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방언의 구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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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6" “산조까정(까지)파 헤칠 테니깐은 나 죽은 앞에 에, 이 지남철을 갖다가 몇 근짜리 이만한 걸 하나 묻어달라.”
0' 29" 그랬단 말이야.
0' 31" 그래 대장은 언제든지 여기 옆구리에 무신(무슨) 각띠가, 금각디랩니다.
0' 41" 이 내는 산소를 구축을 헐 것같으면 절을 허구 때여(떼어)탕제 올리구, 뭐 그래 저 사마위가 절 세번허구 탄약 좀 가서 절을 허는데 아 이 머(뭐) 그냥 잡아 댕기는구랴.
0' 55" 이런 제기 [청중: 지남철이?] 지남철이 잡아 댕기네, 아 떨어질려니 영 떨어 져야지.
1' 07" 낑낑 낑낑 매다가 이놈도 장사니깐 억지루 떨어졌단 말이야.
1' 12" “야, 이놈이 죽어두 나를 잡아 댕긴다.”구.
1' 16" 아 고만 하고서날(하고서는) 인전(이제는) 더 쫓아갈 것 없어
0' 29" 그랬단 말이야.
0' 31" 그래 대장은 언제든지 여기 옆구리에 무신(무슨) 각띠가, 금각디랩니다.
0' 41" 이 내는 산소를 구축을 헐 것같으면 절을 허구 때여(떼어)탕제 올리구, 뭐 그래 저 사마위가 절 세번허구 탄약 좀 가서 절을 허는데 아 이 머(뭐) 그냥 잡아 댕기는구랴.
0' 55" 이런 제기 [청중: 지남철이?] 지남철이 잡아 댕기네, 아 떨어질려니 영 떨어 져야지.
1' 07" 낑낑 낑낑 매다가 이놈도 장사니깐 억지루 떨어졌단 말이야.
1' 12" “야, 이놈이 죽어두 나를 잡아 댕긴다.”구.
1' 16" 아 고만 하고서날(하고서는) 인전(이제는) 더 쫓아갈 것 없어
1. 기본현황
현재 인천은 대도시로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 온 이주민들의 말과 섞여 특별히 차이를 보이는 방언은 없고, 거의 서울말과 유사하다. 그런데 원래부터 인천이었던 지역인 인천항 근처인 제물포 일대나 개항 이전의 인천의 중심이었던 관교동/문학동을 중심으로, 진짜 순수 인천 토박이들이 사용하는 방언이 있기는 있다. 하지만 인천 지역 방언 연구가 많지 않아서 확실하게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2010년대 기준으로도 연세가 많은 인천 토박이들 역시 서울 방언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다 외부 인구 유입으로 방언도 희석되어 지역 특유의 방언은 거의 없다. 대표적으로 인천 토박이인 최불암, 김구라 등 인천 출신 연예인들의 말도 서울 방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유년기를 자기 고향에서 살다가 올라온 현재의 어르신들이 해당 지역의 사투리를 섞어쓰는 편이었고 경상도 지역보단 같은 중부 방언권에 속한 경기도, 충청도[1], 황해도 출신이 많은 편[2]이라 그 지역에서 쓰이는 사투리 단어들이 섞였다. 다소 좁은 구역이지만 연안부두 및 용현동 인근에는 한국 전쟁 당시 황해도 지역에서 이주한 피난민들이 많은 관계로 어르신들 중심으로는 이 지역의 사투리 단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쉽게 말하면 기본적인 베이스는 표준말에 몇몇 사투리 단어가 섞인 짬뽕. 현대에 들어서는 이런 현상마저도 사라졌다.
이렇기에 인천 사투리를 정확하게 자료 조사하여 연구한 자료는 찾아보기 힘들며, 제물포, 인천항, 동인천, 상-하인천, 문학동·관교동 등지에서 7~80년간 사는 사람들의 언어적 특성을 단순히 체계화한 것일 뿐이다.
굳이 경기 방언을 여러 구역으로 나누자면 인천 방언은 경기 서해안 방언의 하위 방언에 속한다. 경기 서해안 방언은 전통적으로 황해도 방언[3]과 충남 해안가 방언[4]의 영향을 받아왔다.
2. 주요 사투리
인천 사투리(?)로 가장 유명한것은 쩐다로 전국구 규모로 사용되는 언어이다. 다만 이는 사투리라기보다는 '전다' '절다' 의 표준어가 강조를 위해 된소리로 발음되고 단어의 의미도 확장된 언어현상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 방언이 표준어로 편입된 사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천에서는 그 본디 쩐다라는 의미보다 더 확장된 의미로 사용된다. 보통은 대단하다, 상당하다의 뜻을 갖고 있으나, 일부 사람들은 그냥 아무 의미 없이 쩐다 혹은 쩔어를 사용한다. 보통 쩔어가 더 많이 사용되는 편. 본래 쩐다의 어원은 "소금에 절어있다" 라는 표현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인천은 특징적인 방언이 없는 지역이다. 그리고 ㅈ음절 단어가 구어에서 된소리로 발음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중국을 쭝국으로, 줄었다를 쭐었다로, 국물이 졸었다를 국물이 쫄았다 등등..... 사투리가 아니라 표준어 규정대로 발음하지 않고 거기에 의미마저 확장이 된 언어현상이다.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대부분 일리가 있으나 '쩐다'나 '쩔어'라는 말 자체는 인천 사투리가 아닌, 21세기 들어 청소년들 사이에서 생겨나 널리 퍼진 비속어 개념으로 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사투리라면 연세 많은 어르신들도 다 알고 사용하셔야 하는데,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으며 중장년 층도 이런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인천지역에서만 사용되고, 수도권만 벗어나도 의미가 잘 통하지 않던 말이었으나, 인터넷에서의 쩐다라는 표현이 많이 사용되면서 그 사용반경이 넓어진 것. 실제로 2005년엔 충청도에서 쩐다란 표현이 말이 통하지 않았다.[5] 타 지역에서 쩐다 라는 표현은 학생층 위주에서 주로 사용되는 편이나, 인천에선 나이드신 분들도 사용하기도 하다.
