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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변인! 이거 하고 더 이상 하지 마! 안 돼! 엉뚱한 질문을 자꾸 해서 안 돼. 약속을 어기기 때문에 다 인터뷰 취소해. 아니. 여기까지만 하고, 이것도 인터뷰하다가 딴 얘기 하면 그냥 끊어버릴 거야, 중간에... 아니, 내가 끊어버릴 거야. 예의가 없어. 안 해. 다 어겼어. 싹 다 어겼어. 안 합니다. 예의가 없어. 여기까진 내가 하겠습니다. 안 해. 다 커트야.”
2018년에 이재명의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해진 후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일으킨 논란.
2. 타임라인
2.1. JTBC 인터뷰 중 논란
당선소감 중 논란이 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제가 마지막 유세에서 "외롭다" 이런 말씀을 드렸었는데, '역시 우리 국민들, 그리고 우리 경기도민은 위대하다'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됩니다. 우리 도민들과 국민들께서 촛불을 들고 꿈꾸셨던 세상, 공정한 나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그 꿈이 이번 경기도에서도 이뤄지길 바라는 그 열망이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국민들이 국민들 스스로의 삶을 바꾸기 위해 만들어낸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부여된 역할, 또 제가 책임져야 될 부분들에 대해서 확고하게 책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략)
JTBC 인터뷰
앵커: 아까 말씀 중에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뜻에서 하신 얘기입니까?
이재명/경기도지사 후보: 어떤 책임이요?
앵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 이렇게 아까 말씀하셨거든요.
이재명/경기도지사 후보: 저는 그런 얘기한 일이 없는데요.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라고 가정해서 말한 적이 없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신가 봐요.
앵커: 아니요. 여기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후보: 그런 얘기 한 적이 없어요.
앵커: 그러면 이 부분 여쭤보겠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하셨고요. 또 이제 경기지사, 도지사에 올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또 궁금해하실 수도 있을텐데 2022년 대선에 출마하실 생각이십니까라고 물어보면 어떻게 답을 하시겠습니까?
이재명/경기도지사 후보: 저는 대선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뭐 어떤 공직을 다른 공직의 수단으로 생각해 본 일이 없고 제가 성남시장을 하면서 대선을 생각해서 거기까지 봤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제가 맡은 제게 주어진 경기도정을 잘하는 것이 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다른 자리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주권 모독이고 우리 국민에 대한 불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런 얘기를 지금 단계에 하는 것 자체가 잘 이해가 안 돼요. 저는 그때 가서 국민들이 선택할 일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후보: 어떤 책임이요?
앵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 이렇게 아까 말씀하셨거든요.
이재명/경기도지사 후보: 저는 그런 얘기한 일이 없는데요.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라고 가정해서 말한 적이 없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신가 봐요.
앵커: 아니요. 여기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후보: 그런 얘기 한 적이 없어요.
앵커: 그러면 이 부분 여쭤보겠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하셨고요. 또 이제 경기지사, 도지사에 올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또 궁금해하실 수도 있을텐데 2022년 대선에 출마하실 생각이십니까라고 물어보면 어떻게 답을 하시겠습니까?
이재명/경기도지사 후보: 저는 대선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뭐 어떤 공직을 다른 공직의 수단으로 생각해 본 일이 없고 제가 성남시장을 하면서 대선을 생각해서 거기까지 봤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제가 맡은 제게 주어진 경기도정을 잘하는 것이 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다른 자리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주권 모독이고 우리 국민에 대한 불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런 얘기를 지금 단계에 하는 것 자체가 잘 이해가 안 돼요. 저는 그때 가서 국민들이 선택할 일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재명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JTBC와 전화 연결을 했다. JTBC 이지은 앵커가 "아까 말씀 중에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 지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뜻에서 하신 얘깁니까?"라고 묻자 이재명은 "저는 그런 얘기한 일이 없는데요.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라고 가정해서 말한 적이 없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신가 봐요?라고 답했다. 분위기가 격화되자 남자 앵커가 끼어들었지만 질문이 '다음 대선에 생각이 있냐'는 것이었고 이재명은 ''지금 제가 다른 자리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주권 모독이고 우리 국민에 대한 불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이라고 답변한다.
당선 소감
JTBC 인터뷰
2.2. MBC 인터뷰 중 논란
MBC 기자 : 저희 MBC는 절대 안할게요.
MBC 기자 : 저희 MBC만 좀 부탁드릴게요.
