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02:54:01

챈트리

Chan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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챈트리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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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의 모습. 안드라스테, 그리고 안드라스테의 상징인 성스러운 불 제단을 볼 수 있다.

1. 소개2. 챈트리의 성립3. 챈트리 교단의 출현4. 챈트리의 분열과 제국 챈트리5. 구조6. 폐기의 권한7. 챈트리의 어두운 면8.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9. 모티브

1. 소개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에 등장하는, (드래곤 에이지의 배경인) 테다스 대륙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력한 종교. 창조주(Maker)를 신앙하고, 성녀 안드라스테를 선지자이자 창조주의 약혼자로 받든다.

2. 챈트리의 성립

챈트리의 주장에 따르면 원래 세상을 창조한 존재는 창조주였다. 창조주는 처음에 영계(Fade)와 영(Spirits)을 만들었으나, 이들이 혼이 없어 모방만 할 뿐 창조와 상상력이 없음에 실망하여 영계를 반으로 나누어 영계와 경계를 만든 뒤 육체가 있는 인간세계를 창조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들이 점차 창조주 대신 혈마법을 전수한 고대신을 섬기자, 창조주는 분노하여 자기 거처가 있는 영계의 황금도시에서 인간들을 추방했다. 이것이 첫번째 원죄라고 불린다.

원래 테다스 대륙 인간들은 인류최초의 제국인 테빈터 제국 시절부터 인간들에게 혈마법을 포함하여 많은 마법을 전수해주었다는 고대신을 섬겼는데, 고대신은 용의 모습을 하였다고 믿는다. 테빈터 제국의 마법사 군주들은 노예들을 희생시키며 강대한 혈마법의 힘을 사용하였으며, 엘프들의 나라인 알라산 왕국을 멸망시키는 등 권세를 누렸다.

이들 마법사들은 강력한 힘을 이용하여 영계의 중심이자 창조주의 옥좌가 있다는 황금도시로 이어지는 포탈을 열어 황금도시를 침범하고 만다. 이에 황금도시는 타락하여 어둠의 도시가 되었고, 참람되이 침범한 마법사들은 저주를 받아 최초의 다크스폰이 되어 추방당하였다.[스포일러1][스포일러2] 이들은 고대신들을 아크데몬으로 타락시켰고 결국 다크스폰들이 태어나면서 최초로 블라이트가 발생했다. 이를 챈트리 교단에서는 두 번째 원죄라고 부른다.

첫 번째 블라이트 때는 그레이 워든이 출현하고 테빈터 제국이 필사적으로 싸우면서 승리하였으나, 대륙은 황폐해지고 테빈터 제국의 내부 통제력도 약화되었다. 하지만 가장 큰 충격은 고대신들이 타락함으로써 제국의 주류종교인 고대신 신앙이 기반부터 흔들렸다는 것이었다. 고대신의 신도들은 블라이트 기간 동안 구원해주길 기도하였으나 이미 블라이트의 근원이 된 그들에게서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하였고 사람들은 분노하여 고대신 신전을 불태우고 사제들을 죽이는 등, 신앙이 기반부터 무너지는 중이었다.

그러나 테빈터 제국은 블라이트 이후에도 여전히 테다스 대륙의 대부분을 다스리며 야만인들을 죽였고 영계의 악마들을 소환하며[3] 반란을 진압하였다. 제국의 횡포에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는데, (훗날 퍼렐던 왕국의 영토가 된) 알라마리(Alamarri) 야만인들은 퍼렐던 왕국 지역만이 아니라 제국의 영토로 공격을 기도하였다. 이들의 지도자가 마페라스(Maferath)와 그의 아내 성녀 안드라스테(Andraste)였다.

