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2-20 09:40:59

제19대 대통령 선거/지역별 결과/제주특별자치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제19대 대통령 선거/지역별 결과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선거
파일:external/info.nec.go.kr/img_gudie_president_19.gif
<colcolor=#005ba6,#59b3ff><colbgcolor=#f0f0f0,#191919> 후보 <colbgcolor=#fff,#1f2023>경선 (더불어민주당 · 자유한국당 · 국민의당)
대권주자 · 최종 후보
여론조사 여론조사 · 출구조사
변수 변수 (지역별 · 정당별 · 세대별) · TV 토론회
결과 개표 결과 (지역별 · 정당별 · 세대별) · 결론
기타 타임라인 · 2017년 5월 보궐선거
대한민국의 주요선거

1. 개요2. 최종 결과3. 상세 결과

1. 개요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별 결과를 분석한 문서.

2. 최종 결과

제주특별자치도 개표 결과
정당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후보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
득표수
(득표율)
169,493
(45.51%)
68,063
(18.27%)
77,861
(20.90%)
22,784
(6.11%)
31,716
(8.51%)
2012년 18대 대선/2017년 19대 대선 득표율 비교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선거 18대 대선19대 대선증감율 (대선/대선)18대 대선19대 대선증감율 (대선/대선)
득표율 48.95%45.51%▼3.44 (-7.0%)50.46%18.27%▼32.19 (-63.8%)
제주시 49.74%46.25%▼3.49 (-7.0%)49.71%17.67%▼32.04 (-64.5%)
서귀포시 46.83%43.50%▼3.33 (-7.1%)52.47%19.91%▼32.56 (-62.1%)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선거 18대 대선19대 대선증감율18대 대선19대 대선증감율
동 지역[1] 50.26%46.20%▼4.06(-8.1%)49.07%17.44%▼31.63(-64.5%)
읍 지역[2] 44.69%41.38%▼3.31(-7.4%)54.92%23.08%▼31.84(-58.0%)
면 지역[3] 44.78%41.39%▼3.39(-7.6%)54.10%23.53%▼30.57(-56.5%)
관외투표 41.71%48.44%△6.73(+16.1%)57.41%11.95%▼45.46(-79.2%)

