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9 14:14:09

운동장

파일:Pwiz2FGr.jpg
서울과학고등학교 운동장
언어별 명칭
한자 運動場
영어 stadium, playground

1. 개요2. 종류
2.1. 실내 운동장2.2. 야외 운동장
2.2.1. 교도소 운동장2.2.2. 학교 운동장
2.2.2.1. 외국의 경우
2.3. 옥상 운동장

1. 개요

운동을 하는 공간. 주로 학교에서 학생들이 축구 등의 운동을 하면서 뛰어노는 공간이라는 의미와, 도시에서 시민들이 운동을 하도록 조성된 장소를 지칭하는 말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정식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을 지칭하는 의미로도 쓰인다. 군대에선 연병장이라는 단어를 쓴다.

2. 종류

2.1. 실내 운동장

넓은 의미에서 운동장의 범주에는 들어가지만 이 경우 운동장이라고 부르는 경우는 드물고 체육관이라고 부른다. 학교의 경우 강당으로 겸용되기도 한다.

2.2. 야외 운동장

2.2.1. 교도소 운동장

일부 교도소는 1인용 운동장을 갖추고 있다. 물론 다른 운동장과는 달리 칸이 나뉜 '피자판 운동장'이다.

2.2.2. 학교 운동장

흔히 운동장 하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 학교 운동장은 일반적으로 야외 운동장이다. 운동장은 있고 강당(체육관)은 없는 학교는 더러 있지만, 반대로 운동장이 없는 학교는 거의 없다. 다만 대안학교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처럼 운동장이 없는 곳들도 있다.

법적으로 한국의 학교운동장(체육장) 설치 기준은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ㆍ운영 규정에 의해 정해져 있다. 제3조(체육장)에 따르면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에는 옥외 체육장을 두되, 배수가 잘 되거나 배수 시설을 갖춘 입지라야 하며 그 기준 면적은 같은 규정 별표2에 규정하고 있다. 단, 실내 체육시설이 있을 경우, 그 면적의 2배만큼 옥외 체육장의 면적을 축소할 수 있으며, 도심지나 도서벽지의 경우, 교육감 승인 하에 체육장을 설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이 있다.

보통은 모래로 덮여 있다. 하지만 그렇게 품질 좋은 모래가 아닌데다 모래 바로 아래층에는 자갈층도 깔려 있기 때문에 가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하면 미세한 자갈에 의하여 피부가 다 쓸려버린다. 게다가 딱딱하기 때문에 충격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운동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 하지만 이 인조잔디 운동장조차도 문제가 있는데, 바로 플라스틱 재질이라는 것. 그 때문에 조금 세게 미끄러지면 화상의 위험이 있다.

축구 골대는 거의 모든 학교에 있는데, 체육 시간에 축구가 꼭 들어간다는 구실로 설치한다. 초등학교 운동장이라면 골대 외에도 정글짐이나 철봉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지만, 중학교 이상쯤 가면 저런 놀이를 하지 않기 때문에 깔끔하게 축구골대 혹은 농구골대만 있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많이 있어봤자 철봉이나 평행봉 정도. 운동 좋아하는 학생이 많은 학교의 경우에는 점심시간만 되었다 하면 운동장이 축구하려는 애들로 차고 넘쳐서 기껏해야 청소년 기준으로 11대 11로 축구하면 딱 알맞을 크기의 운동장에 사람은 수십 명, 공도 여러 개가 돌아다니는 진귀한 광경도 자주 볼 수 있다.

참고로, 운동장 면적에 대한 기준은 있어도 모양에 대한 기준은 없어서 그런지 운동장 모양은 조금씩 다르다.[1] 육상트랙까지 설치된 좋은 학교가 있는가 하면 그런 거 없는 학교도 많다. 그리고 직사각형이 아니라 어째 들쭉날쭉한 이상한 구도의 운동장들도 있다. 이런 학교는 운동회체력장, 학생건강체력평가제도 할 때 달리기 동선이 잘 안 나와서 좀 애매해진다. 게다가 정사각형으로 가로세로 70m 정도면 웬만하면 넓이 기준이 충족되기 때문에 직선으로 100m가 갖춰진 학교는 생각보다 드물다. 그래서 외부 시설에서 체력장을 하거나, 학교 밖에서 출발해서 100m를 채우거나 하는 경우도 있고, 요즘엔 아예 50m 달리기로 기준이 바뀐 듯. 대각선으로 달리면 100m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학교 운동장은 1층에 자리하고 있지만, 학교가 있는 위치의 지형 특성에 따라 1층이 아닌 다른 층에 운동장이 있는 경우도 있다.