안드라스테는 창조주의 약혼녀로서 인간이 범한 죄를 용서해주십사 간청하며, 고대신을 믿어 원죄를 일으킨 테빈터 제국에 저항하기로 마음먹었다. 한때 제국에 노예로 잡히기도 하였으나 블라이트 시기에 탈출하였고, 퍼렐던 지역의 야만인들을 결집하여 제국에 대적하였다. 야만인 군대가 제국을 침공하였을 때, 테빈터 제국은 여전히 거대하였으나 오랫 동안 블라이트로 발생한 다크스폰과 각지의 반란군을 상대하느라 제국군은 엉망진창이었다. 그나마도 이들을 정신적으로 단결시켜 줄 고대신 신앙마저 뒤흔들리는 바람에 정신적으로도 피폐했다.

야만인들의 군대가 제국을 휩쓸자, 탄압받던 노예들과 샬탄을 지도자로 한 엘프들이 동참하여 군세는 더욱 커졌다. 제국 남부를 야만인들의 군대가 해방하는 동안, 제국은 마지막 전력을 모아 발레리안 평원에서 저지하려 하였으나 끝내 대패하고 만다. 챈트리 교단의 가르침에 따르면 창조주의 미소 때문에 제국군이 패했다고 한다. 제국은 더 이상 사태를 막을 힘이 없었다. 그러나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듯 보였던 안드라스테의 군세는 제국이 아닌 내부의 배신으로 무너져버린다.

안드라스테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창조주의 뜻을 물었다고 한다. 그 모습에 반하여 창조주가 모습을 드러내며 안드라스테에게 함께 인간계를 떠나자고 제의하였다. 하지만 안드라스테는 인간 모두를 구원해주길 요청하며 어찌해야 다시 인간들에게 돌아오셔서 낙원을 만들어주시는지 물었다. 이에 창조주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거짓된 신들을 버리고 자신의 신성한 복음을 따르는 날, 그 소원이 이루어지리라." 하고 대답하였다.

그리하여 안드라스테는 매일 밤 창조주에게 기도하며 제국에 맞서 군대를 일으켰는데 남편 마페라스가 시기하였다. 그의 입장에서는 알 수 없는 창조주라는 존재를 섬기는 신흥종교 때문에 자신은 졸지에 안드라스테의 두 번째 남편이 되었고, 전장의 영광은 자신이 아니라 안드라스테에게 돌아가며,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아닌 안드라스테를 열렬히 지지하였으니 분했을 것이다. 마페라스는 분노하여 결국 안드라스테를 제국에 넘기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제국집정관 헤서리안(Hessarian)과 회담하여 안드라스테를 넘겨주는 대신 휴전하고 점령지의 통치권을 달라고 제의하였고[4], 헤서리안은 제국의 민중을 선동하는 안드라스테를 본보기로 처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로 결심하였다.

결국 안드라스테는 마페라스에게 속아 매복지에서 붙잡혀 제국의 수도인 민라투스로 끌려간다. 안드라스테는 민라투스에서 공개적으로 화형에 처해졌으나 비명조차 지르지 않았다. 광장에 몰려들어 이 광경을 지켜보던 민중들은 엄청난 신성모독을 한 듯한 죄책감을 느꼈다. 마법집정관 헤서리안은 양심의 가책으로 안드라스테의 고통을 줄이고자 심장에 검을 찔러 죽음을 맞게 해주었다고 한다.[5]

이 사건으로 제국의 고대신 신앙은 완전히 종말을 맞이하고, 안드라스테의 고귀한 가르침을 노래하는 빛의 성가가 테다스 대륙 전역으로 퍼졌다. 빛의 성가의 가르침을 가장 먼저 따른 사람은 다름아닌 집정관 헤서리안이었다. 유해는 오랫동안 안드라스테를 섬기던 이지스의 방패 하버드가 수습하여, 제국과 배신자 마페라스의 추종자가 추적하지 못하는 남쪽 퍼렐던 지역의 산지로 갔다. 안드라스테의 유해는 레드 클리프의 백작을 치료하기 위해 그레이 워든 일행이 찾아오기 오기 전까지 전설로 남았다.

