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Jihadi John(Mohammed Emwazi)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의 조직원으로서 주로 이슬람 국가가 공개한 인질 살해 비디오에 주역으로 출연하여 악명을 떨쳤다.
인질 살해 비디오에서 영국식 영어와 악센트를 쓰는 점에 주목하여 그가 영국계이거나 영국에서 오래 산 아랍인으로 IS에 가담한 것이라는 설이 나오다가 영국에 살던 그의 주변 인물들이 이를 확인하여 사실로 밝혀졌다. '지하디 존'으로 불리게 된 것도 영국계로 추정되기 때문에 '지하디(이슬람교의 전사)'에 영국의 흔한 이름인 '존'을 붙인 것이다.[1]
2. 정체
그의 정체는 '모하메드 엠와지(Mohammed Emwazi)'라는 1988년 8월 17일 생 쿠웨이트계 영국인으로, 1990년 걸프 전쟁 당시 전쟁을 피해 쿠웨이트에서 영국으로 이주하였으며 영국 런던에서 살다가 웨스트민스터 대학을 졸업했다. 그의 가족은 택시 회사를 운영하며 한화로 20억 원이 넘는 저택도 보유하는 등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다. 심지어 주변 인물들이 기억하던 그는 종교[2]에도 그다지 집착하지 않고 축구를 좋아하는 쾌활한 성격이었으나 학창시절 분노조절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대학을 다니던 중에 어떤 형식으로든 이슬람 원리주의 조직과 접촉한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하여 MI5에서 조사를 받았다. 그의 성격이 변한 것도 대략 이 시기라고 하며 중간에 쿠웨이트로 가서 알카에다 활동을 하려고 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무산되면서 결국 점점 더 이슬람주의에 빠지다가 IS에 가입했다. 사실 학창시절 분노조절을 못하는 성격으로 약간의 시한폭탄 같은 잠재성을 지닌 존재였음을 드러냈으나 적절한 치료로 충동을 억누르며 잘 생활하다가 MI5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차별을 당했다는 생각이 분노의 걸쇠를 풀어버렸다.[3] 이것이 서방세계에 대한 분노를 선동하며 극단적 폭력을 강조하는 극단주의 종교와 잘못된 시너지를 일으키는 바람에 지하디 존으로 흑화해 버렸다. 결국 잔인한 방법으로 수많은 민간인을 고문하고 잔혹하게 참수하는 악질 무슬림 테러리스트가 되었지만 2015년 11월 12일 미군 UAV의 정밀 폭격으로 중상을 입고 후송된 뒤 사망했다.
여러 차례 IS 인질 처형 영상에 등장했으나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와서 정체가 알려지지 않았고 단지 영국식 영어를 쓴다는 점만 알려졌으나 언론에 그의 정체가 폭로된 후부터 영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소환 조사에서 참수 영상을 본 어머니가 그가 미국인 인질을 참수하기 전 발언을 할 때 목소리를 알아듣고 "저건 내 아들"이라며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그는 제3자를 통해 “엄마, 미안해” 라는 메시지와 “나의 정체가 폭로돼 문제가 발생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질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다. # 그의 아버지는 “개, 동물이나 마찬가지”라며 공개적으로 아들을 비난하는 등 가족들은 영국에 정착해서 정상적으로 살고 있었는데 지하디 존 혼자 이상한 종교에 빠지면서 사람이 이상해졌기 때문에 그릇된 믿음의 위험성을 보여줬다.
워낙 야만적 살육 행위를 많이 저질러서 미 연방 수사국 FBI, 영국 정보부 MI5, 스코틀랜드 야드 등 여러 수사 기관에서 지명수배되었다. 이후 대타로 등장한 처형자는 '제2의 지하디 존'이라고 불렸으며 심지어 '4살 지하디 존'이라는 꼬마 아이까지 나타났다. 이 아이는 영국계 IS 부모의 아이로 알려졌으며 제2의 지하디 존은 인도계 영국인이라고 한다.
