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네 가족 | ||||
한애숙 | 오영복 | 오아리 | 오동동 |
오영복 立花 ○○○[1] | ||
<colbgcolor=#FFE302> 성별 | 남성 | |
나이 | 50세[2] | |
신체 | 165cm[3] | |
가족 | 한애숙(아내) 오아리(딸) 오동동(아들) 한○○(장인) ○○○(장모) | |
취미 | 등산 | |
성우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오가타 켄이치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손종환[4] / 김율 (유년기)[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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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따맘마의 주요 등장인물.국내 더빙판 이름은 오영복. 정작 원판 이름은 엄마와 함께 밝혀지지 않았다.
모티브의 경우 나머지 가족들이 전부 원작가 케라 에이코의 실제 가족들이 모티브였듯이, 이쪽도 작가의 아버지를 모티브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쪽에서는 대기업 과장으로 나오는 것과는 다르게 실제로 케라 에이코의 아버지는 일본 자위대 출신이였다가 정년이 되어 전역했다고 한다.
2. 외모
마치 밤톨이 연상되는 동그란 얼굴과 왠지 모르게 귀여운 얼굴이 포인트로, 안경을 벗었을 때의 눈은 크기만 작을 뿐 아리와 똑같이 생겼다. 여러 가지 루머를 만든 아리의 눈은 사실 이분에게 물려받은 것이다.[6]
또한 기분이 좋을 때는 입이 동동이처럼 되는 등, 아들 딸 모두 아빠의 외형적인 부분을 조금씩 물려받았음을 알 수 있다.[7] 그 외에도 콧구멍에 힘이 들어가던가 한다.[8]
안경다리가 항상 왼쪽과 오른쪽 중 한쪽에만 있다. 투니버스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도 있다.
새로운 아따맘마에서는 그냥 눈이 점으로 나왔다(14화 <의논하지 않는 아빠> 편).
면도를 하지 않을 경우 꽤 덥수룩하게 자란다.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TV에 등장한 장 르노를 보고 일부러 수염을 기른 에피소드(구판 44화 <아빠, 수염> 편)를 보면 알 수 있다.[9] 그리고 정수리 탈모가 있다(단행본 11권 No. 32).
3. 성격 및 특징
겉보기엔 평범한 중년 가장으로만 보여 개성 넘치는 식구들에게 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캐릭터가 펼치는 기행과 버릇은 이 만화의 캐릭터 중 최고의 개성을 자랑한다. 식사 때마다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겉으로도 속으로도 묵묵한 성격이라 표정 변화가 거의 없다. 전후 고도성장기를 거친 세대답게 가부장적인 성향이 강하며, 우직하고 고집이 굉장히 세다.
그런 성격과는 별개로 자식들에게는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고, 자식들에 대해서 거의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10] 자식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엄마가 반대해도 아빠는 대체로 허락하는 편이다.[11]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에 비해 표현하는 방법이 미숙한 전형적인 우리네 아버지들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정말로 화가 나면 작중 모든 인물 통틀어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섭게 된다.[12] 그래도 꽤나 쉽게 풀리는 편이다. <아빠, 피부미용실에서 매끈> 편에서는 피부 케어를 받고 온 아빠가 식구들이 그걸 알아줬으면 해서 얼굴을 보여주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해서 기분이 상한다.[13] 결국 방에 들어가 버리고, 식구들은 뭐 때문에 화가 났는지 자기들끼리 추리하며 아빠 몰래 아빠가 화낼 만한 행동을 한 것을 토로한다. 이에 결국 아빠는 폭발하지만, 동동이가 얼굴을 보고 피부 케어 받았냐 묻자 언제 화냈냐는 듯 바로 화가 풀어진다.
아빠는 그냥 자기 삶의 태도에 대해서 심지가 강할 뿐인 성격이다. 이런 성격 때문에 엄마와는 다른 차원에서 남의 말에 귀를 안 기울이는 편인데, 엄마가 전형적인 오만가지 궤변과 성질로 억척스럽게 밀어붙이는 유형이라면 이쪽은 상대방이 뭐라 말하든 전혀 상관 안 하는 벽창호 유형이다. 즉, 자신의 뜻대로 안되면 될 때까지 막무가내로 나가는 성격이다. 잘못 입은 옷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팔을 계속 집어넣지를 않나, 엄마가 자기 말을 들을 때까지 계속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하는 등 고집도 그냥 고집이 아니다. 엄마가 화나면 벌벌 떨고 허둥거리며 따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냥 개그스럽게 넘어가는 장면들 정도고, 오히려 아빠가 인상만 조금 찌푸려도 엄마가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 특유의 버릇이나 고착화된 행동이 많고, 이는 아내와의 대화수단으로 쓰인다. 이를 테면 밥을 더 달라고 할 때 밥그릇을 간장병 위에 올리면 밥을 조금만 달라는 신호이며, 정상적으로 놓되 밥풀을 묻히고 있으면 밥을 많이 달라는 신호다. 이렇다 보니 아들 딸 입장에서는 엄마가 통역해 줘야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 심지어 방귀도 가족과의 의사소통 수단이 되고는 하며, 그래서인지 방귀를 잘 뀐다.[예시][15][16] 엉덩이에 따뜻한 플라스틱이 닿는 느낌이 싫다며 비데의 온열기능을 꺼버리면서도 옷은 꼭 히터에 데워서 입고, 밥이 더러워지는 것이 싫어서 낫토나 카레 등을 밥과 따로 먹으면서도 후리카케나 날계란은 잘만 섞어 먹는다. 감기에 걸리면 온 가족이 괴로워 할 정도로 구운 통마늘을 먹어댄다.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마치 집안에서는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 하고, 무심한 성격인 것처럼 묘사되기도 하나 실제로는 저런 극단적인 모습은 잘 보이지 않으며, 수도나 변기 등이 고장나면 곧잘 고쳐주고, 가족들을 뒤에서 은근히 챙기는 모습도 종종 나온다. 소재 고갈 때문에 아빠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거나 엄마를 완전 구두쇠 아줌마로 만드는 회차도 잦다.
