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0:05:14

청계산


1. 서울특별시경기도에 걸쳐 있는 산2.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산3. 경기도 포천시가평군의 경계에 있는 산4. 경상북도 상주시에 있는 산

1. 서울특별시경기도에 걸쳐 있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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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청계산 서울.jpg

서울특별시 서초구경기도 과천시, 성남시, 의왕시 경계에 걸쳐 있는 .

등산 초보자들이 많이 가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전국에 이름이 청계산인 산은 여러 곳이 있으나, 여기서 설명할 청계산은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 한복판에 우뚝 솟아있어서 전국 청계산들 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다.[1] 관악산과 함께 서울의 남쪽 경관을 형성한다. 과거에는 청룡산(靑龍山)이라 불렸다고 하는데, 청룡이 승천했다 하여 청룡산이라 불렀다고도 하고, 풍수지리적으로 한양의 주산을 관악산으로 보았을 때 좌청룡에 해당하여 청룡산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최고봉은 망경대(望景臺)로, 과천시와 성남시의 경계에 있으며[2], 높이는 618m이다. 서울 근교에 있는 산 치고는 높이가 높다. 백두대간에서 한남정맥(漢南正脈)이 갈라지고 한남정맥에서 관악지맥(冠岳枝脈)이 갈라지는데, 청계산은 관악지맥의 한 봉우리이다.

산 북동쪽에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이, 남쪽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청계터널이, 서쪽에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있으며, 산 동쪽에 경부고속도로가 지난다. 성남과 과천을 청계산이 나누기 때문에, 산을 경계로 동쪽 사면은 판교, 서쪽 사면은 과천, 평촌 등의 도시들로 나뉘어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경기도, 서울시의 광역버스와 시외버스의 가상정류소인 청계산은 경부고속도로선상 달래내고개에 존재하며, 상습 정체로 악명이 높다.

1960-70년대에는 북파공작원을 교육하는 훈련시설이 존재했다.[3] 이후에는 전부 해체하고 산 중턱에 충혼탑을 세웠지만 군부대 내에 있는지라 아무 때나 방문하기는 힘들다. 물론 현재도 청계산 근처는 각종 알면 위험한 시설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이외에도 한국 개신교 계열 사이비의 큰 축인 천부교 계통의 파생 종교인 장막성전의 총본산이기도 했다. 장막성전 신자들이 집단생활촌을 이루어 살던 곳이 바로 오늘날의 서울랜드 자리다. 왜 하필 장막성전이 시내산을 강조했냐 하면[4] 당시 개역한글 판본 성경에 시나이 산이 시내산으로 표기되었고, 청계산의 '계'가 순우리말 시내(아랍어 سيناء와는 무관하다.)를 뜻한다는 식으로 호도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육군의 통신소가 망경대에 위치해 있어 정상까지 오르지는 못하기 때문에 옆에 있는 매봉이 사실상 정상 노릇을 한다. 등산로도 청계산입구역 근처에 있는 원터골부터 매봉까지는 지나칠 정도로 잘 정비되어 있지만 그 이후로는 일반적인 등산로가 이어진다. 대다수의 등산객들은 매봉까지만 올라갔다가 내려오지만 매봉-망경대-이수봉-옛골(혹은 국사봉)로 이어지는 능선 코스의 경치가 상당히 좋으면서 난이도도 그리 어렵지 않으니 시간과 체력에 여유가 있으면 도전할만하다. 과천에서 청계사를 거쳐 매봉으로 가는 코스도 괜찮다.[5][6][7]

1982년 6월 1일, 대한민국 공군 소속 C-123 수송기가 청계산 자락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일 오후 2시 40분쯤 기상 악화로 수송기가 청계산 매봉 정상 근처에 추락했다. 사고현장에는 충혼비가 있는데, 안내판에 따르면 공수기본 250기 대원들이 3주간 지상훈련을 마치고 자격강하를 실시하기 위해 거여동 강하장으로 이동하다가 수송기가 추락해 53명(특전교육단 교관 5명, 교육생 44명, 공군부대원 4명)이 유명을 달리했다고 한다. 비석 뒷면에 있는 순직자 명단에서 세어보면 사망자 중 46명이 육군 일등병이다. 아마 사고 전에 이등병이었고, 2명 빼고 교육생이었을 것이다.[8]