강화 지역에서는 일반 문장의 어미에 겨를, 의문사로 어미에 '꺄?'를 붙이기도 한다. 그 예로 석모대교를 타고 넘어간 후, 석모도 입구에 있는 로터리에는 어서오시겨 휴양의 섬 석모도 라는 말이 박혀있다. 사실 강화군은 역사, 문화, 생활권 상 인천과의 연계가 약한 곳이었지만 1995년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인천으로 편입된 곳이라 강화 방언은 인천 방언과 별개로 봐야 할 것이다.
인천 출신 사람들은 중국을 '쭝국' 이라고 발음한다.[6] 실제로 인천 토박이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약간 건달 느낌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그냥 억양 때문이다.
직접적인 인천 방언은 아니지만 당구에서 '인천 다마'라는 용어가 있긴 하다. 인천 다마는 자기 실력보다 훨씬 낮은 다마를 놓고 당구를 치는걸 뜻하는데, 사실 사기 다마다.[7] 다만 사기 다마가 글자 그대로 야바위라면, 인천 다마는 지지리도 당구 못치는 사람이 그나마 이겨보려고 발악하거나 지기 싫어서 쪼잔하게 놀 때(...) 어울리는 용어다. 인천 다마의 반대말로는 부산 다마가 있다. 실력도 안되는 사람이 호기롭게 실력 이상의 다마를 놓을 때 부산 다마라고 하는데, 부산 다마는 이 용어를 부산에서 실제로 쓴다기 보다 인천 다마 놓는 사람의 쪼잔함(...)을 놀리기 위해 나온 용어로 보인다.
마포(걸레)는 경기 방언이나 인천에서 주로 사용하므로 인천 방언으로 보기도 한다. 타 지역 사람들에게 대걸레라는 뜻으로 마포(걸레)라고 하면 멀뚱한 표정을 볼 수 있으니, 타지역 사람들에게는 대걸레라고 하자. 인천 사람들에게도 상황 없이 대뜸 마포라고하면 응? 하는 경우도 있고, 마포걸레라고해야 "대걸레"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다만 이 어휘는 영어 mop에서 왔다는 의견이 있다. 표준 중국어로 걸레를 抹布(mābù마뿌)로 쓰는데, 혹시 연관성이 있지 않나싶다. 다만 마포에 대한 해석도 세대별로 분화되는데, 나무 마루가 깔린 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30대 이상에게 마포는 왁스 묻혀 쓰는 기름 대걸레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와 구분하여 물 묻혀 쓰는 대걸레는 그냥 물걸레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지금까지도 인천 대부분 지역에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방언이다.
쌤치다라는 말이 경상도에선 쌤쌤하다 이런 뜻이지만 인천에서는 훔치다와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또 물텀벙이(아귀)[8] 채장아찌(무생채), 앞사라,식사라(앞접시), 샤하다(멋지다)도 인천 방언이다.
3. 관련 문서
[1] 서남 방언의 영향을 많이 받은 충남 중남부 출신보단, 경기 방언의 영향을 많이 받은 충남 서북부 출신이 많다. 특히 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출신이 가장 많고, 그다음이 태안군, 예산군, 천안시, 아산시 출신 인구가 많다.[2] 인천의 인구 구성을 보면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그렇듯 본토박이는 거의 없고 대부분이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로 구성되어있다. 비율로 보면 충청도 출신이 가장 많으며, 그다음이 전라도, 그다음이 경상북도 순이다.[3] 강화도처럼, 인천의 이미 돌아가신 노인들은 황해도 방언의 '시다' 비슷한 '슈다'를 가끔 썼다. (노정봉의 홍길도 이야기)[4] '겠', '달이다', '어머니' '이제' 보다 '겄', '댈이다', '엄니', '인저/인전'같은 충청도 영향으로 오는 단어들은 경기 서해안 노인 토박이들은 자주 쓴다[5] 다만 적어도 대전광역시에서는 이즈음부터 2007년까지를 시작으로 해서 퍼져나갔다. 주로 인터넷을 많이 사용했던 학생 같은 젊은 층을 위주로.[6] 그 영향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인천이 아닌 서울 및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도 중국을 '쭝국'이라 발음하는 경향이 있다. 당연히 표준어는 아니지만, 딱히 사투리라고 인식하진 않는 듯하다.[7] 다른 지역은 쪼랩때 봐주는게 있는데 인천에서는 그런거 없이 30 때부터 쿠션을 쳐야하는 등 차이가 있다. 인천서 80치다가 서울오면 대충 100~120 놓으면 된다. 이 상황 모르는 사람에게는 사기처럼 보일 수 있다.[8] 아귀를 물에 버릴 때 텀벙 소리가 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