3. 주요 영상
4. 제거 작전
'지하디 존 제거 작전'은 흡사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다. 그는 매우 은밀히 행동하고 호위를 받으면서 다녔는데 소재 파악부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튀르키예, 미국, 영국의 국가정보국이 서로 협력하며 이뤄진 작전이었다. 제임스 폴리부터 고토 겐지까지 무고한 인질들을 참혹하게 살해한 살인귀 지하디 존을 심판하러 나타난 '죽음의 사신' 마냥 미군 무인기 'MQ-9 리퍼' 2대와 영국군 MQ-9 1대가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 잠입해 그가 탄 차에 따라붙어 미사일 2발을 발사해 폭사시키면서 응징에 성공했다. # 이후 IS의 창시자이자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명은 IS에게 희생당한 미국인 여성 인질 케일라 뮬러의 이름을 따 '케일라 뮬러 작전'으로 명명했으니 지하디 존 제거 작전 역시 '제임스 폴리 작전' 또는 '고토 겐지 작전'으로 볼 수도 있는데 사람이 아닌 드론이 인질들의 원한을 갚아줬다는 점에서 21세기를 상징하는 이색적인 군사 작전이었다.'지하디 존 제거 작전'은 드론 전쟁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어른이(키덜트) 장난감 취급 받았던 드론이 군사적으로도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몸소 입증해보인 선례가 바로 지하디 존 제거 작전이었다. 드론, ‘어른이 장난감’에서 ‘하늘의 암살자’됐다(한국일보, 2020) 기사에서는 2020년 당시 군부 실세 카셈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 주역은 ‘암살 드론’이라면서 드론 공습으로 폭사하여 불타는 사진을 올리며 ‘MQ-9 리퍼’는 요즘 가장 잘 나가는 공격용 드론이라고 설명했다. ‘MQ-9 리퍼’는 인질들을 처형한 지하디 존을 처형한 드론으로 유명한데 기사에서도 2015년 이슬람국가(IS) 영국인 대원 지하디 존 제거 작전에 투입돼 유명해졌다고 설명했다.
5. 생애
5.1. 초년
1988년 8월 17일 쿠웨이트에서 태어났으며 1994년 영국으로 갔다.청소년 시절의 지하디 존
청소년 시절의 그는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의외로 소심한 성격이었다고 한다.[5] 동창의 말로는 9살 시절 사춘기가 오면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한다.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하며 그래서 그런지 당시 교장이었던 조 슈터(Jo Shuter)도 그가 IS에 가담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아랍계 영국인으로서 영국에서는 다소 비주류였던 그가 IS에서는 '영국인=비틀즈'라는 인식으로 '존'으로 불리게 된 것이 아이러니하다.
교사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분노 조절장애를 겪어 이를 치료하기 위한 수업을 들은 적도 있었다. 물론 가정 환경도 괜찮고 수업도 결석하지 않는 등 사랑스러운 아이였으나 가끔 화를 낼 때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는 했다면서 지하디 존으로 흑화할 잠재성을 내비치기는 했다.
5.2. 문제의 시작
그는 영국인 한 명, 독일인 한 명과 함께 탄자니아로 갔는데 그들은 입국하자마자 입국 거부를 당했다.[6] 이후 탄자니아 경찰은 이들이 술에 취해 난동을 피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중에 탄자니아 경찰이 총구를 들이대며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Cage라는 단체에서 그가 네덜란드로 통해 집으로 오는 중 심문을 받았다고 했다. Cage에선 그가 MI5와 대화를 끝낸 후 약혼녀와 관계를 끝냈다고 주장했다.- [ 펼치기 · 접기 번역 전문 ]
- >영국으로 귀국한 이후의 활동
네트워크 구성원과의 관련성
43.국무성은 그가 2007년 2월(모자이크처리)에 영국으로 귀국한 이후로 영국과 동아프리카 기반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네트워크 구성원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이 네트워크는 소말리아로 테러 관련 목적으로 자금과 장비를 제공하며 영국에서 소말리아로의 개인들의 테러 활동을 위해 이동을 용이하게 하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국무성은 이 네트워크의 구성원으로 다음 사람들을 언급한다.