운동부가 있는 학교의 경우 방과후에는 운동부원들이 훈련을 치르며, 주말에는 조기축구회가 이 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것들 때문에 일반 학생들과 갈등이 종종 있다.

여학교는 대체로 축구골대가 없다. 여학생들이 축구할 일이 거의 없기 때문. 경남 진주시에 경해여자중학교·여자고등학교 및 선명여자고등학교는 한 곳에 모여있지만, 축구골대가 없다.
2.2.2.1. 외국의 경우
광복 70주년 기획 - 우리는 과연 해방됐는가: ‘신민’ 만들기가 ‘국민’ 만들기로… 일본도 버린 ‘잔재’ 여전히 답습, 경향신문

흔히 한국에서 떠올리는 학교 건물보다 넓은 규모의 학교 운동장은 일본#과 일본 교육체계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권위주의 정권을 오랜 기간 겪은 한국, 중국(본토 한정)#, 대만#에서만 당연한 시설일 뿐, 그 외의 국가에서는 오히려 생소한 시설이다.[2]

특히 연병장 형식의 대형 모래 운동장은 정말로 한국일본 말고는 찾아볼 수 없는데,[3] 한국과 일본에서는 일본군의 영향이 교육 현장까지 깊게 스며든 채 그 잔재가 남아 전교생을 군대식으로 오와 열을 맞춰 세워두고 교장 등 상급자가 높은 곳에 위치한 조회대에서 전교생을 상대로 지시사항이나 훈화 따위를 전파하는 행위를 위한 공간이 최근까지도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2020년대에 들어서야 연병장 형식의 운동장 구성을 휴게시설 및 (제대로 된) 특수 종목별 체육시설 위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조선일보금산중앙신문

이러한 군대식 조회는 서구권에서는 상상도 못 할 악습이기에[4] 대개 학교 건물은 벨기에의 초등학교오스트리아의 고등학교 처럼 도심에서는 주변 건물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건물에 교실만 위치하고, 그 안뜰에 놀이터나 휴식 공간, 또는 농구장이나 테니스장 등 기타 구기 종목을 위한 시설을 두는 식이다. 공간이 널널한 교외 지역에서도 똑같이 미국의 초등학교네덜란드의 고등학교처럼 기본적으로 건물에 더해 놀이터나 정원 등 학생들의 휴식 시설 위주로 구성되었다는 점은 변함이 없으며, 단지 공간이 널널한 덕분에 주차장과 숲, 녹지, 그리고 재정 상태에 따라 각종 구기종목 경기장이나 육상 트랙 등 스포츠 시설의 스케일이 커질 뿐이다. 유럽 기준으로 체육 수업을 받을 때는 수영장, 테니스장, 축구장, 트랙 등 지역 사회 내의 각종 생활체육 인프라를 함께 사용하며, 아예 도시 계획을 통해 학교와 각종 생활체육 시설들을 가까이 밀집시키는 경우도 흔하다. #[5]

2.3. 옥상 운동장

도시에 있는 학교 중 인근 시가지 인구밀집으로 인한 건설부지의 부족으로 운동장이 따로 없이 학교 건물의 옥상에 운동장을 만든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학교 등에선 이런 막장사태까지는 잘 안 가지만 전국에 드물게 있으며, 최근 지어지고 있는 빌딩형 구치소에 이런 경우가 많다. 당연히 이런 운동장의 넓이는 보통 운동장에 비해서 매우 좁다. 건립 시 하중에도 더더욱 신경써야한다.
[1] 최근에는 학교 부지가 다소 적게 배치되고 기존의 운동장을 축소해 잔여 부지에 강당이나 교실을 신축 혹은 증축하거나 주차장을 조성하려고 하는 경향이 커서 운동장이 작게 조성되는 경우도 있다.[2] 비슷한 시기 일본의 지배를 겪은 홍콩#과 중국계가 다수인 싱가포르#의 경우 영국의 영향으로 운동장이 없다. 서구권 학교들처럼 농구 코트 등 특정 종목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두는 정도.[3] 똑같이 일본의 영향으로 학교마다 큼직한 운동장을 갖추는 중국과 대만에서는 육상 트랙 + 축구 등 구기 종목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두고 해당 종목에 알맞은 적색 아스팔트 및 (인조)잔디 포장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4] 서구권에서도 예외가 있다면 군사 교육을 하는 기숙형 군사학교들에서 조회를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런 학교들은 일반적인 시민 교육과 다른 별도의 목적을 가지고 극소수로 존재하고, 진학하는 측에서도 목표가 명확하기에 극히 특수한 케이스이다.[5] 위 네덜란드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