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10:15:57

좌파연합(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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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스페인 좌파연합 로고.png
Izquierda Unida
약칭 <colcolor=#333>IU
한국어 명칭 좌파연합
설립 1986년 4월(연합 결성)
1992년 11월 2일(당 결성)
정치적 스펙트럼 좌익 ~ 극좌
이념 생태사회주의
민주사회주의
공산주의
공화주의
스페인 연방주의
세속주의
페미니즘
반제국주의
연맹책임자 알베르토 가르손[1]
총 당원수 29,506명(2019년 기준)
청년 조직 Área de Juventud de Izquierda Unida
정당 연합 우니다스 포데모스 (2015~2023)
수마르 (2023~현재)
유럽 정당 유럽 좌파당
유럽의회 정당
대의원 의석 6석 / 160석
원로원 의석 0석 / 160석
유럽의회 의석 2석 / 59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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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구성원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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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6년에 결성된 스페인의 극좌 정당연합. 민주화 이후 스페인의 극좌 진영을 주도해왔으나 최근에는 포데모스의 등장으로 세가 위축되었으며 사람들에게도 거의 잊힌 상태. 현재는 포데모스를 중심으로 한 정당연합인 우니다스 포데모스 소속이다.

2. 역사

1986년 스페인 공산당(PCE)을 중심으로 결성되었다. 민주화 이후 공산당은 10% 내외의 득표율로 비록 양당제에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원내 3당으로서 나름의 저력을 과시해 왔다. 하지만 1982년 총선에서 예상치 못하게[2] 득표율 4.1%에 그쳤고, 의석수는 아예 350석 중 겨우 4석으로 추락해 더 이상 공산당 단독으로는 사회노동당(PSOE)을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이를 통해 극좌 세력의 연대가 중시되었다.

그리하여 1986년 4월 27일 스페인 공산당, 카탈루냐 통합사회당(PSUC), 사회행동당(PASOC)[3], 공화좌파당(IR)[4], 진보연맹(FP), 스페인 인본주의당, 카를리스타 당(Patrido Carlista)[5]의 연합인 좌파연합이 결성되었다. 곧바로 총선에 도전했지만, 득표율은 4.6%로 전보다 겨우 0.5%만을 더 얻었고, 의석수도 겨우 3석만 늘어나면서, 첫판부터 분열에 처했다. 결국 인본주의당과 카를로스주의당이 연합에서 축출되었고, 진보연맹은 이듬해 자진 탈퇴한 후 해체되었다.

이렇게 첫판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그래도 상황이 안정되면서 1989년에는 득표율 9.07%에 17석을 획득해 기어이 원내 3당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의석이 조금씩 늘면서 1996년에는 득표율도 두 자리 수(10.54%)에 들어서고 21석을 차지하면서 승승장구를 하고 있었지만, 이들의 승승장구에 주역이었던 훌리오 앙기타가 1999년 사임하면서 하향세를 타기 시작했다. 결국 2000년 득표율 5.45%로 아예 반토막이 나고 의석 수도 8석으로 추락하고만다.

이후에도 재기를 노리고 있었지만, 재기는커녕 오히려 몰락 테크만을 걷고, 급기야 2008년에는 겨우 1석만 획득하는 유례 없는 참패를 당하고 만다. 그 1석도 선거를 책임진 가스파르 야마사레스였다. 결국 야마사레스는 사임해야만 했고 진짜 가망이 없어진 상황이었으나... 곧바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터지고 스페인도 여기에 휘말리면서, 집권당인 사회노동당의 지지율은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도 좌파연합의 지지율은 시망이었지만, 2011년 다원적 좌파라는 이름으로 좀 더 넓은 정당연합을 결성해 7석을 획득하여 화려하게 부활하기 시작한다.[6]

그렇게 사회노동당에서 이탈한 지지층을 흡수해 지지율이 20%에 가까워지기도 했고, 최대 50석까지도 점쳐지면서 잘 나아가고 있었던 찰나에... 포데모스가 등장하면서 지지층이 죄다 포데모스로 이탈하였고 좌파연합의 지지율은 도로 폭락하기 시작했다. 아예 포데모스는 잠시 지지율 1위도 찍었을 정도였지만, 좌파연합은 후에 등장하는 시민당에게도 뒤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사람들에게서 서서히 잊히기 시작했다.