본인은 저런 성격이지만, 정작 일본의 돌려 말하는 문화를 답답해 한다. 화장실에 써있는 경고문[17]을 보고 "차라리 시원하게 돌직구를 날릴 것을..."이라고 했을 정도였다.[18]
선택권이 주어지면 매우 높은 확률로 "아무거나", "알아서 해"라고 대답하는 털털한 성격이다. 다만 한번 삘이 꽂히면 아내나 자녀와 상의도 안 하고 바로 질러버린다. 초밥집에서 실수로 옆 사람의 컵으로 마시거나,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다거나. 편의점에서 실수로 보던 잡지를 가져오는 것 등 부부가 쌍으로 매우 덜렁댄다.[19]
상대를 기다리지 못하고 외출 시 먼저 나가있는 것처럼 성격이 매우 급하다.
집안일에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특히 엄마가 장시간 외출하는 순간에는 귀차니즘이 극에 달해 정말 밥도 안 먹고 잠만 잘 정도, 한계까지 굶으면 밥을 시켜먹을 지언정 절대 본인이 밥을 하지는 않는다.[20][21] 여의치 않으면 아내가 올때까지 그냥 굶는다.
남성 시청자, 특히 30대 이상이 공감할 만한 취미나 쉬는 날에는 집 안에서 쓸데없는 일로 시간 보내는 것을 보면 참 애환이 묻어나는 캐릭터.[22]
의외로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가끔 무언가에 충동적으로 꽂히곤 하는데, 그와 관련된 물건을 모조리 사야 직성이 풀리지만 문제는 중간에 문제가 생기면 내팽겨치고 두 번 다시는 하지 않는다. 와인에 꽂혔을 때는 며칠 내내 저녁마다 와인을 마셨을 땐, 엄마가 와인 상표를 미리 제거했다는 이유로 흥미가 팍 식어버렸다.[23] 아타미에 출장을 갔다와서는 족발을 사오자 동동이가 그대로 놀라 기절하기도 했다.[24] 자기계발서를 읽고는 꽂혀서 온 집안을 정리하기도 했고, TV에서 본 에도마에 스시에 꽂혀서는 새벽녘부터 동동이를 깨워 낚시를 갔다. 재해 대비 용품에 빠져선 온갖 도구들과 라디오를 장만한다거나[25], 최신 컴퓨터를 사놓고선 설치가 귀찮아 방치하기도 했다.
동동이에게 장난을 치고 그 반응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듯 하다. 동동이가 어렸을 때는 더욱 심해서, 아빠가 타코야키 먹으라면서 TV에 타코야키 요리하는 장면으로 장난을 치고, 서류나 사무용품들이 들어있는 종이가방을 초콜릿이라고 거짓말을 해서 동동이를 속이기도 하고, 너구리가 사람으로 변신하는 영화를 보다 아빠 본인도 너구리였다는 식으로 동동이를 놀래켰다. 그래서, 동동이는 아빠 뿐만 아니라 엄마와 아리도 너구리가 아닌가 하고 의심하게 되었다.[26]
그 나이대의 중년 아저씨가 으레 그렇듯 유행이나 패션 등에는 관심이 1도 없으며, 쉬는 날 집에서는 항상 런닝에 팬티차림으로 후줄근하게 있고, 외출할 때도 수수하게 입는 편이다. 한번은 184화 <아빠 개조 계획> 편에서는 아빠도 좀 꾸미고 멋도 부려보라는 딸의 성화에[27] 안경점에서 스타일리쉬한 안경을 살펴보기도 했지만 직원이 오자 황급히 도망쳤으며, 빨강색이 잘 어울릴 것이라는 딸의 말에 빨강색 런닝하고 빨간 줄무늬 팬티를 사오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가족들한테는 이 복장이 참 못 볼 꼴이였나본지 엄마는 기막혀하며 "너 대체 아빠한테 무슨 말 했길래 아빠가 저러니?" 하며 아리한테 물어봤고, 아리도 "아빠 개조 계획, 대실패다.." 하며 허탈해한다.
미신이나 속설 같은 것은 절대 믿지 않는다. 심지어 제품의 주의사항도 잘 믿지 않아 본인이 직접 눈으로 보거나 겪으면 그제서야 믿는다. 타는 쓰레기통에 비닐을 넣고는 이를 본 아리가 비닐을 태우면 다이옥신같은 안 좋은 물질이 나온다고 지적하자 다이옥신이 나오는 것을 봤냐고 말해 말문을 막히게 해 버리고, 화장실에서 휴지가 다 떨어지면 물에 잘 녹지 않는 티슈를 가져다가 쓴다. 가족들이 아무리 얘기를 해도 귓등으로도 안 듣다가 결국 화장실 변기를 막히게 해버렸다.
쉬는 날에는 별 약속이 없으면 그냥 집 쇼파에 드러누워 TV를 보거나 파친코를 하러 간다. 214화 <우리집 단수> 편에서 파친코로 용돈을 다 썼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꽤 즐기는 듯. 잃는 것이 일상이지만 본인도 집안살림에 피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만 즐기고 있는데다가 가끔씩은 따기도 한다는 듯하다.
얼굴을 붉히는 일 중 하나로 무려 변기물을 내려서 변기 속에 손을 넣고 씻는 기행을 보여주었다.[28] 그리고 노상방뇨로[29] 동동이를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또한, 쾌변을 보면 물을 안 내리는 버릇도 있다.
