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말(동물)
길들여진 말이 야생으로 돌아가 반 야생화된 야생마(Feral horse)에 대한 내용은 야생마 문서 참고하십시오.
야생말의 아종 (Equus ferus) | ||
말 | 몽골야생말 | †타르판 |
야생말[1] 野生馬 | Wild horse | |
학명 | Equus ferus Boddaert, 1785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 포유강 Mammalia |
목 | 기제목 Perissodactyla |
과 | 말과 Equidae |
속 | 말속 Equus |
종 | 야생말 E. ferus |
아종 |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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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북부 및 몽골에서만 야생에서 현존하는 말과 말속에 속하는 동물로, 과거에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동유럽에도 자생하였다. 오늘날 미국 머스탱이나 호주 브럼비처럼 과거 인간의 손에 길들여졌다가 야생으로 풀려난 이들과 달리 원래부터 야생에 살고 있는 말이다.단 한번도 인간의 손에 길들여진 적이 없고, 원시 말의 형태와 유전자를 그대로 보유한 순수한 야생말이다.
2. 분포
지금의 북아메리카에서는 야생말이 없지만, 플라이오세에는 말속이 북미에서 진화했다는 화석 증거들이 있다. 이후 플라이스토세에 베링 육교를 통해 유라시아로 이동한 종들이 야생말로 진화하였으며, 다시 북미로 재진출해 북미에서 진화한 근연종들과도 공존하였다. # 한때는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를 걸친 매우 넓은 분포 범위를 보였으며, 개체수도 많았다.하지만 북미의 모든 말 종들은 인간의 정착 이후 멸종되었으며, 유라시아에서도 서식하던 야생말 개체군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가 인간이 이 동물을 가축으로 길들이기 시작하면서 일단 멸종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가축화된 말에 한정된 이야기이며, 중국 및 몽골에서 현존하는 몽골야생말은 여전히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3. 아종
아종으로는 가축화된 말, 몽골야생말, 멸종된 유럽야생말 타르판이 있다. 현존하는 말은 거의 다 가축말로 길들여졌고, 순수 야생말은 오래 전에 전부 멸종하고 몽골야생말만이 멸종까지 갔다가 겨우 살아남아 유일한 야생말이 되었다.사실 길들여졌다가 야생으로 돌아간 가축 말을 '야생마'라고 지칭하는 것과 구별하기 위해 '야생말'이라고 했지만, 야생마라고 불러도 문제 없고 그렇게 쓰기도 한다.
3.1. 말
E. f. caballus
오래전부터 인간에게 길들여진 가축 말이다.
자세한 내용은 말(동물) 문서 참고하십시오.
3.2. 몽골야생말
E. f. przewalskii
야생말들이 전부 멸종하고 지구상에 유일하게 현존하는 진정한 야생말이다. 인간에게 한번도 길들여진 적 없고, 원시 말의 형태와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가축 말의 염색체 수가 64개인 반면 몽골야생말은 66개로 유전자가 다르다. 하지만 가축 말과 교배할 수 있고 이종교배된 자손은 65개의 염색체 수를 가진다.
분류학적 위치에 대해 아직 논쟁이 있다. 일부 분류학자들은 몽골야생말을 별개의 하나의 종(E. przewalskii)으로 취급하고, 어떤 분류학자들은 야생말(E. ferus przewalskii) 또는 길들여진 말(E. caballus)의 아종으로 취급한다.
17세기 러시아의 군인이자 탐험가인 니콜라이 프셰발스키에 의해 처음 발견되어 학계에 등록됐고 유럽사회에 알려지게 되었다. 19세기와 20세기에는 많은 망아지들이 유럽으로 포획되어 귀족들의 애완동물이 되거나 동물원 및 민간공원에 전시되었다. 2차 세계대전 때는 독일군에 의해 살해되어 살아남은 개체수가 별로 없었다. 무분별한 포획, 밀렵, 급격한 환경변화 등의 요인으로 개체수가 점차 감소하다가 1969년에 야생에서 마지막 한 마리가 목격된 뒤 멸종되었다.
한때 야생에서는 멸종했지만 포획한 개체들을 데리고 있던 동물원들의 번식 프로그램을 통해 개체수가 늘어나 성공적으로 야생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금 살고 있는 모든 몽골야생말들은 전부 번식 프로그램에 동원된 13마리의 후손들이다. 현재 전 세계에 약 2500여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연구에서 약 5000년 전 보타이인들한테 길들여졌다가 탈주해 야생화된 거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가축이 아니라 식용으로 사냥당한 거라는 주장도 제기되어 의견이 분분하다. 2020년과 2023년에는 멸종 위기 동물 중 최초로 2번의 복제에 성공해 복제 몽골야생말 2마리가 태어났다.
자세한 내용은 몽골야생말 문서 참고하십시오.
3.3. †타르판
모스크바 동물원의 수컷 타르판. 나이는 18살, 키는 133cm였다. 털색은 짙은 회색이었고, 갈기는 매우 길었으며, 왼쪽 경골 앞쪽에 하얀 점이 있었다. 꼬리는 사육사들에 의해 잘렸고, 3살 때 거세되었다. 1866년 자그라도프스크 스텝 지대에서 잡혔고 노보보론초프카에서 1880년까지 지내다가 1884년 5월 29일 모스크바 동물원에 도착했다. |
E. f. ferus
유럽야생말이다. 1879년 야생에서 멸종된 타르판은 현대 가축말들의 직계조상으로 추정된다. 마지막 개체는 1909년 러시아 동물원에서 죽었다. 현재 타르판과 비슷한 형질을 가진 말을 재교배하여 야생마로 복원하려고 하지만 사실상 겉모습만 비스무리하지 유전적으로는 이미 야생의 타르판과 다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2]
최근 연구에서 타르판이 정말로 야생말인지 아니면 야생마 또는 잡종인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어 논란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타르판 문서 참고하십시오.
[1] 사진의 왼쪽 위는 말, 오른쪽 위는 몽골야생말, 왼쪽 아래는 타르판, 오른쪽 아래는 기원전 9100년의 야생말 화석.[2] 콰가와 오록스 복원도 비슷한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