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이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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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혁 Lee Eun Hyeok | |
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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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의 등장인물.해외 더빙 성우는 치카마츠 타카츠구 / 해리슨 쉬.
2. 상세
그린 홈 807호에 거주 중인 청년. 5:5 가르마를 하고 있다.부모는 사망했고, 어린 시절 입양한 여동생 은유만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제 힘으로 작중 내로라하는 의대까지 합격할 정도로 탁월한 두뇌를 가진 수재지만 현재는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은유의 발레 수업 레슨비를 대주고 있다. 괴물화 사태로 아파트가 뒤숭숭해지자 냉철한 이성으로 그린 홈 주민들을 통제하기 시작한다.
주요 사용하는 무기는 소화기.
그린홈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의대생 은혁은 탁월한 계산과 냉철한 판단력을 자랑한다. 그린홈 주민들 다수의 안전을 위해서 괴물화 단계에 있는 현수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시즌 1 인물 소개 |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신인류가 되어 돌아왔다. 분명 겉모습은 똑같은데, 과거의 기억만 가지고 있을 뿐,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한다. 스타디움으로 향하던 중 ‘차현수’와 ‘이은유’를 만나게 되고 함께 움직인다. – 시즌 3 인물 소개 |
3.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이은혁/드라마/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4. 능력
4.1. 리더십
괴물화 사태 시작 당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던 1층 로비에서 주민들이 괴물이라는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되고, 희생자가 발생하며 아비규환이 일어난 와중에 괴물을 처음 본 순간부터 가장 먼저 수상함을 느낀 점, 바로 아파트 정문 셔터를 올려 버튼을 알고 있는 석현을 지목하여 다시 셔터를 내리게 한 점, 괴물이 침입해 추가 희생자를 내려고 하자 셔터가 내려 갈 때까지 홀로 목숨을 걸고 소화기로 괴물의 시야를 가려 추가 희생자를 막은 점, 셔터가 닫히자마자 곧바로 주민들에게 후속 작업을 진행시킨 것까지 일사천리로 처리함으로써 처음부터 그가 그린 홈의 리더가 된다는 것은 암묵적으로 결정된 사항이었다.[1]한 가지 더 주목할 할 점은 회차가 지날수록 윗층에 있던 주민들이 1층의 생존 그룹에 합류하기 시작했고, 이들 중에는 초기 자신과 함께 있던 특전사 출신 소방관을 비롯해 괴물을 상대함에 있어 신체적으로 은혁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인물들도 있었고, 그린 홈에 오랫동안 거주해 왔으며, 주민들에게 조언까지 해줄 수 있는 연장자들도 있었음에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리더는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은혁의 이성적인 결정에 망설이거나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주민들은 있었어도 이를 뒤에서 욕할지언정 직접 은혁이 리더인 점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주민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는 은혁이 뛰어난 관찰력과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냉철함, 적재적소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만한 주민들을 배치하는 판단력, 그리고 후속 조치까지 빠른 시간 안에 도출해내는 능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식량과 식수, 전기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괴물 관련 임무부터 생활 패턴까지 여러가지를 총괄하고, 계획의 전체적인 틀을 짜고 진두지휘했다. 어떤 계획을 시행하려 할 때도 은혁이 틀부터 세부 사안까지 짠 다음 다른 주민들은 은혁의 브리핑을 듣고 필요한 부분에 배치되어 도왔다. 그렇다고 은혁을 도와 함께 계획 짜는 것을 돕는 일명 '부리더'같은 인물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리더의 소양으로 거론되는 결단력도 투철하다. 주민들이 처음으로 '괴물'이라는 것을 접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극 중 또 다른 위기였던 범죄자 패거리 왔을 때 다른 주민들과 함께 포로로 잡히고, 범죄자들의 본보기로 주민 한 명이 살해된 상황임에도 리더로서 동요를 막고 최소한의 희생을 막기 위해 오히려 패거리 대장인 중섭에게 당당하게 맞서고, 그 순간에도 현수에게 현 상황을 전달하며 작전을 짜 실행시킨다. 경비 괴물에 의해 팔이 잘려 괴물과 함께 동귀어진을 택한 재헌이 자신과 괴물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라고 했을 때도 화염병을 든 주민들이 심리적 압박으로 아무런 행동을 하지 못한 채 굳어있자 자신이 대신 화염병을 던진다. 또한, 자신의 결정에 반기를 들거나, 자신을 뒷담화하거나, 개인만의 이익을 위해 단체의 안전을 간과한 주민들에게도 차별이나 보복을 한 적이 없으며, 감정을 쏟아낸 적 또한 없다.