가끔 굉장히 가정적인 면모도 보인다. 케이크 가게 앞에서 엄마를 조르는 두 남매를 보고 예전의 아리와 동동이를 떠올리며 케이크를 사가고[30], 동동이가 친구들과 낚시를 하러 가서 낚싯대를 부러뜨려먹어도 "재밌었어?"라며 이해를 하는 등[31] 대인 기질도 보여 훈훈함을 자아낸다. 또한, 의외로 눈치가 빠르며,[32] 안마를 '신의 손' 수준으로 잘한다. 정작 그런 안마를 받는 엄마는 간지럽다며 그만 하라고 했다.
은근히 장난기가 있어서 퇴근길에 먹을 것을 사오고는 가족들 몰래 혼자 먹거나[33] 세차하다가 대뜸 물장난을 하거나[34], 바닥에서 자는 아내에게 옷이나 연필 등을 씌워 괴상한 모습으로 만들기도 한다.
'아빠, 동동이, 바다로!' 편에서는 동동이가 TV에 나온 초밥을 먹고 싶다고 한 것을 기억했다가 회를 먹으러 바다 낚시에 데려갔다.
밥 위에 무언가를 섞어먹는 것을 무지하게 싫어한다. 낫토, 토로로를 밥과 섞지 않고 따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 심지어 신혼시절 초기에는 카레도 밥 위에 뿌리지 않고 따로 먹었다.[35][36] 예외적으로 날달걀밥은 좋아한다(122화(한국 기준 123화) <아빠의 고집> 편). 엄마의 말에 따르면 김가루, 달걀 같이 비빔밥의 재료가 되는 것들은 비벼먹어도 상관없다고 한다. 문제는 낫토나 토로로같이 밥에 얹어먹는 요리들을 먹을 때인데,[37] 그때마다 개인 밥그릇에다가 덜어먹지 않고 꼭 담긴 그릇째로 먹는 민폐를 저질러 딸 아리가 이로 인해 굉장히 당황해했다.[38] 그 이후 다음날 아침 아리가 TV방송에서 토로로를 얹어먹는 덮밥인 야마카케 덮밥이 나오자[39] 저렇게 토로로를 얹는 덮밥이 버젓이 있는데 아빠는 왜 안 비벼먹는지 대체 어떻게 설명할 거냐면서 추궁하자 이에 아빠는 뜨끔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꽁무니를 뺐으며, 동동이도 마음 속으로 이런 아빠의 까다로운 고집을 지적했다.
매우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가지고 있는데, 정작 요일에 대한 인식은 없다. 그래서 일요일이나 쉬는 날에도 항상 정시에 일어난다. 또한 감기에 걸리면 마늘을 먹는 경향이 있다. 마늘 냄새처럼 자극적인 향에 민감해서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 일본인을 생각하면 이 역시 상당히 특이 케이스. 사실 마늘이 감기 예방에 어느 정도 좋은 것은 맞지만, 문제는 감기가 나을 때까지 끊임 없이 구운 마늘을 계속 먹는 바람에 나중에는 집에 온통 지독한 마늘 냄새가 나게 되고, 결국 같이 마늘을 먹게 되면 냄새에 신경이 안 쓰인다는 아빠의 조언에 엄마와 아리가 같이 먹다가 냄새에 취해 제정신이 아니게 되고, 그로 인해 집에 막 하교한 동동이한테까지 길동무 삼아 같이 마늘을 먹자고 제안하고 동동이는 거부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같이 마늘을 먹는 에피소드도 있다.[40] 그 외에도 숙취 때문에 한약재를 사서 달여 마시려다 한약 냄새로 다른 가족들을 곤란하게 만든 에피소드도 있다. 엄청나게 맛이 없었는지 정작 아빠 본인도 꾸역꾸역 먹거나 기껏 달여놓고 시간만 때우는 등 실패한 듯하다.
여담으로 귤을 좋아하는 듯하다. '저마다의 밤' 편에서 엄마가 경치를 보면서 감탄할 때 귤을 2개 먹는 장면이 나와서 그런 듯 하다. 딸의 일본 이름인 '미캉'이 가지는 의미도 귤의 별칭인 밀감(蜜柑)'이고, " 아리, 한 살 " 에피소드에서는 아리의 이름을 아빠가 지었다는 엄마의 언급이 있다.
주변에서 한 번도 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오해를 받지만, 아내의 말에 따르면 한 번 운 적이 있다고 한다.
아리가 3살이던 14년 전, 아리의 할머니가 편찮은 적이 있었는데 일차를 내고 어머니를 뵈러 병원에 가서 어머니의 상태가 심하게 악화되어 오늘내일 하는 상황인 걸 알게 되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어머니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이후 월차를 내고 확인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의 죽음을 듣게 된다. 당시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많이 심란했던지 신발을 바꿔 신고 갔을 정도였다고 하며 이후 동동이가 태어난 뒤 본가로 가서 어머니의 영정 앞에 아리가 그린 어머니 그림을 올리며 소리죽여 흐느낀다. 당시 아내도 남편의 이런 심정을 알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4. 엄마(한애숙)와의 관계
엄마와는 맞선 끝에 결혼했다. 맞선을 보았을 때 아빠가 엄마에게 먼저 사귀자고 했는데[41], 엄마가 거절하려다가 끝내 '내 짝은 이 사람이다'라는 느낌이 와서 승낙했다고 한다.[42]도시에 상경해 허름한 단칸방에서 점차 생활을 개선해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했다. 덕분인지는 몰라도 엄마는 아빠의 버릇이란 버릇을 다 꿰고 있으며, 말 하나, 표정 하나에 무뚝뚝한 아빠의 의사를 눈치챈다. 다만, 엄마가 너무 앞선 나머지 제대로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도 다수 있다.