문재인의 올킬 달성

지난 18대 대선 때 50.5% : 49%로 불과 1.5% 차로 박근혜가 이겼던 제주특별자치도였지만 이번에는 45.5%의 지지를 보내주며 문재인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다. 1952년에 치러진 2대 대선 때부터 무려 60년째 대선 100% 적중 지역이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던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에도 이곳에서 1위를 차지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됨으로서 그 타이틀을 이어가며 65년으로 그 기록을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16대 대선노무현 대통령이 승리한 이후 15년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고 이번 19대 대선에서 무려 15년 만에 2위 안철수 후보와 무려 24.6% 차이로 대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읍·면·동 단위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덤이다! 제주시서귀포시에서 모두 46% 이상의 득표로 승리를 거두면서 호남에 이어 2번째로 큰 표 차로 승리를 거두었다. 비록 지난 대선에서 기록한 득표율에 비하면 제주시에선 3.44%, 서귀포시에선 3.33% 하락했지만 양자 구도와 다자 구도의 차이점이 있으므로 다자 구도 속에서 반수에 가까운 득표를 했다는 건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제주도에서 갈수록 진보세가 강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제주도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장밋빛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는 전라도만큼 민주당의 확실한 표밭이 아니라 유동성이 분명히 있는 곳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그야말로 처참하게 대패했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가 50.5%의 득표율을 올렸던 것과 달리 이번에 홍준표는 고작 18.3%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무려 32.2%나 하락해 안철수에게도 2위 자리를 내리고 3위로 밀려났다. 본래 제주도란 곳이 보수세가 약한 지역이었는데다 홍준표는 너무 촉박한 시간과 짧은 대선 기간, 자유한국당에 대한 전국적인 비토 때문에 텃밭인 영남권에만 집중적으로 유세를 돌면서 공을 들였고 나머지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것이 제주도 유권자들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판단된다. 거기다 지난 정권이 무리한 사드 배치 강행으로 중국의 반발을 일으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제주도 경제가 위축되는데 원인 제공을 한 점도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자는 홍준표보다는 사드 배치 문제를 다음 정부로 공을 넘겨 제대로 된 협상과 국회의 비준을 거치도록 하자는 문재인의 주장이 제주도민들의 마음을 더 움직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즉, 제주도 지역을 찬밥 취급했던 홍준표 개인의 행보와 무리한 사드 배치 강행으로 인한 경기 위축이 표심을 갉아먹은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를 누르고 최종 2위를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 득표율 이하인 20% 턱걸이에 그치면서 기대치만큼의 표를 얻는 데에는 대실패했다. 안철수의 저조한 득표 원인도 국민의당이 지역 색깔이 매우 강한 정당이라 거부감을 느끼게 했고 역시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말바꾸기를 한 것이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제주도 지역에 여행을 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지만[4] 제주도민들 입장에서는 지역 경제에 이익을 주는 중요한 수입원들이었다. 당장 지금 제주도가 관광업 이외에 지역 경제를 일으킬 만한 산업이 빈약한 상황이다.[5] 중국인 관광객이 끊긴 것은 제주도 경제에도 치명타였다. 그런데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처럼 보였던 안철수가 대선 즈음에 말바꾸기를 했고 국민의당 역시 당론을 뒤집고 사드 배치에 찬성을 한 것이 제주도민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이 때문에 안철수의 득표 역시 저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예상된 꼴찌였다. 사실 바른정당 입장에서 제주도에 신경을 쓸 여력이 부족했다. 집단 탈당 사태로 원내 의석도 33석에서 20석으로 줄어버린데다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유승민 입장에서는 텃밭을 다지는데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바른정당의 사정이고 제주도민 입장에서는 이러한 태도가 달가울 리 없다. 거기다 유승민은 사드 배치를 적극 찬성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우리의 비용을 들여서라도 추가 설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사드 배치 강행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끊겨 관광업에 치명타를 입은 제주도 입장에서 유승민이 어찌 좋아보이겠는가? 결국 이러한 점을 볼 때 사드 배치가 표심에 영향을 미친 곳은 실제 사드가 배치된 경상북도가 아니라 오히려 사드 배치의 영향으로 제주도 지역 경제를 책임지던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제주특별자치도라고 볼 수 있다. 전자는 단지 님비 현상에 지나지 않았기에 표심에 영향을 주지 않은 반면 후자는 지역 생존 문제가 걸렸기에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강경하게 사드 반대를 외친 것이 효과를 봤다. 호남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던 심상정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4위를 기록했고, 최종 득표율 8.51%를 기록하여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봐도, 제주시는 전국 4위, 서귀포시는 전국 5위의 득표율을 올려 모든 지역에서 크게 선전했다. 젊은 인구의 유입이 늘어난 것도 하나의 영향이 주었겠지만, 사드 도입에 강하게 반대 의견을 표력한 심상정 후보에 대한 선명성에 신뢰를 준 것으로 풀이되는 결과였다. 실제로 모든 읍면동 단위에서 심 후보가 전국 평균 이하(6.17%)의 득표율에 그친 곳은 호남 문화권에 속하는 추자도, 그리고 우도 둘 뿐이었다. 즉 구도심과 시골을 막론하고 전국 평균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이야기이므로, 제주 해군기지 논란에 이미 데인 적이 있었던 제주도민들의 감정을 자극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여전히 득표율 10%를 넘지 못한 것은 분명하며 정의당 자체도 원내 의석이 6석에 불과한 미니 정당이라, 심 후보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기가 정의당에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기엔 회의적인 시각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인물론'이 무엇보다 강한 영향을 끼치는 제주도라면 말이다.

