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21:24:38

이세계 요리의 길

이세계 요리의 길
異世界料理道
파일:external/image.kyobobook.co.kr/x9791157102341.jpg
장르 이세계 전이, 쿠킹 판타지, 일상
작가 EDA
삽화가 코치모
번역가 이정민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하비재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소미미디어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HJ문고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S노벨 플러스
발매 기간 파일:일본 국기.svg 2015. 02. 20. ~ 발매 중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 12. 17. ~ 발매 중
웹 연재 기간 2014. 08. 19. ~ 연재 중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32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2권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파가5.2. 루가와 그 친족
5.2.1. 루가5.2.2. 루티무가5.2.3. 레이가5.2.4. 마무가5.2.5. 릴린가
5.3. 슨가5.4. 자자가, 돔가, 진가5.5. 리드가, 딘가5.6. 포우가, 란가5.7. 스도라가5.8. 사우티가5.9. 역참 마을5.10. 제노스 성
6. 설정
6.1. 민족과 지역6.2. 동물6.3. 식재료
7. 미디어 믹스
7.1. 코믹스
8. 기타9. 관련 문서10.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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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EDA, 삽화가는 코치모.[1]

장기 연재 중이고 단행본 발매도 꾸준히 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작품에 대한 언급은 그리 많지 않다.

2. 줄거리

요리라는 개념이 아예 없는 이세계 시골에서 견습 요리사가 미식 혁명을 일으킨다!
‘소설가가 되자’ 대인기 이세계 요리 판타지! 먹는 즐거움을 널리 알려라!!!

아버지가 경영하는 대중식당의 견습 요리사 츠루미 아스타는 아버지의 혼이나 다름없는 요리칼을 화재에서 구하기 위해 불바다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낯선 밀림의 한복판이었다. 멧돼지를 꼭 닮은 짐승 기바의 습격을 받은 아스타는 『숲가의 백성』 아이 파라는 소녀의 도움으로 구사일생하고 그곳이 이세계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가스레인지도 냉장고도 존재하지 않는 그곳에서 사람들은 그저 살기 위해 먹을 뿐이다. ‘식사’의 기쁨을 알리기 위해 이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견습 요리사!

3. 발매 현황

01권 02권 0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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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15년 02월 20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12월 17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5년 04월 22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6년 03월 01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5년 06월 24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6년 06월 01일
04권 05권 0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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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일본 국기.svg 2015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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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권 08권 0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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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 11권 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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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 14권 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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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권 17권 1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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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권 23권 2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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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권 29권 3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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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권 32권 3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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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정
파일:일본 국기.svg 년 월 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미정

일본에서 32권이 발매된 것에 비해 국내 정발판은 발매일이 들쭉날쭉한데, 일본에서의 발매 페이스도 웹연재 속도를 전혀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게 특징. 2023년 10월 현재 단행본은 웹연재판의 32장을 따라가고 있는데 반해 웹연재판은 현재 81장이 연재된 상태다.

4. 특징

이세계물임에도 불구하고 보기 드물게 오크나 코볼트, 식인괴물 같은 몬스터나 엘프 같은 판타지색 나는 이종족이 등장하지 않고, 마법이나 그 비스무리한 초차원적 힘 같은 요소가 없는 문자 그대로 다른 세상을 배경으로 한 물건이다. 다만 내용이 다소 늘어지거나 개연성을 맞추기 위한 뒤틀린 설정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사람에 따라선 진입장벽이 될 수도 있다.[2] 다만 초반부의 몇몇 요소 외에는 탄탄한 세계관과 함께 스토리가 현실적으로 진행되므로, 여타 편의주의적 전개를 일삼는 이세계물에 질린 사람들에겐 추천할 만하다.

보통의 이세계 요리물이 주인공의 출신세계와 완전히 같은 재료체계를 갖추고 있다거나 하지만 이 소설은 재료부터 시작해서 전부 주인공의 출신 세계인 지구와는 전혀 다른 재료를 갖고 있어서 다른 요리물과는 다른 새로운 식재료를 연구하는 시점에서 볼 수 있다. 이 작품의 진면목은 아이 파와 아스타의 염장질이라 카더라

5.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파가

숲가의 백성의 씨족 중 하나. 가장은 아이 파로, 피가 이어진 혈족은 현재 아이 파가 유일하다. 아이 파가 아이를 남기지 못하고 사망하면 그대로 파가의 피는 끊어진다. 외부인인 아스타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상태이다.
  • 츠루미 아스타
    본작의 주인공. 17세(고등학교 2학년). 170cm. 일본에서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대중식당 <츠루미야>를 하던 아버지에게 요리를 배우던 견습이었으며 레이나라는 소꿉친구도 있으면서 나름 잘 살았으나 가게를 뺏으려는 깡패들이 가게에 불을 지르자 아버지가 쓰던 대대로 내려오는 식칼을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무너지는 불더미에 깔려 압사했다고 생각한 순간 이세계에 와 있었다. 이세계에서 아이 파에게 발견되어, 현재는 파가의 아궁이 당번으로 더부살이 중이다. 요리인의 길에 목숨을 거는 수준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숲가에 도축법과 기바 고기 요리법을 정착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세계 식재료로 맛을 내고 새로운 요리를 만드는 것에도 고민하고 있다.
    비나 루와 레이나 루의 마음도 눈치채고 있지만 이미 아이 파에게 마음을 빼앗긴 데다가, 누구와도 혼인하지 않고 사냥꾼으로 살아가겠다는 아이 파의 각오를 이해했기에 스스로 아무하고도 혼인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상태다. 이후 관계가 깊어지면서 이 결심은 아이 파 이외에 아무하고도 혼인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바뀌었으며, 아이 파하고도 만일 아이 파가 사냥꾼의 일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 혼인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정리되어, 사실상 혼례만 안 올렸을 뿐 모두가 인정하는 부부 관계에 한없이 가까운 관계로 지내게 되었다.
    숲가의 백성에 비하면 턱없이 힘이 약해서 보호받는 처지지만, 후각은 오히려 숲가의 백성보다도 예민하며, 이 덕분에 죽을 고비를 넘긴 적도 있다.
  • 아이 파
    여주인공. 17세. 167cm. 유일한 피붙이였던 아버지 기루 파가 죽자 혼인도 거부하며 여성을 버리고 사냥꾼의 길을 택한 파가의 유일한 혈족이자 현재 파가의 가장. 숲가의 백성들 중에서도 유일무이한 여자 사냥꾼이며, 사냥꾼으로서의 실력도 우수하다. 스스로 나약한 면을 보이지 않으려고 냉정해지려 노력하지만 아스타 앞에서 이래저래 빈틈이 많아진다. 다만 그 빈틈을 자각하면 더할 나위없이 사나워진다. 햄버그를 좋아한다. 특이한 건 혼자서 사냥꾼으로 살고 있으면서 여기사 같은 땋은 머리를 하고 있다.
  • 기루 파
    아이 파의 아버지. 검은 머리에 벽안. 2년 전에 타계한 고인으로 회상에서나 언급된다. 뛰어난 사냥꾼이었으며, 사냥에 흥미를 가진 아이 파에게 사냥하는 법을 가르쳤다. 사냥 외에도 아궁이 만드는 법을 비롯해서 숲가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가르쳤고, 이는 아이 파가 혼자 힘으로 숲가에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생전에 아이 파와 함께 리미 루를 매우 귀여워했다.
  • 메이 파
    아이 파의 어머니. 금갈색 머리에 벽안. 4년 전에 타계했으며 아이 파가 사냥꾼으로 살기보다는 여자로서 살기를 바랐다.
  • 기루루
    모르가 숲을 지나던 가짜 상단이 기바들에게 습격당하는 바람에 도망친 토토스 중 한 마리로 샤우티가가 포획하여 루가에 넘기고 돈다 루가 고기로나 만들라고 다시 파가에 넘긴 것을 아이 파가 레이토에 의해 승마술을 배워 파가의 가족이 된다. 아이 파는 처음엔 시큰둥했으나 나중에는 아버지 이름에서 따와 '기루루'라고 이름 지어주고 기바의 엄니와 뿔이 걸린 목걸이까지 걸어주는 등 애지중지한다. 토토스 전용 짐수레까지 구매하여 포장마차의 음식 재료나 사람들을 태우는 등 많은 도움이 된다.

5.2. 루가와 그 친족

슨가와 더불어 숲가의 백성 씨족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씨족. 본가와 분가에 혈연 관계인 친족까지 다 합하면 100명이 넘어가는 대씨족으로, 이는 숲가의 백성 중 1/5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이며, 가장 회의에서도 그 발언력이 높다. 혈연 관계인 친족은 루티무, 레이, 민, 마무, 릴린, 무파의 여섯 씨족.

본가의 가장은 돈다 루이며, 타락한 족장 씨족인 슨가를 매우 싫어한다. 이는 슨가가 족장으로써 기바 사냥을 소홀히 하고 모범을 보이지 못하는 점도 있으나, 20년쯤 전에 루가로 시집올 처녀가 슨가에게 납치되었다가 자결했던 사건도 있었기 때문이다. 뻔뻔하게도 슨가는 혼인을 앞두고 외간 남자와 동침한 여자를 처벌한 거라고 우겼지만 마땅한 증거도 없고 가장 큰 씨족인 슨가와 루가가 정면충돌하면 서로 공멸해서 결과적으로 숲가의 백성들 전체에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야무야 그 일은 덮어놓았다. 그렇다하더라도 원한은 사라지는 게 아닌데다가 슨가의 타락한 실상에 대한 불만이 심하여 슨가 처벌에 앞장선다.