엄마가 아리한테 말해주기를, 엄마가 신혼 초기 집안을 정리하다 아빠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사실 아빠에겐 결혼 전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런데 며칠 후 엄마가 이 사실을 본인한테 대놓고 묻는 바람에 그날 어색함이 맴돌았고, 그 이후에는 아빠가 일기장을 감춰버려서 엄마는 그 일기장을 다시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리가 생겨서 신경쓸 새도 없었다며 이야기를 끝내지만, 듣고 있던 아리는 ‘하여간 엄마는...;’ 이란 생각을 하며 황당해 한다.
자신의 아내를 부를 때 "이봐"라는 말을 자주 쓴다.[43] 더빙판에서 초창기 때는 '여보'라고 불렀다.
아내에게 꽤 가부장적이고 매우 무뚝뚝한 편이지만 그래도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더라도 지금도 아내에 대한 애정이 커서인지 얼굴에 파리가 앉은 엄마를 보며 아리가 "저런 모습을 보면 100년 동안 이어진 사랑도 식겠어요."라고 하자 "저 얼굴 봐라, 100년을 봐도 질리겠냐"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44]
게다가 엄마가 가끔 곤란해 하는 모습을 귀여워하는 듯하다. 회전 초밥집에서 주방장에게 피조개 좀 달라고 말해달라는 엄마의 부탁에 안 들어줄 듯 놀리다가 말해주는 츤데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45]
등산을 하는 에피소드에서는 엄마 때문에 그 좋아하는 등산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음에도 집으로 돌아와 목욕하면서 엄마가 주먹밥을 먹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나 꽃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회상하며 기분 좋게 웃고 목욕탕에 몸을 깊게 담갔다.[46]
또한 엄마가 친구들과 8성 레스토랑에 가려고 몰래 비상금 모으는 것을 보고 뭐라하지 않고 돈을 주면서 8성 레스토랑에 다녀오라고 하기도 하며 엄마를 신경 써준다.[47]
하지만 가끔 아내한테 신경쓰지 않을 때도 있다. 지하철에서 헤어롤을 말고 타고 있었는데[48] 봤는지 안 봤는지 모르겠지만 아내가 화장실에서 발견했고, 심지어 바지의 밑단이 올라 갔는데도 아무 말이 없었다. 그리고 지하철 짐칸에 슈크림 상자를 올려놨는데 말하지 않고 그대로 집에 와서 슈크림을 먹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백화점에 바지를 새로 사러 갔을 때는 여기저기 둘러 보자는 아내의 말을 무시하고 바로 앞 매장에서 직접 입어보지 않은 채 바로 구매하고, 중화요리점에서 볶음밥을 먹는데 아내가 잔소리를 하자 바로 일어나서 집에 가자 라고 말한 뒤 먼저 나갔고 지하 식품점에 가서 반찬거리를 사자고 에스컬레이터에서 말했는데, 1층에 도착해서는 아내를 지하로 가게 놔둔 채 "그만 가자"라고 말한 뒤 혼자 스스로의 길을 간 적도 있었다. 마이웨이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조카 캇짱(카즈히로)의 결혼식에서 가족 대표로 연설을 맡았을 땐, 기껏 쓴 원고를 두고 온 탓에 즉석에서 진심을 담아[49] 연설을 하게 되었는데, 내용이 아주 명언이다.
젊었을 적엔 예뻤지만, 지금은 손도 거칠어져버린 평범한 중년 여성에 지나지 않아. 이런 여자와 함께 거리를 걸을 수 있겠니? 난 그럴 수 있어. 결혼한 이후로 언제나 그랬고 앞으로의 20,30년 동안에도 그럴 거다. 듣거라, 아내는 전우와 같아. 그녀를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거야. 옆에 앉은 유코(캇짱의 신부)에게 그렇게 해주어야 해. 그리고 유코, 너도 캇짱을 위해 싸워주렴. 캇짱을 잘 부탁해.
5. 주요 대사
하, 하, 하![50]
배달 시켜, 배달!
出前取れ! 出前![51]
出前取れ! 出前![51]
진정 좀 해봐!
落ち着け![52]
落ち着け![52]
애들은 자.
子供は寝ろ.[55]
子供は寝ろ.[55]
6. 기타
- 커피, 술, 비타민 등을 막 나오는 대로 먹는 경향이 있지만(구판 110화 <아빠, 만사 오케이> 편). 막상 상대방이 그렇게 해 보라고 하면 정색한다(구판 176화 <엄마, 합리적> 편).
애니에서 아빠가 운전하는 자동차는 1974년부터 생산된 폭스바겐 골프 Mk.1인데,[56] 신 아따맘마에서는 닛산 마치로 바뀐 모양이다. 아따맘마 NEXT에서는 구판과 같이 골프가 나온다.
- 269화 <아빠의 눈물> 편에서 우는 모습을 딱 한 번 보인 적이 있다. 아리가 어릴 적 아리의 할머니가 쓰러져 수술을 받아야 하자 어머니를 뵈러 고향에 내려간다.[57] 수술을 받았음에도 어머니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으나, 어머니의 상태가 호전되자, 어느 정도 안심하고 비행기에 오른다. 그러나 비행기를 탄 지 30여 분 만에 어머니는 결국 돌아가셨다. 애써 덤덤히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지만 비행기 푯값, 회사일 등의 이유로 어머니의 장례식마저 가지 못한다. 한 달 후 동동이가 태어났고, 엄마의 권유로 고향에 내려간다. 고향집에서 지내는 중 엄마는 우연찮게 할머니의 영정 사진 앞에서 흐느끼는 아빠를 발견하고 모른 척하지만 남편의 모습이[58] 워낙 애처로웠던지 함께 눈물을 흘린다.
