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분기별 사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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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전[1] 하늘과 땅의 전쟁[2] Battle of Heaven and Earth 天と地の戦い | |
연합 대 엘런 예거 | |
날짜 | |
854년 | |
장소 | |
마레 제국 남부 스라토아 요새 앞 평원, 종미의 거인의 등 | |
원인 | |
땅울림의 본진인 엘런 예거의 저지 ↓ 거인의 근원인 대지의 악마 토벌, 세계 인구의 존속 및 공존 | 파라디 섬 에르디아인들의 보호를 위한 섬 바깥 인류 멸망 |
교전 세력 | |
연합 마레군[A] | 엘런 예거 |
주요 지휘관 및 전투원 | |
에르디아인 | |
지휘관: 아르민 알레르토(초대형 거인) 라이너 브라운: 갑옷 거인 애니 레온하트: 여성형 거인 피크 핑거: 차력 거인 팔코 글라이스: 턱 거인 비거인 전투원 임시 지휘관: 리바이 미카사 아커만 장 키르슈타인 코니 스프링거 가비 브라운 | 엘런 예거[4]: 시조의 거인 지크 예거: 짐승 거인[5] 유미르 프리츠 대지의 악마 수많은 선대 아홉 거인[6] 수많은 무지성 거인 수많은 방벽 내부의 거인[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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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戦え! 最後の一瞬まで!!
싸워라! 마지막 한순간까지!!
134화의 슬로건
싸워라! 마지막 한순간까지!!
134화의 슬로건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최후의 전쟁이자 최종장.
단행본 34권의 135화부터 139화까지 해당되며, 전투 시작부터 후일담까지 전부 단 한 권 안에 다루는 특이한 구성을 취했다. 이는 인류 멸망까지의 시간 제한 안에 최대한 빨리 땅울림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다. 즉 타임 리밋 + 스피드런이라는 구성이었기 때문에 결과에 상관없이 단기 결전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확정적이었다.
땅울림 저지를 목적으로 결성된 연합과 땅울림으로 파라디 섬을 제외한 전 인류를 학살하려는 엘런 예거 사이에서 벌어진 원작 135화에서 시작된 전투이다. 완결편에 해당하는 전투이고, 작중 최초로 그려지는 부전의 조약이 사라진 현 세계관 최강자인 시조의 전투인 만큼 진격의 거인 연재 사상 최대 규모의 전투가 펼쳐졌다.
135화의 원제인 《天と地の戦い》를 직역하면 하늘과 땅의 전투라는 의미가 되며, 정발판에서는 이를 줄여 천지전으로 번역되었다. 애니플러스에서는 '하늘과 땅의 전쟁'으로 번역했다.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The Final Season Part 3가 원작 131화부터 134화, 즉 천지전 직전의 전개를 다루었고, Part 4가 천지전부터 결말까지를 다룬다. Part 3와 4를 88화 ~ 94화로 나누어 방영하는 각 회차판에서는 천지전 직전부터 결말까지 방영된다. 때문에 오프닝의 천지전 장면에 한지가 등장한다.
2. 배경
소규모 땅울림으로 세계 연합군만 괴멸시킬 것이라는 아르민 일행과 옐레나의 기대와 달리, 엘런이 자신의 고향인 파라디 섬을 구하기 위해, 섬 밖의 모든 생명들을 멸종시킨다고 선언함과 거의 동시에[9] 모든 경질화를 풀어서 모든 방벽 내부의 거인들이 시조의 명령에 따라 일제히 진격하게 된다.[10] 이로써 파라디 섬 밖의 마레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이 모두 멸망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고 엘런이 대놓고 섬 바깥 인류를 완전히 제거한다고 선포한 덕에 이런 엘런의 행위에 파라디 섬 안에서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11][12]파라디 섬에서는 조사병단 일부와 마레 측 전사대 및 의용병이 땅울림 저지를 목적으로 한 연합을 결성한다.[13] 이들은 엘런에게 가기 위한 수단으로 비행정을 확보하고 엘런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스라토아 요새를 향해 출발한다.[14]
하지만 비행선들을 본 엘런 또는 유미르가[16] 짐승 거인 및 그 양 손아귀에 경질화 파편을 제작, 지크의 투척 능력을 써서 깔끔하게 모든 비행선을 격추시켜 버린다.[17] 그리고 초대형 거인들이 스라토아 요새를 향해 진격하는데 때마침 연합이 타고 있는 비행정이 시조의 거인 위에 도착, 조사병단과 전사대가 시조의 거인을 향해 낙하한다. 그리고 훗날 천지전이라 불리게 되는 연합 대 엘런 예거의 최종전이 시작된다.
