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07:43:08

장현(박태준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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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able align=right><table width=500><table bordercolor=#008000><table bgcolor=#FFF,#000000><colbgcolor=#000,#000000><colcolor=#fff,#DDD> 장현
[ruby(磯野, ruby=いその)] [ruby(聡, ruby=さとし)][1] | Eli Jang | 張賢 ||
파일:장  현.jpg
그 외 모습은 외모 부분 참고.
이명 강동의 전설 (Legend of Gangdong)
나이 18세 (만 16~17세)
신체 184cm[2]
가족 장예나 (딸)
소속 재원고등학교 (미용과, 2학년)
호스텔 (큰아빠)
[ 이전 소속 ]
일해회 5계열사 (사장)
직업 미용사[3]
청과 판매업자
[ 이전 직업 ]
건설 노동자[4]
사채업자 (일해회)
격투 스타일 개싸움[5], 아이키도[6], 연장질[7]
특성 야성[8], 경지(기술)[9], 각오[10]
등장 작품 외모지상주의
활동 시기 2세대
성우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김현욱


1. 개요2. 캐릭터 배경
2.1. 외모2.2. 모티브
3. 작중 행적4. 능력5. 인간관계6. 테마곡7. 어록8. 평가
8.1. 비판8.2. 옹호8.3. 일해회(1계열사)편 이후8.4. 결론
9. 기타

[clearfix]

1. 개요

네이버 웹툰외모지상주의》의 주요 등장인물. 재원고등학교 미용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자 호스텔의 큰아빠다.

2. 캐릭터 배경

<colbgcolor=#000000,#000>파일:장현 공식 소개2.jpg
외모지상주의 장현 공식 캐릭터 소개

미용과의 청일점이며 미남이라 같은 미용과나 다른 여학생들이 번호를 알려달라는 일이 다반사다. 하지만 장현 본인은 모종의 이유로 인해 이러한 대쉬들을 전부 거절하고 일찍 귀가하는데 이에 대해 박태준인터뷰에서 자상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틈을 주지 않는 남자라는 설정이 있음을 공개했다.

미용과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미용 실력은 엉망이라 박형석에게 투블럭컷으로 해주는데 이분과 닮게 만들거나 '축제' 편에서 여학생들의 앞머리를 삐뚤빼뚤하게 잘라버렸고, 심지어 갓독의 일원인 민동산의 머리를 히드라 컷으로 자른 건 유혈사태로 번졌다. 그래도 과거 목수 아저씨에게 배운 게 있어 손재주 자체는 뛰어나 호스텔 시기에는 버려진 노래방 기계를 수리하거나 여러명이 식사를 하는 커다란 식탁도 직접 만들었다.

이러한 장현의 개인 에피소드는 박태준은 2016년 인터뷰 당시 주조연급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짤 때 장현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터로 정해두었기 때문에 스토리도 미리 구상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3년 후, 가출팸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장현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그 정체는 3년 전 과거 4대 크루 중 하나인 호스텔의 헤드이자 박종건의 1순위 후임으로 지목받았던 인물이다. 현재는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과거에는 마치 짐승처럼 거칠기 짝이 없는 성격을 가져 호스텔에 쳐들어 온 빽도어를 어린 시절부터 길거리를 떠돌며 얻은 야성을 이용해 역으로 몰락시켰다. 게다가 뛰어난 사업 수완[11]과 리더십도 가지고 있어 종건에게 높이 평가받았다.

그렇게 4대 크루로 인정받은 뒤에 종건에게 수련을 받지만 김혜은이 죽자 모든 것을 버리고 잠적하였다. 그가 떠난 후 호스텔은 호스텔A호스텔B로 분열되었고, 왕오춘박세림, 채원석이 그를 찾아다녔다.

다만 이런 거친 성격은 길거리에서의 경험으로 인한 것으로 본성은 순수하고 선량하다. 그래서 호스텔 멤버들, 김혜은과의 만남으로 점차 누그러졌고 김혜은이 죽은 뒤 그녀의 유지대로 항상 웃으며 살기로 결심하며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물론 자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전투에 임할 때는 과거의 짐승 같았던 모습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2.1. 외모

파일:장현 231.png파일:브릿장현.jpg
호스텔 복귀 전 (2~231화) 호스텔 복귀 후 (249~283화)

연재 초부터 새로운 몸의 박형석과 함께 재원고등학교를 대표하는 미남으로 같은 학교 여학생들이 매일 붙어다녀 진호빈이은태도 질투했고, 이태성주택범은 아예 기생오라비라고 불렀다. 또한 과거에도 박세림이 장현이 자는 모습을 보고 요정이 내려온 것 같다는 감상을 남긴 적이 있고, 박세림이 다니는 사립여자중학교에서도 여학생들이 교문 앞에 있던 장현을 보고 미소년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후 장기연재가 진행되면서 수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했음에도 여전히 박형석[12], 강다겸 등의 인물들과 더불어 박태준 유니버스 내에서도 손꼽히는 미남으로 묘사된다. 또한 180 중반의 장신인 피지컬에 목욕탕에서 서성은과 기싸움을 할 때 어린아이가 칼싸움을 한다고 할 정도로 대물이라고 언급된다.
파일:강동의 전설.jpg파일:대대장현.jpg
<rowcolor=#fff> 금발 (330~402화) 흑발 (403화~)
미용과라는 설정에 맞게 머리 스타일이 자주 변했다. 맨 처음엔 파란색에 분홍빛이 도는 염색이었다가 얼마 뒤 보라색+분홍색으로 변했으며 호스텔로 돌아간 뒤엔 과거처럼 검은색 머리로 바꾸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검은 머리에 회색 브리지를 넣었고, 330화에서는 금발로 탈색을 했다. 일해회 5계열사 사장이 된 이후로 앞머리를 내리고 다시 검은색으로 바꾸었으며 일해회 탈퇴 이후인 종건 잡기, 시로오니 편에서도 흑발이다. 눈 또한 검은색 머리를 하기 전까지는 맑은 작화였으나 염색 후에는 호스텔을 결성하던 시절의 장현으로 돌아왔다는 의미에서 과거의 형태에 가깝게 변했다.

