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303030,#010101><colcolor=#ffffff,#fafafa> 본명 | 유나 ([ruby(ゆな, ruby=Yuna)]) |
성우 | 수말리 몬타노 미즈노 유우[1] |
무장 | 소태도, 활 |
가족 | 타카(남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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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무라이 같은 게 아니야. 이 나으리께서는 몽골을 처단하기 위해 저승에서 살아 돌아온 전설의 망령이시지!
외도(外道)로 떨어진다 해도, 당신에게는 정의가 있어.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등장인물. 도적이며 소태도와 활을 사용한 암살을 특기로 한다. 코모다 해변 전투에서 빈사의 중상을 입은 진을 치료해 준 생명의 은인이며, 진에게 망령으로써의 싸움법을 가르쳐 주기도 했다. 유일한 가족인 남동생 타카를 매우 아낀다.2. 작중 행적
코모다 전투에서 쓰러져 있던 사카이 진을 구출하여 치료해 주었으며 이후 그의 여정을 함께 한다.사카이 진과의 첫 만남은 단순히 남동생이자 쓰시마 섬의 대장장이인 타카를 구출하기 위해서 도와준 것뿐이었지만, 이후 사카이 진에게 '망령'이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붙여주기도 하며 야리카와 규합에도 도움을 주는 등 신뢰할 수 있는 동료가 된다.
어릴 때부터 굉장히 고생을 하며 살아 온 여성이다. 도적으로 전락하기 이전 백성 출신으로 어릴 적에는 굉장히 가난했으며, 어머니는 술만 마시는 주정뱅이로 술이 떨어지면 유나와 남동생 타카에게 폭력을 휘두르기 일쑤였다고 한다. 어느 날 유나의 어머니가 폭력을 휘둘러 타카의 팔이 부러져버렸고, 참다못한 유나는 타카를 데리고 집을 나가 야리카와로 도망쳐 나왔다. 그리고 쿠로이누[2]라는 남자에게 보살핌을 받게 되는데, 알고 보니 이 쿠로이누라는 남자는 어린아이나 여자를 노예상에게 팔아먹는 인신매매업을 하던 인간이었다. 그 후 노예상인 마무시 형제에게 잡혀있다가[3] 타카와 함께 탈출하게 된다. 이 때 친구인 "이치"도 함께 도망칠 계획을 세웠지만 중간에 도망치던 중 걸린 이치가 비명을 지르는 걸 무시하고 달아나 이치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 재회한 이치도 유나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며 깎아내릴 정도로 사이가 좋지 못하다.
마무시 형제가 몽골의 장군인 알탄과 협력하는 걸 알게 되자 직접 마무시 형제를 암살하기 위해 과거 붙잡혀 있던 노예시장을 다시 찾아가나, 그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입구 앞에서 시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이에 진이 대신 마무시 형제에게 대신 복수를 하게 된다.[4] 그 후 마무시 형제에게 노예를 팔아넘기던 쿠로이누도 처단해야 한다며 그를 뒤쫓고, 쿠로이누 역시 붙잡게 된다. 진과 유나에게 붙잡힌 쿠로이누는 모두 몽골의 장수 알탄이 시켜서 한 짓이라며 시치미를 땠지만, 유나가 쿠로이누가 자신과 타카를 마무시 형제에게 팔아넘긴 이야기를 하자 "타카.. 참 귀여운 아이였지"라고 말하고, 자신의 기억으로는 유나가 타카를 쿠로이누에게 넘겼지 않느냐고 반발했다. 이에 분노한 유나는 자신의 손으로 쿠로이누를 직접 처단해 기나긴 트라우마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쿠로이누를 처단한 후, 유나는 진에게 그의 말이 사실임을 고백한다. 사실 유나는 잠잘 곳과 먹을 것을 준다는 꼬드김에 넘어가 스스로 쿠로이누를 따라간 것이었다. 이후 유나 남매는 어느새 쿠로이누가 준 술을 먹고 잠들고, 유나가 깨어났을 때는 쿠로이누가 타카를 강간하고 있었다.[5] 타카는 이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유나는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그 때 타카는 잠이 들어 있었고, 자신은 깨어있었음에도 무서워서 동생이 당하는 것을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고. 유나는 이때 동생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이후로 쭉 타카를 과보호하게 된 것이다.