5.2.1. 루가

  • 돈다 루
    루 본가의 가장. 42세. 184cm. 매우 불 같은 성격이며, 사냥꾼 일에 대단한 긍지를 가지고 있다. 여자인 아이 파가 사냥꾼 일을 하는 것에 못마땅해하는데, 이는 남자가 사냥꾼 일을 하는 만큼, 여자가 집안일을 하고 집을 지키는 것 또한 그에 못지않게 책임감 있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 파가 사냥꾼을 한다는 것은 돈다 입장에서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내팽개치는 무책임한 행동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어서, 아스타가 오기 전까지 아이 파에 대해 좋은 감정이 아니었다.
    기루 파가 죽었을 때 아이 파에게 다루무 루와의 혼사를 주선했다. 이는 딱히 아이 파가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만일 슨가가 이 혼사를 훼방놓거나 하면 그걸 구실로 삼아 슨가를 멸망시킬 작정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눈치챈 아이 파가 거부하고 슨가와 루가 양쪽과의 인연을 끊은 이후엔 따로 접점 없이 그냥 소원한 관계만이 지속되었으나, 지바 루의 식사 건으로 다시 아이 파와 아스타와 대립하게 되었다가 아스타가 내놓은 기바 스테이크를 먹고 내심 인정한다.
  • 미아 레이 루
    돈다 루의 아내. 41세. 162cm. 원래 레이가의 사람으로, 돈다와의 사이에서 삼형제와 네 자매를 두었다. 인자하면서도 화통한 성격. 다루무의 아이 파에 대한 마음과 레이나의 아스타에 대한 마음을 잘 알고 있다. 다루무와 레이나가 젊었을 적의 돈다와 미아 레이와 똑같다고 한다.
  • 지자 루
    돈다 루의 첫째 아들이며, 루 본가의 후계자. 23세. 182cm. 가느다란 눈매에 침착하고 온화해보이지만, 숲가의 규율에 누구보다 엄격하다. 아버지처럼 대놓고 터트리는 성격은 아니나 그 이상가는 압박감이 있어서, 형제자매들은 아버지 돈다보다 지자를 더욱 무서워한다.
    아스타에 대한 감정은 좋지 못하다. 딱히 아스타에게 원한을 가진 건 아니나, 아스타로 인해 숲가의 규율이 무너지고 전통이 변화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다루무 루
    돈다의 둘째 아들. 19세. 178cm. 잘생긴 미남자이나 눈매와 성격이 사나운 편이다. 예전에 아이 파와 혼담이 간 적이 있고, 지금도 아이 파에 대해 좋아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나, 이를 털어놓지 못하고 온갖 거친 소리만 해댄다. 아스타를 싫어하는 것도 아이 파에 대한 마음 때문으로 여겨진다. 기바 사냥 중 다쳐 얼굴에 흉터가 생긴다. 8권에서 아이 파에게 사냥꾼의 힘 겨루기를 신청하며 자신이 이기면 루가의 가족으로 들어오고 지면 사냥꾼으로 인정하고 다시는 우롱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지만 패배한다. 절망에 차 아스타에게 자신은 이제 막을 힘도 권리도 없다며 아이 파를 멈출 사람은 너밖에 없다며 사냥꾼을 그만두게 할 것을 종용한다. 아스타가 거절하자 아이 파가 죽는 날에는 자신이 죽더라도 반드시 아스타의 목숨을 끊어주겠다고 말한다. 이게 뭔 개소리야.
  • 루도 루
    돈다의 셋째 아들. 15세. 165cm. 밝고 명랑하며, 돈다의 세 아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아스타에게 마음을 열었다. 아스타가 루가의 데릴사위가 되길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꾀를 부려 아스타를 곤란에 빠뜨린다. 리미와 서로 꼬맹이라 부르며 투닥대는 게 일상. 실제로 사이가 나쁜 건 아니다.
  • 비나 루
    돈다의 첫째 딸. 20세. 162cm. 말끝을 흐리는 말투를 쓴다. 15세가 되면 숲가의 규칙상 결혼이 가능하고 조혼이 일반적인 풍습상 결혼이 늦는 편이다. 그동안 수많은 숲가의 젊은이들에게 구애를 받았으나 숲가를 떠나 다른 세상을 알고 싶은 마음에 족족 거절했다. 매우 요염한 미인으로, 몸매는 물론 분위기까지 야릇해서 아스타를 곤란하게 만든다. 아스타에게 연심이 있으며, 숲가를 떠나지 못하면 차라리 아스타와 이어지기라도 하고 싶다고 하지만, 레이나의 마음도 눈치채고 있고, 아스타가 아이 파에게 가지는 감정도 눈치채고 있어서 어떻게 되든 곤란해진다고 한탄하고 있다. <은 항아리> 상단 단장인 슈미랄에게 청혼을 받는다.
  • 레이나 루
    돈다의 둘째 딸. 17세. 150cm. 가사에 뛰어나고 매우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으로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우연찮게 아스타의 소꿉친구와 똑같은 이름이었다. 아스타에게 연심이 있으며, 가즈란 루티무의 결혼식에 아스타에게 고백했으나 실연당한다. 하지만 이후로도 포기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한다.
  • 라라 루
    돈다의 셋째 딸. 12-13세.[3] 152cm. 루도보다도 어리지만 레이나보다 키가 크고 말괄량이 같은 성격이다. 분가의 신 루에게 마음이 가있다.
  • 리미 루
    돈다의 막내 딸. 8세. 125cm. 천진난만한 성격. 루가에서 지바 루와 더불어 아이 파와 가장 가까운 인물. 루도와 서로 꼬맹이라 부르며 투닥대는 게 일상. 실제로 사이가 나쁜 건 아니다.
  • 지바 루
    85세. 144cm. 돈다의 할머니이자 7남매의 증조할머니. 루가에서 리미 루와 더불어 아이 파와 가장 가까운 인물. 누구에게도 의연한 태도를 보이는 아이 파가 다시 루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대면했을 때 감정에 복받쳐했을 정도로 아이 파가 의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다.
    이가 매우 약해서 식사도 못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스타가 만든 기바 햄버그를 먹고 맛있다면서 눈물을 흘린다.
    80년 전 다섯 살 때 남쪽 숲에서 서쪽 숲으로 옮겨왔으며, 당시의 유일한 생존자. 현재 최고 장로로 있는데다가 숲가의 백성의 고난의 역사를 몸소 겪은 역사의 산증인이라, 루가는 물론이고 타 부족의 사람들에게도 존경받는다.
    지금은 몸이 약해져서 별로 강인한 인상은 아니지만, 젊었을 적에는 아직 어린 아들들을 대신해 루가의 가장을 맡기도 했던 강인한 여인이었다. 돈다 루나 지자 루에게까지 이어지는 고집스러운 성격의 근원 같은 사람.
  • 티토 민 루
    돈다 루의 어머니. 64세. 158cm.
  • 사티 레이 루
    지자의 아내. 21세. 158cm.
  • 코타 루
    지자와 사티 레이의 아들. 1세. 75cm. 아직 젖먹이다.
  • 랴다 루
    신 루 집안의 전 가장이며, 돈다 루의 막냇동생. 35세. 179cm. 사냥 중 기바의 뿔에 다리를 심하게 다쳐 사냥을 할 수 없게 되는 바람에 가장 자리에서 내려온다.
  • 타리 루
    랴다 루의 아내. 33세. 158cm. 실라 루가 요리를 연구하는 것을 좋게 보고 도와주었다.
  • 신 루
    랴다 루와 타리 루의 장남이자 가장. 16세. 167cm. 랴다 루를 대신해 가장이 된다.
  • 실라 루
    랴다 루와 타리 루의 장녀. 18세. 156cm. 몸이 약해서 스스로를 자책하며 대신 요리에 집중하면서 어머니인 타리와 함께 요리를 연구했으며, 아스타의 요리 기술을 배우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 물론 몸이 약하다는 건 어디까지나 숲가의 백성 기준이라 어지간한 일은 다 한다. 아스타만큼은 아니지만 원래 요리 실력이 있었던 터라 아스타의 지도 하에 실력이 빠르게 상승하고, 아스타가 여관요리를 납품하러 자리를 비울 때는 포장마차 하나를 전담으로 맡게 된다. 아스타는 포장마차 하나를 아예 실라 루에게 넘길 생각을 하고 있다. 다루무 루에게 연심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처럼 약한 여성은 신랑을 고를 권리가 없다고 반쯤 포기하고 있고 다루무 루도 아이 파에게만 관심이 있어 혼자서 마음만 졸이는 상황이다.
  • 루루
    모르가 숲을 지나던 가짜 상단이 기바들에게 습격당하는 바람에 도망친 토토스 중 한 마리로 샤우티가가 4마리를 포획하여 루가에 넘기고 돈다 루가 고기로나 만들라고 다시 파가에 넘긴 것을 아이 파가 족장 세 명을 설득하여 파가에서 한 마리를 맡고 족장 씨족들이 한 마리씩 맡게 된다. 리미 루가 애지중지하며 타고 다니며 루가에서 맡았기 때문에 '루루'라고 이름 붙인다.

5.2.2. 루티무가

루가의 친족 중에서 가장 세력이 큰 씨족. 지바 루의 딸이 시집오면서 시작된 씨족으로 그만큼 역사가 깊다.
  • 단 루티무
    루티무가의 가장. 40세. 181cm. 대머리에 호탕한 성격. 아내는 사별. 가즈란의 결혼식 전 축하 연회에서 아스타가 내놓은 기바 요리를 보고 자신들을 문토 취급하냐며 분노했지만, 그 맛을 보고 한 방에 함락. 이후로는 루가에 갈때마다 등장하시는 웃기는 갈비 아저씨(...)가 되어 아스타의 요리에 푹 빠지게 된다.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기바의 갈비 요리. 아스타처럼 후각이 상당히 예민하다.
  • 가즈란 루티무
    단의 아들이자, 루티무가의 후계자. 21세. 181cm. 존댓말 캐릭터. 불 같은 성격의 아버지와는 달리, 굉장히 침착하고 이성적이며 혁신적인 성향이다. 숲가의 백성들 중에서 유달리 머리가 깨어있는 편이며, 지자와는 반대로 아스타의 존재가 숲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믿는다.
    결혼식 전 축하 연회에서 처음 아스타의 요리를 맛본 후, 아이 파를 제외하고 누구보다도 아스타의 좋은 이해자가 되어준다. 아스타 또한, 역참 마을에서 기바 요리점을 차리게 될 때에 조언을 요청할 정도로 가즈란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
  • 아마 민 루티무
    가즈란의 아내. 17세. 157cm.
  • 모른 루티무
    단 루티무의 딸. 15세. 152cm.
  • 라 루티무
    루티무가 장로로 단 루티무의 아버지. 58세. 177cm. 대머리에 하얀 턱수염. 성격은 과묵하며 엄격. 아스타, 단 루티무만큼 후각이 매우 좋다.

5.2.3. 레이가

루가의 친족 씨족. 미아 레이 루나 사티 레이 루도 레이가 출신이다.
  • 라우 레이
    레이가의 가장. 17세. 172cm. 젊은 나이에 가장이 되었으며 루도 루와 비슷한 분위기다. 아스타와 가장 회의 때 만났으며, 동갑이라는 걸 알고 말을 놓게 하고는 아스타가 존댓말을 쓸 때마다 한 방씩 먹인다.

5.2.4. 마무가

루가의 친족 씨족 중 하나. 루가의 친족 중에서 두번째로 작은 집안으로, 작품 시작 직전인 11장 외전에서 묘사된 바로는 본가와 분가 하나로만 구성되어 있다.
  • 지 마무
    마무가의 장남. 19세. 194cm. 루가 친족 중 가장 장대한 체격이지만 성격은 거친 편이고 술주정이 심하다. 8권에서 여자는 사냥꾼 일을 할 수 없다며 아이 파에게 사냥꾼의 힘 겨루기를 도전하지만 패배했다.
    웹판의 외전에서는 자기 동생과 릴린가 사이의 혼례식 자리에서 루도 루나 아마 민 등 친족에게 술기운에 싸움을 거는 등 아무말 대잔치를 하다 가즈란 루티무에게 제압당하는 등 대망신을 당한다.

5.2.5. 릴린가

루가의 친족 씨족 중 하나로, 구성원 4명으로 멸망 직전에 몰린 작은 씨족이었으나, 작품 시작 5년 전에 가장인 기란 릴린이 돈다 루의 인정을 받아 레이가 사람을 아내로 들이면서 루가의 친족으로 들어오게 된 씨족이다.
  • 기란 릴린
    릴린가의 가장. 42세, 178cm. 굉장히 우수한 사냥 실력을 지닌 것과 별개로 성품은 굉장히 상냥한 편으로, 평소의 행동만 보면 뛰어난 실력을 지닌 사냥꾼이라는 점을 알 수 없을 정도.

5.3. 슨가

숲가의 백성들을 다스리는 족장 씨족으로, 루가와 더불어 가장 규모가 큰 씨족. 도시 영주와의 교섭도 슨가가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영주에게서 받는 보상금을 혼자서 독차지하는데다가 가문 구성원들이 임무인 기바 사냥은 소홀히 하고 주색에만 빠져있어, 다른 씨족들의 불만이 계속 쌓이고 있다. 작품에서 만악의 근원.