3. 챈트리 교단의 출현

안드라스테가 순교하여 빛의 성가를 따르는 챈트리가 테다스 대륙 각지에서 생겼으나, 이 시기에는 자생적으로 일어난 점조직에 불과했다. 테다스 대륙 남부 올레이 지방에서 새로이 올레이 제국을 건국한 드라콘 1세는 수도 발 로이어에 창조주에게 바칠 거대한 성당을 건축하기로 결심하였다. 이와 동시에 대성당을 중심으로 챈트리 교단을 조직적으로 통합하여 대륙 전역에 챈트리의 가르침을 전파하고자 교단의 지도자, 즉 교황(Divine)을 선출하기로 하였다. 각 지역의 존경받는 챈트리 종교인들이 모여 회의한 끝에 저스티나 1세가 선출되었다. 저스티나 1세는 선출된 뒤 강력한 마법 사용 규제를 천명하였으며, 이후 챈트리 교단이 마법을 감시하는 근거가 되었다. 또한 테빈터 제국의 건국을 기준으로 삼은 제국력을 폐지하고, 저스티나 1세가 선출된 해를 원년으로 하는 테다스력을 도입함으로써 디바인 에이지, 즉 성자의 시대 1년이 시작되었다.

교황 즉위 5년 뒤에 블라이트가 발생하고 올레이 제국이 대외원정에 성공하자, 챈트리 교단 역시 빠르게 각지로 전파되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그레이 워든들이 블라이트의 침공에 맞서 지키던 안더펠스를 올레이 제국이 구원하자, 그레이 워든들도 챈트리로 개종하였다. 처음 챈트리가 성립할 때에는 황제 드라콘 1세의 영향 아래였기 때문에 교황의 권위가 약하였으나, 드라콘 1세 사후 등극한 황제들은 드라콘 1세만큼 유능하지 못하였기에 이후 교황은 올레이 제국 황제보다도 권위가 높아졌다.

4. 챈트리의 분열과 제국 챈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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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챈트리의 문장

쌍탑의 시대 99년에 챈트리 교단이 분열하였다. 교단이 마법을 강하게 규제하자 테빈터 제국 내에서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테빈터 제국은 챈트리 신앙의 발원지인데다 올레이와 결탁해 있는 챈트리를 못마땅해 해서 타 국가들에 비해 챈트리의 권위가 약하였다. 그러니까 테빈터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창조주 신앙으로 첫 번째로 개종한 원조 그 자체인데, 사이 나쁜 남쪽 나라에서 챈트리 교단을 구성해서 그 결정에 따르라는 상황이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마법사의 자질이 있는 사람들이 농민이나 상인 집안 출신 등 권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서클로 데려가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테빈터 제국은 마법사가 다스리던 곳이었고 강력한 마법능력이 곧 권력이었다. 그래서 마법사의 혈통이 잘 관리되어 권력층인 마법사 가문에서 마법능력을 받은 아이들이 태어났으므로, 챈트리가 개입함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결국 제국은 교리해석의 문제로 분리를 주장하였다.

제국은 창조주의 말씀 중 "마법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며, 마법이 오히려 인간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 하는 구절을 마법사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해석하였고, 안드라스테가 희망의 상징이라거나 창조주의 오른쪽에 앉아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6] 이에 따라 제국 챈트리는 안드라스테의 신성을 부정하면서, 안드라스테는 그저 강력한 마법사였다고 선언하였다.

결국 제국 챈트리는 쌍탑력 99년에 민라투스 대성당에서 독자적인 교황 조이우스 2세를 선출하면서 제국 이외의 챈트리 세력과는 분리된 길로 나갔다. 검은 성자라 불리는 제국 챈트리의 교황은 테빈터 제국의 마법사 협회가 선출하였으므로, 제국 수뇌부의 입김이 강하게 들어갈 수밖에 없었고, 이에 따라 제국의 챈트리는 혈마법만 엄격하게 금지하고 그 외의 마법에 대해서는 관대한 입장을 취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이에 올레이의 챈트리는 그를 검은 성자로 칭하고 다음 세기를 검은 성자의 시대로 선언하였으며 숭고한 거병을 4차례 선언하고 (십자군) 원정에 나섰으나 제국의 힘은 여전히 강력했기 때문에 원정은 계속 실패했다. 이렇게 계속 반복되던 제국에 대한 숭고한 거병은 결국 4번째 블라이트가 발생하면서 중단되었다.