3. 상세 결과

파일:19대 대선 제주.png
제주특별자치도 개표 결과
정당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후보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
득표수
(득표율)
169,493
(45.51%)
68,063
(18.27%)
77,861
(20.90%)
22,784
(6.11%)
31,716
(8.51%)
제주시 46.25%17.67%20.59%6.21%8.68%
서귀포시 43.50%19.91%21.75%5.86%8.07%

문재인의 압승, 심상정의 선전, 홍준표의 완패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제주시서귀포시 지역에서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제주도는 워낙 인구가 적어서 여론조사에서 제대로 잡히지 않았지만, 항상 대세를 따르면서도 전국 평균보다는 진보성향이 약간 높은 지역이었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큰 격차로 1위를 할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6] 예상대로 문재인 후보가 45.5% : 20.9%로 안철수 후보를 더블 스코어 차이 이상으로 격파하고 1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정확히 9만 1,632표 차이다.[7]

제주도민의 선택은 문재인이었고, 그 격차는 전국 평균보다 훨씬 컸다. 전국 평균은 17.05% 차이로 1위와 2위가 갈렸지만, 제주도에서는 무려 24.61% 차이가 났다. 심지어 전국 2위는 홍준표였지만, 제주도 2위는 안철수였다. 문재인과 홍준표로 비교하면 무려 27.24%[8][9]나 벌어져 전국 평균보다 10.19%나 더 차이가 났다.

세부 지역으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개표 결과가 큰 차이가 없었다. 읍면동 단위의 투표소에서도 홍준표와 안철수의 순위, 유승민과 심상정의 순위가 조금씩 변하는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문재인의 압승으로 결과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국 1위는 같지만 2,3위와 4,5위의 자리가 바뀌었다. 제주시에서 문재인 당선인이 46.25%를 받고, 서귀포시에서는 43.50%를 얻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제주시 20.59%, 서귀포시 21.75%로 20%를 간신히 넘어 전국 평균과 비슷한 득표를 올리면서 2위로 올라섰고, 반대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제주시 17.67%, 서귀포시 19.91%로 두 곳에서 20%도 안 되는 지지세를 얻으며 3위로 추락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전국에서 근소한 차이로 5위에 머물렀지만 제주도에서는 제주시 8.68%, 서귀포시 8.07%를 얻어 전국 평균에서 2% 이상 오른 4위를 기록했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제주시 6.21%, 서귀포시 5.86%를 얻어 5자 대결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진보 성향에 가까운 후보들[10][11]이 전국 평균보다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보수 성향에 가까운 후보들[12][13][14]일수록 전국 평균에 밑도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게다가 놀라운 사실은, 읍·면·동 단위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유일한 곳이라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세력이 전멸하다시피 한 호남에서조차 읍면동 단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앞선 지역이 몇몇 있어서 올킬하지는 못한 반면에, 제주도에서는 도시와 어촌을 가리지 않고 문재인 후보가 모든 곳에서 앞서갔다.[15][16] 면 단위에서도 기본적으로 40% 초반을 기록했고, 심지어 50%에 육박한 표를 얻은 면도 있었다[17]. 도시(동)와 어촌(읍·면)의 격차가 매우 적어서 적어도 기록상으로만 보면 민심의 분열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볼 수 있다.[18][19] 물론 권역이 아닌 광역자치단체 단위로는 광주와 전북에서도 문재인이 모든 읍면동에서 1위를 했지만, 역대 선거에서 양측 진영이 팽팽히 맞서온 제주도에서의 이런 결과는 더욱 값진 성과라고 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가장 완벽에 가까운 깔끔한 승리.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로는 제주도 전역에 외부 인구의 유입이 상당히 진행된 것을 들 수가 있겠다. 원래 제주도 원주민들의 성향 자체도 타지역에 비하면 진보성이 강한 편인데, 지역 자체가 국내 최고의 휴양지로 떠오르면서 2000년대 이후 이주를 한 육지 사람들이 많아졌다. 50~60대 보수성향의 은퇴자가 많지만 그 이상으로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이 많았고, 이 사람들이 제주도의 도시와 읍면을 가리지 않고 터를 잡으면서 상대적으로 읍면 지역에도 젊은 층의 비중이 높아 활기를 띄는 것이 도농간 격차가 줄어든 원인으로 보고 있다.[20] 또한 제주 4.3 사건의 여파가 60대 이상 노인층에게 강하게 남아있어, 5.18 민주화운동을 겪은 호남만큼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보수정당에 대한 반감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상황이다.[21] 그래서 이러한 역사적인 아픔 때문에 제주도의 평균적인 지지 성향은 전국 평균보다 진보세가 더 앞서는 편이고, 그 못지않게 많았던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 역시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투표장에 가지 않고 아예 정치에 등을 돌려버린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대선에서 제주도의 투표율은 72.3%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사드 논란 역시 제주도의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보인다. 이전 정부의 갑작스런 사드 배치에 의해 중국에서 크게 반발하며 관광객 한국 출입을 막자,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에게 크게 의존했던 제주도의 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다.[22] 일부 기사를 보면 제주도의 총 관광객 숫자가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는 반론도 있지만, 실제 제주도민이 체감하는 경제적인 타격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컸다. 제주도민 상당수가 서비스업, 자영업자로서 관광수입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제주도 관광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각 직종[23]을 막론하고 고르게 타격을 받았다. 이 때문에 사드 논란에 대해 배치장소에 놓인 성주군, 김천시만큼 언론의 포커스를 받지 못했지만, 실제로 표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곳은 제주도라 할 수 있었다.

