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3:26:33

요시 그란도 시즌

하나 둘 셋이야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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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멘트3. 논란
3.1. '그란도 시즌'이 맞다?3.2. '하나 둘 셋이야'가 맞다?
4. 기타5. 패러디6. 관련 문서

1. 개요

よし、グランドシーズン!
요시, 그란도 시즌!
[1]
모든 것의 시작 (댓글 참고)
참고 자료

2008년 7월 27일 요미우리 자이언츠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이승엽이 109일 만에 시즌 1호 홈런을 때리자, 해설이었던 백인천의 입에서 나온 한국프로야구명언. 그리고 야갤판 예송논쟁을 불러온 명대사이기도 하다.

후술하겠지만, 실제로 백인천 해설 위원이 '그란도 시즌'이라고 했는지의 여부는 논란이 있다. 다만, 인터넷 밈으로써 쓰이는 점을 고려하여 문서명은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요시 그란도 시즌으로 작성되었다.

2. 멘트

(괄호 안 멘트)는 임용수 캐스터의 더블링말.
하나, 둘, 셋 [타격음] (4구! 자, 우중간!) 아~ 갔어 (간다!담장!) 갔어 (간다!담장!) 갔어! (쿵) 갔어!! (이승엽!!!!!!!!) 가쒀!!! 이야아아아아잇!!! (넘어갑니다~!!솔로홈런~!)
요시!!/역시!! (이승엽!!) 아아잇 그란도 시즌!/하나 둘 셋이야! (시즌 1호 홈런 이승엽!!)
요시! 조오타! (자~ 드디어 해냈어요!) 아이 스고이~ (아, 속이 다 후련하네요~ 예?) 아이 증말 하하하 (이승엽 시즌 1호!)
요시! 요시! 아~ (아~ 드디어 하나 해내내네요!) (손뼉 짝) 아아~ (예에~)
증말 라지에타가 (이제 하나 됐어요, 이승엽!) 라지에타가 지금 터졌어 아주 그냥 (예에↗?!)
아~ 증말 시원허네요 (아~ 정말 이제 하나 됐습니다)
(시즌 1호 이승엽! 109일만에 1군에서 안타, 그 안타가 바로 시즌 1호 홈런입니다) 고 전에 말이죠포천에 말이죠 (예!)

3. 논란

야구판 예송논쟁으로 몬더그린 현상 하나에 갤이 두 분파로 나뉜 초유의 사건이다.

일단 이 영상이 올라온 후부터 "요시, 그란도 시즌"은 백인천의 명대사로 자리잡았다. 이후 한 야갤러의 발견에 의해 '그란도 시즌'의 최초 명명자는 '준xx'라는 야갤러임이 밝혀졌다.해당 원본글 그러다가 서울뉴스의 윤석구 일본야구 통신원이 이 용어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그란도 시즌!'이 아니고 '하나둘셋이야!'라는 것이 그 내용.

그 후 야구관련 게시판에서는 '그란도 시즌' 파와 '하나둘셋이야' 파로 갈려서 며칠동안 끊임없는 논쟁이 오고 갔다. 일부 야갤러들은 일본인 지인에게 문의하기도 하였고, 서울대 교수에게 물어보았다는 낚시글[2]이 퍼지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카오스 상태였다.

결국 야갤러들이 급기야 당시 중계방송을 함께 했던 임용수 캐스터의 라디오볼 질문 게시판을 점령했지만, 그는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을 못한다는 답변을 남기고, 그냥 해당 부분을 반복해서 틀어주기만 하면서 사건은 더욱 더 미궁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그러다 디시 야구 갤러리에서는 오죽하면 당시에 많은 수의 야갤러가 워낙 지친 나머지 갤을 그란도 시즌 갤러리와 하나둘셋 갤러리로 나눠버리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아우성을 쳤다. 게다가 이 논쟁에는 팀별 선호도도 없어서 말 그대로 같은 팀 응원하는 팬들도 나뉘어서 싸우는 바람에 더 진흙탕으로 빠졌다. 이 때 당시에 야갤은 그란도 시즌-하나둘셋갤, 혹은 하나둘셋-그란도 시즌갤이라고 불러도 무방했다. 글만 올라오면 '내가 천천히 들어봤는데 그란도가 맞더라' 혹은 '제대로 들어봐라, 하나둘셋이다' 이런 뻘글만 올라왔다.