야리카와의 대대적인 전투 후에 유나는 처음 목적대로 타카와 함께 배를 타고 본토에 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타카는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진을 돕겠다며 따라 나섰다가 코툰 칸에게 참혹하게 죽게 되고, 유나는 동생의 처참한 마지막 모습을 보고 오열한다. 결국 쓰시마 섬을 떠날 이유가 없어진 유나는 진과 함께 몽골에 맞서 싸우기로 결의한다.
코툰 칸과의 마지막 결전이 시작되기 전, 쉬라고 하는 유나에게 조금 더 함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거나, 엔딩에서도 타카가 죽은 자신에게 이제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는 말을 하자 진은 내가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진은 유나에게 동료 이상의 특별한 감정을 지니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유나는 당신은 섬 사람 모두의 것이라고 말한다.
엔딩 이후에는 그녀 역시 망령으로 살아갈 것을 결의하고, 떠돌이 망령으로 살게 된 낭인이 된 진과 인사를 나누고 아직 쓰시마에 남아있는 몽골의 잔당들을 처치하겠다며 헤어진다.[6] 결국 두 사람이 정말 연인관계가 되는 지는 후속작이나 DLC가 나오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을 듯.
3. 성격
불우한 과거로 인해 살아가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생을 살아왔으며, 기본적으로 타인을 신뢰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생인 타카에게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다정한 누나이다. 매우 염세적인 성격. 철저한 계급사회인 카마쿠라 시대의 백성임에도 신분에 대해 전혀 거리낌없이 생각하는 듯, 일반 백성 중 유일하게 진을 허울없이 대하고[7], 영주인 시무라의 면전에서도 비아냥거리는 태도를 취하는 등[8] 굉장히 대담한 성격. 진을 돕겠다며 나선 타카가 참혹하게 죽음을 당했을 때 왜 타카를 말리지 않았느냐며 진을 질책하지만, 이내 동생이 죽은 것은 진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이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도 하는 등 정신적으로 굉장히 강한 인물이다.진은 유나에게 이성적인 호감을 품고 있는 듯하며 자신의 유나에 대한 호감을 직접적으로 표시하기도 했지만, 유나는 망령은 섬 전체를 위한 존재라며 이를 애매하게 흘렸다. 다만 최종결전 직전에 지금이라도 전부 포기하고 함께 도망치자는 말을[9] 건넨 것으로 보면 유나도 진에 대한 호감이 아주 없지는 않은 듯하다.
백성, 정확히는 도적 신분으로 극한 상황에서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자신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물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자신과 자신의 동생의 보신만을 생각하는 인물. 마지막에 진에게 다 버리고 도망치자고 했을 때 진이 진심이냐고 물었을때 아니라고 말한 것도 해석하기 따라선 살짝 간을 봤다가 진이 같이 도망쳐줄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그냥 진심이 아니라고 얼버무렸다고 볼 수도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으로 보여온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가치관으로 보자면 정말 백성과 섬, 대의를 위해 끝까지 싸우고 싶다는 대답이라기보다는, 도망치기도 글렀고 차라리 안전한 쪽에 붙고 보자는 현실적으로 타협한 결과, 혹은 삶의 목표가 사라졌으니 소중한 동생을 빼앗아간 몽골을 죽여버리자는 심리에 가깝다. 다만 최종결전 후 결국 섬에 남아서 몽골의 잔당을 죽이기로 했으니 동생의 죽음과 최종결전이 유나를 바꿔놓았다고 볼 수도 있다.
여러모로 시무라와 완벽히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로, 일단 신분부터과 극과 극이며, 가치관 역시 시무라가 자나깨나 시종일관 처음부터 끝까지 그놈의 명예 타령을 하며 죽을 때까지 명예 소리를 한 것처럼, 유나도 마찬가지로 '명예는 무슨 나 살기 바쁜데 그런 게 무슨 소용이야'라는 스탠스를 일관적으로 취한다. 대의와 명예를 위해선 목숨을 바치는 것이 당연하며, 병사들이 죽어도 명예롭게 죽었으니 기쁘겠지 라는 시무라의 말에 가장 반발한 것도 유나이며, 그런 유나를 시무라는 시종일관 명예도 모르고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도적놈, 시정잡배 취급한다. 시무라와 유나는 명예(정정당당한 대결)와 실리(암살, 독살 등 효율적인 방법)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무라이인 사카이 진을 그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이며, 이 때문에 유나와 시무라는 끝까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도 백성들을 지키네, 섬을 지키네, 입으로는 명예 타령을 하면서 유나한테 모든 죄를 뒤집어씌워 죽여버리자고 한 시무라와는 달리, 자기 살자고 죄도 없는 누군가를 모략해서 죽여버리자는 소리는 안 했기 때문에 시무라보다는 공감하는 플레이어가 많다. 시무라 입장에선 유나가 진을 세뇌시켜 타락시킨 만악의 근원이었겠지만, 유나는 그저 방법을 가르쳐줬을 뿐 직접 암살하고 다닌 건 진 본인의 의지와 선택에 의한 것이므로[10] 진의 모든 죄를 뒤집어 써서 소모품처럼 대신 죽을 이유는 없다.
