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안중열과 지시완의 존재 때문에 공격에서 확실한 성장이 없으면 이번에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그것과 별개로 젊은 포수가 너무나 부족한 한국 야구의 현실로 인해 아시안게임 명단에 뽑히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롯데 팬들에게서 나오고 있다.[1][2] 사실 팀 기조를 보면 병역을 위해 빨리 군대를 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손성빈이 상무에 입대한 상황이라 포수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콜업 될 1순위이라 병역을 미룬 듯 보인다.
1.1. 시범경기
3월 15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무려 2안타 2타점을 치며 모든 팬들을 놀라게 했다.3월 22일 NC와의 시범경기에서 2회에 적시타를 때려냈고 6회에도 호수비에 막혔지만 강한 타구를 때려 내는 등 타격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 수비에선 김진욱을 잘 리드했지만 되려 잘하던 블로킹에서 폭투를 2개를 범했다.
이번 시범경기 타율이 6할이 넘는 것을 볼 때, 드디어 타격에 눈을 뜬 듯하다. 안중열이 타격과 수비에서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정규시즌은 지시완[3], 정보근 2포수 체제로 갈 확률도 있다.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18타수 9안타 OPS 1.082를 기록했다.
2. 페넌트레이스
2.1. 4월
그리고 마침내 안중열을 밀어내고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면서 1군 백업 포수 자리를 차지했다.4월 5일 NC전에서 타격은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으나, 최고의 투수 리드로 김진욱에게 데뷔 선발 첫승을 만들어 줬다. 그리고 6회에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도루를 기록했다!
기어이 4월 9일 발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승선했다.
시즌 초지만 지시완과 함께 마스크를 나눠쓰고 있으며 정보근은 박세웅과 또래 선발 투수들의 선발 등판 경기 때 출장하고 있다.[4]
4월 12일 KIA전에서 반즈와 처음으로 정규시즌에서 호흡을 맞췄고 실책을 제외하면 무난했지만 8회 김유영-문경찬에게 무려 19구 연속 슬라이더를 주문하며 결국 역전당하게 만드는데 기여했다.
4월 15일 kt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데뷔 첫 결승타를 기록했다.
놀랍게도 4월 19일 현재 지시완보다 wRC+가 더 높다. 이대로만 유지해도 커리어하이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다시 2020년 시절 자동아웃타격으로 돌아왔다. wRC+도 마이너스다. 그야말로 나종덕의 재림.
2.2. 5월
5월 현재 2020년을 능가해 2018-2019년 나종덕과 비견될만한 최악의 타격[5]이지만 그걸 메꿀 정도로 수비에서 특출난 것도 아닌 좋게 봐줘야 평범하다고 해줄만한 수비능력이기에 왜 전담포수제를 쓰면서까지 기용되냐는 성토가 많아지고 있을 뿐더러 지시완이 타격감이 좋아도 계속 정보근이 들어가니 타격감이 내려가게 되고 안중열을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다. 안중열이 아닌 강태율, 혹은 지금 투수로 뛰고있는 나균안, 나원탁이 다시 포수로 전향해도 정보근보단 낫겠다는 여론도 있을 정도.[6]5월 19일 기준 OPS가 .328로 이 정도면 일본 센트럴 리그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투수들만도 못한[7], 프로 수준이라고 보기 힘들 수준의 형편없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5월 21일 2군으로 내려갔으며 대신 올라온 선수는 안중열. 진작에 내려갔어야 한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문제는 정보근 대신 올라온 안중열마저 크게 다를 것 없는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일부 롯데 팬들 사이에서 "차라리 정보근이 선녀였다"는 평까지 나오고야 말았다.
그런 와중에 5월 30일 갑작스럽게 지시완이 말소되면서[8] 정보근이 다시 1군에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5월 31일 사직 LG전에서 3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팬들은 이병규 코치를 찬양했다.
2.3. 6월
하지만 얼마 못가 다시 우리가 알던 정보근으로 돌아왔다.6월 17일 역시나 중요한 찬스에 안타를 못친다... 이정도면 그냥 나균안, 나원탁 처럼 투수전향이 나을거 같기도 하다...
6월 19일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 3회 지시완 대신 수비에 들어갔고, 8회 말 2점을 만회하여 4:4 동점이 된 1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와 초중고 동기 최민준을 상대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동시에 스윕패를 막는 기적의 역전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서 한태양이 1타점을 보태어 4:7 역전승에 공헌하였다. 바로 다음 날 지시완은 입스 문제로 1군에서 말소되면서 당분간 주전 포수 자리가 확정되었다.
6월 21일 광주 KIA전에서도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팀은 한점차로 패배했지만 추격하게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안타나 볼넷을 한개씩 적립하다 보니 6월 29일 기준 타율 .188로 올라갔고 wRC+도 18.1로 일단은 양수로 올라갔다. 앞으로 2안타를 더 기록한다면 2020년 85경기 뛰면서 기록한 20안타를 뛰어넘게된다.
2.4. 7월
7월 3일 잠실 LG전, 3회초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하다가 포수 앞 번트 병살타를 만들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팀의 패배에 일조했다. 심지어 번트를 댄 직후 멀뚱멀뚱 서 있다가 뒤늦게 1루로 뛰는 모습 때문에 더더욱 까였다.7월 29일 삼성전 김윤수를 상대로 148km/h의 직구를 받아넘겨 입단 4년만에 1군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타구질도 완벽한 라인드라이브 홈런이었다. 또한 이 홈런은 원정 경기 첫 장타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끝내기 포구실책으로 팀의 7연패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다음날 삼성전에서도 3타수 2안타 1희플 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에도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점수를 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2.5. 8월
8월 11일 고척 키움전 9회초 2사에서 강태율의 대타로 나와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아쉽게도 2루에서 주루사 당했지만, 팀은 3:0 으로 승리했다.다음 날 경기에서도 0대0으로 맞선 6회 2사 3루 상황에서 한동희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 타점은 그대로 결승타가 되어 4:1로 승리하였다.
