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B41D22><colcolor=#fff> 제4제국 Четвёртый Рейх / The Fourth Reich | ||||||
국기[1] | ||||||
본진 | 트베르스카야 역-체홉스카야 역-푸시킨스카야 역 | |||||
지도자 | 퓌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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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트로 유니버스의 네오나치·파시즘 세력.2. 상세
러시아의 네오나치 세력들이 세 곳의 역에 모여 해당 역들을 차지하면서 생겨났다. 제4제국이라는 이름 자체가 나치 독일이 자칭하던 제3제국에서 따온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들은 머리가 검은 사람은 모두 사라져야 한다[3]는 식의 주장을 늘어놓으며,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 독일을 매우 우러러보고 그들을 본받기 위해 선전문구를 독일어로 적어놓거나, 실제 히틀러의 어록을 선전 포스터에 적어놓기도 한다.
소설판에서는 아르티옴이 미하일이라는 노인과 함께 이 곳의 국경(푸시킨스카야역)을 통과하려고 했지만 노인의 손자 바네츄카가 여권이 없다는 이유로 노인은 총살형을 받을 위기에 처하고, 바네츄카는 경비병에게 덤비다가 사살당한다. 이 광경을 보고 잠시 맛이 간 아르티옴은 충동적으로 경비원을 사살한다. 결국 아르티옴은 모진 고문을 받고 교수형을 선고받고,[4] 미하일은 바네츄카가 죽자 자살하고 만다. 아르티옴 역시 무력한 상태에서 처형장으로 끌려가지만, 사형이 집행되던 중[5] 붉은 여단의 기습부대가 구출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그 후 소설에선 등장이 없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이런저런 쓸 만한 장비를 갖고 있던 아르티옴은 이 사건으로 인해 속옷과 헌터가 준 탄피 목걸이를 제외하고는 갖고 있던 모든 것을 털린다. 심지어 여권까지 잃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개고생을 시작하게 된다.
소설에 따르면 의외로 중립 성향인 벨로루스카야 쪽의 역들과 한자동맹과 무역을 하고 있다고 한다. 붉은 라인과 적대적인 관계인 것은 동일하나, 직접적인 무력충돌은 없다.
어두운 터널에서는 잠시 지나가는 곳으로 등장하지만 만행 인증 하난 확실하게 한다. 분위기가 아주 험악하며, 자기 몸 가누기도 힘든 노인을 꼽추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목줄을 묶어서 묶곤 개처럼 다룬다. 이후 그 노인은 돌아올 때 장교 하나를 물어죽이고 맞아죽은 모습으로 발견된다.
소설에서나 게임에서나 분명히 나쁜 놈들인 건 맞는데, 붉은 라인의 깽판이나 음모가 워낙 규모가 커서 생각보다 존재감이 적다. 게임에서는 2033에서나 라스트 라이트에서나 초중반부에 나와서 아르티옴에게 죄다 기절당하거나, 암살당하거나, 쓸려나가는 사망전대다. 메트로 2035에서는 붉은 라인이 침략해오는 바람에 맞서싸우나 붉은 라인이 우세하자, 이판사판으로 루뱐카와 푸시킨스카야 역의 격벽을 폭파해서 수장시켜서 붉은 라인의 진격을 저지하려 했다. 그러나 그로 인해 발생한 홍수가 제4제국의 역들 전체를 휩쓸어버려서 제4제국을 버리고 난민들이 탈출하고 있으며, 총통은 행방불명된 상황이다. 즉 멸망한거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3. 게임에서
3.1. 메트로 2033
게임에 등장하는 제4제국 보병들. |
파시스트들로 구성된 적대 조직답게 게임에서도 소설과 마찬가지로 또라이 조직인데, 게임에서 더 나쁜놈들로 나온다. 게임을 하다 보면 "메트로의 순수 인종을 위하여!"라고 지껄이면서 붉은 라인의 포로를 사살하거나 자기네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작은 역을 차지하려고 이동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물론 전부 다 맛이 간 건 아니여서 일반 병졸 중에선 이 일이 끔찍해서 제4제국에는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녀석들도 있다.
또 특이하게도 왠지 러시아 억양에 독일 억양이 섞인 억양으로 말한다. 독일어판 메트로 2033에선 모든 NPC가 그렇게 말한다.
