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성우 | 환상마전 | 리로드 | 블래스트, 제로인 |
일본판 | 모로타 카오루[1] | 오카지마 타에 | 토다 메구미 |
한국판 | 김희선 | 정혜옥[2] | - |
최유기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서유기에서 삼장법사가 타고 다니던 백마.
실질적으로 '제5의 삼장 일행'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존재. 하루도 바람잘날 없는 이 4인조를 태우고 천축으로 향하는 여행길을 함께 한다. 평상시는 날개가 달린 흰 용의 모습이지만, 변신 능력이 있어 삼장 일행이 이동할 때는 지프로 변신한다.
2. 특징
본래 모습이 생물체인 탓인지, 변신한 상태에서 보넷을 열면 자동차에서 흔히 보이는 엔진이 아니라 신경 등 생체조직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사실은 화학과 요술의 합성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금기의 존재'. 사오정처럼 심홍색의 눈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지프가 금기의 존재라는 증거이다.
저팔계가 사오정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 이후, 쇠약해진 채 거의 죽어가는 모습이 되어있던 것을 거둬 보살피고 그 후 함께 지내게 된다. 사오정과는 본래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둘 다 금기시된 존재라는 사실에서[3]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꼈는지 이후로는 제법 친밀해지는 모습을 보인다.[4][5]손오공에게 있어서는 좋은 놀이 상대이기도.
말을 하지 못 한다는 것이 난점이기는 하지만, 유일하게 손오공만은 지프가 하는 말(이라고 해도 정확히 말하자면 '큐우큐우'하는 울음소리)을 알아듣는 듯 하다.
소설 '경화수월'에서 드러난 상세한 내력은 이렇다. 본래 저팔계가 화남을 구하려고 잠입했던 백안마왕의 성에 보관되어 있던 두 보물 중 하나[6]였으나, 이후 어떤 경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성에서 행방을 감추었다. 그래서 현장 삼장이 이 두 보물을 찾아내서 봉인하라는 삼불신의 명령으로 행방을 쫓고 있었는데, 막상 문제의 지프와 다른 하나의 보물인 거울을 찾아내자 삼장은 거울만 부숴버리고[7] 지프는 도움이 되면 되었지 내버려둬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판단해 아무 조치 없이 저팔계에게 넘겨주었다.[8] 그 이후 아예 저팔계의 반려동물이 되었다.
본래 모습일 때는 자유자재로 비행이 가능한 덕분에 삼장 일행이 위기에 몰리면 아주 미미하게나마 도움을 주기도 한다.[9] 특히 리로드로 넘어오고 나서는 원작에서나 애니메이션에서나 활약이 상당히 늘어서, 아예 지프가 중심이 되는 단일 에피소드[10]까지 나오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1999년작 OVA에서는 염권의 음모로 체내에 폭탄이 융합되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참고로 모티브라 추측되는 서유기의 백마는 본래 서해용왕의 아들로, 삼장법사가 타고 다니던 진짜 백마를 잡아먹고 대신 백마로 변신하여 삼장법사를 따르게 되었다. 이로 보아 최유기 외전에서 권렴 대장과 천봉 원수의 상관으로 등장하는 '서해용왕 오윤'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저팔계 등과 달리 오윤의 경우는 현세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드라마 CD에서 오공을 제외한 삼장 일행과 외전 인물의 성격이 서로 바뀌는 내용[11]이 있는데, 현세 시점에서 오윤의 목소리로 '뀨우'하는 대사가 나오기는 한다(...).
오윤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홍해아와 비슷한 탓에 홍해아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설도 있으나, 외전의 시간대에서 우마왕과 홍해아를 비롯한 그 일족이 봉인당했기에 시기적으로 맞지 않으며 그냥 외모만 닮은 듯하다.
이름에 대해서 본래 원작에서는 '지프'라고 불리고 있으나[12] 애니메이션에서는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백룡'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일본 발음은 "하쿠류".[13] 이렇다보니 최유기 시리즈를 원작으로 처음 접한 사람들은 '지프', 반대로 애니메이션판을 먼저 접한 사람들은 '백룡'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강해서 종종 혼선을 빚기도 한다.
소유주인 저팔계가 날씬해서 그런지 꼬리 하나에 800칼로리라는 소문도 있다.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의외로 여색을 밝히는 수컷인지, 최유기 리로드 블래스트의 PS에서 칠석날 각자의 소원을 빌었는데 '예쁜 누님을 태우고 싶다.'는 소원이 담긴 쪽지를 보고 일행은 당연히 오정의 소원인줄 알았으나 밖에서 크락션을 울리며 백룡 자신이 쓴 것임을 어필한다.
불을 뿜는것을 제외하고 전투력은 없으나 적에게 달려드는 용감한 면이 있는데 환상마전에서 삼장을 도와서 투신태자 염에게 공격을 하려고 달려들었는데 염에게 손쉽게 잡혔으나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쳤고 염은 얌전히 있으라고 백룡을 벽에 던져 사슬로 구속시켰다. 이때 삼장도 당황해서 백룡을 외쳤고 염에게 너도 마찬가지라고 벽에 부딪혀 사슬로 구속당했다.
[1] 이린과 중복. 이후 리로드부터는 카와카미 토모코가 이린을 맡았다.[2] 김희선과 정혜옥 모두 화남과 중복이다. 정혜옥이 리로드 블래스트에서 관세음보살을 맡은걸 보면 거기서도 유지된 듯.[3] 사오정이 인간과 요괴의 혼혈아인 이른바 '금기의 아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4] 하지만 최유기 오피셜북 최유인에 따르면 지프는 팔계=주인, 삼장=대단한 사람, 오공=친구, 오정-...(어쨌거나 자기 아래)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오정 지못미.[5] 실제로 경화수월에서 제대로 서열이 잡힌 모습이 있다. 팔계야 당연히 데려와서 치료해줬으니 주인으로 여기고 삼장은 자신을 보자마자 찾고있는 것중 하나인지 의심해서 계속 지켜보고 이후 해는 없다고 판단하여 팔계에게 넘겨주었기 때문에 대단한 사람이라고 인식되었고 오공은 백룡과 말 그대로 놀아주기 때문에 친구라고 인식된 반면 오정은 아침마다 오정을 날개짓으로 때려 깨웠다는 점에서 자기보다 아래라고 인식한 모양이다.[6] 다른 하나는 '마이너스의 감정에 반응하여 재앙을 불러오는 거울'.[7] 그나마도 봉인해야 하는데 아예 부숴버린 이유는 '부수는게 더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서.[8] 참고로 삼장이 지프를 처음 보자마자 삼장이 물끄러미 지프를 지켜봤고 지프는 삼장을 불편해 했는데 이때부터 삼장이 의심을 했던 모양이다.[9] 게다가 환상마전에서는 비록 짧기는 하지만 불을 뿜는 장면도 있었다(!) 원전인 서유기에서도 정체가 정체인지라 필요할 때에는 본모습으로 돌아가 싸우기도 했다.[10] 원작에서는 2권의 짤막한 에피소드, 애니메이션에서는 리로드 13화에 해당.[11] 영혼 체인지가 아니라 성격만 바뀐 것 뿐인 점을 명심.[12] 참고로 이 이름을 붙인건 당연하게도 팔계. 지프로 변신한 모습을 보고 그대로 갖다붙였다고 한다. 센스 참...[13] 1999년작 OVA에서만은 유일하게 원작대로 '지프'라고 불린다. 일관성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