5. 구조

챈트리는 안드라스테가 화형을 당하였기에 불을 중시하며 각 예배당은 성스러운 불이라는 제단을 안드라스테의 상징으로 유지한다.

선지자인 안드라스테가 여자였기에 제국 이외의 챈트리에서는 교단의 신부와 간부급 성직자인 주교, 대주교, 추기경, 교황은 여자이며 남자들은 교단에서 수도사나 템플러와 같은 제한적인 부분에서만 존재한다. 교황은 올레이 제국의 발 로이어 대성당에서 콘클라베를 통해 선출되고 그곳에서 교단을 통솔한다.

다만 제국 챈트리는 좀 다른데, 제국에서는 안드라스테를 부정하기 때문에 남성이 사제를 맡는 등 남성의 비중이 챈트리에 비해 크다. 실제로 검은 성자라 불리며 민라투스의 대성당인 은빛 탑에 있는 제국 챈트리의 교황도 남자라고 알려졌다.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 시점에서 챈트리 교황은 저스티나 5세로 게임 설정상이 아니라 실제로 게임에도 등장한다.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의 DLC 렐리아나의 노래에서 렐리아나를 구출해준 도르시아 주교가 바로 저스티나 5세. 그후 교황으로 선출되었으며 카산드라가 챈트리 교단 내부의 암살 음모에서 저스티나 5세를 구출한 공로로 카산드라를 교황의 심복으로 임명한 뒤, 특별한 임무를 부여하여 행을 위해 커크웰로 파견한 사람도 저스티나 5세이다.

챈트리는 지역사회에서 종교적인 구심적으로 활동하며 간단한 의료행위를 수행한다. 또한 타 지방 간 정보교류의 중심지이며 지역사회에 발생한 어려운 일을 게시판에 게시하고 해결시에 사례하며 주민들의 불만을 진정시킨다.한 마디로 게임에서 퀘스트를 제공한다.
챈트리는 독자적인 군사조직을 보유하는데 템플러 기사단과 씨커이다. 템플러와 씨커는 별개의 군사조직으로 서로간에 대립과 견제가 있으나 모두 교단의 지시에 따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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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러 문장
  • 템플러는 챈트리의 주요 군사력으로 예배당을 경비하고 경비와 써클의 마법사들을 감시하며, 혈마법사나 비등록 마법사들, 마법사 탑을 탈출한 마법사를 추적하고 처벌하는 임무를 맡는다. 템플러들은 그레이 워든처럼 각 국가의 권력을 무시할 만큼 우선적으로 마법사들에 대한 권한을 인정받으며, 챈트리 교단이 숭고한 거병을 선언할 시에 원정군의 핵심으로 활동한다. 본부는 발 로이어의 화이트 타워이며 테다스 대륙 각지에 템플러들이 주둔한다. 이들은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들에게 대항하기 위하여 리륨을 정제한 약물을 섭취하여 마법저항력이 있어 마법사들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이러한 약물은 인체에 유해하여 마약과 같은 강력한 중독으로 복용을 중단하면 지독한 금단현상을 일으키며 만성적으로 복용할 경우 나이가 들어 치매와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템플러는 마법사들에게는 잔인한 억압자로 통하지만, 개인의 성향에 따라 마법사들을 관대하게 대하는 사람도 있으며, 마법사와 친구인 경우도 가끔 있는 듯하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그들은 혈마법사나 영계의 괴물로부터 일반인들을 보호하는 헌신적인 영웅으로 존경받는다. 3편에서는 마법사-템플러 전쟁을 막기 위하여 모든 템플러에게 복귀 명령이 내려지자 일부는 그 명령에 순순히 따랐지만, 대다수는 명령을 무시하고 자기들끼리 뭉쳐 마법사와 협력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거나, 일반인들을 돕거나 인퀴지션에 가입하는 등 자신만의 길을 걸었는데, 대부분은 마법사 사냥에 매진하였다. 게다가 템플러들 중에는 레드 리륨을 복용하여 생긴 부작용으로 괴물이 된 이들도 있다. 복귀 명령에 따르거나, 이렇게 따로 갈라진 템플러들은 모두 씨커의 지도자인 로드 씨커 루시우스의 지휘 아래 씨커와 하나로 합쳐진다. 게임에서 등장하는 유명 템플러로는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알리스터[7] 서클에 있던 그레고리 기사단장, 드래곤 에이지 2편에 등장하는 기사단장 메레디스 스타나드, 컬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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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커의 문장
  • 씨커는 템플러와 별개의 조직으로 템플러 중에서도 우수한 인원을 선발하여 구성된다고 한다. 이들은 템플러들이 하기 어려운 고도의 심문이나 지능적인 추적을 수행하며 보통 템플러들이 실패한 임무들을 수행하기에 템플러 측에서는 씨커들을 시기한다고 한다. 이들은 템플러와는 달리 제국 각지가 아니라 교황청이 있는 발 로이어의 요새에서 주둔하며 임무수행 시에 그 지역으로 파견 나가는 방식을 취한다. 인퀴지션 시점에서는 지도자인 로드 씨커 루시우스의 지휘 아래 씨커와 템플러가 하나로 합쳐진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드래곤 에이지 2에서 베릭을 심문하던 카산드라 펜타가스트가 있다.[8]

