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장어(장어, 참장어, 민물장어) Japanese eel | |
학명 | Anguilla japonica Temminck & Schlegel, 1846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 조기어강 Actinopterygii |
목 | 뱀장어목 Anguilliformes |
과 | 뱀장어과 Anguillidae |
속 | 뱀장어속 Anguilla |
종 | 뱀장어 A. japonica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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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뱀장어목 뱀장어과에 속하는 담수(淡水) 어류의 일종. 국내에서 장어라고 하면 대부분 이 뱀장어를 말한다.[1] 그만큼 국내에서 친숙한 어류이다. 최근에는 외국산 뱀장어과 품종들이 양식되어 토종을 학명인 자포니카로 따로 부르는 경우도 늘었다.
현재는 남획 등으로 인해 심각한 멸종 위기를 겪고 있어 IUCN 적색목록에 절멸위기종(EN)으로 분류되었다.
2. 상세
태평양 서부에서 서식한다. 그중에서도 대한민국과 일본, 동중국해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몸길이는 보통 1m 전후 정도 된다. 형태는 몸이 둥글고 길어서 다른 어류들과 쉽게 구별된다. 아주 잔 비늘이 피부에 묻혀 있다. 배지느러미는 없고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길며 꼬리지느러미에 연속되어 뒤끝에서 뾰족해진다.
대다수의 뱀장어들은 몸 색이 어두우며 배 부분만 흰색을 띠고 있다. 예외로 자연 상태에서 강에 사는 뱀장어는 황뱀장어라고 하여 배 부분이 노랗다. 번식기가 되어 바다로 돌아가면 배가 다시 하얗게 변하는데 이렇게 번식기가 되어 배 색이 하얘진 뱀장어를 은뱀장어라 한다.
뱀장어는 위에서 보면 머리가 삼각형이다.
2.1. 성장
5∼12년간 담수에서 성장하여 60cm 정도의 성어가 되면 산란을 하기 위해서 바다로 내려간다. 성어는 8∼10월경의 가을에 높은 수온과 염분도를 가진 심해로 들어가 산란을 한 뒤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부화된 새끼는 다시 담수로 올라오는데 그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제주도와 호남지방은 2~3월경부터 시작되고, 북쪽으로 갈수록 늦어져서 인천 근처는 5월경이 된다.
다른 장어류와 마찬가지로 뱀장어 또한 렙토세팔루스[2] 시기를 거친다. 이후 담수로 올라올 즈음에는 일명 실뱀장어라 불리는 치어 단계를 거치게 되며, 이때부터 성체를 닮아가기 시작하면서 몸도 점점 불투명해진다.
2.2. 생애의 미스터리
뱀장어속의 물고기는 어떻게 사는지, 어디서 알을 낳는지, 어떤 삶을 사는지 등에 대해 현재까지도 조사가 진행중이며, 이 때문에 양식 조건을 찾기가 힘들어 양식하기 힘든 물고기로도 유명하다.뱀장어는 연어와는 반대로 강에서 살다가 바다로 가서 알을 낳는데[3], 수압이 높은 곳에서 알을 낳기 때문에[4] 그 환경을 재현하지 못해 양식하는 것도 바다에서 강으로 넘어오는 것을 잡아 양식하는 것이 현실이다.[5] 한국에서는 주로 한강에서 실뱀장어를 잡는다. 과거엔 낙동강에도 많았으나 하굿둑을 설치한 이후로는 거의 잡히지 않는 실정이었지만 2020년대부터 수문을 개방하자 다시 실뱀장어들이 나타나고 있다. 또 전북 군산의 금강하굿둑에도 하굿둑이 설치되기 전에는 실뱀장어를 많이 수확하였으나 하굿둑 건설로 강으로 올라가는 길이 막히자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6]
그 외에도 뱀장어의 생태는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부분이 많다. 자라면서 모습이 계속 변하는 데다, 가까운 친척인 유럽뱀장어는 해초로 뒤덮인 무풍지대로 악명이 높은 사르가소 해까지 가서 산란한다고 한다. 이 사실이 밝혀진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극동산 뱀장어도 2009년에 일본 연구팀이 자연산 뱀장어 알을 발견했다.