MBC 기자 : 마지막으로 한 번만 좀 부탁드릴게요.
MBC 기자 : 저희 진짜 안하기로 했어요.
이재명 캠프 대변인 : 처음에 시작할때 저희가 이제 질문지를 질문지를 부탁드렸잖아요.
MBC 기자 : 아니요, 빨리 데려오세요.
MBC 기자 : 저희 지금 시간 없어요.
MBC 기자 : 저희 진짜 박성제 앵커랑 약속했어요.
MBC 기자 : 대변인님 저희는 박성제 앵커가 약속했어요.
이재명 : MBC까지만 할게요.
MBC 기자 : 저희 MBC만 좀 부탁드릴게요.
MBC 기자 : 마지막으로 한 번만 좀 부탁드릴게요.
MBC 기자 : 저희 진짜 안하기로 했어요.
이재명 캠프 대변인 : 처음에 시작할때 저희가 이제 질문지를 질문지를 부탁드렸잖아요.
MBC 기자 : 아니요, 빨리 데려오세요.
MBC 기자 : 저희 지금 시간 없어요.
MBC 기자 : 저희 진짜 박성제 앵커랑 약속했어요.
MBC 기자 : 대변인님 저희는 박성제 앵커가 약속했어요.
이재명 : MBC까지만 할게요.
MBC와 전화 연결을 통해 이재명과 인터뷰를 하였는데 "선거 막판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셨어요.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이라며 질문을 하던 도중 갑자기 잘 안 들린다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며 이어폰을 빼고 본인 스스로 인터뷰를 종료시켰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인터뷰 당시 잘 안 들려서 끊은 것이 아니고 이재명이 일부러 끊은 것이었다고 한다. 이미 JTBC와 인터뷰에서도 민감한 질문을 던져 인터뷰를 진행 안 하려고 했지만, MBC 측이 민감한 질문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서 진행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질문을 꺼내 약속을 어겼다고 이재명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개표방송 진행을 맡았던 박성제 MBC 취재센터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 ‘모 여배우의 이름이나 스캔들 내용을 묻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는 전언을 들었고 ‘알았다’라고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끊어버린 질문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에서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었는데 앞으로 경기도지사가 된 후 비판자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포용할 것인가"였다고 밝혔다.
2.2.1. MBC의 문제점
먼저 인터뷰를 진행한 MBC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 위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재명은 JTBC와의 인터뷰 이후 '언론이 약속을 어기고 엉뚱한 이야기를 한다며 이후 인터뷰를 다 끊어버려라'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MBC 취재진이 거듭 사정하며 박성제 앵커가 안 그럴 것이다 약속했다면서 MBC까지만 인터뷰를 해달라고 강요를 했고, 이 약속을 믿은 이재명 후보는 인터뷰를 허락했다. 그러나 MBC 측에서 "선거 막판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셨어요.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이라는 발언을 하기 무섭게 이재명 후보는 인터뷰를 종결시켜버렸다.
인터뷰는 인터뷰 주제와 질문지를 인터뷰이에게 보내고 의견 조율을 거쳐 인터뷰 합의가 된 후에 진행된다. MBC 또한 의혹 관련된 질문을 하지 않기로 거듭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질문 중에 논란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버린 것이다. 이미 이재명 후보가 기자들이 앞에서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을 직접 봤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질문을 시작한다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의견도 있다.[판례] 다만 이 경우는 애초에 질문 자체가 채 끝나기도 전에 지레 짐작해서 끊어버린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해야 할 인터뷰이가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끊어버린 행동으로 인터뷰를 중단해버린 것이 인터뷰이가 지켜야 할 신의칙상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견해도 있다. [2]
3. 반응 및 대응
옹호하는 측에서는 당선인 앞에서 이지은 앵커 등의 질문이 '무례했다', '배려가 부족했다'라는 의견을 보였으며, 무례한 질문을 단호하게 끊어버린 대처가 속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비판하는 측에서는 '정치인은 언제나 논란에 대해 떳떳하게 해명해야 하는 자리에 있는 공인이다', '생방송 중인데도 인터뷰를 끊은 것은 국민 입장에서 무례한 행동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인은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끊임없는 검증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이고, 정치인이 누리는 각종 특권은 국민들에게 떳떳할 때에만 주어져야 한다. 티끌만한 논란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하여 국민들을 납득시켜야 할 지위에 있는 사람이, MBC에서 아직 질문을 채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지레 민감한 질문을 할 것이라 섣부르게 판단하고 인터뷰를 끊어버리는 것은, 정치인 운운 이전에 사람으로써 문제가 있다.
