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매머드 (털맘모스, 울리매머드, 긴털매머드, 털보매머드, 털북숭이매머드) 真猛獁象 | Woolly mammoth | ケナガマンモス | |
학명 | Mammuthus primigenius Blumenbach, 1799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 포유강 Mammalia |
목 | 장비목 Proboscidea |
과 | 코끼리과 Elephantidae |
속 | †맘무투스속 Mammuthus |
종 | †털매머드 M. primigeni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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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복원도 |
가장 유명한 매머드로 툰드라매머드, 시조매머드라고 불렸으며, 플라이스토세 중기에 등장해 홀로세까지 살아남았던 최후의 매머드 종이다.
캐나다, 알래스카, 유라시아 북부와 동부(섬 제외), 시베리아, 북극권, 툰드라 등에 살았으며, 수컷은 어깨높이가 2.7 ~ 3.4m, 최대 몸무게는 6t, 암컷은 어깨높이가 2.6 ~ 2.9m, 몸무게는 최대 4t에 달했고 현대 아시아코끼리와 크기가 비슷했다. 코와 상아로 동굴사자, 검치호, 다이어울프, 동굴곰, 동굴하이에나 등 같은 포식자들이나 털코뿔소나 동족 같은 대형 초식동물들과 싸웠거나 눈을 치우고 나무를 쓰러뜨렸을 것이다.
새끼의 몸무게는 약 90kg이었으며 두껍고 긴 털 덕분에 빙하기의 마지막까지 잘 적응해서 살아남았다. 몸무게 6t의 성체는 매일 180kg이나 먹이를 먹었으며, 매일 20시간 동안 먹이를 섭취할 수 있을거라 추정되고 있다. 젊은 성체는 최소 3년 동안 새끼를 보호했으며, 새끼는 2 ~ 3세가 되면 젖을 떼고 식물을 먹었다. 피부 가죽은 1.25 ~ 2.5m였고,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DNA 분석 결과 현생 코끼리 중에서는 아프리카코끼리보다는 아시아코끼리와 유전적으로 매우 가까운 친척이자[1] 근연종이며, 약 200,000년전 대륙 이동으로 인해서 동부아시아에 서식하던 스텝매머드(대초원매머드, 송화강매머드)에서 떨어져 진화한 아종이다.
현대인들에게는 사실상 빙하기의 아이콘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편으로, 사람들이 매머드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털에 뒤덮인 매머드가 바로 털매머드였다. 다만 인지도와는 달리 털매머드는 매머드들 사이에서도 체구가 작은 편에 속했다. 반면 털이 없는 다른 매머드들은 어깨높이가 거의 5m에 가까우며 몸무게도 15t에 근접했던 거구들이 많았다.
스밀로돈과 함께 빙하기를 상징하지만 털매머드와 스밀로돈은 공존하지 않았다. 스밀로돈과 공존한 매머드는 컬럼비아매머드다. 그러나 이마저도 서식지 차이로 의해 접촉은 드물었을 것이다.[2][3]
2. 복원
연구자들의 계획에 따르면 냉동된 매머드에서 채취한 매머드의 체세포를 매머드와 비슷한 아시아코끼리의 핵을 제거한 난자와 핵이식으로 체외수정을 시킨 다음 코끼리의 자궁에 착상시키는데 이 수정란은 99.5% 매머드의 유전자를 지니게 되고 나머지 0.5%는 아시아코끼리의 유전자가 남게 된다. 이 과정을 거쳐 암코끼리가 임신하기까지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아시아코끼리의 임신 기간이 약 600일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4년 정도 뒤에 새로 복원된 맘모스가 태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그리고 태어난 매머드에게서 다시 체세포를 채취하고 아시아코끼리의 핵을 제거한 코끼리 난자를 핵이식으로 수정 시키고 위의 과정을 반복 세대를 거듭 할 수록 매머드에 더 가까운 매머드가 태어나게 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1997년 러시아는 일본과 연구하기도 했는데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냉동된 매머드의 피부와 근육으로부터 세포핵을 추출하려는 시도가 이뤄졌지만 실패했다. 그 이유는 발견된 매머드가 너무 많이 손상돼 있었기 때문에 공동 연구 협약 단계까지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러시아 연구소에 보존된 매머드 중에서 손상되지 않은 조직을 얻은 다음 복제기술을 사용하여 수천 년 전에 멸종한 매머드를 5년 안에 부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10월 한국사하맘모스조직위원회와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서 차기 연구 목표로 매머드 복제를 발표하였다. 