는 나이의 진이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진이를 우생학 추종자로 만든다. 중학생이 된 주인공은 윤환을 모든 면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인간으로 성정하고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명문대와 직업에 결혼하여 아들 민환을 낳게 된다.
한편 진이가 열심히 공부하던 시절 준식과 준식의 친모는 당시 사건으로 매스컴에 실려서 들어온 후원금을 노린 강도에게 당해 사망하게 된다. 그 뉴스를 본 진이는 뭐라 할수 없는 복잡함끝에 저주받은 기생인간들이 죽었다는 통쾌함에 깔깔 웃는다.
그러나 아직도 그날의 악몽을 꾸는 진이는 자신의 아들 민환을 보며 자신의 우생학적 가치관이 옳았고 세상의 열등한 존재는 모두 죽어야 된다고 마음 속의 혐오를 키워나간다. 단순히 장애인에 대한 혐오만 넘어서 사실을 왜곡시켜 윤환이를 파렴치한으로 만든 기레기와 은지까지도 다른바 없는 말종이라는 결론까지 내린다.
그러나 추운 겨울날 노숙자에게 목도리를 둘러주는 민환의 모습에서 주인공은 윤환의 모습을 보고 아들에게 민환아...너는....이라고 말하며 끝난다. 글이 흐려서 보이진 않지만 아마 넌 엄마처럼 살지말라고 한 걸로 보인다.
4. 논란 및 사건사고
윤서인의 가족 실명을 등장인물 이름으로 사용하면서 고소를 당했다.자세한 내용은 윤서인 디시인사이드 만화가 고소 사건 문서 참고하십시오.
[1] 해당 작가는 달샤벳 루머 사건을 비롯한 여러 만화들도 그렸다. #1 #2 #3 #4 아카이브[2] 초판에는 윤준식이었으나 윤서인 작가 연관 논란 이후 명준식으로 변경되었다.[3] 실제로 중편에서 '느릿한 전라도 (사투리) 섞인 말씨'라고 서술되어 있다.[4] 자기 남편(즉 준식의 아버지)이 돈 가지고 도망가 버렸다고 한다.[5] 심지어 한 남학생이 선생님 책에 준식의 정액을 묻혀놓고 준식이 고추에서 나온 거라고 말하고 당연히 경악한 여성선생님에게 개패듯이 쳐맞는다.[6] 이때 모친의 행동이 그야말로 가관인데, 난 그냥 놀래켜주라고 한 거였다, 난 모른다는 망언을 한다.[7] 진이는 충격적인 상황속에 다리에 힘이 풀려 도망가지 못하는 상태였다.[8] 삭제된 장면은 그야말로 호러인데, 머리에서 피와 뇌수가 퍼져나온 윤환과 똑같이 피범벅이 된 채로 울부짖는 준식에 (제대로 나오진 않았지만)바지가 벗겨진 상태 그대로 내려와서 "누가 우리얘 괴롭혔어어어어어어" 라고 귀신에 가깝게 일그러진 작화를 한 준식의 모친의 움짤이 나왔다. 당연하겠지만 이 장면을 본 진이 본인의 충격이 매우 커서 단편적으로 몇몇 부분만 기억에 남아 있다고 한다.[9] 어린 진이에게 너 강간당했냐, 거기서 정액이 나왔다더라 등 뇌 필터링을 걸치지 않은 듯한 말까지 한다. 취재에 협조 안하면 당신들도 재미없을 거라는 개소리는 덤...[10] 당사자인 진이도 이랬던 부모님이 미웠지만 나중에 본인을 지키기 위해서였음을 알고 이해하게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