호스텔 상징 문신은 이마에 있으며 왕오춘과 반대방향이다. 호스텔을 떠나 잠적했을 때는 문신이 드러나지 않았으며, 복귀 후에는 다시 문신을 드러냈으나 호스텔 잡기로 인해 일해회 5계열사로 편입되어 활동하게 되자 앞머리를 이용해 문신을 가렸다. 복귀 직후인 1계열사 에피소드 후반에는 문신을 드러냈지만 종건 잡기나 시로오니 에피소드부터는 딱히 문신을 드러내고 다니진 않는다. 그리고 진심으로 전투에 임할 각오를 하면 안광이 녹색으로 변한다.

2.2. 모티브

파일:장현 실제모델과의 비교.jpg
<rowcolor=#fff> 장현(좌)와 실제 모델(우)의 비교

박형석, 박지호 등 초창기부터 등장한 인물은 대부분 박태준과 친분이 있거나 그가 운영하던 쇼핑몰인 아보키에서 활동했던 모델들이다. 마찬가지로 장현도 모티브가 된 인물이 인터넷 쇼핑몰 아보키의 모델 장현인데 방송에 따르면 박태준이 상당히 아끼는 사람이라 잘해줬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얼굴이 모델과 점점 멀어져 갔고, 결국엔 작화의 변화인지 다른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모델이 된 인물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디자인이 되어버렸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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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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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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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테마곡

Pixelwave - Legend of Gangdong

7.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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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준 만화회사에서 명장면, 명대사, 어록, 박만사 베스트 등으로 소개한 경우.
  • 작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경우.
  • 해당 대사가 포함된 명대사, 어록, 명장면 등 주제로 한 게시글이 나무위키 인터넷 인기글 규정을 만족하는 세 군데 이상에서 인기글로 선정된 경우.
}}}}}}}}}

8. 평가

8.1. 비판


역겹네요. 자기 가족 불행하지 말라고 대부업을 한다고? 핑계를 대도 당신은 지금 종건과 다를 게 없어요.
안산 친구들도 호스텔 같은 가족이었을텐데, 자기 가족 불행하지 말라고 다른 가족을 망쳐? 이유를 붙이려면 그럴싸한 이유를 붙여야지 그런 이유면 종건도 용서 받을 수 있는 거 알죠?

이런 걸 내로남불이라고 하죠? 내가 할 땐 로맨스 남이 할 땐 불륜. 5계열사를 할 거면 그냥 할 것이지 대부업에 무슨 신파를 넣고 그래요?

- 406화 1세대 왕 ep.3 서성은



그렇다면 계속해서 나쁜 짓을 할 건가? 가족을 위해서라는 말에 숨어서 계속 무고한 사람들까지 괴롭힐 건가?
- 458화 일해회(1계열사) ep.10 이은태


장현은 본인의 에피소드에서 보여준 것과 달리 일해회 소속이 된 이후에는 일해회가 주도하는 행보에[13] 채원석과 함께 참여하며 악역과 같은 포지션이 되었다. 박세림의 평가처럼 장현이 불행한 삶을 살아온 것은 사실이나 사정이 어찌 되었든, 서성은의 말 대로 자신의 가족의 행복을 위해 남의 가족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행동은 그저 악행일 뿐이다.

일해회로 돌아서는 것에 대한 장현의 내적 갈등이 자세히 묘사되었다면 "가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타락하는 캐릭터'로서 몰입과 공감을 이끌어내고 동정적인 여론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호스텔 잡기와 빅딜 잡기에서 그런 장면이 충분히 묘사되지 못한 채로 남의 사업체를 급습해 폭력을 행사하고 강제로 대부업을 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호스텔 잡기에서 호스텔을 어떻게든 도우려 하던 빅딜을 대놓고 제 손으로 치는 모습을 보여주니 그에 대한 호의적인 여론 자체가 없어진 수준이 되었다.

이런 비판들은 장현 본인의 행동의 탓도 있으나, 주변 인물들인 채원석, 박세림 등이 계속해서 장현의 행보를 미화하고 합리화 하려는 등의 말 때문에 더 강해졌다. 장현 본인은 자신의 길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길을 계속해서 합리화 없이 나아가려는 생각이지만 오히려 주변인물들이 계속해서 장현을 미화하려는 듯한 대사를 했기 때문.[14]

이전에는 가족을 위해서 자신에게 오는 폭력이나 모욕을 참는 캐릭터였지만 호스텔 편 이후로 캐릭터성이 바뀌었다. 원나잇 3 편에서는 응구와 탱구를 때려눕힌 윤재희를 보자마자 목을 잡아서 시비를 거는 바람에 크루 이지훈의 정보를 알아내는 계획을 망쳐버리기도 했고 호스텔잡기 편에서는 자신에게 말을 거는 유진을 바닥에 내리꽂기도 했다. 이게 얼마나 멍청한 짓이냐하면 VVIP와 방만덕이 있는 일해회 본진에서 채원석과 자신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기가 화난다고 헤드인 유진을 공격한 것이다. 유진이 장현을 회유하려는 게 목적이었기에 망정이지 그러지 않았다면 바로 사람을 보내 전투원이 하나도 없는 호스텔을 공격할 수도 있었다. 정상회담 편에서 자신들이 없는 틈을 타 예진과 은비, 예나가 다칠 수도 있었던 위기를 겪고도 배운 게 없는 셈이다.

이후 일해회 5계열사 사장으로 지방 크루를 대상으로 대부업을 하는데, 한달 안에 10억을 100억으로 만들어오고 만들지 못하면 폐기라는 설정은 현실성이 없고 걸릴 위험이 크다.[15] 퍼블릭이나 석두용역이 아무리 떳떳하지 않다고 해도 남들이 쳐들어와서 100억을 만들지 못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한 이상 신고도 가능하고, 아예 겁을 먹고 잠적할 수도, 배쩨라 식으로 장현을 죽이려고 할 수 있는 이 대부업은 4대 크루의 점조직 시스템을 고안하고 종건이 인정한 장현 머리에서 나왔다고 보기 힘들 정도로 허점이 많다. 4대 크루의 음지가 일해회의 음지가 드러나게 하려는 게 목적이 아닌 이상 멍청한 계획인 셈.

