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14:10:00

외국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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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해외 취항지에서의 특징3. 장단점
3.1. 장점
3.1.1. 자국 항공사보다 저렴한 운임3.1.2. 외국 경유시 환승 연계 편리
3.2. 단점
3.2.1. 언어 소통 문제3.2.2. 한국에 비해 부실한 서비스3.2.3. 국적기에 비해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 불리
4. 한국에 취항하는 외항사 목록5. 관련문서

1. 개요

외국항공사(Foreign Airlines, 外國航空社)는 자국 국적 항공사가 아닌 외국 국적의 항공사를 의미한다. 상대적인 의미로, 자기 나라 기준으로 자국의 항공사가 아닌 모든 항공사는 외국항공사로 분류된다. 예를 들어서, 한국 기준으로는 한국 국적의 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서울,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플라이강원, 에어인천, 에어로케이를 제외한 모든 항공사는 외국 항공사이다.[1] 줄여서 외항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2. 해외 취항지에서의 특징

당연히 국제선이 있는 만큼, 거의 모든 항공사들은 해외 공항과 자국을 왕래하는 노선을 개설한다. 따라서 외국에 취항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등 항공사들은 그 나라 사람들 입장에서는 외항사이다.

외항사들은 외국 공항에 취항할 때, 현지 정부의 항공 규제 당국과 교통당국, 현지 국방부(또는 공군)[2]의 취항 허가를 받고 공항 슬롯을 할당받아 취항을 하게 된다. 노선은 대부분 현지 공항과 그 외항사가 속한 본국 사이의 노선만을 운영하는 편이나, 드물게도 제 3국끼리 오가는 외항사 노선이 있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인천-나리타 항공노선을 운항하는 에티오피아 항공 노선이다. 과거에는 항속거리가 짧아 한국과 북미/유럽 국가간 노선은 거의 필수적으로 도쿄 국제공항앵커리지 테드 스티븐스 국제공항을 경유하였고 이 과정에서 한국-도쿄간 승객 수송을 한국, 일본도 아닌 서구권 외항사가 맡아오기도 했지만, 항속거리가 발달한 오늘날에는 이런 중간 경유 노선이 거의 없어지고, 직항편을 운항하는 편이다.

현지 공항 취항 노선이 한 개 이거나 소규모 항공사인 경우 현지 공항에 작은 운영사무실을 두나, 큰 규모이거나 노선이 많은 외항사는 아예 현지 도시에 지사를 설립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건물 한채를 통째로 지사 사옥으로 쓰지는 않고 한 호실이나 아무리 커도 한 층 전체만 임대하여 운영한다. 취항지 현지 언어 응대가 필요한 승무원을 지사 차원에서 채용하기도 하나, 대부분은 본사에서 전담하여 채용을 하는 편이며, 지사에서 채용공고를 하더라도, 본사를 대리해서 하는 경우에는 최종 면접은 외항사 본사가 있는 해외 본국까지 가서 면접을 치러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해외 현지 공항에서의 지상 업무[3]는 같은 항공 동맹체에 속한 현지 국가 국적사나 우호관계에 있는 항공사가 대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미국 델타항공의 인천공항 지상 업무는 같은 스카이팀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대행해주고[4], 한국 아시아나항공도쿄 국제공항 지상 업무는 스타얼라이언스 동맹인 전일본공수(ANA)가 대행해준다. 일본 공항에서 대한항공의 지상업무의 경우, 일본 항공사 중 스카이팀에 속한 항공사는 없으나, 원월드 계열의 일본항공이 같은 항공동맹체 소속은 아니지만 대한항공과 우호관계에 있어 지상업무를 대행해준다. 그러나 이것이 무조건 규칙이 아니라, 관행 같은 거라서, 철두철미하게 협조관계가 나누어지지는 않고, 가령 스타얼라이언스 계열의 외항사가 인천발 노선에서 스카이팀 소속인 대한항공의 기내식 공장에서 생산한 기내식을 탑재하기도 한다.

3. 장단점

3.1. 장점

3.1.1. 자국 항공사보다 저렴한 운임

사실상 국적기와 비교할때 외항사의 거의 유일한 장점이라 볼 수 있다. 외항사가 자국 국적 항공사에 비해 운임이 저렴한 것은 우연한 현상이 아니라, IATA 운임 규정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IATA 규정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자사 국적 국민, 즉 자국민에게는 운임을 비싸게 받아야 한다. 이는 같은 노선으로 경쟁하는 외항사들이 과도한 가격경쟁으로 피해를 보지 않게 하기 위해 정해놓은 규정이다. 이런 규정이 없었다면, 예를 들어서 대한항공이 한국 국민에게 외항사보다 훨씬 싼 운임으로 파격 할인해서 항공권을 판매한다면, 한국말도 안통하고 운임도 비싼 외항사는 한국인들이 아무도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적어도 자국 항공사는 자국민에게는 운임을 비싸게 팔아, 운임이 국적기보다 싼 외항사의 유일한 메리트는 남겨두어 경쟁에 불리하지 않게끔 하기 위해 규정으로 정해 놓은 것이다.

