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5 09:09:43

저팔계(최유기)

최유기 일행
현장 삼장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파일:Jeep_107.png

猪八戒 / Cho Hakkai[1]

1. 개요2. 설명3. 명대사4. 기타

1. 개요

파일:저팔계01.jpg파일:Chara_hakkai_pict.jpg
RELOADRELOAD BLAST
파일:hakkai_01.jpg
파일:hakkai_02.jpg파일:hakkai_03.jpg
환상마전 최유기 설정화
  • 프로필
    • 키: 181cm[2]
    • 체중: 73kg
    • 연령: 22세→23세(RELOAD)→24세(RELOAD BLAST)[3]
    • 생일: 9월 21일
    • 별자리: 처녀자리
    • 혈액형: AB형
성우 유년 성인
일본 히가시 사오리 이시다 아키라[4]
한국 불명 김승준
미국 닐 스튜어트 브레이든 헌트(환상마전, 극장판, 외전)
스티브 캐논(RELOAD, RELOAD GUNLOCK)
마이카 솔러소드(RELOAD BLAST)
하워드 웡(RELOAD ZEROIN)
뮤지컬 사이네이 류지(Go To The West & Dead Or Alive)
후지와라 유우키(God Child부터)

최유기》의 등장인물. 테마 컬러는 초록색.

2. 설명

파일:Jeep_108.png

모델은 《서유기》 원전의 저팔계지만 작품 내의 인물들이 그렇듯 캐릭터 골격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변질이 심해 외모의 특징으로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 나머지 셋에 비해 완전 딴판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왜 그러셔~?"로 대표되는 《날아라 슈퍼보드》의 저팔계 이미지가 가장 대중적인지라, 《최유기》의 저팔계를 접하고 충공깽하는 경우가 적잖이 있었다(…) 작가에 의하면 이 4명은 《서유기》의 모습과 관련이 있으면서도 어느 정도는 반대격인 설정을 일부러 했다고. 원전 저팔계의 '호색' 기질은 《최유기》에서 사오정이, 반대로 원전 사오정의 '점잖은' 모습은 《최유기》에서 저팔계가 가지고 있다.

본래 인간이었던 청년으로, 인간일 당시의 이름은 '저오능'. 매춘부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한 뒤 한동안 어머니가 데려다 키웠지만 6살 때 쯤 버려지고, 16세까지 줄곧 고아원에서 자랐다. 거의 항상 혼자 책에 파묻혀 지내다시피 했던 만큼 어린 나이에도 상당히 어른스럽고 박학다식한 편이었지만, 불행한 자신의 처지 때문인지 결코 누군가에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등 어두운 유소년기 시절을 보냈다. 지금의 온화한 성격과 달리 어린 시절엔 꽤 인간불신인지라 매우 무뚝뚝한 성격이었다.

그 후 고아원을 나와 추천입학으로 기숙사제 대학원[5]을 다니다가 그곳에서 생이별했던 쌍둥이 누나 화남과 재회하고, 통념상 용인될 수 없는 관계임을 알면서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려 함께 지내게 된다. 그리고 대학원을 나온 후 교사로 생계를 이어갔다.[6] 하지만 화남이 '여자 사냥꾼'이라 불리던 요괴 백안마왕에게 헌상되자 격노하여 이에 관련된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7] 그녀를 구하기 위해 백안마왕의 성에 잠입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요괴들을 학살했다. 그 뒤 가까스로 화남과 재회하지만 정작 그녀는 이미 백안마왕에게 능욕당한 후였고, 뱃속에 요괴의 아이가 있다며 그의 눈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이 일련의 과정 중 요괴로 변모하는데, 작중의 묘사[8] 때문에 요괴 1,000마리의 피를 묻힌 것이 계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자신들만 살고 보자는 욕심으로 고아인 화남을 요괴에게 바친 마을 사람들의 이기심에 대한 분노와 증오, 그리고 요괴에 대한 원한 등 마이너스의 감정이 결집되어 변모를 일으킨 것이 정확한 원인이다. 정말로 단순히 요괴의 피 때문이면 팔계 못지않게 요괴들을 학살한 현장 삼장이 요괴로 변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수가 없어진다.[9]

내장이 삐져 나오는 중상을 입은 채로 백안마왕의 성을 나오다가 빈사 상태로 쓰러져있던걸 오정에게 발견되어 거둬지고 한동안 동거하다가, 삼불신으로부터 그를 추적하라는 명령을 받은 삼장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결국 삼장에게 잡히는데, 마지막으로 화남의 시신이나마 거두어주고 싶다고 부탁해서 다시 백안마왕의 성을 찾아갔지만 이미 불타버려 폐허만 남은 상태였다.