2.1. 진실
엘런의 인류 학살에 대한 진실과 연합에게 죽임당하기를 원하는 이유가 나오는데 거인의 힘을 없애 파라디 섬과 동료들을 지키기 위한 것과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짓밟고 싶었다는 것이다. 학살에 대한 죄책감은 있지만 시조의 힘에 의한 원초적 갈망을 막을 수는 없었다. 133화에서 나온 라이너의 추측대로 시조에게 지배되어 스스로를 감당 할 수 없게 된 자신을 내심 연합이 막아주길 바랬던 것이다. 애초에 시조 측이 연합과 예거파 둘 중 예거파의 목적인 파라디 섬을 제외한 전세계의 멸망만을 이루려 했었으면 선대 아홉 거인 계승자들 개입과 인류 2할 생존, 연합의 승리는 커녕 천지전이 성립할 수조차 없었다.이러한 감정적 요인 외에도 엘런으로서는 모든 에르디아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확실하게 정해놓은 거대한 힘으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했던 내부적 요인, 빌리 타이버의 선전포고 연설로 세계 연합군이 파라디 섬으로의 총공격을 결정했다는 외부적 요인 때문에 윤리와 도덕 관념과 상관 없이 필연적으로 땅울림을 일으켜야 했다.[18]
엘런은 스스로도 그 행위가 잘못됐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고, 미래의 기억을 통한 암시로부터 저항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결국 정해진 미래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이로 인해 아르민 알레르토에게 고백했듯이 결국 원하던 자유를 얻지 못하고 힘에 의해 속박되어 있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채 자학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엘런의 거창한 대의나 이념과 무관하게 궁극적인 목표는 만약 개인의 힘으로 인류에 있어 다툼과 증오의 대물림을 끊어낼 수 없다면, 적어도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만이라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미카사가 인류 학살자인 자신을 죽이고 시조 유미르를 성불시켜 거인의 힘을 없애는 것이 최선이었다.
3. 전개
3.1. 전투의 시작
하늘과 땅의 전투, 원작 134화 中 |
선대 아홉 거인을 쓸어버리는 리바이 |
3.2. 궁지에 몰린 연합
그 날, 모든 싸움의 시작을 알린 거인의 등장 |
우리는 곱게 포기할 줄 모르는 조사병단이잖아? |
코니는 잠시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와이어에 그대로 매달리게 되고 리바이도 탈진 했는 지 각혈한다. 미카사가 두 번은 거인들을 막으며 코니를 보호하지만, 뱀 형태의 꼭두각시 짐승거인을 상대로는 방어하지 못 하고, 리바이가 정신을 차려 거인을 떨어트리지만, 본인도 한쪽 다리를 물려 기절한다. 코니가 의식을 찾고 리바이를 구하지만 상황은 라이너, 장과 다르지 않다.
덤벼! 나는 강해! 그러니 얼마나 많이 물려와도!
미카사 아커만
홀로 거인들을 막던 미카사도 이내 이성을 잃기 직전... 미카사 아커만
3.3. 동료들의 구출
새 형태의 턱 거인을 통해 연합을 구해내는 팔코 글라이스 |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연합은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거인들 중 정점에 있는 시조의 거인을 상대로 너무 안일했다고 판단, 결국 엘런을 죽이기로 목표를 바꾸고[20] 부상으로 전투에서 열외된 리바이가 작전을 수립하여 장과 라이너가 '피크 핑거 구출 및 기폭 장치를 가동하여 엘런을 처리', 애니와 미카사, 코니가 '아르민을 먹을 거인을 추적해 구출'하기로 한다.[21] 그렇게 땅울림이 진행되는 동안 선대 전퇴의 거인들이 경질화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기 시작하자 팔코는 전속력으로 화살을 피해서 시조의 거인의 등에 도착하여 전투를 벌인다.
3.4. 2차전
연속으로 거인화 중인 피크 |
3.4.1. 좌표에서
지크와 아르민의 대화 |
계획이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간 데다가 자신이 지키고자 한 세계가 멸망으로 빠져드는 탓에 허무주의에 빠진 지크는 유미르가 삶에 미련을 품은 이유를 생명의 특성과 좌표의 기원에 기반을 두어 설명한다. 지크는 삶의 목적을 증식에 있다고 설명하며, 이 법칙을 위해 공포가 존재하고 그 공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이 세계에 몸을 던진 것이 유미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죽음을 피하고 계속 증식하여 세대를 이어가는 생명 특유의 욕망과 그것을 지속 시킬 원동력으로서 공포가 존재하며, 이 파국은 공포에 지배당한 종의 본능이 불러일으킨 폭주일지도 모른다며 모두 포기하는 게 무의미하게 타의로부터 휘둘리는 나날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걸지도 모른다는 체념을 비춘다.[22]
…그건 해질녘, 언덕에 있는 나무를 향해 셋이서… 달리기를 했어요….
말을 꺼낸 엘런이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고… 미카사는 일부러 엘런의 뒤를 걸었죠.
역시 난 꼴찌였고...
하지만 그 날은 바람이 미지근하고 그냥 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어요…. 낙엽이 많이 떨어졌죠.
그때… 저는 어째서인지 생각했어요. 나는 여기서 셋이서 달리기를 하기 위해서 태어난 게 아닐까 하고….