실제로 사드 신중론을 표했던 문재인 후보는 제주시, 서귀포시의 모든 읍·면·동에서 전부 1위를 했고, 유일하게 사드 반대론을 줄곧 외친 심상정 후보는 무려 두 자릿수에 가까운 8.5%를 얻어 광역자치단체 기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24]. 사드 강경론자였던 홍준표 후보는 구도심을 비롯한 읍면 어느 곳에서도 30%의 벽을 깨지 못했고, 25%를 겨우 넘은 두 군데가 그나마 선전했던 곳이었다. 역시 사드에 매우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유승민 후보 역시 전국 평균 이하의 득표율을 얻었고, 신도심 지역을 제외하면 5%를 넘은 곳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를 보면 제주 전역에서 사드배치가 영향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사드배치에 가장 큰 표심의 영향이 있었던 곳은 성주가 아닌 제주도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난 대선 및 총선에 비하면 유의미한 표의 이동이 일어났다.

이런 결과로 문재인 당선인은 제주도에 당당하게 당선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별하면서도 엄청난 징크스인 제주도에서 승리를 거둔 후보가 대통령 자리에 오른다란 공식은 이어지게 된다. 대선 결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의 제주도 기반을 더 탄탄하게 다질 수 있게 되었으며, 자유한국당은 수도권보다도 더 심하게 기본적인 기반이 뿌리채 뽑힐 위기에 놓여있으며, 국민의당은 애초에 기반이 없던 상황에서 선전했지만 앞으로 지지세를 다질 만한 토양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가 되었다. 바른정당은 냉정하게 소멸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판이어서 가장 유권자 수가 적은 제주도에 신경을 쓸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정의당 역시 소멸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너무나 미미한 세력이어서 제주도와는 당분간 인연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도에서도 범야권 후보인 문재인, 안철수, 심상정의 득표율 합은 무려 74.9%인데 반해 범여권 후보인 홍준표와 유승민의 득표율 합은 고작 24.4%에 불과해 문재인 후보 1명의 득표율보다도 밀린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여권 단일 후보 박근혜가 야권 단일 후보 문재인과 치열한 접전 끝에 50.5% : 49%로 승리했는데 그 반타작도 못한 것이다. 제주도민들 역시 보수 정당을 혐오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1] 일도동, 이도동, 삼도동, 용담동, 건입동, 화북동,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 오라동, 연동, 노형동,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 송산동, 정방동, 중앙동, 천지동, 효돈동, 영천동, 동홍동, 서홍동, 대륜동, 대천동, 중문동, 예래동[2] 한림읍, 애월읍, 구좌읍, 조천읍, 대정읍, 남원읍, 성산읍[3] 한경면, 추자면, 우도면, 안덕면, 표선면[4] 중국인들 특유의 크고 시끄러운 목소리와 무질서함이 한몫했다.[5] 물론 어업과 농업, 목축업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러한 1차 산업들은 인간들의 삶에는 매우 중요하지만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은 분야들이다.