4. 기타
일어판 성우가 외화 더빙 전문 성우이기 때문인지, 다른 캐릭터들보다 유독 외화 더빙감이 부각된다. 스토리상 사카이 진과 가장 많이 대화하는 터라 더욱 비교되는데, 진의 성우 나카이 카즈야는 애니, 게임, 외화 더빙 등 폭넓게 활동을 한 지라 외화 더빙스러운 말투가 없는 반면 유나는 유독 외화 더빙스러운 억양이 심하다. 엄밀히 말하면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만든 게임을 더빙한 것이니 외화 더빙에 해당된다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등장인물 대부분이 일본인이며 유나 자신도 일본인이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 코툰 칸이나 마사코도 마찬가지로 외화 더빙 전문 성우이지만 유나보다는 많이 자연스럽다.메인 히로인 같은 위치에 있는 캐릭터지만 인게임 모델링이 나이든 이모 스타일이라 플레이어 사이에서는 반어법으로 고오쓰 최고 미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실 주요 캐릭 중 젊은 여자라곤 중반부까지 유나밖에 안 나오며, 후반부까지 포함해도 컷신에서 모델링이 나오는 건 토모에 한 명뿐이라 유나보다가 토모에 보니 선녀 같다는 코멘트도 있다. 물론 유나만 그런 건 아니고 본작의 캐릭터 디자인의 기조가 현실적인 인물상을 반영하고 있다. NexusMods에서도 유나와 관련이 있기만 하면 칼같이 삭제해버리는 바람에 모드도 없다.
한국 사람 입장에선 묘하게 배우 김용림을 닮았다고도 한다. 마침 성우 목소리도 김용림 배우와 거의 비슷하다 보니 해당 배우를 알고 있는 사람 입장에선 자연히 떠오른다는 의견도 있다.
5. 관련 문서
[1] 전문 성우가 아닌 배우. 주로 외화 더빙을 중심으로 활동한다.[2] 黒犬, 직역하면 '검은 개'이다. 영문판 명칭은 The Black Wolf.[3] 유나의 대사로 유추해보면 마무시 3형제는 어린 유나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물론 강간까지 일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4] 마무시 형제의 움막에 잠입하여 그들을 처단했다는 증표로 3명의 목을 따 오는 것이 미션이다.[5] 직접적으로 타카를 강간했다는 묘사는 없지만 쿠로이누의 타카에 대한 기억과 유나의 대사로 예상이 가능하다.[6] 이때 시무라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시무라를 죽였는지, 살렸는지에 따라 대화 내용이 약간 바뀐다.[7] 심지어 진을 이름으로 부른다. 현대 일본에서도 상대방을 이름으로 부르는 건 꽤나 가까운 사이일 때나 하는 일이지만, 당시에는 백성이 사무라이 계급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은 목이 날아갈 수도 있는 짓이었다.[8] 시무라가 망령으로 활동하면서 독약, 암살 등의 수단을 쓴 진을 질책하자 "그 덕분에 섬을 구할 수 있었잖아!"라며 진을 변호하기도 했다.[9] 이에 진이 "정말 그게 진심인가?"라고 묻자 잠시 생각하더니 아니라고 부정했다.[10] 실제로 진은 망령으로 활동하며 전설이 퍼져나갈 때마다, 즉 망령 경력이 길어질 때마다 자기 혼자서 적극적으로 수리검, 연막탄, 폭탄 등의 망령 무기를 공수해서 써먹는다. 유나가 가르친 건 적을 피해서 움직이는 것, 암살 두 가지뿐이고 나머지는 진이 혼자 터득했다. 특히 독침은 쥐약 이야기를 듣고는 본인 스스로 적극적으로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