아르민 알레르토, 나뭇잎을 손으로 쥐면서 지크 예거에게 이야기하며
말을 꺼낸 엘런이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고… 미카사는 일부러 엘런의 뒤를 걸었죠.
역시 난 꼴찌였고...
하지만 그 날은 바람이 미지근하고 그냥 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어요…. 낙엽이 많이 떨어졌죠.
그때… 저는 어째서인지 생각했어요. 나는 여기서 셋이서 달리기를 하기 위해서 태어난 게 아닐까 하고….
아르민 알레르토, 나뭇잎을 손으로 쥐면서 지크 예거에게 이야기하며
하지만, 아르민은 어린 시절 엘런과 미카사와 함께 언덕의 나무에서 달리기를 한 추억을 시작으로 사소한 일상과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인생의 소중함을 강조하면서 '증식 같은 거대한 개념과의 무관하게 아무렇지 않은 일상만으로도 인생은 그 가치를 갖는다'며 지크를 설득한다. 이내 지크는 소중한 사람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되어 결국 아르민을 인정하여 조사병단을 돕기로 한다.
다시 태어난다면 쿠사바 씨의 아들로 태어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죽는 것도 의미는 있을 것 같아.
지크 예거, 원작 137화 中
지크 예거, 원작 137화 中
3.4.2. 연합의 역전
다시 현실, 애니의 여성형 거인이 꼭두각시 거인들에게 먹히기 직전, 초대형 거인이 손 한 방으로 수십의 거인들을 말 그대로 쓸어 버린다. 생기가 돌아온 베르톨트의 꼭두각시 거인을 마주한 구출팀은 당혹하지만[23], 이내 미카사가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짐승 거인 모델 오카피를 쫓고, 리바이의 보조를 받은 가비 브라운이 대거인용 라이플로 오카피를 쏴 떨어트린다. 이내 미카사가 거인의 입을 찢어 아르민을 꺼내고, 정신을 차린 아르민이 뇌창으로 거인을 토벌한 다음, 끌려가는 아르민을 코니와 애니의 연계로 무사히 구조 및 확보 하는 데 성공한다.이후 지크와 연합에게도 협력하는 시조 유미르에 의해 좌표에서 실체화된 주연들과 관계 깊은 선대 아홉 거인 계승자 마르셀 & 포르코 갤리어드 형제와 유미르의 턱 거인들, 톰 쿠사바의 양 형태 짐승 거인, 그리샤 예거와 엘런 크루거의 진격의 거인이 나타나 선대 거인들을 쓰러뜨린다.
지크 예거를 죽이는 리바이 |
3.5. 모습을 드러낸 대지의 악마와 엘런의 재등장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난 듯한 분위기 속에서 가비, 팔코, 피크, 애니는 부모와 다시 만나게 되고 폭심지로부터 아르민의 초대형 거인과 라이너의 갑옷 거인도 무사히 모습을 드러내지만, 대지의 악마는 그런 폭발 속에서도 여전히 건재한 상황이었다.본모습을 드러낸 대지의 악마 |
정말 이 지옥을 좋아하는구나, 엘런!? 좋아..! 마지막까지 함께해줄게!!
아르민 알레르토, 마지막 발악을 하는 엘런과의 전투에 돌입하며
아르민 알레르토, 마지막 발악을 하는 엘런과의 전투에 돌입하며
초대형 거인 간의 싸움 |
3.6. 최후의 작전
리바이가 두통을 호소하는 미카사에게 계속 정신 차리라고 하지만, 결국 두통이 심해진 미카사는 잠시 정신을 잃고 눈을 뜬 그녀는 어느 새 마레 제국 조사 중 그녀에게 진심[28]을 듣고 도망친 엘런과 함께 살아가는 세계처럼 보이게 만들어진 좌표 세계에 와 있었고, 그곳에서 옛날 헤어스타일로 돌아온 엘런이 미카사를 깨우고 있었다.하나만 더 약속해 줄래. 내가 죽으면 머플러를 버려줘. 너는 그 후에도 오래 살 거니까 나를 잊고 자유로워져라. 부탁이야, 미카사. 잊어줘.
엘런 예거, 원작 138화 中
이 말을 끝으로 미카사는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엘런의 진심을 이렇게나마 전해들은 그녀는 "미안. 못 해."라며 엘런을 잊지 않기로 결심. 자신이 직접 엘런을 죽여 이 비극을 멈추기로 한다. 엘런 예거, 원작 138화 中
모든 비극을 끝낼 최후의 작전 |
리바이 최후의 일격 |
엘런의 최후 |
다녀와, 엘런.
미카사 아커만, 원작 138화 中 마지막 대사, 진격의 거인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대사이다.
미카사 아커만, 원작 138화 中 마지막 대사, 진격의 거인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대사이다.
