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곰(태양곰) 馬來熊, 太陽熊 | Sun bea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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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Helarctos malayanus Raffles, 1821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포유강(Mammalia) | ||
목 | 식육목(Carnivor) | ||
아목 | 개아목(Caniformia) | ||
과 | 곰과(Ursidae) | ||
속 | 말레이곰속(Helarctos) | ||
종 | 말레이곰(H. malayanus) | ||
아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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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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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어 | Beruang Madu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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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 马来熊 | ||
일본어 | マレーグ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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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식육목 곰과의 포유류.2. 특징
몸길이 100~140cm, 어깨 높이 70cm, 체중 25~65kg으로 곰과 동물 중 가장 작다. 보통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털은 검은색, 회색, 붉은색이며, 가슴에는 흰색과 주황빛 털이 섞인 말굽 모양의 무늬가 있다. 이 무늬는 각 개체마다 다른 모양이기에 개체를 구분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주둥이는 짧으며, 회색 또는 오렌지색이다. 발톱은 낫처럼 구부러져 있으며, 날카롭고 발바닥에는 털이 없다. 털은 짧고 매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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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에 위치한 세인트 루이스 동물원(Saint Louis Zoo)의 수컷 말레이곰 림바(Rimba). 보르네오 섬에서 벌목꾼들에게 포획되어 현지 가정에서 사육되다 구조된 후 세필록 오랑우탄 재활센터를 거쳐 세인트 루이스 동물원에서 사육하게 된 개체다.[1][2] |
혀가 20~25cm로 매우 길다. 이를 이용해 개미핥기처럼 개미집 구멍이나 나무 구멍에 혀를 넣어 곤충들을 잡아먹을 수 있다.
꿀이나 곤충을 주식으로 삼는 동물치곤 이빨이 매우 크게 발달해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져있지 않으나, 강력한 이빨로 나무를 부숴 안의 곤충을 잡아먹기 위해 발달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곰답게 꼬리는 3~7cm로 작다.
지능이 높은 편으로, 발톱을 사용하여 자물쇠를 열거나, 인간의 얼굴 표정을 매우 능숙하게 따라할 수 있다.
3. 생태
인도 북동부, 미얀마, 말레이반도, 태국, 수마트라섬, 보르네오섬, 중국 남부의 열대우림에 서식한다. 싱가포르에선 절멸되었다.영역크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보르네오 대부분과 말레이 반도에선 7~27km2, 보르네오 울루 세가마 삼림 보호 구역에서는 8.7~20.9km2의 영역을 가진다.
곰들 중 가장 나무를 타는 빈도가 높으며, 쉴 땐 주로 2~7m 높이의 나무에서 쉰다.
대부분의 개체가 주행성이나,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지역에 서식하는 개체들은 밤에 활동한다.
평상시엔 주로 과일을 먹고, 과일이 부족해지면 곤충을 주로 먹는다. 가끔 가금류나 도마뱀, 중소형 포유류 등도 잡아 먹는다.
2~4살에 성적으로 성숙한다. 다발정성 동물로, 일년 내내 번식한다. 발정 기간은 5~7일이고, 임신 기간은 95~240일이다. 속이 빈 나무 구멍에서 새끼 1~2마리를 낳는다. 갓 태어난 새끼는 무게가 약 325g, 시각과 청각이 미발달한 상태로 태어난다. 시각은 생후 25일 후에, 청력은 생후 50일 후에 발달하고, 3년 동안 어미와 함께 지내다가 독립한다.
수명은 보통 20년 이상이다. 최대 수명은 34년이다.
주천적으로는 말레이호랑이가 있고, 승냥이[3] 무리, 인도차이나표범도 가끔 말레이곰을 사냥한다. 단편적이긴 하나, 성체 암컷이 그물무늬비단뱀에게 기습당해 사냥당한 사례도 있다.
열대지방에 살기 때문에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
4. 기타
국내에서는 서울동물원의 곰사에서 사육 중이고, 과거엔 달성공원에서도 사육했었다.[4]해외 중에서는 일본의 우에노동물원, 히가시야마동식물원, 텐노지동물원, 후쿠오카시동식물원에서 사육 중이다.
2010년 12월 6일, 서울대공원 구내 서울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말레이곰 '꼬마'가 탈출해 청계산으로 달아나, 9일 만인 12월 15일에 포획된 사건[5]이 있었다. MBC 뉴스데스크 2010년 12월 12일 방송분에서 이 사건을 보도했는데, 최일구 앵커가 "저는 말레이곰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어요. 자꾸 도망다니지 말레이~"라는 멘트를 남겨 화제가 되었다. 이 탈출 사건의 주인공 꼬마는 14년이 지난 2024년 현재까지 방사장에서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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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텐노지동물원(天王寺動物園)의 수컷 말레이곰 마즈(マーズ). 호리호리한 생김새를 촬영한 사진들로 인해 일본 웹에서 유명해진 개체다.[6][7] |
때문에 사진을 찍어도 일반적인 곰과 다르게 어딘가 기괴하거나 맛 간 느낌의 사진이 많이 나오는 편.
중국 항저우 동물원에서는 사람이 인형 옷을 뒤집어 쓰고 곰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터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식인 기록은 없으나, 아시아흑곰이나 느림보곰과 마찬가지로 천적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8] 가까이 다가가거나 새끼를 돌보고 있다면 놀라서 인명피해를 내기도 한다. 절대로 우습게 볼 동물이 아니며, 사람보다 체격은 조금 작을지언정 근력은 사람보다 훨씬 세다는 것을 명심하자.[9]
웹툰 호랑이형님 2부 154화에서 해당 곰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은 듯한 변종들이 등장한다. 비록 흑곰들이라 불리고 인간형의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체형이 윗사진과 유사하고 그 중 한 명이 두 번째 사진과 비슷한 이마근육을 지녔다.
게놈 해독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북극곰에게서 말레이곰의 유전자가 나왔다고 한다.
놀랍게도 야생에서 아시아흑곰과 교잡을 해 잡종을 낳은 사례가 존재한다.[10] 몸은 말레이곰을 닮있고 머리는 두 종을 적절히 섞은 것 처럼 생겼다. 사육상태에선 느림보곰과도 교잡종을 낳은 사례가 있다.
[1] https://www.flickr.com/photos/80835774@N00/4174659333[2] https://www.stlzoo.org/animals/abouttheanimals/mammals/carnivores/sunbearstory[3] 버마승냥이, 수마트라승냥이[4] 달성공원 개체가 서울동물원 개체의 새끼였다.[5] 웃기는 것은 등산객들이 길에서 이 곰을 봤는데도 큰 개인 줄 알고 그냥 지나쳤다고... 곰 치곤 몸집이 작고 상당히 특이하게 생긴 외모 때문에 사실 모르고 보면 개로 착각할 만하다.[6] http://pacapys.cocolog-nifty.com/blog/2008/06/in_9d7d.html[7] https://www.walkerplus.com/trend/matome/article/1003801/[8] 아시아흑곰보다는 더 심하고 느림보곰보다는 덜하다.[9] 곰 중에서 가장 작을지라도 말레이곰의 덩치는 155cm 정도로 진돗개보다 훨씬 거대하다. 진돗개도 사람을 물어뜯어 부상을 입힐 정도로 전투력이 강한데, 그보다 훨씬 크고 강한 말레이곰이라고 사람을 해치지 못할 리가 없다.[10] https://m.facebook.com/freethebearsfund/videos/worlds-only-sun-bear-moon-bear-hybrid/29844155568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