이후 사양성으로 연행되나 삼장의 변호 덕분에 삼불신에게도 선처를 받아 '저오능'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저팔계'로 개명, 새로운 삶을 살아가라는 명을 받게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이후에도 한동안은 요주의 대상으로 지목되어 삼장에게 감찰 명령이 내려졌다. 또한 백룡을 얻게 된 것도 이 사건 전후의 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 참조.

이러한 과거의 사연 때문인지 처음엔 겉으로 내색은 잘 하지 않았지만 심한 자책감을 갖고 있었다.[10] 오정에게도 정서가 불안하다는 언급을 들었고, 특히 청일색 편과 과거편에서는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화남이 죽은 후에는 계속 누군가 자길 죽여주길 바랬고, 심신이 피폐해진 채 산길을 헤매다 쓰러져 오정에게 발견되고 그의 집에서 깨어났을 때 했던 첫 마디도 "지옥이란 참 서민적인 곳이군요"였다. 또한 청일색의 빈틈을 만들기 위해 삼장과 짜고 세뇌 연기를 하는 부분에서도 완전히 정신붕괴되기 직전 상태까지 몰렸다.[11] 사족으로 이 사건 이후 팔계는 작중에서 조금씩 멘탈갑이나 혹은 외유내강으로 성장하지만, 이 때의 임팩트가 워낙 강렬해서인지 팬들의 삐뚤어진(?) 애정을 은근 받고 있다.

근친상간이라든가 유혈 씬이 알게 모르게 많이 나오는 등 주역 4인 중에서도 가장 하드한 요소가 많은 탓이었는지, 애니메이션에서는 다른 인물에 비해 설정이 상당히 많이 순화되었다.[12]

1시 23분에 시간이 멈춰버린 회중시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화남이 마지막으로 남긴 것으로, 1시 23분이 의미하는 바는 작중에서도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화남이 백안마왕에게 잡혀갔던 시간으로 추정된다. 비록 통념상 용인될 수 없는 사이이기는 했지만 화남에게는 매우 헌신적이고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

예의 바르고 정중하고 온화한 성격에다 기본적으로는 상대의 나이가 많건 적건 간에 항상 존댓말을 사용하며 늘 사람 좋은 동네 청년 스타일의 미소가 특징. 일본판 기준으로 삼장 일행 중 유일하게 1인칭보쿠일 정도.[13] 아주 가끔 반말을 하는 장면이 있긴 한데 오정이랑 한두 마디 짧게 하는 정도인지라 정말로 보기가 힘들다. 한국판 한정이지만 《환상마전 최유기》 37화에서 어렸을 때 소꿉친구였다가 수녀가 된 샤오페이(옥향)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에게는 말을 놨다. 헌데 진짜인지 일부러인지 알 수 없는 나사빠진 행동을 자주 하는 데다 사고방식이 묘하게 4차원스럽고, 일단 화가 나면 절대 뒷감당이 안 된다. 보기와는 다르게 냉정한 면도 있어서, 지극히 태연한 표정으로 심지어는 웃으면서 사람 속을 뒤집다 못해 박박 긁는 말도 서슴치 않는다. 그래서 적으로 돌리게 되면 가장 골치 아픈 타입. 덤으로 성격상 진지한 캐릭터이긴 하나 무언가 살짝 엇나가면 바로 개그 캐릭터가 되며, 하라구로 기질도 있다.