따라서, FSC의 풀서비스를 누리고 싶으면서도 저렴한 운임으로 항공권을 구매하고 싶다면 외항사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영어가 된다면 국적사, 외항사를 선택하는데 크게 고민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에는 한국어 응대 서비스도 잘 되어있어 외항사 탄다고 언어 소통 불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3.1.2. 외국 경유시 환승 연계 편리

목적지가 국적기 노선이 닿지 않는 곳이거나 경유가 필요한 노선의 경우 외항사는 탁월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마이애미는 국적기 노선이 취항하고 있지 않지만, 아메리칸 항공을 이용하면, 인천~댈러스(경유)~마이애미 구간을 하나의 항공사 만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다. 같은 항공사의 경유편이라면 수하물 연계도 수월하다. 게다가 국적기에 비해 저렴한 운임에다가 경유편이면, 비수기에는 수십만원대 경유편으로 미국에 갈 수 있다.

3.2. 단점

3.2.1. 언어 소통 문제

당연히 외항사인 만큼, 그 항공사가 속한 국가의 언어로의 소통이 우선시 되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외국인 승무원과 자주 마주치고,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영어 또는 현지어로 대화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든 외항사의 국제선 항공편은 취항지 국가 언어가 가능한 승무원 또는 취항지 출신이거나 국적을 가진 승무원, 통역원이 동승하고 있다. 당연히 한국에 취항하는 외항사도 웬만하면 한국인 승무원이 다 있고, 외국인 승무원들도 한국행/발 노선에서는 어설프게나마 기본적인 한국어를 구사하는 경우도 있어서 아무리 영어나 현지어를 몰라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안내방송도 현지어-영어-한국어[5] 순으로 진행하고 웬만한 안내방송은 한국어로 일일이 통역을 다 해준다. 물론 현지어나 영어가 가능하다면 의사소통이 아주 수월해지긴 한다.

그러나 경유편으로 제3의 목적지로 가는 경우, 한국 향발 노선은 한국어가 가능하지만, 그 외 노선을 탑승할 경우 한국어 서비스가 불가하고 현지어-영어만으로 응대가 가능하므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 때는 정말로 현지어나, 적어도 영어가 안되면 서비스 응대에 상당한 불편이 있을 수 있다.

3.2.2. 한국에 비해 부실한 서비스

외항사가 한국 항공사에 비해 대체로 서비스 수준이 낮은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여러 측면에서 서비스 수준이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승무원 친절도, 고객서비스, 지상 서비스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물론 아시아권 항공사들은 대부분 서비스 수준이 한국 항공사에 버금갈만큼 매우 우수하고, 특히 ANA, 일본항공과 같은 일본 항공사의 서비스는 일본 특유의 서비스 문화 특성상 한국보다 좋은 경우가 많으므로 논외로 한다. 따라서 대체적으로 아시아권 항공사와 그 외 항공사간 서비스 질 차이를 주제로 한다.

먼저 승무원 친절도는 딱히 외항사가 불친절하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는 아시아와 서구권의 친절에 대한 관점 차이에서 비롯되는데, 일단 서구권에서는 존댓말이나 상하간 예절문화같은 문화가 거의 부재하고, 승무원들은 그런 문화에 익숙하다 보니, 승객에게 딱 필요한 만큼의 서비스를 베풀면 끝이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손님은 왕이다라는 의식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고, 또 아시아권 항공사와 달리 승무원의 주요 임무를 서비스 < 기내 안전 관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큰 서비스 정신을 기대하긴 힘들다. 게다가 아시아권 승무원들은 여성 위주의, 젊고 아름답고 친절정신으로 무장한 승무원이 대부분 채용되는 반면, 비아시아권 항공사 승무원들은 남성과 여성의 성비가 1:1에 가깝거나 남승무원이 더 많이 탑승하는 항공사도 있고, 50대 넘어가는 고령의 승무원도 탑승할정도로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친절 정신 또한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 다음은 부실한 고객 서비스인데, 특히 마일리지 문제나 수하물 문제 등 지상 민원 응대 수준이 매우 형편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외항사의 본국이 아닌 해외에서 이런 민원을 해결할 때 문제가 더 복잡해지는데, 외항사는 대부분 취항지 국가에는 스타트업 기업 사무실보다 못한 형편없는 해외지사를 차려놓고선 소수의 인원으로 현지 고객을 응대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큰 규모의 외항사라도 빌딩 1층이나, 심지어 한 호수의 방에 해외지사가 입주하는게 일반적이다. 그리고 이런 해외지사들은 현지 공항에서의 운항 관리, 발권 서비스 등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매우 기본적인 업무만을 수행하기 위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현지 고객 서비스를 해외지사에서 담당하지 않고 본사 고객센터나 대리업체로 돌려버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 유창한 현지어나 영어가 필수인데, 현지어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고객들은 분통을 터뜨리기도 한다.