러시아에서 한국에 제공될 매머드 DNA는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유카기르 매머드에서 핵이 추출될 예정이다. 유카기르 매머드는 2003년 영하 71도까지 내려가는 빙하층에서 발견됐는데 뼈와 살 뇌의 일부가 언 상태로 그대로 보존되어 상태가 좋은 체세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자연적으로 멸종한 동물을 복원하는 게 옳은 것이냐는 반대 여론도 있으나, 매머드의 멸종을 포함한 플라이스토세 말기 멸종은 자연적 멸종이 아니라 인간에 의한 멸종이었다는 연구가 상당히 많이 발표되었기 때문에 이 비판이 성립이 되는지는 현재 미지수이다. 또한 오늘날 존재하는 생물들 대부분이 플라이스토세나 그 이전에 이미 진화했기 때문에 매머드를 복원한다고 생태계가 교란되는 일은 별로 없을 지도 모를 일이다.[4] 또한 현생 멸종위기종들 중에서도 유전자 복원이 불가피한 종들도 있는데 한국의 사향노루나 북부흰코뿔소 등도 그 대표적인 예이다.[5]
매머드 복제의 핵심기술과 관련하여 법정 다툼도 일어났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털코뿔소, 다이어울프, 스밀로돈, 동굴사자, 동굴곰, 땅늘보, 대초원 들소, 레나 말(에쿠스 레넨시스), 코끼리새도 복원 가능한 멸종 동물들로 지정되었으며, 털메머드의 경우 많은 미라 유해가 발견됐다. 다만 복원 연구에 활용할 만큼 고대 DNA가 충분한 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2024년에 털매머드 복원에 필요한 아시아코끼리 줄기세포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3. 기타
러시아 시베리아 최북동부인 추코트카자치구의 지역에서 매머드로 추정되는 생명체가 목격되었다는 기사가 작성되기도 하였는데 실제 매머드일 가능성은 낮다고 하며 영상속 동물은 연어 등의 물고기를 물고 가는 불곰으로 추정된다고 한다.2011년 유전자 연구결과 조사된 두개의 컬럼비아매머드의 표본은 털매머드의 분류군 내에서 그룹화 된것으로 밝혀졌는데, 위 연구결과 컬럼비아매머드와 털매머드는 이종교배를 통해 번식하였을 수도 있으며, 또한 제퍼슨매머드(M. jeffersonii)는 이 둘간에 생긴 혼종일지도 모른다.
4. 대중매체
고대 맹수 대탐험이나 한반도의 매머드, 10,000 BC와 같은 작품에서 인간에게 사냥당하는 역할로 나온다.[6]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지구 위의 생명에서는 아성체 털매머드가 동굴사자에게 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동굴사자와 체급에 큰 차이가 없는 현생 사자들도 여럿이서 오랜 시간 동안 공격해야 아성체 코끼리를 겨우 쓰러뜨릴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불가능한 묘사라고 볼 수 있다.[7]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등장인물인 매니가 바로 털매머드다.
몬스터버스의 세번재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 단역으로 등장하는 베헤모스(Titanus Behemoth)라는 괴물의 디자인이 털매머드와 비슷하다. 단 마치 유인원마냥 손등으로 땅을 짚고 다니며, 소설판에선 땅늘보에 더 가까운 계통이라 언급된다.
Totally Accurate Battle Simulator에 등장하는 매머드 유닛이 바로 이 털매머드다.
프리히스토릭 킹덤에서는 베타 버전부터 사육 가능한 동물로 등장했다. 맘무투스라는 속명으로 등장했지만 실제로 구현된 종은 이 털매머드 뿐이다.
[1] 실제로 어금니를 보면 윗 표면의 돌기의 형태와 배열이 아시아코끼리와 상당히 비슷하다.[2] 스밀로돈은 숲에서 서식했고, 매머드들은 초원에서 서식했다. 이 때문에 매머드들이 번성했던 빙기에는 숲이 사라져 스밀로돈이 오히려 감소했다.[3] 물론 털매머드도 북아메리카에 살긴 했지만 알래스카와 캐나다 유콘 지방에만 한정돼 있었고, 스밀로돈은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분포했다.[4] 실제로 순록과 사향소, 사이가 등은 플라이스토세 말기에 털매머드와 공존했다.[5] 사향노루는 구제역 검역법으로 인해 러시아 등지에서 도입이 불가능한 상태고, 북부흰코뿔소는 현재 암컷 두 마리만 남아있는 상태다.[6] 예외적으로 불을 찾아서라는 영화에서는 코끼리를 분장시킨 털매머드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인간에게 사냥당하지 않았으며 실존동물을 분장시킨거라 10,000 BC같은 오늘날 CG 털매머드보다도 사실적이다.[7] 게다가 동굴사자들은 빙하기 말기에는 크기가 심하게 줄어들어 재규어 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으므로 이 당시의 동굴사자들은 새끼 털매머드 정도 밖에 잡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