적으로 돌리면 가장 성가신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최유기 RELOAD GUNLOCK》 11화. 가출한 것도 모자라 다기에 시금치를 넣어놓고, 삼장과 오정의 담배초콜릿을 채워놓고, 심지어 삼장이 쓰던 신용카드까지 슬쩍해버리는 사악한 면모를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감기에 걸려서 어지르지 말라고 일행들에게 신신당부하고 3일간 쉬었는데 말 안 듣고 아주 난장판으로 만들어놨으니... 게다가 세 명의 또다른 만행들을[14] 보면 팔계가 그동안 많이 참고 넘어간 듯. 원작 RELOAD 10권에서는 삼장 일행이 헤이젤 그로스[15]도발할 때, 아무렇지도 않게 태연한 모습으로 독설을 날려 상당한 어그로를 끌었다. 드라마 CD에서는 삼장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고를 시간을 안 줬다는 이유로 후세까지 저주하겠다고 한다든가, 커피진저에일1:1 비율로 섞어서 줬다. 정작 삼장은 먹을만 하다며 잘 마셨다(…)
작가조차도 공식적으로 '워낙 괴짜라서 감당이 안 되는 사람'이라고 평가할 정도. 이런 성격과 뛰어난 말발(?) 탓에 일행의 리더인 삼장과 거의 대등한 위치에서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자 일행의 실질적인 권력자이며,[16][17] 그래서인지 일행의 서브 리더 기믹은 그가 맡고 있다. 심지어 RELOAD 7권에서는 삼장의 뺨을 때리는 장면도 나왔다. 정확히는 일련의 사태[18]로 인해 멘붕 상태였던 삼장을 정신차리게 하기 위해 한 행동.[19]

다만 근본이 완전 나쁜 건 아니고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민폐끼치는 것을 싫어하며, 정의감도 강하다. 그래도 성격이 성격인지 이따끔 자기 혼자 무리하는 면은 남아있고, 할 말은 제대로 하지만 자기 속을 제대로 드러내는 경우는 별로 없다.

여러 의미로 이막장 4인조 중 제일 상식인이자, 일행의 실질적인 보호자. 자신이 일행의 '대외 사교 담당'이라는 자각도 있고, 본인의 성격도 성격인지라 요 막장 4인방 중 그나마 규범이나 몸가짐이나 매너 등은 매우 철저하며 제일 성실하다. 그 탓에 가끔은 융통성 없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삼장 일행 중 유일하게 작중에서 키스신이 나오지 않았다. 삼장과 오정은 관세음보살에게 강제로 입술을 빼앗겼고, 오공은 원작 RELOAD 후반부에 요괴소녀에게 입맞춤을 당한 적이 있지만 팔계는 원작과 애니메이션 그 어디를 찾아봐도 키스신을 볼 수가 없다. 물론 화남과 연인사이였던만큼 안했을 리는 없다.

어지간해서는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허물없이 지낼 정도로 사교성은 좋다. 다만 비슷한 성격인 헤이젤하고는 그야말로 물과 기름. 작중 둘이서 도박을 했는데 계속 무승부였을 정도. 게다가 만날 때마다 사사건건 웃는 얼굴로 서로 가시돋친 말을 서슴없이 던진다(…) 반면 비슷한 성향인 팔백서와는 죽이 잘 맞는지 둘이 싸울 땐 정중하게 인사하고 싸운다거나, 간혹 공동의 적이 출현해 홍해아 진영과 일시적으로 휴전할 때도 함께 엮이는 경우가 많다. 1999년판 OVA 한정이지만, 폭발로 눈에 부상을 입은 팔계를 팔백서가 치료해주는 등 은근히 플래그도 있었다.

흑갈색 머리카락에 녹안[20]으로 '흑발미인'이란 소리를 들을 만큼 삼장과 더불어 작가 공인 미인이다. 다만 어딘가 성깔 있어보이는 삼장에 비해 이쪽은 부드럽고 섬세한 분위기가 강하다. 외형이 삼장 일행 중 제일 여리여리하게 생긴 탓에 "약해보이는 것부터 노려라!!!"라고 한 요괴를 기공포로 소멸시킨 적도 있다(…) 하지만 냉철한 듯 뜨거운 면도 있어서, 상황에 따라서는 늠름한 모습도 종종 보여준다.

앞머리가 비대칭이긴 해도 겉으로 보기엔 단정하고 차분한 숏컷이지만 의외로 곱슬머리라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붕 뜬다고 한다. 그리고 항상 외눈 안경을 착용하는데, 이는 오른쪽 눈이 의안이기 때문에 이를 커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가 일으킨 요괴 대량 학살로 형을 잃은 요괴가 복수하러 왔던 때 스스로 오른쪽 눈을 뽑아버렸는데,[21] 그 뒤 남은 왼쪽 눈까지 뽑으려 하자 때마침 나타난 오공이 막아준 덕에 한쪽 눈은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애꾸눈이다.[22] 헌데 일러스트 상에서는 평범한 형태의 안경을 장비할 때도 많다. 또한 과거에는 한쪽 눈을 잃은 후에도 안경을 쓰고 지냈던 적이 있기에 공식적으로는 안경 속성으로 통하고 있다.