테다스 대륙은 챈트리 최초의 교황이 선출된 시점을 기점으로 삼는 챈트리력을 사용하며 100년마다 그 당시의 중요한 사건을 소재로 다음 세기의 이름을 정한다. 최초의 세기는 성자의 시대였으며 발 로이어 대 성당이 완성된 시기에는 성당에 쌍탑이 있었기에 쌍탑의 시대, 제국 챈트리가 성립했을 때에는 검은 성자의 시대 였으며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의 시점에서는 멸종했다고 알려진 드래곤이 다시 출현하였기에 용의 시대 즉 드래곤 에이지가 되었다.

드래곤 에이지 2 시점에 와서는 지금까지 지속되었던 마법사에 대한 감시와 지배가 마법사들의 반란으로 흔들리고 있으며 또한 마법사들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는 템플러들이 폭주하여 템플러 기사단이 챈트리의 통제에서 벗어나고 있음이 게임과 소설 등을 통해 묘사되므로 챈트리의 권위가 추락했다고 보인다.

6. 폐기의 권한

챈트리는 마법사 써클에 대한 최종권한으로 폐기의 권한이 있다. 이는 써클을 관리하는 템플러 기사단장의 요청시 해당지역을 관할하는 대주교의 허가 아래 실시하는 마법사 멸절 작전이다. 영광의 시대 83년 네바라의 마법사 써클에서 어떤 마법사가 금지된 마법을 연구하다가 적발되어 처형당했다. 이에 마법사들이 불만을 품고 템플러들을 공격하였는데도 템플러들은 누가 공격했는지 추적하지 못하였고, 결국 석 달 뒤에 영계에서 악마가 소환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소환된 악마가 너무 강해서 마법사들이 통제하지 못하자, 악마는 써클 구성원 전원을 살육하고 이를 막으려 온 첫 번째 템플러 부대를 전멸시켰으며, 소환 마법사 중 한 명의 육체를 얻어 타락의 괴물로 변해 써클 밖으로 탈출하였다. 네바라의 대주교는 템플러 군단을 파견하여 추적하여 1년만에 죽이는 데 성공했지만 이미 희생자 70명이 발생한 뒤였다. 챈트리의 갈라테아 교황은 충격을 받아,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폐기의 권한을 제정한다. 폐기의 권한은 드래곤 에이지 시점에서 17번 실시되었으며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에서 주인공의 선택에 여부에 따라 드래곤 에이지 2에서 메레디스의 폐기의 권한 행사는 18~19번째가 된다. 소설에서 커크월에서 실행한 후 1년 뒤인 용의 시대 940년에 리베인의 마법사 써클에서 폐기의 권한이 실행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7. 챈트리의 어두운 면