수하물 관리도 형편없다. 아시아권 항공사들은 그래도 수하물 관리를 잘 하는 편이라 수하물 사고가 잦지 않으며, 일본 항공사들은 수하물 관리를 매우 철저하게 하고 수하물 분실시 응대서비스가 훌륭한 편이다. 일본과 해외항공사의 수하물 취급 비교 영상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일본 항공사(또는 공항) 직원이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서 수하물이 파손되지 않게큼 쿠션 같은 걸로 일일이 받치고 있는 정성을 보여주고, 한국 항공사들은 이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수하물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편이다. 반면 비 아시아권 항공사들은 수하물을 건성으로 취급하는 것은 기본이요. 수하물을 던지거나 바닥에 떨어뜨리는 일이 매우 자주 발생한다. 에어캐나다 직원이 수하물을 바닥에 던지는 영상 오죽하면 유나이티드 항공의 수하물 취급 수준을 풍자한 United Breaks Guitars라는 노래도 있을 정도이다.

그런데, 외항사의 낮은 서비스 수준은 비단 아시아권 사람들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그 나라 사람들도 서비스 수준이 형편이 없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3411편 강제 하기 사건이 대표적으로 승무원들이 인종차별을 시전하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비행기에서 내쫓거나, 심지어 승객을 폭행하는 사건까지 일어나자, "승객이 을이고 승무원은 갑이냐!" 면서 항공사의 최악의 서비스 수준을 비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때문에 그런지, 아시아권 항공사들은 대부분 스카이트랙스[6]의 별점이 5성급 수준인데 반해, 미국과 같은 서구권 항공사들은 2성, 3성급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그런지 서구권 사람들이 아시아권 국가를 방문할때 아시아 국가 국적의 항공사를 이용하면 높은 서비스 수준에 감동한다고 한다. 특히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ANA, 일본항공 등, 이 4개 항공사는 왕을 모시듯한 과한 친절과 서비스로 부담스러워할 정도라고 한다.[7]

3.2.3. 국적기에 비해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 불리

스카이팀이나 스타얼라이언스에 속한 외항사를 탑승하면 각각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와 연계하여 마일리지를 적립하거나,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 즉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회원 자격으로 해당 외항사의 마일리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항공사들도 각자의 이해관계에 있기 때문에[8], 자기 항공사 FFP가 아니면, 타 항공사 FFP에 대해서 마일리지 적립율과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 조건 등에 대해 차등을 두어 불리하게 적용하기도 한다. 클래스마다 다른데, 외항사 탑승 실적에 대해 100% 적립[9]을 보장하는 항공사들도 있지만 30~70% 수준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편이다. 심지어 최하위 클래스의 경우 아예 적립을 안해주는 곳도 소수 존재한다.

4. 한국에 취항하는 외항사 목록


[[일본|
일본
]][[틀:국기|
행정구
]][[틀:국기|
속령
]]
파일:전일본공수 로고.svg, 파일:피치항공 로고.svg, 파일:ZIPAIR 로고.svg

5. 관련문서





[1] 반대로 이런 항공사들은 한국 외의 다른 나라 기준으로는 외항사로 취급된다.[2] 정상적인 여객기 국외취항의 경우 공군 공역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지 국방부 소관.[3] 탑승권 발권, 지상조업, 수하물 관리 등 공항 업무[4] 특히 대한항공은 더 나아가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협약을 맺어 양 항공사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었다.[5] 영어를 단독 공용어로 쓰는 영미권 항공사의 경우 영어-한국어 순으로 안내방송을 진행한다.[6] 항공사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기관[7] 중화권 항공사나 아랍 항공사도 서비스가 좋지만, 한국과 일본 정도의 수준까지는 아니다.[8] 생각해보면 당연히 자기 항공사를 통해 구매하지 않았는데, 같은 항공 동맹체에 묶여있다는 이유로 외국 항공사 이용했다고 자사 마일리지 적립해주는 것을 반길 항공사는 없다. 항공사의 재정문제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라 외항사 이용실적 연계에 대해서는 차등을 두는게 일반적일 수 밖에 없다.[9] 공동 운항편은 이렇게 후하게 적립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