또한 안현성을 잡는 데 빠르게 처리해야 한다고 자신이 큰 데미지를 입는 방식으로 잡았는데, 전투가 길어봐야 하루 이상은 못 갈 텐데 그거 하나 빨리 처리하자고 자신을 다치게 하는, 오히려 앞으로의 사업에 지장이 갈 방식을 택했다. 정말로 빨리 잡고 싶었으면 자신과 함께 하기로 약속한 채원석과 같이 잡았으면 될 일이었다.

그 외에도 유진이 예나를 두고 장현을 비판하는 말, 서성은이 자기 가족 살리겠다고 남 가족 죽인다는 식의 장현을 비판하는 말도 다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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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옹호


강동에 가출팸들 센터 만들어줄게. 제2의 왕오춘과 혜은 없도록 해줄게. 네 호스텔들 학교 다니게 도와줄게. 네 딸내미 너처럼 안되게 해줄게.
너한테도 두둑하게 쥐어줄게. 1세대 왕들 싸움만 하다가 은퇴한 거 아니야. 각자 두둑히 챙기고 은퇴한거거든. 너도 그렇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대신 너는 힘들거야. 하지만 괜찮지 않아?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게 가장 아니야?

너만 불행하면 돼. 너만 불행하면 강동이 행복해져. 너만 희생한다면 호스텔은 무사할 거야.

- 402화 호스텔 잡기 ep.4 유진



박세림: 너희가 장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데? 학교에서 본 걸로 장현을 판단하지 마.

이은태: 호스텔. 장현은 어떤 사람인가.

박세림: 마음속에 병이 있어. 장현은 혜은이가 죽은 이후 자신 때문에 주변이 불행해진다고 생각하고 있어. 호스텔로 돌아오고도 장현은 항상 걱정했어. 불행해질까봐. 자신때문에 누가 또 불행해질까봐. 장현은 왕오춘이 죄책감에 스스로 떨어진 것도 원인이 자신이라며 아직까지도 스스로를 원망해해.

장현은 우리랑 달라. 한평생 불행했어. 평생을 불행하게 살아서 평생을 불행하기 싫어서 가족을 위해 일해회가 된 거야.
장현은 가장이 아니야. 그냥 가족을 지키고 싶은 어린아이일 뿐이야.

- 406화 1세대 왕 ep.3 박세림과 이은태


장현이 일해회 시절을 제외하면 주인공 일행에 해당되는 재원고등학교 인물들과 줄곧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일단은 선역에 속한다. 그러나 외모지상주의 등장인물들은 주인공의 우군이 될 것을 대비한 행적 미화나 캐릭터 구축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주인공 박형석이나 그를 돕는 선역이라도 어느 정도 결점이 있는 걸로 묘사되며, 반대로 악역도 나름 사연이나 인간적인 면모를 그리는 등 다양한 서사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4대 크루들이 사업장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거나 음지에서 하는 범죄 행위의 스케일이 커지고 있지만 설정상 이들은 주인공 일행과 마찬가지로 전부 미성년자에 대부분은 고등학생이다. 이 시기에 신체적으로도 어른에 가까워지고 사회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 수 있는 나이지만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경험들이 어른들에 비해서는 부족하고, 아직은 모든 걸 책임지는 시기는 아니기 때문에 충동적인 부분도 남아있다. 그러다보니 장현도 예외는 아니어서 원래는 선량하며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그런 가족을 위해 이기적인 행보를 보이거나 때로는 감정이 앞선 행동을 한다. 그래서 이은태의 질문에 대한 박세림의 대답도 작중 장현이 악행이다보니 행적을 미화하려는 시도로 그려지고 신파가 강조되는 부작용이 있었으나 내포한 의미는 근본적으로 유사하다.


장현: 나도 못이기는 너희가 일해회를 잡겠다고?

이은태: 그렇다면 계속해서 나쁜 짓을 할 생각인가? 가족을 위해서라는 말에 숨어서 계속 무고한 사람들까지 괴롭힐 건가?

장현: ...그래 그럴 생각이다.

이은태: ...호스텔 여자가 부탁했다. 장현이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하지만 그전에 너는 좀 맞아야겠다.

- 458화 일해회(1계열사) ep.10 장현과 이은태


등장인물들의 미성숙하고 감정적인 면은 이은태와 장현의 대면에서도 드러난다. 여기서 장현은 악행을 그만두고 돌아오라는 이은태에게 호스텔이 공격당할 때 손 놓고 지켜보고만 있지 않았냐며 마치 재원고등학교 인물들이 고의적으로 호스텔을 방관한 것 처럼 말했다. 이런 말도 할 법한 게 그동안 채원석과 박세림은 2계열사에서 죽을 위험이 있음에도 목숨을 걸고 참여했고, 장현도 박형석이 3계열사에서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자 육아를 하던 것도 멈추고 달려오는 등 친구라는 이유 하나로 온갖 리스크를 감수하며 도와주었다.[16] 그런데 호스텔이 위기에 빠지자 껄끄러운 관계였던 빅딜에서도 지원을 보내왔는데 정작 믿었던 친구들은 사정[17]이 있었다고 해도 오지 않았고, 호스텔의 현실로 인해 유진에게 협박을 당하며 정신적으로도 코너에 몰렸다.

그러다보니 상대방의 사정을 이해하거나 냉정하게 파악하는 말이 나오는 건 당연히 어려운데다가 다른 관계도 아니고 서로 친구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감정적으로 전개되기 쉽다. 그래서 두 사람의 대면 직후의 대화는 번너클과 호스텔을 이끄는 리더라기보다는 재원고등학교 친구끼리 나누는 대화라는 성격이 더 부각된다. 게다가 상대를 세련되게 설득하는 대신 장현은 비꼬는 말로 몰아세우며 본인의 입장을 고수했고, 이은태도 박세림의 부탁이 있었음에도 장현의 질문에 그저 계속 악행만 저지를 거냐며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친구로서 설득하는 것만 고집했다. 그 결과 두 사람은 대립각만 세우다가 장현이 악당을 싫어하는 이은태의 역린을 제대로 건드리자 바로 무력충돌로 이어졌다.