평화와 자비를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종족차별적이고 타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굉장히 배타적인 입장을 취한다. 배타적인 것을 넘어서 아예 타종교를 탄압하는 수준이다. 그 예로 엘프들과 드워프들은 아무리 챈트리 신앙을 받아들여도 '창조주로부터 너무 멀어졌다.'는 이유로 성직을 주지 않는다. 특히 데일즈의 엘프들은 챈트리가 섬기는 성녀 안드라스테 본인에게 그 땅을 받고[9] 자기들끼리 살았는데, 후에 챈트리가 데일즈의 엘프들이 거짓된 신들을 섬긴다면서 '자비'를 베풀기 위해 성전을 일으킨다. 실제로는 외교적으로 고립된 데일즈를 챈트리와 밀접한 올레이 제국이 정복하려는 것이었다. 이후 안드라스테와 함께 테빈터 제국으로부터 자유를 찾은 엘프들은 바로 그 안드라스테를 섬기는 종교에 의해 또다시 노예와 다름없는 처지가 되어버린다.[10] 정작 엘프들은 안드라스테를 나름 존중하고 있었다.

인퀴지션 게임 내에선 데일즈 지방을 여행하며 기념비에 적힌 코덱스를 읽어보면 거의 광신도임을 알 수 있다. 이렇듯 타종교를 적대시하는 성향은 미쌀의 신전에 갔을 때 챈트리를 믿는 인간 동료들의 반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11] 개념찬 동료들까지도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아 일부 신자들만이 아닌, 종교 자체의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종교의 근본 자체가 反메이지 성향이라 그동안 마법사들을 지나치게 억압했다.[12] 템플러들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마법사들에게도 가혹하게 굴어도 통제하지 않고, 오히려 묵인하고 조장하여 마법사들에겐 증오의 대상이었다.[13] 인퀴지션 시점에서 메이지-템플러 전쟁의 근본적인 책임이 있으나 정작 본인들은 그런 거 생각 안 하며 템플러들에게까지 무시당하는 허울뿐인 신세.

인퀴지션 시점에와서는 교단의 핵심인 교황과 차기 교황이 될 수 있었던 주교들까지 싸그리 몰살당하면서, 사실상 교단은 유명무실한 상태가 되고만다. 게다가 온갖 작은 소규모 교단과 사이비들이 넘쳐나도 통제가 제대로 안되는데다가, 씨커들까지도 알고 보니 이름값 못하게 진실을 숨기고, 트랜퀼 의식을 악용하고, 악마를 소환해 사람들을 속인 데다 코리피어스에게 협력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사실상 신뢰성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황.

8.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막장의 끝을 달린다(..) 템플러 대부분이 독립을 선포하여 군사력을 상실하는 바람에 힘을 잃고 만다. 게다가 게임의 도입부에서 (올바른 인물인) 교황 저스티니아와 관련인물들이 모조리 폭발하여 사망하는 바람에 수뇌부가 그야말로 전멸했다. 남은 챈트리 성직자들이라고는 의회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대수롭지 않은 인사들뿐이다.

무고한 주인공을 폭발의 범인이라면서 이단이라며 죽이려고 들고,[14] 그나마 대화를 하려는 고위 성직자는 사망한 저스티니아 교황과 가까웠고, 전쟁 피난민들을 돕느라 참석하지 못한 지젤 수녀 한 명뿐이다. 평화적인 목적으로 발 로이에에 가면 어느 고위 성직자가 사람들을 모아놓고 인퀴지션 탓이라면서 선동하다가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씨커 단장의 템플러에게 얻어맞고 이벤트가 끝날 때까지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뻗어있다.(...)[15]

후에 인퀴지션이 성장하고 유명해지면 차기 디바인 후보를 보내달라고 발발거리다가 조세핀에게 면박받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주인공이 게임 내에서 챈트리에 대해 보인 반응과 결정적으로 지지할 교황 후보에 따라 차기 교황이 결정된다. 게임 내에서 챈트리와 상관없이 정의를 위한다라는 반응과 불가지론적인 반응, 마법사에게 옹호적인 반응, 그리고 기존 챈트리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면 릴리아나에게 점수가 쌓이고, 챈트리와 템플러에게 옹호적인 반응, 그리고 종교적인 입장을 보인다면 카산드라와 비비엔에게 점수가 쌓인다.[16] 그리고 게임 극후반부에 결정적으로 지지하는 후보를 지명하면 점수가 왕창 쌓인다.