그렇게 거인의 힘에 의한 세상의 비극이 막을 내렸다. 이후 거인화된 피난민들과 연합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방벽 내부의 거인들과 대지의 악마는 모두 소멸하여 모든 거인의 힘이 전부 소멸하게 되었다.
소멸한 대지의 악마 |
아무래도 이게 결말인가 봐. 너희가 바친... 심장의... |
인간으로 돌아오고 팔코와 재회하는 가비 |
파라디 섬의 에르디아인 아르민 알레르토. 「진격의 거인」 엘런 예거를 죽인 자입니다. |
4. 결과
연합의 승리[31] |
피해 규모 |
건물 파손 및 붕괴 다수의[32] 민간인 사상자 발생 예거 가문의 멸문[33] |
영향 |
* 미카사 아커만이 엘런 예거를 참수해 사살[34] |
5. 평가
5.1. 긍정적 평가
진격의 거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후의 전투로 에피소드로 평가받으며, 역대 진격의 거인 전체 에피소드들 중에서도 평가가 가장 높다. 시간시나 구 결전의 충격적인 결말을 이어받아 전 세계의 운명을 건 싸움이라는 진격의 거인 사상 최대의 스케일에 팬들은 매우 크게 기대했고 이에 보답하듯 매달 충격적인 전개가 연속적으로 펼쳐졌다. 초대형 거인들에 이어 역대 아홉 거인들마저 적으로 등장한다는 꿈도 희망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35]과 그에 필사적으로 맞서는 인류의 모습을 그려냄으로써 세계 멸망에 저항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표현해 냈다.이런 진지한 장면이 이어지는 한편, 기존에 죽은 캐릭터들의 예상치 못한 재등장과 과거 장면 오마주[36]를 통해 팬 서비스도 깨알같이 포함시켰다.
작화 또한 호평받았다. 작가 특유의 표정 연출력은 여전해서 시시각각 변하는 전황과 그에 따른 연합과 시민들의 반응을 상황에 맞게 표현해 냈다. 특히 액션 씬은 작가의 특징이 좋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이루어냈다. 시조의 거인 위에서 입체기동으로 날아다니며 전투하는 장면은 이사야마 하지메 특유의 거대감 강조 연출과 입체기동의 역동적인 연출이 합쳐져서 필사적으로 싸우는 장면이 매우 생생하게 표현되었다.
캐릭터성도 훌륭하게 표현되었는데 특히 연재를 함께해 온 팬들에게 감회가 새로운 장면들이 다수 연출되었다.
- 리바이가 거인화 주사를 맞을 상대로 엘빈이 아닌 아르민을 고른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장면
- 장이 라이너를 다시 조사병단으로 인정하는 장면
- 견원지간이던 애니와 미카사, 그리고 라이너와 장이 서로 협력하며 싸우는 장면
- 팔코, 가비, 애니가 조사병단을 구하러 오는 장면[37]
- 처음으로 실익이 아닌 믿음에 기반하여 본인의 유일한 생존 수단인 배를 희생한 키요미와, 그 마음에 보답해야 된다고 말하는 가비
- 늘 서포터 역할만 했던 피크의 차력 거인이 의외의 끈기를 보여준 장면
- 태어나서 좋았던 일을 떠올리고 그리샤를 아빠라고 부르는 지크
- 대화와 설득으로 지크의 공감을 유도하는 성공하여 작중 최초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해 낸 아르민[38]
- 팔코와 리바이의 원호 아래 아르민을 삼킨 오카피 거인의 눈을 저격하는 가비
- 모두의 힘이 없었으면 땅울림을 막지 못 했을 거라고 말하는 아르민[39]
- 코니가 트로스트 구 공방전 이후 시체들 불태운 밤에 장의 연설을 듣고 조사병단 입단을 결심했음을 고백
- 엘런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참수하는 미카사와 둘이 키스하는 광경을 미소 지으며 바라보는 유미르.
역대 아홉 거인과 그 중에서도 독자들에게 익숙한 거인들의 재등장[40]으로 훌륭한 시작을 끊었고, 시조새를 닮은 팔코의 턱 거인의 등장으로 공중전까지 스케일을 확장했으며, 사망한 조연들을 설득하여 함께 싸우는 소년 만화스러운 전개로 엘런을 막는 데 성공하나 싶더니, 얼마 안 가서 살아남은 에르디아인들이 모두 무지성 거인화되어 버리면서 지난 화까지의 희망적인 진행이 순식간에 암울하게 뒤바뀌는 뒷심있는 전개, 그럼에도 과거 1화에서의 떡밥 회수와 함께 끝내 엘런을 죽이는 데 성공하여 전투가 종결한다. 그야말로 전투 시작부터 끝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충격적이고 인상적인 스토리를 보여주었다.