결정적으로 리더 역할을 해내면서 본인이 별다른 특혜를 누린 것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자신이 짠 모든 계획에 자기 자신조차 예외가 없다.[2] 작전에 필요한 인물들을 배치할 때도 순전히 해당 임무를 수행할 확률이 가장 높은 구성원들을 배치했으며, 그것이 자신일 때는 자신이 나섰다.[3]
즉, 생존 그룹의 리더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유능한 인물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은혁의 리더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사람은 초중반 그린 홈에서 가장 은혁과 자주 부딪히며 생존 그룹의 분위기를 흐린 석현과 자신의 일행을 이끌고 그린 홈 주민들을 포로로 삼은 빌런인 중섭이었다. 가장 적대적이었던 인물들도 은혁의 리더십 만큼은 높게 평가했다는 것 또한 이를 반증하는 요소로서 주목할만한 점이다.
4.2. 두뇌
부모님이 사망함에 따라 은유의 뒷바라지까지 하게 된 소년가장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힘으로 의대 입학에 성공했을 만큼 머리가 좋고, 이러한 자신의 역량을 재난 상황에서도 충분히 발휘해서 그룹의 브레인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지하주차장 결투 당시 처음 마주하는 육상 괴물에 관한 정보가 전무한 상황에서 유리의 석궁을 빌려 먼저 원거리에서 석궁을 발사해 공격 방식을 파악했으며, 이를 통해 육상 괴물의 특징이 빠른 스피드임을 간파해 자신이 챙겨 온 주민들의 차 키를 돌아가며 사용해 시동을 켜 괴물을 교란시킨 사이 일행의 주 목적인 차량 탈취까지 성공한다. 필기 시험밖에 치르지 않았음에도 자신이 배운 필기 이론을 바탕으로 차량을 운전[4]해서 괴물들을 뚫고 같이 전투한 인원들을 목적지에 도달시킨다. 은유의 뒷바라지 때문에 휴학하는 바람에 실습 참관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임시로 만든 수술실에서 단독으로 지수의 맹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기까지 했다.
또한, 특수 감염자를 보고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관리하는 안전 캠프로 이송시켜주겠다는 군의 전단지를 보고 허점을 찌르기도 했다.
4.3. 신체
생존 그룹 중에서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특수 감염자, 인간계 근력과 맷집 끝판왕, 특수부대 출신의 소방관, 검술 전문가와 같이 탁월한 전투 능력을 보여주는 주민들이 많이 있어 전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빈도는 낮았지만 지하주차장에서 육상 괴물의 눈을 단번에 석궁으로 맞췄고, 중섭의 습격을 받았을 때도 맷집으로 버텨 마지막까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고, 내려오는 아파트 셔터를 혼자 버티며 이경을 구해서 데려왔으며, 바리케이드를 쌓기 위해 홀로 캐비넷를 옮기는 등 대체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거기다 시즌1 마지막화 기점으로 괴물화까지 진행되었기에 차기 시즌에 특수 감염자로 등장할 경우 사실상 신체 능력까지 향상된 완전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시즌 2 마지막화에 위버멘쉬가 된 것이 확정되었다.
시즌3 3화에서 은혁의 말에 따르면 자신과 같은 존재들은 지능과 학습능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전투력도 매우 뛰어난것으로 묘사되는데, 차현수와 맞붙을때 차현수의 날개 공격은 다 피하고 날개없는 차현수와 맞붙을때 맞아도 아픈 기색 하나 없다.[5] 7화에선 차현수의 날개 파편으로 매우 빠른 속도와 민첩성을 가진 공격력으로 빠르게 아이가 조종하는 스타디움 사람들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6]
5. 대인 관계
- 이은유 : 자신이 지켜야 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 은혁이 어렵게 붙은 의대를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로 돈을 버는 이유, 은혁이 그린 홈에서 리더를 자처한 이유, 은혁이 현수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이유, 은혁이 지수의 수술을 결심하게 된 이유, 괴물화가 진행 중인 은혁이 생존자들과 헤어져 다시 그린 홈으로 돌아온 이유다. 괴물화가 된 이유 또한 은유를 지키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다.