물론 근거야 아래에도 설명되었듯 '하나둘셋이야' 쪽이 더 자세하고 다양하며 문맥에도 부합한다. 그러나 야구 팬들에게나 겨우 알려질 법한 중계방송 중의 한 마디가 이처럼 인터넷 밈으로써 유명해지면서 그란도 시즌이라는 정체불명의 말이 어감상 뭔가 더 웃기고 재미있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생명력이 다 하는 순간까지 '하나 둘 셋이야'로 고쳐 쓰는 사람보다 '그란도 시즌'을 외치는 사람이 훨씬 많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실제 수 년이 지나서 '그란도 시즌'을 외치는 사람은 계속 줄어들 망정 남아는 있지만 '하나둘셋이야'를 활용하는 이는 드물다. 결국 '그란도 시즌'만 밈으로 살아남았다.[3]

물론 그란도시즌이 아닌 하나둘셋이라고 보는 측이나 백인천 본인조차도 '요시'나 '라지에타' 부분은 반박하지 않는다. 문맥상으로도, 발음상으로도 빼도박도 못하게 확실하기 때문. 특히 여러번 반복해서 잘못 들을 가능성도 낮다는 점이 한몫한다. 전술한 그란도 시즌 논쟁도 단순한 몬더그린이나 까심 혹은 빠심이 아니라 백인천 본인의 이런 말투가 반영된 논란이다.

3.1. '그란도 시즌'이 맞다?

  • 딱히 특별한 근거는 없다. 그냥 그렇게 들린다는게 근거다.
  • 그랜드 슬램과 시즌 1호라는 걸 섞다가 미스 난 것이므로 그란도 시즌이 맞다는 것이다.

3.2. '하나 둘 셋이야'가 맞다?

  • 주자 만루 상황이 아니다. 백인천이 이 상황에서 그랜드 슬램이라고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 그랜드 시즌(Grand Season)이라는 표현 자체가 없다. 구글에 일본어로 쳐봐도 그럴듯한 자료가 안 나오며, 영어로 그란도 시즌을 쳐보면 Grand Season's Hotel에 관련된 내용이다. 영어로든 일본어로든 검색해봐도 다 한국인이 쓴 글밖에 안 나온다. 간혹 가다가 아예 일본어로 된 사이트가 있는데 포스트 작성 날짜 등으로 미루어보면 100% 한국인의 낚시이다.
  • 처음부터 그란도 시즌이라고 정확히 제목이나 내용을 받아 적은 글은 없었다. 비슷하게 적은 첫 작성자도 정확히 들은건 아니다.
  • '하나 둘 셋이야'라고 인지하고 동영상을 돌려보면 그렇게 들린다. 해당 영상을 0.5배속이나 0.25배속으로 들으면 더 뚜렷하다.
  • 진짜 확실한 근거는 평소 백인천이 투구나 타격을 지도할 때 '하나, 둘, 셋'을 말하면서 타이밍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날 해설을 하면서 시청자에게 타격 타이밍을 알려주듯 이승엽 타석 때 '하나둘셋이야'를 여러번 말했다. 그 때는 훨씬 더 '하나둘셋이야'라는 발음이 잘 들린다. 그러다가 홈런이 나오자 "하나 둘 셋이야", 즉 타격은 내가 가르친 것처럼 타이밍을 맞춰가며 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하며 뿌듯해 한 것. 조금 더 긴 영상을 보면 직전 공인 제3구와 타격한 제4구 모두에 하나둘셋을 외치며 더그아웃에 들어온 이후에도 계속 하나둘셋을 강조한다