치어를 잡아 양식하는 현재의 방식은 부화한 알 중에 극소수만 살아남아 치어로 성장하기 때문에 공급자체가 턱없이 모자라 치어 가격 또한 비싸질 수밖에 없는데, 시간이 흐르고 기술이 발전하여 점차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겨우 산란 기술은 개발했지만 유어인 렙토세팔루스에서 실뱀장어로 넘어가질 못했다가 드디어 일본이 2010년 최초로 뱀장어 완전양식에 성공했고 한국도 2012년 뱀장어 부화에 성공하였고 완전양식 가시화를 앞두고 있다. 2016년 국립수산과학원의 연구를 통해 완전양식 역시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성공했다고 한다. 물론 아직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진 못한 연구 단계로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20년 즈음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이야기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3. 인간과의 관계
식용 장어에 대한 내용은 장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뱀장어는 예로부터 강장식품으로 애용했을 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썼다. 자연산 민물 뱀장어는 킬로당 10만원에서 20만원을 호가한다. 양(量) 대비 가격을 생각하면 한우도 뛰어넘는다.
자산어보에서도 뱀장어를 해만리(海鰻鱺), 속명은 장어라 기록하고 이의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자산어보에 따르면 이렇다.
큰 놈은 길이가 십여 자, 모양은 뱀과 같으나 짧고 거무스름하다. 대체로 물고기는 물에서 나오면 달리지 못하나 이 물고기만은 곧잘 달린다. 맛이 달콤하여 사람에게 이롭다. 오랫동안 설사를 하는 사람은 이 고기로 죽을 끓여 먹으면 이내 낫는다.
또한 뱀장어에는 비타민 E의 함량이 특별히 높다고 하는데, 이 점이 뱀장어의 질과 관계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같이 뱀장어는 고급 식품으로서 해마다 그 수요가 증대되고 있다.
어두육미라는 말엔 어울리지 않는 생선으로 머리는 거의 먹지 않으며[7] 구이가 나오면 대부분 가장 먼저 찾는 부위가 꼬리인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정력에 좋다고 알려져있기 때문. 유래는 '끊임없이 꿈틀거리는 꼬리의 활력 → 힘차다 → 힘을 내려면 영양분을 보내야 한다 → 이곳에 영양분이 모여있다' 라고 해석했기 때문이지만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없는 속설이며 실제로도 영양 성분은 몸통이나 꼬리나 별 차이가 없다. 대신 정력과는 별개로 식감은 차이가 있긴한데 몸통이 부드럽다면 꼬리는 살이 얇고 쫄깃하여 나름 별미다.
이 녀석도 엄연히 독이 있는 어류다. 장어의 피는 이크티오헤모톡신(ichthyohemotoxin)이라고 부르는 약한 단백독소가 들어있다. 다행히 독의 주성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굽거나 삶거나 해서 열을 가하면 무독화되어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 세계 어디에서도 생식을 하는 경우는 없었는데, 최근에 철저한 피뽑기와 특수한 세척법으로 독을 빼는 방법이 발견되어 일본 일부 식당에서 생선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풍천 민물장어가 유명하며, 짚불에 익혀먹거나 그냥 구워서 먹기도 한다. 그리고 당연하다시피 가격은 비싸다. 뼈는 기름에 튀겨서 먹기도 하며 보양식으로 이름 높다.
강화도에선 갯벌장어라는 것을 밀고 있다. 민물장어를 갯벌에 풀어 일정 기간 이상 풀어 반자연산 상태로 키운 장어로 지방이 더 적어 더 담백하고 갯벌 속에서 살아 탄력이 좋고 영양가가 높다는 평. 단 일반 민물장어보다 더 비싸며 의외로 별 거 없다는 주장도 있다. 오히려 늙은 장어(구고)와 차이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 키우는 양어장의 치어는 바다에서 회유하는 치어인 실뱀장어를 어획하여 양식하지만 국내 연안 어획량은 1톤 내외로 양식용 치어 수요인 30톤에 크게 모자라 중국, 대만에서 어획한 치어를 수입하며 뱀장어만으로는 수요를 채울 수 없어 동남아장어 치어를 수입해 양식하거나 아메리카장어나 유럽장어까지 수입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민물장어의 치어는 2010년 이전에는 0.15∼0.2g에 불과 한 마리당 1,500~3,000원 정도 하였지만 2011년 부근부터 치어의 숫자가 대폭 줄어 장어 치어값이 폭등하기 시작해 2012년 마리당 7,000원까지 치솟았다가 2014년은 어획량이 늘며 다시 마리당 1,500원 정도인 상태로 접어든 상태다. 2012년 당시 치어 1kg에 35,000,000원으로 당시 금값의 57%에 달했을 정도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공급 자체가 모자라 최근에는 아메리카 장어, 필리핀산 치어를 많이 수입해서 양식해서 유통한다고 한다. 북미산은 자포니카와 매우 흡사한 모양새이며 필리핀산은 녹색이 특징이다. 몇년전에는 모잠비카라는 아프리카품종을 도입하였으나 사육방식이 달라 실패했다고 한다
요즘은 장어집에서 종종 동남아민물장어(비콜라), 무태장어(말모라타)를 따로 표기하지 않고 비싼 자포니카만큼 가격을 받고 파는 악덕 행위를 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무태장어는 독특한 얼룩무늬가 있어 해당 문서를 들어가서 나오는 사진을 보면 한 번에 구분할 수 있지만, 비꼴라는 미묘한 색상 차이와 고객 입장에서 손질후엔 볼 수 없는 대가리로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혼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입질의 추억에 소개된 내용 자포니카종이 제일 맛도 좋고 비싸기 때문에, 자포니카를 쓰는 집은 그 자체로 내세울 강점이 되기에 보통 대문짝만하게 표시해 둔다. 무태장어도 보통 취급하는 집들은
1970년대 이후로 식용으로 양식장에서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야생 뱀장어의 개체수는 줄고 있어 현재는 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종(EN)으로 분류된다.