전투력은 제어장치를 해제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다른 일행과 엇비슷하지만, 생활력 면에서는 일행 중 최고를 자랑하며 자신 혼자 다양한 능력을 보유한 탓에 삼장 일행의 뒤치다꺼리는 늘 팔계가 맡는다. 여러 방면에 걸쳐 지식이 해박해서 해설역을 맡는 일도 많은 데다 간혹 삼장처럼 츳코미도 하며 공인 보모 기믹을 갖고 있다. 특히 본인이 '현역 보모'라고 자칭하는 바로 미루어 이 보모 기믹은 작가가 처음부터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제로섬 캐릭터 파일에는 그를 카리스마 주부라 소개할 정도. 귀차니즘이 생활화(...)되다시피 한 다른 멤버들에 비해 매사에 세심하고 여러모로 꼼꼼해서 간혹 일행들에게 잔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여러 가지 다재다능한 재주를 지녔지만 체력 면에서는 다른 셋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지,[23] 원체 부상이 좀 많이 잦은 삼장 일행 중에서도 특히 팔계는 체력 소모가 커서 지쳐 쓰러지거나 주저앉기도 한다. 다른 3명처럼 무기를 쓰는 것도 아니고 기공술 자체가 체력 소모가 심한 편인데다가 운전이나 가사 등 여러가지로 하는 일이 많아서인지 과로하기 때문.

오공을 제외한 멤버 중에서는 유일하게 비흡연자. 아주 드물게 담배를 들고 있는 일러스트가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피우지 않는다. 내심 삼장과 오정의 금연을 바라고 있으며, 《환상마전 최유기》 마지막화에서 별똥별을 보고 소원을 비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가내평안, 무병장수"라는 소원을 빌고 나서 오정금연. 저 잘했죠?라는 대사를 덧붙었다. 단 '오정금연'은 한국어 더빙판에만 추가된 대사로, 원작하고 일본판에서는 무병장수까지만 빌었다. 그리고 이를 들은 오정 曰, "어디의 늙은이야?" 다만 리로드 블래스트에서 흡연씬이 한 번 나오긴 한다.

날씬한 체형이지만 잠깐 긴장을 늦추면 살이 찌기 쉬운 타입이라 그런지 주량이 엄청나다는 걸 제외하면, 다른 셋에 비해 신중하게 먹는 편. 비교적 식성이나 미각도 정상이다. 미각에 문제가 있는게 분명한 삼장은 아예 가사 자체를 안하고, 오정은 늘 항상 요리를 하면 다 때려놓는 식으로 하고(…) 오공은 그나마 배우면 좀 나을 것 같지만 원체 바보 원숭이다보니 일행 중 팔계만이 제대로 된 요리를 할 줄 안다. 그리고 화남도 생전에는 요리를 태워먹기 일쑤였다고(…) 드라마 CD에 따르면 고기돼지고기를 특히 좋아한다.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혼자 온갖 것을 다 꼼꼼히 따져가며 음식을 주문하다가 오정에게 우유부단하다고 한소리 들을 정도. 프로필 상에서 반숙 계란을 싫어한다고 밝혔는데 이유는 생도 다 익힌 것도 그 뭣도 아닌 게 기분 나빠서(…)란다. 여담으로 브로콜리는 어감이(…) 좋아서라고.

일행의 전임 운전사. 참고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엄연히 무면허다! 시력이 좋지는 않지만, 가끔 난폭운전을 할 때를 제외하면 대체로 안전운전파. 소설 '경화수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인간이었을 때 운전하는 걸 어깨 너머로 본 적이 있어서 할 줄 안다라고(…)]

전반적으로 네이밍이라든가 이런저런 면에서 센스는 그다지 좋다. '지프'라는 이름도 순전히 변신했을 때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갖다붙인 것이다. 또 RELOAD로 넘어가면서 일행의 복장이 리뉴얼된 원인을 제공한 것도 다름아닌 팔계의 4차원 센스(…) 때문. 최유기 PS에서는 단정하게 해야 한다면서 오정의 머리를 조금만 자르겠다더니 바보털만 제외하고 바가지 머리(!)로 만들어 버렸다.[24] 참고로 이 장면에서 담당 성우 김승준이 연기하다 웃는 바람에 NG를 낸 일화가 유명하다.