결국 2015년 인민통합이라는 연합으로 재기를 시도했지만, 의석수 5석으로 포데모스가 69석을 획득해 3위에 오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그러나 이 때부터 스페인은 양당제에서 다당제로 전환되었고, 정당 난립으로 벨기에에서나 있었던 이른바 무정부 상태가 스페인에서도 벌어지면서, 2016년 재총선이 치러지게 되었다. 좌파연합의 지지율은 오르고 있었지만, 포데모스는 정체 상태였고, 결국 이를 타개하기 위해 둘은 우니도스 포데모스를 결성한다. 지지율 2위를 찍으면서 저력을 과시했지만, 선거 결과 3위에 머무르면서 약진은 없었다.

그 후 포데모스까지 세가 하락하면서 좌파연합도 덩달아 하락했고, 의석 수도 한 자리 수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 중이다.

2023년 스페인 총선거에서는 스페인 공산당 소속의 욜란다 디아스 제2부총리(Vicepresidenta segunda del Gobierno de España) 겸 노동사회경제부 장관(Ministra de Trabajo y Economía Social de España)이 주도하여 급진좌파 정당연합 수마르(Sumar)를 결성했고, 12.3%로 현상유지에 성공했다. 부진한 포데모스를 대체하여 스페인 급진좌파 진영 내 헤게모니를 잡아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3. 구성원

현재 7개의 정당 및 단체로 구성되어 있지만, 공산당을 제외하면 별다른 존재감이 없고 두드러지게 활동하지 않는 탓에, "좌파연합=공산당"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즉 연합으로서의 의미는 이제 더 이상 없는 상황.

4. 기타

사회노동당과는 좌파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둘의 사이는 매우 극악다. 언급했듯이 극좌에다가 그 자체만으로도 공산당인 좌파연합은 사회노동당(중도좌파)을 우파로 규정하고, 인민당과 다를 바 없다고 까고 있다. 스페인이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탓에 양당제 시절에도 인민당, 사회노동당 둘 중 하나라도 단독 과반이 잘 나오지는 못 했는데, 이 때도 사회노동당을 지지한 경우는 2004년 단 한 번이었다. 좌파연합 결성 전부터 1996년까지 장기집권한 펠리페 곤살레스 정권 때도 사회노동당 지지를 거부했다. 하지만 다당제로 무정부 상태가 잦아진 현재로서는 좌파 진영 간의 연합이 중시되기 시작했고, 2018년 불신임으로 집권한 페드로 산체스 정권부터는 우니도스 포데모스의 일원으로 지지했다. 2019년 11월 총선 이후로는 창당 이후 처음으로 여당 지위까지 얻게 된다.
[1] Alberto Garzón. 제2차 페드로 산체스 내각에서 소비자부 장관(Ministro de Consumo de España)을 맡았다.[2] 사실 여론조사에서도 득표율이 한 자리 수에 그쳐 의석 감소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의석수 4석으로 몰락할 정도까지는 아니었기에 충격이 클 수밖에.[3] 약칭 때문에 오해하기 쉬운데, 범그리스 사회주의 운동(PASOK)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4] 카탈루냐 공화좌파당(ER)과는 다른 정당. 언론에서도 카탈루냐 공화좌파당은 Esquerra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지만, 전국 공화좌파당은 인지도가 시망이어서(...) 별다른 오해는 없다.[5] 카를리스타는 왕당파였고 프랑코 정권에 참여했지만 자본주의에 대한 혐오+반독 레지스탕스의 경험+프랑코의 푸대접+제2차 바티칸 공의회로 인한 가톨릭계의 대격변 등으로 더 이상 프랑코 정권에 남을 명분이 없게 되자 카를로스 우고와 마리아 테레사 남매(파르마 공국의 마지막 공작 로베르토 1세의 아들 보르보네파르마의 사베리오 공자의 자녀들. 카를로스 우고와 마리아 테레사의 보르보네파르마 가문은 스페인 부르봉 왕조의 시조 펠리페 5세의 5남 필리포 1세의 후손이다.)가 아예 좌경화(!)를 선택해서 현재는 기독교 좌파 사회주의 정당으로 환골탈태했다.[6] 반대로 사회노동당은 득표율이 20%대로 붕괴되었고, 비슷한 시기 몰락한 영국 노동당과는 달리 이 쪽은 부활도 못하고 10년 넘게 지지율 20% 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