무엇보다도 후반에서 가장 놀라웠다고 평가받는 부분이 138화의 마지막 장면으로 진격의 거인의 진정한 핵심 서사가 인류와 거인의 전쟁이나 거인의 힘으로 인한 인류의 비극이 아닌 미카사 아커만이 엘런 예거로 부터 독립하는 것임이 밝혀졌으며, 게다가 이러한 서사의 대한 떡밥이 독자들이 주목하지 못했을 뿐 연재 중 내용 전체에 걸쳐 산재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러한 연출에 감탄하는 의견도 많았다.
5.2. 부정적 평가
그러나, 천지전이 종료된 직후 139화에서 "우리를 위해 살육자가 되어주어 고맙다"는 발언이 연합의 중심이자 조사병단 15대 단장이 될[41] 아르민[42]에게서 나옴으로써 학살을 긍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큰 논란이 생기며 천지전의 평가가 깎아내려졌다. 진격의 거인/결말 논란 참조.이렇듯 진격의 거인의 최종장이 독자들한테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는 천지전 전투 자체는 대호평 속에서 끝났지만 139화에서 나온 전투 종료 직후의 후일담에서 만화의 주제를 파괴하거나 분위기를 깨는 대사와 연출로 인해 불호평가를 받게 되었다. 더군다나 마지막 화 한화로 만화를 망쳤다는 이미지를 얻게 되어 비판이 거세진 것.
학살 미화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팬들도 마지막 화는 작가가 그동안 보여준 역량에 비해서는 안 좋은 쪽으로 기복이 터졌다는 것이 중론.
5.2.1. 반론
하지만, 이는 마지막화를 따지기 전에 이전부터 계속 작가가 강조하는 내용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일 뿐,[43] 작품은 여전히 학살을 비판하고 있다고 보는 게 중론이다. 이는 다음과 같은 정황들로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아르민이 대지의 악마가 에르디아인들을 무지성 거인들을 만든 걸 본 다음 엘런을 향해 "정말 지옥을 좋아하는구나? 엘런!" 이라며 분노한다. 심지어 최종화에서 엘런이 끔찍한 짓들을 저질렀음을 밝혔을 때 계속 끔찍한 표정을 지었으며, 엘런이 미카사를 매몰차게 대한 것을 주먹 한 대까지 치면서까지 화를 내며 비난했다.
- 진짜로 학살 미화 및 옹호가 목적이었다면 연합이 패배한 쪽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설령 연합이 이겼더라도 엘런을 진정한 위인으로 평가하는 세상의 모습을 그렸을 것이다. 하지만 후일담에서 공개된 바, 엘런의 대학살로 인해서인지 원인 불명의 전쟁으로 인해 종전 후 연합의 끈질긴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라디 섬은 멸망의 길을 밟게 되는 이야기로 끝이 난다. 이는 엘런을 옹호한다기보단, 오히려 그를 비판하는 전개에 가깝다. 자신의 악행에 대해 칭찬 따위의 말을 들어도 끝까지 자학하는 말을 내뱉는 엘런을 보면 학살 미화라고 보기 어렵다.
- 일단 비판측의 의견 중 기본적인 공리는 연합군은 절대선, 엘런은 절대악인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연합에 속해 있는 대다수의 인물이 살인과 혐오를 저질러 온 인물들이다.
- 조사병단은 2부가 시작하자마자 전개된 레벨리오 전투에서 외국에 불법적으로 잠입해 전쟁을 선포하고, 일부는 필요 이상의 민간인 피해를 주었다. 또한 학살 반대파와 엘런 지지파로 나뉘어져 한 때 가족같이 지냈던 동료들을 죽이는 모순적인 모습도 보여주었다. 연합 소속 조사병단원 중 이러한 비판을 전혀 받지 않았던 인물은 끝까지 죽은 동료들을 위해서 싸운 리바이가 유일하다.
- 마레 측 인물인 라이너와 애니 또한 진격의 거인 세계관의 스토리라인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는 시간시나 구 함락 사건을 일으킨 원인 중 하나이며, 피크도 이 둘만큼 비판받진 않았으나 엄연한 라가코 마을 사태의 공범이며 이외에도 절대선이란 묘사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 아르민이 "우릴 위해 살육자가 되어줘서 고마워"라고 말한 것은 좌표 공간에서 엘런이 스스로를 용서받지 못할 게 뻔한 자, 평생 자유를 보지 못한 자라고 깎아내리며 자학하고 자신의 학살로 인해 죽은 희생자들에게 죄책감을 내비치자 그런 엘런을 위로해주기 위해 아르민이 한 말이었다. 엘런의 죄를 인정하되 자신들을 위해 학살을 저지르고 악인으로써 죽을 수 밖에 없는 엘런에 대한 애도와 자신은 언제까지나 엘런의 친구임을 내포하는 대사임으로 학살 미화로 보기 어렵다.
5.2.2. 애니메이션에서의 보완 및 수정
애니판에서는 위의 비판을 의식했는지 결말부에서 엘런과 아르민의 대화가 대폭 변경되었다. 엘런이 아르민에게 한 대 맞고 미카사가 자신을 잊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우는 신까지는 동일하나 그 이후 배경 묘사와 대사가 대폭 바뀌었다.자세한 내용은 진격의 거인 The Final Season/줄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
6. 기타
- 애니메이션화될 때 하늘이 하늘색이 아니라 청록색이 되었다. 파라디 섬 항구 전투에서의 하늘도 청록색이었다.