- 손재주가 좋아서 무언가를 뜯어고치는 것을 잘 하는 편이다. 엄마가 세면대 하수구에 브로치를 떨어뜨렸을 때 단단히 잠긴 파이프를 노련하게 열기도 하고,[59][60] 변기가 고장 났을 때 원인을 한 번에 알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파이프가 오래되어서 수리하다가 파이프를 부러뜨려 온 집안을 물바다로 만들었다.(시즌 8 297화 <우리 집, 물바다> 편)
- 술에 잔뜩 취하면 남의 물건과 자기 물건을 바꿔서 가져오는 술버릇이 있다(75화 <아빠의 술버릇> 편).[61] 그 외에도 집 안에 있는 물건들을 죄다 쓰레기봉투에 넣어버리는 경우도 있다.[62]
- 영화배우 김수혜[63][64]를 좋아하며 그녀가 나오는 광고나 드라마가 TV에 나오면 뚫어져라 쳐다본다. 엄마 말로는 대가 세고 입이 큰 여자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100화 <아빠가 좋아하는 타입> 편).[65]
- 명대사는 "배달시켜, 배달!(出前取れ! 出前!)". 주로 엄마의 요리가 정말 맛없을 때나, 엄마가 식사 준비를 깜빡했을 때. 엄마가 식사 준비해 놓고 '밥 먹어라!'하고 불렀는데도 아리나 동동이가 오지 않아서 엄마가 화를 낼 때, "바로 달려오고 싶을 만큼 맛있는 밥도 아니잖아." 라는 대사도 날려 아리와 동동이를 폭소시킨 일도 있다. 엄마가 도예 체험을 가서 저녁에는 맛좋은 요정요리를 내놓겠다고 호언장담했기에 점심을 적당히 빵이나 먹으려고 한 동동이와 아리였으나, 저 대사와 함께 어차피 저녁은 기대 못한다라고 단언한걸 보고 아리와 동동이가 웃기도 했다.[66]
- 그래도 자식들과는 다르게 아예 못먹는걸 내놓지 않는 이상[67] 반찬투정은 거의 하지 않으며 똑같은 반찬을 여러번 내놓거나 반찬이 부실해도 어지간하면 아무말 안하고 그냥 먹는다. 위의 대사를 보면 엄마와 달리 본인의 미각이 남들에 비해 특이하거나 기준치가 낮은 건 아닌 모양이지만 아내의 요리실력을 오랫동안 봐 왔기에 그냥 체념한 듯.
- 의외로 본인은 요리에 대한 조예가 있는지 레시피를 보고 하긴 했지만 시행 착오 없이 단 한 번에 정통 인도 카레를 만들었다. 그것도 엄청 맛있게.[68] 하지만 너무 많이 만든 나머지 가족들이 계속해서 먹다 질리자 엄마는 여기에다 장국을 넣어 카레우동을 만들었다. 정성스레 만들었던 본인은 매우 경악했지만 어쨌든 맛은 있었던 모양이다. 손재주가 좋아 타코야키 만들어 본 경험도 없는데 처음에 구운 것만 실수하고 이후에 능숙하게 몇 판이나 구워낸다.[69]
- 교토 애니메이션에서도 이 애니메이션을 하청으로 많이 제작한 인연인지, 교토 애니메이션의 작품인 러키☆스타 애니판에서 취객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 도중 예시 화면으로 카메오 출연을 한 적이 있다.
- 노동 환경이 거의 묘사되지 않는다. 아내의 집안일과 자녀의 학교생활이 자주 묘사되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특이한 경우다.[71] 일단 직급이 부장이라는 것은 언급되긴 했다. 다만 작품에서도 해당 되는지는 불명이지만 실제 캐릭터의 모델인 작가의 아버지는 부장 직급을 가진 도쿄의 공무원이었다고 한다.
- 가족 중 유일하게 해당되는 편이 아빠가 주인공으로 나와도 제목이 나오는 장면이 아빠 배경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냥 엄마가 나오거나 가족 전부가 나올 뿐이었다. 게다가 주제가도 아빠 버전도 있지만 나오지는 않았다. 그 이유가 가사의 80%가 아빠의 웃음소리라 번역이 안 됐다고 한다.
- 한국판[72]의 경우 실제 출신지는 끝까지 보면 2곳이 나온다. 아빠의 어머니께서 편찮으실 때는 비행기로 갔기 때문에 제주도라고 나왔고 치킨너겟[73] 닮은 친구가 집으로 왔을 때는 전라도라고 나왔다. 그 편에서는 아내도 중학교 바로 옆에 산다면서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치킨너겟 친구 앞에서만 사투리를 쓰고 나머지 친구들 앞에서는 사투리를 쓴 적이 아예 없어서 미스터리 존재를 가지고 있다. 참고로 성우인 손종환의 고향은 전남 목포시이다.
- 신식 기계를 잘 못 다룬다. 당시 워드프로세서가 사람한테 신기한 물건이지만 워낙 설명서가 현재처럼 얇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넷이 갑자기 나온 세상에서는 IP(Internet Protocol) 등 생소한 단어들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회사에서는 노트북을 사용하기보단 자필로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시로 이때까지 노트북으로 일을 하는 모습은 크레용 신짱의 노하라 히로시와 달리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
- 흡연자이며, 실내에서도 담배를 가끔씩 피우는 모습이 나오는데, 젊었을 적에는 어린 아리를 안고 담배를 피울 정도로 골초인 듯 보였다.[74] 현재 시점에서는 가끔 거실에 재떨이가 놓여진 모습이 보이고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숙취가 심할 때는 거실에서 담배를 엄청 피우는 버릇이 있다. 새로운 아따맘마에서는 건강검진을 받고 의사가 담배를 끊는 게 좋다고 권유하여 금연을 결심하지만, 아내가 하필 담배가 다 떨어질 거 같아서 담뱃갑 세트를 사 오는 바람에 금연을 실패한 적도 있다.
