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16 20:13:22

이로하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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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郎八姫

분로쿠 3년 6월 16일(1594년 8월 2일) ~ 간분 원년 5월 8일(1661년 6월 4일, 향년 66세)

일본 에도 시대의 인물. 법명은 덴린인(天麟院).

다테 마사무네의 장녀. 특이하게도 이름자에 원래 여성에게는 쓰지 않는 글자인 '郎'자가 들어가 있는데, 이는 마사무네가 정실인 메고히메와의 사이에서 생긴 첫 아이이니 당연히 남자아이 일 것이라 생각하여 '고로하치(五郎八)'라는 남자 이름만 지어두었고, 딸이 태어나자 이 이름을 그대로 붙여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여자아이를 고로하치라 이름 지을수는 없었기에 고로아와세로 최대한 여자아이스러운 이름으로 만든 것이 '이로하히메'였던 것.[1]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육남인 마츠다이라 타다테루의 정실. 약혼부터 파란만장했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금지했던 다이묘 친족 사이의 결혼이었기 때문에 이시다 미츠나리가 이에야스에게 태클 거는 구실 중 하나였다. 세키가하라 전투가 일어난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약혼 안 했어도 어차피 일어났겠지만.

이렇게 결혼해 놓고 인생에 도움 안 되는 아버지가 남편에게 바람을 넣어서 결국 타다테루는 카이에키(改易: 영지를 몰수하고 평민으로 강등시키거나 영토를 대폭 줄임) 당하고 이로하히메는 이혼해 친정으로 돌아오게 된다.

당찬 여성으로 마사무네가 자주 남자로 태어났으면 좋았다고 했을 정도라고 한다.

기독교도였다고 한다.
[1] 다만 '五郎八'를 '이로하'로 읽는 것은 현대로 치면 DQN 네임 수준의 억지 독음에 가까우며, 특히나 사람 이름을 저렇게 지은 경우는 이로하히메가 유일하기 때문에 일본인 중에도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고로하치히메'로 읽기 십상이다. 국내에 번역된 모 유명 대하소설에서도 고로하치히메로 오역해 버린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