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미아 호 | |
페르시아어: دریاچه ارومیه (Dāryače-ye Orumiye)
아르메니아어: Ուրմիա լիճ
아제르바이잔어: اورمو گؤلو (Urmu gölü)
영어: Lake Urmia
[clearfix]
1. 개요
이란 서북부 타브리즈 인근에 위치한 면적 6000 km2 로 이란 및 서아시아에서 가장 큰 호수이자 세계 제6위의 염호(鹽湖 : 짠물호수)였다.최대수심 15m. 호면고도 1,275m. 이란 및 중동에서 최대의 호수이다. 배수구가 없는 내륙호로, 강물이 흘러드는 겨울과 봄, 그리고 건기인 여름 등 계절에 따라 호수의 면적이 달라진다. 염분은 15∼23%로 높으며, 어패류는 살 수 없다.
명칭은 구약 예언자 예레미야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지만, 호반 도시인 우르미아[1]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다수설이다. 아람어로 '우르'는 도시, '미아'는 물을 의미한다.
2. 서아시아의 아랄해
기후 변화와 무리한 댐 건설로 호수는 2017년 기준으로 이전 면적의 90% 이상을 상실하고 소멸되어 가고 있다. 즉, 아랄해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르미아와 타브리즈의 시민들이 이란 정부에게 조치를 취하라는 시위를 열었는데, 평화 시위임에도 이란 경찰이 가혹히 진압하며 국제 사회의 지탄을 받았다.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자신의 SNS에 우르미아 호의 파괴에 대해 걱정스럽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그런데 2019년 4월에 갑자기 수량이 5배나 불어났는데, 그 이유가 바로 50년 만에 300mm가 넘는 비가 이란 북부에 쏟아지면서 이란 북부 전역에 홍수가 발생했고, 딱히 그렇다 할 하수시설이 없는 이란에서는 자연스럽게 물이 강줄기를 타고 우르미야 호수로 흘러갔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비가 계속 온다는 보장도 없는 것이고, 결국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볼 수 있다.
계속 말라서 현재는 이란 환경부 측이 보호하고 있다. 그래도 아랄해보다는 상황이 나아 앞서 언급한 폭우 이후로 육지와 연결되었던 카부단 섬이 다시 섬이 되는 등 그럭저럭 전성기 면적의 70% 정도는 유지되고 있다. 다만 수심이 얕아 수중 생태계의 다양성이 저하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