- 차현수 : 생존자 그룹의 가장 강력한 무기 → 본인의 생각을 바꿔 준 동료, 그리고 어쩌면 자신과 가장 많이 닮은 아이. 현수를 만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를 관찰하는데, 이로 인해 괴물화 사태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바꿔준 인물이다. 처음 감염자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을 당시에는 인간의 자아로 버티면서 괴물의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현수를 생존자 그룹이 존속하는 데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해 그를 그린 홈에 잔류 시키는 조건으로 험한 일을 시킨다. 그러나 현수가 말한 사람을 해치지 않는 괴물이 실제로 있었음을 현수와 함께 생활하며 받아들이게 되고, 후반부에는 현수의 결정을 지지하고 믿어주는 지원군이 되어준다. 드라마화를 통해 현수와 은혁의 캐릭터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겼지만 원작과 마찬가지로 이 둘의 공통점은 상당히 많다. 부모를 잃고 여동생을 둔 오빠라는 점은 원작과 동일하며, 괴물화 사태 발발 후 각자 남들이 하기 힘든 고된 일을 도맡아 한다는 점, 자신에게 앞 뒤로 모진 말을 하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고 다 품고 살아가는 점,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힘들다는 티를 안내고 마음 속으로 억누르고 있다는 점, 감염자라는 점이 있다. 이 둘의 위로의 매개체가 은유라는 점이다.[7]
- 서이경 : 마음의 빚을 진 사람이자 가장 먼저 마음을 연 인물. 괴물화 사태가 시작되고 홀로 흡혈괴물과 고군분투할 때 은혁이 몸을 던져 구해줬기에 신뢰할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해 여러 가지 정보를 공유한다. 그러나 서로 간의 오해와 함께 생존자 그룹을 이끄는 동안 목표를 이루는 것이 먼저인 자신과 다르게 무조건 사람을 중시하던 이경과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결국 이경의 목표를 서포팅해 주고, 이경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왜 은혁이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는지 깨닫게 되어 신뢰를 회복한다.
- 편상욱 : 험악한 인상의 외부인에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다른 주민들과 다르게 동요하지 않았으며, 밖에서 식량을 공급해 오는 역할로 그에게 제안한다. 왜 자신이냐는 말에 사람을 살리는 일을 아직 해본 적이 없지 않냐며 그에게 생각의 전환점을 주는 역할을 했다.
- 윤지수 :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민들의 동요에 불안해진 지수는 이성적인 은혁에게 이를 이야기 나눔으로써 자신의 불안감을 씻어내며, 함께 지하주차장에서 현수를 구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기도 했다. 지수가 갑작스럽게 맹장에 문제가 생기고 그녀를 수술해 주면서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 되었다.
- 정재헌 : 지수만큼은 아니지만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처음에 재헌은 은혁의 방송을 듣고 가진 기대와 다르게 주민들의 분열과 죽음으로 은혁에게 실망하는 듯 했지만 은혁의 지시를 따라 충실히 역할을 수행했으며, 두식과 수영, 영수 남매가 1층 생존자 그룹에 합류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지하주차장에서는 육상 괴물을 피해 은혁을 차 밑에 숨겨준다.
- 한두식 : 은혁의 지시로 1층 생존자 캠프에 있으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현수의 격리시설의 문지기를 맡게 되며, 매일 홀로 격리되어 있던 현수를 보며 은혁에게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은혁이 생존자 그룹 상황을 공유하는 인물 중 하나이며, 은혁의 말을 듣고 밖으로 나가기 위한 차를 개조하기도 했다.
- 안길섭 : 서로가 서로의 위치를 존중해 주고 있는 관계. 길섭은 생존 그룹에서 다른 젊은 주민들과는 다르게 은혁에게 만큼은 장난을 치지 않고 리더의 위치에 있는 은혁을 존중한다. 또한, 은혁 마음의 빚을 덜어주기 위해 이경에게 자신이 가장 아끼는 오토바이를 제공해 주기도 했다. 은혁 역시 매일 자신의 오토바이 상태를 확인하는 길섭을 정찰 담당으로 세워 그에게 맞는 포지션을 배정했다.
- 차진옥 : 그린 홈의 리더로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원인을 제공한 인물. 자신의 딸 민주가 바깥에 있어 데려와야 한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생존을 위해 셔터를 올리지 않은 은혁과는 초반 계속해서 대립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 밖으로 진옥이 몰래 셔터를 올린 사이 민주가 살아 돌아오자 망설이고, 이는 곧 주민 두 명의 죽음으로 이어져, 은혁이 '망설임'이라는 감정을 배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입주민들이 민주의 장례를 치러주고 은혁에게 원망을 거둔 진옥과는 이후 문제없이 평탄한 관계를 이어갔다.