이후 엔딩에 차기 디바인 후보는 빅토리아라는 이름을 받는데,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릴리아나는 기존 챈트리의 구조를 전부 뒤엎으며 종교의 핵심을 자선활동에 두고 마법사들을 해방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때문에 교단 내부에서 릴리아나를 '신앙의 적'이라며 반발하는 이들이 생기는데. 릴리아나의 성향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17]
깜찍하게도 릴리아나의 디바인 깃발만 너그 한마리가 들고 있다!

카산드라는 기존 챈트리의 구조를 유지하되 개혁을 실행하며, 템플러들과 마법사들을 기존의 구조로 되돌린다. 씨커들을 유지하기로 결정한다면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집단으로 재편성한다.

비비엔은 기존 챈트리의 구조를 유지하지만 몇 달 동안 혼란스러운 시기가 계속된다. 써클은 재건하되 마법사들 중 일부를 템플러로 합류시켜서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조금 더 온건한 운영이 가능하게 개선한다.

9. 모티브

챈트리의 모티브는 가톨릭로 안드라스테는 여성이고 약혼자라는 서술은 성모 마리아, 구원자이고 적성 세력에 의해 사형당한것은 당연히 예수가 기반이다. 그를 배신한 마테라스는 가롯 유다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안드라스테를 탄압한 테빈터 제국은 로마 제국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현실과 동일하게 이후 국교로 공인 받는 것도 같다. 십자가 대신 불을 상징으로 삼는다는 점이나 십자군 원정 대신 숭고한 거병을 하며 교황이 여성이라는 점은 챈트리와 가톨릭의 유사점인 동시에 차이점이기도 하다. 또한 챈트리가 두 종파로 분열된 것을 보면 가톨릭과 정교회의 분열도 모티브로 한 듯.