이렇게 감정적인 부분의 연장선상이자 박세림이 장현에 대해 가족을 지키고 싶은 어린아이라고 했던 것에서 알 수 있듯 호스텔 에피소드 이후 장현이 이전의 이미지와 다르게 쉽게 분노하는 모습도 누군가 가족을 건드릴 경우 참지 못하는 성격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이는 갓독 에피소드에서부터 묘사되어 본인이 굴욕을 당할 때는 최대한 웃으며 좋게 넘어가려고 했지만 민동산이 아이에게 좋은 걸 가르쳐 준다며 딸 예나 앞에서 담배를 태우자 결국 인내심이 바닥나 크루원들을 전부 때려눕혔다.[18] 그리고 다른 장면들도 갓독 에피소드에 비해 서사적 빌드업이나 표현이 부족했을 뿐, 가출팸으로 위장했다가 조응구강탱구를 때려눕혔던 윤재희의 목을 졸라 일을 망칠 뻔하거나, 일해회 한가운데에서 유진이 가족을 가지고 가스라이팅을 시도하자 때려눕힌 것도 이러한 캐릭터성을 기반으로 한 행동이다.


장현. 슬슬 한계가 느껴지죠? 호스텔의 심각한 재정난. 지금이야 어떻게 하루를 먹고 살지만 커가는 예나와 자신의 일자리,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면 암담할 뿐이죠.
물론 지금이야 행복하시겠죠. 하지만 10년 뒤 미래는 어떨까요? 그때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지금 여기서 가오잡는다고 호스텔의 미래가 달라질 거 같냐? 10년 뒤에도 네 딸내미가 너만 보고 웃어줄 거 같냐고.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알아? 살고 있는 아파트로 애들 줄세우는 세상이라고. 빽도 없고 돈도 없는 네 딸 예나가 친구는 커녕 학교나 제대로 다닐 거 같아? 제 아무리 착하게 자란다고 해도 환경이 안 좋으니 똥파리 쓰레기들이 꼬여 세상을 욕하기 전에 아빠인 너를 먼저 욕하겠지. 돈도 없으면서 왜 낳았냐고 말이야.
- 402화 호스텔 잡기 ep.4 유진


또한 호스텔은 다른 크루들과 달리 떡볶이 장사, 아르바이트, 스트리머처럼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경제 활동을 하며 살아왔다.[19] 하지만 호스텔 잡기 에피소드에선 당장은 큰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지만 뒤에는 재정, 예나의 육아 환경 등 해결하지 못하면 미래에 크게 곪아터질 문제들이 산재한 시한폭탄에 가까워 장현도 한계에 직면했음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유진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면서 너만 불행하면 된다는 식으로 끊임없이 장현의 멘탈을 흔들었고, 결국 유진이 방을 나간 순간 장현은 얼굴을 감싸쥔 채 오열했다.

이후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서성은과 이은태가 가족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악행을 저질렀다며 장현을 비판한 것과 달리 채원석은 쉽게 그러지 못하고, 박세림은 옹호하는 행동을 했는데 제3자와 가족과도 같은 이들이라는 입장에서 오는 관점의 차이가 원인이다. 그래서 박세림은 장현의 배신을 지적한 번너클에게 학교에서 본 것 만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대답하자 이은태도 장현은 대체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을 정도로 두 사람이 알고 있는 장현의 모습은 상당히 다르다.

그 뿐만 아니라 유진은 장현과 채원석이 일해회 5계열사로 일하는 대신 호스텔을 위해 편의를 봐준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동시에 잡혀온 입장임을 상기시키고 마음만 먹으면 호스텔을 당장이라도 쓸어버릴 수 있다는 협박을 했다. 이렇게 일해회가 아무리 악역이라고 해도 원하는 걸 제공해주겠다는 약속은 이행했고, 본인의 약점까지 잡고 있는 상황에서 빅딜을 돕는다는 선택은 호스텔을 위험에 빠뜨릴 확률이 높다.

그리고 빅딜이 호스텔을 지원한 것도 선역이자 주인공 일행들과 가까운 집단을 도운 건 맞지만 김기명이 말했듯 호스텔이 무너지면 다음은 빅딜이므로 살아남기 위해 도박이라도 해보자는 의미에서 한 결정이다. 즉, 권지태가 극적인 타이밍에 등장해서 팔에 그려넣은 호스텔 마크를 보여준 연출로 인해 희석되었어도 순수하게 선의와 낭만이 아닌 조직을 지키겠다는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한 행동이기 때문에 선악구도를 배제하면 근본적으로는 일해회가 장현이 일한 대가로 호스텔에 편의를 제공해 준 것과 큰 차이는 없다. 그리고 일해회를 배신했을 시 결과는 빅딜 잡기 종료 후 성요한과 서성은이 보여주었다.


이은태: 장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나쁜 짓을 멈추고 돌아와라.

장현: 돌아가면 호스텔은 어떻게 되는 거지? 정작 호스텔이 일해회에게 공격당할 때 너희는 지켜보고 있지 않았나?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으면서 왜 그렇게 무책임한 말을 하는 거지? 돌아가면 너희가 호스텔을 지켜줄 건가?

- 458화 일해회(1계열사) ep.10 장현과 이은태


이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장현과 이은태 두 사람 간의 대화에서도 이어지는데 대사에서 장현은 앞서 언급했듯 믿었던 친구들에 대한 배신감으로 인해 감정적인 부분도 들어가 있지만 동시에 호스텔을 책임지는 입장임을 드러냈다. 그래서 '돌아가면 호스텔의 문제가 해결될지, 자신도 이기지 못하는 얼라이드가 어떻게 일해회에 맞서 싸워 이길 것인지, 호스텔이 일해회를 배신하면 그에 대한 응징을 막아줄 수 있다는 보장이 있는지' 호스텔 큰아빠로서 질문했다.