4. 기타

  • 일단 그 부분만 떼서 발음하면 '가라드씨자'에 가깝게 들리기는 한다. 갈아드시자? '그란도시즌'으로 생각하면 그란도시즌으로 들리고 '하나둘셋이야'로 생각하면 하나둘셋이야로 들리고 '가라드씨자'로 생각하면 가라드씨쟈로 들린다 위 처음 게시글에도 가라드시샤로 알아들었다.
  • 한편, 이에 편승해 라지에타는 '라지 히트'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승엽이 타선에 들어설 무렵에 백인천이 "자동차로 얘기하면 라지에타가 지금 막 더위에 끓어가지고 폭발되기 일보 직전인데" 라고 한 이야기랑 연결되기 때문에 무효. "아이 증말"의 증말도 '스고이'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었지만, 뒤에 명확히 증말이 나오기 때문에 아닌 것으로 보인다.
  • 심지어는 요시 아 그만두시죠라는 드립까지 등장했다. 패러디 대상이 된 인물은 배명진인데 이후 2018년 5월 22일 PD수첩 방송을 기점으로 나쁜 의미에서 유명세를 타게 되면서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
  • 사족으로, 2015년 4월에 발간된 백인천의 자서전 《백인천의 노력자애》에는 이 이야기가 실려있지 않다고 한다. 사실 본인에게는 이런 논쟁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황당한 일일지도 모른다. #관련기사
  • 지상파에도 나온 적이 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MLT-22의 호스트로 나온 데프콘요시의 피규어를 소개하는 도중 자막으로 등장. 그란도라는 정체불명의 단어는 '그랜드'으로 교체되었다.
  • 이후 이승엽 홈런 영상에 이 마법의 해설을 소리만 합성하는 게 유행이 되면서 이승엽은 영원한 시즌 1호 홈런 타자가 되었다...
  •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지만 그란도 시즌의 허용투수는 카와시마 료이다. 2004년 야쿠르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그해 신인왕까지 차지했지만, 이후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재기하지 못하고 라쿠텐으로 트레이드되어 2012년 단 한경기도 등판하지 못하며 선수생활을 접었다. 2008시즌에는 7승 9패 평균 자책점 4.70을 기록했으며, 해당 경기에서는 6이닝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혐한 의혹이 있다고는 하는데 2007년 시즌 전 겨우내 슈트를 연마했고, 연습경기부터 던져보겠다더니 제구가 아직 부족해서 데드볼이 나올 수 있음에도 마침 한국 팀과의 연습경기라서 던지기에 딱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 이를 두고 '한국 선수는 맞춰도 된다' 는 식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너무 나간 피해망상이고, 일본 선수에게 던져 맞췄다간 같은 리그이다보니 후일 껄끄러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다시 볼 일 없는 해외 팀과의 경기이니 실수로 맞춰도 뒤끝이 없고, 또한 맞춰도 해외팀끼리는 서로 잘 모르고 기본적으로 말이 안 통하니깐 서로 데면데면해서 항의도 잘 안 하고 벤치클리어링도 안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칫 실수해도 괜찮다는 의미다.
  • 2019년 5월 래퍼 허클베리피가 낸 싱글 앨범의 이름이 그란도시즌인데 이 앨범의 담당 프로듀서의 이름이 요시다.

5. 패러디

주로 이승엽이 홈런칠 때 쓰나 다른 선수가 결정적인 홈런을 칠 때도 대부분 잘 어울려 야갤에서는 마법의 해설로 불린다.

6. 관련 문서



[1] 소리가 한쪽에서만 들리는 게 정상이다. 사실 다른 쪽에서도 들리긴 하는데 매우 작게 들린다. 그러니까 영상을 따서 편집할 때 일부러 한쪽만 줄여놓은 것. 야갤러들은 이 한쪽만 들리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2] 서울대에는 일어과가 없다.[3] 애초에 스포츠 측면에서 의미있는 플레이도 아니고 명언도 아닌 이 멘트가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이유가 웃겨서이다. "하나둘셋이야"라고 하면 그냥 흔하디흔한 중계멘트일 뿐이니 굳이 기억될 이유도 없다.[4] 진짜 1호 홈런은 양의지.[5] 정치버전 요시 그란도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