- 김석현 : 그나마 호형호제로 지낸 병일 정도를 제외하면 석현에게 호감을 느끼는 주민은 없었던 만큼 은혁 역시 석현에게 호의적이지 않았던 것은 분명하다. 석현도 진옥과 마찬가지로 초반 은혁의 지시마다 반발하며 대립각을 많이 세웠지만 정작 리더는 은혁이 하는 것이 제일 낫다고 생각했기에 둘의 대립은 늘 은혁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괴물화가 진행되고 은혁이 현수만을 찾자 자신을 냉대하는 은혁에게 원망을 느낀다.
6. 평가
서이경과 더불어 시즌 1의 실질적인 양대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인물이다.원작에서 다루고 있는 차현수의 심리 묘사가 드라마에서 거의 삭제되고 원작에서의 편상욱의 활약 대부분이 서이경에게 넘어가면서 두 캐릭터가 다른 인물들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수동적인 인물이 되는 바람에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체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등장인물들 중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원작의 이은혁은 능글거리는 면도 많았고, 같은 동갑내기 오타쿠라는 설정 때문에 차현수와 공감대를 맺는 등의 교류도 많았지만 드라마에서는 차현수보다 연상이 되고 배경 사정도 원작에 비해 비극적으로 무거워지면서 원작보다 훨씬 진지하고 냉철한 묘사가 부각된다. 작중에서 미소를 짓는 모습을 거의 보기 힘들 정도. 사실 원작과 결정적으로 다른 분기가 드라마에는 있는데, 바로 차진옥의 딸 박민주와 그녀를 구하려던 이수웅이 흡혈 괴물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다. 이때 재빠르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인 탓에 두 사람이나 죽어버린 것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는지 이후에는 결코 망설이지 않겠다고 마음을 독하게 먹게 된다. 이 때문에 원작에서 자세히 심리가 묘사가 되는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 드립이 정말 상대를 도발하여 고무시키려는 위악적인 면모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며, 분명 극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임에도 정작 직접적이고 친절한 설명이 없어 드라마를 가볍게 시청하는 라이트 시청자들의 경우 오해의 여지 있을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8][9] #
리더가 가지는 고독함 그 자체를 표현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는 이은혁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자신의 상처를 밖으로 꺼내지 않는 성격인데다가 시종일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기 때문에 다른 주민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이미지 메이킹 때문이기도 하지만 위에 서술된 리더로서의 자질과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음에도 그린 홈 주민들은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 주는 가운데 그의 사정을 직접적으로 이해해 주거나 위로의 말을 건네는 인물은 단 한 명도 없다. 포지션상 그린 홈의 생존 그룹 인원 중 가장 많은 주민들과 접접이 있었음에도 그렇다. 이는 자기가 리더를 하리라 결심한 가장 큰 이유이자 무조건적인 희생을 한 유일한 가족 이은유 역시 마찬가지라 그는 괴물화가 진행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은유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받지 못했다.[10] 이은유라는 캐릭터가 이은혁을 제외한 실의에 빠진 구성원들의 아픔을 캐치하고 그들에게 힘이 되는 위로를 건넨 인물이었다는 점이 고독함을 배로 만든다.[11] 정작 그에게 '차가운 사람', '냉정한 사람'이라는 평을 내렸던 극 중 인물들은 각자 어떠한 사건들에 직면해서야 이은혁을 이해하게 된다.
반괴물인 차현수를 그린 홈 주민들의 하나의 생존 수단으로 이용한 데에서는 이견이 갈릴 수는 있겠지만 괴물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던 초기 상황에서 생존그룹의 리더로서 한 최선의 선택이었음은 변함이 없다. 괴물을 두려워해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민들 사이에서 차현수가 그린 홈에서 잔류할 수 있도록 주도한 것도 이은혁이었으며, 차현수에게 시킨 험한 일 조차 이은혁 본인만을 위한 이득이 아닌 그룹 전체를 위한 물건들을 얻은 것이 전부였다.[12]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라는 이유로 악역이 아닌 반동인물 포지션을 짊어져야 했던 것이다. 실상은 그린 홈의 다른 주민들이 마지막까지 사람을 해치지 않는 괴물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호의적인 괴물들까지 제거해버린 것과 대조적으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차현수를 지켜보며 차현수가 가진 가치관을 닮아간 인물이다.