그럼에도 이은태는 박세림에게 큰아빠이자 호스텔 가족으로서의 장현의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그렇다고 나쁜 짓을 해선 안된다.", "일해회는 얼라이드가 쓰러뜨릴테니까 돌아와라."라며 어떤 후폭풍을 불러올지 모르는 단순한 주장만을 고수했다. 하지만 장현의 질문은 가족을 위협으로부터 지키고, 호스텔 앞에 산재한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인데 이은태는 이러한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그저 일해회는 얼라이드가 쓰러뜨릴테니까 악행을 멈추라는 말만 반복한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8.3. 일해회(1계열사)편 이후


장현은 일해회를 막을 힘이 없었어. 그리고 그를 도와줄 사람도 없었지. 그래서 녀석은 호스텔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불행을 막기 위해 선택해야 했다. 지방의 종건이 되기로 말이야.

자신이 하는 일이 내로남불이란 건 알고 있어. 호스텔의 불행을 막기 위해 다른 이의 행복을 빼앗으니까. 하지만 모두가 장현을 욕해도 우리는 장현이 걷는 길에 욕 못 한다. 호스텔은 불행한 아이들끼리 만든 가족. 장현은 우리가 더 불행해지지 않게 악역을 자처한 거니까.

응구라도 그렇게 했을 테니까. 탱구라도 그렇게 했을 테니까. 세상 모두가 내로남불이라 욕해도! 우리 모두 장현과 같은 선택을 했을 거니까!

- 457화 일해회(1계열사) ep.9 채원석]]



바스코, 친구로 생각해줘서 고맙다. 하지만 아니야. 내 주변의 불행이 지겨워. 나는 아니어도 좋으니 내 가족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유진과 약속했다. 5계열사를 성공시키면 호스텔을 책임져주겠다고. 책임진다는 말은 곧 돈이겠지. 하지만 그 돈으로 모든게 바뀌어. 세림이는 더 이상 생활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고 원석이도 더 이상 위험한 공사 현장에 나가지 않겠지. 예진이 은비는 다시 학교에 갈 수 있을거야. 응구와 탱구도 배우고 싶다는 기술을 배울 수 있을거고.

예나는 부족하지 않게 자랄거야. 나처럼 살지 않게 내가 많은 돈을 벌어올 테니까. 설령 그 돈이 검은 돈이라고 해도 상관 없어! 나만 부끄러우면 모든 게 해결되는 문제니까!

- 459화 일해회(1계열사) ep.11 장현


일해회(1계열사) 편에서 동료인 채원석권지태와의 싸움 도중 '호스텔에겐 선택지가 없었다'는 것을 대답하면서도 '내로남불임을 알면서도 자신은 그 길을 걸어갈 것'이라는 식으로 미화나 합리화 없는 악역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같은 상황이었다면 호스텔은 결국 누가 됐든 악역을 자처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장현 또한 타락 당시부터 지적되었던 심리 묘사도 독백과 이은태를 향한 대사를 통해 정신적으로 코너에 몰렸고,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해왔기 때문에 지친 상태라는게 자세히 드러났다.

결국 이은태의 진심에 마음이 흔들려 왕오춘김혜은에 대한 죄책감, 더 나아가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잠시나마 뒤로 하고, 싸움을 포기하는 대신 친구들을 믿는다는 의미로 삼단봉을 손에서 놓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혜은의 엄마에게도 용서받고 마음의 짐을 완전히 내려놓게 되자 일해회 5계열사 사장 장현에서 호스텔 큰아빠 장현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이은태가 떠난 뒤 자신의 악행을 돌이켜보고, 자신이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질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뇌이는데, 마침 No.1이 등장하자 친구들을 돕기 위해 막아서고 그를 놓친 후에도 쫓아와 얼라이드 일행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일해회(1계열사) [마무리] 편에서 홍재열이 호스텔의 가출 청소년 쉼터를 지을 돈을 마련하면서 사실상 금전적인 문제가 해결되었다. 즉, 친구들을 믿으라는 이은태의 말은 장현을 비롯한 호스텔, 나아가 강동의 가출팸 전역에 해당되는 약속이었고, 장현이 약속을 지킴으로써 이은태도 번너클과 함께 청년 건축을 통해 홍재열이 센터를 짓는 걸 도왔으며 박세림이 원하는 형태는 아니지만 강동의 치안도 지켜 서로간의 신뢰와 약속을 다시금 확인했다. 게다가 사업적인 능력이 뛰어난 안현성 역시 영입하며 호스텔의 자체적인 문제인 재정난 역시 어느정도 해결되었다.

8.4. 결론


주조연 캐릭터는 모두 나름 설정해 놓은 스토리가 따로 있어요. 장현은 물론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아직 적절한 등장 타이밍을 잡지 못한 것뿐이죠. 자상해보이지만 사실 타인에게 틈을 주지 않는 남자고 그를 위한 에피소드고 짜 놓았지만 언제 보여줄 수 있을지 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리다보면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기고 하고 제 예상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더라고요. 그럴 땐 그들을 비추느라 점점 이야기가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충격적인건 뭔줄 알아? 장현이 11등 이라는거. 초기 멤버는 진짜 어쩔수 없네.[20]


과거에 작가 박태준이 인터뷰에서 밝혔듯 장현은 외모지상주의에서 나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 캐릭터였고, 개인 에피소드까지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에피소드로 인해 장현이 독자들에게 욕을 먹는 것에 비해 인기투표의 순위가 높자 이를 초기 멤버는 어떻게 해도 인기가 많은 것 같다는 식으로 반응했고, 영상에서도 욕받이 장현이라는 자막을 띄웠다.

장현이 이렇게 된 주 이유는 악역이 되어 음지에서 일한 호스텔 잡기 후반 ~ 일해회(1계열사) 에피소드가 이전에 중심이 된 에피소드에 비해 스토리의 전개와 캐릭터의 빌드업 퀄리티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당시 장현의 개인 에피소드에선 과거를 통해 연재 초와 갓독 에피소드에 뿌려두었던 떡밥을 회수하면서 동시에 장현이 지금과 같은 성격을 가지게 된 이유와 호스텔이 분열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그리고 에피소드는 장현이 돌아온 뒤 과거의 악연을 해결하는 과정으로 이어졌고, 마지막엔 처음 박세림을 만났을 때처럼 집이 좋다는 말을 해서 수미상관 구조로 마무리하기까지 1년에 가까운 시간을 할애했다.