어찌 된 건지 본가는 그렇게 떵떵대고 본가 여자들도 집안일을 몽땅 분가에 떠맡기는데, 분가의 사람들은 거기 고분고분하게 따르면서 하나같이 눈이 죽어있고 사소한 행동에도 쩔쩔 매며, 시집 온 여자들도 족족 죽어나가서 지금의 5남매가 모두 이복남매라는 이상한 분위기의 가문이다. 식량 창고에는 빗장이 걸려있고 분가 사람들에게 채소를 빌려달라고 했는데 다들 거부하는 등 뭔가를 숨기고 있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전말이 드러나는데...

야밀 슨이 말한 가장 회의 날 아스타가 아궁이 당번을 맡고 난 뒤, 슨가는 그날 밤 수면향을 피워 모두를 재우고 아이 파와 아스타를 납치해 각각 디가 슨, 야밀 슨과 강제로 혼인시켜 기바 요리를 판 부를 독점하고자 하는 악독한 짓을 저지른다. 그것도 디가 슨은 저번처럼 아이 파를 겁탈하고, 야밀 슨은 알몸에 피칠갑을 하고 나온 채 혼인을 하지 않으면 죽을 것이라고 협박하는 식으로. 하지만 후각 덕분에 일찍 깨어난 단 루티무와 루도 루가 아스타를 구하고, 이어 아이 파도 구한 뒤 모두를 깨우는데, 마침 가장 회의로 숲가의 백성 가문은 다 와있던 터라 돈다 루를 위시로 하여 다들 이 일에 완전히 폭발해 규율을 깬 슨가를 멸망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줄로 슨도 아스타가 야밀 슨의 알몸을 봤고, 또한 분노한 이들이 허락 없이 남의 집에 쳐들어왔다는 구실로 규율을 내세워 막으려 했는데, 아스타는 상술한 점들을 떠올리고 마침내 진실에 다다라, 식량 창고를 보여줄 것을 요청한다. 이에 줄로 슨은 당황했지만 오히려 야밀 슨이 보여주겠다고 나서고, 오우라 슨도 나서면서 식량 창고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숲가의 백성에게 금지되어있는 숲에서 채취한 식료가 잔뜩 들어있었다. 이는 규율 중에서도 제일 어겨서는 안 되는 규율로 머릿가죽이 벗겨지는 처벌을 받아야 하는 일이다. 슨가 전체가 여기에 동참했고, 그동안 시집 온 여자들과 분가 사람들은 반강제로 동참해 사실을 숨기느라 전전긍긍하면서 무기력해졌던 것. 밝혀지면 자기들도 죽을 테니까. 그동안 기바가 늘어난 것에도 이런 이유가 있었다. 슨가가 사냥을 하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슨가 주변에 먹이가 없어진 기바들이 남하해 그 피해는 다른 숲가의 백성들과 제노스에 돌아간 것. 또한 비밀을 아는 사람을 다른 집에 시집&장가 보낼 수가 없어 슨가 사람을 다른 가문에 시집&장가 보내는 것도 막았다고.

결국 이 사실이 밝혀진 뒤 슨가는 풍비박산나고 족장 자리는 돈다 루의 제안으로 루가와 사우티가, 자자가 셋이 나눠서 도맡게 되며, 본가 사람들은 머릿가죽이 벗겨지는 대신 기존의 지위를 버리고 각자 다른 가문에서 맡아 잡일을 시켜 속죄하도록 한다. 분가 사람들은 생기를 되찾게 된다. 사실 야밀 슨이 아스타에게 아궁이 당번을 의뢰한 것은 내심 이렇게 되길 바라고 있었기 때문.
  • 자츠 슨
    슨가의 선대 가장. 57세. 179cm. 슨가가 타락하게 된 원흉으로 지금은 매우 늙어 몸도 잘 가누지 못하지만 악독한 성격만은 여전하다. 7권에서 자신을 감시하는 진가의 사냥꾼 목을 물어뜯고 칼을 빼앗아 탈출한다. 돔가의 촌락에 불을 질러 디가, 도드, 테이를 탈출시키는 등 소란을 일으키고 모르가 숲을 지나던 가짜 상단에게 기바를 끌어들이는 열매를 던져 기바들로 하여금 달려들게 하나 모두 격퇴당하고 사로잡힌다. 끌려가는 도중 역참 마을에서 제노스 백성들과 숲가 백성들에게 저주를 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숲가 백성들에 대한 불안과 의심을 일으키고 문초 도중 사망한다.
  • 줄로 슨
    현재 슨가의 가장. 38세. 182cm. 타락한 슨가의 가장답게 뻔뻔하고 게으르며 지능도 떨어지는 편이다. 아스타도 처음 봤을 때 전혀 겁이 안 났을 정도.
  • 오우라 슨
    줄로 슨의 다섯번째 아내. 27세. 160cm. 슨가 분가 출신으로 테이 슨의 딸이자 츠바이 슨의 어머니. 몸이 좋지 않지만 이전에 줄로 슨에게 시집 온 다른 4명이 아이를 낳자 마자 죽은 것과 다르게 아직도 살아있다. 슨가 멸망 이후, 츠바이와 함께 루티무가에서 맡기로 한다.
  • 디가 슨
    슨가의 첫째 아들. 19세. 180cm. 아이 파의 아버지가 죽은 뒤 파가에 들어와 아이 파를 겁탈하려 했다가 도리어 아이 파에게 잡혀서 강물에 처박힌 전적이 있다. 슨가 멸망 이후, 돔가에서 맡기로 한다.
    슨가에 있던 시절에는 굉장히 거만하고 비열한 성격으로 비쳤으나, 슨가 멸망 후 드러나는 진짜 성격은 굉장히 심약하고 겁 많은 성격으로, 마을 사람들이 겁나서 몇년째 마을에 내려간 적이 없을 정도의 겁쟁이.
  • 도드 슨
    슨가의 둘째 아들. 18세. 168cm. 역참 마을에서 자신을 비웃던 마을 사람을 붙잡고 윽박지르고, 위병이 나타나자 아이 파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했다가 카뮤아 요슈의 등장으로 무산되었다. 슨가 멸망 이후, 돔가에서 맡기로 한다.
    슨가에 있던 시절에는 성급하고 폭력적인 성격으로 비쳤으나 슨가 멸망 후 드러나는 진짜 성격은 디가와 비슷하게 심약하고 겁 많은 성격으로, 폭력성은 전부 술기운에 의한 것이었다.
  • 미다 슨
    슨가의 막내 아들. 14세. 198cm. 키는 큰데 매우 뚱뚱하고 머리카락도 조금밖에 없는 대머리에, 얼굴도 몸도 동그랗게 풍선처럼 부풀었고 그러면서도 눈, 코, 입이 다 한가운데 몰려있지만 그럼에도 루도 루보다도 어리며, 크기에 걸맞게 힘은 세지만 지능이 매우 떨어져서 자신을 3인칭화하고 사리분별을 잘 못하고 떼만 써댄다. 역참 마을에서 먹은 아스타의 기바 요리에 푹 빠져서 야밀 슨이 아스타에게 아궁이 당번을 맡아달라고 하는 계기가 된다. 슨가 멸망 이후, 루가에서 맡기로 한다.
  • 야밀 슨
    슨가의 장녀. 21세. 164cm. 5남매 중 첫째. 외모는 수려하지만 매우 기분 나쁜 분위기와 피 냄새를 풍기며 상당히 지능이 뛰어나다. 아스타에게 미다를 핑계로 가장 회의 때 슨가의 아궁이 당번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다. 슨가의 멸망 이후, 레이가가 맡기로 성이 레이로 바뀐다.
  • 츠바이 슨
    슨가의 막내 딸. 12세. 132cm. 매우 당돌하고 돈을 밝히는 속물적인 성격이다. 슨가 멸망 이후, 어머니 오우라와 함께 루티무가에서 맡기로 한다.
  • 테이 슨
    슨가 분가의 남자. 51세. 173cm. 상당히 건장하고 강하지만 눈은 죽어있으며 미다 슨에게도 존댓말을 쓰며 굽신대는 이상한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나중에 밝혀지길 오우라 슨의 아버지, 즉 줄로 슨의 장인이자 츠바이 슨의 외할아버지로, 미다 슨에게도 외할아버지 뻘이 되는 셈인데도 그랬다고 한다. 슨가 멸망 이후, 돔가에서 맡기로 하지만 자츠 슨이 돔가에 불을 질러 탈출한다.
    자츠 슨과 함께 상단을 습격하나 실패하고 혼자 도망친 뒤, 아스타에게 자신을 죽여도 좋으나 마지막으로 아스타의 요리를 먹고 싶다고 부탁한다. 이에 논의 끝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아이 파를 포함한 숲가의 백성 몇 명과 함께 동행한 뒤 역참 마을에서 요리를 대접해줬는데, 먹자마자 통수를 쳐서 아스타를 제압하고 자츠 슨처럼 저주를 퍼부었지만 아이 파 일행 역시 거기에 반박하고서 테이 슨을 죽인다. 그런데 이때 벌인 논쟁을 주변의 모두가 들었기에, 마을 사람들이 숲가의 백성에 대한 편견을 걷고 마냥 나쁜 존재가 아니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이에 아스타는 테이 슨도 슨가의 멸망도, 그리고 편견이 깨지는 것까지 바라고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 미기 슨
    슨가 분가의 남자. 현재는 고인. 향년 25세. 194cm. 자츠 슨 이상으로 잔인하고 타락한 인물로, 그나마 동기라도 있는 자츠 슨과는 달리 그냥 쾌락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사이코패스. 역참 마을에서 루가에 시집가기로 한 무파가의 여인을 강제로 데려와 죽게 만들어 슨가와 루가 사이의 불화를 만든다. 족장이 될 야심으로 어린 야밀 슨을 아내로 삼으려고 하거나 가르친다는 명목 하에 어린 디가, 도드를 괴롭히고 오우라를 내놓으라고 하는 막나가는 언행을 부려 테이 슨을 분노하게 한다. 이후 자츠 슨의 명령으로 기바가 먹는 숲의 열매 등을 채취하지 않는다는 제노스와의 약정을 깨고 다른 슨가의 사냥꾼들과 함께 여행자나 농장을 습격하고 자신들을 토벌하려는 호민병단의 대장을 살해하는 등 악행을 일삼는다. 10년 전, 모르가 숲을 지나는 상단을 기바를 끌어들이는 열매를 이용해 참살하지만 도망가는 젊은 상단원[4]을 쫓다가 갑자기 나타난 기바에게 늑골이 부러지고 상단원의 최후의 발악으로 배에 단검을 맞았다. 기바와 상단원을 죽이지만 기력이 다 빠져 테이 슨에게 구원을 요청하나, 그를 용서할 수 없는 테이 슨은 단검을 빼주는 척하며 살해한다.

5.4. 자자가, 돔가, 진가

숲가 북쪽에 위치한 씨족들로 세 씨족 모두 슨가의 친족이다. 많은 숲가 씨족 중에서도 용맹하고 난폭하며 사냥꾼마다 기바의 두개골과 털가죽을 머리부터 뒤집어쓰고 있다. 슨가가 멸망함에 따라 족장 세 명이 선출되었고 루가, 사우티가에 이어 자자가가 그 중 하나가 되었다.