더불어 여전히 언론에 대한 불신과 적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당선 인터뷰에서 드루킹과 관련한 질문이 있었음에도 '걱정 마시라'고 침착하게 답변한 모습과도 비교가 되었다. 게다가 MBC의 질문이 정말 무례한 것이었느냐에 대해서도 반론도 있다. MBC가 하고자 했던 질문은 사실 "선거에서 승리했는데,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포용할 것인가"였기 때문. 이건 도지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에 대해 묻는 지극히 상식적인 질문이다.[3]
그리고 이 논란이 있기 1년 전 이재명 본인이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 "분풀이해야 할 정도로 감정통제를 못하면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밝힌 바가 있는데, 이 논란이 터지면서 국민들 앞에서 거짓 발언을 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
논란이 된 인터뷰 다음날인 6월 14일 오후 12시 경에 있었던 페이스북 라이브 중 본인이 해당 언론사와의 인터뷰에 관해 언급했는데, “인터뷰 보고 실망하신 분 많으시죠?”라고 먼저 말을 꺼낸 뒤 “시간 지나니까 제가 좀 지나쳤다는 생각이 많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와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이재명은 “어제 사실 언론사와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하자’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단 한 군데 예외 없이 다 과거 얘기, 근거 없는 얘기, 그런 이야기를 해서 제가 좀 언짢았다”며 “안 하겠다고, 절대 안 하겠다고 약속해놓고 또 그런다. 심지어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 부족함이다. 같이 오신 분들한테 미안하다. 수양해야죠”라며 “저는 좋은 환경에서 해왔던 건 아니고 이제 여러분과 함께 어려운 환경을 넘어왔으니 앞으로도 계속 넘어가겠다”고 밝혔다. 내용 요약(기사)전체 라이브 영상
4. 그 후
이 일 후로는 기자 위협 논란(이재명/비판 및 논란/기타 문서 참조) 외에는 아무리 곤란한 질문을 받더라도 화를 내는 일은 없었으나, 곤란한 질문을 받게 되면 다음과 같은 행태를 보였다.
- 2022년 8월 당대표로 당선되자 채널A는 "후보 시절과 비교하면 기자들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하여 자당 의원들이 수사망에 오른것과 관련하여 기자들이 질문을 하자. 김현아와 태영호를 거론하며 자리를 피했다.##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이래경 임명 논란 때에도 당내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대표의 역할이라고 답변 했으나 이에 대해 기자들이 당대표로서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냐고 물어보자 끝내 답변을 하지 않았다.#
[판례] 가. 방송출연계약의 당사자 쌍방은 계약의 원만한 이행을 위해 상호협력의무를 부담하게 되는데, 제작자인 방송법인은 제작하게 될 프로그램의 편성의도와 제작목적 및 주제, 출연계약의 상대방이 제작출연에 기여하게 될 형태(인터뷰 또는 토론)와 내용, 생방송되는가 또는 녹화방송되는가의 여부, 녹화방송시에는 프로그램의 편집 여부와 삭제와 수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그 취지 및 정도, 프로그램 내에서 출연자의 순번, 비중, 주어질 질문의 내용, 범위 등을 소상히 설명하고 출연자로 하여금 예상하지 못한 취급으로 기만당하였다고 느끼게 하여서는 아니 될 신의칙상의 의무를 부담하며, 출연자로서는 제작자측으로부터 방송내용에 관해 법적 책임이 발생할 부분이 있어 방송에 부적합한 내용의 삭제 또는 수정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그에 응하여 수정편집에 협력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신의칙상의 의무가 있다. http://www.law.go.kr/LSW//precInfoP.do?precSeq=119863[2] 전술했듯이, 당시 개표방송 진행을 맡았던 박성제 MBC 취재센터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 ‘모 여배우의 이름이나 스캔들 내용을 묻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는 전언을 들었고 ‘알았다’라고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끊어버린 질문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에서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었는데 앞으로 경기도지사가 된 후 비판자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포용할 것인가"였다고 밝혔다.[3] 대통령에 당선되면 늘 나오는 질문이기도 하며, 대선토론 과정에서도 줄기차게 나오는 질문이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 역시 후보시절 썰전 방송에 나가서 전원책 변호사의 "만약 당선되면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사람들을 어떻게 포용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이 성숙한 민주주의다.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어떠한 차별이나 처벌도 있어서는 안 된다. 끝까지 설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