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동양황새) Oriental stork | |
학명 | Ciconia boyciana Swinhoe, 1873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조강(Aves) |
하강 | 신악하강(Neognathae) |
상목 | 신조상목(Neoaves) |
목 | 황새목(Ciconiiformes) |
과 | 황새과(Ciconiidae) |
속 | 황새속(Ciconia) |
종 | 황새(C. boyciana) |
멸종위기등급 | |
[clearfix]
1. 개요
황새목 황새과에 황새속에 속하는 조류.2. 특징
국내에서 불리는 황새는 Oriental Stork으로, 유럽/아프리카 종인 홍부리황새와 같은 속에 속한다.[1] 서식지 파괴와 과도한 사냥으로 인해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되어있을 정도로 취약하다.크기는 최대 122cm에 날개 길이는 1.8~2m이고 몸무게는 4.4~5.4kg으로 백황새보다 약간 크며 홍채는 크림색이고 눈 언저리가 빨갛다. 새끼 때에는 부리가 주황색. 암컷은 2개에서 6개 사이의 알을 낳으며, 번식기를 제외하고는 혼자서 사는 동물이다. 수명은 30년에서 50년 정도이다.
3. 생태
육식성으로 주로 물고기나 파충류, 양서류를 먹고 사는데, 작은 조류나 설치류 역시 사냥이 가능하다.천적은 검독수리나 흰꼬리수리 같은 대형 맹금류가 있다.
4. 복원 및 보전현황
한국에서 천연기념물로 보호하고 있으며 세계에서도 멸종위기종에 분류된다. 원래 동아시아와 러시아 동부에 분포해 있었으나, 한국에서 번식하는 개체들은 자연적으로는 소멸했다. 한국전쟁 시기 이후 거의 소멸했다가 1959년부터 가끔 나타났지만 전부 밀렵꾼에게 사살당했다. 1971년에 정말 오랜만에 충북 음성에서 황새 한 쌍이 발견되어 4월 1일자로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었으나, 4월 4일에 이용선(李龍善)이라는 사냥꾼이 숫놈을 쏘아 죽이고 말았다(!!) 그리고 서울로 가져갔다가 언론에서 이 사건을 크게 다루자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하고 새를 내놓았다. 죽은 황새는 윤무부 등 관련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부검 후 박제로 만들었으며[2], 범인인 이용선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라는 형을 받고 살다 21년 뒤인 1992년, 6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암컷은 다행히 총에 맞지 않았지만 위험을 피해 어딘가로 사라졌다. 그런데 수컷이 사살된 바로 다음날인 4월 5일에 황새 부부가 낳아서 품고 있던 알 4개까지 없어졌다. 발칵 뒤집힌 끝에 4월 9일 밤, 경찰이 범인을 잡고 보니 황새 관리인이었던 윤우진의 집 머슴 김영성과 이웃에 사는 정연우라는 이가 황새알이 신경통에 좋다는 풍문을 듣고 전부 훔쳐 두 개는 깨먹고 두 개는 잿더미 속에 묻어둔 것이었다. 경찰은 이미 금이 간 한 개와 무사한 한 개를 회수했지만 인공부화는 실패했다. 안타깝게도 이들 일가족이 자연에서 관찰된 마지막 황새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1286418
암컷은 한 달 뒤에 돌아왔다. 그리고 1983년까지 12년 동안 매년 혼자 둥지로 돌아와 무정란을 낳아 품으며 홀로 지냈다. 동네 사람들은 이 황새를 과부황새라고 불렀고, 동네 사람들과 얼굴도 익혀서 가깝게 지냈다. 하지만 83년 8월에 농약중독으로 비틀거리다가 구조되어 그때부터 창경원 동물원에서 보호받으며 지내다가 서울대공원으로 옮겨가 1994년 사망[3], 그 뒤로 국내에서 황새가 번식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2007년 5월 일본에서 황새의 둥지와 알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1996년부터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을 중심으로 복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2년 알 두 개를 인공 부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2014년 4월에 김해 화포천 습지에서 2012년 일본에서 방사한 황새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2016년부터는 충남 예산에 황새공원이 조성되어 그곳에 가면 살아있는 황새들을 직접 만나볼수 있으며 매년 황새들을 사육하여 야생에 풀어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의 황새 관찰기록현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5. 기타
조달청 마스코트 나르미의 모델이다.두루미와 체형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으며, 경상도 방언에서는 아예 두루미를 황새라고 부른다고 한다. 특히 과거에는 두루미를 '학'이라고 불렀는데, 이 학을 황새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정작 동양화 등에서 '학'을 그린 그림을 보면 나무 위에 올라간 모습으로 잘 나와서 더 헷갈리기 쉽게 한다. 나무 위에 올라가는 습성은 황새와 백로에게 있으며, 두루미는 뒷발가락이 퇴화되어 나무에 올라가지 못하고 맨 땅에 둥지를 지으므로 구분하면 된다.[4]
일본에서 건너와 봉하마을 인근 화포천에 정착하여 화제를 낳기도 했다.기사
2021년 2월 20일에 유튜버인 새덕후가 한국에서 살아있는 황새를 찍었다.[5]
2018년 5월 24일에 국립생물자원관에서 '황새, 다시 둥지를' 특별전이 열렸다. 그리고 1971년 충북 음성에서 발견됐던 황새 부부가 이 특별전에서 박제로나마 47년 만에 재회하였다.관련 기사 1관련 기사 2
[1] 국내 백과 사이트 등지에서는 Oriental white stork과 White stork가 혼용되고 있는데, 이는 정확한 명칭이 아니며, White stork은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사는, 즉 우리나라 황새의 근연종이다. 게다가 관심 필요 등급.[2]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3] 인천 국립생물자원관에 박제로 보관되어 있다.[4] 그러나 관머리두루미의 경우 뒷발가락이 발달해서 나뭇가지에 앉을 수 있으며 나무에 둥지를 튼다.[5] 한국에서 월동하는 황새의 개체 수는 2019년에 50~60개체, 2021년에 110개체 정도로 꾸준히 증가 중이며, 드물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관찰이 불가능한 조류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