7. 대사
7.1. 시즌 1
사세요, 일단. 그래야 딸을 만나든, 구하든 하죠.
— 2화, 밖으로 나가기를 열망하는 진옥에게
— 2화, 밖으로 나가기를 열망하는 진옥에게
생존자들에게 알립니다. 식량과 의약품, 무기를 챙겨서 1층으로 내려오세요. 1층은 최소한의 안전이 확보되어 있고, 모여있는 게 생존 가능성이 높습니다. 살아남은 우리는 같이 있어야 됩니다. 내려와 주세요. 부탁합니다.
— 3화, 아파트 공개 방송을 하며
— 3화, 아파트 공개 방송을 하며
사실상 이건 살인에 가담하는 거니까.
— 4화, 투표하는 주민들에게
— 4화, 투표하는 주민들에게
괴물화가 진행되는 게 정신력의 문제고, 차현수가 이를 버텨낼 수만 있다면 우리에게 차현수보다 강력한 무기는 없어요.
— 5화, 이경에게
— 5화, 이경에게
정말 사람들이 양심 때문에 차현수를 내쫓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뭐, 칼 든 아저씨나 방망이 든 누나나 그동안 같이 있었으니까 정이 들었다고 쳐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요? 생면부지의 타인을 받아들이기가 쉽나요? 자신의 목숨이 걸린 일인데. 아직도 모르겠어요? 차현수, 김석현. 괴물화가 진행 중인 게 그 둘뿐일까요? 아뇨, 다들 두려운 거예요. 자신들도 언제 변할지 모르니까.
— 5화, 이경에게
— 5화, 이경에게
누군가 듣고 있습니까? 우리는 절망 속에 서 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 건지, 세상이 어떻게 되는 건지, 얼마나 버틸 수 없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있습니다. 이 절망을 이겨낼 순 없을 겁니다. 그래도 반드시 끝은 있습니다. 그 마지막까지 우리는 견디고 버틸 겁니다. 우리는 살아남을 겁니다.
— 5화, 누군가가 듣고 있을지도 모를 무전기에 말하며
— 5화, 누군가가 듣고 있을지도 모를 무전기에 말하며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은 약 6,600만 년 전에 멸종했다. 이는 어느 날 인류가 멸종한다 해도 이상할 게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간의 조상은 살아남기 위해 변화했고, 그것을 진화라 불렀다. 그러나 끝내 피할 수 없는 멸망이 온다면, 인간은 또 다른 진화를 택할까, 아니면 인간으로 남을까.
— 5화, 내래이션
— 5화, 내래이션
괴물은 괴물일 뿐이야.
— 6화, 현수에게
— 6화, 현수에게
관심 없어요. 그런데 사람 살려본 적 있어요?
— 7화, 내가 누군지 아냐고 묻는 상욱에게
— 7화, 내가 누군지 아냐고 묻는 상욱에게
전 이게 더 좋습니다.
— 7화, 부러진 안경테를 고쳐주겠다는 두식에게
— 7화, 부러진 안경테를 고쳐주겠다는 두식에게
첫 질문이 차현수네요?
— 8화, 현수의 상태를 물어보는 이경에게
— 8화, 현수의 상태를 물어보는 이경에게
살고 싶어서 환장한 거야.
— 9화, 죽고 싶어 환장했냐는 은유에게
— 9화, 죽고 싶어 환장했냐는 은유에게
기회가 올 거야, 반드시. 우리에게 무기가 너뿐인 건 아니니까.
— 9화, 현수에게
— 9화, 현수에게
7.2. 시즌 3
끝나지 않는 시간이 이어지는 동안 우리에게는 기다릴 곳과 돌아갈 곳이 필요하다. 그곳을 우린 이렇게 부르기로 했다. 스위트홈.
— 8화, 엔딩 내래이션
— 8화, 엔딩 내래이션
8. 기타
- 시즌1 5화 내레이션을 담당했으며 길섭과 함께 시즌1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유일한 인물이다.
- 남매의 인연을 맺긴 했지만 피가 섞이지 않은 이은유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무조건적인 희생을 보이는 캐릭터인데다가 배우들의 케미로 인해 둘 사이의 러브라인이 화제가 되어[16] 기자들의 단골 질문이 되는 웃픈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이응복 감독과 담당 배우 이도현은 인터뷰를 통해 이성의 사랑이 아닌 가족애임을 밝혔다. #
- 초기 시놉시스에서는 드라마와 반대로 은혁이 은유의 집에 입양된 아들이었다는 설정이었다.
