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02:55

이재하(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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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연속극
파일:첫사랑 KBS 로고.png
찬혁네
성덕배
효경네
이재하

송 여사

송왕기
성찬옥

주정남
성찬혁
(작중 행적)
성찬우
(작중 행적)
이효경
(작중 행적)
석진네
강만희 전미자
기타 등장인물
강석진
(작중 행적)
강석희 오동팔

이수진
박신자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첫사랑의 등장인물로, 배우조경환.

이효경아버지로, 드라마최종 보스이자 만악의 근원[1].

2. 작중 행적

의형제를 맺고 지내던 여당 의장 강 의원의 도움으로 춘천시에서 극장을 경영하며 일찌감치 부유한 가정을 꾸렸다. 나중에 강 의원이 사망한 후 그의 부인인 전미자 대명그룹 회장의 도움으로 프린스 호텔을 비롯한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는 위치에까지 올랐다.

자신의 극장에서 간판이나 그리는 성덕배의 큰 아들인 성찬혁과 효경과 만나는 것을 인정할 수 없어서 찬혁의 집안을 엄청나게 뒤흔들기까지 하는 등, 성격이 굉장히 포악하다. 때문에 조금만 성질이 뻗쳐도 뒷목을 잡는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딸 효경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큰데, 효경에게 자신의 사업을 물려줄 생각까지 했을 정도. 이 얘기를 들은 아내가 반신반의하자 "왜? 요새 여성 사업가들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말한 걸 보면 양성 평등 의식이 있었던 듯.

사실 이재하의 심정을 이해할 수도 있는 게, 극장 직원의 아들놈이 소란을 부린 걸 한 번 봐줬건만 이번엔 그 형이 더 큰 사고를 쳐놓고 도망가선 자기 딸이랑 몰래 연애하고 심지어 외박까지 한 상황에 미쳤다고 태연할 부모는 없을 터이니... 또한 도망갔던 딸 효경이 돌아온 후 송왕기(안승훈)로부터 찬혁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쳤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송왕기를 추궁하고는 사람 다치는 일은 삼가라고 신신당부하는 것을 보면 적어도 찬혁의 생명을 위협할 수준까지 마음을 나쁘게 먹었던 건 아니었던 듯하지만, 애초에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다간 자칫 엄청난 죄값을 치르게 될 수 있다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으며 이재하 역시 그걸 두려워했기에 근본적으로 우환거리를 없애려는 식으로 성씨 일가에게 큰 해를 입힌 것만큼은 분명하다. 때문에 이재하가 그리 나쁜 건 아니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이재하가 송왕기에게 내린 명령은 찬혁을 잡으라거나, 혹은 찬우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으라는 식이었을 뿐이지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으라는 건 아니었다. 특히 찬우를 송왕기가 끌고 가서 긴 시간동안 붙잡아놓았다는 걸 석진을 통해 알게 되자 바로 송왕기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풀어주라고 역정을 냈으며, 앞서 말한 찬혁의 교통사고건에 대해서도 듣자 굳은 표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찬혁의 경우 누나 성찬옥을 성폭행하려던 영사기사 때문이었다. 동생된 입장에서 누가 가만히 있겠는가? 그런데 깽판쳤다 하여 그 집안을 개박살냈다는 부분에서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2]

성씨 일가와의 관계가 더 벌어지기 전에 성찬혁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면 불행한 일이 없었을 테지만 그러지 못한다. 비록 성씨 일가는 가난하지만 성찬혁은 미대를 가지 않았음에도 화랑 사장이 먼저 알아볼 만큼 그림에 소질을 가지고 있고, 성찬우는 전 회장의 오른팔까지 성장할 정도로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재하 회장의 도움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송왕기의 부추김에 넘어가거나 스스로 사리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해 두 집안 사이는 최악으로 치닫고 만다.

30회에서 이재하는 송왕기의 부하들에게 폭행당해 허리 수술을 받아 병상에 누워있는 성덕배를 찾아가 고압적으로 돈봉투를 건넨다. 이를 아버지에게 전해들은 찬우는 이재하를 찾아가 돈봉투를 그의 가슴에 내던지며 "우린 거지도 아닐 뿐더러 길바닥에 나앉는다 해도 이런 더러운 돈은 거절합니다."라며 거절한다.[3] 이후 이재하는 둘을 떼어놓기 위해 성찬혁을 강제로 군대에 보낸다. 50회에서 효경과 다시 만나던 찬혁이 송왕기 일당을 피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이재하로선 마지막 기회가 있었던 셈이지만 이재하는 찬혁을 죽은 사람으로 처리하고[4] 효경을 유학보내는데 그친다. 이재하와 송왕기는 성찬혁의 고등학교 중퇴, 군 입대, 교통사고, 성덕배의 허리 부상까지 극중 내내 성씨 일가에게 피해를 주고, 이는 성찬우의 복수심을 키우게 된다.