[6] 당장 최근의 총선만 보더라도 제주도에 걸린 3개의 의석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다.[7] 그나마도 출구조사 때에 비하면 줄어든 것이다. 출구조사 상으로 1위 문재인 후보는 48.1%, 2위 안철수 후보는 21.5%로 26.6% 차이었다. 개표 결과 안철수는 출구조사 때보다 0.6% 하락한 20.9%를 기록했으나 문재인 후보가 2.6% 하락한 45.5%를 기록해 문 후보 쪽 하락 폭이 더 커서 24.6% 차이로 줄어든 것이다.[8] 문재인 45.51% : 18.27% 홍준표[9] 그나마도 출구조사 때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출구조사 상에선 48.1% : 16.4%로 31.7% 차이었다.[10]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국 평균 +4.43%[11] 정의당 심상정, 전국 평균 +2.34%[12] 국민의당 안철수, 전국 평균 -0.51%[13] 바른정당 유승민, 전국 평균 -0.65%[14]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국 평균 -5.76%[15] 제주시 최다득표 : 아라동 51.4%, 제주시 최저득표 : 구좌읍 39.1%[16] 서귀포시 최다득표 : 서홍동 47.1%, 서귀포시 최저득표 : 성산읍 36.7%[17] 제주시 우도면 : 47.8%[18] 제주시 동지역 : 91,531표 (47.06%), 제주시 읍·면지역 : 21,735표 (42.07%)[19] 서귀포시 동지역 : 21,783표 (44.48%), 서귀포시 읍·면지역 : 15,248표 (40.43%)[20] 실제로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전국 평균보다 살짝 높은 14% 수준이지만, 읍면 지역의 노인 비중은 20% 내외로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21] 물론 제주도의 60대 이상 층에서도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 지지세는 막강하다. 4.3사건의 주동자였던 이승만 및 자유당이 4.19 혁명으로 소멸되어 현재 자유한국당의 기반인 박정희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기 때문이다.[22] 중국이 무비자 협정을 체결한 나라가 그리 많지 않아서 돈 많은 중국인들 입장에서는 가장 저렴하고 간편하게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 제주도 뿐이다. 한국인이 홍콩과 마카오를 비자 없이 갈 수 있듯이 중국인들도 제주도만은 비자 없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23] 호텔, 게스트하우스, 관광지, 여행사, 항공사, 리조트, 골프, 승마업계가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24] 울산마저도 동구/북구가 아닌 지역에서는 전국 평균을 약간 넘는 득표율에 그쳐 8.38%로 근소하게 제주도에 뒤쳐졌다. 특히 제주도의 두 도시에서 심 후보는 모두 8%를 넘었다. 심상정 후보가 이 이상의 득표율을 올린 곳은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시 덕양구, 공단의 영향으로 진보성향이 전국에서 가장 강한 울산광역시 동구, 북구뿐이었다. 즉, 연고지가 아닌 지역에서는 사실상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얘기다. 전국에서 8% 이상을 기록한 곳은 제주도와 위의 세 지역 외에는 충청남도 당진시가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