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줄무늬목거북(보석거북) Chinese stripe-necked turtle | |
학명 | Mauremys sinensis Gray, 1870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파충강(Reptilia) |
목 | 거북목(Testudines) |
아목 | 잠경아목(Cryptodira) |
과 | 돌거북과(Geoemydidae) |
아과 | 돌거북아과(Geoemydinae) |
속 | 중국줄무늬목거북속(Mauremys) |
종 | 중국줄무늬목거북(M. sinensis) |
멸종위기등급[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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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거북의 일종이며, 중국 남부가 원산지이고 베트남 북부 및 대만에도 서식하는 돌거북과 거북이다. 한국에서는 등껍질의 문양 때문에 보석거북으로 불리기도 한다.2. 특징
전체적인 외형은 남생이가 속한 돌거북과보다는 리버쿠터와 페닌슐라쿠터, 붉은귀거북 등 늪거북과에 가까워 보이지만 목이 훨씬 길고 얇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돌거북과이기 때문에 새끼 때는 꼬리가 매우 길다. 성체까지 다 자라면 수컷은 20cm 내외, 암컷은 25 cm 내외가 되어 암컷이 더 크다.새끼 시절에는 등에 용골 3갈래가 선명하게 선을 이루지만, 성체가 될수록 등갑이 갈색 계열 색깔로 짙어지면서 용골이 희미해진다. 체형은 새끼일 때는 납작하지만 성체가 되어가면서 등갑이 조금씩 위로 용기한다. 꼬리는 다른 반수생거북에 비해 긴 편이라서 간혹 육식성이 강한 다른 동물(거북류나 대형 어류)에게 꼬리를 뜯어먹히기도 한다. 야생의 천적으로는 거북류도 거리낌 없이 잡아먹는 수달이 대표적이다. 새끼일 때는 수달만이 아니라 다른 생물, 특히 가물치 등 대형 어류에게 잡아먹힐 때가 많다.
복갑은 인판마다 검정 얼룩무늬가 있는데,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면 몸 가장자리를 따라 원형 무늬가 줄지어 있다. 무엇보다 목과 다리 부분의 선명한 줄무늬가 중국줄무늬목거북을 상징하는 외형적 특징인데, 가까운 친척인 남생이의 목과 다리에 있는 줄무늬#와는 다른, 중국줄무늬목거북 특유의 무늬이다. 다만 같은 속에 속하는 발칸폰드터틀이나 카스피폰드터틀 등 다른 몇몇 종들 역시도 목에 무늬가 있다.
중국줄무늬목거북은 거북 치고는 육지에서도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편이다. 일부 개체는 육상에서 팬스를 타고 탈출하거나 뒤집혀도 자력으로 몸을 도로 뒤집어 네 발로 서기도 한다.
분양가는 저렴하지만 수질과 수온에 상당히 예민하며 키우기가 쉽지 않다. 자라나 붉은귀거북, 늑대거북, 남생이마냥 단순하게 막 키우면 안 되고 물맞댐은 필수이며, 생물학적 여과기를 구비하여 수질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수질과 수온이 조금만 안 좋아져도 금방 비실비실해진다. 이렇게 예민한 습성 때문에 한반도의 야생에선 자생하기 힘들고, 방생이라는 명목으로 한국의 하천에 버려진 개체들 중에서도 극소수가 간신히 살아남았다고 추정된다.
중화권 및 베트남에서는 식용으로 사육되곤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애완동물로 수입하여 키우는 경우가 많다. 다만 한국에서는 남생이와 교잡이 가능하다는 우려 때문에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되었다. 야생종은 중국 대륙에서는 멸종위기종이 되어 보호받는데, 남생이와는 야생종끼리 서식지가 겹치지 않아서 한국에서와는 달리 야생에서는 교잡종이 탄생하지 않는다.
3. 기타
멸종위기종, 발견하면 '귀한 몸' 밀수하면 '살처분'2013년, CITES 부속서 III에 해당하는 종인 중국줄무늬목거북의 밀수 개체들이 3000마리 이상 압수되자, 이를 보호해야 할 대한민국 환경부가 보호는커녕, 오히려 이 개체들을 전부 살처분해 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살처분된 사체를 가지고 표본을 만들기까지 하였다.
참고로, 중국줄무늬목거북은 2005년에 CITES 부속서 III에 등록되었고, 국내에서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것은 2020년이지만, 해당 사건은 그 사이인 2013년에 발생했으므로, 달리 변명의 여지조차 없다.
[1] 야생 개체수. 사육 개체수까지 합치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