2007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특수폭행 사건으로도 알려졌다. 이로 인해 그는 청계산 회장님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그 뒤 청계산은 한화 그룹의 이름을 단 스포츠단이나 소속 선수가 경기를 제대로 못하거나 사고를 치면[9] 친히 회장님이 끌고 가서 폭행하는 곳이라는 밈이 되었다. 한화생명 청계산파크 반대로 이준수의 경우처럼 맹활약을 하면 친히 회장님께서 금일봉을 주시는 등의 혜택을 받으며 영웅 취급을 받는다.

2010년 12월 6일 인근 서울동물원에서 '꼬마'라는 이름의 말레이곰 한 마리가 탈출하는 바람에 입산이 전면 통제된 적도 있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2018년 8월 19일, 서울대공원 주차장과 맞닿은 등산로 입구에 떡하니 머리와 몸통이 분리된 시신이 비닐봉투에 담긴 채로 발견되어 등산객과 방문객들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자세한 내용은 변경석 살인 및 사체유기 사건 문서로.

일반인이 올라갈 수 있는 청계산 정상인 매봉에서 볼 수 있는 사진들은 다음 URL을 통해 다양하게 볼 수 있다. 무려 48km 떨어진 양평 용문산도 볼 수 있다. #

2.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산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양서면에 걸쳐 있는 . 높이 658m로, 남쪽에 남한강이 흐른다. 경의중앙선 국수역을 이용하여 갈 수 있다.

양평 청계산(658m)은 동쪽으로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용문산(1157m)과 북쪽으로 아름다운 산 중미산(834m)이 있고, 남쪽으로는 남한강이 흘러 전망이 좋은 곳이다. 그렇지만 산이 크지 않고 교통이 불편해서 수도권 일대의 세 개의 청계산 중 가장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호젓한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찾아 볼 만하다.

양평 청계산은 청계산중에서 가장 청정한 산으로 용문산에서 유명산으로 뻗은 능선이 선어치를 건너 중미산을 솟구치고 산줄기는 중미산에서 다시 서쪽으로 뻗어 간다. 청계산은 이 능선상의 최고봉이다. 높이는 남한강 건너 검단산(618m)이나 양수리 북쪽의 운길산(610m), 예봉산(683m)등 주변의 산과 비슷한데 이들 산이 바로 한강에 연하여 있으므로 걸어올라가는 높이는 상당히 높다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산행은 양서면의 국수에서 북쪽의 능선을 따라가는 것과 청계리 반월형에서 북쪽 계곡을 따라 오르는 방법, 또는 목왕리에서 형제봉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세가지 코스가 있다.

3. 경기도 포천시가평군의 경계에 있는 산

파일:포천청계산_210405.jpg
▲ 길매봉에서 바라본 포천 청계산. 가장 높이 솟아오른 봉우리가 청계산이다.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과 가평군 조종면 경계에 있는 높이 849m의 이다. 노채고개에서 길매봉을 지나 오르거나 청계저수지에서 바로 오를 수도 있는데 어느 쪽에서 오르든 정상 직전의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길매봉을 지날 경우 길매봉과 청계산 사이의 암릉길이 일품이다. 서쪽으로 운악산, 동쪽으로 명지산, 북쪽으로 명성산 등 사방으로 명산이 포진해 있어 정상에 오르면 조망이 아주 좋다. 한북정맥이 지나는 주요 봉우리 중 하나라서 찾는 사람이 어느 정도 있다.