자자가의 친족으로 근처에 있는 다나가, 하빌라가의 두 가문이 언급되는데, 이름이 소개된 등장인물은 없다.
  • 그라프 자자
    자자가가의 가장. 38세. 186cm. 돈다 루만큼 무섭게 생겼으며 체격이 장대하다고 묘사된다. 6권에서 슨가의 횡포를 단 루티무, 라우 레이 등이 비난하자 돔가, 진가의 가장들과 함께 슨가를 옹호한다. 하지만 슨가가 금기를 깬 것이 드러나자 큰 충격을 받고 슨가의 멸망에 동의한다. 7권에서 족장이 되어 돈다 루, 다리 샤우티와 함께 제노스 성주의 대리인인 사이크레우스와 교섭하나 그의 과도한 요구와 들짐승을 보는 듯한 태도에 분개하여 모르가 숲을 떠나 새로운 숲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 딕 돔
    돔가의 가장. 17세. 191cm. 2년 전에 선대 가장이 숲에서 사망하여 어린 나이에 가장을 맡게 되었으며 돔가 본가 인원은 딕 돔, 렘 돔 둘뿐이다. 6권에서 자자가, 진가와 함께 슨가를 옹호한다. 15권에서 파가까지 찾아와 렘 돔의 의중을 묻고 사냥꾼이 되겠다는 생각을 버릴 때까지 돔가의 가족이라고 인정하지 않으며 북쪽 촌락에 접근하지 말라고 말한다. 파가, 루가에도 아궁이 당번 수련을 위한 씨족 간의 약정을 이 시간부로 끝내고 렘 돔을 돌볼 필요 없다고 이야기한다.
  • 렘 돔[5]
    딕 돔의 여동생. 15세. 178cm. 성격이 거칠고 직설적이며 남자만큼 체격이 좋고 힘이 세다. 요리 지도를 받기 위해 루가에 혼자 오지만 파가로 가서 지도를 받겠다고 이야기한다. 지도를 받으러 온 것답지 않게 아스타나 다른 숲가의 여인들을 깔보는 태도를 취한다. 아이 파가 오자 사냥꾼의 힘겨루기를 신청하나 사냥꾼이 아니라며 거절하자 억지로 덤벼들지만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다. 아이 파에게 힘은 세지만 사냥꾼의 역량이 없다며 훈계를 받자 아이 파는 역시 뛰어난 사냥꾼이라며 반한다. M(...)? 자신은 숲가의 사냥꾼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숲가의 유일한 여자 사냥꾼인 아이 파는 자신의 희망이자 동경의 대상이라고 속내를 밝힌다. 이후에는 아이 파에게 반해 시도 때도 없이 달라붙어 곤혹스럽게 만든다.

5.5. 리드가, 딘가

슨가의 친족 씨족으로 북부의 다섯 씨족과 달리 슨가 마을의 남쪽으로 파가와 수확제를 공유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위치에 있다.
  • 투르 딘
    슨가의 분가 태생. 10세. 143cm. 슨가가 망함에 따라 아버지와 함께 딘가의 가족이 되었다. 아스타에게 기바 내장을 요리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 자스 딘
    투르 딘의 어머니의 언니. 43세. 162cm. 딘가 가장의 누나.
  • 러드 리드
    슨가의 친족 씨족인 리드가의 가장. 38세. 181cm. 큰 덩치, 호방한 성격 등이 단 루티무와 흡사하게 닮았으며, 아스타가 받은 인상은 머리털 있는 단 루티무.

5.6. 포우가, 란가

파가의 바로 남쪽으로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작은 씨족으로, 포우가가 가장 격으로 란가를 이끄는 형태로 혈연 관계를 맺고 있다. 파가의 기루 파가 사망하고 슨가의 역정을 살까 두려워 파가와의 인연을 끊는다. 6권의 가장 회의 때, 파가의 계획에 제일 먼저 찬동하고 다시 교류를 재개한다.
  • 바두 포우
    포우가의 가장. 40세. 179cm. 파가의 기루 파와 친분이 있지만 슨가의 보복이 두려워 파가와의 인연을 끊는 것을 결정한다. 6권에서 파가의 계획에 제일 먼저 찬동하고 끊었던 인연을 다시 회복할 것을 청한다. 이후 작은 씨족들의 대표로서 베이무가와 더불어 족장들과 회의를 함께 한다.
  • 사리스 란 포우
    아이 파의 소꿉친구. 지금은 한 살 아이의 어머니. 아이 파가 사냥꾼으로 살아가려는 생각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멋지다고 생각하고도 있다. 2년 전 사리스와 결혼 예정이었던 마사 포우가 아이 파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엿보고 큰 충격을 받아서 아이 파와 데면데면하게 된다. 그 날 이후 사이가 멀어졌지만 아이 파는 털가죽을 놓고 가는 등 몰래 포우가와 사리스를 돕는다. 슨가의 멸망 이후에는 다시 교류를 시작한다.
  • 아임 포우
    사리스 란 포우와 포우 본가의 막내아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이름은 아이 파처럼 훌륭한 사냥꾼이 되길 바라면서 사리스 란 포우가 지은 것. 포우가가 굉장히 가난한 관계로 갓난아기 시절인 초반에는 굉장히 굶주려서 약해보이는 아이로 묘사되었지만, 포우가가 파가와 행동을 함께하게 되면서 재정 사정이 나아져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다. 같은 또래인 코타 루와 친해지고 있다.
  • 마사 포우 란
    포우 본가의 차남으로 원래는 사리스 란의 남편이 될 예정이었지만, 2년 전 아이 파에게 고백했다가 사리스 란에게 들키는 사고를 쳐서 혼담이 깨져버렸다. 이후 란가의 다른 여성에게 데릴사위 형태로 장가들었다. 소심한 성격.

5.7. 스도라가

파가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씨족. 하나밖에 없다가 겨우 둘이 된 파가보다는 낫지만 여기도 만만찮게 작은 씨족으로, 15장을 기준으로 분가 없이 구성원이 9명밖에 안 되며[6] 가난과 굶주림으로 두 아이를 잃은 탓인지 기바 고기를 동전과 교환할 수 있는 가치를 부여하겠다는 파가의 계획에 협조적으로 나오며 피 빼기, 해체, 각종 요리기술 등 기술 습득에 열성적으로 나온다.
25장의 작은 씨족 수확제를 계기로 인접한 포우/란가와 혼담이 오가기 시작하여, 28장부터는 포우가의 권속 씨족으로 들어가게 된다.
  • 라이엘팜 스도라
    스도라가의 가장. 41세. 148cm. 숲가의 사냥꾼답지 않게 몸집이 작고 여위었으며 목소리나 생김새가 음침한 인상이나, 성격적으로는 정반대로 굉장히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숲가의 관습에 어긋나지만 않는다면 그야말로 가문을 살리기 위해 무엇이든 하고자 하는 사람.[7] 6권에서 파가의 계획에 포우가와 라츠가에 이어서 찬동한다. 7권에서 테이 슨이 아스타를 인질로 잡고 목숨을 위협하자 뒤에서 몰래 공격해 아스타를 구해준다.
    숲가 사람들 중에서 드물게 긴 이름을 가진 편으로, 뜻은 숲가의 옛말[8]로 '사나운 원숭이의 어금니'라는 뜻.
  • 리 스도라
    스도라가 가장의 아내.[9] 22세. 166cm. 아스타가 여관 두 곳에 기바 요리를 납품하게 됨에 따라 포장마차의 일손이 부족해져서 추가로 고용한다. 멸망해가는 씨족에 파가가 희망을 가져왔다며 아스타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포장마차의 일과 기바 요리기술 습득에 협조적으로 나온다.
  • 아스라 스도라
    30장에서 태어난 라이엘팜과 리 스도라 사이의 딸로 쌍둥이 중 누나. 이름은 숲가에서 쓰는 여자아이 이름 중에서 아스타와 비슷한 이름을 고른 것으로, 아스타와 같이 뛰어난 아궁이 당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 호두레일 스도라
    30장에서 태어난 라이엘팜과 리 스도라 사이의 아들로 쌍둥이 중 동생. 이름은 숲가에 전해져 오는 옛말로 부러지지 않는 검이라는 뜻.
  • 윤 스도라
    스도라가의 가솔. 15세. 156cm. 본래는 미마가 출신이나, 미마가가 쇠약해져 스도라가의 가솔로 들어오면서 스도라가에 속하게 됐다. 천진하면서 배려심이 깊은 성격. 아스타에게 이성으로의 호감을 느껴서 혼인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으나, 아스타가 아이 파에게 마음이 있는 걸 눈치채고 스스로 그 마음을 접는다.

5.8. 사우티가

슨가, 루가를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씨족. 휘하에 다섯 씨족을 거느리고 있으며, 총 인원이 60여명 되는 대부족이다. 사우티가가 어느 한쪽을 편들면 지금도 아슬아슬한 슨가와 루가와의 대립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커서, 어느 쪽도 손 들지 않고 관망했었다. 슨가의 붕괴 이후에는 루가, 그리고 자자가를 포함한 북쪽 부족과 함께 숲가의 백성을 이끄는 지도자 역할을 하게 된다.
  • 다리 사우티
    사우티가의 수장. 26세. 185cm. 루가의 다음 수장이 될 지자 루, 루티무 가의 수장인 가즈란 루티무와 비슷한 연배로 그에 필적한 풍격을 갖췄다. 작중 묘사된 바에 의하면 큰 체구에 성실하고 정직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젊은이답지 않은 엄숙함이나 침착함, 이성을 중히 여기는 태도를 보인다. 아스타는 첫 인상을 보고, 지자 루가 숲가의 질서를 중요시하고 가즈란 루티무가 혁신적이라면 다리 사우티는 보수적이면서 능동적이라고 여긴다.
  • 모가 사우티
    사우티가의 장로. 70세. 176cm. 가장 회의에서 아이 파로부터 숲가의 백성을 좀 더 풍요롭게 하지 못했다는 최고 장로인 지바 루의 회한 섞인 말을 전해 듣고 이에 동조한다.