- 이정원 또한 이 캐릭터를 닮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 한문철하고도 닮았다.
[1] 타치바나 ○○○[2] 연재 시작인 1994년을 기준으로 하면 1944년생이다. 애니메이션 시작 연도인 2002년 기준으로는 1952년생.[3] 젊은 세대로 보면 일본 남성 기준으로도 작은 키지만 1944년생 일본남성 기준으론 평범한 신장이며, 엄마보다 5cm 작다.[4] 손종환의 출연작 중 몇 안 되게 중복 캐스팅이 되지 않은 작품이다. 대부분의 출연작은 중복 캐스팅이 많이 되었다. 성우분 인터뷰에 따르면 집에서의 모습이 자기랑 판박이라고 했다. 더빙 초기엔 좀 더 무뚝뚝한 톤으로 연기했다.[5] 263화 <아빠, 문어빵> 편[6] 물론 동동이 쪽은 당황하거나 놀라거나, 흥분했을 때 실눈을 뜨면 엄마처럼 눈동자가 점만큼 작은 사백안이라서 엄마 쪽을 닮았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설정상으로도 동동이는 자신의 작은 눈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는 걸 반영하기 위해 일부러 작화상으로 실눈처럼 그려진 것도 있다.[7] 구판 67화 <심부름하기> 편[8] 212화 <아빠의 법칙>편에서 언급된다. 파친코에서 돈을 왕창 따면 그렇게 된다고 한다.[9] 한 TV 광고를 보고 삘이 꽂혀서 기른 것인데 결국 연휴 마지막 날 아내의 해초 아저씨 같다는 말에 원래대로 확 밀어버리고 만다. 수염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로도 수염은 세심한 관리 없이 무작정 기르기만 한다고 멋있게 나기는 정말 힘들며, 특히 서양인들에 비해 체모가 더 뻣뻣하게 나는 편인 동양인들의 경우에는 더욱더 멋있게 기르기는 꽤나 어려운 편이다.[10] 시즌2 88화 <아빠는 무슨 재미로 사실까?> 편에서는 아리가 무슨 일이 있든 통 웃지 않고 무뚝뚝한 모습만 보이는 아빠는 도대체 무슨 재미로 사실까 하는 생각을 해서 엄마는 이를 듣고는 '분명히 아빠는 아리랑 동동이 너희 둘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는 맛으로 사시는 게 틀림없어.' 하고 확신하고는 저녁 식사 자리 때 아빠한테 어떤 재미로 사냐고 물었는데, 정작 아빠는 "올해는..." 하고 훈훈한 대답을 하나 했더니 그 뒤에 "...야구야." 라고 말해서 가족들이 어이가 없어서 뒤로 자빠지게 했다.[11] 대표적으로 거대어 낚시 편이 있는데, 동동이가 낚시하러 1박 2일 캠핑 간다고 하자 엄마는 극구반대했지만, 아빠는 원큐에 허락하고 낚싯대까지 빌려줬다. 그리고 부숴먹기까지 했는데, 화내기는 커녕 오히려 재밌었냐고 아들의 근심을 없애주는 그야말로 대인스러운 면모를 보여준다. 아리가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했을 때도 엄마는 반대했지만 아빠는 허락하는 모습을 보였다.[12] 구판 65화 <엄마는 몰아넣기 대장>, 135화 <아빠가 깜짝 놀랄 때>, 177화 <아빠, 피부미용실에서 매끈>[13] 바닥에 누워있던 동동이를 아빠가 위로 넘어가자 동동이가 왜 사람위로 그렇게 지나가냐 따지려다 아빠의 살벌한 표정을 보고 바로 꼬리를 내릴 정도였다.[예시] 동동아, TV채널 바꿔도 돼.[15] 149화 <아빠, 통역이 필요해> 편.[16] 하지만 같은 행동도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예시로 아빠가 평소에 "응쯧"하고 혀를 차면 엄청나게 화가 났다는 뜻이지만, 고기 반찬을 보고 "응쯧"이란 소리를 내면 맛있겠다며 좋다는 뜻이다. 이에 동동이는 "아빠의 행동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평했다.[17] "급할 수록 서두르지 말고 손길을 더해 밖으로 흘리지 말자, 송이버섯의 이슬"(急ぐとも、心優しく手を添えて、的をはずすな、マツタケの露) 실제로도 일본의 공중화장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경고문이다. 한국으로 치면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건 눈물만이 아니다" 정도의 위상이라고 볼 수 있다.[18] 신판 7화 <남자들의 솔직함> 편.[19] 55화 <아빠는 덜렁이래요> 편[20] 다만 위에서 말했듯이 삘이 꽂히는 경우에는 예외로, 실제로 요리하는 남자가 멋지다고 생각하여 직접 샤프란까지 구매해 카레를 만든 적이 있다.[21] 문제는 무지하게 맛있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무지하게 많이 만들어서 본인도 먹다 질렸다.[22] 상술했듯 한국어 더빙을 맡은 손종환 성우도 마치 자기 자신같다는 평을 내릴 정도이다.[23] 엄마가 어디선가 선물 받은 와인 상표 수집책을 꺼내주었는데, 제일 처음에 마셨던 와인 상표도 보관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러자 엄마가 미리 제거해두면 까먹고 버리는 일이 없을 거에요 라며 아직 다 마시지도 않은 와인의 상표를 제거한 것이다.[24] 사실 해당 장면에서는 엄마와 아리도 많이 놀랐지만, 동동이는 거의 쓰러지다시피 했다. 한국에서는 족발 하면 보통 삶아진 것을 생각하는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장면이지만, 일본인들은 족발을 생소하게 여긴다. 