새로 설정된 프로필에 의하면 관찰하는 안목이 예리해서 그림도 꽤 잘 그린다고 한다. 다만 묘사가 너무 세세하다 못해 공포 만화 같은 그림체라 모두가 싫어한다고(…)

또 지프의 주인이라서인지 동물을 꽤 좋아한다 한다. 동물들이 뭔가에 홀린 듯이 그의 말을 매우 잘 따른다고.

능력은 체술+기공 계열. 기공포를 이용한 공격과 방호벽 외에 치유술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전투시에 방어벽을 펼치거나 부상당한 사람을 회복시키는 역할은 그가 맡고 있다. 한 마디로 팀의 체력을 책임지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타입. 이 기공술 덕분에 일행 중에서는 유일하게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여담으로 이 방어벽은 《극장판 환상마전 최유기 Requiem ~ 선택받지 못한 자의 진혼가 ~》에서 멀리서 날라오는 거대한 돌을 막아내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최유기 PS에서는 "너 혼자 빈 손이라서 그림이 안 나오잖아."라며 오정에게 한 소리 듣고 로봇으로 개조까지 당했다(…)

운전을 어깨 너머로 보고 배웠다든가, 기공술도 어딘가에서 언뜻 보고 해봤더니 되더라는 언급들로 미루어 보아 한 번 본 것에 대해 습득하는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으로 보인다. 이 천재성이 어디까지인지는 알 수 없으나, 3년 전 자신이 청일색을 찌른 부분을 정확히 기억해 내 마작패를 빼내기도 하고 도박에도 엄청난 실력과 운을 지녀서 도박으로 벌어먹고 살아온 오정을 간단히 이기기도 하며, 심지어 최면술도 눈동냥으로 익혔다는 등(…) 한 마디로 《최유기》 희대의 천재. 다만 오정에게는 재주 많은 가난한 사람이란 소리를 듣는다.

여담으로 마작은 대학원 시절에 배웠다는데, 마작을 알려준 사람이 하필이면 화남. 그래서인지 팬들 사이에선 화남 최강설이 떠돌고 있다.

그외에도 종종 어느 틈에 배워뒀는지 모를 자물쇠 따기 등의 기술을 구사할 때가 많아 동료들을 질리게 만들기도 한다. 팔계 본인은 통신 판매에서 배웠다는 모양. 게다가 술에 대해 완전 내성을 보유하고 있는지 술에 엄청나게 강해서 말술을 들이켜도 도통 취할 줄을 모른다. 드라마 CD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 오공과 오정이 오랜 시간 걸려 만든 드링크를 마시고 후에 쓰러져 실려간 걸 보아 천하의 팔계라도 독요리에는 내성이 없는 듯(…) 다만 과거 사연도 그렇고, 가끔 무리한 나머지 힘에 부쳐 쓰러질 때가 있어 팬들 사이에선 삽질캐 취급을 받는 경우도 있다.

드라마 CD에 의하면 삼장처럼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다. 사족으로 여기서 나오는 팔계의 핸드폰 벨소리는 TV판 이미지 앨범 1집 수록곡 'FREEDOM'.

여러모로 완벽하다만 보컬 앨범에 따르면 노래 쪽은 영 아닌 데다 노래를 부르는 것을 안 좋아하고 노래 중 그나마 좀 아는 것이 도나도나(…)란다. 애초에 담당 성우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캐릭터송 앨범에도 노래가 아닌 내레이션이 수록되었다.[25]

요력 제어기는 왼쪽 귀의 이어커프 3개. 덤으로 제어장치를 풀었을 때 몸에 나타나는 요괴 특유의 문양은 덩굴인데, 이는 그의 어두운 과거와도 관계가 있다.[26] 처음 얼마 동안은 이성적으로 싸울 수 있지만, 당초 순수 요괴가 아니라 인간에서 요괴로 변이한 특이 사례여서 그런지 삼장의 말에 따르면 어떻게든 금테를 다시 씌우면 자아를 되찾는 오공과 달리, 팔계는 장시간 요력을 해방하고 있으면 그만큼 요괴의 폭주를 유발하는 마이너스 파동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자아를 잃게 될 경우 본래대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것을 염려해 삼장이 제어장치를 함부로 풀지 말 것을 늘 당부하고 있고, 팔계 본인도 자신의 요력을 개방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기에 오공이 폭주할 때처럼 정말로 긴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제어장치를 푸는 일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일단 요력을 해방하면 작중 최강급인 제천대성으로 변모한 오공과 아슬아슬하게 호각을 이룰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갖는다.[27] 다만 이 귀고리의 출처는 여전히 미스테리.