5.9. 역참 마을

  • 카뮤아 요슈
    29세. 183cm. 아이 파와 같은 금갈색 머리에 보랏빛 눈동자를 가진 남자. 눈동자는 어머니 쪽에서 물려받은 것으로 서쪽과 북쪽의 혼혈이다. 어릴 적엔 어머니의 고향인 마휴도라에서 살다가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의 고향인 셀바로 왔다고. 귀족은 아니지만 여행자를 지키는 <수호자> 신분으로 영주와도 만날 정도의 인물. 헝클어진 머리와 수염에 말투와 행동거지까지 더해져 마냥 능글맞은 성격처럼 보이지만 속내를 알 수 없으며 뭔가 꿍꿍이가 있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그 실력이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작중 세계관 최강자 레벨의 무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 다루무 루와 다툼이 있었을 때 아이 파는 다루무로는 상대가 안 된다는 걸 파악했고, 루도 루 또한 루가에서는 아버지 돈다 루 정도만이 상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역참 마을에서 아이 파가 디가 슨과의 다툼에 휘말렸을 때 나서서 아스타 일행을 구해줬으며, 아스타에게 역참 마을에서 기바 요리를 팔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또한 10년 전 모르가 숲을 통과하던 상단이 전멸한 사건을 슨가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수호자와 용병들을 상단으로 위장시켜 슨가를 유인해 잡는 계획도 진행했다. 그렇다고 아스타를 배신하거나 한 건 아니다. 적을 속이려면 아군부터 속인다고.
  • 탈라
    리미 루와 동갑인 여자아이. 8세. 127cm. 도드 슨이 일으킨 소동에 휘말렸다가 아스타와 아이 파에게 구해진 적이 있으며, 아스타가 파는 기바 요리에 푹 빠진다.
  • 돌라
    탈라의 아버지. 44세. 177cm. 채소 가게를 한다. 다른 마을 사람들처럼 숲가의 백성을 두려워했으나 탈라의 일과 아스타의 요리로 점점 마음을 연다.
  • 레이토
    카뮤아 요슈의 제자. 11세. 145cm. 정확히는 <수호자>로서의 제자다. 카뮤아의 시중을 들거나 아스타가 기바 요리를 파는데 도움을 주거나 한다. 사실 10년 전 모르가 숲을 지나던 상단이 몰살당한 일로 단장인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는 충격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여 고아가 되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밀라노 마스의 친구이자 매형이 속한 상단의 단장이었던 관계로 거두어져 <키뮤스의 꼬리정>에서 성장하였다.
  • 밀라노 마스
    여관 <키뮤스의 꼬리정>의 주인. 45세. 166cm. 역참 마을의 노점 관리 및 포장마차 대여를 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아스타에게 포장마차를 빌려준다. 아스타와 아이 파를 고깝게 보는데 이는 단순히 숲가의 백성에 대한 두려움과 경멸만이 아닌, 자기 친구가 숲가의 백성에게 죽은 것이 유력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탓에 그 친구의 여동생이던 자기 아내도 죽었고 더군다나 그 사건은 제대로 조사되지도 않고 덮어졌기에 원망이 컸던 것이다. 이 사건은 바로 10년 전 모르가 숲을 지나던 상단이 전멸한 사건이었다.
  • 테리아 마스
    밀라노 마스의 딸. 17세. 159cm. 갈색 머리에 갈색 눈동자. 내향적 성격. 어머니를 일찍 잃어서 요리 기술을 제대로 전수받지 못해 조리가 서툴다. 외삼촌은 슨가에 의해 죽게 되고 어머니도 충격으로 사망하게 되어 숲가 백성에 대한 공포가 심하다. 10년 전 사고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아스타나 아이 파 등과 친분을 쌓게 되자 유미, 탈라, 돌라 등과 함께 루가 촌락을 방문하는 등 숲가 백성과의 일그러졌던 인연을 다시 올바르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 슈미랄 디 사둠티노
    동쪽 나라 시무의 백성. 25세. 182cm. 은발의 젊고 잘생긴 남성. <은 항아리> 상단의 단장이며 역참 마을에 장사를 위해 체류 중이다. 아스타의 기바 요리를 마음에 들어하며, 아스타에게 조리용 칼을 팔기도 한다. 제노스를 떠날 때, 비나 루에게 청혼을 하며 <은 항아리> 상단의 단장 자리를 부단장에게 넘기고 루가의 데릴사위가 되겠다는 결심을 한다. 이를 위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동쪽의 관습도 깨고 동쪽 신 시무를 버리고 서쪽 신 셀바에게 영혼을 바치겠다고 한다.[10] 다만 데릴사위를 하더라도 숲가의 사냥꾼이 되겠다는 것은 아니고 제노스에서 <은 항아리> 상단 일을 할 거라고 한다. 반년 후, 다시 돌아올 때는 돈다 루에게 자신의 힘을 입증하겠다고 한다. 떠나기 전에 숲가 백성들을 위해 제노스 성 밑 마을에서 사이크레우스의 비리를 알고 있는 사람을 찾아준다.
  • 바란
    남쪽 나라 자갈의 백성. 48세. 165cm. 자갈의 최북단 마을인 네르위아 출신의 건축상 반장. 이름은 7권에 가서야 나온다. 처음에는 아스타가 기바 요리를 파는 걸 보고 비웃고 아스타가 내놓은 기바 버거는 혹평했다. 하지만 남쪽 백성들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요리인 먀무구이, 기바 통삼겹조림은 매우 마음에 들어하고 기바 고기가 맛없다는 생각을 바꾼다. 제노스를 떠날 때, 기바 육포를 구매하고 아스타에게 고급 과실주 두 병을 선물한다.
  • 알다스
    남쪽 나라 자갈의 백성. 43세. 182cm. 건축업자로 역참 마을에 있는 건물들을 점검하고자 체류 중이다. 아스타의 기바 요리를 마음에 들어한다.
  • 유미
    여관 <서풍정> 주인의 딸. 16세. 162cm. 처음엔 다른 애들과 함께 아스타를 놀리러 왔지만 아스타가 파는 기바 요리를 먹고 마음에 들어서 이후로 종종 다른 애들을 데려온다.
  • 나우디스
    여관 <남쪽의 대수정>의 주인. 43세. 164cm. 서쪽과 남쪽의 혼혈로 탄탄한 체격의 장년인이며 온후한 성격을 가졌다. 주 고객인 남쪽 백성들의 요청으로 저녁 요리를 아스타가 만든 기바 통삼겹조림 40인분을 납품받기로 계약한다.[11]
  • 네일
    여관 <현옹정>의 주인. 31세. 174cm. 서쪽 백성이지만 예전에 동쪽 나라를 방문하고 그 곳의 문화에 심취해 동쪽 나라의 식재료를 구해 먹거나 무표정을 유지하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등 동쪽의 문화를 따라하려고 노력하는 탓인지 주 고객이 동쪽 백성들이다. 동쪽 백성들의 요청으로 저녁 요리를 아스타가 만든 기바 치트, 치트 전골 30인분을 날마다 번갈아가며 납품받기로 계약한다. 나중에 기바 요리가 아닌 고기를 직접 구매하는 역참 마을의 첫 사람이 된다.
  • 잣슈마
    모르가 숲을 통과할 예정인 상단의 단장...은 꾸민 모습이고 <수호자>이다. 38세. 174cm. 성격은 호방. 귀족회의로 멜프리드가 자리를 비울 수 없고 카뮤아 요슈도 자리를 비운 사이에 멜프리드의 대리인으로 아스타, 숲가 백성들과 교류한다. 아스타가 납치당하자 최후의 방법으로 '포르아스'라는 귀족에게 도움을 요청해 아스타를 구출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 디알
    남쪽 나라 자갈의 백성. 16세. 158cm. 얼룩덜룩한 갈색 머리에 녹색 눈동자의 소녀. 남쪽 자갈에서 광산이 있어 대장간이 많은 '제란도' 출신이라고 하며 그 곳에서 생산되는 철로 만든 도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상단 단장의 딸이다. 9권에서 아스타의 포장마차 앞에서 기바 요리 따윈 동전을 줘도 안 먹는다며 시비를 걸지만 먀무구이를 먹고 자신의 말을 취소한다. 하지만 아스타가 자신을 남자로 착각하자 분노해 얼굴을 두 차례나 가격하고 음식값도 지불하지 않는다. 장사 관계로 단장인 아버지와 함께 성 밑 마을 안의 투란 백작 저택에 숙식하고 있다. 리후레이아에게 아스타의 요리를 자랑하는 바람에 아스타가 납치당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 라비스
    남쪽 나라 자갈의 백성. 21세. 175cm. 디알을 호위하는 경호원.
  • 미켈
    투란 영지의 주민. 49세. 176cm. 슈미랄이 성 밑 마을에서 사이크레우스의 비리를 수소문해서 알아낸 사람으로 <현옹정>에서 아스파를 만나 사이크레우스에게 연관되지 말라고 강하게 이야기한다. 과거 성 밑 마을에서 손에 꼽히던 요리사로 <하얀 옷의 처녀정>에서 일하며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사이크레우스의 역정을 사서 처벌로 손의 힘줄이 손상되어 손가락 세 개가 움직이지 않아 요리사로서의 생명을 잃고 성 밑 마을에서 추방되었다. 그 후, 투란 영지의 숯가게에서 일하며 근근히 살다가 아스타의 요리를 맛보고 포장마차에 종종 들러 기바 요리를 구입한다.
  • 마임[12]
    투란 영지의 주민. 10세. 141cm. 갈색 눈동자에 갈색 머리를 좌우로 땋고 있음. 아스타를 뛰어넘는 예민한 미각. 밝은 성격. 요리에 관해서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고 어렸을 때부터 미켈에게 지도를 받고 있어 기본기가 탄탄하다. 미켈, 아스타처럼 식재료가 가지는 본연의 맛을 끌어올리는 것을 추구한다. 아스타를 만나고 기바 요리에 큰 관심을 보이며 기바를 다룬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이를 이용한 뛰어난 요리를 선보여 아스타, 레이나 루, 투르 딘 등을 깜짝 놀라게 한다. 이후, 파가와 루가 촌락을 종종 방문하여 아스타에게 요리 지도를 받으며 숲가 백성과 친분을 쌓고 있다.
  • 지다
    10년 전 토벌된 도적단 <붉은 수염> 수령의 아들. 14세. 160cm. 제노스에서 3일 거리의 마살라라는 산에서 사냥꾼 일을 하고 있으며 숲가 사냥꾼에 뒤지지 않는 신체능력을 보여준다. 10년 전 모르가 숲을 지나던 상단이 전멸한 것을 도적단 <붉은 수염>의 죄로 떠넘겼다고 숲가 백성을 증오하며 그런 백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아스타가 가장 마음에 안 든다며 습격한다. 이후 오해가 풀리고 도적단 토벌 배후에 사이크레우스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투란 백작 저택에 감금당한 아스타를 찾아내 아스타의 소재를 잣슈마, 아이 파 등에게 알려준다.
  • 바르샤
    도적단 <붉은 수염> 수령의 아내이자 지다의 어머니. 34세. 182cm. 마살라에서 사냥꾼 일을 하다가 <붉은 수염>에 들어가지만 수령을 비롯한 단원들이 대부분 토벌되어 다시 마살라의 사냥꾼으로 돌아간다. 지다는 숲가 백성에게 복수하기를 원했지만 허락하지 않는다. 지다가 마살라를 떠나자 카뮤아 요슈의 설득으로 아들을 찾으러 레이토와 함께 숲가를 찾아가고 원수로 알았던 숲가에 대한 오해를 푼다. 아이 파는 그녀가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고 사냥꾼 일을 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는다.