4. 품종
5. 기타
중국에서 생선장수의 항문을 통해 뱀장어가 체내로 비집고 들어간 사건이 일어나 한때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도교에서는 삼염이라는 금기시되는 세 가지 고기 중 하나로서 나머지는 개와 기러기이다.
디스커버리에서 제작한 "바보같은 죽음들"에서 소개된 사례에 따르면 일본을 대표하는 초밥 전문가이지만 폭언과 폭력으로도 유명한 스승을 골탕먹이고자 스승이 술에 취해서 자고 있을 때 제자들이 스승의 바지에 뱀장어를 몰래 집어넣고 자기들 방에서 잠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스승이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위의 중국의 사례처럼 바지에 집어넣은 뱀장어가 스승의 항문에 들어가 대장까지 가서 스승의 내장을 파먹는 바람에 그 고통의 쇼크로 스승이 사망한 것. 이 장난에 참여한 제자들 모두 살인죄로 처벌받았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살아있는 뱀장어가 아이의 식도를 타고 들어가 기도압박으로 사망한 황당한 사건을 방영하였다. 뱀장어는 어둡고 깊숙한 곳을 좋아하므로 장어로 장난치다가 입으로 들어가면 사망할 수도 있으니 자나깨나 조심하자. #
신칸센 500계 전동차는 독특한 외형 때문에 뱀장어라고 불린다.
일본에서는 지자체가 이런광고를 만들었다가 비난을 받은 일이 있었다.
일본 게임 헌트쿡에서 유저가 사냥할 수 있는 12번째 동물로 나온다.
[1] 바닷장어라고도 하는 붕장어도 있긴 하다.[2] 또는 댓잎뱀장어라 한다.[3] 공통점으로는, 연어처럼 알을 낳은 뒤에 사망한다는 거다. 다만, (알을 낳은 뒤에) 사망하는 것이 이미 확실히 알려진 연어와는 달리 뱀장어는 그렇다고 알려져 있기만 할 뿐이다.[4] 사실 장어의 산란, 특히 민물 장어의 산란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진 것이 없다. 마리아나 해구 근처로 짐작하는 설이 있긴 하지만 이마저도 가장 초기 상태의 치어인 랩토세팔루스가 잡힌 곳이 그 부근이라 그렇게 짐작하는 것 뿐이다.[5] 이것은 장어 요리의 가격을 높이는 주범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새끼 뱀장어의 어획량에 따라 성체 장어의 수량과 가격도 좌우되기 때문. 한때 새끼 뱀장어가 품귀 현상을 빚을 때엔 비유가 아니라 말 그대로 무게당 가격이 금보다 더 비싸기도 했다! 그리고 갈수록 더 비싸지고 있다. 새끼 멸치만한 실뱀장어 잡는 사람이 받는 금액만 마리당 몇천 원 단위니까 말 다했다.[6] KCN 금강방송에서 제작한 "금강하구, 생명을 꿈꾸다" 다큐멘터리에 자세히 설명되었다.[7] 보통은 국물이나 장어 소스 등의 맛을 내는데 사용한다. 잘 손질해서 꼬치구이로 내놓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