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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견미(정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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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img.kbs.co.kr/subcast_03_01.jpg
"이보게 늙은이. 극락이 제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이 고려가 나에게 최고의 극락이야! 극락 중의 극락이었단 말이지!"
22회에서 처형을 앞두고 최영 앞에서 내벹은 유언.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정도전의 등장인물. 찌질한 악역 연기의 대가 정호근이 연기했다.[1] 염흥방, 하륜이인임 일파의 브레인이라면, 임견미는 말 그대로 막무가내 행동대장 격. 이성계를 '촌뜨기'라고 부르며, 둘이 자주 충돌한다.

2. 작중 행적

3화에서 전라도 부원수로 지윤과 함께 등장했다.

파일:external/3.bp.blogspot.com/%EC%A0%95%EB%8F%84%EC%A0%840048.gif
5회에서 서북면 도원수로서 국경에 있다가 화령부윤으로서 본인 관할 구역을 넘었던 이성계가 "소장, 고려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고려 사람입네다."라고 하자, "아, 그러셨소? 내가 큰 실례를 했구만. 조상 대대로 원나라에 벼슬아치를 하였다길래 혈통까지 바뀌어버린 줄 알았소이다."라며 깐죽거림을 선보인다. 안사기가 죽은 후에도 그 진상을 조사하는 상관이었던 최영에게 표적 수사하는 게 아니냐며 조사를 접으라고 말하는 등 당시 고려 최고의 무장 두 명에게 겁도 없이 깐죽거린다.

양광도에 왜구가 침입하자 상원수로 출정하여 실질적인 전투는 이성계가 다 했음에도 공을 낼름 독차지하고, 왜구의 잔당들이 삼남 지방으로 갈 수 있다고 이성계가 경고하는 것도 부월을 들어 목에 겨누며 위협해 무시하고 개경으로 귀환한다. 공을 독차지하면서 최영에게 있는 도성의 치안권도 이인임이 임견미에게 넘기려 한다. 그러나 이성계로부터 왜구의 잔당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고 받은 최영이 이를 대비하라는 것에 군사적으로 최영에게 짬도 안 되는데도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추태를 보이거나, 왜구의 잔당들이 준동할 가능성이 사실인 걸 안 이인임이 난 화분을 내뎐지면서 최영에게서 치안권을 뺏을 기회를 놓쳤다며, 불같이 화를 내면서 갈군다.

13화에서는 이인임의 지시대로 이성계를 미륵신앙을 이용한 역모죄로 엮기 위해 확실히 함정에 빠뜨리는데 성공. 양지와 무덕을 모질게 고문하여 거짓 자백을 받아냈으나, 아슬아슬한 때에 받아내는 바람에 이성계를 숙청하는 데에는 실패하고 만다.

15화에서는 매점매석을 도를 넘게 많이 한 나머지, 이인임에게까지 알려져서 자기가 먼저 알았으니 망정이지 최영이 먼저 알았으면 어떡할 뻔했냐고 한 소리를 들을 정도로 혼났다. 이어 이인임이 한 말인 "권세를 누리는 사람은 한 사람만 잘 다스리면 된다. 바로 자기자신."에 대해서 감을 못 잡아 이인임이 나간 후 하륜에게 번역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때 하륜의 대답은 "대감, 적당히 해 드시란 소립니다."

17화에서는 도당에서 이성계에게 "갓 쓰고 오얏나무 밑을 지나간"[2] 죄를 묻겠다는 얘기가 나오자 한 번 더 감을 못 잡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번에도 그렇고 저번에도 그렇고 일반인 시청자가 100% 이인임 급으로 머리가 돌아간다는 보장이 없으니 극 중에서 자연스럽게 해설할 수 있도록 일종의 장치 역할을 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17화까지는 위기에 몰린 이성계를 몰락시키겠다고 깨웃음을 짓고 있었으나, 18화에서 이성계가 이인임과 집안끼리 정략 결혼을 하고 빠르게 이인임 도당으로 들어오면서 위기를 모면하자 "촌뜨기와 한솥밥을 먹게 되었다."며 분통을 터트리며, 이인임에게도 약간의 불만을 드러낸다.