5.10. 제노스 성

  • 마르스타인
    제노스 성의 성주로 작위는 후작이다. 46세. 177cm. 멜프리드의 아버지로 카뮤아 요슈와 교류가 있으며 가짜 상단 계획을 알고 있었지만 묵인한다.
  • 멜프리드
    27세. 181cm. 다백의 한이라는 이름의 얼굴의 붕대를 감은 수호자로, 일명 <쌍두의 어금니>...는 꾸민 모습이고 정체는 제노스 영주의 장남이자 근위병단장이며 본명은 멜프리드. 정의감이 깊은 인물이다. 10년 전 상단이 전멸한 사건을 두고 슨가와 사이크레우스가 결탁하여 한 짓으로 보고 수호자와 용병들을 상단으로 위장시켜 슨가를 끌어내 처단하고 사이크레우스의 범죄 증거를 찾을 계획을 세운다. 계획대로 자츠 슨을 붙잡는데 성공하고 테이 슨도 찔러서 벼랑 아래로 떨어뜨렸지만 자츠 슨이 문초 도중 사망함에 따라 주 목적인 사이크레우스의 범죄 증거를 찾는데는 실패한다.
  • 사이크레우스
    제노스 북쪽 영지 '투란'을 다스리는 대귀족. 작위는 백작. 50세. 153cm. 제노스 성주의 대리인으로 숲가의 백성들과 교섭을 맡고 있다. 제노스와의 약정을 어긴 슨가 인원 전부를 내놓으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며 숲가의 사냥꾼들을 들짐승을 보는 듯한 태도로 대한다. 슨가와 결탁해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고 10년 전 상단 습격사건을 벌여 교역품을 빼돌렸다는 혐의가 있어 멜프리드가 증거를 찾아 처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리후레이아
    사이크레우스의 딸. 11세. 131cm. 오만하고 제멋대로인 성격이며 무스루, 산쥬라에게 아스타를 데려오도록 지시한다. 저택에서 손님으로 거주하는 디알이 아스타의 요리를 먹고 자랑하는 말에 빈정이 상해 투란 가문의 요리사와 솜씨를 비교하여 망신을 줄 의도였으나 아스타의 요리가 훨씬 맛있어 뜻을 이루지 못한다. 이후 잣슈마가 도움을 요청한 귀족의 도움으로 납치사실이 발각당하고 처벌받게 된다.
  • 무스루
    리후레이아를 호위하는 무관. 29세. 178cm. 리후레이아의 명령으로 <현옹정>에서 네일을 인질로 잡고 협박하여 아스타를 납치한다. 이후 납치사실이 발각당하고 사이크레우스가 그를 포박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포르아스를 습격하다가 아이 파에게 제압당한다.
  • 산쥬라
    동쪽과 서쪽 백성의 혼혈. 20세. 183cm. 사이크레우스의 부하로 아스타를 감시한다. 기바 요리를 구매하며 친분을 쌓지만 무스루와 함께 <현옹정>에서 아스타를 납치한다. 이후 납치사실이 발각당하고 루가 촌락에 와서 아스타 등에게 사죄한다. 자신은 사이크레우스의 아들이며 리후레이아와는 어머니가 다르지만 사이크레우스보다 리후레이아가 소중해서 무도한 짓을 했다며 위병 초소에 자수한다.
  • 쉬폰 체르
    북쪽 왕국 마휴도라 출신. 22세. 175cm. 금발의 보라색 눈동자의 성격이 온화한 미인. 어릴 때, 서쪽 병사에게 잡혀와 투란 가문의 노예가 되었다.[13] 서쪽 언어를 유창하게 하는 관계로 저택에서 일하고 있다. 아스타가 잡혀오자 목욕을 도와주거나 도망가는 것도 묵인하는 등 호감어린 태도로 대한다.
  • 티마로
    투란 백작 저택의 부주방장. 42세. 173cm. 카론 요리가 전문. 아스타가 투란 저택에 납치된 동안, 아스타와 요리 비교를 당하게 되지만 이기지 못한다. 제노스 후작을 비롯한 귀족들과 숲가 족장들의 만찬회에서 아스타와 재대결을 한다. 아스타가 내놓은 요리는 귀족들과 족장들을 만족시켰지만 티마로가 내놓은 요리들은 귀족들은 만족시켰지만 족장들에게서는 거북한 반응이 많아 제노스 후작에게서 뛰어난 요리사이고 성의 잔치를 맡길 만한 실력이지만 이 만찬회에는 어울리지 않는 요리사라는 평가를 받아 충격을 받는다.
  • 바르카스
    투란 백작 저택의 주방장. 39세. 177cm. 과거 미켈과 함께 손꼽히는 요리사였고 지금은 제노스 후작 가문의 주방장과 함께 쌍벽으로 불리는 요리사. 아스타가 납치된 동안은 투란 백작과 함께 제노스 성에 가는 바람에 만나지 못한다. 제노스 후작이 주최하는 만찬회를 아스타와 함께 맡게 되지만 아스타의 실력을 믿지 못해 만찬회를 사퇴해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아스타의 요리를 먹고 이를 철회하며 자신이 유일하게 호적수로 생각했던 사람이 미켈이었는데 또다른 호적수를 만나게 되었다며 기뻐한다. 만찬회에서는 아스타와 호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켈에게 자신이나 아스타는 식재료가 가지는 본연의 맛을 끌어올리는 걸 추구한다면 바르카스는 식재료를 이용해 본연의 맛과는 다른 색다른 맛을 추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 시리 로우
    바르카스의 제자. 17세. 157cm. 제노스가 생기기 전부터 살던 토착민 가문 출신. 과자 요리가 전문. 아스타의 나이가 자신과 같은데 스승인 바르카스가 자신의 호적수로 인정하자 심하게 못마땅해한다. 이후로는 아스타에게 강한 반감을 가진다.
  • 로이
    투란 백작 저택에서 일하는 요리사. 19세. 171cm. 리후레이아의 명령으로 주방에서 아스타의 요리를 도와준다. 아스타를 보고 역참 마을에서 요리사 흉내를 낸다고 깔보지만 그의 요리를 맛보고 자신보다 어린데도 불구하고 부주방장보다도 요리를 잘한다며 경악한다. 자신은 <하얀 옷의 처녀정>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는데도 고용인들 요리만 담당한다며 기가 죽는다.
  • 포르아스
    제노스 남쪽 영지 '다레임'을 다스리는 백작가의 둘째 아들. 24세. 174cm. 카뮤아 요슈와 친분이 있으며 잣슈마의 요청으로 아이 파와 함께 투란 백작 저택을 방문하여 아스타를 구해준다.

6. 설정

6.1. 민족과 지역

주인공이 있는 곳은 암스호른 대륙이며 각 사방마다 사대신 중 하나를 숭상하는 사대왕국이 있다. 각 국가는 '신이 없는 백성은 곧 짐승이다'라는 인식 하에 섬기는 신에 의해 그 명칭이 정해져 있다. 각각 서쪽 왕국 셀바, 남쪽 왕국 자갈, 동쪽 왕국 시무, 북쪽 왕국 마휴도라. 주인공이 위치해 있는 국가는 서쪽 왕국 셀바. 다만 동쪽과 북쪽을 제외하고는 쓰는 언어는 동일하다고 한다. 서쪽과 북쪽, 동쪽과 남쪽은 서로 적대관계지만 서쪽과 동쪽, 서쪽과 남쪽은 우호관계이며, 서쪽에서는 서로 적대국인 자갈의 백성과 시무의 백성이 종종 마주치지만 싸움은 금지되어있어 그냥 흘깃하고 마는 정도라고. 각 지역마다 머리색, 눈색, 피부색이 다르며, 사람들은 척 보고 어디 출신인지 알아볼 수 있는 듯. 신을 섬기지 않는 것도 이상하게 여기지만 신을 둘 이상 섬기는 것도 금기시되어 혼혈도 어느 한쪽을 택해야만 한다. 대륙 바깥에도 또다른 대륙이나 섬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북쪽 왕국 마휴도라만이 바깥과 교역한다고 한다.
  • 숲가의 백성
    모르가 숲 가장자리에 길게 촌락을 이루고 사는 500명 남짓의 인구를 가진 수렵민족. 머리색과 눈동자색은 각기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갈색 피부를 가지고 있다. 본디 남쪽 자갈의 검은 숲에 살던 원시민족으로, 위협적인 동물이라곤 인간을 덮치는 거대원숭이와 독뱀뿐인 환경에서 나무열매나 버섯, 땅 속 벌레, 칠색 도마뱀을 주식으로 삼던 폐쇄적인 채집민족이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군대가 숲에 불을 질러서 모르가 기슭의 숲으로 도망쳐 와 당시의 제노스 후작으로부터 숲에서의 식료 채취와 농사를 금지당하고 강제로 기바의 사냥을 떠맡아 몇 년만에 2천 명이 넘던 부족의 태반[14]이 죽어가는 와중에 겨우겨우 사냥민족이 될 수밖에 없었던 불행한 역사를 가진 민족이다.

    피난와 낮설기만 한 터전에서 별다른 지식이나 기술을 배울 곳도 없이 동족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기술을 터득해 나가야 했던 열악한 환경에, 그마저도 고작 80년밖에 되지 않은 짧은 수렵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피 빼기 같은 도축술이나 고기 조리술 같은 수렵 민족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을 생활 기술들이 매우 미비하다. 그 때문에 어렵사리 기바 사냥을 하고선 다른 부위는 먹지 않고 다 버리고 고작 누린내가 덜 나는 뒷다리나 베어와서 다른 식료랑 같이 무작정 푹 삶아 먹거나 연기에 그슬려 육포로 씹는 것밖에 없는 등 식생활도 조잡하기 그지없다.

    다만 이렇게 강요된 요소가 다분한 수렵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기바 사냥에 대한 긍지는 대단해서, 삼시 세끼는 반드시 기바 고기를 먹어야 하며, 사냥꾼이라면 기바를 사냥하다가 죽는 것을 당연시한다든가, 다른 일족이 사냥은 하지 않고 남이 먹고 버린 찌꺼기를 주워먹는 긍지 없는 생활을 하게 될 것을 염려해 다른 부위를 절벽에 폐기한다거나 기바를 사냥하지 못할 정도로 쇠락한다면 도태되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등, 상당히 고결한 민족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사냥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해도 앉아서 굶어죽지는 않고 씨족의 다른 촌락이나 다른 씨족에 몸을 의탁하고 다른 일들을 하는 것으로 도태자를 구제한다.

    신체적으로 매우 강인함을 타고난 전투종족이다. 남녀 모두가 현대인인 아스타 기준[15] 으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인한데, 일고여덟 살로밖에 안 보이는 리미 루가 아스타를 쥐고 흔들거나 가마솥처럼 거대한 쇠 냄비를 혼자 들고 오고, 몸이 날 때부터 약한 실라 루가 스스로를 자책하는 이유가 장작 패기나 무두질 하기가 남들보다 시간이 더 걸리고, 혼자서 물독 하나 제대로 옮기지 못한다는 건데, 현실에서 장작 패기나 무두질 같은 일이 실제로 얼마나 힘을 필요로 하는 일인가는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병약하다고 하는데, 작중에서 딱히 누워있는 모습을 보이거나 그런 건 아니고 할 건 다 한다. 리미 루와 나이 차이 별로 안 나는 루도 루는 소년임에도 기바 사냥에 참여할 정도이고, 유일한 여성 사냥꾼인 아이 파는 혼자서 기바 사냥을 하는데다가 50kg 정도 되는 어린 기바는 그냥 자기 힘만으로 짊어지고 오는 등 현대인 대비 근력이 굉장하다. 여자나 아이들도 이런데, 남자는...

    생활면에서 볼 때, 먹이가 고갈되면 기바가 밭을 덮친다는 이유로 기바가 먹지 않는 독초나 향신료, 도구로 쓰는 목재 이외엔 숲에서의 식료 채취와 농사를 일체 금지당해서 생활의 모든 것을 기바 사냥에 의존해야 하는 기형적인 생활을 강요받고 있다. 기바 사냥으로 얻어지는 털가죽과 고기 및 지방, 채집이 허용된 소수의 식물을 제외하면, 채소나 소금, 과실주 같은 식료와 철기 같은 도구, 기타 생필품 일체는 도시에서 기바 사냥의 증거물인 뿔과 엄니를 화폐수단으로 해서 교환할 수 있기에,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기바 사냥을 당연히 해야만 한다는 다분히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경제사정을 가지고 있다.

    서쪽 왕국 사람들에게는 해수나 다름없는 기바를 먹고 살아가고 있기에 '기바 먹는 인종'이라고 경멸되고 있다. 다양한 민족들을 볼 수 있는 역참 마을에서도 숲가의 백성이 나타나면 겁 먹고 피하거나, 비웃고 놀리거나, 경멸하는 등 안 좋은 반응이 쏟아질 정도. 질 나쁜 놈들은 건들거나 덤비기도 하지만 숲가의 백성에게 이들을 상대하는 건 일도 아니다. 다만 자신들이 맺은 약정과 기바 사냥에 대한 긍지 때문에 숲가의 백성 쪽에서 웬만하면 충돌을 피할 뿐이다.