- 역대 아홉 거인을 다 그려야 하고, 분량도 액션으로 채워져 있으며, 마지막까지 반전으로 가득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 제일 어려운 파트라는 의견이 많았다. 다행히 작품이 나온 뒤엔 매우 훌륭하게 평가받아 한 작품의 막을 잘 끝냈다.
- 다만 서양 팬들에겐 조금 호불호가 갈리는지 IMDb 평점은 완결편 전편이 9.3점, 후편이 8.7점으로 원작 팬들 사이에선 명작이라 불리는 두 에피소드가 진격의 거인 시리즈치고는 아쉬운 점수를 기록했으며, 유튜브에서는 '최악의 결말이다'라고 주장하는 영상들도 조회수는 낮으나 간혹 보이는 중이다. 이는 국내 및 일본 팬들에겐 천지전 파트가 4기 중 제일 고평가받는 것과는 상반된다.[44]
- 여담으로 15주년 Q&A에 의하면 땅울림 이후 거인의 힘이 소멸하자 방벽 거인들은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알몸인 채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뒤에 이들에게 밟혀죽을 뻔한 생존자들에게 린치를 당했다고. 작중에서 어찌 보면 손에 꼽히는 비참한 운명을 가진 셈이다. 게다가 강이나 바다, 화산, 눈 오는 지역, 산림 등 생존하기 어려운 지역에도 인간으로 돌아온 이들도 분명 있을테니 생존자들의 린치가 아니여도 그곳에 생존할 수 없을 것이니 분명 죽었을 거다.
[1] 원작 정식 번역본 표기[2] 애니메이션 직역 표기[A] 사실상의 역할은 전무하다.[4] 진격, 시조, 전퇴의 계승 소유자이긴 하지만 유미르 프리츠가 엘런 편에 섰고, 대지의 악마와 결합하여 좌표를 비롯한 모든 거인의 힘을 얻었으니 사실상 모든 아홉 거인의 집합체인 완전한 시조이다.[5] 지크 본인의 의지가 아닌 엘런에게 강제로 흡수당해 좌표에 유폐된 상태이다. 결국 아르민에게 설득 되어 연합의 편으로 전향했다.[6] 선대 아홉 거인은 유미르 프리츠의 의지로 움직이는 병력에 불과하며 이는 엘런 예거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인다.[A] [8] 엘런이 자유를 얻기 위해 세계로부터 자유를 빼앗겠지만 연합에게는 아무 것도 안 빼앗겠다고 말한 이후로 엘런에게 건넨 질문이다.[9] 원작 122화[10] 모든 경질화를 푼 탓에 갑옷 거인의 갑옷도 강제적으로 벗겨졌고, 애니의 경질화 수정도 파괴됐다.[11] 전원 엘런의 지인들이다. 단, 처음부터 반대 의견을 표출한 것은 한지, 아르민, 미카사, 리바이 정도이며, 장은 처음에는 땅울림으로 수혜를 보는 것은 자신들이라며 합리화를 시도했으나 프록을 필두로 한 극단주의자들의 막장 행보와 절친인 마르코를 생각해서 결국 연합에 들어갔고, 코니는 땅울림이고 뭐고 턱 거인을 계승한 팔코를 희생시켜 무지성 거인이 된 어머니를 살리려고 했지만, 아르민에게 설득되어 연합에 가세했다. 그 밖에도 벽 주변에 거주하고 있던 사람들은 잔해에 깔려 사상자가 나옴에 따라 엘런을 살인자로 매도하기도 했고, 이에 반발하는 엘런을 찬양, 추종하는 주민들 간 무력 충돌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히치를 비롯한 헌병단 측 사람들은 혼란의 수습을 우선시했던 만큼 누구 편에 서기보다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12] 엘런이 시조의 힘으로 땅울림 목적을 안 밝히고, 프록에게 만일의 가능성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목적을 죽을 때까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으면 아르민 일행은 모든 벽의 경질화가 풀린 것을 이상하게 생각할지언정 엘런의 목적을 몰라 벽 바깥 민간인들을 지키기 위해 엘런을 막으려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연합이 생긴 원인은 엘런의 선포와 모든 동료들의 목적이 전부 다 결국 자신과 같을 거라고 착각하며 엘런의 목적이 벽 바깥 인류 완전 제거임을 순순히 밝힌 프록 때문이다.[13] 원작 127~128화. 다만, 처음에는 에르디아를 악마로 매도하는 마가트 원수와 그에 반발하는 장, 엘런의 처단을 제안한 애니와 이에 반발하는 미카사, 그리고 연합의 모순을 지적하며 과거의 업보를 나열하는 옐레나의 행보로 인해 험악한 분위기로 흘렀지만, 후세대인 가비와 팔코가 진심으로 본인들의 잘못을 사죄하자 이에 감화된 마가트 원수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마레를 대표하여 엘런의 지인들에게 먼저 고개를 숙인다.