전생은 오정의 전생이었던 권렴대장의 부관 천봉원수. 직급으로 따지면 이탑천이나 권렴대장보다 훨씬 위의 계급이지만, 본인 왈 '눈에 띄는 것이 싫어서'(…) 부관으로 머물러 있다.[28] 전체적인 이미지는 다소 골샌님스럽지만 의외로 늠름한 면모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현생과 달리 이쪽은 좀 많이 너저분하다. 방 안에 책이 한가득인데다 그나마도 항상 어질러 놓고 살기 다반사였기에 보다 못한 권렴대장이 직접 나서서 청소를 하는 게 일상이었다. 머리도 떡진 듯 하고 시력도 심하게 안 좋은 데다 며칠씩 씻지 않는 일도 다반사. 현생에선 반대로 오정이 어지르고 그가 청소하지만(…) 업보. 게다가 하계에서 이상한 물건들을 주워다가 모으는 취미도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모 유명 치킨 패스트푸드 체인의 그 분까지도 집무실에 모셔놓았을 정도. 담배와는 거리가 먼 현생의 팔계와는 정반대로 하루 5갑씩 피워대는 골초. 피는 담배는 아크 로열. 재떨이는 입벌린 개구리 모양(…) 지적이고 침착한 성격에 화가 나면 무서워진다는 점은 현생의 팔계와 비슷하지만, 천봉 쪽이 조금 더 직설적인 편. 투신태자 나타의 출진시 천제에게 진언하다 해임 위기에 몰렸던 권렴대장을 구하기 위해 이탑천을 찾아가 직접 따져서 취소시킨 장본인이다. 오공과는 이전부터 친분이 있던 삼장의 전생이었던 금선동자를 통해 친밀해지게 된다.

가짜 투신태자 나타와 그들의 창조자 가몬과의 싸움에서 권렴과 헤어지게 된다. 이때 "나중에 또 보자"는 말을 남기지만 힘겹게 내뱉는 듯한 투로 말해 그와 살아서 다시 만날 수 없음을 직감한 듯한다. 금선, 오공을 하계로 가는 게이트로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홀로 동방군과 맞서는 괴력을 보여주고 막판 쇼 대장도 한칼에 벤다. 하지만 그 역시 쇼의 칼에 복부가 갈려 내장이 밖으로 다 쏟아져나와 결국 과다출혈로 죽게 된다.[29] 죽어가면서 "제가 좀 늦었죠"라고 말하는데 그 전에 사망한 권렴에게 하는 말로 추정. 이후 그들은 50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3. 명대사

"착한 어린이는 얌전히 집을 볼 것."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하려면 먼저 그의 맘에 응해야 한다고 봐요. 예를 들어 저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저는 있는 힘을 다해 저 자신을 지킬 거에요. 저도 그 사람을 믿는다면 더더욱 그 사람이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도록."
"삼장이 말했잖아요? '그놈들은 안 죽는다'라고"
"마지막 말을 기억해줘요. 천천히 눈을 감을 테니까 보고 있어요. 내 시야가 피빛으로 물드는 그때 당신의 얼굴이란. 당신의 얼굴이란"
"게임의 흐름은 읽을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은 운이 없어서 되는 일이라곤 없지만요.."
"지옥에 떨어지기만 바라고 있었어요. 소중한 것을 잃은 그때부터"
"누구나 하나쯤은 믿는 것이나 의지하는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공.. 당신도 있지 않나요? 절대적인 존재가.."
"설령 신이 존재한다해도, 무능합니다."
"어딘가에 있을 나의 반쪽.. 너는 나를 사랑해줄까..."
"'신'에게 싸움을 걸러갑니다."
"바라노니 꽃잎 아래서 봄에 죽기를"[30]