    도시 영주와의 교섭은 수장 가문인 슨가가 전담하고 있는데, 슨가가 얼마 안 되는 보상금을 모두 독점하고 있는데다가 임무인 기바 사냥을 소홀히 하고 타락한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어서, 슨가의 혈족과 분가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씨족들은 슨가를 경멸하고 있다.

    신을 버렸다고 남쪽 왕국 사람들에게 경멸받고 있지만, 카뮤아 요슈의 말에 따르면 이들은 처음부터 신을 섬기지 않고 대신 숲을 섬겼을 뿐이라고 하며, 실제로도 종교적인 모습은 그닥 보이지 않는다.

    작중 여러 가지 관습과 규율이 언급되는데, 금지된 숲에서의 식료 채취를 하면 머릿가죽을 벗긴다든가, 남자가 미혼 여자의 알몸을 보면 눈을 도려내거나 그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는 것 중 양자택일해야 한다든가, 그 집 사람의 허락없이 집에 발을 들여놓으면 발가락을 자른다든가 하는 잔인한 게 많다. 그래도 실제로 이런 벌을 내리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많은 관습과 규율이 사문화되어 융통성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들의 머리색과 피부색으로 봤을 때 본래 동쪽과 남쪽이 적대하기 전 각각의 영토에 살던 일족이 전쟁 후 쫓겨나 남쪽 숲에서 만나 하나로 합쳐진 것이 아닐까 하는 말이 있다고 한다.[스포일러]
  • 제노스의 역참 마을
    서쪽 왕국 셀바의 최동단 약간 남쪽에 위치한 숲가의 백성이 사는 영토와 인접한 변경 도시지역으로, 위치는 변경이지만 명칭 그대로 역참으로써의 역할을 하며 무역과 유통의 요지 역할을 하여 규모가 크고 풍족한 편이며 여러 민족들을 볼 수 있다. 숲가에서는 돌로 포장된 모습 때문에 돌의 도시라는 명칭으로 부른다.
  • 제노스의 성 밑 마을
    영주와 귀족들이 사는 마을. 역참 마을에서 멀리 북쪽에 위치해있으며 담으로 둘러싸여있어 귀족이나 허가된 사람만 지나갈 수 있다. 성 밑 마을 사람들은 풍족한 편인 역참 마을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호화롭게 산다고 한다.
  • 시무의 백성
    동쪽 왕국 시무의 백성. 검은 머리, 검은 눈,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이 많다. 작중에서 등장한 <은 항아리> 상단의 상인들이 여기 속하며 이들은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것 중에는 칼도 있어 아스타가 조리용 칼을 사기도 했다. 후드를 푹 눌러쓰고 있어 얼굴도 잘 안 보이고,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는 것과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천박한 것으로 여겨서 아주 무뚝뚝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교역을 하면서 만난 도적들을 수적으로 밀리는데도 손쉽게 무력화시킬 정도로 전투민족이나 불필요한 충돌을 피할 만큼 냉철한 모습을 보인다. 서쪽과 언어가 달라서 작중 등장한 은 항아리 상인들은 외국어로 말하는 탓에 부자연스럽게 딱딱 끊어지는 말투를 구사한다. 주술사 혹은 마법사가 있다는 말이 있으나 이는 시무의 백성이 약초와 독초를 다루는데 능하다는 사실이 다른 왕국으로 퍼지면서 와전된 것이다. 또한 점성술사도 있는데 작중에 나오는 점은 매우 잘 들어맞는다. 정확하게 말하는 게 아니고 두루뭉술하게 말하는 거지만 그래도 뭐...
  • 자갈의 백성
    남쪽 왕국 자갈의 백성. 하얀 피부를 가진 사람이 많다. 작중에서 등장한 건축업자들이 여기 속하며 역참 마을의 건물들도 대부분 이들이 지었다고 한다. 시무와는 반대로 솔직함을 미덕으로 삼기 때문에 감정 표현이 풍부하며 직설적인 성격이다. 서쪽과 언어가 똑같아 의사소통에 불편함은 없다. 또한 자갈은 철과 칼이 유명하다고 한다. 숲가의 백성을 자신들의 신을 버린 배신자로 보고 있어 취급이 좋지 않지만, 이미 80년 전 일이라 그런 감정을 가진 건 대부분 노인들이다.

6.2. 동물

  • 기바
    멧돼지와 비슷하지만 머리에 두 뿔이 돋아 있는 검은 생물. 모르가 산의 기슭에 살며 번식력이 왕성해서 아무리 사냥을 해도 줄어들지를 않고 논밭에 내려와 농작물에 해를 입히기에 적극적으로 구제를 해야 하는 짐승이다.

    산에 살고 때때로 농작물을 먹어치워서 해를 입힌다는 점에서 멧돼지와 유사한 점이 많지만, 차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그 엄청난 번식력에 있다. 작중 묘사에 의하면 숲가의 백성이 매일 50마리씩 80년간 꾸준히 사냥해왔다고 하는데, 멸종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늘어날 조짐마저 보일 정도니, 가히 쥐에 비견할 만한 번식력이 아닐 수 없다. 또, 공격성이 매우 높고 흉폭해서, 남녀 모두 현대인과는 신체적 스펙이 차원이 다른 전투종족인 숲가의 백성들의 노련한 사냥꾼들도 기바 사냥에서 아차하면 그대로 황천행이다. 하지만 이런 기바도 마다라 구렁이나 발브의 늑대, 야인 등에게는 밀리기에 산기슭에 사는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높은 흉폭성 + 엄청난 번식력 + 논밭에 미치는 폐해 때문에 마을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며, 이들을 매일 사냥해서 처리한다는 조건으로 숲가의 백성들이 서쪽 왕국 셀바의 모르가 숲에 정착할 수 있게 되었다. 약정 체결 이후 지금까지도 계속 숲가의 백성에게 그 사냥이 일임되어 있으며, 고기는 식용하며 엄니와 뿔은 역참 마을에서 화폐로 교환된다. 그 외에도 지방이나 가죽 등도 사용된다. 다만 기바 자체가 재해를 불러일으키는 공포스러운 해수라는 인식인지라 가죽이나 지방 같은 부위들은 숲가 내에서 씨족끼리 거래하고 소비하는 용도 이외에는 외부지역에서 아무런 환금 가치를 가지지 못하며, 특히 그 고기는 처리가 잘 되지 않은 문제도 있지만 숲가의 백성이나 먹는 혐오식으로 인식되며, 기바 고기를 먹으면 뿔이 난다거나 숲가의 백성처럼 피부가 검어진다거나 하는 근거 없는 믿음도 퍼져있으며, 그 기바를 사냥하는 숲가의 백성까지도 싸잡아서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물론 이런 속설은 기바가 서식하는 모르가 숲이 있는 서쪽 왕국 셀바에서나 주로 퍼져있기에 타국인들에게는 별로 이런 인식이 없어, 카뮤아 요슈가 기바 요리점을 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하는 이유가 되었다. 이후 아스타가 요리를 팔면서 점차 인식을 해소시키고 있다.
  • 마다라마의 구렁이
    모르가 산에 서식하는 아나콘다 수준의 거대한 뱀. 특히 거대한 개체는 몸 길이가 5m에 무게가 100kg에 달한다. 발브의 늑대에게는 이기지만 야인에게는 이기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모르가 산을 침범해 마다라마의 구렁이를 비롯한 세 짐승의 분노를 사면 제노스는 멸망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다른 작품에서도 등장한다.
  • 발브의 늑대
    모르가 산에 서식하는 늑대. 몸통 길이는 1.5m~2m 정도이며 짐승답지 않은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있고 높은 운동력을 가진다. 야인에게는 이기지만 마다라마의 구렁이에게는 이기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모르가 산을 침범해 발브의 늑대를 비롯한 세 짐승의 분노를 사면 제노스는 멸망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인간을 잡아먹어 맛이 들리면 인간을 계속 습격한다고 전해지며 사람에게 길러진 발브의 늑대가 새끼를 낳으면 가 나온다는 전설이 있다.
  • 야인
    모르가 산에 서식하는 이족 동물. 모르가 산을 지배하는 3대 동물 중 하나이다.[17] 신을 버린 인간의 말로로 전설로 전해지고 있으나 직접 본 사람은 적고 정확한 것은 알려져 있지 않다. 마다라마의 구렁이에게는 이기지만 발브의 늑대에게는 이기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 모르가 산을 침범해 야인을 비롯한 세 짐승의 분노를 사면 제노스는 멸망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때문에 모르가 산을 침범하는 것은 제노스의 금기로 정해져있다.
  • 기즈
    거대한 쥐. 갈색 가죽에 긴 체구를 가지며 잡식성 동물. 외모는 족제비처럼 귀엽지만 죽은 동물의 썩은 고기를 찾아다니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상당히 경멸적인 예를 들 때 문토와 같이 번번히 언급된다.
  • 문토
    털이 짧은 갈색 가죽에 둥글게 부푼 몸통에 가느다란 다리에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진 4족 동물. 몸통 길이는 1m 정도에 운동능력은 낮다. 배고프면 소동물을 사냥해 먹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죽은 동물의 썩은 고기를 찾아다닌다. 이빨에 물리면 고기가 썩는다고 여겨져서 인간으로부터 기피당한다. 상당히 경멸적인 예를 들 때에 번번히 언급되며 숲가의 백성은 다리 이외에 다른 부위를 먹는다고 하면 자신을 문토 취급하느냐고 분노한다.
  • 공조 토토스
    말 대신 사용되는 쵸코보와 같은 3미터짜리 타조 비슷한 새. 높은 나뭇잎만 따먹으며 힘도 세고 빠른데다 성격은 매우 온순하고 수명도 인간과 비슷하다. 식용으로도 쓰이지만 탈것으로서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토토스가 없었으면 인류가 발전하지 못했을 거라고 할 정도로 유용한 동물.
  • 키뮤스
    도시에서 먹는 식용 동물. 크기는 닭 정도이며 목에 날개가 달린 조류. 작품 내에서는 몸통과 다리는 닭, 머리와 부리는 오리너구리, 날개는 토끼와 닮았다고 묘사되며, 날지는 못하고 껑충껑충 뛰어다닌다. 키뮤스 고기는 카론 몸통 고기보다는 싸고 다리 고기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제노스 내에서는 다레임에서 키워지고 있다. 가죽은 구우면 맛있으며 다른 쓰임새로도 쓰인다고 한다.
  • 카론[18]
    도시에서 먹는 식용 동물. 외모는 과 비슷. 몸통 길이는 1.7m~2m이고 체고는 1.3m~1.5m 정도. 털은 단모이며 고기는 쇠고기 같은 맛. 성격은 매우 온순. 야생종은 뿔을 가지고 있으며 사나움. 제노스에서는 다백이라는 다른 마을에서 수입하며 성 밑 마을에서 몸통 고기를 독점하는 관계로 역참 마을이나 투란, 다레임은 다리 고기밖에 먹을 수 없다. 그러나 카론의 목장이 많은 다백에서는 평민들도 몸통 고기를 쉽게 구할 수 있다.
  • 갸마
    동쪽 왕국 시무에서 사는 동물. 몸통 길이 1m 정도에 커다란 뿔을 가졌고 염소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다리는 6개이다. 고기와 젖은 식용으로, 가죽은 가죽 제품 등으로, 뿔은 약의 재료로 쓴다. 고기와 젖은 강한 냄새가 나서 요리에 사용할 때는 치토 등 향이 강한 조미료로 냄새를 없앤다. 갸마의 젖으로 건락(치즈)를 만든다.
  • 바로바로의 새
    제노스에서 토토스를 타고 3일 거리에 있는 마살라라는 산에 서식하는 새.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 가제의 표범
    제노스에서 토토스를 타고 3일 거리에 있는 마살라라는 산에 서식하는 표범. 인간 크기의 흉폭한 육식 동물. 마살라의 사냥꾼은 이 표범을 자력으로 사냥할 수 있어야 비로소 한 사람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 아루그라의 은사자
    서쪽 왕국 서부에 서식하는 사자. 몸통 길이는 1.8m~2.2m 정도의 극히 흉폭한 육식 동물. 눈은 옅은 청색이며 가죽은 은빛이 나는 회색이고 수컷은 갈기를 가지고 있다. 가제의 표범과 짝짓기를 할 경우에 라이거처럼 양쪽을 닮은 새끼가 나온다.
  • 바르다의 검은 원숭이
    남쪽 왕국 동부에 서식하는 원숭이. 몸통 길이는 2m 정도. 가죽은 검은색이고 붉은 눈을 하고 있으며 극단적으로 팔이 길고 다리가 짧다. 외모는 고릴라나 오랑우탄과 비슷하다. 과거 숲가 백성들이 자갈에 살던 시절에 사냥하던 짐승이다.