[14] 원작 132화. 이 과정에서 비행정과 그 정비를 맡을 히즈루국 대사들이 있던 파라디섬 항구에 미리 주둔한 예거파와 교전이 벌어져 다수의 예거파 측 주력과 키스 샤디스, 테오 마가트가 전사했고, 마레의 오디하 항구에서 예거파의 행동대장인 프록 폴스타가 연합을 습격했으나 전사했으며, 한지 조에도 프록의 공격으로 이륙이 지연되고 땅울림이 다가오자 이를 홀로 막으며 연합을 보내고 전사했다.[15] 원작 133화. 마찬가지로 거인 몇 구가 폭격에 맞긴 했지만 목덜미에는 맞지 않았기에 재생 회복이 가능했고 수가 너무 많았다.[16] 135화에 등장하는 선대 아홉 거인들을 생각하면 이 짐승 거인도 엘런의 개입 없이 시조 유미르가 조종했을 가능성이 있어서 엘런이 조종했다고 단정짓기 어렵다.[17] 하필이면 비행선들 안에 폭탄들이 있어서 터질 때의 폭발이 더 커져 주변 비행선들까지 피해를 당했다.[18] 땅울림이 일어나는 미래 자체가 필연적으로 정해진 것은 맞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며 땅울림의 근본적인 원인은 거인의 힘이 계승되는 2000년 넘게 대물림 된 증오의 확산이다. 증오의 역사는 개개인이 이해를 실천 한다고 한들 그것이 설사 옳은 방법이라 해도 사라지는 것이 아니었고 엘런은 결국 다른 방법을 찾지 못 해 섬 밖 인류 학살이라는 강경책을 꺼내들게 된 것이다.[19] 애니판에서는 미카사의 바로 뒤에 팔코의 날개가 교차하는 묘사로 마치 미카사에게 날개가 달린 듯한 연출을 보여주었다. 다만 동시에 미카사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거인들에게 덤비라고 도발하는 상황에서 애니가 '정신나갔냐'(만화판), '미카사 방해 돼!'라면 핀잔을 줘서 진지하면서도 웃긴 장면이 연출되었다.[20] 미카사는 반신반의하여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아르민 구출에 집중하라는 애니의 충고로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21] 여기서 애니가 미카사에게 어떤 거인이냐고 묻지만 오카피를 모르는 미카사는 쉽게 설명을 못하고 모델 오카피가 뛰쳐나오자 겨우 저 놈이라고 지적 후 애니가 오카피라고 하니 미카사는 그게 뭔데 라고 반문하는 격전중의 꽁트가 벌어졌다.[22] 다만, 지크는 유미르가 미련을 품은 이유를 끝까지 이해 하지 못 했으며 이를 엘런이 이해했기 때문에 유미르가 엘런에게 붙은 것이라고 회고했다. 지크는 철저히 객관적으로서 생명의 본성은 설명 했을 뿐, 그 못지 않게 중요한 감정과 관계의 형성, 교감은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원화에서는 이때 추락하는 유미르와 빛이 나는 척수를 연상캐 하는 대지의 악마의 형상들이 얽혀 나오는 초혈실적인 광경이 연출됐다.[23] 원작에서는 이때 마치 충격파가 나오는 것으로 연출 됐다. 그리고 에니메이션에서는 베르톨트의 눈이 강조되지 않아 선대 계승자들이 실체화 되었다는 임팩트는 조금 떨어진다.[24] 이 시점에서 남은 아군은 갑옷 거인 라이너 브라운, 여성형 거인 애니 레온하트, 차력 거인 피크 핑거, 초대형 거인 아르민 알레르토, 턱 거인 팔코 글라이스, 그리고 아커만 일족인 리바이와 미카사. 이 거인화를 피해간 7명이 전부다.[25] 애니의 아버지인 레온하트의 주도하에 봉기를 일으켜 탈출하여 스라토아 요새의 비행선을 노리고 왔지만, 비행선이 전멸한 뒤 연합이 나타나자 부상자들의 치료를 부탁하고자 병사들을 찾아왔다. 잠시 서로 총을 겨누는 신경전이 오고 갔지만, 뮬러가 이내 총을 모두 허공에 쏴 무력 충돌을 피하고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대화를 하고 있었다.[26] 거인이 된 코니, 장, 가비, 그리고 라이너의 친모 카리나가 라이너의 시선을 기준으로 한 컷씩 나오는 데 그야말로 가까운 사람들이 모두 괴물로 변해버린 절망이 그대로 느껴진다.[27] 다만 원작에서 초대형 거인의 얼굴 반쪽이 날아가는 장면 하나만 나왔던 반면 애니판에서는 초대형 거인이 밀리되 일격을 날리기도 하는 등 어느 정도는 밀고 당기는 공방이 펼쳐지는 것으로 묘사되었다.[28] 자신이 그녀에게 무엇이냐? 는 엘런의 질문에 대한 답[29] 이유는 모르겠지만 땅 위의 모든 것을 짓밟고 싶었다는 고백과 엘런의 죄책감[30] 쟝과 코니도 미소를 머금은 채 성불하는 사샤를 만난다.