19화에서는 역사대로 염흥방과 함께 제대로 가렴주구를 해서 이인임의 와병과 함께 이인임 몰락의 단초를 제공할 기미를 보였다. 각혈로 약해진 이인임의 지시대로 나라 꼴이 엉망이 된 책임을 물어 최영에게 물러날 것을 종용하면서 깐죽댄다. 참고로 이 장면에서 소매 안에 내복으로 보이는 옷이 보이는 오류가 일어났다.

20화에서는 텅 빈 국고를 채워놓으라는 우왕의 갈굼에 염흥방과 함께 자기 재산을 털어 채워놨는데, 이후 곳간이 반이나 비었다고 투덜댄다. 우왕이 이후 추가로 갈구거나 삥뜯지 않은 걸 보면 상당히 채워둔 듯한데, 염흥방과 반땡했다고 치면 재산이 국고와 맞먹었다는 얘기가 된다.

결국 21화에서 우왕의 윤허를 받은 최영의 군대를 상대로 자신의 사병을 이끌고 격돌을 벌이는데, 최영의 군대에 포위당한 상황에서 이방과와 맞부딪친다. 무능하고 탐욕스러운 간신으로 보였는데, 그래도 장군은 장군인지 자기 부하들이 모두 쓰러지고 홀로 포위당한 상황에서도 병사 수 명을 베어넘기고 이방과를 상대로 선전한다. 허나 이미 모든 것이 끝난 상황이었고 최영이 직접 나서자 이내 제압당하고 만다. 최영의 칼이 목에 들어온 상황에서 "이인임! 네가 나를 그르치고 말았다."[3]며 분노를 터트린 끝에 사로잡혀 옥에 갇힌다.

22화 초반 이인임을 처형하기 위해 이인임의 비행을 조사하러 온 이성계를 '배신자'라고 이죽거리며 '촌뜨기'라고 끝까지 조롱을 일삼는다. 기어이 이인임만 빼고 염흥방과 일당들과 함께 처형대에 오르게 되었는데, 죽기 전에 최영에게 다시 한 번 나를 살려줄 수는 없냐며 비굴하게 청했다. 하지만 최영은 당연히 씹었고, 독오른 그는 "왜 이인임만 빼고 피래미들만 먼저 죽이냐!"라고 따졌지만, 최영이 어차피 죄값을 받는 것이니 죽어서 극락왕생을 하라고 하자 이성을 잃은 임견미는 바로 이 문서의 맨 위의 대사를 날리면서 마지막까지 최영에게 어그로를 끌었다.

파일:20190223_002549.jpg

결국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최영이 당장 형을 집행하라고 실시하여 염흥방과 함께 목이 날아가고 비참하게 사망한다. 드라마상에서 그나마 시신은 보존한 염흥방과는 달리 목이 잘려 떨어진 모습이 연출되었다. 참고로 목이 잘리는 모습은 정호근이 제작진에 제안한 것이라고 한다.(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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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인공을 연기한 조재현과 뉴하트에서 최강국민영규로 나온 적이 있다. 사극에서는 유독 고구려와 악연이 있는 역할로 여러 번 나왔는데, 대조영에서는 고구려를 멸망시킨 매국노 중 한 명인 사부구였고, 광개토태왕에서는 고구려의 적국인 후연의 인물 풍발, 그리고 본작 정도전에서는 아예 고구려의 후신인 고려에서 우왕 대의 권신 이인임의 측근으로 나왔다.[2] 李下不整冠(이하부정관). 고사성어의 하나로, 의심살 행동을 했다는 뜻. 비슷한 뜻으로 참외밭에 신발 끈을 묶지말라는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라는 성어가 있다.[3] 실제 역사서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임견미와 염흥방은 본래 최영을 숙청하자는 입장이였으나, 이인임이 꾸준히 반대하여 남겨뒀었는데, 최영에게 숙청 당하는 처지가 되었기 때문에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