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교수신문 - 신라시대의 나지막한 들과 숲의 평온함 느껴지는 은항아리
1. 개요
은제도금조화문소호(銀製鍍金鳥花文小壺). 7세기~8세기 경 신라에서 만들어진 은제 항아리. 경상북도 경주시의 한 고분에서 출토되었다.2. 내용
7세기 후반~8세기 초 통일신라 초기에 만들어진 은제 항아리로, 과거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시 지역의 한 통일신라 시대 고분에서 발견되었다. 은으로 만들어졌으며, 당시 신라의 귀부인이 사용했던 화장용기(化粧容器)로 추정되는데, 발굴 당시 항아리 속에 마노옥, 수정구슬, 유리구슬이 함께 들어 있었다사진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박물관에선 볼 수 없는 문화재 - 은도금 꽃새무늬 작은항아리
항아리의 몸체와 뚜껑에는 은입사를 이용하여 부분 도금을 한 후 아름답게 어자문(魚子文)을 가득 채워넣었다. 이후 연판문을 둘러 새기고 그 위로 들에 노니는 벌, 꽃, 풀, 구름, 원앙과 날아가는 새 등 평화로움이 존재하는 자연의 풍광을 그려 넣었는데, 새의 깃털 하나하나까지 정교하게 조각 묘사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이 작품과 동일한 기법으로 만들어진 한국의 유물들이 지금도 다수 존재하고 있다. 김대환 상명대 석좌교수는 아래의 예를 들었다.
1. 불국사 석가탑에서 나온 은제 항아리들 - 신라(8세기)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대한민국의 국보) |
2. 경주 남산에서 출토된 후 일본으로 약탈되어 도쿄국립박물관에 전시 중인 은제 항아리들 - 신라(7세기)
일본에 있는 경주 남산출토 사리기들 |
3. 현재 일본 동대사에 소장 중이고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동대사 은제소호 - 일본(8~9세기)
일본 동대사 은제소호(일본의 국보) |
4. 국립중앙박물관 이홍근 기증품인 청동 금은입사 소호 - 신라(8~9세기)
청동 금은입사 소호 |
5. 북한 개성시 출토 청동 금은입사 향로 - 신라(8~9세기)
청동 금은입사 향로 |
6. 황룡사지 출토 금은제 사리항아리 - 신라(7~8세기)
황룡사지 출토 사리항아리 |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 전에 만들어진 신라의 은제 항아리로, 당시 한국의 공예술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