암릉과 가파른 사면이 함께 있는 만큼 양재/과천의 청계산과 달리 산세가 매우 험하며, 실제로 2014년 이 곳에서 미흡한 준비로 겨울 산행을 하던 계장검사 한 명이 실족사하기도 했다. # 이 사건 때문인지 로프가 꼼꼼히 설치되어 있는 등 안전 장치는 잘 되어있는 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데크 계단이나 야자 매트, 지그재그 경사로 등이 전혀 없기 때문에 등산 경험이 별로 없다면 여전히 매우 어렵고 위험한 산일 수 있다.

4. 경상북도 상주시에 있는 산

경상북도 상주시 화서면과 화남면에 걸쳐 있는 . 높이 877m다. 산악 자체는 청계산 두루봉과 투구봉, 대궐터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후백제 건국의 아버지인 견훤과 관련된 산이지만 관할 지자체인 상주시의 관리는 다소 부족한 편이다.

산이 두리뭉실 하다고 하여 두루봉이라고 했던가 그 유래는 알수 없지만 이 산 주변의 마을에서 두루봉이라고 부른다. 이 산의 명칭에 대하여 대궐터산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연유는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장군이 이산에 성을 쌓고 대궐을 지었다고 하여 청계마을 사람들이 대궐터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 의해 대궐터산 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추측된다.

사실 상주의 역사지인 상산지를 보면 이 산을 청계산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보아 정확한 산명은 청계산 두루봉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하고, 대궐터산 명칭을 붙일려면 극락정사 뒤 삼각점이 있는 곳을 대궐터산이라고 해야 한다.

이 산의 조산은 백두대간상의 형제봉이다. 형제봉에서 뻗어내린 백두대간이 갈령삼거리에서 한 지맥이 동으로 내려와 화서↔화북을 연결하는 갈령재에서 잠시 멈춘 후 솟구쳐 오르다가 Y자로 갈라져 하나는 북으로 도장산과 용유.쌍용계곡을. 또 한 가지는 남으로 뻗어 두루봉을 낳고 칠봉산과 뭉우리재를 지나 작약산과 함창의 광활한 평야를 형성한 후 영강에서 몸을 푼다.
[1] 그래서 흔히 청계산이라 하면 주로 이 산을 말한다.[2] 행정주소는 과천시로 되어있어 망경대-석기봉 구간은 과천시에서 관리한다. 하지만 성남시 구간에 비해 정비가 잘 안 되어 있는데 항목을 읽다 보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알게 된다.[3] 시설 이름이 'XX 농장'이어서 해당 부대는 돼지 부대라고도 불렸다.[4] 장막성전의 새끼교단들 중 규모와 악명을 드높인 신천지의 총본산이 과천인 이유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5] 망경대 인근에 위험한 암릉이 있으니 해당 구간은 가급적 우회해서 가야 한다. 물론 밧줄이 설치된 비법정 탐방로가 있어서 근 50m에 가까운 수직 암릉을 올라가 볼 수 있긴 하다.[6] 망경대 바로 옆 석기봉이 망경대 역할을 대체한다. 그래서 석기봉을 망경대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도 많다.[7] 관악산 연주대에 비해 암릉 면적 너비가 정말 얼마 없어 데크를 설치할 공간도 없다. 육군 통신소+암릉 주변 너비가 정말 없어서 망경대 정상이 개방이 안 되는 것이다. 데크를 설치할 순 있지만 당연히 국방부와 협의를 해야 한다. 하지만 데크 구조물을 안정적으로 설치하려면 통신소 부지 일부를 침범해야 하니 당연히 개방이 안 될 수밖에 없다.[8] 웹과천시지에서는 사고 병력이 전두환 당시 대통령을 경호하려던 인원이라고 서술했는데, 제주 C-123 추락사고와 혼동한 듯하다. 똑같이 1982년에 똑같이 C-123 수송기에서 똑같이 53명이 사망했으므로 착각한 듯하다.[9] 단, 불암콩콩코믹스에서는 최동원 영구결번을 무시하던 롯데 프런트를 참교육하는 모습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