4. 기타

지금와선 작품의 열기가 식어서 평준화됐다지만, 리즈시절여덕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삼장이 거의 원탑급이라 그렇지, 팔계도 팬층이 제법 두텁다.[31] 어느 정도냐면 공식 인기투표에서 2위를 했는데, 3위인 오공의 표에 꼬마 + 제천대성 버전까지 합친 표를 계산해도 팔계보다 약간 못미친 수준이였다고 한다. 참고로 성우 이구치 유카는 팔계를 좋아했다가 담당 성우인 이시다 아키라의 무대인사를 보고 성우라는 직업을 인식했다고 하며, 키타무라 에리는 《최유기》의 광팬이라는데 좋아하는 커플이 삼장 x 팔계 임을 주저하지 않을 정도.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일본판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담당 성우 김승준이 밝힌 바에 따르면 더빙 직전만 해도 평범한 남자로 연기하려 했지만, 4인조의 앙상블이 재미있어서 팔계가 개성을 가지고 튀려면 여성스럽게 가야겠다고 생각해 작정하고 나긋나긋한 톤으로 갔다고. 《환상마전 최유기》 초반에는 차분하고 사무적인 톤이 더 강한 느낌이었으나 중반부터 성우가 의도했던 톤으로 두드러졌으며, 《최유기 RELOAD》부터는 여성스럽고 나긋나긋한 톤이 더욱 강조되고 더 자연스러워졌다. 단, 천연 미성인 이시다 아키라에 비해 김승준은 기본적으로 냉철한 음색이라 소리지르는 장면 등에서는 일본판보다 훨씬 강하게 들리는 편이고, 목에 힘이 들어가는 소리가 난다는 차이점은 있다.

팔계의 전용 테마는 피아노 연주곡으로 비교적 치기 쉽고 조용하고 슬픈 멜로디 탓에 인기가 높다.

일본판 팔계의 담당 성우가 외전 드라마 CD 수록 당시 녹음 현장에 왔던 작가가 하도 담배를 못 끊으니 그녀를 붙잡고 장시간 설교를 했다는 일화가 있다.

바둑기사 신진서랑 닮았다...