애초에 조리된 상태도 아닌 족발이 비닐 봉지에 가득했다. 오키나와에서나 먹는 정도이다.[25] 엄마는 재해 대비 비상 식품을 사들였다.[26] 참고로 동동이가 중학생이 된 지금도 자신을 제외한 가족들 모두 너구리가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다고 한다.[27] 영화관에서 마주친 친구의 아빠가 젊고 세련되게 입고 있었다. 아리와 선남이 처음엔 부적절한 관계가 아닌가 오해했을 정도였다.[28] 원래는 일본 화장실의 구조적 특성상 변기 물탱크 위에 달린 수도꼭지에다 손을 씻어야 한다. 엄마가 말하기를, "시골에서 흐르던 강물에 손을 씻던 사람이 수돗물에 손을 씻자니 수압 때문에 성이 안 차서"라고 하는데, 아리는 "그놈의 시골 타령"하고 버럭하고 만다.[29] 이 행동은 진짜 하지는 않고 불길한 예감을 느낀 동동이가 잽싸게 말렸다.[30] 그런데 하필 이 케이크를 가족에게 직접 건네주거나 탁자 위에 둔 것이 아니라 현관문 신발장에 올려놨다가, 식구들이 반기기는 커녕 먹어도 될지 고민하는 소리를 듣고는 화나서 냅다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31] <동동이, 거대어 낚시 모험> 편[32] 동동이가 어렸을 때 전철 안에서 동동이와 같이 만취 상태의 남성 옆에 앉아 있는데, 멀쩡한 자리를 두고 갑자기 동동이랑 같이 피했다. 자리를 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술취한 남성이 구토를 시작하며 난리가 난다. 그 와중에 아빠는 어린 동동이가 토하는 장면을 보지 않도록 고개를 돌려주는 자상함도 보인다.[33] 정작 이를 동동이와 아내한테 들키자 아무렇지 않게 군것질은 혼자 몰래 먹어야 제맛이라고 말하고는 결국 끝까지 혼자 다 먹는다.[34] 아리가 돌아오는길에 뿌려지는 물을 맞고 아리에게 물장난이 아닌 물놀이라고 둘러댄다.[35] 신혼 한정으로 아내가 인도 카레는 밥과 섞어먹는다고 설득해서 카레는 섞어 먹는다.[36] 다만 일본은 한국과 달리 카레를 밥에 비비지 않은 채 떠먹는 사람이 많다. 비빔밥 문화로 인하여 카레에 밥을 비벼먹는 것을 딱히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음식을 비비지 않은 채 깨끗하게 떠먹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일식에 익숙치 않은 한국인이 돈부리를 처음 먹을 때 무의식적으로 재료를 다 비벼서 먹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37] 국내 더빙판에서는 각각 청국장이랑 강된장으로 적절하게 로컬라이징되었다.[38] 정 먹으려고 하면 아리의 말대로 따로 그릇을 놓고 그릇에 담아먹으면 됐다.[39] 한국에서는 토로로를 얹어먹는 덮밥이라는 이미지가 꽤나 낯설고 생소해서 그런지 국내 더빙판에서는 강된장비빔밥으로 적절하게 로컬라이징되었다.[40] 결국 다음 날 아리와 동동이는 마늘 냄새를 막고자 마스크를 쓰고 등교하게 된다. 아리는 선남이한테 집에서 벌어졌던 일을 말하면서 마스크를 썼는데도 마늘 냄새 나냐고 묻곤 선남이가 난다는 뉘앙스로 말하자 절망하고, 동동이는 마늘 냄새 안 풍길려고 한돌이가 다가오는 걸 필사적으로 거부한다.[41] 그런데 그 에피소드에서 아빠가 아리에게 웃자고 하는 농담 식으로 사람 하나 구하자는 생각에 그랬다고 한다.[42] 90화 <인생의 비결> 편[43] 일본판에서는 '오이!(おーい)'라는 표현을 쓰는데, 사실 이 단어 자체가 한국어에 없는 표현이며, '어이'로 옮기는 것은 뉘앙스상 틀린 번역이다. 오히려 한국판 아따맘마의 번역이 매우 적절한 셈이다.[44] 235화 <아리, 보지 말 걸 그랬어> 편에서 나왔는데, 아리는 집에 돌아오기 전에 중학생 때 짝사랑하던 남학생의 남이 보기에 어색한 젓가락질 하나만 보고 사랑이 식어버렸던 추억을 떠올리며 지금 짝사랑하는 철연이의 못 볼 모습을 보고 또 사랑이 식어버릴 까봐 한숨을 쉬고 있었는데, 아빠의 저 대답을 듣고난 데다 아빠가 크게 방귀를 뀌는데도 오히려 못 말린다며 깔깔 웃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는 "사랑의 마법에는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는 건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저 때 당시에는 오히려 아리 쪽에서 아직 사랑의 참된 의미에 대해 잘 몰라서 일어나게 된 일이었다. 호감을 느끼는 대상도 사람인 만큼 무언가 결점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 사실을 무시한 채 깨는 모습 한 번 봤다고 호감을 거두는 것이 오히려 사랑에 대한 왜곡된 환상을 품는 것이다.[45] 129화 <엄마는 방안퉁수> 편[46] 288화 <아빠와 엄마의 등산> 편[47] 295화, <엄마, 비상금>편[48] 지금이야 헤어롤을 안 뺀 채로 외출하는 것도 패션으로 보지만 이 장면이 나왔을 당시에는 그런 인식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이상하게 바라봤다.[49] 긴장을 하여 술을 연거푸 마신 탓에 취한 상태였다.[50] 가장 자주 하는 아빠의 시그니처 대사. 가족들이 무언가를 지적하면 거의 항상 이렇게 웃으면서 얼버무린다.