[스포일러1] 근데 2편 DLC에 등장하는 최초의 다크스폰 코리피우스의 말에 따르면 자신들이 황금도시를 침범했을 때 이미 도시는 어둠으로 물들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의 어리석음과 오만으로 인해 도착하기도 전에 도시가 이미 검게 물들었음을 알지 못하고 중얼거린 것이다. 실제로 코르피우스의 대사도 "그 도시는 황금색이었어야 했어..."이다. 자신들의 과오로 인해 도시가 그렇게 됐다곤 생각도 안 하는 것. 그런데 인퀴지션에서 밝혀지는 영계와 현세가 분리된 사연을 들어보면 실제로 과거 엘프신들이 있던 영계의 황금도시가 장막으로 막히면서 코르피우스 말마따나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스포일러2] 최신작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에서 완전한 진실이 드러나는데 실상 챈트리가 말하는 황금도시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고 그곳은 옛 에바누리스들이 지배를 목적으로 사용한 블라이트들을 봉인하기 위해 펜하렐이 만든 곳이다. 당연히 황금색은 존재할리가 없었고 오염으로 뒤덮인 곳이었다. 그러나 훗날 테빈터의 블러드 메이지들인 강력한 매지스터들에게 창조주의 황금도시로 유혹했으며(이들을 유혹한 존재가 바로 에바뉴리스, 즉 영계에 갖힌 엘프 신들이었다.) 그들은 전설 속의 창조주의 황금 도시로 향했고 결국 페이드(영계)를 침략해 창조주의 황금도시를 보려던 테빈터의 블러드 메이지들에 의해 펜하렐의 봉인에 금이 가게 됐고 코리피우스를 포함한 동료들이 블라이트(오염)에 감염돼 최초의 다크스폰이 됐고 이것이 현실 세계로 침범함에 따라 최초의 블라이트가 벌어지게 된 것이다.[3] 물론 소환한 악마가 깽판치는 터라 목적이 이루어지면 바로 죽였다. 이 방법은 부작용이 굉장히 큰 데도 사용했음을 보면, 테빈터 제국이 얼마나 미쳐돌아갔는지 알 수 있다.[4] 마페라스는 안드라스테를 넘겨준 뒤 점령지에 왕국을 세웠으나, 안드라스테를 지지하던 야만인들에게 거부받아 왕국은 무너지고 아들에게 죽음을 맞았다,[5] 자비의 검이라 불리는 이 검은 이후 복제되어 제국에서 공훈을 세운 이들에게 훈장처럼 하사되는 물건이 되었다.[6] 안드라스테는 챈트리가 생겨나는 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지만, 동시에 테빈터 제국을 공격한 반란군의 수장이기도 했다. 그런 인물을 희망의 상징이자 창조주의 가장 가까운 이라고 칭하고 계속 인정함은 테빈터 제국의 근간을 흔들 수 있었다.[7] 정식으로 임명 전에 그레이 워든으로 징집되었다.[8] 주로 마법사에대한 제압에 특화된 템플러들과 달리 씨커들은 수련을 통해 특수한 능력들을 습득하는데, 카산드라에 따르면 자신은 온갖 정신지배와 정신공격능력에 강력하게 저항하는 능력을 보유하였고, 어떤 씨커는 상대의 몸속에 흐르는 리륨을 불태워버릴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서 마법사뿐만 아니라 리륨을 섭취하는 템플러도 제압할 수 있다고한다. 물론 사람을 그 자체로 불태워버릴 수 있는 수준은 역대 씨커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고 보통은 상당한 고통을 주는 정도라고.[9] 엘프들의 말로 데일즈는 할람쉬랄인데, (안드라스테에게) '약속받은 땅'이란 의미이다.[10] 사실 이는 지나치게 배타적이고 고립주의적이었던 데일즈가 스스로 자초한 면이 있지만, 애초에 안 믿는다는데 선교사를 계속 보내면서 자신들의 종교를 강요한 쪽은 챈트리였다. 엘프 입장에서는 도발이나 다름없다.[11] 특히 챈트리 신도인 카산드라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12] 사실 챈트리의 신적 존재인 안드라스테를 죽인 자들이 테빈터 마법사들이고, 마법사들 때문에 다크스폰이 탄생해 블라이트라는 대재앙이 벌어졌으니 첸트리로서는 마법사를 좋게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챈트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마법사를 보는 시선이 매우 나쁘다. 인간국가들 역시 마법국가인 테빈터를 제외하곤 마법사를 싫어하여 통제하려 드는게 일반적일정도. 심지어 써클의 마법사들중에는 자신들의 마법은 위험하니 통제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소수나마 있을정도이다.[13] 그러다보니 마법사들만은 일반인들과 달리 챈트리를 믿지 않는 사람이 많다.[14] 그런데 같이 싸우면서 진실성을 확인한 동료들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관점으로 보면, 주인공이 유력한 용의자긴 했다. 폭발현장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데다가 폭발을 일으킨 균열을 여는 힘이 있으니... 현실로 따지자면 폭발 테러 현장의 유일한 생존자가 TNT 격발 장치를 지니고 등장한 셈이다.[15] 근데 이 템플러도 나중에 알고보면 레드 리륨으로 맛이 가버린 정신병자였다. 특히 코리피우스의 하수인으로 타락해서 결국엔 인퀴지터한테 죽는다.[16] 카산드라는 주로 종교적인 반응에 점수가 많이 쌓이고, 비비엔은 기존 챈트리의 질서에 우호적인 반응일 때 점수가 많이 쌓인다.[17] 릴리아나가 배신자를 처단하는 장면, 잃은 요원들의 죽음에 슬퍼하는 장면, 동료 퀘스트에서 자신을 속이고 인퀴지션에 적대하는 수녀를 죽이려는 장면에서 강경한 입장들을 보였다면 릴리아나는 재빠르고 잔인하게 대처하고, 부드러운 입장을 보였다면 대화를 통해 화합을 이끌어낸다. 동료 퀘스트를 하지 않았다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챈트리는 망하기 일보직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