그런데 검은 역(Black Station) 챕터에서 대화 내용의 대부분은 이들도 결국 먹고 살기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것이고 제4제국의 이데올로기와 상관 없이 희생당하는 개인[8]에 대한 이야기다. 모든 대화를 끝까지 들으면 도덕심 수치가 오른다. 즉, 세력의 공격적인 성향에 맞춰 잔악한 일을 즐겨하는 부류만 있는 게 아닌, 제4제국에 소속될지언정 그 이념까진 따르지 않는 이들도 존재하는 것. 그러나 이런 온건한 부류가 호전적인 제4제국에서 한 자리할 기회를 얻을 리 만무하기 때문에, 그저 영향력 없이 이리저리 휩쓸리며 양심의 가책과 이념에 대한 회의감만 가진 채 살아가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리덕스판에서는 이 가엾고 딱한, 그리고 생계와 약탈, 살인을 걱정하는 자들만큼은 최소한 죽빵으로 기절시키거나 불 끄고 우회하는 식으로 구해줄 기회가 생겼다. 처음 입구에서 일기장이 있으니 일기장을 전부 수집하고 싶어하는 유저는 필히 입구에 대화하는 2 사람들을 쓰러뜨려야 한다.[9]
참고로 게임 내에서 NPC들이 부를 때 그냥 나치라고 한다.
3.2.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D6의 레인저 기지에 붙어있는 지도를 보면 바리카드나야 역(1905 연합 소속이었음)으로 세력을 확장했으며 멀리 있는 파벨레츠카야 역에도 세력 표시가 붙어있다.[10] 총통에 관한 인사는 나치식 경례와 비슷하다.
초반부터 어린 검은 존재를 잡은 뒤 정신 교감으로 정신을 잃은 아르티옴을 포박하면서 등장.[11] 하지만 기지를 이용한 파벨과 아르티옴의 활약으로 게임 초반부터 탈탈 털리기 시작한다. 여기서도 특유의 정신 나간 모습을 보이는데 한자동맹의 시민의 얼굴이 보통사람 기준과 다르다고 돌연변이 취급하여 사형하는 가히 막장의 끝을 보여준다. 이 돌연변이 구분 방법은 1930년부터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가려내기 위한 수법으로 쓴 방법이다. 다리 방어 DLC에선 붉은 라인 병사들을 모두 변종이라 부른다.
지도자로 "총통"[12]이 있는데 라스트 라이트에서 D6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백 년은 넘게 사용할 음식과 탄약과 무기가 있으며 그것들을 빨갱이들 손에서 지켜내야 한다."면서 D6에 대한 침공을 둘러서 연설한다. 하지만 후에 폴리스의 정상회담에서 D6 축적품의 공동분배에 관한 협약이 체결되자, 의외로 총통 본인이 부하들 앞에서 즉각 계획을 철회한다. 정작 D6를 침공한 것은 붉은 라인이었다.
이후 모스크빈이 회담에서 붉은 라인의 계획을 모두에게 까발리자 코르부트를 당장 막으라고 요구하다가 초라하게 나가자 덩달아 뒷담을 깐다.
초반부에는 여러모로 최종 보스 분위기를 풍겨냈으나 정작 흑막은 붉은 라인으로 밝혀지는데, 여러모로 페이크 최종 보스 포지션. 다만 라스트 라이트 엔딩 때쯤이면 원래의 힘을 회복했을 가능성이 높다.
DLC Faction Pack에선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한스가 등장한다. 한스로 트베르 역을 향해 공세를 취하는 붉은 라인 군대를 막는 것이 Heavy Squad 미션의 내용이다.
Tower Pack에선 가상현실에서 인간형 적으로 등장한다.
DLC 파벨에서도 등장하는데[13] 베니스의 범죄조직과 협력하고 있었다. 조직원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확실하다. 범죄조직의 사격장에서 신호 버튼을 누르는 중장갑병이 바로 제4제국의 병사다.[14][15] 강도들의 복장도 자세히 보면 대부분이 제 4제국의 철모를 쓰고 있는데 아마도 지원 받은 듯하다. 모종의 거래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모습.
4. 제4제국에 소속된 역들
호선 | 역명 | 특징 |
2 자모스크보레츠카야선 | 트베르스카야 Тверская | 아르티옴이 푸시킨스카야에서 벌인 유혈사태 때문에 집행된 교수형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곳이다. |
7 타간스코-크라스노프레스넨스카야선 | 푸시킨스카야 Пушкинская | 아르티옴과 미하일이라는 남자 노인과 그의 손녀 바네츄카가 제4제국을 통과하려다가 유혈사태가 발생한 곳이다. |
8 세르푸홉스코-티미랴젭스카야선 | 체홉스카야 Чеховская | 소설에서의 설명은 별로 없다. |
소설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게임에서는 핵전쟁 발발 전에 공사 중이었던 이름 모를 역 및 지상의 어느 한 건물까지 영역을 넒혔다.