이는 장현 뿐만 아니라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은 캐릭터들에게도 해당된다. 작가가 애정하는 캐릭터로 꼽은 한신우를 예로 든다면 김기명 편에서는 서사와 캐릭터성, 다른 인물들과의 관계를 메인으로 내세우고, 전투력과 기술은 간략하게 보여주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대신 일해회로 팔려간 이후의 행적을 30화에 가까운 일해회 3계열사 관련 에피소드 내내 짧게라도 꾸준히 빌드업을 시도하다가 일해회 2계열사부터 본격적으로 그가 가진 전투력, 기술, 경지와 같은 설정에 대해 다루면서 동시에 김기명의 혈통에 관한 떡밥을 던지는 식으로 캐릭터의 능력을 차례로 풀어나갔다. 그래서 외모지상주의의 스토리와 캐릭터 설정 붕괴의 시작을 제공한 원인이긴해도 캐릭터의 완성도 자체는 높은 축에 속했다.

반면에 장현이 다시 한 번 중심이 된 호스텔 잡기부터 1세대 왕 에피소드까지의 분량은 10화 남짓에 불과한데 이 짧은 회차에 호스텔의 현실과 그로 인한 장현의 심리, 경지에 대한 설정, 지방의 크루와 1세대 왕들을 전부 다루려고 했다. 게다가 1세대 왕은 제목에 맞게 1세대 왕들과 그들이 강한 이유인 경지라는 개념의 비중이 더 커서 실질적으로 장현이 변한 원인과 그에 따른 심리는 다루기엔 부족했다.

또한 호스텔 잡기부터 1세대 왕은 장현과 호스텔의 현실 그리고 4대 크루 간의 통합 전쟁을 다룰 목적보단 파워 인플레를 위해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경지와 1세대 왕들의 전투에 대해 풀기 위한 에피소드라는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그래서 장현을 통해 경지로 가는 길을 소개하기 위해 극한의 상황에 몰아 넣고, 빨리 끝낸다는 명목으로 안현성의 주먹을 그대로 받아내거나,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냐는 채원석의 대사에도 몸을 더 험하게 쓰는 등 각종 무리수에 가까운 작위적인 연출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결과 호스텔의 현실과 장현의 심리묘사 대부분을 유진의 대사로 대체했고, 악역이 된 걸 보다 자극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김혜은과 했던 약속과 달리 사채업자로서 조직들에게 강제로 돈을 빌려줄 때 사람들에게 마약이든 뭐든 이용해 돈이 필요하게끔 유도해 10억을 100억으로 만들어 오라는 무리수를 던졌다.[22] 그러면서 장현과 충돌한 조직의 주 사업들이 룸살롱 운영과 용역깡패처럼 더러운 부분[23]이 존재함에도 서성은을 통해 아무리 그래도 다른 가족을 건드리냐고 지적했으며, 유진은 지방의 종건이 되겠다니 가장이란 참 대단한 것 같다고 비꼬며 마치 죄없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처럼 표현했다. 또한 무고한 사람들을 건드리는 나쁜 짓을 할 거냐는 이은태의 지적도 장현의 대사나 조직들이 상납금을 내는 장면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알 수 있을 뿐 정작 일반인들이 피해를 보는 묘사는 전부 생략되었다.

이처럼 무리한 상황이나 서사를 부여하는 문제는 장현 외에도 1세대 왕 에피소드 이후 전개된 빅딜 잡기나 일해회 1계열사 에피소드의 등장인물들이 전체적으로 가지고 있다. 특히 악역인 인물들에게서 잘 드러나는데 이전까지 등장한 악역들은 구구절절한 과거가 없는 대신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거나, 과거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식으로 빌드업을 통해 입체적인 면을 보여주면서도 악역으로서의 본질은 잃지 않았다. 하지만 김기명의 과거를 다룰 때부터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고, 일해회 3계열사부터 등장한 악역들은 전개에 굳이 필요 없음에도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라는 전개가 남용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불행한 과거나 어두운 이야기를 억지로 끼워넣는 것은 1계열사의 백한결이 이 유형의 정점을 찍었고, 천량 편은 작가가 오래 준비했다고 밝혔음에도 비슷한 문제를 답습한 결과, 초기에 양아치이자 악역이었던 진호빈의 행적을 미화하는 과정에서 스토리와 설정이 붕괴하는 바람에 에피소드가 총체적 난국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장현과 호스텔 관한 묘사를 희생한 대신 경지에 대한 설정과 지방 크루, 1세대 캐릭터를 제대로 다룬 건 아니었다. 안산의 퍼블릭은 원나잇 에피소드에서 크루 소속 윤재희와 아직 풀지 못한 악연이 있음에도 맞다이라는 무리수를 둬가며 바로 안현성을 제압하는 걸로 전개했고, 1세대도 왕석두만 제대로 다뤄졌을 뿐 평택의 왕은 제압했다는 컷 하나로 넘어갔다. 경지로 가는 길도 마찬가지로 0~1세대 인물들과 한신우의 설명, 왕오춘이 등장하는 연출이 전부였다. 게다가 장현은 이제 막 보이기 시작한 시점이고, 다른 인물들도 거기까지 도달하는 것도 어렵다고 설명했음에도 바로 다음 화에 왕석두와 싸우는 사이 서성은과 함께 경지에 들어선 걸로 묘사되며 성장도 급하게 마무리되었다.

이후 등장하는 전투력 연출도 능력을 발현한 배경을 간단하게라도 제공해 당위성을 부여한 자기혐오각오에 비해 경지를 비롯해 이 시기에 등장한 능력들은 스승에게서 배웠다거나 설명으로 대체하고, 임팩트 있는 연출컷 하나로 끝나는 경우가 늘어났다. 예를 들어 이은태의 러너스 하이는 현실에선 운동 중 방출되는 엔도르핀의 폭발로 인해 경험하는 행복감을 의미하기 때문에 중학교 때 김준구가 알려준 사이타마식 훈련을 하다가 느꼈다는 식으로 당위성을 더 추가할 수 있었음에도 쁘렉딱의 설명 몇 컷으로 끝났다.