[31] 하지만 엘런 예거 역시 패전해서 죽음을 맞이했지만 아무리 연합이 우세해도 시조의 힘으로 얼마든지 역전해서 이길 수 있었기에 사실상 자살에 가깝다.[32] 파라디 섬 바깥의 인류 80%(원작, 애니 모두 동일)[33] 엘런 예거, 지크 예거 모두 사망[34] 선택은 미카사의 몫이었으나 판을 짠 것은 엘런이다.[35] 물론 당연하지만 이마저도 일단 시조 측이 전력을 안 내는 상황이다.[36] 트로스트 구 공방전에서 미카사가 동기들에게 나는 강하다고 외치고 장에게 유감스러운 언어 능력이라고 디스 받으면서 절망적인 분위기를 환기시켰던 개그 씬이 이번엔 몰려오는 거인들 상대로 필사적으로 외치는 듯이 나옴으로써 절망적인 상황을 강조하는 정반대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37] 특히 애니는 와서 다행이야라고 말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38] 물론 이마저도 지크가 엘런과 유미르에게 완벽히 패배하고 안락사 계획을 위해 여태까지 정당화해온 모든 희생과 학살이 무의미해버리자 삶의 모든 의지와 힘을 잃어버린 자포자기 상태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르민이 대화로 풀 수 있도록 밑밥을 깐 것 역시 유미르의 의지였음이 아르민의 입을 통해 암시되었다.[39] 전 세계 모든 커뮤니티에서 정석적인 소년만화 마무리같다고 깠는데 사실 그 정도까지 유난히 까일 부분은 아니다. 이는 이전에 병단 쿠데타가 성공한 후 한지가 리바이에게 한 "바꾼 건 우리가 아니라 한 명, 한 명의 선택이 이 세상을 바꾼 거다"라는 대사와 엘런이 미카사, 아르민에게 한 "우린 혼자서 아무 것도 못 하지만 각자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그것을 서로 합치면 커다란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대사와 일맥상통한다.[40] 라라 타이버의 전퇴의 거인, 마르셀과 포르코의 턱 거인, 베르톨트 후버의 초대형 거인 등[41] 139화에 나온 좌표 공간에서의 대화 시점이 배 타고 오디하 항구로 가는 도중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당시의 아르민은 아직 15대 조사병단 단장이 아니고, 연합에 소속된 다른 104기 동료들처럼 연합의 창시자인 한지의 뜻을 따르는 사람에 불과하고, 사과하며 자신들이 앞으로 할 행위에 대해 눈감아 달라는 마가트에게 거절하겠다며 다른 104기 동료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걸 보면 연합에 소속된 104기 조사병단 등장인물들의 중심이라고 봐야 한다. 아르민이 엘런과 대화하면서 이후 한지가 죽고 자신이 조사병단 15대 단장이 되어 연합을 이끌게 되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는지에 대해 불명이다.[42] 땅울림보다는 한없이 범위는 작지만 아르민 또한 연합의 일원이기 전에 땅울림이 쓸고 지나간 자리를 연상케 할 정도로 주변 일대를 폐허로 만들고 수많은 사람들을 무참히 죽인 살육자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43] 대다수가 이전 내용들을 더 이전 내용과 관련 있는 부분 같이 세세한 부분까지 파고들지는 않았고 중요한 내용 중 놓친 부분들은 그대로 놔두고, 오로지 결말을 향해 직행하는 듯한 경향을 보였었다. 이전부터 중요한 내용들은 이미 다 파악했다는 착각에 의해, 다른 부분들은 등한시하는 것 때문에 오직 결말을 문제삼는 상황까지 몰린 것이다. 작가가 간접적으로 아르민은 엘런은 지옥행이기에 조금이나마 엘런과 가까운 곳에 가고 싶다는 의도였다고 밝혔고, 이전부터 아르민은 대학살을 저지른 이상 인류를 구해도 지옥행 확정이라고 간접적 언급한 바 있었으나 둔감할 정도로 끝까지 알아차리지 못 했다. 땅 위의 모든 것이 예외없이 파괴된 곳에서 발견한 완전 멀쩡한 소라고동의 의미는 고려되지도 않았었다.[44] 물론 어디까지나 진격의 거인 시리즈 한정이다. IMDb에선 명작 취급받는 마지노선 점수가 약 8점이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에피소드들은 거의 70~80% 이상이 9점을 넘겼고, 최저점도 8점 초반인 시리즈에서 8.7점은 비교적 낮은 점수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