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49:42

죄(신좌만상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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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신, ruby=Sin)](죄)

1. 개요2. 특징3. 대죄4. 대죄 보유자(마왕의 그릇)

1. 개요

신좌만상 시리즈 중 하나인 PARADISE LOST의 설정. 제 2신좌 타천무참낙토의 법칙으로, 제 2신좌의 인간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죄를 품고 태어난다.

2. 특징

어비스에 존재하는 마이너스 퀸테센스. 어비스의 원소인 동시에 악마를 구성하는 것이기도 하며, 대죄 보유자라 불리는 특별한 인간이 강대한 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권리이다. 인류의 시조인 아담[1]이 지은 '원죄'를 의미하며 아담의 후손인 인간이라면 각각의 형태는 달라도 누구나 선천적으로 타고나게 된다. 반면 인조물이기에 아담의 후손이라 할 수 없는 천사들은 원죄를 가지지 않는다.

죄는 후천적으로 생겨나는 게 아닌,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다. 작중에서는 육체와 정신을 갖고 어머니의 태내에 자리잡기도 훨씬 전인, 나선을 형성하는 인과율의 고리 속에서 이어받는다고 묘사됐다. 죄는 본질적으로 악인 것이 아니고, 중용의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죄를 지니고 있다 해서 악인이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인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자신의 욕망이나 이익을 위해 악으로 치닫았기 때문에 작중 묘사를 보면 그냥 싹 다 악이다.

제 1신좌 시대를 다루는 흑백의 아베스타에서도 죄에 대한 설정이 등장했다. 제 2신좌의 신인 왕관의 독재자(=무참), 즉 마그사리온의 외장인격이 만들어 낸 법칙으로 모든 생명이 지니게 되는 업이라고 설명된다. 마그사리온이 죽인 생명의 수만큼 죄도 존재하며, 죄를 지니게 된 자는 그 내용에 준거한 사상을 갖거나 철저히 이에 걸맞게 행동하게 된다.[2] 더해서 기본적으로 같은 죄를 가진 자가 동시에 나타나는 케이스는 불가능하다고 하나, 예외적인 케이스인지 폭식의 원죄 보유자는 본편의 과거 시점에 3명, 본편 시점에 2명이나 등장한다.

3. 대죄

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특별히 순도 높은 죄, 그 중에서도 강력한 죄를 타고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동포를 속이고 재산을 빼앗고, 살해하는 하찮은 반도덕과 비교가 되지 않는 강력한 죄다. 이를 마왕급의 죄 혹은 '대죄'라 부른다.

이러한 죄를 갖고 태어난 인간, 즉 대죄 보유자는 신과 악마 사이에 서 있다 비유되는 평범한 인간과 달리 위치가 악마 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비인간적인 인간으로 태어나게 된다. 이러한 존재가 태어나는 이유는 고의든 과실이든 단순히 신인 왕관의 독재자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 그런 대죄 보유자를 제5원소의 덩어리인 악마의 그릇으로 삼은(=융합시킨) 것이 반천사라는 존재다.

오만의 대죄를 가진 네로스 사타나일이 신을 초월하는 오만함을, 폭식의 대죄를 가진 쥬다스가 결여된 감정을 바라는 기아감을, 무뢰의 대죄를 가진 라일이 잃어버린 것에 의지하지 않는, 즉 슬퍼하지 않는 마음을 지니게 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4. 대죄 보유자(마왕의 그릇)

이러한 대죄를 가진 '대죄 보유자'들은 악마, 개중에서도 마왕이 물질계에 간섭하기 위한 그릇으로 사용되며, 이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신을 매개체로 지옥의 문을 열어 물질계와 어비스를 연결해 어비스에서 에너지를 끌어올 수 있다.[3] 작중에서 "액세스, 나의 신"[4]이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그것.

마왕들은 모두 죄의 덩어리이기 때문에 물질계에서는 제대로 활동할 수 없는데다, 숙주를 얻지 못한 채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소멸해 어비스로 돌려보내지게 된다. 때문에 EXTRA STORY 2의 14년 전 시점 사타나일은 고차원 접속장치를 통해 마왕 벨리알을 소환했으나 당시에는 숙주를 준비하는 등의 제어법을 알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벨리알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어비스로 돌아가버리고 말았다. 이후 사타나일은 마왕을 대죄 보유자에 빙의시키는 방법을 고안해내고, 롯 등의 대죄 보유자를 찾아내 마왕과 융합시킨다.

대죄 보유자는 수백만 명이 먼지로 보일 정도의 방대한 인구 규모를 가진 신성국가 소돔에서조차 폭식의 대죄 보유자가 세 명, 무가치의 대죄 보유자가 한 명밖에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희소하다.[5] 또 대죄 보유자로서 각성하고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도 따지는 모양.

PARADISE LOST 작중에서 사타나일은 이들을 '마왕의 그릇'이라 부르고 있지만, Dies irae PANTHEON에서는 대죄 보유자라 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등장한 대죄와 그 보유자들은 오만(네로스 사타나일), 무뢰/무가치(라일), 폭식(소피아 크라이스트/쥬다스 스트라이프), 위정(모르탈리아 사마엘)이 있다.


[1] 정황상 무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2] 예를 들어 허위의 원죄 보유자라면 속이는 것을, 폭식의 원죄 보유자라면 무언가를 탐하는 것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는 식.[3] 천사가 5번째 염기쌍을 매개체로 지맥 너머에서 에너지를 끌어오는 것과 같은 맥락.[4] 자기 안에 있는 원죄에 호소하는 대사[5] '바닷물에 빠졌지만 부서지지 않은 모래알을 찾는 정도의 확률'이라 비유될 정도로 발견해내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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