물론 작가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하기엔 과거 장현을 제대로 보여준다는 말을 했었고, 호스텔 잡기1세대 왕 에피소드를 통해 2년의 공백을 채우고 파워업을 했다. 그리고 강해졌음을 묘사하기 위해 빅딜 조직원들, 위태곤, 방만덕, 한신우, 박종건에게 높게 평가 받는 장면을 넣었다. 하지만 이렇게 주변 인물들이 띄워준 것과 달리 채원석과 협공해도 한신우를 제대로 이기지 못하고, 원래 장현과 채원석의 공격을 받은 한신우가 피를 뒤집어쓰고 주저앉은 모습도 나중에는 피칠갑된 부분이 수정되었으며, 박종건에게는 압도당했다. 그리고 장기 연재의 여파인지 일해회 1계열사 에피소드에선 이은태가 무뚝뚝하고 차가웠긴 해도 괜찮은 녀석이었다는 대사를 해 400화 넘게 쌓아온 자상하지만 빈틈을 보이지 않는 캐릭터라는 본인이 했던 설정조차 뒤집었다.

외적으로는 박태준이 약자인 '장'을 장진혁으로 착각하거나 박태준 유튜브 메인 화면에도 대부분의 박태준 유니버스 메인 캐릭터들이 나왔는데 장현만 빠진 걸 구독자들이 요청하자 기싸움하듯 썸네일에 대문짝 만하게 넣어주었다. 이후 1세대 왕 에피소드가 진행중이던 때 박태준 만화회사 건물에 걸릴 그림에 매달 가장 활약한 캐릭터를 넣기 때문에 장현이 들어가는게 자연스러움에도 다소 이해가 안간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서는 두 에피소드의 평이 좋지 않자 빅딜 잡기에서 그냥 버렸다는 추측이 있는데 실제로 박태준은 회차의 평이 좋지 않을 때 베댓에 올라오는 갈비찜 레시피 글을 이용한 자학개그 성향의 콘텐츠를 진행하는 등 독자들의 반응을 자주 모니터링 하고 있다.

결국 박태준은 라이브에서 1세대 왕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장현의 행적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스토리의 지나친 스킵이 그 이유였다고 해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10화 남짓한 분량에 너무 많은 소재를 다루려고 시도했고, 주가 되는 경지와 1세대조차 제대로 된 전개나 설명 없이 흐지부지 마무리 되었다. 이는 비단 장현만의 문제가 아닌 정상회담 이후 에피소드들이 가지는 전체적인 문제인데 분량의 대부분은 그럴듯하게 폼 잡는 연출이나 전투위주로 채우고, 정작 중요한 설정이나 스토리를 몇 마디 대사로만 넘어가는 현상이 심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웹툰은 일반적으로 시즌제나 휴재를 통해 한 번 정도는 스토리와 설정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마련한다. 하지만 외모지상주의는 지금까지 이러한 부분을 할애한 흔적이 거의 없고, 연재가 장기화되면서 설정이나 스토리, 캐릭터에 대한 탐구 없이 회차마다 그때 그때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장면들을 인스턴트식으로 찍어냈다. 그 결과 캐릭터, 스토리의 설정 오류가 일어난 건 물론이고, 전투 관련 능력들도 제대로 설정을 정립하지 않아 독자들조차 제대로 이해하거나 분석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9. 기타

  • 정체가 밝혀졌을 때 최수정을 경호하며 재원고에 갔던 박종건이 노예팅에 나왔던 장현을 눈치채지 못한듯한 묘사가 있으며, 다른 4대 크루 일원들도 장현에 대해선 알고 있지만 장현이 어떻게 지냈는지 행적을 아무도 몰랐다. 그러나 당시 장현은 잠적 후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했고, 노예팅에서도 장현의 입찰이 끝나고 시간이 한참 지나 박형석 차례에 최수정이 난입했다. 또한 작화의 헤어스타일을 보면 재원고등학교 시절과 호스텔 큰아빠 시절의 이미지가 상당히 다르다.
  • 작품 외적으로는 축제 때 노예팅도 그렇고 작중에서 장현의 과거에 대한 떡밥을 뿌릴때 현재 설정과는 다른 흔적이 보이는데 작가인 박태준이 유튜브에서 장현의 초기 배경설정이 양아치였음을 공개했다. 이후에는 호스텔을 푸는 역할로 장현의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양아치보다는 사회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교육 받지 못한 늑대소년에 가까운 설정이 되었는데 박태준 본인은 변경된 초기 설정을 풀지 못한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또한 79화에서 박형석, 최수정과 함께 '우리 셋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라는 떡밥이 2024년 기준으로도 풀리지 않고 있는데 작가 박태준은 유튜브에서 이에 대해 기억하고 있으며 언젠가 풀릴거라고 대답했다.
  • 말 그대로 과거 거지와도 다를바 없는 떠돌이 생활을 한 탓에 학교는 고사하고 제대로 된 교육 하나 못 받고, 잦은 탈선과 비행 등으로 범죄 전과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중 시점에선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다. 그래서 학교가 끝나자 마자 미용사나 건설 노동자 아르바이트를 하고, 박형석이 위기에 빠졌다는 김기명의 호출이 있기 전까지 육아에 전념했다. 그런데 정작 육아에는 서투른지 딸 장예나가 3살인데도 옹알이 밖에 못했는데 이도규와 지낸 지 한 달 만에 조금이나마 말문이 트인 것과 비교하면 처참한 수준이다.
  • 장현 편에 등에 상당히 많은 흉터가 있었는데 정작 350화 정상회담에서 서성은과의 대결 중 옷을 찢을 때는 흉터 하나 없이 깨끗한 설정 오류가 있었다.
  • 잘생긴 외모 덕분에 작중에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남성들도 그가 가지고 있는 능력 때문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종건과 이도규 둘다 유일하게 장현의 스승을 자처했는데 종건은 장현을 편애한다고 콕 집어서 언급했고, 이도규도 고등학생이 된 장현을 손수 찾아와 훈련시켜주고 육아까지 대신 해주는 등 각별히 아낀다. 그리고 유진은 장현이 가진 능력을 높이 평가해 경계하거나 수하로 삼기 위해 압박을 가했다. 물론 능력과 별개로 호스텔 원년멤버인 채원석조응구, 강탱구 또한 처음엔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장현의 과거를 듣고나선 친해졌으며, 왕오춘은 자신과 정 반대의 삶을 살던 장현을 동경하여 분열 후 호스텔A를 창설했다.
  • 회차에 따라 묘사되는 전투력이 유독 들쭉날쭉한 편이다. 장현 에피소드 까지만 해도 박종건의 편애도 있었고, 그런 종건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했지만 복귀 후에는 왕오춘을 상대로도 버거워했다. 이후 1세대 왕 에피소드에서 왕석두평택의 왕을 잡는 동안 경지에 들어선 뒤로는 빅딜 잡기에선 채원석과의 협공으로 한신우에게 우위를 점했지만, 나중에 등장한 종건에게는 일해회 핵심 인원들과 함께 달려들었음에도 압도당한 걸로 묘사되었다. 그리고 일해회(1계열사) 편에서는 유진의 립서비스로 유성과 방만덕과 대등해질 수도 있을 거라는 평가를 받았으나[24] 다음화에 이은태에게 압도적으로 패배했다가도 지친 상태에서도 No.1을 상대로 어느정도 시간을 끌었을 뿐만 아니라 상처를 입긴 했어도 생환했다.


