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당신 인생에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언제일까?"
펀치(드라마)의 인물이다. 배우는 장현성.
진성메디컬 신경외과장으로,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과정[1]을 거쳐서 온지라, 혈관박리술 뇌종양 제거 실력 하나는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의사[2]다.
한편 제약회사에서 3억을 뇌물로 받아 약물 임상실험 결과를 조작, 이후 부작용의 원인에 대해 제약회사의 영업사원에게 이유를 떠넘긴 것 때문에 소송에 걸려있는 상태. 그 조강재도 이호성이 물어온 것에 이건 아닌거 같단 느낌으로 바로 구속영장을 쳐보라고 할 정도였다.
하지만 뇌종양이 걸려 당장 살아남기를 원하는 박정환이 장민석을 구하기 위해, 처음에는 조강재에게 장민석이 이태준과 아는 사람이라고 속여보려고 했다. 그러나 자기가 뇌종양 발작으로 쓰러지고, 이후 증상과 집도의를 박정환의 여동생이 응급실에서 말한 걸 듣고, 확인사살 겸 조강재가 이태준과 면담했기 때문에 실패.
이후 박정환은 장민석이 뇌물로 받은 3억을 불법도박에 쓴 걸 알아내고 증거를 확보, 이를 약점삼아 '죄를 인정해 불구속으로 나와서 나부터 살리고, 이후 실형을 살면 그땐 내가 꺼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박정환의 뇌종양 제거 수술을 집도한다.
하지만 수술은 실패, 혈관이 파열되어 코마상태까지 갔던지라, 약속을 지켜주지 못할 거 같아 신하경에게도 빌어보고 조강재와 이태준에게도 빌어보는 등(…) 어떻게든 살아남아보려고 했다가, 코마상태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난 박정환에게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내린다.
하지만 박정환은 신하경을 감옥에서 꺼내오기 위해 이태준의 공작을 막고자 뇌물수수 혐의 자체를 지워줄테니 진단서를 조작하라 반협박[3]해 이를 들어준다. 이후 데머롤 진통제(법적으로 외부유출이 금지된 마약성 진통제)를 구해주지만, 이 진통제를 가지고 1주일치, 3일치씩 나눠주며 증언을 번복해오라, 증언 못하게 해라 하면서 밀당에, 박정환의 시한부판정에도 별 생각 없다는
하지만 이태섭의 자살 이후 장례식에 온 사실상 죽음의 제 1 원인 중 하나인 박정환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5]을 하자 이상함을 눈치챈 이태준이 조강재를 시켜서 장민석을 쳐보라 지시, 이후 장민석은 자신의 혐의를 지워준다는 이태준과 조강재의 약속을 믿고 진통제 전부를 조강재에게 넘겨버렸고, 이에 분노한 박정환은 진통제에게 의존하지 않을 거라는 각오를 다질 겸, 자기가 확보했던 불법도박 증거를 검찰에 넘겨버려서 불법도박 혐의로 리타이어 당한다.
장현성은 SBS 드라마 싸인에서 같은 이름의 캐릭터 장민석을 연기한 바 있다. 싸인은 펀치에서 신하경 역을 맡은 김아중의 출연작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후 방영한 닥터스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장현성은 장민석과는 다른 참의사인 김태호로, 김래원은 주인공 홍지홍으로 재회한다.
[1]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병원 혈관박리술 TF팀에서 박사 후 과정(Post-Doctorate)까지 거치고 왔다고 한다.[2] 박정환의 친구 외과의사가 혈관박리술로 뇌종양 제거수술을 성공한 의사는 국내에는 없다고 말한다. 종양분리술까지 물어보자 도대체 대검찰청 특수부에서 용을 쓰고 살려내려고 하는게 누구냐고 할 정도.[3]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단걸 알면, 이태준은 그냥 박정환이 죽을 날 기다리며 부탁 절대 안 들어줄 테니까.[4] 의사 초년시절 때 환자가 죽고 나선 처음엔 울었지만, 가면 갈수록 그런 죽음이 많아져서 나중엔 장례식때 주는 음식이 무슨 음식일까 하며 감흥 없다, 지금 내가 관리하는 시한부환자만 10명 이다 하는 식으로 무감각하다고 한다. 의사로서의 멘탈이 완전히 썩어버린 것.[5] 섬망증 때문에 이태준과 만났을 때, 가장 돌아가고 싶었던 순간인 대검찰청 창문에 매달려 10분 버티고 구해줬던 때가 떠올라 악수하면서 "30년 넘게, 매달려서 살았습니다. 이 정도야 뭐……."라고 말해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