[51] 엄마의 음식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여서 맛이 없거나 혹은 아리나 동동이의 제안으로 거창한 요리를 해서 먹으려는데 주방에서 난리가 나거나, 요리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참지 못해 배달 음식을 주문해 먹기도 한다. 엄마가 괴식을 만들때 아리와 동동이는 불만을 표하지만, 아빠는 그냥 묵묵히 먹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그래도 먹을수는 있는 음식이라는 뜻이지만, 아빠가 이 대사를 하면 그건 음식이라고 부를 수도 없거나 반찬이 너무 지나치게 부실한 수준인 거다.[52] 위의 웃음소리와 "배달시켜, 배달!" 다음으로 가장 많이 하는 대사로, 주로 엄마가 별일 아닌 일 가지고 호들갑을 떨거나 큰일이 나서 어쩔 줄 몰라할 때 많이 나온다.[53] 아리가 테디베어 동아리 부원들끼리 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밝혀진 사실로 진짜 곰이 뒤에 같이 찍혀있었다. 그에 대한 반응. 여담이지만 원판 대사는 "테디베어 연구회인만큼, 곰이로군?"하는 느낌이었는데, 해당 더빙판 대사는 아빠의 마이페이스 4차원 같은 성격을 훨씬 두드러지게 번역해서 묘하게 웃기다. 결국 아빠가 이 대사를 치자 엄마, 아리, 동동 셋은 어이가 없어서 뒤로 자빠진다.[54] 엄마, 감기로 눕다 편에서 한애숙이 자꾸 아픈데 집안일을 하려고 하자 소리친 말. 엄마를 걱정하는 차원에서 한 소리였지만, 엄마는 슬퍼한다.[55] "우리 집의 TV"편에서 나오는 대사. 드라마에서 야릇한 장면이 나오려고 하자 아빠가 TV를 갑자기 꺼버리며, 아리와 동동이는 보지 말고 방으로 들어가란 뜻으로 한 말이다. 이에 아리가 나도 고등학생이니 볼 권리가 있다고 말하자 아빠는 "그럼 가서 공부해!"라고 일갈하는 등 서로 실랑이를 벌이고, 급기야 아빠가 리모콘 건전지를 재빨리 빼버리는 장난을 친다.[56] 구판 애니가 2002년에 시작했으니 2002년 기준으로 대략 20~30년이 된 올드카를 자가용으로 쓰는 셈이다.[57] 이때 마음이 많이 착잡했는지 자꾸 신발을 잘못 신는다.[58] 아리가 그린 할머니 그림을 영정 앞에 올려놓고 울고 있었다.[59] 179화 <물에 흘려 보낼수 없어> 편[60] 원래는 동동이가 열려고 했지만 잠긴 파이프가 녹이 슬어 빡빡한데다 요령도 없어서 실패했는데, 때마침 아빠가 집에 와서 해결했다.[61] 그래도 엄마는 되도록이면 바뀐 물건들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는 편이다. 그러나 한 번은 돌려준 적이 있었는데, 아리와 동동이가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 전날 회식하고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사와 달라는 엄마의 부탁이 떠올라 케이크를 산다는 게 케이크를 들고 있는 홍보용 산타 등신대를 들고 와버렸다. 결국 크기가 커서 보관할 곳이 없으니 그냥 늦은 시간에도 둘이 들고 가서 돌려주고 왔다.[62] 취한 상태였지만 쓸데없는 것만 가득하다며 화냈는데 그 다음 다시 꺼낼 때 유통기한 지난 음식들도 나오는 걸 보면 본의 아니게 팩폭이 되었다.[63] 김혜수의 패러디다. 일본판에서는 단행본과 애니 모두 실존 여배우인 바이쇼 미츠코(倍賞美津子)이며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인공 소피의 성우로 유명한 원로배우 바이쇼 치에코의 동생이다.[64] 한국판 단행본에서는 이미봉이라는 홍콩 여배우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왔다.[65] 실은 엄마 자신도 미인은 아니지만 그런 사람이라 말하고 싶은 것이었다. 물론 이 말을 들은 아리와 아빠는 벙쪘다.[66] 실제로 해당 에피소드 마지막에는 도자기가 산산조각난 탓에 그 파편을 적당히 가공해서 젓가락 받침으로 만들어 온거 외에는 딱히 요리와 무관계했다.[67] '엄마의 다이어트'편의 막 만든 음식이나 '아빠, 칼을 갈다'편의 쇳내나는 감자 등[68] 보통 요리를 만드는 건 평소에 요리를 잘하지 못 한다면 레시피가 있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몇 번의 시행 착오가 있어야 한다. 그런 시행 착오 없이 레시피만 보고 맛있는 요리를 만든다는 것은 몇 번 정도 해본 적은 있다는 소리다. 게다가 카레에 커피 원두를 넣으면 깊은 맛이 난다는 것을 아는 정도면 요리에 대한 지식도 꽤나 풍부했던 모양이다.[69] 엄마는 이 산더미같이 구운 타코야키를 다 먹을 때까지 반찬은 무조건 타코야키라고 했다.[70] 한국판에서는 영동군으로 로컬라이징 되었다.[71] 당장 옆동네에 사는 짱구 아빠는 떡잎상사라는 회사명, 계장이라는 직함, 사무실에서 일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지만, 아리 아빠는 사무실 모습이 나온 게 손에 꼽을 정도다. 또한 회사명과 위치가 나오지 않아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 수가 없다. 물론 주인공 일가의 집이 도쿄권에 위치하니 도쿄 소재의 회사일 확률이 높다.[72] 일본판은 오이타현.[73] 일본판에선 사츠마아게.[74] 한번은 이러다가 담뱃재를 아이 눈에 털어서 실명시킬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