[1] 이소노 사토시[2] 외모지상주의 게임 공식 프로필 신장.[3] 갓독 에피소드까지 미용사 일을 하는 것이 드러났다.[4] 286화에서 조카들이 채원석과 함께 건설 현장에서 돈을 벌고 있다고 언급한다.[5] 일해회 3계열사 에피소드까진 눈 찌르기, 목젖 찢기 등 진짜 개싸움 같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에는 니킥, 초크를 주력으로 격투기에 꽤나 가까워졌고 종건 잡기에서는 할퀴기를 주력으로 사용했다.[6] 홍두표를 상대할 때 아이키도의 유술을 사용했으며 아이키도 자체가 검술에 근간을 둔 무술이므로 삼단봉을 들 경우 사용할 때가 있다. 그러나 종건의 말에 따르면 도중에 그만둬서 기본 밖에 못 가르쳤다고 한다.[7] 과거 이도규의 언급에 의하면 일반적인 무기술과 달리 강해서 쓰는게 아니라 상대가 순식간에 치명타 입는걸 막기 위한 구속구 용도에 가깝다. 그러다가 빅딜 잡기 편에서 삼단봉을 주력으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455화에서 새로운 은색 삼단봉을 추가했다.[8] 이전엔 난폭하게 광분하는 야성을 가졌었지만 이도규에게 한 달 간 재차 훈련받으며 맹수처럼 고요한 살기를 내뿜는 방식으로 진화했다.[9] 410화를 기점으로 도달했다.[10] 과거엔 죽일 각오만 있었으나 5계열사 사장이 된 이후로 죽일 각오와 죽을 각오도 같이 가지게 되었다.[11] 점조직이라는 시스템을 처음 제안했는데 이 점조직 시스템은 훗날 종건과 준구가 참고하여 현재의 4대 크루 시스템을 완성하는 것에도 한몫 했다.[12] 새로운 몸의 박형석은 연재 초기부터 미남이라는 설정이고, 원래 몸의 박형석도 종건과의 수련을 마친 뒤 일해회 1계열사 에피소드에서 박하늘이 새로운 몸의 박형석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잘생겨졌다고 평가했다.[13] 대표적으로 대부업을 유진에게 먼저 제안한 것, 지방에 가서 깽판을 치고 온 것, 빅딜 잡기에 동참한 것[14] 가장 많이 까이는 박세림의 대사 '장현은 가족을 지키고 싶은 어린아이일 뿐이다'가 대표적인 예시.[15] 한달에 1억인 4대크루와 비교해보면 아무리 돈 버는 데 불법을 허용한다고 해도 10억을 100억으로 만드는 것은 힘들다. 차라리 4대 크루가 더 자비로울 지경. 오죽하면 석두용역의 제1팀장 주택범이 채무자들 다 죽일 셈이냐고 마구 깔 정도였다.[16] 채원석과 장현이 호스텔의 현 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한 명이라도 비우면 본진을 지키는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17] 수련을 위해 이진성은 대구의 대호사, 이은태는 장소를 알 수 없는 계곡, 박형석은 고물상에 있었다.[18]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성장이 덜 되었기 때문에 간접흡연도 몇 배는 더 위험하다.[19] 청소년 아르바이트는 15세 이상일 시 가족관계증명서나 법정대리인의 동의서를 가지고 제한된 직종과 시간 내에서 할 수 있으며 사업자 등록도 서류가 있으면 가능하다.[20] 실제로 초기 멤버라는 이유로 한동안 나오지도 못한 홍재열이 5위나 차지했다.[21] 영상 원본은 후에 비공개 되었지만 링크처럼 캡쳐본은 남아있다.[22] 산와머니러시앤캐시같은 기업이 있듯 모든 대부업이 불법은 아니지만 엄연히 지켜야 하는 법률이 존재한다. 이 상황에서 장현이 10억을 100억으로 만들어 오라는 건 이자율 제한을 지키면 사실상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초과 책정하면 불법이다.[23] 법이 아닌 도덕적인 부분을 의미한다. 룸살롱은 2차 성매매가 불법이지 영업과 도우미 고용 자체는 합법이기 때문에 비즈니스 때문에 방문해서 비용이 발생하면 회사를 통해 회계 처리도 가능하다. 용역은 등록을 일반적으로 합법적인 업체로 하고, 정부나 공공기관에선 법원 판결에 따라 동원하는 경우가 있으며,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폭력 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뿐 상황이나 행정적 해석에 따라 갈리기도 한다.[24] 물론 유진은 일해회를 제외한 최강이라 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