모하메드 엠와지[7],(기록 말소)
이러한 만남들은 일반적으로 모니터링을 막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진행되었다.
여기서 언급된 이름은 "테러 관련 목적을 위해 소말리아에 자금과 장비를 제공하고 테러 관련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영국에서 소말리아로 개인의 여행을 용이하게 하는 것"에 연루된 것으로 법정에서 언급되었다.
5.3. 최후
2015년 11월 12일 미국 국방부는 그를 추적한 끝에 표적 공습을 실시하였으며 그는 건물에서 나와 차에 타자마자 그대로 차 안에서 작살났다. # 이때 국방부는 그의 사망에 무게를 뒀고 2016년 1월 IS의 기관지 다비크가 11월 12일의 라카에서 행해진 공습으로 그가 죽었음을 확인했다. 이후 IS 관련 비디오에서도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사망한 게 확실해졌다.6. 기타
- 비틀즈의 멤버 링고 스타는 그가 비틀즈에서 딴 별명을 쓴 것에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으며 그가 쓴 야구 모자가 메이저 리그 구단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마크가 있어 파이리츠도 이에 불쾌하다는 성명을 내놓은 적이 있다.
[1] 존이라는 별명은 IS에서 쓰이던 것으로, 그가 속한 그룹은 비틀즈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의 별명은 락그룹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에서 따 온 것이며 다른 멤버들도 '조지', '폴', '링고'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비틀즈'의 멤버는 모두 영국 영어를 쓰고 있어 영국 국적으로 추정된다. 영국 언론에서는 '지하디 존'이라고 불렸다.[2] 본래는 시아파였지만 알카에다의 영향을 받고 수니파로 개종했는데 이때부터 맛이 가서 '성격파탄자+악인'이 되어버렸다.[3]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이춘재 역시 경찰은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자신의 감정을 죽이고 충동을 참으며 학창 시절을 보내다가 군대에서 탱크를 몰며 성취감을 맛본 뒤 그간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채워놓았던 마음속 '걸쇠'를 풀어버렸다고 분석했다. 분노조절장애가 있던 지하디 존도 어린 시절엔 부모와 선생님들 밑에서 충동을 참으며 자랐으나, 대학생이 되고 성인이 된 후에 "너의 분노를 마음껏 표출하라"고 선동하는 극단주의 종교에 빠지면서 리미터 해제가 돼 버렸고 그런 종교와 접하니 MI5의 감시를 받게 되었는데 이것은 더욱 피해의식과 분노를 자극하는 도화선이 되어 악순환에 빠졌다.[4] 고토 겐지는 유카와 하루나의 지인으로 유카와의 억류 소식을 듣고 상황을 알기 위해 시리아로 떠났다가 참변을 당했다. 출처[5] 사실 IS의 창시자이자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역시 유년기에 소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철학박사 학위까지 따는 등 지하디 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착한 사람이 화내면 무섭다'는 말처럼 의외로 대형사고를 친 인간들은 소심한 성격인 경우가 많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조승희도 그렇고 한국 군대에서 총기 난사를 벌인 김일병, 윤일병 등도 다 소심한 성격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명문대생 부모 토막살해범인 이은석도 소심한 성격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심리학자들은 소심한 성격이 원인이었다고 분석한다. 이은석의 형만 해도 부모와 욱해서 대판 싸우고 집을 나가 버려서 독립했던 반면 소심한 이은석은 화를 억누르며 참다가 폭발해 버린 것이다.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이춘재도 소심한 성격으로 인해 욕구를 억누르며 살다가 뒤틀려서 표출됐다. 지하디 존은 청소년 시절 분노조절장애까지 있었는데 학창시절엔 소심한 성격으로 분노를 억누르며 살다가 대학에 입학한 뒤 "분노하라"고 선동하는 극단주의 종교와 만나면서 그간 억눌러 왔던 분노가 비정상적인 광기로 표출됐다.[6] 지하디 존은 나중에 Cage라는 단체에 위협을 당했다고 폭로했다.[7] 지하디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