이렇게 성씨 일가에 저지른 악행이 너무 심하다보니 결국 나중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된다. 방만한 운영으로 인해 자신이 운영하는 프린스 호텔의 재정상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이재하는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드림시티 리조트 개발권에 공을 들인다. 하지만 입찰의 패를 쥐고 있던 장두식 이사를 찾아간 찬우가 거래 금액을 직접 정하라는 초강수를 두고 무엇보다 부실 업체인 프린스 호텔이 낙찰되어 공사가 지지부진해지면 가장 피해를 볼 사람이 과연 누구겠냐는 명언(?)까지 남기면서 이에 흔들린 장 이사가 마침내 입찰액 정보를 찬우에게 넘겨준다.[5]

이재하가 최후의 수단으로 전미자 대명 회장을 찾아가 효경과 석진의 결혼까지 언급하며 입찰 양보를 부탁한다. 전 회장은 이재하의 부탁을 받아들이고 대명은 입찰에서 빠지게 된다. 그러나 찬우가 고심 끝에 입찰 경쟁업체 중 가장 건실했던 대진건설을 낙점해 입찰액 정보가 담긴 서류를 비밀리에 넘겨주면서 드림시티 리조트는 프린스가 아닌 대진건설이 낙찰받는다.[6] 낙찰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재하는 충격을 받아 쓰러진다.[7]

하지만 찬우의 복수극은 단순한 입찰 방해만이 아니라 프린스 호텔의 몰락을 조준한 것이었다. 찬우는 대명의 임원중 한 명인 박 이사를 사주해 프린스 호텔이 사채 시장에 내놓은 할인 어음을 무더기로 사들인 뒤 사채업자들에게 넘겼고 회수 시점을 전부 입찰 발표 직후로 잡는 바람에 어음 연장에 필요한 긴급교환자금만 20억이 나왔다.[8] 이재하는 황급히 전 회장을 찾지만 전 회장은 호주로 출장을 간 상태였다[9]. 그렇게 1차 부도에까지 직면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명그룹의 회장 권한대행인 찬우를 직접 찾아가 도와달라고 사정하는 굴욕까지 겪는데, 이 모든 정황이 찬우의 계략이라는 것을 뒤늦게 송왕기에게 듣고 또 충격을 받아 쓰러진다.[10] 이 무렵 효경의 강력한 설득으로 송왕기가 직접 찬혁을 찾아가 무릎까지 꿇고 사과했으며 찬혁의 만류로 생각을 바꾼 찬우가 긴급회의를 소집해 프린스 호텔의 긴급교환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지만, 그 동안의 악행을 되돌려 받기라도 하듯 결국 깨어나지 못한 채 사망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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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지만 진짜 만악의 근원은 그가 운영하는 극장에서 영사기사로 일하면서 화공주임의 지적장애 딸을 펜션으로 유인하여 성폭행하려고 한 고병태이다.[2] 개박살내는 게 이해가 가는 건 찬혁이 영사기사만 손 보는 걸로 잘 끝날 수 있는 문제인데 극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서 일을 더 키웠기 때문. 안 그래도 찬우가 극장에 손해를 입힌데다 찬혁이 더 큰 손해를 입혔으니 이재하 입장에서는 이가 갈릴 만도 하다.[3] 그 직후 찬우는 송왕기 패거리들에게 끌려가 집단폭행을 당한다.[4] 이 과정에서 석진도 찬혁을 죽은 사람으로 알게 된다.[5] 장두식 이사는 프린스 호텔에 입찰권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뇌물을 받고 이후 프린스 호텔로 옮길 생각이었는데 찬우의 말로 프린스 호텔이 드림시티 리조트 개발권을 낙찰받아 공사를 부실하게 하거나 늦어지면 리조트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고 프린스 호텔은 망하겠지만 그렇게되면 입찰책 정보를 프린스 호텔로 넘긴 장두식 이사는 프린스 호텔의 공범으로 감옥게 가고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즉 장두식 이사가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이라는 것.[6] 원래 찬우는 대명건설이 낙찰받게 하려고 하였지만 전미자 회장이 입찰에서 빠지면서 경쟁업체 중 가장 건실했던 대진건설에 입찰액 정보를 넘겨주었다.[7] 이전부터 혈압쪽에 문제가 있다는 연출이 극중에서 몇 차례 나온다. 예전에도 석진과 통화하다가 효경이 파리에 없다는 소식을 듣고 대노하여 쓰러져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었다.[8] 참고로 극중 시점은 1992년이다. 지금도 20억이면 큰 이지만, 당시엔 엄청난 거금이다. 현재 물가와 당시 물가를 비교해 보자면 새우깡 과자가 당시 3백원 정도였고, 천원이면 우유를 같이 사 먹을 수 있었다. 1억이면 소도시에 주택 하나 정도는 사고도 남았다. 지금은 아파트는 몰라도 주택조차도 사기 힘들다.[9] 그런데 전 회장의 출장 일정은 다름 아닌 성찬우가 계획했으며, 찬우는 드림시티 개찰 이후 채무 상환을 독촉하는 업자들을 물리고 대명의 자금을 투입하면서까지 프린스 호텔의 부도를 틀어막다가 전 회장의 출장일에 터뜨렸다. 찬우의 치밀한 설계에 이재하 회장이 철저하게 당한 셈이다.[10] 찾아갔을 때 거절당하고 송왕기에게 자신이 사정한 사람이 바로 자신이 그동안 계롭히던 성씨 집안의 둘째 아들 성찬우라는 사실과 성찬우가 자신에게 복수를 한 것이라는 사실에 굴욕감과 함께 두려움이 몰려와 지병이던 고혈압이 악화돼 혈압이 터지면서 쓰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