8월 20일 한화전, 공수에서 제대로 삽질을 했다. 4회말, 1사 만루의 찬스에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초, 노수광의 기습번트 타구를 펌블하는 실책성 플레이[9]를 저지른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시켜 투수 나균안의 멘탈을 흔들었다. 그 뒤 1사 만루에서 김태연의 투수 땅볼로 1-2-3 병살이 될 상황에서 1루에 송구 실책을 저질러 두 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젠 더 이상 수비형 포수라고 불러주기도 힘든 수준. 결국 6회말에 대타 강태율로 교체되었다. #
후반기에는 그래도 발전을 한건지 데뷔 첫 홈런도 치고 8월 31일 기준 .265/.327/.327 OPS .654를 기록하며 이전 커리어보다 훨씬 뛰어난 타격성적을 기록중이지만 수비에서 계속해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묻히고 있다.
2.6. 9월
결국 9월 들어서는 지시완에게 주전 마스크를 넘겨줬으며 그동안 전담포수로 합을 맞춘 박세웅, 스트레일리도 정보근 말고 지시완과 맞추기 시작했다.9월 20일 경기 한화전에서 9회 대수비로 나와 김원중과 합을 맞췄으나, 그나마 강점이던 블로킹을 제대로 못하고 실점을 헌납했다. 오죽하면 해설하던 염경엽이 대놓고 깔 정도였으니.
2.7. 10월
10월 8일, 이대호의 은퇴경기에서 머리에 공을 직격으로 맞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이내 일어나지 못한 채로 실려가 하마터면 이대호의 은퇴를 함께하지 못할 뻔했다. 그 와중에 구급차에 들 것을 제대로 넣지도 못하는 의료진은 덤. 영상 검진 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다고 하고 은퇴식에 참여 이후 무사히 귀가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3. 총평
최종 95경기 199타수 38안타 1홈런 .191/.250/.216의 슬래시라인, 0.466의 OPS, wRC+ 24.0 WAR -0.91을 기록했다.지난 몇 년에 비해 나아지기는 했지만 타격 성적은 여전히 처참하다. 무려 같은 해의 김헌곤과 비슷할 정도로 못했다.[10] 역대 단일시즌 최저 wRC+ 순위에는 무려 김헌곤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타격은 데뷔 첫 홈런을 치고 후반기엔 .224를 기록하는 등 발전하긴 했지만 여전히 1군 주전 급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의 진짜 문제는 수비인데 2020년과 비교헤 PASS/9가 0.454에서 0.615로 늘어나는 등 전체적인 수비 지표가 지시완한테 비교열세를 당하며 수비형 포수라는 본인의 수식어의 의문점만 늘어났다. 그나마 내세울 점은 도루저지 말곤 없다. 특히 BLK는 김민식에 이어 뒤에서 2등이다.
정보근 본인도 이 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듯 하다. 은퇴식에서 이대호가 쓴 롤링페이퍼에 "떨어진 자신감 회복이 너의 인생을 좌우할 거야"라고 쓴 걸 보면 자신감 자체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즌 후 팀이 유강남을 영입했고 백업 포수로도 그동안 지시완이 더 보여준 게 있기도 하며 6월에 제대하는 손성빈도 있기 때문에 강태율과 마찬가지로 당분간 1군에서 즉전감으로 볼 일은 없을 듯하다.
[1] 3명 차출이라면 현재 롯데에는 한동희와 최준용이 유력하고, 나머지 한 자리가 남는데 지금 젊은 포수와 외야수도 부족해서 정보근과 추재현 둘 중 하나가 차출이 유력하다.[2] 현재 10개 구단의 로스터에 있는 젊은 포수 중 1군에서 활약한 20대 초중반 포수가 없기에, 이미 상무에 있는 김형준의 차출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3] 지시완은 3월 24일까지 타율 7할대를 기록하고 있다.[4] 이는 두 포수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기용인데 외국인 선수하고 좋은 호흡을 보여주지만 블로킹이 약해 브레이킹 볼을 주무기로 하는 투수한테는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지시완은 외국인 전담 포수, 그나마 제구력이 좋은 이인복하고, 수비 능력이 좋고 볼배합에서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정보근은 박세웅하고 동년배의 선발 투수들의 전담 포수를 맡고 있다.[5] 비록 나종덕이 KBO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악의 타자인건 맞지만, 지금의 정보근은 그 나종덕에서 몇 없는 장타툴까지 제거한 버전이라고 보면 되니 타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부분.[6] 나균안이 2시즌동안 포수로 뛰면서 416타석에서 45안타(타율 .123, 2루타 7개, 홈런 5개)를 기록했는데 정보근은 현재까지 4시즌 266타석에서 37안타(타율 .156, 2루타 3개, 홈런 0개)이다.[7] 2022년부터 미국 내셔널 리그도 지명타자를 도입하면서, 전 세계에서 투수가 타석에 서는 리그는 센트럴 리그밖에 없다. 그 센트럴에서도 모리시타 마사토나 니시 준야처럼 타격이 출중한 투수들이 꽤 있다.[8] 입스가 왔다는 썰이 있다.[9] 기록은 번트안타[10] 게다가 출전 경기수도 정보근이 더 많다. 물론 김헌곤은 1988년생 코너 외야수이므로 실제로는 그쪽이 압도적으로 처참하며, WAR도 -2(...)로 무슨 크리스 데이비스급의 막장 성적을 올리며 정보근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