6.3. 식재료

  • 피코
    물가에 서식하는 향신료 식물. 말려서 가루를 내면 후추와 같은 향을 풍기는 검은 향신료가 되며 숲가에서는 이 가루 더미에 고기를 파묻어 보존하는 용도로 쓴다. 효과는 한달 정도라고 한다.
  • 포이탄
    크림색을 한 감자처럼 생겼지만 그냥 먹으면 떫고 텁텁하고, 불에 익히면 그 지독한 맛이 사라지지만 굽거나 볶거나 찌면 바스러져 가루가 되고, 끓는 물에 들어가면 껍질에 칼집만 낸 정도만으로도 즉시 형태도 없이 뭉그러져 밀가루 푼 것 같은 아무 맛도 없는 흙탕물 같은 맛을 내는 기괴한 식재. 나중에 곡식이라는 것을 겨우 깨닫고 적은 물에 바싹 졸여 볕에 말려 가루로 가공해서 을 만들게 된다.
  • 아리아
    양파와 같은 모양을 한 겉과 속이 초록색인 식재. 다만 매운 맛은 없어 썰어도 눈물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포이탄과 함께 역참 마을에서는 서민이나 여행자나 먹는 싸구려 식재로 취급되며 숲가에서는 최소한 포이탄 두 개와 아리아 세 개, 기바 고기 이 셋을 기본적으로 먹어야 사람이 생활할 수 있다는 식생활을 고수하고 있다.
  • 리로
    육포를 만들 때 사용하는 향초. 상쾌한 아로마세라피 같은 기품있는 냄새가 난다고 한다.
  • 티노
    양상추로 만든 장미꽃처럼 생긴 큰 채소. 약간 풀 냄새는 나지만 맛은 그닥 나지 않는 식감용 재료다.
  • 프라
    짙은 초록색의 조금 두툼한 은행잎처럼 생긴 채소. 삶아도 쫄깃쫄깃하고 쓴맛이 강한 피망과 같은 성질을 가졌다.
  • 그리기
    독성을 가진 식물로 열매를 팔찌로 엮어 독충, 독뱀을 물리치는데 사용하며 그 나무는 매우 질겨 끌판이나 지지대 같은 생필품 제작에 사용된다.
  • 피바흐
    질긴 특성으로 인해 다용도로 사용되는 덩굴풀. 줄다리를 만들기도 한다.
  • 타라파
    호박 크기의 우둘투둘한 토마토 같은 과실. 아주 신 토마토 같은 맛이 나서 토마토 소스 비스무리한 것의 조리에 이용했다.
  • 조조
    뱀이 똬리를 튼 것 같이 생긴 벌집 같은 질감의 과실. 약재 수준으로 향이 아주 강하다. 차로 끓여내기도 한다.
  • 기고
    2미터의 거대한 우엉 모양의 채소. 참마에 가까운 식재로 끓이면 녹아서 점성이 강해지지만 맛다운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흙탕물 같은 포이탄 끓인 국물과 조합하면 그나마 마실 만한 국물이 된다는 점과 포이탄 난을 만들 때 갈아넣으면 식감이 좋아진다는 등 포이탄과 궁합이 좋다.
  • 찻치
    노란 귤 같은 외양을 가지고 있는데 까면 내용물은 미끈미끈한 하얀 구체인 식재. 포이탄의 존재를 비웃듯 감자와 비슷한 맛과 식감을 가졌다.
  • 먀무
    초록색의 빨대 같이 가느다란 모양을 한, 마늘과 고수풀을 합친 것 같은 복잡한 향과 매운 맛을 가진 향신료로 마늘구이 같은 고기 요리의 제작에 사용했다. 마늘과 달리 냄새가 강하지는 않다고 한다.
  • 민스
    동쪽 왕국 시무에서 흔한 콩.
  • 치트
    동쪽 왕국 시무에서 자라는 열매로 매운맛을 내며 향신료 역할을 한다. 고추의 역할이며 김치를 만드는데 사용했다.
  • 타우
    남쪽 왕국 자갈에서 흔한 콩으로 이걸로 타우유라는 소스를 만들 수 있다. 이걸로 보아 각각 대두간장으로 보인다.
  • 건락
    치즈. 동쪽 왕국 시무에서 서식하는 갸마의 젖으로 만든 것은 카망베르와 비슷하며, 카론의 젖으로 만든 것은 모차렐라와 비슷하다.
  • 후와노
    투란 과수원에서 주로 재배되는 나무열매로 가루를 내어 반죽하면 끈기가 있어 밀가루에 해당하는 작물. 성하마을과 역참마을을 가리지 않고 일반인들의 주식으로 쓰인다.

7. 미디어 믹스

7.1. 코믹스

작가는 코치모(こちも). 소설 삽화가가 코믹스화도 동시에 담당했다. 원작을 본 사람들 중 내용이 너무 생략되었다는 불평이 있다.

2023년 11월 1일 기준으로 8권이 발매됐다.

8. 기타

  • 왜인지 몰라도 구글에선 연애 소설로 분류되고 있다.

9. 관련 문서

  • 맛없는 밥 엘프와 유목생활
    이세계 요리의 길과 상당히 비슷하다. 근데 스토리는 그야말로 괴작(...). 주인공이 활약할 만한 상황적인 개연성을 맞추려고 설정면에서 노력한 이세계 요리의 길 쪽이 명작으로 보일 정도로 조잡한 괴작이다. 게다가 내용 전개가 이 작품과 전체적으로 유사해서 대놓고 모방했단 의혹까지 있으며 작가의 인성마저 형편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까이고 있다. 어디까지나 스토리 작가다 스토리 작가의 스토리로 만화를 그리는 작가는 별개

10. 외부 링크



[1] 멍멍이 이야기: 부잣집 개로 해달라고는 했지만 펜리르로 해달라고는 안 했어! 삽화도 맡았다.[2] 피난민으로 와서 억지로 수렵민족화된지 백년도 안 돼서 도축 기술이나 식생활이 조잡하게 그지없는 빈약한 숲 민족의 생활상이라든가, 멧돼지 해체 묘사에만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다든지, 주인공이 영화 아나콘다에 나오는 수준의 거대한 뱀을 돌 하나 들고 싸워서 패퇴시키는 장면이 그것. 소설판 쪽은 아이 파가 뱀에게 붙잡히자 그걸 구한다고 끌어내서 돌로 뱀의 머리와 배를 마구 내려찍어 겨우 풀어낸 뒤 뱀을 물속으로 빠트리는 거라서 주인공 보정이라 치면 어찌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다. 문제는 코믹스인데 평범한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거대한 뱀을 한 팔로, 그것도 왼손으로 잡아다 휘둘러 패대기쳐서 여주인공을 구해낸다. 만약 현실이었다면 어떻게 됐을 지는 아나콘다 문서 참고. 차라리 가지고 있던 식칼을 써서 필사적으로 싸웠다면 그나마 말은 됐을 것이다.[3] 8권에서 13세가 된다.[4] 아마색 머리칼을 지녔고 임신한 부인을 두고 출발했다는 점을 보면 레이토의 아버지인 것으로 보인다.[5] 15권 표지의 인물.[6] 이것도 원래 친족 가문이었던 미마가 사람들과 원래 분가였던 친족들까지 전부 다 본가로 들어와서 이 정도인 데다가, 30장 단편의 묘사에 따르면 원래 미마가가 스도라가에 흡수되던 3년 전에는 18명이었던 것이 그새 반으로 줄어버릴 정도로 절박한 상태.[7] 30장 단편에서 이 성격의 내면이 좀 더 드러나는데, 부친과 형, 형수가 거의 한꺼번에 죽어나가면서 졸지에 가장 자리를 넘겨받은 뒤로 24년 간 혼인도 포기하고 엄청나게 노력했지만 가세가 기울어나가는 걸 막을 수 없었던 죄책감의 발로이다.[8] 나중에 밝혀지는 바로는 변형된 동쪽 말로, 숲가 사람들이 원래 동쪽과 남쪽의 혼혈이었다는 전승을 뒷받침하는 근거 중 하나이다.[9] 원래는 스도라가의 분가 출신으로, 혈연적으로는 라이엘팜의 7촌 조카이다.[10] 이 작품에서 신을 바꾸는 것은 큰 결심과 의지가 없으면 할 수 없다.[11] 40인분에 아스타에게 백동화 8닢(적동화 80닢)을 지불하고 1인분에 적동화 5닢을 받는다. 장사수완이 좋다. 적동화 120닢을 날로 먹네[12] 14권 표지의 인물.[13] 서쪽 왕국 셀바와 북쪽 왕국 마휴도라는 전쟁 중이라서 서로 적대국 백성이 잡혀오면 노예로 부린다.[14] 남쪽에서 도망쳐 나올 때에는 2천명이 넘었으나 모르가 숲가에 도착하기까지 그 중 절반이 죽었으며, 모르가 숲가에 정착한 후 몇 년만에 또 그 절반이 죽어나갔다.[15] 사실은 아스타조차도 몇달간의 숲 생활로 인해 굉장히 힘이 강해진 상태로 성읍 안의 일반인 청년 정도는 아스타의 손아귀 힘도 당해내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할 정도이다.[스포일러] 웹연재판 49장의 가즈란 루티무의 추정에 따르면, 원래 검은 숲에 살던 성역의 백성인 흰 백성(모르가 산에 사는 붉은 백성과 같은 부류이다)과, 동쪽에서 나온 가제 일족이 결합하여 생긴 민족이다. 4대신을 섬기지 않는 것과 특유의 폐쇄성, 원래의 족장 가문의 이름이 가제였던 것과 모르가의 붉은 백성과 유사하게 족장 가문에서는 은회색 눈동자를 가진 사람이 많이 태어났던 것들이 근거로 언급된다.[17] 사실 짐승이 아니라 모르가 산에 사는 인간 부족. 숲가 백성과 비교해서 완력이나 몸집은 작지만 민첩성은 더 뛰어나 재빠르고 나무를 잘 탄다. 부족은 크게 두 무리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 마다라마의 구렁이와 발브의 늑대 중 하나를 친근하게 여기고 다른 동물을 적대시한다. 예로 늑대를 친구로 여기는 부족은 구렁이를 적대시하고 구렁이를 친구로 여기는 부족은 늑대를 적으로 생각한다.[18] 17권 표지의 생물이 카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