- 작중 나이는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지만 재학 중 아직 수술 참관 실습 경험이 없다는 것과 괴물화가 발생한 8월 당시 휴학 상태임을 보아 본과 2학년을 마친 후 휴학했고, 현재는 24살(휴학하지 않았다면 본과 3년일 나이다.)로 추측된다.
- 제작 발표회에서 이은유 역의 고민시에게 끝까지 살아남을 것 같은 캐릭터로 지목당했다. 그 이유는 명석한 두뇌와 빠른 눈치다.
- 동생 이은유 역을 연기한 고민시와 2021년에 오월의 청춘이라는 드라마에서 연인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 드라마의 시즌2, 3의 제작이 확정됐는데, 원작 웹툰의 스핀오프작인 엽총소년에서 이은혁이 괴물들의 리더로 재등장하는 전개가 나와 드라마판에서도 스포일러 문제 때문에 언론상에는 드러내고 있진 않지만 이은혁이 재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스포일러]
[1] 예기치 못한 사태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몸을 던져 일을 해결해 주고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사람의 결정을 따라가게 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2] 이는 은혁 본인이 괴물화가 진행되는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도 잘 나타난다. 주민들의 상황을 적어놓은 자신의 개인 노트 감염자 목록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놓았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 보는 자료마저 이러한 행동을 했다는 것은 마지막까지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과 동일하게 취급한 것이다.[3] 현수가 거미 괴물에게 납치당했을 때 현장 전투에 탁월한 이경이 그린 홈에 없자 현장 전투에 강점을 보이는 상욱과 재헌, 현장 전투 경험이 있는 지수가 투입되기로 확정된 상황에서 그 다음으로 경쟁력 있는 자신 또한 직접 투입한다.[4] 운전한 차량은 다마스다.[5] 다만 이건 감정이 없기에 아프다는 느낌을 못느끼는 것일 확률이 높다.[6] 이때 전투 방식이 존 윅과 흡사하기도 하다.[7] 다만, 현수는 은유에게 위로를 받지만 은혁은 은유를 보며 위로를 얻는다는 차이점이 있다.[8] 이 부분이 가장 두드러지는 장면이 이경의 전력실 수색 관련 에피소드이다. 또한, 자신의 과거에 가진 아픔들에 대한 직접적인 회상신이 나오는 현수, 상욱, 이경, 지수나 자신의 힘든 과거를 직접 고백하는 재헌과 다르게 은혁은 후반부인 9화가 되어서야 지수를 위로하는 은유의 대사로 언급되는 것이 전부다.[9] 실제로 감독은 은혁이 자신에게 오는 위급하거나 불리한 상황에서도 감정 표현을 최대한 숨길 것을 원했는데, 이로 인해 불친절한 설명 역시 감독의 의도 된 연출임을 유추 할 수 있다.[10] 그러나 작중 은유가 은혁에게 미안함의 눈물을 흘릴 때가 딱 한 번 있었다. 현수에게 연민을 느낀 은유가 은혁에게 직접 하라는 말과 함께 막말을 했는데, 정작 은혁이 다음 날 바로 괴물에게 붙잡힌 현수를 구출해 왔고, 전투에 참여한 뒤 망가진 몰골로 자신의 저녁 밥을 챙겨온 장면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은유가 은혁의 부러진 안경을 가져가 붕대로 고쳐주고 있는 바람에 시야가 흐릿해 앞을 보지 못했던 은혁은 자신을 바라보는 은유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11] 은유는 은혁에게 가진 셀 수 없는 죄책감과 미안함을 결국 은혁과의 이별을 실감하자 쏟아낸다.[12] 그러나 이를 생존 그룹 전체를 위해 현수를 이용한 은혁과 대조적으로, 그린 홈의 주민들은 자기 자신만을 위한 물품들을 요구하며 악용한다.[13] 원작에서도 나왔던 대사다.[14] 아래 대사와 복선[15] 위의 대사와 복선이다.[16]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장면은 7화에서 은혁이 은유의 발목 상태를 알게 되며 그녀에게 붕대를 감아주는 장면이다.[스포일러] 결국 시즌 2 마지막에 괴물의 고치를 깨고 인간의 모습으로 재등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