[1] 게르만족의 일륜(日輪)이기도 한데, 아르티옴을 가둬놓은 간수 중 한 명은 이걸 자신들이 지배하는 역 세 곳을 상징하는 거라고 설명하면서 폴리스까지 정복하면 갈고리를 네 개로 만들 것이라고 하는데 나머지 한명은 그 간수를 무식하다고 하면서 그게 아니라 슬라브 민족의 전통적인 상징이라고 설명해 준다.(사실 실제 슬라브 신화에서도 'Коловра́т'라고 하는 비슷하게 생겨먹은 상징이 있긴 한데 갈고리가 3개가 아닌 8개이다.)[2] 게임판은 서구권의 나치 금기를 반영해서인지 문양이 C(키릴 문자로는 라틴 문자의 S 또는 SS다.)로 변형되었으며,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에선 아예 라이히(Reich)를 뜻하는 R로 바뀌었다. 그 외에도 독일어 Reich를 키릴 문자로 옮긴 Рейх라는 문구도 제4제국 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3] 백인, 그것도 게르만족 중에서도 흑발은 꽤 많다. 나치 수뇌부 하면 손꼽히는 아돌프 히틀러, 파울 요제프 괴벨스, 헤르만 괴링 등은 모두 흑발이었다. 다만 이들이 우생학적 마인드로 내세운 "이상적인 게르만족의 모델"은 금발이긴 했다.[4] 이 부분의 챕터명이 '너는 죽는다'인데, 러시아 작가 안톤 체호프가 독일어로 남긴 유언인 '나는 죽는다!'(Ich Sterbe)를 패러디한 것. 그리고 체호프의 이름을 딴 체홉스카야 역은 제4제국 소속이다.[5] 이때 이미 아르티옴은 올가미에 목이 매달려서 반쯤 저세상으로 간 상태였다.[6] 붉은 라인의 영토를 생각해보면 물량으로 거의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듯하다. 다만 라스트 라이트 DLC와 마지막 D6 방어전에선 붉은 라인도 전차를 운용하는 것으로 나온다.[7] 다만 붉은 라인과 제 4 제국의 싸움 방식의 차이도 크다. 붉은 라인이 공세 위주라면, 제국은 수세 위주로 싸운다고 볼 수 있으며,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참호전의 특성상, 공세 쪽에서 사상자가 많은 건 당연하다. 실제로 2033 인게임에서 두진영간 싸움을 붙일 수 있는데, 기관총을 제외하고 싸운 경우 오히려 붉은 라인이 더 우세하게 싸우는 걸 볼 수 있다. 메트로 시리즈 위키에선 아예 붉은 라인의 전술은 물량 돌격이라고 한 것을 보면 다수에 병력으로 닥돌만 하는 지휘부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며, 개개인 역량이나 장비가 딸린다고 보긴 힘들다.[8] 이들 중엔 그저 가족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돈만 있다면 좋게 살 수 있는 한자동맹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자도 있다. 혹은 약탈, 살인 하는 것을 꺼리는 자도.[9] 그런데 기어코 일기장을 수집하면서 동시에 아무도 쓰러트리지 않는 유저가 있다! 영상 참고. 기절시키는 선택지도 있는데 굳이 하지 않은 이유는, 이 역과 관련된 도전과제 조건이 아무도 죽이거나 기절시키지 말 것이기 때문이다.[10] DLC에서 외각 기지도 차릴 정도다.[11] 안나 DLC에 따르면 아르티옴은 지지리도 운이 없었다. 해당 지역 정찰 종료 시간을 30분 남기고 기절한 채 발견당했다.[12] 제4제국 병사의 소문에 따르면 이 자의 아내가 머리가 둘 달린 아이를 낳아서 총통이 이 둘을 비밀장소에 숨겼다고 한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13] 정확히는 병사만 등장한다.[14] 정황상 사격술을 훈련 시키기 위해 온 교관인것 같다. 누가 나치 아니랄까봐 강도단원들이 실수를 하면 열등종자(subhuman)라 한다(...) 조직원들도 지들끼리 대화하면서 나치처럼 굴지마, 얌마 쟤네 나치야 라며 떠든다.[15] 여기서 이 병사가 탄착군을 확인하러 표적판 앞에 섰을 때 버튼을 눌러 강도의 총에 죽게 할 수 있다. 우린 이제 ㅈ됐어 라고 하는 강도들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