[1] 한국판은 'Juh Pal Gea' → 'Juh Pal Gye'.[2] RELOAD에서는 약 180cm.[3] 사오정과 동갑.[4] 1999년작 OVA에서 TV 시리즈로 넘어오는 동안 유일하게 성우가 바뀌지 않은 케이스이다. 이건 작가로부터의 오퍼.[5] 학과종교학과하고 물리학과.[6] 교사로 일했던 경험으로 인한 것인지 후에 손오공가정교사 일을 잠시 담당하기도 했다.[7] 원작에서는 원래 다른 여자가 지목되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고아인데다 팔계와 부적절한 관계였던 화남을 대신 넘겼다. 다만 《환상마전 최유기》에서는 처음부터 화남이 지목되었고, 마을 사람들도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나오면서 그들을 해치지 않은 것으로 수정되었고 그 대신 백안마왕의 협박으로 화남을 납치한 어둠 까마귀 일족을 몰살 시킨 것으로 변경되었다 저팔계를 죽여 형의 원수를 갚으려 한 생존자 요괴도 백안마왕의 일족에서 어둠 까마귀 일족으로 변경 되었다[8] 화남이 자결한 뒤 절망해 있던 팔계 앞에 청일색이 나타나 그를 조롱하면서 "천 마리 요괴의 피를 묻힌 인간은 요괴가 된다."며 팔계에게 자신의 피를 묻혔다. 이에 청일색마저 죽여버린 후 요괴화된 것.[9]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1,000마리 넘게 요괴를 죽인 현장 삼장이 요괴로 변모하는 에피소드가 있긴 하지만, 결말은 오공의 아시발꿈(…)[10] 청일색 편에서는 화남의 뱃속에 있던 아이에게도 죄책감이 있는 듯한 묘사가 나왔다.[11] 청일색이 팔계의 과거를 들먹이며 그야말로 능욕 수준으로 몰아붙이고 위선자라며 조롱하는데다, 눈앞에서는 사오정과 오공이 부상당해 있었다.[12] 한 예로 원작에서 청일색의 식신과의 전투가 끝난 뒤 '罪' 자가 새겨진 마작패를 보고 식겁해 구토하며 주저앉는 장면이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는 것으로 바뀌었다.[13] 삼장은 삼불신을 알현할 때나 격식을 차릴 땐 와타시를 쓰긴 하지만 평소 1인칭으로는 오레를 쓴다.[14] 쓰레기 더미에서 경문 찾게하기, 담배꽁초에 지져진 옷 팔계에게 꼬매게 하기, 아끼던 냄비받침으로 써먹고 태워먹기, 비상용 만두 몰래 먹어버리기, 담뱃불 끄는거 깜빡해서 백룡 태워먹을뻔하기 등(...)[15] 정확히는 헤이젤 그로스를 지배하던 요괴 브라할.[16] 문제로 오정이 멋대로 이탈했을 때 삼장이랑 진짜로 신경질 팍팍내면서 싸웠다.[17] 삼장이 오정과 오공과는 달리 팔계에게는 총질, 하리센, 폭력행사를 하지 않는데, 가이드 질문에 의하면 오정과 오공은 목숨은 소중할 거 아니냐면서 이해를 한다. 즉, 겉으로 티만 안내지 삼장도 팔계를 화나게 하면 안 된다는걸 알고 있다.[18] 오공이 눈앞에서 치명상을 입음 → 이성이 날아간 상태에서 부상을 입힌 자를 찾아다님 → 손쓸 도리가 없을정도로 이미 늦어버려서 금테를 벗겨서 제천대성의 요력의 마지막 희망을 검 → 깨어난 오공이 폭주 → 대지의 기운으로 몸을 회복한뒤 난동을 부리는 결과는 좋았지만 상황은 최악 → 팔계, 오정, 헤이젤, 가트가 고전하면서 겨우 금테를 씌움으로써 진정시킴.[19] 다만 오공을 당장 지혈하고 치료해야 하는데 삼장이 멘탈붕괴에 빠져 오공을 잡고 놔주질 않으니 정신차리고 놓으란 의미로 때린 것도 있다. 삼장은 일단 정신차리긴 했지만, 그 후 광명 삼장법사를 만났을 때와 겹쳐 보고 범인에 대한 분노로 다시 정신이 날아가 범인을 찾아 정신없이 주변을 돌아다녔다. 그덕에 오공의 폭주를 멈추는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20] 평소에는 녹안이지만 한쪽이 의안이기 때문에 요력제어장치를 풀었을 때 한정으로 오드아이(녹/황)가 된다. 그런데 《최유기 RELOAD》와 《최유기 RELOAD GUNLOCK》에서는 청안으로 나왔다.[21] 애니메이션에서는 단순히 눈을 찌르는 것으로 바뀌고, 서서히 시력이 저하된다는 설정이 덧붙여졌다.[22] 그런데 간혹 보면 의안쪽 눈이 움직인다. 일반적으로 의안은 한쪽 방향으로만 고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보통 의안은 아닌 듯. 옆을 볼 때마다 사시가 되는 팔계를 누가 바랄까만은... 그리고 움직이는 의안이 실제로 있기는 하다.[23] 작가에 의하면 넷 중 오공이 가장 신체나 위장이 튼튼하고, 그 다음이 삼장이라고. 오정은 반요라 그런지 장이 좀 안 좋은 것을 빼면 역시 체력이 튼튼하다.[24] 오정 본인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대신 옆에서 구경하던 오공이 흠칫 놀란다.[25] 딱 한 곡이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이시다 아키라가 아닌 다른 사람이 불렀다.[26] 팔계 자신을 얽어매는 그가 죽인 모든 것에 대한 '속죄'를 상징한다. 이 문양을 몸 밖으로 뻗게 해서 공격할 수도 있는데 제어가 풀린 오공과 전투에서 이렇게 싸웠다.[27] 제천대성으로 변모한 오공은 이성이 없기에 전투적인 측면에선 팔계가 오히려 아주 조금 유리한 위치를 잡는다. 그러나 오공은 대지의 기운으로 인한 무한회복이 가능해서 승산은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28] 《서유기》 원전에서 권렴대장은 옥제의 시종무관, 천봉원수는 수군대장이다. 현실의 사례로 비유하자면 대통령 비서 겸 경호원을 해군 포스타가 모시는 셈.[29] 팔계가 오정에게 발견될 당시 배에서 내장이 튀어나온 형태였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복선인 듯.[30] 전생인 천봉원수의 표지 대사.[31]일본에서는 삼장이 압도적이지만 한국에서는 네 명 모두 인기가 고루 나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